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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236 건 검색)

트럼프발 관세 위협 ‘풍선효과’···‘미국 배제’ 경제 블록 확산
트럼프발 관세 위협 ‘풍선효과’···‘미국 배제’ 경제 블록 확산
2025. 02. 04 16:12국제
...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력이 미국을 제외한 경제 협력체 확산이라는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미국의 가장...
트럼프발 관세전쟁
경북,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활엽수 등 수종 바꾼다
2025. 01. 30 20:41지역
... 파쇄하거나 대용량 훈증 처리 후 산업용으로 공급된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재선충병의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과 산림소유자의 동의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관심과
“헌법 공부하고 따라 쓰니 계엄 위헌성 더 체감”···계엄 후 민주주의 공부, 헌법 필사 열풍 확산
“헌법 공부하고 따라 쓰니 계엄 위헌성 더 체감”···계엄 후 민주주의 공부, 헌법 필사 열풍 확산
2025. 01. 28 16:26사회
...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헌법을 베껴 쓰며 법의 의미를 되새기는 ‘헌법 필사’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헌법에 대한 관심 증가는 계엄 이후 헌법·민주주의 관련 도서 판매량 증가 현상에서도...
“가축 전염병 확산될라”…충남도, 설 연휴 방역 강화
“가축 전염병 확산될라”…충남도, 설 연휴 방역 강화
2025. 01. 24 09:53지역
... 전경. 충남도 제공 설 연휴 귀성·성묘객과 차량 이동 증가에 따른 가축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도가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충남도는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가축 전염병 유입과...

스포츠경향(총 976 건 검색)

제주신화월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상생 문화 확산 기여
제주신화월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상생 문화 확산 기여
2025. 01. 22 22:43 생활
제주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 장애인 고용에 앞장 곶자왈공유화 재단 100억 원 기탁, 그린키 인증 획득 등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환경 조성 문화예술 작품 후원하는 ‘컬처 존’ 마련, 다양한 작품 전시회 개최 행복공작소 김장 행사. 사진제공|제주신화월드 제주신화월드가 폭넓은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등 매년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부터 순차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대내외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전 직원의 역량을 모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전체 직원의 95%가 한국인이며, 그중 80% 이상이 제주 도민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 단계에서는 총공사비의 50% 이상을 제주 기업이 참여하도록 배정했고 직영 식음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 대부분을 제주산으로 조달하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광서리와 서광동리 주민들이 출자한 마을기업 SG 아큐먼 및 자회사 ㈜제주런드리와 협력하고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행복공작소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공작소에서는 50 여명의 중증·경증 장애인들이 카페 지원, 실내 조경, 실외 조경, 시설 보수 등 8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고용률은 5.2%로 민간기업 의무 고용률(3.1%)을 웃돈다. 행복공작소 장애인 직원들은 매년 김장 행사 및 농산물 기부, 새집 달아주기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 원을 기탁하고 전체 개발 면적의 절반가량을 보전녹지로 남겼다. 2024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친환경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그린키 (Green Key)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폐가전제품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자체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2023년부터 1년간 8,032kg의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사)제주올레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연안 및 올레길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단체 1오름 가꾸기’ 캠페인을 통해 안덕면 동광리 거린오름을 관리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승·보존하기 위해 (사)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와 해녀 전시회를 개최하고 은퇴 해녀 초청 오찬회 등을 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소외계층 초청 행사 등 지역 주민과 연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 작품을 후원하고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기 위해 컬처 존도 마련했으며 컬처 존에는 매달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경찰청 등 도내 각급 기관 업무 협약을 맺고 외국인자율방범,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환경보호와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도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속에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사업과 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행하면서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스경X초점] 빅뱅 출신 탑, ‘오겜2’ 인터뷰 어땠나…연기력 혹평 여전, 동정론 확산
[스경X초점] 빅뱅 출신 탑, ‘오겜2’ 인터뷰 어땠나…연기력 혹평 여전, 동정론 확산
2025. 01. 16 15:05 연예
탑. 탑이 기나긴 침묵을 끝내고 11년만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대중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짜2: 신의 손’ 이후 11년 만에 인터뷰에 나선 탑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탑은 ‘오징어게임’ 시즌2 캐스팅 당시부터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 더해 연기력 논란, 대마 전과 등이 발목을 붙잡으며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와 황동혁 감독은 갖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의 인터뷰로 탑의 인맥 캐스팅 논란은 한층 사그러드는 모양새다. 탑은 마약 등 각종 의혹을 짊어진 래퍼이자 배우였기에 캐스팅 자체만으로도 작품에 위험도가 매우 크다. 그렇기에 연기력 등 이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발음과 발성, 과장된 연기 등 아쉽다는 평이 대체적이어서 인맥 캐스팅 아냐니는 논란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황동혁 감독은 탑의 캐스팅에 대해 인터뷰에서 그의 캐스팅 전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캐스팅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굉장히 많은 우려와 비난을 들었다. 이미 거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그 부분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갈 수밖에 없다”라며 “개인적으로 타노스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탑이 연기를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동혁 감독의 이런 해명에도 인맥 캐스팅 논란은 끊이질 않았고 선배 배우 이병헌도 인터뷰에서 탑에 대해 “(탑을 캐스팅하려고 한다는) 감독님의 생각을 전해 듣고서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관여) 의혹과 관련해 굳이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못 느꼈다”라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여기에 더해 탑 역시 이번 인터뷰에서 “제작사를 통해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다”라며 인맥 캐스팅은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동혁 감독, 이병헌, 탑의 인터뷰가 일관된 점을 고려하면 인맥 캐스팅 논란은 탑의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설령 탑이 인맥 캐스팅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를 둘러싼 연기력 논란은 여전한 것처럼 보인다. 일부 해외 매체 등에선 탑의 연기 자체가 콘셉트라고 보며 그의 연기력을 극찬했고 탑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봤다. 랩에는 ‘멈블랩’이라는 게 있다. 첫 게임 앞서 약물을 투약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마약 투약 이후에는 일부러 하이텐션 에너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하면서 의도된 연출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시청자들의 시각은 달랐다. 탑 연기력 관련 여론조사. 같은 날 네이트에서는 탑 인터뷰 이후 탑 연기력 논란 재평가 관련 여론조사가 올라왔다. 항목은 ‘명연기 재평가’와 ‘발연기 핑계뿐’ 두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오후 3시 기준 22대 78로 후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여론조사에서 누리꾼들은 “누가보면 연기인생 한 30년 되신 분인 줄 알겠네”, “계획하신 연기를 받아드리는 입장에서 보면 표현을 잘 못하신 것 같다”, “그냥 아무 표현하지 말고 조용히 사셔요”, “변명 참 궁색하네” 등의 댓글을 달며 탑을 향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한편으론 탑에 대한 동정론도 확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탑 인터뷰 관련 글이 올라왔다. 대체적으로 누리꾼들은 “걍 빅뱅 언급하지 마”, “조용히 살아라”, “갈길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그 와중에도 일부는 “인터뷰 다 읽어보니 진심이 느껴진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한때 좋아했었는데 의견 밝혀줘서 고맙다” 등 그를 향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팰리스나비다’ 아닌 ‘탄핵이다비다’…캐럴댄스챌린지 영상 확산
‘팰리스나비다’ 아닌 ‘탄핵이다비다’…캐럴댄스챌린지 영상 확산
2024. 12. 09 18:19 연예
SNS캡처 세대가 바뀌며 시위의 분위기, 방법도 바뀌었다. 그 중심엔 SNS가 있다. 9일 SNS에서 인기를 끈 쇼츠 영상은 캐럴 ‘팰리스 나비다’를 ‘탄핵이 답이다’로 개사해 만든 댄스 챌린지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선 젊은 여성 3명이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이른바 ‘댄스 챌린지’는 요즘 K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홍보 수단이다. 흥겨운 캐럴과 단순한 동작의 춤을 배경으로 ‘탄핵이 답이다…윤석열 꺼져줘야 메리크리스마스/김건희 벌받아야 메리크리스마스/ 지금 당장 탄핵해’ 등의 노랫말로 민심을 대변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영상 아래 “우리 세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 MZ들은 탄핵 시위도 유쾌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 7일과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12.3 계엄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 및 구속을 요구하는 시민 10만 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몰렸다.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됐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탄핵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지만, 국민의 힘에서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은 투표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왔고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의견을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풍자물 확산 “서울의 봄? 취했나 봄”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풍자물 확산 “서울의 봄? 취했나 봄”
2024. 12. 04 20:01 연예
SNS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중 기습 비상계엄선포를 조롱하는 풍자물이 온라인에 쏟아졌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44년전 신군부의 비상계엄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패러디다. SNS X(구 엑스)에는 한 누리꾼이 ‘서울의 봄’ 속 주인공 전두광(황정민)의 얼굴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뒤 ‘서울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또 윤대통령이 평소 음주를 즐긴다는 점을 비꼬아 ‘취했나 봄’이라는 제목을 적은 포스터도 나왔다. 일각에선 “술 김에 계엄령을 내렸다”는 유머도 돌았다. 이번 비상계엄의 이유에 대해 대중이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SNS캡처 한 누리꾼은 1979년 쿠데타를 일으켰던 고 전두환 대통령이 생전에 창밖을 내다보는 사진과 함께 “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문구를 넣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에는 박 전 대통령이 “나도 생각만 했어. 이 미치광이야” “저기가 서울구치소에요” 등의 대사를 적은 풍자물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2017넌 국군기무사령부가 비밀리에 ‘계엄 문건’을 만들었지만 실제 실행은 하지 못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또 SNS에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계엄령을 내렸다며 “사랑 때문에 ‘계엄’까지 해봤다”등의 문구도 떠다니는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풍자물이 생산되고 있고,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NS캡처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계엄군이 시민과 대치하며 국회로 무력 진입을 시도했으나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 190명 전원 참석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고,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27분쯤 계엄을 해제했다. 우리나라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이뤄진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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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공익소송…‘착한 조례’ 확산될까
돈 걱정 없이 공익소송…‘착한 조례’ 확산될까(2023. 12. 29 16:00)
2023. 12. 29 16:00 사회
광주 광산구 등 5곳 이어 잇단 도입 움직임 공익소송 활성화·재판청구권 보장에 긍정적 공익소송의 소송비용 관련 이미지 / 참여연대 제공 아파트 등 일정 높이 이상의 건축물 꼭대기에는 ‘항공장애표시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비행기나 헬기가 장애물을 식별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야간에 건물 옥상에 빨간 불빛이 깜빡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물체가 바로 항공장애표시등이다. 항공시설법과 군사기지법 등에 근거한다. 광주시 광산구 아파트단지 7곳의 입주자대표회의 등 구민들이 2023년 4월 항공장애표시등과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표시등을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모두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하고 있다. 구민들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유지·관리 또한 국가에 책임이 있다”라며 유지 비용을 자신들에게 떠넘기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표시등의 유지 비용을 문제로 소송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민들이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광산구의 다른 주민뿐 아니라 광주시, 나아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광산구는 2023년 5월 소송을 제기한 구민들에게 소송에 드는 비용 88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광산구는 공익소송의 경우 변호사 선임료 등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2021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권리 구제와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공익을 위한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소송 제기에 부담을 갖는 구민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현재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광산구를 포함해 모두 5곳이다. 다른 여러 지자체에서도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소송 4건에 2530만원 지원 광주시 광산구는 2021년 7월 ‘공익소송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했다. 구민들이 공익성 있는 소송을 제기했을 때 구가 소송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변호사 선임료, 패소했을 때 상대방에게 물어야 하는 소송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원액수는 심급별로 최대 1000만원이다.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하는 건 아니다. 광산구 내 ‘공익소송지원위원회’가 지원 여부와 액수를 심의해 결정한다. 위원회는 구청 직원과 외부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꾸린다. 무분별한 신청과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지원 대상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이익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법적인 권리로 인정받지 못한 사건’, ‘해당 사건으로 인해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다수의 구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사건’ 등이다. 다만 구를 상대로 한 소송이나 개인 간 사적인 분쟁은 지원하지 않는다. 조례에는 ‘구는 억울한 피해를 입은 구민에 대한 법적 조력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구의 책무를 명확히 함으로써 소송비용 지원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항으로 풀이된다. 광산구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소송비용 지원 신청건수는 모두 5건이다. 이중 4건에 총 2530만원이 지원됐다. 350만원이 지급된 첫 번째 사례는 아파트 입주민 16명이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입주민들이 부도가 난 시공사 계좌로 입금한 잔금 일부를 공사가 인정하지 않자 소송을 낸 것이다. 두 번째 사례는 주민 8명이 건설사 등을 상대로 허위·과대 광고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제기한 소송으로 구는 700만원을 지원했다. 세 번째는 주민 26명이 은행 등을 상대로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동의 없이 근저당 설정 등기가 이뤄진 게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으로 지원금 600만원이 지급됐다. 가장 최근 사례가 앞서 언급한 항공장애표시등 관련 소송이다. 이 조례는 공병철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초 발의했다. 공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조례를 착안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광산구는 광주 민간·군공항과 인접해 있다. 소음 피해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지역이다. 또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나 하천 오·폐수 방류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행정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답답했다. 주민들은 소송을 제기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장시간 소요에 따른 심적인 부담을 토로했다. 개인이 소송을 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소송비용 지원을 생각하게 됐다.” 공익소송의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한 공병철 광주시 광산구의회 의원 / 광산구의회 제공 이 조례는 2021년 12월 법제처가 선정한 우수 조례 5개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공 의원은 “조례를 준비할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제정 과정에서도 법률 전문가 등과 많은 협의를 거쳤다. 중앙정부에서 하지 않는 걸 기초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게 녹록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지원 액수가 더 늘어나고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2021년 9월~2023년 7월 추가로 지자체 4곳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시행했다. 광주시 남구·동구·북구, 전남 강진군 등이다. 다만 이들 지자체에는 아직 소송비용 지원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한다. 청주시의회에서도 2022년 2월 공익소송 비용 지원 조례 제정안이 발의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폐기됐다. 조례를 도입한 다른 지자체 사례가 많지 않고, 청주시를 상대로 한 소송을 지원할지 여부 등을 두고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였다. 해당 조례를 발의했던 박완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하반기쯤에 다시 발의를 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인천시의회도 조례 추진 광주시 동구와 전남 강진군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조례와 관련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지방의회에서 공익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2023년 10월 이기인 도의원(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공익소송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는 공익소송의 정의 등 관련 내용을 광산구의 조례보다 구체화했다. 지원 가능한 대상을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권익보호, 공권력의 남용 억제, 불합리한 제도 개선, 건강과 안전, 소비자의 이익, 공정한 경쟁, 환경 등 사회적 이익이 주된 목적과 쟁점인 소송’으로 규정했다. 또 ‘해당 사건으로 인해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다수의 도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사건’도 지원한다. 다만 마찬가지로 경기도를 상대로 한 소송과 개인적 분쟁은 제외한다. 심급별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다음 회기 때 발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2023년 11월 ‘공익소송 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공익소송의 정의와 지원 절차 등은 경기도의 조례안과 같다. 특이점은 지원이 가능한 소송 대상을 세부적으로 특정했다. 우선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천시와 그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소송도 지원 가능 대상에 포함했다. 또 ‘시에 주소를 두고 관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 등을 상대로 하는 소송’도 해당한다. 중앙정부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은 제외된다. 지원 비용도 500만원으로 다른 지자체보다 낮다. 인천시와 의회 일각에서는 조례를 악용해 시를 상대로 한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조례안을 발의한 신동섭 시의원(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은 그러나 통화에서 “소송비용 지원 여부는 공익소송지원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시는 지원할 의무가 없다”라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또 “지원 비용을 다른 지자체보다 낮게 책정함으로써 지원액보다 실제 소송비용이 더 많은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악용 소지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건 아니다. 신 의원은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을 한 뒤 상임위원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이 2022년 7월 1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패소자부담주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세훈 기자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마련한 이런 조례는 공익소송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재판청구권을 보장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공익소송 비용과 관련한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행 민사소송법은 소송의 패소자가 상대방의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비용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공익소송은 이런 패소자부담주의의 예외로 둬야 한다는 요구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경제적인 부담을 이유로 권리 구제 등을 위한 소송을 포기할 수 있어서, 패소자부담주의가 공익소송을 위축시키는 걸림돌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선임간사는 “돈 때문에 소송을 하지 못한다는 건 국민의 재판청구권이 경제적 사정에 따라 차별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6월 민사소송법 및 국가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권,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공익성이 인정되는 소송에서는 패소자가 부담해야 할 소송비용을 감면할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계류 중이다. 이지은 간사는 “지자체의 공익소송 비용 지원 조례는 패소자부담주의를 개선하자는 취지와 맥이 닿아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이런 조례가 확대되고 잘 활용된다면 국회를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익소송착한조례
구글 캐시 악용하는 마약 거래 확산(2023. 03. 31 11:24)
2023. 03. 31 11:24 경제
ㆍ구글 검색→SNS 거래 유도…구글도 방심위도 방치 “마약 문제도 심각하다. 일부러 노린 것 같다. 실제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검색쿼리가 남는 점을 악용해 제목에 마약 관련 은어와 텔레그램 아이디를 병기하는 식으로 글을 올리는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곳에서는 올릴 때 검색어를 필터해 자르는데 구글은 조금 느슨하니 그 틈을 노리는 것 같다.” 윤영 익스웨어랩스 대표의 말이다. 전화통화 후 윤 대표는 메시지로 직접 캡처한 구글 검색결과를 보내왔다. 3월 30일 현재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인 ???, ???, ?로 찾아본 구글 검색결과. 최상단 노출 결과부터 마약 거래를 유도하는 게시글이다. 실제 게시물이 삭제되었더라도 캐시 기능을 악용, 제목에 거래가 가능한 텔레그램 아이디를 노출하는 식으로 구글 검색이 이용되고 있다. / 구글캡처 ??, ???, ??, ?와 같은 마약 관련 은어로 기자가 직접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첫 순위부터 마약 거래를 조장하는 검색결과가 나왔다. 이런 식이다. “서울?팝니다【텔@ha????】서울???팝니다?강남○○○...”(편집자 주: 마약 은어와 텔레그램 아이디는 삭제) 글이 올라왔던 사이트는 엉뚱하게 독일 연방고용청이다. 클릭해보면 “해당 게시물을 찾을 수 없습니다”는 독일어 메시지만 나온다. 그런데 마약 거래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텔레그램 아이디’라는 접촉창구가 제시돼 있다. 글이 삭제돼도 글의 제목 정보는 남는 구글 캐시 기능을 악용한 마약 거래 수법이다. 마약 단속 관련 부처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물론 우리 쪽에서는 구글 쪽에서 삭제해주면 좋죠. 사실 우리도 첩보수집은 인터넷에서 합니다.” 김대규 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장의 말이다. 최근 들어 보편화된 텔레그램과 같은 SNS 계정을 통한 접촉에서 ‘던지기’와 같은 비대면 접촉식 마약 거래 방식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원천 차단할 필요는 있는데, 검색결과의 원천 차단과 같은 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같은 기관에서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김 계장의 의견이다. 방심위 “검색결괏값은 심의대상 아냐” “위원회 심의의 경우 검색결괏값에 대해서 심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사회법익보호팀 관계자의 말이다. 기자는 방심위에 ‘마약 관련 은어+SNS 판매유도’ 검색결과 삭제요구를 1년에 몇 건이나 하는지 의뢰했다. 돌아온 답은 “검색결괏값에 대해서는 심의를 하지 않는다”였다. 말하자면 구글 검색결괏값을 매개로 이뤄지는 위의 형태 거래의 경우 단속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다. 앞서 방심위 홍보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외국 사이트에 게재된 정보의 경우 국제협력단을 통해 협조요청을 해야 하는데 그 경우 판단이 완료된 DB값, URL을 제시해야 한다. 구글 검색결과의 경우 심의가 가능한 부분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서치엔진의 특성상 검색결과가 매번 바뀔 수밖에 없고, 또 검색결과에는 마약을 지칭하는 특정 은어뿐 아니라 마약이 아닌 다른 내용을 담은 결과가 섞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색결괏값 자체의 차단은 불가능하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할 수 있는 조치가 정말 ‘차단’밖에 없을까. 구글 측과 협의해 검색알고리즘의 가중치를 조금만 수정해도 불법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검색결과 노출을 줄이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방심위 측의 답이다. “지적한 부분 역시 폭넓게 퍼지는 마약 정보 유통을 막는 데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 한정된 인력으로 거기까지 커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인력 한계상 당분간 개선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확산 고비마다 경제 당국 등장 까닭은(2020. 08. 21 15:21)
2020. 08. 21 15:21 경제
ㆍ경제성장률 방어에 대한 조바심… 2차 유행 발생하면 -2.0% 전망 ‘올 것’이 왔다. 시계를 6개월 전으로 돌려보자. 장면 하나. 올해 2월 12일 정부서울청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며 “정부가 선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국민은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월 16일 재차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2월 17일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 대응을 믿고 국민은 일상적인 업무·소비생활로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2월 18일, 해외여행 이력 및 국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첫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등이 지난 3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 장면 둘. 5월 2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는 출입기자단 대상으로 하반기에 추진할 경제정책으로 8대 소비 할인쿠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수도권에 클럽, 물류센터 등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는 질문에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하반기에는 방역문제가 조금 해소된다는 전제를 하고 전망한 것”이라며 “상황이 더 안 좋아지게 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안 가시적 성과 공언한 청와대 장면 셋. 6월 22일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5월 초 연휴를 거치며 확진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의 (2차)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하면, 더 큰 유행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가을철 더 큰 유행이 올 수 있으니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면 넷. 8월 11일 오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성장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는 파리 OECD 사무국과 원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사망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억제한 나라”라는 평가를 담은 ‘2020년 OECD 한국경제 보고서’가 발표된 날이었다. 8월 13일 정부는 8월 14일부터 본격 적용되는 외식·문화 할인쿠폰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8월 15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급증했다. 8월 16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적용됐다. ‘올 것’은 예상보다 빨리 왔지만, 인과의 계단을 밟아가며 체계적으로 왔다. 체계의 핵심은 ‘경제 당국의 조바심’이었다. 청와대나 정치권도 조바심을 견제하지 못했다. 오히려 청와대는 올해 안에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보이겠다고 공언해 더욱 조바심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6개월 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고강도 거리 두기로 돌아가게 된 배경이다. ‘K방역’의 성공 신화가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2차 확산은 규모도 크고 복잡한 상황이다. 감염 확산의 고비마다 경제 당국이 등장하는 까닭은 정부가 현재 성장률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4년차에 접어든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2017년 연간 성장률 3.1%를 달성하며 ‘깜짝 성장’을 이뤘다. 글로벌 반도체 호실적에 힘입은 성장이었지만 새로 출범한 문 정부로서는 경제정책에 자신감과 탄력이 붙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주 52시간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정책은 논란에 휘말렸다. 충분히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임금 상승 위주의 정책에 기댔다는 비판도 나왔다. 지난해에는 ‘불운’이 겹쳤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한국경제를 강타했다. 성장률은 2018년 2.7%, 2019년 2.0%로 크게 둔화됐다. 정부는 2020년 그간의 외부 지적들을 받아들이며 ‘절치부심’ 경제정책을 내놓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을 억제하고, 올해 본예산을 513조원으로 넉넉하게 편성했다. 글로벌 경제 변동에 대비해 국내 여행 숙박비에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등 내수 위주의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 재정도 상반기에 최대한 앞당겨 쓰기로 했다. 이에 1월은 소비가 2월은 수출이 살아날 조짐을 보일 때 닥친 것이 ‘코로나19’였다. 소비 할인쿠폰 등 부양책 물거품 가능성 올 상반기 전 세계사적 코로나19의 충격에 휩쓸린 가운데 이번 사태는 전화위복의 기회도 됐다. 확진자 수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국제적 시선이 달라진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3월 말부터 총리실 산하에서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방역 과정에서 올라간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비대면 기술 등 디지털 수출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5년간 160조원을 붓기로 한 한국판 뉴딜 정책이 나온 반면, 당장 하반기의 공공의료 대책 등은 마련되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성장률 하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OECD는 코로나19 유행이 1차에 그치는 상황을 가정하고 올해 한국경제가 0.8%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유행이 있을 경우엔 전망치는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각각 -1.8%, -1.6%로 예측했다. 소비 할인쿠폰이나 여행지원책 등 지난해 말부터 설계한 내수 위주 부양정책은 하반기에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휘말려 지난해 말 진정되던 미·중 관계가 다시 틀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 재유행이 없을 것이라 보고 6개월 한도로 짠 각종 생계지원 정책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고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달은 지난 3월이다. 6개월간 지급되는 실업급여 기한이 9월로 끝난다. 기업에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9월에 끝난다. 코로나19 유행이 상반기로 끝날 것을 예상하고 단기적으로 정책을 설계한 결과였다. 성장률 하락폭 이상으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부터 주문한다. 빈센트 코언 OECD 사무국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성장률 1~2%는 큰 의미가 없는 미세조정”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지금은 경기 변동보다 방역을 우선시해야 할 때”라며 “의료시스템이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붕괴하면 경제문제를 넘어서 피해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주목! 이 사람]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 “학생증 대신 청소년증 확산을”
[주목! 이 사람]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 “학생증 대신 청소년증 확산을”(2020. 05. 15 16:54)
2020. 05. 15 16:54 사회
“학생증 대신 청소년증을!” 한국청소년정책연대(정책연대)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장해온 구호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한 목적인 청소년증이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 중심에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이영일 공동대표(50)가 있다. 이영일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 / 본인 제공청소년증은 교통카드와 일반결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각종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매우 ‘편리한’ 카드다. 그런데 이 청소년증이 오히려 차별의 대상이 된다고? 성인은 잘 모르는 세계다. 이 대표는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은 주로 학생증을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년증은 학교 밖 청소년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낙인이 있다”며 “마치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의 신분증처럼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과 잠바’처럼 학생이 중·고등학교의 ‘서열’을 나타낸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학생’ 위주의 정부 정책을 꼬집었다. 가령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구입과 관련해 본인 확인을 위해 제시하는 신분증 안내에는 학생증만 쓰여 있었다. 청소년이 처음으로 투표할 수 있었던 지난 4·15총선도 마찬가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내문에는 학생증만 소개돼 있었다. 교육재난지원금도 논란이 일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지급했다. 이 대표는 “정부 부처조차 청소년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렇다 보니 정책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실효성이 미미하다. 이런 차별이 사라지려면 각 학교의 학생증이 아니라 청소년 전체를 아우르는 청소년증 사용이 보편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학보사 활동을 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 활동, 나아가 운동에 몸담게 됐다. 그가 고3일 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됐는데 ‘참교육 운동’이라 불렸던 당시 운동에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후 흥사단, 성북아동청소년센터,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그렇게 30년 이상 흘렀다. 그러다 2015년 정책연대가 탄생했다. 정책연대의 탄생 배경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다. 청소년 운동 활동가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큰 충격이었다. 항상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활동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참사 이후 주변을 둘러보니 정작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단체는 없었다는 것이다. 청소년 운동은 전체 시민운동의 일부분으로 여겨진 게 사실이다. 이 대표는 “청소년 단체 대부분이 돈이 없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 예산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고,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다”며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목소리가 정책 제안으로까지 이어지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5년에 전국 400여 명의 발기인이 참여해 정책연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이 대표는 청소년증의 정착을 수차례 강조했다. “어른들이 사원증을 가지고 투표합니까? 그런데 청소년은 늘 왜 학생증이 먼저죠? 어른은 주민등록증, 청소년은 청소년증이라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런 일상의 차별부터 없애는 게 청소년 인권 향상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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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확산 주의보…영유아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한방 요법은?
백일해 확산 주의보…영유아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한방 요법은?
2024. 07. 12 10:24 건강
이혁재 함소아한의원 압구정점 원장은 “백일해 예방의 핵심은 예방 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라며 “ 맞춤형 한약 치료는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영유아 대상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 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의 백일해 환자 누적 건수는 총 5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명에 비해 366배로 급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으로 주로 영유아와 소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작적인 심한 기침으로 기침 후 숨을 들이쉴 때 ‘쌕’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때는 기침이 무려 10주 넘게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서 ‘100일 동안의 기침병’이라는 뜻의 ‘백일해’라고 불린다. 특히 영유아는 심한 기침으로 호흡곤란이나 청색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하게 상태를 살펴야 한다. 아이가 이러한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혁재 함소아한의원 압구정점 원장은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나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치료 후 호흡 곤란이나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 한방치료가 증상 완화와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기침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의 기본 한방 요법으로는 인삼, 황기, 당귀 등을 사용하여 면역력을 개선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와 폐 관련 경혈을 자극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과 뜸 치료가 있다. 장기간의 증상으로 약해진 체력 회복과 근력 강화를 위해 추나 치료와 약침 치료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따뜻한 음식 섭취 등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개인위생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고 외출 후와 식사 전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팬심·팝업·캐릭터, 콕 집어 '핀스킨' 마케팅 확산
팬심·팝업·캐릭터, 콕 집어 '핀스킨' 마케팅 확산
2022. 09. 26 11:16 화제
탄산음료 ‘닥터페퍼’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가수 씨엘 최근 유통업계에는 ‘핀스킨 마케팅’이 번지고 있다. ‘핀스킨 마케팅’은‘핀셋 마케팅’과‘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로, 특정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하는 ‘핀셋’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적극적인 소통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유통업계는 브랜드 모델 선정부터 타깃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참여를 이끌어 내거나, 타깃층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자사의 탄산음료 ‘닥터페퍼’의 브랜드 모델로 가수 씨엘을 발탁했다. 평소 닥터페퍼를 즐겨 마시는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5년에는 DJ 디플로와 함께 ‘Doctor Pepper’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올 여름 개최된 ‘MBC 워터밤 서울 2022 위드 스프라이트’에서 ‘Doctor Pepper’를 부르는 팬들의 영상을 본인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고 코카-콜라사의 계정을 태그하면서 팬들 사이 화제가 됐는데, 코카-콜라사가 이에 반응해 그를 모델로 선정한 것이다. ‘BTS X 스니커즈’ 팝업스토어와 몽고간장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나 신규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있다. 한국마즈 스니커즈는 ‘BTS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 ‘BTS×스니커즈’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다채로운 포토존과 함께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기념품이 이곳의 인기 요인이다. 몽고간장은 장류 업계 최초로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2030 고객 늘리기에 나섰다. 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밥 필수품인 간장을 내세운 팝업을 기획한 것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신제품인 ‘청양초 매운간장’과 어울리는 음식을 시식할 수 있다. 농심의 캐릭터 ‘김통깨’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종민과 빙그레 왕국의 조직도.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농심은 자사의 ‘라면왕 김통깨’ 제품을 캐릭터로 의인화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농심은 캐릭터 ‘김통깨’가 식당을 운영하며 라면왕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김통깨 시구 행사에 참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빙그레는 자사 제품들을 활용한 캐릭터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중이다. 가장 먼저 기획된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는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이자 왕자로 아버지로부터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과 팔로워 수 목표치를 달성하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는 설정으로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빙그레는 투게더리고리경, 옹떼 메로나 부르쟝, 요플레 백작 등 기존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이며 일명 ‘빙그레 왕국’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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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테마파크 ‘짧은 교복치마’ 입으면 할인?…여성 상품화 비난 여론 확산
대만 테마파크 ‘짧은 교복치마’ 입으면 할인?…여성 상품화 비난 여론 확산
2022. 06. 07 11:22 화제
대만 테마파크 ‘육복촌’이 짧은 치마 교복을 입으면 입장권 할인 특전을 준다는 이벤트를 벌여 비난 여론에 휩싸이고 있다. @leofoovillagethemepark대만의 한 테마파크가 짧은 치마 교복을 입은 방문객들에게 특전을 제공한 후 비난 여론이 휩싸였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현지 테마파크 ‘육복촌(Leofoo village, 六福村)’이 짧은 치마 교복을 입고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일반 입장권 요금인 999 대만 달러(한화 약 4만 2천 원)를 500 대만 달러(한화 약 2만 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해당 테마파크는 프로모션 안내문을 통해 교복의 치마 길이는 무릎 위 최소 10㎝ 짧아야 하고 무료 사진 촬영에 응해야 한다고 고지하고 있다. 대다수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프로모션은 여성을 상품화한 것”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만 여성재단 사무총장 우쯔잉(Wu Tzu-ying)은 CNA과의 인터뷰로 “테마파크 홍보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여성들이 치마 속 촬영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마파크 측은 해당 이벤트에 대해 “학생들에게 학년 말을 기념하기 위해 ‘잊을 수 없는 나들이’ 콘셉트를 선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할인 티켓을 얻고 싶은 방문객은 성별이나 연령 제한이 없다. 남성도 치마 교복을 입고 나타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프로모션은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육복촌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배틀트립’ 등이 촬영된 대만의 유명 테마파크다.
목욕하고 누워보고···비대면 경험 소비 체험 공간 확산
목욕하고 누워보고···비대면 경험 소비 체험 공간 확산
2022. 03. 22 11:40 리빙
코로나19로 비대면의 일상화가 자리를 잡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장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인테리어 시장이다. 아이템 하나를 구비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 드는 만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려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난 탓이다. 이에 발맞춰 욕실 리빙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한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하루에 오직 한 사람만 이용이 가능한 욕실 휴양지, 직접 누워보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관 등 면면도 다양하다.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후암별채 이누스’. 이누스 제공■오직 하루에 한 명만 가능, 프라이빗 욕실 휴양지 ‘후암별채 이누스’ 욕실 전문 브랜드 이누스는 서울 후암동에 프라이빗 욕실 휴양지를 표방한 ‘후암별채 이누스’를 오픈했다. 비대면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하루에 단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바스케이션(Bath+Vacation)’ 콘셉트로 꾸몄다. 메인 공간인 욕실 공간을 비롯 공간 내부 곳곳에 40년 전통의 이누스 타일과 리모델링 패키지 ‘스파시스 히노끼 에디션’의 편백나무 욕조 등 이누스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암석 동굴에 와있는 듯한 색다른 분위기로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현재 5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 코웨이 슬립 케어 잠.■이것이 내 매트리스인가, 셀프 수면 체험 가능한 코웨이 ‘슬립 케어 잠’ 제 아무리 소비자 후기가 넘친다고 해도, 내가 직접 경험하느니만 못하다. 하루의 3분의 1을 맡기는 침대는 더욱 그렇다. 코웨이는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한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코웨이 슬립 케어 잠’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침실처럼 인테리어를 연출해 고객이 편안한 환경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트리스 소재와 경도별로 쿠션감 및 탄성력을 몸소 비교할 수 있으며, 별도로 마련된 독립 체험존에서는 약 30분간 실제로 취침이 가능하다. 고객 필요에 따라 비대면 셀프 체험과 전문 상담사 안내 중 선택할 수 있다. 셀프 체험을 선택하면 직원 없이 혼자 매장 전반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전문 상담사를 선택하면 수면 컨설팅을 통해 체형과 수면 습관에 따른 최적의 매트리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디지털 리빙 포털 스토어,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 가전이나 가구는 한 번 사면 수 년은 사용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한 소비가 필요한 아이템.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삼성전자와 한샘이 공동 기획한 첫 협업 매장으로, 가구와 가전에 대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디지털 리빙 포털 스토어로 꾸며졌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체험관을 만들어 홈 인테리어에 필요한 정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형 매장이라는 점이 특징. VR로 실물 전시와 동일하게 구현한 ‘라이프스타일 플랜존’에서는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 등 실제 우리집을 어떻게 꾸밀 수 있을 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디지털 수납전문존, 디지털 매트리스 체험존 등에서는 한샘 가구에 대한 소재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화면과 음성,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대면 상담 없이도 살뜰한 가구 쇼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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