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045 건 검색)
- 코로나19 재유행 속도 빨라져···이달 말 최대 35만명까지 확진자 늘 수도
- 2024. 08. 21 07:53사회
- ...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확진자들이 있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달 말 코로나19 환자가 35만명까지 늘 수 있다고...
- 엠폭스 확산세···민주콩고 확진자·사망자 대부분이 15세 미만
- 2024. 08. 20 16:17국제
- ...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파키스탄·필리핀·스웨덴에서도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알자지라는 로저 캄바 민주콩고 보건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 엠폭스민주콩고아프리카
- 코로나19 아동 확진자 급증…2주새 2.8배로
- 2024. 08. 14 15:17사회
- ...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아동 확진자 수가 2주 사이 2.8배가량 급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 예산 25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각...
- 코로나 재유행
- 방학·휴가 끝난 8월말 코로나 절정 가능성…확진자는 호전 후 24시간 격리 권고
- 2024. 08. 13 13:48사회
- ... 등 감염취약지역 선제 검사 등은 모두 ‘권고’로 변경된 상황이다. 자가격리 의무도 없어졌다. 확진자에게는 기침, 발열, 두통 등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격리를 권고했다. 확진자는 코로나19 주요...
- 코로나 재유행
스포츠경향(총 1,041 건 검색)
- “올림픽 선수 40명 이상 코로나19 양성”···WHO “백신 접종률 떨어져 세계적으로 확진자 급상승”
- 2024. 08. 07 15:02 생활
- 영국 수영 국가대표 애덤 피티가 지난 5일 계영 400m에 출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수 40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파리올림픽에서 40명 이상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영국의 스타 수영 선수 애덤 피티가 파리 올림픽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40명 이상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으며, 각국은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국의 수영 선수 애덤 피티는 100m 평영에서 은메달을 딴 지 하루 만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호주의 메달 기대주 라니 팔리스터는 코로나19에 걸려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기권했다. WHO 전염병 및 팬데믹 예방 책임자 마리아 반 케르코프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모든 국가에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84개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양성 반응 비율이 몇 주 동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수영 선수들이 5일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를 마스크를 끼고 관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0%가 넘는 수준인데, 유럽에서는 이 수치가 20%가 넘고 있다. 보통 추운 계절에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더 많이 퍼지는데 여름에도 코로나19가 급증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발생한 사례는 현재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반 케르코프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백신 접종률이 놀라울 정도로 감소하는 것을 보았다. 특히 의료 종사자와 60세 이상 노인, 즉 가장 위험에 처한 두 집단 사이에서 그렇다. 이는 시급히 반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코로나19가 사라졌다는 인식이 있지만, 바이러스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다시 3만명대
- 2023. 07. 20 14:04 생활
- 일상 복귀·여행 수요 증가 원인···“치명률은 안심 단계”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3만명 대를 오르내리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월 하루 1만~2만 명대였지만, 최근 들어 하루평균 3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 증가세를 보여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신규 확진자는 18만 6953명으로 전주보다 22.2% 늘었다.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2만 6708명으로 6월 셋째 주(1만 6025명)부터 4주 연속 증가세다. 이 기간에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1만 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 11일에는 확진자 수가 3만 1224명으로 1월 27일 이후 6개월 만에 3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3만 4120명)과 15일(3만 879명)에도 잇달아 3만명을 넘었다. 올해 들어 일일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3월 20일(3924명)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9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격리 등 코로나 방역 의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일상 복귀와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사람 간 대면 접촉도가 커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방대본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4주 차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0.13%, 0.0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도 26주 연속 ‘낮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로 계획해온 ‘2단계 일상 회복 조치’를 그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 감시가 아닌 표본 감시로 바꾼다.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도 고령층과 중증 환자 등으로 한정된다.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천만명 넘어…전세계 7번째
- 2023. 01. 23 11:13 생활
-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첫 발생 3년여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27명 늘어 누적 3000만8756명이 됐다고 밝혔다. <YONHAP PHOTO-2367> 오늘로 ‘코로나 시대’ 3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3년이 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7천408명 늘어 누적 2천995만5천366명이 됐다고 밝혔다. 2023.1.20 jieunlee@yna.co.kr/2023-01-20 10:13:18/<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3일 만이다. 이 기간에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이다.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5명 중 3.5명이 감염 이력이 있다는 것이 최근 질병관리청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공식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3월 22일로, 1호 확진자 발생 후 2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여 후인 2022년 8월 2일에 2000만 명이 됐다. 2000만 명부터 3000만 명까지는 5개월 반가량이 걸렸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확진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235명으로, 전 세계에 34번째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수(9227명)는 지난 10월 10일(8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50명으로 전날(460명)보다 10명 적다. 전날 사망자는 26명으로 직전일(24명)보다 2명 많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 “코로나19, 12월 재유행 우려”…확진자 감소세 주춤
- 2022. 10. 18 11:38 생활
- 정부 공식 자문기구가 오는 12월 초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문기구는 이 시기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국민이 3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추가 접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324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11일)보다 115%(1만7782명) 늘었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12월 초 정도에 본격적이 재유행이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해당 시기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춘 인구가 1300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연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6개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4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놓고보면 자연면역자는 1050만명, 백신 접종 면역자는 230만명으로 추산된다. 정 위원장은 이에대해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나머지 3800만명은 방어력을 제대로 못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개량 백신 추가 접종에 참여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면역저하자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개량 백신 3·4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여름철 재유행 이후 두 달 가량 이어지던 감소세가 주춤하면서 18일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3만여명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248명 늘어 누적 2516만469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1040명)보다 2만2208명 늘면서 3배 수준이 됐다. 특히 1주일 전인 지난 11일(1만5466명), 2주일 전 4일(1만6413명)과 비교해도 각각 1만7782명, 1만6835명 늘어 2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 코로나19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 [특집]코로나 생존기 - 베트남, 확진자 적어 조금씩 일상으로(2020. 09. 24 16:41)
- 2020. 09. 24 16:41 국제
- 베트남도 지난 2월부터 전국 휴교령을 내렸고, 식당과 카페들은 배달과 포장 판매만 허용됐다. 기업들은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의료체계가 열악한 베트남에 살고 있는 나는 최소한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버틸 수 있게 식량을 비축했다. 지난 3월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호치민시에 입국한 외국인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이송되고 있다. / 유영국 제공 하지만 베트남에서 혼란은 전혀 없었다. 국가 전체가 봉쇄되자 처음에는 다들 마트에서 평소보다 물건을 더 구매했지만, 베트남 정부는 곧 유통 질서를 바로잡아갔다. 매점매석하는 판매자들을 집중 단속하고 전 국민에게 생필품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줬다. 특히 마스크 가격을 올려서 판매하는 상점과 약국은 단속현장에서 영업취소 명령을 내리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화장지를 서로 차지하겠다며 싸우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식당과 카페에서는 배송 기사들을 위해 무료로 마스크를 배포했다. 이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건물주의 고통 분담은 당연한 일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지인들끼리는 “한국인이어서 천운이고, 베트남에서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9월 19일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는 1068명으로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적은 나라 중 하나다. 약 9734만명의 인구를 감안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은 엉터리 숫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내 주변 베트남인들조차 처음에는 베트남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 수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조치를 보고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베트남 시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의지가 더해져 확신할 수 있었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머물렀던 건물 전체를 봉쇄하고 감염 의심자의 실명, 국적, 나이, 최근 동선 모두를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동선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검사받게 했다. 시민도 숨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시민의 검사비와 확진 시 발생하는 진료비 전부를 국가가 무상으로 부담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사업에 악영향을 받았다며 베트남인 건물주나 집주인으로부터 임대료 30~50%를 감면받은 한국인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큰 미담으로 소개하는 건물주들의 고통 분담이 여기에서는 흔한 일이라 기삿거리도 안 된다. 한 달 전 다낭에서 99일 만에 확진자들이 나와 베트남 사회 전체가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금은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휴교령이 끝나 아이들은 다시 학교에 가고 있다. 박물관·공연장도 문을 열었다. 식당과 카페의 옥내영업도 재개됐다. 영화관도 정상영업을 하고 있어 얼마 전에는 베트남 CGV에서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봤다. 다행히 한국교민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다만 한국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것은 답답하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들어오기는 어렵다. 베트남으로 입국하려면 특별입국허가를 받아야 하고, 2주간 지정호텔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베트남처럼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된 곳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약 24만명), 싱가포르(약 5만명)는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동남아 내에서 지역별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 특집
- ‘확진자 투명 공개’가 최선책일까(2020. 05. 08 15:34)
- 2020. 05. 08 15:34 경제
- ㆍ성별·나이·동선 공개 사생활 침해 논란… “시간과 장소 공개로 충분” 지적 ‘투명한 정보공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이 빠르게 안정기에 들어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이 투명성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확진자 신상과 동선 공개는 코로나 방역에 커다란 공헌을 했지만, 사생활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pxfuel 중국, 마스크 쓴 얼굴도 식별 가능 지난 3월 중국의 한왕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마스크를 쓴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얼굴 식별뿐 아니라 온도 센서 연결을 통해 체온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1초 이내에 최대 30명의 신원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인식 성공률은 마스크 착용 시 95%, 마스크 미착용 시 99.5%에 이른다. 한왕테크놀로지는 마스크를 쓴 의료인들의 출입을 편하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으나, 중국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의 감시망이 더 촘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CCTV의 추가 설치다. 지난 4월 28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몇몇 지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겠다는 이유로 집 밖은 물론 집 내부까지 촬영하는 CCTV를 설치했다. CNN은 자가격리 대상자 거주지 앞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해 외출 여부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메라 일부는 자가격리자의 집 안까지 비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논란은 휴대전화에 깔리는 건강 QR코드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전자서류다. 건강 상태는 초록(양호)·노랑(주의)·빨강(확진)으로 나타난다. 코드는 진료기록·위치정보·통신내역·결제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색깔이 바뀐다. 가령 초록색이었다 해도 머물렀던 공간에 확진자가 있었다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코드는 각 개인에게 건강 상태를 알려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시민은 코드가 없으면 사실상 이동이 불가능하다. 코드가 노란색이거나 빨간색이어도 마찬가지다. 버스·기차·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드를 내밀어야 탑승이 가능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이 차량 운전자들의 코드를 확인한다. 코드를 요구하는 식당·카페·마트 등도 있다. 현재 7억 명가량이 이 코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철현 경희대 중국 인문사회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코드가 만들어졌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의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코드를 만들었다”며 “불편을 없애는 대신 중국 정부는 사람들의 이동을 더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미셸 푸코가 말했던 ‘생체권력’ 정책도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코는 인간의 신체를 권력이나 자본의 의지와 필요에 따라 길들이고 규칙화하는 것을 ‘생체권력(bio-pouvoir)’이라 말했다. 그리고 이게 가능하려면 일단 그 신체를 확인(identify)해야 한다. 다만 박 교수는 중국의 이 같은 시스템을 ‘감시’ 키워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감시만으로 설명하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중국의 사회관리 체제의 일부가 감시”라며 “중국은 강력한 권위주의 국가이고 당이 국가를 지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구는 좀 많나.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회를 파악하고 장악할 것인가? 중국만의 특수성과 복합성도 같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유럽 블루투스로 코로나 추적 유럽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를 추적하는 앱을 사용한다. 다만 앱의 작동 방식이 중국이나 한국과는 다르다. 중국과 한국은 GPS를 사용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반면 유럽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 간 ‘근접성’을 추적하는 앱을 내놓고 있다. 이 앱은 휴대전화가 보유한 코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휴대전화의 코드가 있고, 블루투스가 있다. 블루투스는 코드를 연결해주는 실 혹은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블루투스를 켜고 일정 거리 이내로 들어가면 각각의 휴대전화는 블루투스를 통해 서로 코드를 교환한다. 이렇게 교환된 코드는 암호화된 다음 서버에 저장된다. 누군가 확진을 받았다고 치자. 확진자가 추적 앱에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입력하면, 확진자의 코드가 저장된 다른 휴대전화들에 메시지가 전송된다. 당신이 과거에 접촉했던 사람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다. 이때 사용자의 신상은 물론이고 동선도 공개되지 않는다. 구글과 애플이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앱도 이와 같은 방식이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어모씨(32)는 “한국과 같은 방식의 추적은 하지 않고 있으며 도입한다고 하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거부감이 클 것 같다”며 “아무리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공중보건 목적이라고 해도 정부기관이 항상 개인을 추적하고 있다는 자체가 소름 끼친다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독일 튀빙겐대에 다니는 리한다 라카슈미디스(25)는 e메일을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상당히 잘 처리해왔다고 본다”면서도 “현재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관련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익명권을 지키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공고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방식은 사생활 침해와 국가의 감시 위험이 적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앱 설치부터 개인에게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때 추적 앱이 자동으로 깔리도록, 운영체제에서 보급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후에 삭제는 가능하다. “대낮에 모텔에 왜 갔을까. 좀 이상하다”, “이 시국에 성형외과에 가고 싶냐?”, “60대가 뭘 저렇게 돌아다니냐. 지하철 무임승차 없애야 한다.”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동선 공개에 달린 댓글들이다. 확진자의 성별과 나이, 동선까지 공개되자 확진자 신상에 대한 추측은 물론이고 비아냥이 쏟아졌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진이 지난 2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신이 감염되는 것보다 비난을 받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19가 안정기에 들어선 만큼 개인정보나 감시 등에 대한 평가도 시작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대표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에 국민이 CCTV·신용카드·통신내역 등까지 동의했지만, 이는 사실상 어마어마한 감시시스템”이라며 “개인정보에 대한 강력한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중 인권의학연구소 이사도 “확진자의 성별·나이·동선을 공개할 필요가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장소다. 확진자별로 따로 동선을 공개할 필요 없이 확진자들이 다녀간 장소와 시간만 나열해서 공개하면 됐다. 구체적인 원칙이 없다면 감시체계에 익숙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레이디경향(총 2 건 검색)
-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1000명대 진입···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 충족
- 2020. 12. 16 18:08 화제
-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방역요원들이 핫팩으로 꽁꽁 언 손을 녹이며 일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사회적 거리 두기’의 3단계 격상이 검토됨에 따라 대형마트 등에서 장보기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사재기나 품절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유통가의 판단이다. ▶‘거리 두기 3단계’ 기준 충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최근 들어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은 일주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800~1000명 초과일 때다. 정부는 “단계 격상을 놓고 내부적으로 깊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단계 격상 시 식당에서의 취식을 아예 금지하는 등의 세부 내용도 손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 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르면 3단계에선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 아웃렛 등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300㎡ 이상)은 집합 금지 대상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3단계 격상 시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유통가 “사재기·품절 없다” 거리 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이 검토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영업 중단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앞서 코로나19 고비 때의 학습 효과로 차분한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수도권 지역 점포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지만,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 11~15일(의무휴업일 하루 포함) 롯데마트 매출은 2주 전 같은 요일 대비 13% 늘었다. 대표적인 생필품인 라면 매출은 31.3% 뛰었고, 컵밥과 상온 밥·죽·수프류는 각각 12.7%, 12.4% 더 팔렸다. 화장지와 생수 매출도 각각 37.2%, 7.7%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즉석밥과 라면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확실히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도 “사재기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8~15일(의무휴업 포함) 과일 매출이 3주 전과 비교해 16.7% 늘고, 축산(16.4%), 양곡(12.5%)도 더 팔렸다. 하지만 이마트 관계자도 “사재기가 발생하면 일부 대형 점포에서 줄서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지만, 지금 그런 움직임은 없다”면서 “물량 수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시 대형마트와 시장도 문을 닫는지, 미리 생필품을 사놓는 것이 좋은지 등을 묻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맘카페 회원은 “코로나19 초기에는 놀란 마음에 이것저것 쟁여 뒀다”면서도 “동네 편의점과 슈퍼, 택배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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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0명 육박···집단감염 속출
- 2020. 11. 13 11:03 화제
-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지하철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13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도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명 늘어 누적 2만81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16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28명보다 34명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1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세종·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15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지하철 역, 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이 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 조짐을 주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 서울 74명경기 36명강원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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