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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 건 검색)

[위근우의 리플레이]EBS ‘까칠남녀’의 개그맨 황현희
[위근우의 리플레이]EBS ‘까칠남녀’의 개그맨 황현희
2017. 11. 17 18:01문화
... 함께 두 배의 혐오와 편견을 재생산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지만, 황현희라는 개그맨 개인의 서사 안에서 현재의 모습을 비춰볼 때 또 다른 결의 불의가 드러난다. 사실...
위근우의 리플레이
황현희의 불편한 컴백?
황현희의 불편한 컴백?
2011. 07. 11 11:24문화
... 2월 만취상태로 음주 교통사고를 냈던 개그맨 황현희가 10일 방송된 KBS 의 새 코너 ‘불편한 진실’을 통해 복귀했다. 코너의 내용에는 칭찬이 잇따르지만 빠른 복귀에 대해 “불편하다”는...
‘음주운전’ 황현희 KBS 퇴출…당분간 개콘 무대 못선다
‘음주운전’ 황현희 KBS 퇴출…당분간 개콘 무대 못선다
2011. 02. 03 19:10문화
... 마시고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신호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다. 황현희는 KBS 2TV ‘개그콘서트’중 ‘사랑합니다, 형님’과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새 코너 ‘굿모닝,...
개그맨 황현희, 음주 교통사고로 불구속 입건
개그맨 황현희, 음주 교통사고로 불구속 입건
2011. 02. 03 10:13문화
...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 좌회전하는 택시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황현희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

스포츠경향(총 45 건 검색)

[종합] 황현희, 회식비 700만 원 쓰고 욕먹어 “추가메뉴 다 시키더라” (라스)
[종합] 황현희, 회식비 700만 원 쓰고 욕먹어 “추가메뉴 다 시키더라” (라스)
2025. 01. 09 08:11 연예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인 황현희가 동료 개그맨들에 실망한 일화를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황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현희는 최근 100억 자산가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가서 금액을 대놓고 얘기하다 보니 수식어가 됐다. 얼굴 알려진 한물간 코미디언이 돈 벌었다고 나오면 누가 좋아하겠냐”며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돈에 관련된 책을 쓰다 보니까 경제 채널에 많이 나갔다. 그런데 댓글에 무조건 달리는 게 ‘개그맨이 뭘 알아’였다. 어려운 얘기를 쉽게 설명해주고 싶은 제 진정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황현희를 투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코미디언 시절 월수입이 지금 아무 일을 안 해도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내가 자부할 수 있는 건 난 대출이 없다. 2014년 ‘개콘’에서 퇴출당했다. 내 청춘을 바치지 않았냐. 내 시간과 노동, 가장 젊고 아름다웠던 시기를 투자했는데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정말 괴롭더라. 내가 아무리 코미디를 사랑하지만 일을 소유할 수 없겠구나 싶더라. 내가 투자로 소유할 수 있는 걸 소유해보자 해서 대학원에 갔다”고 전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그렇게 투자 공부를 시작했고, 2년간을 직접 투자하지 않고 공부에만 몰두했다고. 그는 부동산 하락장일 당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내 책이 베스트셀러일 때였다. 집도 안 보고 전세 계약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서울 아파트는 엄청난 수요가 있단 걸 알았다. ‘근데 왜 가격이 이럴까?’ 생각했더니 엄청난 하락장이 있었다. 누군가 불씨만 당기면 상승장이 오지 않을까 싶더라. 그래서 제가 살고 있던 집을 월세로 돌리고 동네 분양받고 갭 투자도 하고 재개발 투자도 했다. 그러고 나서 덮었다. 그리고 보름 동안 잠을 못 잤다. 미친 짓 한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근데 이후 계속 상승장을 경험하면서 즐거운 투자를 했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 밖에도 황현희는 출연료가 유재석보다 높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커뮤니티에서 봤는데 연예인들 몸값 순위에 2위가 유재석 선배고 1위가 저인 거다. 꿈인가? 했다. 2017년에 가상 화폐 관련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프로그램 출연료를 2코인으로 받은 거다. 그때 당시 1코인당 100만 원이었고 2020년 초반이 되니까 출연료가 1억 8천의 가치가 된 것”이라며 출연료 관련 오해를 해명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황현희는 동료 개그맨들에게 실망한 일화도 전했다. “2009년에 ‘1대100’에서 우승해서 상금으로 5,000만 원을 받았다. 회식해야 하는데 이 많은 인원이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 김대희 선배님한테 상의했는데 원래 고깃집인데 연말이라 고기 뷔페를 하는 곳이 있다더라. ‘소고기 뷔페라 욕 안 먹겠지’ 하고 갔는데 고기 뷔페라고 ‘얘 머리 썼구나’라고 하더라”라며 “고기 뷔페에서 낙지볶음 시키는 사람 처음 봤다. 추가 메뉴를 다 시키더라. 술도 복분자주를 시켰다. 한 700만 원 나왔다. 이후에 잘 먹었다 할 줄 알았는데 ‘고기 뷔페 쏴놓고 무슨’ 이러더라”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개그계의 워런 버핏, 황현희 ‘100억 부자설’ 공개 (라스)
개그계의 워런 버핏, 황현희 ‘100억 부자설’ 공개 (라스)
2025. 01. 08 08:18 연예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개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100억 자산’ 투자가 황현희가 출연한다. 개그맨에서 개인투자가가 된 후 지인과 가족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는 그는 ‘억’대 출연료의 사나이가 돼 유재석을 누르고(?) 예능 출연료 1위가 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오늘 (8일) 수요일 밤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배우 진서연, 개그맨에서 투자가로 변신한 황현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모인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신년 특집으로 꾸며진다. 황현희는 KBS 공채 개그맨 19기로 ‘개그콘서트’의 황금기 시절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개그맨이다. 특유의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던 그는 개인투자가로 변신해 관련 서적까지 내며 화제가 됐다.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금의환향한 황현희는 개그맨에서 투자가가 된 이유를 공개한다. 그는 최근 낸 경제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 과정에서 뜻밖에 개그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웃픈 사연을 털어놓았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황현희는 개인투자자로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주식으로 손해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현재 아무 일을 하지 않고도 개그맨 시절의 월급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가 하면, 연예계에서 도는 ‘100억 부자설’에 대해 해명한다. MBC ‘라디오스타’ 또한 그는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실수를 지적하며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투자 비율과 비법을 공개하는 등 재테크 비법을 다 공개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황현희는 투자자로 변신한 후 많은 이들에게 자산의 규모가 공개되자 지인과 가족의 연락이 쇄도했다고 밝힌다. 그중에서도 ‘돈을 빌려달라’는 얘기가 많다고 얘기하면서, 특정 인물을 거론해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억’대 출연료를 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는데, 방송인 유재석의 출연료를 넘어 ‘1위’를 찍은 것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짠 남자 황현희의 남다른 선물 클라스가 공개된다. 그는 아내에게 명품 가방 대신 ‘월세 선물’을 주기 위해 현재 경매(매각) 물건을 같이 보고 있다고 밝힌 것. 개그맨에서 투자가로 금의환향한 황현희의 투자 비법과 재테크 꿀팁은 오늘 (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종합] 황현희, 자산 100억인데 “건물주 아냐” (강심장VS)
[종합] 황현희, 자산 100억인데 “건물주 아냐” (강심장VS)
2024. 01. 10 11:09 연예
SBS 개그맨 황현희가 투자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개그맨 황현희가 출연했다. 황현희는 전현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전현무 씨는 예전부터 KBS에 계실 때부터 같이 소개팅을 했다. 2:2로 나갔다”고 폭로했다. 황현희는 “결국 잘 안 됐는데 그쪽에서 ‘개콘’ 표를 구해달라 했다”며 “제가 2018년도에 결혼을 했는데 축의금을 생각보다 너무 많이 주셨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보고 싶었다.) 축의금 톱10에 들어간다”고 전현무의 미담을 밝혔다. 개그맨에서 100억 자산가 투자전문가가 된 황현희. 황현희는 “100억 숫자가 너무 자극적이다. 본인의 자산을 100% 안다는 게 불가능하다. 아파트 실거래가도 변하고 주가도 변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황현희는 자신의 자산에 대해 “‘개그콘서트’ 10년하고 잘리고 10년 투자를 했다. 10년 투자를 했던 수익은 제가 개그맨 때보다 수익이 10배 된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오늘 재산 정리하면 전현무 이길 수 있냐”고 도발했고 황현희는 “현무 형 출연료 계산하면 얼추 비슷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나는 허수인게 나는 반이 세금이다. 나는 부동산이 없어서 번 거에 반이 나간다. 부동산이 있지 않냐”고 반박했고 황현희는 “부동산도 팔지 않으면 그대로다. 재산세 종부세 보유세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 따지면 비슷하다”고 밝혔다. 다만 황현희는 “저는 건물주는 아니다. 코인, 부동산, 주식도 한다. 하루에 기사 1000개 보고 밀가루, 대두, 텅스텐 가격까지 찾아본다. 중요한 건 뭔가를 10년 동안 했는데 결국 일을 하는 거 아니냐. 시간과 노동을 방송국에 썼는데 너무 많은 실직을 경험했다. 300번이 넘는 실직을 경험해서 없어지지 않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다. 일은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SBS “날 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패션 플렉스를 했다는 박준금에 황현희는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 나를 위한 선물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나를 위한 선물인 집이나 부동산이 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현희는 “저는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소비를 안 한다. 저는 6만 원짜리 후드티를 사러 갔다가 S전자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이에 박준금은 “우리가 삶의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내가 이걸 샀을 때 에너지를 받고 하루가 즐거워지면 어느 정도의 소비는 괜찮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현희도 ‘허세 플렉스’를 겪기도 했다. 황현희는 “‘개콘’할 때 저 졸부지 않았냐. 1년에 한 번씩 외제차를 바꿨다. 집은 항상 좋은 동네 월세로 살았다. 지금 후회되는 게 그때 시드머니를 더 모았따면 지금의 10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황현희는 최종 목표에 대해 “제 가장 큰 목표는 경제적 자유다. 이 경제적 자유가 뭐냐면 내 시간을 이런 방송국에 안 써도 되는 거다. 오늘은 현무 형이 축의금을 많이 해서 나왔어야 했다. 하기 싫은 건 안 할 수 있다, 내 시간을 안 줘도 된다”고 밝혔다.
‘투자의 신’ 황현희, 입이 떡…전현무 능가하는 자산? (강심장VS)
‘투자의 신’ 황현희, 입이 떡…전현무 능가하는 자산? (강심장VS)
2024. 01. 08 17:00 연예
‘강심장VS’ 스틸컷. SBS 제공. 개그맨 황현희가 현재 보유 자산이 전현무의 10년 방송 수익을 능가할 정도라고 밝혔다. 9일(화)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플렉스 VS 짠돌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심히 일한 자, 보상받아야 한다는 ‘플렉스’ 대표로 배우 박준금, 황현희,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이하 언에듀)가 출연. 검소한 생활로 짠테크를 하는 ‘짠돌이’ 대표로는 개그맨 김용명, 배우 고은아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다. 개그맨에서 수십억대 자산가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황현희가 등장과 동시에 전현무와의 인연을 밝히며 시원한 입담을 자랑했다. 황현희는 “KBS에 근무하던 시절 전현무랑 2:2 소개팅을 했었다”며 폭로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무슨 소리야, 우리가 2:2로 같이 나갔다고?”라며 심히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에 황현희는 굴하지 않고 “대체 (소개팅을) 얼마나 많이 한 거야” 너스레를 떨며 폭소의 포문을 열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황현희는 투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2014년 ‘개그콘서트’ 하차를 꼽았다. 그는 직업 특성상 특수한 환경에서 300번이 넘는 실직을 경험했고, 결국 “일은 평생 소유할 수 없는 것”이라며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예인으로 10년간 활동하면서 번 돈의 10배를 벌었다고 전한 황현희에게 문세윤은 “본인 재산 다 합하면 전현무 이길 수 있냐” 질문했는데, 고민 끝에 황현희는 어떤 대답을 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나는 부동산이 없어서 반이 세금이다“ 전하며 황현희가 전현무를 능가할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케 했다는 후문. 이에 황현희는 투자 성공 비법으로 매일 ‘이것’을 한다고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황현희의 투자 비법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황현희는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사칭이 너무 많다고 토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도 SNS 등 인터넷상에서 황현희가 광고하는 글을 한 번쯤 본 적 있었다며 그가 실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거로 착각하고 있었다 전해 심각성에 불을 지폈다. 황현희는 “모두 100% 사기, 사칭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세상에 절대 공짜는 없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추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조언까지 덧붙였다고 하는데, 황현희가 투자에 성공한 자산가가 된 비결이 무엇일지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심장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이 남자를 고발합니다” 내일이 준비된 개그맨 황현희
“이 남자를 고발합니다” 내일이 준비된 개그맨 황현희
2008. 10. 14 연예
산을 오르는 사람은 목표가 있다. 자기가 오르려는 곳이 몇 미터인지, 어떤 곳인지 탐색하고 연구한 뒤 가능한 만큼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긴다. 바다를 찾아가면서는 수심을 확인하지 않지만 국립공원 입구에서는 반드시 지도를 확인하고 발걸음을 떼게 된다. 점령할 고지가 있는 사람은 쉽게 지치지 않는다. 순간에 취해 힘을 다 써버리지도 않는다. 차근차근, 그러나 꾸준히 능선을 따라갈 뿐이다. 목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쥐어짜내는 데 일주일 소비 요즘 KBS2 -TV ‘개그콘서트’에서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과 ‘많이 컸네 황회장’ 두 코너를 동시에 선보이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황현희(28)는 산을 오르는 맛을 아는 개그맨이다. 모두들 조급하게 앞으로 차고 나갈 생각만 하고 있는 연예계에서 거리를 재고 걸어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를 배분하는 차분한 안목을 지녔다. “조사하면 다 나와”를 외치던 황 검사는 ‘집중토론’에서 편파적인 진행을 하는 진행자로 변신했고, 이제는 ‘아무리 먹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 않는 시리얼’을 고발하는 PD가 됐다. 그만의 일관된 스타일을 갖고 전체를 펴 보였다 접었다 하면서 조금씩 전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인기 많아졌겠다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못 느끼겠어요. 인터뷰 요청이 좀 늘었다는 것 정도요? 정장 입고 나가면 그래도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편하게 입은 날은 아직 잘 못 알아보세요.” 잘 차려 입은 정장, 무표정한 얼굴,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말, 유치하지만 당당한 마무리까지. 그가 했던 코너들을 떠올려보면 ‘황현희식 개그’라고 부를 만한 일정한 그림이 그려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황현희 본인을 명확하게 인식시킬 만한 그 ‘한 방’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이 첫선을 보이던 날, 시청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고 그렇게 황 PD는 제대로 ‘빵’ 터졌다. “원래 제가 하는 코너는 초반에 반응이 좋은 경우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와’ 이런 반응이 나와서 제가 오히려 당황했어요. ‘이거, 앞으로 어떻게 이어가야 하나’걱정까지 들더라니까요.” 이쯤에서 이 대박 코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보자면, 원래 이 코너는 ‘유세윤 PD의 소비자 고발’이 될 뻔했다고 한다. 그런데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 싶어 그에게 넘어왔다. 문제는 장동민, 안영미와 함께했던 첫 녹화는 편집의 가위를 피해가지 못했던 것. 김대범, 정명훈, 안영미와 함께했던 두 번째 녹화분 역시 방송을 타지 못했다. “유민상씨가 덩치도 크고 해서 주눅 들어 하면 상황이 더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전체적으로 큰 틀을 짜고 그 안에 코드를 배치하는 걸 잘하는 반면에 세부적인 데 약한 편인데, 민상이 형이 제 취약점을 잘 짚어줘요. (안)영미는 표현을 잘 살리고요.” 듣는 이의 무릎을 탁 치게 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명인 코너라 매주 아이템을 짜는 데 골머리를 썩는다. 제품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광고 카피를 유심히 살펴보며 아이디어를 구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고발 제품은 ‘아무리 먹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 않는 시리얼’이다. ‘범죄의 재구성’ 코너를 할 때 최고의 유행어였던 “조사하면 다 나와”를 외쳤을 때보다 더 큰 웃음을 이끌어냈던 당시의 희열이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 단 한번에 붙은 개그맨 시험 원래 그는 공무원이 되려고 했었다. 보수적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법학과에 입학한 뒤 검찰 사무직, 경찰 시험, 지방직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 서핑 중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이라는 극단에서 누구든 단원으로 받아준다는 공고를 보고 무작정 항로를 돌렸다. 그 때 함께 극단 생활을 했던 동기가 신봉선, 안상태, 김대범, 박휘순이다. “별 생각 없이 올라간 무대가 굉장히 멋진 곳인 걸 곧 깨닫게 됐어요. 제가 정면을 보다가 눈을 옆으로 돌리니까 수많은 사람의 눈이 저를 따라오는 거예요. 내 행동, 내 말 하나하나에 사람들이 시선을 주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고 행복했어요.” 동기들과 함께 응시한 KBS 개그맨 공채시험에 그는 한번에 합격했다. 어차피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 싶었던 공무원에 대한 미련은 완전히 접어버렸다. 하지만 시험을 보던 지나간 시간이 헛된 것만은 아니다. 그 때의 고민과 좌절이 지금의 ‘황현희식 개그’의 초석이 됐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막연한 밑그림만 가지고 개그맨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전부터 주병진 선배님, 김용만 선배님을 워낙 좋아했어요. 망가지지 않고도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만의 개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기까지 했죠. 뭐든 한 번은 운 좋게 뜰 수 있겠지만 그 뒤에 철저한 계획이 없다면 금방 미끄러지게 돼요. 욕심이 나더라도 우선 전면에 나서고 한발짝 빠지고 이 수위를 조절하면서 제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를 두고 ‘늘 똑같다’, ‘식상하다’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황현희는 ‘스스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잘 살려나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부담감은 크겠지만 항상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해야만 ‘롱런’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결국 마지막으로 그가 듣고 싶은 말은 ‘황현희식 개그’를 확립했다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김기열과 유민상을 몰아붙이는 다소 뻔뻔한 표정이 워낙 자연스러워 평소 모습이 아닐까 했는데, 실제 황현희는 카메라 앞에서 웃음 짓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의외로 조용한 남자다. 다만 무뚝뚝한 성격은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과 비슷하단다. “그래도 사람 좋아하고 워낙 술을 좋아해서 한가할 때는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술 마시는 걸 즐겨요. 심야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요. 최근에는 ‘다크나이트’를 봤는데, 너무 좋아서 3일 동안 밤잠을 설쳤어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개그콘서트’ 후배들과는 막역한 사이다. 특히 같이 코너를 하는 ‘김실장(김기열)’과는 코너에서와는 달리 아주 친한 사이라고. 사랑받고 자란 사랑스러운 여자 만나고파 캐릭터 탓인지, 솔직한 성격 탓인지 유독 그에게는 이상한 소문 몇 가지가 따라다닌다. 하나는 그가 재벌가 자제라는 것. 처음에는 그도 ‘뭔 소린가’ 하고 웃어 넘겼는데, 이제 정말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아 큰일이다 싶다. “주로 후배들이랑 코너를 많이 하다 보니 밥도 많이 사주고 술도 많이 사줬어요. 또 제가 차를 정말 좋아해서 자주 바꾸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는 방송에서 웃기려고 몇 번 받아 넘겼는데 전혀 아니에요. 저, 치열하게 돈 벌어요.” 어느 인터뷰에서 그가 스스로 말했다는 ‘나는 나쁜 남자’라는 소문은, 어느 정도는 맞단다. 마음은 있으나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이성에게는 잘 못해주는 편이라고. 얼마 전 그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라디오에 알렉스가 나왔는데. ‘발 마사지’ 이야기를 하는 그를 향해 황현희는 DJ와 합세해 격분을 표했다고 한다. “하긴 그런 섬세함이 필요한데 말이죠. 그래도 솔직히 나쁜 남자는 아니에요. 대화가 잘 통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잘해주고 싶어요. 저, 정말 외모는 안 봐요. 세상을 현명하게 헤쳐 나가는 그런 분이었으면 좋겠고, 아, 사랑받고 자란 사랑스러운 사람이면 좋겠네요.” 아직까지는 연애에 대한 계획보다는 개그에 대한 계획이 훨씬 섬세하게 세워져 있는 터라 우선 당분간은 이 쪽 산을 오르는 데 땀을 쏟아야 할 것 같다.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요즘도 모든 방송사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녹화해 ‘이 상황에서 나라면 무슨 말을 할까’ 등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순발력과 내공을 쌓기 위해서다. 무턱대고 발을 디뎠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운동화 끈을 조여 맨다. 누군가를 알게 됐을 때, 그 사람의 과거를 알고 싶은 이가 있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황현희식 개그’로 진화하는 황현희는 알면 알수록 내일이 궁금해지는 남자다. 막연한 다음이 아니라, 그가 치밀하게 계획해둔 내일 말이다. 그는 지금 그가 올라야 할 다음 고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원상희 ■장소 협찬 / 까페 까마르도(02-2062-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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