경향신문(총 8,339 건 검색)
- 스프링클러 설치 확대·완강기 기준 강화 등 숙박시설 소방안전 대책 마련
- 2024. 12. 19 11:45 사회|지역
- ... 수원남부119안전센터에서 소방대원들이 에어매트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프링클러 설치 확대와 완강기 기준 강화 등 숙박시설 소방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지난 8월 발생한...
- 입학정원 20% 내 전과 허용…전공선택권 확대
- 2024. 12. 18 20:31 보도자료
- ...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함에 따라 수시모집 충원 결과에 따라 모집단위와 선발인원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 선발인원은 오는 30일 국립목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립목포대학교
- 인문·자연 계열, 가·나·다군 선발…선택폭 확대
- 2024. 12. 18 20:20 보도자료
- ... 반영 비율의 변화는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국어 반영 비율을 확대한 것이다(경영대학 제외). 수능(실기전형)의 일부 모집단위는 수능 반영을 4개 영역에서 3개...
- 명지대학교
- 가군 자유전공학부 신설·확대…자연계열 비율 적용
- 2024. 12. 18 20:19 보도자료
- ... 서울캠퍼스 자율전공학부로 선발하던 무전공 모집단위를 확대해 국제캠퍼스에 자유전공학부로 신설 확대,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반영계열은 자율전공학부는 사회계열, 자유전공학부는 자연계열...
- 경희대학교
스포츠경향(총 1,445 건 검색)
- SK매직, 장애인고용 확대 나선다…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사업장’ 설립 업무협약
- 2024. 12. 20 10:25 생활
- 김완성 SK매직 대표(왼쪽)와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SK매직 제공 SK매직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앞장선다. SK매직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SK매직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SK매직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이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사업체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하는 사업장으로 장애인 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SK매직은 ESG경영 강화와 함께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지역사회 발전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오는 25년 6월을 목표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나선다.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생산 기지인 화성 캠퍼스 내 위치한 DPC(Digital Packing Center)와 RSP(Rental Service Packing) 공정을 자회사로 이관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 또 장애인 맞춤형 직무를 발굴∙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고용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직원의 장애인 인식 개선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ESG경영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SK매직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몽골서 이마트FC 확대…5호점 오픈
- 2024. 12. 19 18:11 생활
-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몽골판 ‘이마트 클러스트’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마트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프랜차이즈 5번째 매장 드래곤터미널점이 오는 20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4호점을 오픈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 문화가 확산된 곳이다.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대형 할인점 형태의 이마트가 4개점 운영 되고 있으며, 이번 5호점은 처음으로 소형 포맷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해 몽골의 중심부를 더 빠르게 파고드는 동시에,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타입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몽골 유통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의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한 드래곤 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330평) 규모로 들어선다. 먼저, 5호점은 인근 상권과 소형 포맷인 점을 반영해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 면적의 70% 수준으로 높였으며, 터미널 고객을 위한 간단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한다. K-푸드 열풍을 반영해 다양한 한국 상품 전개와 더불어, 차별화 경쟁력인 노브랜드 매장을 입구에 전면 배치하고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베이커리를 내세웠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델리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울란바토르에 식품 가공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수입에 의존해왔던 식품들을 직접 제조하고 필요한 재료를 전처리해, 몽골 이마트 전 점포에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는 중앙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현지화해 개발하고 있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며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 U+ ‘익시오’, 아이폰12 이상으로 적용 단말 확대
- 2024. 12. 18 10:47 생활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비서 서비스 ‘익시오’(ixi-O)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아이폰12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익시오는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지난달 7일 출시 후 한 달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20만 건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이용 고객 3명 중 2명 이상인 64%는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는 아이폰을 넘어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도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 ‘커피는 문화다’ 커피 업계, 고객 접점 확대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
- 2024. 12. 17 10:12 생활
- 커피업계, 콘서트-전시-팝업 등 문화콘텐츠 연계 고객 친화형 마케팅으로 브랜딩 강화 메가MGC커피, 5월 대규모로 SBS 메가 콘서트 성료 K-pop 연계한 특별팝업카페 운영 즐거운 커피문화 조성 ‘문화를 판다’ 스타벅스, 메가브랜드로 정착..최근엔 Z세대에 인기 있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 특화 매장 오픈 탐앤탐스, 신진작가 예술작품 매장에 전시… ‘갤러리탐’ 프로젝트로 문화예술 지원 사업 이어가 사진제공|메가MGC커피 올 한 해 커피 업계는 콘서트, 전시 및 팝업스토어 등 문화콘텐츠를 연계한 고객 친화형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는 지난 5월 가맹점 3,000호 점을 달성과 동시에 SBS와 공동으로 ‘SBS MEGA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월 19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본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 13팀이 출연, 국내외 K-POP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사전 행사로 공연장 바깥에서 특별 팝업 카페를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즐거움’이라는 메가MGC커피만의 브랜드 특색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콘서트에 앞서서는 약 3개월 동안 자사앱에서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무려 누적 10만 명 이상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메가MGC커피는 올 한 해 노티드, 원신, 티니핑 등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인 IP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 다양한 굿즈와 가성비 높은 신메뉴를 선보이며 콜라보 명가의 위치를 굳혔고, 올 초 딸기 시즌에는 모델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여 아시안컵 응원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음악-캐릭터-스포츠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케 한 ‘문화를 판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매장 자체를 명소화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해 특화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한 특화 매장을 대학생들이 밀집한 신촌에서 오픈했다. 마치 전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매장 천정과 벽면에 색다른 감성의 예술 작품이 적용되고 실내 분위기도 대조감이 뚜렷한 색감과 소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탐앤탐스는 고유의 컬쳐 카페 프로젝트 ‘갤러리탐’이란 이름으로 2013년부터 11년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신진 및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매장에 전시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올해 현재까지 58기 작가들의 전시가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신메뉴 출시 일변도의 마케팅과 차별화한 문화마케팅이 커피 브랜드들이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접점을 확장하는 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콘서트나 팝업스토어 같은 행사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63 건 검색)
- [우정 이야기] ‘재난적 폭염’에 고역···집배원 ‘업무 중지권’ 확대(2024. 08. 14 06:00)
- 2024. 08. 14 06:00 기타
- 절기상 입추지만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 8월 7일 서울 종로구 거리에 한 어린이가 더위에 지쳐 누워 있다. / 한수빈 기자 김세훈 경제부 기자 ksh3712@kyunghyang.com “도시 전체가 ‘습식 사우나’가 된 거 같아요.”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8월 3일까지 1546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많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8월 5일까지 14명이다.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4일까지 총 12일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불린 2018년의 기록(9.5일)을 넘어섰다. 집배원, 건설노동자, 택배기사 등 더위를 피하기 힘든 옥외 노동자들에게 폭염은 특히 고역이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거나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경우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쉬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강제 규정이 아니라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노동자 157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 가이드라인이 지켜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18.5%뿐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업무 정지권 활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7월 31일 대전대덕우체국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과 폭우 등 기상급변에 따라 집배원 스스로 업무 정지를 결정하는 ‘집배 업무 정지권’을 활용하고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집배 업무 우편물 이용 제한 및 우편 업무 일부 정지에 대한 고시’ 개정안이 시행됐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면 집배 업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집배원은 온열질환 자각증상 점검표에 업무 중지를 요구할 수 있다. 또 체감온도가 35~38도일 경우에는 이륜차 배달업무가 단축되고 고령자, 유질환자 등 온열질환 민감군은 옥외작업이 제한된다. 업무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순차 배달, 송달기일 연장 등 방안도 마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10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를 ‘우정사업종사원 안전보건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8월 4일 중기예보에서 8월 14일까지 낮 기온이 30~36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전 세계 지표면 평균기온은 17.09도로 1940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22대 국회에는 폭염 속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자가 폭염이나 한파 등으로 생명과 안전이 위협될 때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사업주가 노동자의 작업 중지 요청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작업 중지로 인한 손실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우정이야기
- 정당 넘어 국회까지…‘당원 주권’ 확대될까(2024. 06. 03 06:00)
- 2024. 06. 03 06:00 정치
- 민주당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 추진…정당 내 다양성·민주주의 파괴 우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죄송합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익숙한 기계음이다. 대기했다. 2~3분 정도 시간이 흘렀다. 통화를 종료할 것인지, 계속 기다릴 것인지 물었다. 대기 선택. 마침내 상담원이 전화를 받았다. 연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9분 54초.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미 혈압이 올라 있을 터다. 관공서나 은행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익숙하게 겪는 상황이다. 기자가 전화를 건 곳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용건은 간단했다. 당 홍보국 일반번호 문의다. 민주당 홈페이지상 조직도에는 부서 전화번호가 없다. 1577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만 있다. 부서에 누가 근무하는지, 각 부서가 담당하는 역할이 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조직도는 달랑 한 페이지다. 지난 5월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라는 행사가 열렸다. 기자는 국회 출입기자다.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사전공지를 받은 적 없다. 어떻게 된 일인가 알아봤다. 민주당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관련 정보가 나오는 건 행사 당일 오전 11시 18분, 더불어민주당 홍보국에서 올린 토론회 공지 웹자보 딱 하나뿐이다(당 대표번호로 전화해 홍보국 일반번호를 문의한 이유다). 전날 저녁 배포된 당대표 일정에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 이외에 어떤 내용의 행사인지도 알 수 없었다. 5월 23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년이니 관련해서 마련된 행사일까. ‘갑툭튀’ 당원 주권 시대 콘퍼런스 열린 경위는 “그 행사는 안 갔는데… 당에서 한 행사니 사무처, 사무총장실이나 조직부총장실로 문의해보시겠어요?” 지난 5월 29일 통화한 한민수 대변인의 말이다. 당 사무총장실에 문의하니 총무국으로 돌렸다. 총무국과 통화했다. 행사는 당 총무국과 부산시당이 같이 주관한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지난 4월 말부터 준비됐다고 했다. 총무국 측 설명이다. “저희가 기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는 때도 있지만 갑자기 결정되기도 한다. 마침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이 맞물려 있었다. ‘그래도 당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야 하지 않냐’고 해서 잡힌 것이다. 4월 말부터 논의는 됐지만 워낙에 일정이 많다 보니까 공지를 빨리 못한 면이 있다.” 부산·울산·경남편이라고 했으니 충청이나 호남 등에서 순회 행사도 열리는 걸까. “정확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현재 채상병 특검 쪽으로 집중하는 분위기여서 다른 지방일정은 당분간 잡히지 않고 있다.” 되물었다. ‘당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일까. “정확하게 답변드리기가 어렵다. 누구 한 명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실무를 하는 단위다. 정무적 판단에 대한 것은 당 대변인실에 문의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도돌이표다. 그래도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의 내용은 유튜브에서 풀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그리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위원장들이 단상에 자리 잡고 행사에 참여한 당원들의 제안과 질문에 답하는 행사다. 1시간 47분 동안 열렸다. 진행을 맡은 사회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손을 든 발언자와 직접 대화했다. 이날 참석한 당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오늘 나온 이야기들을 당 사무처에서 정확히 기록해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당원 주권’은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등장한 화두다. 김민석 의원이 지난 4월 23일 원내대표 경선을 접으면서 꺼내 들었다. 개원을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후보 선출을 두고 전·현직 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우상호 전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나 최고위원, 시·도당 위원장 같은 당직은 당원들이 뽑는 것이 맞지만 원내 직을 뽑을 때는 국회의원이 뽑는 것이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정착해온 선출 과정의 룰”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양문석 의원이 “시대정신이 20년 전 기준으로 멈춘, 맛이 간 586 기득권”이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장경태 의원이 단장을 맡은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태스크포스’팀이 “국회의장단 후보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20% 반영”하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전국당원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앙당 전담부서로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핵심은 정당이 정당 운영 이외에 공적 영역에 개입하는 것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다.” 하헌기 새로운소통연구소장의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다. 여당의 ‘1호 당원’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은 당원들의 총의만 반영해 국정 운영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형식 논리로만 따져도 맞지 않는다. 민주당을 찍은 사람이 모두 민주당원은 아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이 민주당원들에게 국회의장 직선 권한을 준 건 아니지 않나.”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당원 주권론? ‘당원 주권’을 앞세운 당원 권한 강화 흐름은 22대 국회 개원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의제보다 직접민주주의가 더 우월하다는 주장을 기반으로 정당을 넘어선 ‘국회의 일’까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당 내 다양성과 개방성·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흐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총선 승리 이후 당 체질이 급속하게 악화하는 상황으로 건전한 모습의 변화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대의민주주의를 대표할 역량이 안 되는 몇몇 정치인이 팬덤에 올라타 합리적인 정당정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당원 주권론의 근간은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민주주의가 실제 의미 있는 곳은 보다 작은 공간의 공동체”라며 “읍·면·동에서 시·군·구·국가로 커질수록 동질성이 강한 공동체주의가 아니라 이질성·다양성·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공공선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직접민주주의를 너무 좋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기초단위에서는 공동체가 중요하지만 그걸 교조화·절대화해 당이나 국회까지 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정 김대중재단 이사는 “지난 총선의 야권 승리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이 너무 못해서 지렛대 삼아 잘해보라고 힘을 실어준 것이지, 민주당이 너무 잘해서라는 취지가 아니었다”라며 “결과를 놓고 보면 압승은 맞는데, 민주당이 어마어마하게 잘했기 때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2~3일 전에 공지가 나와 시당에서 전 당원에게 문자 공지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오상택 울산 중구 지역위원장이 밝힌 ‘당원 주권 시대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콘퍼런스’가 열린 경위다. “물론 자주 오는 분들이 적극 지지층인 것은 맞다. 밖에서 보면 그분들의 목소리만 과대대표되는 것이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다. 저도 지역위원장을 맡고 처음에는 강성지지자라고 생각해서 겁을 먹었는데, 막상 만나 이야기해보면 솔직히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었다.” 그는 “당원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지역위원장도 당원을 대표하는 대리인으로 당원의 의사를 수정하고 만들어내는 역할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는 뜻으로 당원 주권 시대라는 말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좌표 찍기나 이른바 수박 색출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은 당원 주권이 성숙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표지 이야기
- “디지털 시민참여 확대, 정부 신뢰 높이고 민주주의 강화”(2024. 04. 08 06:00)
- 2024. 04. 08 06:00 사회
- 미코 라스크·신복용 헬싱키대 연구진·페르투 얌센 시트라 스페셜리스트 인터뷰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 스페셜리스트와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 교수, 신복용 소비자사회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왼쪽부터)이 3월 29일 서울 광화문 주한핀란드대사관에서 ‘한국과 핀란드의 디지털 시민참여’를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핀란드와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아요. 지정학적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강대국과 인접해 있고, 비교적 최근에 독립해 국가적인 정체성과 민족성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와 교육, 국가적 연구개발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죠. 하지만 핀란드는 한국과 비교해 정부에 대한 신뢰, 부패지수, 정부 혁신, 언론 신뢰도, 행복지수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여러 측면에서 앞서 있어서 우리가 배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서울 광화문 핀란드대사관에서 만난 신복용 헬싱키대학 소비자사회연구소(Centre for Consumer Society Research) 박사후연구원은 디지털 시민참여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는 유엔이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52위였다. 공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양국 행복지수의 격차를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핀란드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의 성과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다. 일례로 핀란드 헬싱키 시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의 공약 이행 상황을 시 홈페이지에 백분율로 표시하고 변동이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한다. 이날 신 연구원과 함께 만난 미코 라스크 헬싱키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수, 페르투 얌센 핀란드 혁신펀드(Sitra) 스페셜리스트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시민참여의 확대가 정부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 보름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경기 수원시의 ‘새빛톡톡’, 서울시의 엡보팅(M-Voting) 같은 디지털 참여 서비스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연구원과 공동 연구 협약도 맺었다. 도시의 민주주의 비교 평가, 선의의 경쟁 기대 소비자사회연구센터는 기후 대응을 정부 정책의 주류로 만드는 방안,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프라이버시의 문제 등을 연구했다. 정치학자, 인류학자, 인공지능 연구원 등이 함께하는 이 연구소에서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디지털 시민참여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코크리에이션 레이더(Co-Creation Radar)’라는 이름의 디지털 시민참여 평가 도구를 개발해 핀란드 헬싱키, 스웨덴 예테보리를 비롯해 유럽 내 여러 시 정부와 협력해 실증하고 있다. 시민의 정책 제안이나 민원 등 시민이 행정에 참여해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양은 많은데, 대부분은 방치된다. 연구진은 이런 공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참여의 민주적 측면을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동향 분석과 시각적 분석, 자연어 처리 등을 이용한 내용 분석 혹은 기계학습을 통한 예측 모델 등으로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양의 시민참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다 도시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집중했다. 라스크 교수는 “시민의 민주주의 참여를 고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도시의 민주주의 품질과 관련한 성과를 평가할 방법을 고민하며 만든 도구”라며 “시민의 정책에 대한 평가나 참여예산제도(시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가 도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도시의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려는 목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기계학습 분야를 연구하는 신 연구원은 “도시 내에서도 어떤 지역에서 시민의 소통이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런 소통·참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은 시민의 정책 욕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을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아 도입할 수 있다. 정책 도입의 영향을 평가할 때도 유용하다. 라스크 교수는 “헬싱키시는 시민의 피드백을 연간 1만8000건 정도 받는데, 이 피드백 데이터가 쌓이면 방대해진다. AI를 이용하면 시민의 수요가 어디서 나오는지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이 알고리즘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동 개발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추게 하고, 특정 집단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마다 겪는 문제가 다르므로 거시적 지표 외에도 해당 도시와 협업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지표를 개발한다. “도시가 뒤처진 부분을 가려내고, 민주적 참여를 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는 최초의 도구”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 평가 도구가 전 세계 많은 도시에 확산하면, 국제적 비교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라스크 교수는 “도시의 민주적 참여를 제대로 평가하고, 다른 국가의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도시를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경쟁, 민주적 참여를 향한 선의의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민 참여예산제,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 실험 서울시의 올해 시민참여예산은 500억원이다. 시 전체 예산(45조원)의 0.109%다. 핀란드도 상황은 비슷한데, 최근 핀란드 혁신펀드는 참여예산의 범위를 도시 전체 재정으로 확대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얌센 스페셜리스트는 “시민 패널이 도시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숙의 민주주의 형태로 논의해 도시의 재정 기획에 더 넓은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면서 “물론 이런 실험으로 대의제를 우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책 결정자들이 일할 때 시민들의 의견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OECD는 2021년 발표한 ‘핀란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의 원동력’이라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핀란드 역설’을 언급했다. 정치인·행정기관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참여해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는 ‘효능감’은 낮은 수준에 있다는 뜻이다. 참여예산의 확대는 시민의 정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얌센은 “(국제적으론 높지만) 시민의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낮고, 공무원은 시민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양방향으로 신뢰가 낮은 상황인데 이 프로젝트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선출직 지자체장과 공무원, 시민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월 7일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지수가 28위에서 47위로 하락했고,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시민참여가 이런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 데 도움이 될까. 라스크 교수는 “핀란드에서도 NGO나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시민의 수로 보면 시민의 정치활동이 줄어들고 있다. 이젠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일상에서의 민주적 경험이 참여의 동기가 돼야 한다. 민주주의는 신뢰와 뗄 수 없고, 정치 참여로 신뢰도를 높이면 정책을 실행하기 쉽고, 시민의 저항도 줄일 수 있다. 결국 거시적 차원에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반론보도]기사 관련(2024. 02. 02 10:52)
- 2024. 02. 02 10:52 오피니언
- 본지는 2022. 7. 11. “원전 비중 확대, 거꾸로 가는 윤 정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재생에너지 비중을 낮추면서 원전 비중을 확대한다는 나라는 적어도 선진국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산업통상자원부는 ‘현 정부에서 2023년 1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비중을 2022년 8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실무안)과 비슷하게 “2030년까지 21.6%”로 정하였는데, 이는 전 정부에서 2021년 10월 발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의 전망치 “30.2%”보다는 낮지만, 2020년 12월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목표 비중 “20.8%”보다는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한편 원전 비중 확대와 관련하여,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대선 공약으로 신규 원전 6기 건설 및 추가 8기 증설에 관한 검토 계획을 밝히고, 네덜란드 정부는 2022년 12월 원전 2기를 2035년까지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선진국의 사례가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반론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한강이 쏘아 올린 ‘독서 열풍’…서울 야외 도서관 확대된다
- 2024. 10. 16 11:02 레저/여행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요즘이다. 잊고 살았던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싶다면? 서울 도심 4개 자치구에 설치된 ‘서울 야외 도서관’을 이용해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가을부터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밀리언셀러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을 11월 초까지 4개 자치구에서 확대 개최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곳은 성북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서대문구(서북권), 구로구(서남권) 총 4곳이며 목~일요일 중 열린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탁 트인 실외에서 책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도서관이다. 이번 자치구 야외도서관은 구별 대표공간에서 운영되며, 기존 도심과 동일하게 별도의 대출·반납 절차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야외 서가에서 뽑아서 읽고 다시 꽂아두면 된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 오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오동근린공원에서 총 8회 진행된다. 야외도서관 외에도 오동숲속도서관 회랑 등에서 가족 대상 숲과 꿀벌체험, 숲속 음악회,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공간은 특화된 기능별 5개 구역인 책담(소나무숲 서재), 빛담(상상가득 마당), 해담(볕 좋은 회랑), 소담·별방울길(온가족 놀이터), 마음 숲(숲속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성북의 시인 신경림 특별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특별전, 성북구립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1,000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송파 이달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8회 석촌호수 서호수변 무대,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공원에서 순회 개최된다. 각 장소별 테마로 석촌호수 책마당-여행·에세이, 가락누리공원 책놀이터-동화·그림책, 아시아공원 책광장-문학·시가 큐레이션된다. 각 공간에는 빈백·캠핑의자, 어린이 창의 놀이터(키즈존), 포토존을 비치하고, 청년 예술가의 낭만 버스킹, 버블&매직쇼 등 공연과 태극기 만들기·컬러 드로잉 엽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탁 트인 실외에서 책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는 시민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대문 지난 9일 한글날 시범 개최됐으며, 11월 3일까지 토~일요일 총 7회 열린다. 독립문, 독립공원, 홍제폭포마당 등에서 팝업존, 빅블럭존, 레고, 보드게임 체험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문화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서가 13개에 주제별 도서 3,000권을 비치하고, 빈백·캠핑의자, 북텐트, 키즈카페가 준비된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구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토~일요일 총 8회 안양천 스마트정원에서 빛·꽃·책이 있는 야외도서관이 진행된다. 올해 구로구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자연, 가을 시, 여행‧캠핑, 모험을 주제로 선정하여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도서 2000여 권의 도서로 운영된다. 빈백‧캠핑의자, 북텐트가 비치되며, 키즈카페도 운영한다. 음악공연 및 마술 퍼포먼스,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영유아·어린이를 위한 도서 비치와 함께 놀이공간 마련,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책 읽는 키즈카페’도 운영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간 구성, 큐레이션, 문화프로그램 기획 등은 자치구별 특색을 살리도록 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서울야외도서관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성북, 송파, 서대문, 구로)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여름에도 ‘냉감’ 침구가 뜬다…이브자리, 기능성 침구 확대
- 2024. 05. 06 11:59 리빙
- 이브자리는 자연 냉감, 접촉 냉감 등 여러 냉감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불볕더위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여름에도 냉감 침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다양한 냉감 소재의 여름 침구를 출시,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니케’와 ‘디오르’는 자연 냉감 섬유인 모달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이 강점이다. 여기에 이브자리는 청량감이 강점인 천연 자일리톨을 사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를 더 해 시원한 감촉을 극대화했다. 디자인적면에서도 니케는 이불 전체에 파란색 단일 색상을 입힌 스타일로 시각적인 시원함까지 선사한다. 디오르는 화려한 꽃과 잎사귀 패턴을 적용해 밝은 여름 침실을 연출해준다.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소재 제품 ‘쿨링미’도 선보인다. 다채로운 패턴과 색이 특징이다. 나뭇잎을 본뜬 다이아 형태의 배열로 천을 만들고 화이트와 그레이 2가지 색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이브자리가 선보인 ‘쿨파스’도 화이트, 그레이, 블루 등 3가지 색 구성의 접촉 냉감 침구도 업그레이드 된다.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쿨파스 제품과 소파 패드, 카펫 등 침실 이외 거실 등에서 쓸 수 있는 아이템도 내놓았다. 2019년 선보인 ‘파아란’ 역시 접촉 냉감 원사를 적용한 침구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올여름 네 번째 리뉴얼 출시했다.
- 인기 많은 전통주, 이마트에서도 판매 확대
- 2023. 10. 18 06:49 화제|요리
- 양조장이나 소규모 보틀숍에서 판매하던 전통주 판매처가 대형마트로 확대된다. 한국전통민속주협회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 10곳에 13종의 전통주가 입점했다고 밝혔다. 40종의 전통주와 지역특산주를 대상으로 입점 품평회를 개최해 13종의 제품을 선정했다. 이 제품들을 대상으로 해당 이마트 지점에서는 앞으로 5주간 주말마다 소비자 시음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선정된 제품은 인천탁주 ‘쌀은 원래 달다’, 88양조장 ‘88막걸리’, 옥수주조 ‘옥주’, 녹동양조장 ‘고흥유자주’, 내장산복분자영농조합 ‘내장산복분자주’, 민속주안동소주 ‘민속주 안동소주’, 케이알컴퍼니 ‘독도소주’, 전주이강주 ‘이강주’, 아리랑주조 ‘겨울소주’, 양촌감 ‘아치’, 두레양조 ‘두레앙’, 착한농부 ‘만월24’, 문경주조 ‘폭스진’ 등이다. 시음 행사 기간에 전통주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전통주 잔세트와 소개 가이드북을 증정한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전통주 산업 규모는 2021년 941억원에서 지난해 1622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주류 총 매출액의 1.6%를 차지하는 규모다. 5~6년 전의 0.4% 규모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년 전통주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와 손잡고 다양한 전통주 판로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주를 생산하는 전주이강주 이철수 사장은 “이강주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조정형 명인이 빚은 증류주로 개성 있는 풍미를 갖고 있어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하이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전통주 시음 행사를 5주간 주말마다 실시한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