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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한창 헌재 후보자, 고교동창 소개 기업서 사외이사로 매년 2400만원 수령
2024. 12. 22 11:23 사회|사회|사회|정치
... 그가 구체적으로 회사 일에 대해 어떤 의결이나 역할을 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 앞서 조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사직한 직후인 2021년 3월부터 변호사로 일하면서 매년 4억~6억여원씩 번...
정계선·마은혁 헌재 후보자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 황교안 사례 있다”
2024. 12. 22 10:39 사회|사회|정치|사회
... 이선애 전 헌법재판관(대법원장 지명)을 임명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직무정지나 궐위로 인한 권한대행이어도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 선출 몫을 임명할 때 대통령...
‘사법농단’ 연루 조한창 헌재 후보자 “재판관여 행위로 받아들여졌다면 송구”
2024. 12. 22 10:26 사회|사회|사회
...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는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조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법농단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탄핵과...
탄핵심판·형사재판 동시 진행 놓고…헌법재판관 후보자들 ‘미묘한 의견 차’
2024. 12. 16 21:01 정치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서면질의 답변서를 보면, 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마은혁 후보자는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병행할 수 있고 선고도 빠르게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302 건 검색)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향한 공식 행보 시작한다···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 협회는 김정배 부회장 대행체제로
2024. 12. 02 13:04 축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결승전을 찾아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30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선다. 정 회장은 2일 오전 축구협회에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 축구협회에 출마 의사를 공식으로 밝히며 ‘후보자’로서의 나서게 됐다.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고,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 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축구협회에 밝혀야 한다. 이날이 마지노선이었다. 정 회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임됐고, 이번에 4선에 도전한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정 회장의 4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 이슈 등으로 축구 행정의 불투명과 무능력을 비판을 받으면서 정 회장은 차기 선거 입후보에 말을 아껴왔다.“모든 걸 고려해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정 회장은 지난달 25일 대한축구협회 산하 연맹회장들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26일에도 지역축구협회장들과 저녁 식사를 가지면서 연임 도전에 뜻을 굵힌 것으로 읽혔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2024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해 현재로서는 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의 ‘2파전’ 양상이다.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을 때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후 2, 3선을 할 땐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동안 축구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축구협회에 여러 방면에서 재정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가인 데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산하 단체장, 시도협회장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선거전에서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많다.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K리그1 최다도움상을 차지한 수원FC 안데르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2024.11.29 ondol@yna.co.kr 연합뉴스 그렇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가 불투명한 행정과 무능력으로 질타의 목소리를 받는 상황에서 책임론의 중심에 있다. 만약 축구인들이 정 회장을 선택한다면 축구계 전반에 대한 팬들의 실망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출마를 결심한 정 회장의 첫 관문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승인이다. 정 회장은 이날 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도 제출했다.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그렇지만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도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상황에서 위원회가 3선 도전을 승인했기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정 회장은 후보 등록 기간인 이달 25∼27일을 전후해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4선 도전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내달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지원 사격···“더이상의 후보자 없어, 그는 우리 모두의 아이돌”
2024. 09. 25 18:50 축구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Getty Images코리아 네이마르(32·알 힐랄)가 브라질 후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고 나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 네이마르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6년차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제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UCL 결승 도르트문트전 득점을 비롯,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24골·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르카’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된 비니시우스에 대해 전날 수상자로 확정됐으며, 비니시우스 역시 이를 알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비니시우스. Getty Images코리아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상하는 발롱도르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갖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10월28일에 열린다. 올해 수상 후보는 비니시우스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의 대결로 압축된 것으로 평가됐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2000년대생의 첫 등장이어서 세대교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최근 10여년간 메시와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등 1980년대생이 차지했다. 지난해 수상자 메시와 비니시우스의 나이 차이는 13살이다. 네이마르. Getty Images코리아 ‘마르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그가 올해의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내게 더이상의 후보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는 파이터다.그 상에 합당한 자격이 있다. 그는 인생을 통해 많은 고통을 맛봤지만, 모든 기대와 비판을 극복해왔다. 그는 우리 모두의 아이돌이 됐다”며 후배의 수상을 위해 앞장서서 힘을 실었다.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아성에 밀려 오랜 기간 ‘넘버3’의 위치에 머물며 발롱도르와는 거리가 멀었다. 유럽 빅클럽을 떠나 지난해 사우디에 둥지를 튼 네이마르는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후배를 응원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 새 행선지 페네르바체?···회장 후보자 “직접 만나 제안, 협상 진행중”
2024. 05. 14 14:29 축구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14일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 나온 아지즈 일디림이 자신이 당선될 경우 모리뉴 감독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디림은 페네르바체 클럽 회장 선거에 출마했는데, 모리뉴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중동 기반 매체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주에 모리뉴와 2시간 동안 만났다”면서 “그에게 ‘페네르바체에는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에게도 페네르바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리뉴는 내 말을 진심으로 듣고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재 매니저와 에이전트와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다.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면 모리뉴에게 페네르바체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선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25일에 치러질 것이라고 한다.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일드림은 2018년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서 패할 때까지 20년간 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TR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출마하는 이유는 내가 활동하지 않은 지난 6년 동안 페네르바체가 저지른 실수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페네르바체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페네르바체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선두 갈라타사이(승점 99)에 승점 6점이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모리뉴는 21세기 세계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2002-2003 FC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끌고 UEFA컵(현 유로파리그)에 이어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스페셜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첼시(잉글랜드)를 맡아 부임 첫 시즌 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서는 인터밀란을 지휘하며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등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컵을 차지했다. AS로마를 이끌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한 모리뉴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터키항공 영상 화면 캡처 모리뉴 감독은 이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갔지만 ‘3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번번이 우승컵 없이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최근에는 AS로마(이탈리아)를 맡아 첫 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로마가 리그 9위에 그치자 지난 1월 구단과 결별하며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로마에서 나온 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모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 등 여러 클럽과 링크설이 나왔다. 한편 페네르바체 가능성이 보도된 이날 터키항공이 모리뉴 감독을 광고영상 모델로 위촉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끈다.
기안84X전현무, 강력한 대상 후보자들의 투샷
2023. 12. 29 17:57 연예
전현무 SNS 캡처 기안84(김희민)의 강력한 ‘MBC 연예대상’ 라이벌 전현무가 박빙의 대결을 예고했다. 전현무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NSS)에 ‘TONIGHT’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은 전현무와 기안84가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이다. 장소와 흠뻑 젖은 두 사람으로 보아 테니스를 친 것으로 보인다. 전현무와 기안84는 오늘(29일) 열리는 ‘2023 MBC 연예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다. 전현무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로 올해도 맹활약했다.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선을 넘는 녀석들 : 더 컬렉션’,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 중이다. 기안84는 대부분 예능을 MBC에서 한 ‘MBC의 아들로’, 올해는 ‘나 혼자 산다’와 함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시즌3까지 하며 맹활약했다. 시즌1에서 우유니 사막 소금을 핥아먹고, 시즌2에서 인도 갠지스강 물을 마시고, 현재 방영 중인 시즌3에서는 빗물 섞인 라면을 먹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2023 MBC 연예대상’은 오늘(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15 건 검색)

과거 ‘여론조작’ 지휘? 김현숙 후보자가 만들 미래는(2022. 04. 29 15:35)
2022. 04. 29 15:35 사회
ㆍ숭실대 보직 변경 내역·차남 병역면제 사유 등 ㆍ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 자료 요청 거부 ㆍ박근혜 정부 시절 ‘노동개혁 여론 작업’ 의혹도 정권이 바뀌며 ‘신임 장관’의 예상 행보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부처는 여성가족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폐지를 공약한 데 이어, 새 정부 출범을 열흘가량 앞둔 현재까지도 공약을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현숙 후보자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김 후보자는 4월 13일 장관 인선 발표 때 가진 기자회견 이후 공개적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월 11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청문회는 과거 언행과 이력을 통해 후보자의 미래를 짐작해보고, 자질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검증을 위해 후보자들의 과거 인터뷰, 블로그에 올린 글, 재산 형성 과정, 자녀의 병역 문제,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비롯한 모든 사항이 도마 위에 오른다. 향후 청문회에서 드러날 김현숙 후보자의 ‘과거로 본 미래’는 무엇일까. 자료 미제출… 시작도 전에 파행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 김현숙 후보자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 자료 요청을 거부한 사유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지난 4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인사청문회법 제12조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요구로 인사청문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여성, 노동, 보육, 저출산 문제 등 여성, 인구, 가족정책에 대해 수행한 연구자료 리스트’와 ‘후보자의 성인지(양성평등) 교육 이수 내역’ 같은 여성가족부 업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위에 보낸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여성, 인구, 가족정책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내지 않은 것이다. ‘숭실대 보직 변경 내역’ 또한 제출하지 않았다. 연구 내역이나 대학 내 보직 이동은 사실상 민감한 개인정보라고 보기 어렵다. 이밖에도 김 후보자는 학기별 출강 내역, 논문 표절 검사 여부와 표절률, 차남의 병역면제 사유 등에 대한 자료도 내지 않았다. 이 정도의 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행태를 두고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성가족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월 26일 김 후보자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김 후보자가 제출을 거부하는 자료는 차남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한 자료를 비롯해 후보자의 숭실대 보직 변경 내역, 학기별 출강 내역, 논문 리스트와 표절 검사 여부 등 수백건에 달한다”며 “자료제출 비협조로 청문회를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끝내 여가부를 장관 없는 부서로 만들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후보자가 떳떳하다면 당당히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협조하고 검증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자 측은 “자료 미제출은 시점상의 문제였고, 향후 제출 예정인 자료도 있다”며 “문제가 있어서 제출하지 않은 게 아니라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동개혁 여론전’ 지휘? 김현숙 후보자의 공인이자 공무원으로서의 과거 또한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현숙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5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시기 그가 맡았던 노동개혁 여론 대응 등의 업무가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가 2018년 9월 펴낸 ‘활동결과보고서(국정과제 1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에서 위법의 소지로 지적됐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국정과제 1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에서 발췌 / 권인숙 의원실 제공 보고서 5장 ‘권력개입/외압방지 분야’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노동개혁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한 정황을 다루는데, 김현숙 후보자(당시 고용복지수석)의 이름이 여러차례 언급된다. 2015년 8월 7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에 대한 반대 여론과 우려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노동시장개혁 상황실을 설치했다. 보고서는 이 상황실이 형식적으로는 고용노동부 차관 직속이지만 실질적으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김현숙)이 지휘했다’고 봤다. 이 ‘노동시장개혁TF 회의’는 ‘BH(청와대)회의’로 언급됐으며, 김현숙 수석 주재하에 2015년 8월 6일부터 초반에는 매일(월~일), 이후엔 주 3~4회 열렸다. 회의에서는 보수 청년단체 동원방안, 야당에 대한 대응방안, 기획기사 및 전문가 기고 조직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노동개혁 여론전’을 총괄하는 주체였던 셈이다. 상황실은 2016년 7월 18일까지 존속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BH회의는 상황실 종료 이후에도 9~10월까지 주 3회 정도 운영됐다. 상황실이 꾸려진 2015년 8월, 정부는 노동개혁을 밀어붙였고 야당과 노동계는 반발했다. 청와대가 상황실까지 만들어가며 추진하고자 했던 노동개혁은 박근혜 정부의 역점사업이었다. 저성과자 해고를 쉽게 하는 등 고용 유연화가 핵심이었다. “정규직이 과도한 보호를 받다 보니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기업이 겁이 나서 정규직을 못 뽑는 상황”이라는 당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2014년 11월 기자들과의 정책간담회)이 정부의 인식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 김현숙 수석은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차원의 전략을 내려보냈다. 대표적으로 보수 청년단체를 지휘해 시위나 기자회견을 조직하도록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H회의에서 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홍보하면서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압박할 방안을 모색했는데, 김현숙 수석이 여기에 청년단체를 동원할 아이디어를 내고 청년단체 관련 지시사항을 담당 공무원에 전달해 집행했다. 보수 청년단체를 홍보 수단으로 삼아 이들의 성명서 발표, 피켓시위, 토론회 등을 청와대의 여론화 작업에 활용했다. 상황실의 ‘일일 지시사항 추진상황 점검’(2015년 8월 16일자)을 보면, 2015년 8월 14일 회의에선 ‘청년단체 기자회견 온라인 반응이 미미’하니 ‘국민 관심 제고 강화 위한 다양한 행사·이벤트가 필요’하다고 결정됐다. 청와대가 청년단체의 활동을 모니터링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시기 보수 우파를 표방하는 청년단체들이 정규직 노조가 청년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다. 보고서는 김현숙 수석이 보수 청년단체에 기자회견 등을 지시한 사실이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제65조(정치 운동의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4월 10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가부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한수빈 기자 BH회의에서는 야당의 정책(또는 야당 정치인)에 대한 대응 방안도 기획했다. 야당에 대응하는 주요 논리를 개발하고 일일 보고를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지시하는 활동이었다. 주요 대상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표(현 대통령)였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표가 “사내유보금으로 일자리 30만개 창출”이라고 발언하면, BH회의에서 김현숙 수석이 “사내유보금 관련 문재인 대표 발언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하고 경영계와 당정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내리는 식이었다. 김현숙 수석은 야당의 플래카드 내용을 반박하는 노동개혁 메시지를 작성하고 이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트위터’, ‘이인제 최고위원의 말씀’ 등을 통해 전파할 것 또한 지시했다. 이를 비롯해 김현숙 수석의 지시를 거쳐 상황실 소속 노동부 공무원이 새누리당 당원에게 배포할 메시지를 작성했고, 당 전략본부를 통해 당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달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행동들 역시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제65조 위반이라고 봤다. 이밖에도 보고서에서는 한국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2015년 4월)하자 이미 선정된 국고보조사업의 예산을 끊고, 복귀 이후 지급을 재개한 점 또한 직권남용으로 지목했다. 예비비를 끌어다 특정 언론에 지급하면서 노동개혁 찬성조의 기사를 싣게 한 일에는 국가재정법과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제기됐다.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2018년 김현숙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를 권고했고, 고용노동부가 2018년 서울동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후보자의 미래는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는 2020년 3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자 측은 그동안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당시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에서 조사를 맡았던 김상은 변호사는 “김 후보자가 주재했던 회의 결과와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들이 쓰던 컴퓨터에서 나온 파일을 토대로 조사한 것”이라며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 유사한 사례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허현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 시위를 조직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돼 2018년 10월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의 경우 처벌은 피했지만 윤리적 책임까지 피해갈 수는 없다는 비판이 있다. 향후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여성가족위 민주당 간사인 권인숙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서 김현숙 후보자가 사찰과 불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믿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비선조직을 통한 여론조작 혐의가 제기된 사람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당선자를 위해 또 다른 비선조직을 꾸려 여론조작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에 관한 의견을 묻고자 김 후보자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책에서 밝힌 후보자 X파일](1)이재명 “내 팔은 손목관절과 함께 굽어버렸다”(2021. 07. 23 15:04)
2021. 07. 23 15:04 정치
ㆍ군 문제 등 의혹 해명… ‘형수 쌍욕’ 부분은 사과 “그렇게 내 팔은 손목 관절과 함께 개판으로 굽어버리고 말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직접 쓴 책 <이재명의 굽은 팔>에 나오는 말이다. 소년공 시절 프레스에 찍혀 왼쪽 팔에 장애를 갖게 됐다는 것을 설명한 부분이다. 이 사연은 같은 해 나온 또 다른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에도 언급된다. 책을 참고했다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군 문제가 불거질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이 지사는 4년 전 제기됐던 의혹들을 책을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의혹들이 여전히 반복된다. 다시 그의 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7년 출간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서전 (김영사)와 (위즈덤하우스) 이 지사는 1963년 청량산 자락 예안 도촌리 마을 출생이다. 어릴 적 기억은 가난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늘 배가 고팠다. 내가 식물 이름을 줄줄 꿰는 건 그 때문이다. 먹을 수 있는 풀과 꽃과 나무를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76년 2월, 경기도 성남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했다. 이후 그는 소년공으로 공장을 전전해야 했다. ‘손가락에 박힌 고무가루’, ‘굽은 팔’, ‘후각 상실’ 등이 상처로 남았다. 고생은 그의 형제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지사는 5남4녀 중 일곱째다. 위로 누나 둘은 장성하기 전 사망했다. 그의 큰형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탄광 광부로 일했다. 둘째형은 페인트공으로 일하다 청소일을 했다. 남동생 역시 초등학교만 마치고 청소일을 한다. 누나는 요양보호사로 일했고, 여동생은 청소회사에서 일하다 2014년 사망했다. 형제 중 일찌감치 경제적 안정을 이룬 것은 회계사로 일한 셋째형이다. 그는 2017년 사망했지만, 이 지사와의 갈등으로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이 지사는 두권의 책에서 “셋째형에게 학원비를 주는 등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도왔으나 형이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또 갈등이 노골화된 것은 “형의 어머니에 대한 폭언과 폭행 때문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전화로 형수와 욕설이 섞인 말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형수 쌍욕 사건’을 두고 이 지사는 “형수에게 저급한 욕을 퍼부은 것은 분명 잘못이다”며 “모든 것이 나의 수양 부족 탓이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두가지 논리에 근거해 반론도 제기한다. 하나는 갈등의 원인이 ‘국정원의 정치공작’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과장’이라는 국정원 요원이 그를 ‘종북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갈등을 조장했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가족과의 불화를 겪었지만 친인척 비리만은 없다”는 논리다. 이외에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에서 검사를 사칭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사를 사칭한 것은 KBS <추적 60분> 피디였고, 내가 사칭하거나 사주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책이 출간된 시기상 2017년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해당 사건에는 이 지사의 부인이 얽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표지 이야기
[책에서 밝힌 후보자 X파일](2)이낙연 “사면론 오해와 비난에 홀로 소리 내 울어”(2021. 07. 23 15:04)
2021. 07. 23 15:04 정치
ㆍ형제자매·외아들 사생활 검증국면엔 복병 될 수도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저는 아프게 배웠어요. 제 생각이 무엇이든, 거론의 시기와 방법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경선후보가 문형렬 작가와 펴낸 대담집 <이낙연의 약속>에서 언급한 사면론 제기에 대한 반성이다. 사면론은 한때 40%가 넘었던 ‘이낙연 대세론’을 꺼뜨린 결정적인 패착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후보가 삭여야 했던 마음의 고통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책에는 짧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1문1답도 실려 있는데, “최근 혼자 소리 내 울었던 때는?”이라는 질문에 “지난 1월, 오해와 비난을 받았을 때”라고 답한다. 21세기북스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재명 지지성향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커뮤니티들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여전히 ‘이낙연을 못 믿는 이유’로 이 사면론 문제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3강 구도가 성립되자 당내 경쟁주자들도 다시 문제 삼을 태세다. 이어진 문답에서 이 후보와 문 작가는 영화화된 소설 <밀양>을 거론하며 소설의 주제인 용서와 구원을 거론한다. 문 작가가 “사면을 반대하고 비난한 많은 분의 정서도 소중하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용서도 빌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하는 정서도 다 느낀다”고 답한다. 그는 “용서를 청하는 현실적 전제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불행했던 시절을 마감하고 대승적이고 화쟁적인, 화해의 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동성이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권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관련된 사생활은 언제든지 화(禍)를 불러올 수 있다. 이 후보의 외아들 동한씨는 지난해 2월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이런 말을 하려고 했는데”라고 발언한 게 뒤늦게 발견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사망자까지 나온 마당에 희화화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책에서는 동한씨의 의대 진학에 ‘부모찬스’를 쓰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들이 직접 선택하고 삼수해 들어갔다. 신생아 때 결핵에 걸렸고, 대학 때 미국 어학연수를 가서 현지 병원에서 진단해보니 뇌하수체 종양에 걸리는 등 전신마취 수술을 여섯 번 한 경험에 몸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 그게 의사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한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오른 팔뚝은 누구 거고, 왼 팔뚝은 누구 거고. 평생에 신세진 사람들이 쭉 있거든요. 많이도 얻어먹고 살았죠. 그것도 부자한테 얻어먹으면 덜 미안한데 왜 꼭 저보다 조금 나은 정도의 그런 사람들만 찾아다니면서 얻어먹었는지.” 이 후보가 책에서 동생들에게 했다고 밝힌 말이다. 이 후보의 아버지는 1991년에, 어머니는 2018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후보는 7남매의 장남이다. 위로는 장녀 연순씨가 있다. 형제자매가 많은 것도 검증국면엔 복병이 될 수 있다. 당장 다섯째 동생인 계연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한 삼부토건과 관련 옵티머스 사건 연루의혹이 인터넷에서는 거론되고 있다. 책에서는 특히 대학 다닐 때와 사회초년 시절 신세진 친구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돼 있는데 검증국면을 넘어 만약 그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역시 권력을 이용한 보은(報恩)이 없을지 임기 내내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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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밝힌 후보자 X파일](3)윤석열 “윤석열의 가장 민감한 현안은 장모 문제”(2021. 07. 23 15:04)
2021. 07. 23 15:04 정치
ㆍ대부분 평전… 7~8종 중 1종만 처가 측 입장 담아 “윤석열에게 가장 민감한 현안은 역시 ‘장모 문제’일 것이다.” 대권주자로 나서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평전 <별의 순간은 오는가>의 언급이다. 실제 출마 선언 후 언론을 통해 쏟아진 의혹 대부분은 장모·처가 관련이다. 출마 선언 3일 뒤 재판에서 장모 최은순씨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정치권을 통한 윤 전 총장의 전언 “장모는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는 발언과 겹쳐 장모 문제는 대권주자 윤석열의 최대리스크로 떠올랐다. 서울문화사 윤 전 총장은 현재까지 본인이 직접 참여한 책을 내지 않았다.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평전이다. 7~8종의 윤석열 관련 책 중 ‘장모 리스크’와 관련 윤 전 총장 측의 입장이 자세히 들어 있는 책은 천준 작가의 <별의 순간은 오는가>가 거의 유일하다. 천 작가는 장모 문제를 “대선 정국에 몸을 싣게 되면 거의 끝까지 따라다니는 네거티브 소재가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다. 처가 문제와 관련해 가장 흔하게 나올 수 있는 반비판은 “대부분의 문제는 윤석열이 김건희와 결혼하기 전인 2012년 이전에 터진 것으로, 가족이 되기 전에 생긴 문제들까지 윤 전 총장이 책임지라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우선 책에서 밝히고 있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만난 배경 역시 그동안 알려진 이야기나 현재 인터넷 등에서 제기되는 내용과 다르다. 기나긴 싱글생활을 보내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윤석열의 외가어른이 선자리를 만들었고, 그렇게 소개받은 ‘운명의 상대’가 김건희씨라는 것이다. 윤석열 측의 해명을 담은 책의 평가에 따르면 윤석열의 장모인 최은순은 ‘성공한 여장부’다. 최씨는 작고한 남편이 남긴 서울 송파구 석촌돈 일대의 땅을 종잣돈으로 삼아 돈을 벌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대목은 현재까지 18년 넘게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는 정대택씨와 동업관련이다. 스포츠센터 투자수익의 5 대 5 배분을 주장했던 정씨는 은행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식으로 최씨의 잔금대출을 막았고, 최씨는 “다른 루트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책은 밝히고 있다.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허위잔고증명’ 관련으로도 ‘강서구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의 허술한 거짓말에 최씨가 속아 넘어가 벌어졌다는 것이 책이 전하는 윤석열 처가 쪽의 주장이다. 윤석열·김건희 사이에 자녀는 없다. 대선주자에게 흔히 제기될 수 있는 자녀 관련 의혹 부담은 없는 셈이다. 검사 윤석열의 운명을 바꾼 사건은 두 사람의 결혼(2012년 3월 11일) 이후 2013년 국정원 수사였다. 책은 그 사건이 윤석열의 가정에 미친 영향도 전하고 있다. “국정원 수사의 후폭풍이 아니었다면, 윤석열은 행복한 신혼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당시 그는 금융 관련 기관으로 나가서 가정을 돌볼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권(박근혜 정부)은 따뜻한 생활을 허락하지 않았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건희는 이때 심각한 후유증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책 발간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얻은 심각한 후유증이 뭐냐는 질문에 천 작가는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으로,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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