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11 건 검색)
- 충북 단양, 여름철 휴가지 전국 8위
- 2024. 11. 10 10:57 경제|경제|여행|지역
- 충북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 전경. 단양군 제공. ‘관광특화도시’ 충북 단양군을 찾은 여름철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양군은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 휴가지 아직 못 정했다면…다채롭게 즐기자, 경북 여름 축제
- 2024. 07. 26 10:54 지역
- ... 열린 봉화은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은어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여름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숲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경북은 어떨까. 경북지역...
- 봉화은어문경상주울릉안동포항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5년간 생산유발효과 6494억원
- 2023. 10. 19 09:52 경제
- ... 휴가지원사업 경제적 파급효과문화관광연구원 제공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649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 폭염·열대야 속 도심은 텅텅, 휴가지는 북적…온열질환자도 속출
- 2023. 07. 28 16:29 라이프|사회|과학·환경|사회
- 20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충북 청주 성안길 도심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삭 기자. 장마 직후 찜통 더위로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28일 전국 주요 도심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한산한...
- 무더위열대야바닷가폭염피서지
스포츠경향(총 56 건 검색)
- ‘승자’ 텐하흐의 여유 “구단 경영진이 휴가지 이비자까지 날아와 잔류 요청”
- 2024. 06. 17 08:07 축구
-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계속 유지하게 된 에릭 텐하흐 감독이 구단 경영진이 휴가지인 이비자까지 날아와 잔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질 위기를 딛고 팀을 다시 이끌게 된 ‘승자’의 여유가 넘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 텐하흐 감독이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클럽 경영진이 나를 찾아왔다”고 네덜란드 TV채널 NOS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텐하흐 감독은 “그들은 갑자기 숙소 앞에 나타나 나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인 8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부터 경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공동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다 시즌 막판 맨유가 FA컵 결승에서 우승을 달성하면서 구단 내 기류 변화가 생겼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텐하흐 감독은 “구단은 투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에는 이미 최고의 감독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새 구단주)은 시간이 걸렸다. 축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즌을 되돌아보는 것이 정상이다. 여러 후보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은 비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인 텐 하흐는 2022년 7월 맨유 지휘봉을 잡아 데뷔 시즌에 팀을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었다. 카라바오컵과 FA컵 결승에 올라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번째 시즌엔 리그 성적이 떨어졌지만 FA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결국 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는 이에 대해 “FA컵 우승과 시즌 내내 발생했던 선수단의 부상 상황이 텐하흐의 유임을 돕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 이사회의 공식 잔류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았지만 텐 하흐는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이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며 계약 조건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간밤TV] 빌 게이츠·잡스 크로아 휴가지 탄성 연발 (선넘패)
- 2024. 06. 01 08:13 연예
-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아내와 여자친구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선 넘은 패밀리’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5월 31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35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게스트인 호주 출신 샘 해밍턴과 브라질에서 온 카를로스, 오스트리아의 케이디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포르투갈 성효정X마리오 커플의 리스본 여행기가 펼쳐졌다. 또한 오스트리아 차서율X후강원 부부의 크로아티아 탐방기, 인도네시아 윤광민X헬레나 커플의 인생샷 획득을 위한 발리 우붓 투어까지 소개돼 ‘여름 휴양지 특집’다운 알찬 정보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우선 성효정X마리오 커플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가장 큰 항구 도시 리스본로 떠나 ‘리스본 언덕 투어’를 시작했다. 이를 본 카를로스는 “어머니가 포르투갈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리스본은 ‘7개의 언덕의 도시’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오르막이 많아서 체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 트램을 타고 다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효정X마리오 커플은 버스, 지하철, 트램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나베간테 카드’를 구입해 트램을 타고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상 조르제성’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아름다운 시내의 풍광을 눈에 담았고 이후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코메르시우 광장 등 ‘핫플’을 거쳐,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페이라 다 라드라’(도둑시장)에 도착했다. 마리오는 ‘도둑 시장’이라는 이름의 유례에 대해 “근처에 있는 강 이름이 라다(Lada)인데, 도둑이라는 뜻의 라드라(Ladra)와 비슷해 ‘도둑 시장’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카를로스는 “브라질에도 ‘도둑 시장’이 있는데, 가보지 않길 추천한다. 진짜 도둑들이 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둑 시장’에서 성효정은 쇼핑을 즐기던 중, 식기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다 “이거 예쁘지?”라고 마리오에게 물어봤는데, 마리오는 다른 곳을 보면서 영혼 없이 “응”이라고 답했다. 매의 눈으로 이를 포착한 안정환은 “원래 남자들은 아내나 여자친구가 뭐 산다고 하면 딴 데 보고 있다”라며 동질감을 드러냈고, 이혜원은 “국룰!”이라고 맞장구쳤다. ‘도둑 시장’에서 즐겁게 쇼핑을 마친 두 사람은 예쁜 그림이 그려진 타일로 만든 냄비받침을 MC들에게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훈훈했던 리스본 투어에 이어 이번엔 ‘오스트리아’ 차서율X후강원 부부의 크로아티아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게스트 하우스 3호점 오픈 때문에 (답사 차) 방문했다”면서 크로아티아의 최대 관광 도시 두브로브니크를 찾았다. 이 곳은 영화 ‘아바타’,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등의 촬영지로 쓰일 만큼 신비로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도시. 후강원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찾는 부호들의 휴양지”라고 소개했고, 또한 도시 곳곳이 ‘포토 스폿’일 정도로 아름다워서 “완전 SNS를 위한 도시네!”라는 케이디의 극찬을 자아냈다. 유세윤 또한 “내 스타일~”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송진우는 “우리 둘이 가 있겠다”라고 유세윤과의 다음 여행을 예고했다. 부부는 크로아티아를 유명 관광지로 만든 ‘성벽 투어’를 즐겼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절벽 카페를 찾아 환상적인 바다뷰를 소개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이후 두브로브니크 중심지인 스트라둔 거리를 걸으며 성 블라호 성당, 오노프리오 분수 등 도시의 명소를 둘러봤고, 바다와 구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노을을 감상했다. 투어 말미, 두 사람은 인근 맛집에 들렀는데 스테이크를 한입 맛본 후강원은 ‘반지 세리머니’로 감동을 표현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걸 왜 여기에 쓰나?”라고 급발진해 폭소탄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윤광민X헬레나 커플의 발리 우붓 여행기가 공개됐다. 윤광민은 ‘인생샷’ 촬영을 원하는 헬레나를 위해 광활한 ‘정글뷰’ 숙소를 예약했으며, 포토그래퍼까지 섭외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단식 논 풍경이 유명한 뜨갈랄랑에서 ‘발리 스윙’ 체험을 하며 ‘인샹샷’에 도전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헬레나는 각종 그네를 타고 여신 같은 포즈를 취했는데 마치 화보 같은 결과물이 나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윤광민 역시, 쉼 없이 셔터를 누르며 여자친구의 예쁜 모습을 담았다. 이를 본 이혜원은 부러워하는 한편, “안정환은 사진을 발로 찍는다”라고 돌발 폭로했다. 안정환은 “난 손보다 발이 더 비싸!”라고 반박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외에도 윤광민X헬레나 커플은 우붓 ‘인생 사진의 명소’ 원숭이 숲과, ‘멀린(웨일즈 신화 속 예언가)의 마법’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에서 타로점과 요리를 즐기는 것은 물론 인생샷까지 남겨 우붓 여행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간밤TV
-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 1월 객실점유율 93%…오픈 1달 만에 가족 휴가지로 각광
- 2024. 01. 09 08:52 생활
- 스키 명가 클럽메드, 일본 홋카이도에 ‘키로로 그랜드’ 리조트 오픈 오픈하자마자 객실점유율↑, 2023년 12월 88%, 올해 1월 93% 기록해 설국 홋카이도의 매력 만끽할 수 있는 가족 휴가지로 추천 이번 겨울 시즌, 일본의 클럽메드 스키 리조트 예약한 한국인 총 6600명 넘어서 사진제공클럽메드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Club Med)가 지난해 12월 일본 홋카이도에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Club Med Kiroro Grand)를 오픈하고, 올해 1월 93%의 객실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클럽메드 키로로 그랜드는 클럽메드가 홋카이도에 토마무, 사호로, 키로로 피크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리조트다. 리셉션부터 266개의 객실에 이르기까지 주변 산악지대의 풍광을 그대로 담아낸 자연스러운 인테리어와 일본 문화를 곳곳에 적용해 설계한 것이 특징으로,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12월 오픈하자마자 88%의 객실점유율을 기록, 2개월째에 접어든 1월 현재 93%의 객실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족친화적인 키로로 그랜드는 만 2세(쁘티클럽) 이상부터 이용 가능한 연령별 키즈클럽 운영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설국 홋카이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휴가지로 각광받으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이다. 니세코 외곽에 자리하는 키로로 지역은 스키 시즌 평균 21미터에 달하는 풍부한 적설량과 부드러운 파우더 스노를 자랑해 일본인뿐 아니라 전 세계 스키어들이 열광적으로 찾는 곳이다. 지난 1, 2월 두 달간 키로로 그랜드에 예약한 투숙객을 살펴보면 싱가포르(26%), 호주(20%), 대만(16%), 등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로로 그랜드는 아사리(Asari)와 나가미네(Nagamine) 산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레벨의 23개 코스 및 총 30킬로미터에 이르는 슬로프를 갖추고, 백컨트리 스키뿐 아니라 오프 피스트 산악 스키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써 모든 투숙객에게 수준별 스키 및 스노보드 강습을 제공하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아이들부터 설산에서 난이도 높은 기술을 연습하려는 숙련자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하이킹, 요가, 쿠킹 클래스와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에도 참여 가능하며, 추운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긴 이후에는 전통 일본식 온천, 로텐부로 노천탕, 스파, 온수 실내 수영장 등에서 피로를 해소하고 힐링하기 좋다. 한편, 한국 여행자들에게 홋카이도에 위치한 클럽메드는 푸껫, 발리, 빈탄과 함께 이번 겨울 시즌가장 인기가 많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토마무 △사호로 △키로로 피크 △키로로 그랜드 리조트를 예약한 한국인은 총 6,600명을 넘어섰으며, 스키 시즌을 3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덕분에 클럽메드가 키로로 피크를 오픈한 후 약 1년 만에 키로로 그랜드도 성공적으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알프스를 비롯하여 20여 개의 산악 리조트를 보유한 스키 명가로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키로로 그랜드에서 마법 같은 스키 휴가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문체부-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우수 참여기업 8개 선정 및 시상식 개최
- 2023. 06. 15 11:01 생활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6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난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한 000여 개 기업 중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문체부와 공사가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4만 2천여 개 기업, 38만여 명의 근로자가 참가하였다. 이번에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총 8곳으로 문체부 장관상에 ▲풍림무약, ▲중마노인복지관, 공사 사장상에 ▲다래전략사업화센터, ▲세이지리서치, ▲에이아이엑스랩, ▲섹타나인, ▲서플러스글로벌, ▲시립은계우미린레이크어린이집이다. 우수기업들은 사내 휴가문화 개선에 대한 전문가 정성평가와 근로자 참여율 및 장애인 근로자 참여율, 적립금 사용률 등의 정량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공사에서 실시한 ‘2022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성과분석’에 따르면, 휴가지원사업은 기업과 근로자들의 만족도 증진, 복지 개선, 근로의욕 향상과 더불어 기업 이미지 향상에까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수상기업들은 적립금 사용률이 평균 90% 이상이고, 휴가 사용률도 지속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도 참여 근로자의 국내여행 지출비용은 정부 지원금 포함 약 88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었다. 한편, 오늘 열린 시상식에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성과 공유와 더불어 상호 의견 교환 및 우수참여기업 사례 발표 등도 함께 진행됐다. 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 6년 차로 접어든 본 사업은 근로자 휴가의욕 고취와 내수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15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 참여 근로자가 더욱 즐겁고 편안한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4 건 검색)
- [박광규의 미스터리 산책]인적이 드문 외딴 휴가지,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다(2015. 07. 21 13:17)
- 2015. 07. 21 13:17 문화/과학
- 꼭 무인도가 아니라도 위험하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의 배경이 되는 곳은 평범한 산의 캠프장이다. 여름 합숙을 위해 찾은 야부키 산이 갑작스러운 화산 활동으로 캠프장은 순식간에 고립돼버리고 만다.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불황에 전염병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인지 예년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어쨌든 휴가철도 시작된 셈이다. 어렸을 때는 어디 놀러간다면 그저 즐겁기만 했다. 아무런 고민 없이 뭘 하고 놀 것인지만 생각하면 됐던 시절이었다. 그때와는 달리, 나이를 먹고 나니 신경 쓸 일도 많다. 요즘은 여행 가려고 해도 고심을 해야 한다. 우스운 일이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집이 좋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 추리소설 속에서 가장 많이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는 으리으리한 대저택이나 시골의 낡은 집, 독신자용 원룸 등이다. 하지만 집을 떠난 곳에서도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 휴가지도 많은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다. 사람들은 대개 한적한 곳을 찾아 휴가지를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졌다는 점,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점, 장소적 특색을 살리기 좋다는 점 등에서 휴가지는 추리소설가가 무서운 계획을 짜기에 안성맞춤이다. 의 휴양지 카메론 하일랜드 | 출처 : 위키피디아 무인도에 초대받은 10명의 연쇄살해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라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로 어느덧 28회째를 맞이한다. 이 행사에서는 강연을 비롯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전에는 ‘추리소설 백일장’도 있었다. 참가자들(소설가가 아닌)이 단편 추리소설을 쓰는 것이다. 제법 많은 작품이 여름추리소설학교 행사장을 배경으로 삼았던 일이 떠오른다. 행사장소가 도심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다 보니 적합한 범행 장소(?)라고 여겼던 것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생각도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추리소설적’인 입장에서 볼 때 휴가지로서 반드시 피해야만 하는 두 가지 지역이 있다. 첫 번째로 피할 곳은 너무 외딴 지역이다. 도심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은 뭔가 매력이 덜해서 좀 멀리 떨어진 곳, 즉 무인도나 산속 오지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곳은 추리소설가가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수 있는 적합한 곳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를 꼽을 수 있겠다. 전직 판사, 전직 교사, 전직 군인, 의사 등 각계각층의 10명이 누군가의 초대를 받고 무인도인 ‘인디언 섬’에 도착한다. 편안한 휴가를 즐기러 온 이들은 정체불명의 초청자가 남긴 녹음기를 통해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폭로당하고 충격을 받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누군가가 그들을 차례차례 살해하기 시작한다. 단 10명뿐인데도 누가 살인자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든다. 요즘처럼 휴대전화도 없고 육지와의 교통수단인 배도 없는 무인도에 왔다는 것… 누군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서 걱정 없이 왔지만 쉽게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꼭 무인도가 아니라도 위험하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의 배경이 되는 곳은 평범한 산의 캠프장이다. 주인공을 비롯한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회원들은 여름 합숙을 위해 야부키 산이라는 곳을 찾아 낭만을 즐긴다. 갑작스러운 화산 활동이 시작되면서 캠프장은 순식간에 고립되고 만다. 때맞춰 누군가가 살해되자 공포를 느낀 그들은 화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필사적으로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살인자와 치명적 자연재해 중 어느 것을 먼저 피해야 하는가는 각자의 선택에 맡겨야 할 것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1945) 영화 포스터,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표지, 크리스티애너 브랜드의 이탈리아 판 표지 한적한 휴양지에서도 사건은 벌어진다. 을 비롯한 와카다케 나나미의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3부작의 무대인 가상 도시 ‘하자키’는 한적하고 낭만적인 바닷가 마을이며 휴가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도 사람들이 살해되니 마음 놓고 여행 갈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는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로 피해야 할 곳은 명탐정이 있는 곳이다. 사건이 벌어진 곳에는 언제나 명탐정이 등장한다. 이는 추리소설의 공식과도 마찬가지이니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추리소설의 세계는 매우 고약하다. 평온한 곳에도 명탐정이 등장하기만 하면 뭔가 무서운 사건이 생기고야 만다. 그들을 멋진 주인공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멀쩡한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존재라고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영국의 여성작가 크리스티애너 브랜드가 탄생시킨 코크릴 경감은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한 유능한 수사관이다. (1955)에서는 모처럼 그가 휴가를 즐기러 나섰지만,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관광객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연속 살인사건과 마주치고야 만다. 명탐정이 있는 곳에 사건이 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은 외국 휴양지를 무대로 한다. 주인공인 범죄학자 히무라와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는 대학시절 친구인 타이론의 초대를 받아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카메론 하일랜드로 찾아온다.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곧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옛 친구는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기까지 한다. 물론 ‘명탐정’인 히무라는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본의 아닌 민폐를 끼친다. 명탐정들이 에필로그에서 휴가지로 넘어가는 정도라면 안심할 수 있을까? 데니스 루헤인의 나 마이클 코넬리의 에서는 주인공들이 사건을 해결한 뒤 휴양지에서 머리를 식히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그들의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스럽긴 하지만…. 휴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온건하면서도 기발한 작품을 꼽으라면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이 머리에 떠오른다. 주인공 일행은 선배가 ‘소(牛)’를 보고 싶다고 한 것을 계기로 여름방학 마지막 사흘을 어느 고원지대에서 보내기로 한다. 돌아오던 중 연료가 떨어져 차에서 내려 걸어야만 했던 그들은 어느 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면서 놀라운 사건과 마주친다. 별장 안에는 침대 한 개와 맥주가 무려 96캔이나 들어 있는 냉장고밖에 없었던 것. 그들은 도대체 왜 이런 물건들만 존재해야 하는가를 토론하면서 놀라운 결론에 이르고 만다. 여름은 ‘추리소설의 계절’이다. 여행 갈 때나, 혹시 휴가를 못 가더라도 흥미진진한 책 한 권을 잡으면 더위를 쫓는 데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 박광규의 미스터리 산책
- [건강설계]휴가지에서 치아를 다쳤다면(2011. 08. 30 17:06)
- 2011. 08. 30 17:06 사회
- 지친 업무와 일상을 뒤로 하고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은 어느덧 여름의 일반적 풍경이 됐다. 그렇지만 휴가지에서 조심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당해 치아에 외상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당황해 허둥댄다면 살릴 수 있는 치아도 살리지 못하고, 즐거워야 할 휴가가 악몽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치아가 손상을 받았을 때의 대처법을 간단하게나마 알아두면 좋다. 첫째로 사고나 외상으로 치아가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 빠진 치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치아의 상태와 사고 후 치과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이다. 치아의 표면에는 치주인대가 있다. 이 부분이 오염되거나 마르게 되면 치아를 살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치아가 해변 모래나 더러운 곳에 떨어져 이물질이 묻은 경우라면, 깨끗한 흐르는 물을 이용해 이물질을 일부 닦아내야 한다. 깨끗이 하기 위해 거즈 등으로 치아의 표면을 문질러서는 안 된다. 다음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하여 치과에 가야 한다. 이것들을 구할 수 없으면 혀 밑에 넣고 간다. 운이 좋아 치아가 입 안에서만 빠졌거나 표면이 깨끗한 경우라면 빠진 자리에 치아를 끼워넣고 치과에 가도 된다. 가급적 사고 후 30분 이내에 치과에 도착해야 한다. 2시간이 지나면 빠진 치아를 살릴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치아가 빠지지는 않았지만 흔들거리거나 위치가 변한 경우, 제 자리에 치아를 위치한 후 고정시키면 살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손상된 치아에 힘이 가지 않도록 조심한 뒤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다면 치아를 조심스레 원래 위치로 움직인 뒤 아무 힘도 가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라면 치아 조각을 반드시 찾을 필요는 없다. 치아 조각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바로 치과에 가는 것이 낫다. 치아에 외상을 받긴 했지만 흔들리거나 깨지지 않은 경우 치아에 힘을 주지 말고 빨리 치과에 가면 된다. 박경섭
- 건강설계
- [건강설계]휴가지에서 치아가 빠졌다면?(2011. 06. 29 11:00)
- 2011. 06. 29 11:00 사회
-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휴가를 미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진 것 같다. 즐거운 바캉스를 보내고 치아건강을 챙기기 위해 사전에 확인해야 할 요소들을 알아보자. 충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신경 치료를 받아 통증 발생의 원인을 미리 제거하자. 휴가지에서는 충치가 더 악화되어 많이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치석 제거를 하지 않았다면 간단하게나마 스케일링을 받고 떠나는 것이 좋다. 사랑니에 가끔씩 염증이 생기는 경우라면 발치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치과에서 소독을 하고 염증을 방지하는 약물을 휴대한다. 하루에 4회 정도, 1분가량 머금고 있으면 염증을 상당히 막을 수 있다. 사랑니나 치아를 빼려면 2~3주 정도 여유있게 해야 한다. 휴가지에서는 무리한 일정이나 지나친 음주를 삼간다. 이 두 가지는 잇몸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특히 음주 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시는 것이 치아 건강에 바람직하다. 휴가지에서 치아가 빠졌다면? 놀라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도 침착하게 조치하고 신속히 치과에 가면 소중한 치아를 살릴 수 있다. 치아 이탈 후 치과에 가기까지의 시간이 중요한데, 30분 이내에 다시 치아를 빠진 자리에 심어주면 90% 가까이 재생된다. 하지만 1시간을 넘긴 경우에는 ‘치아 생존율’이 현저히 줄어든다. 빠진 치아에 오물이 묻었다면 흐르는 물로 조심스럽게 씻어낸다. 가능하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빠진 위치에 다시 끼워 심고 치과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이것이 어렵다면 치아를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가서 가져간다. 2~3시간까지 치근막 세포의 생존력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이마저도 안 된다면 혀 밑에 넣거나 축축한 손수건 등에 싸서 간다. 치아를 잡을 때도 뿌리쪽은 치아의 생존율과 관계가 있으므로 만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이호정
- 건강설계
- [여행]아무도 몰라야 진짜 휴가지다(2004. 07. 08)
- 2004. 07. 08 문화/과학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올해는 어디로 떠날까. 해마다 이맘때면 한꺼번에 몰려드는 휴가객 때문에 짜증나는 일도 적지않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맛보는 여름휴가의 짜릿한 즐거움에 비할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국내 휴양지 6곳을 소개한다. '경향신문 매거진X 트래블팀'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발간한 [오늘 우리는 지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난다]에도 소개되어 있다. 선넉넉한 서해의 풍광 : 비인만 비인만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 비인면 다사리까지 이어진다. 제법 규모가 있는 홍원항, 바다에서 해가 뜨고 바다에서 해가 지는 마량포구, 넉넉한 서해의 풍광을 간직한 달포리, 산자락 뒤에 부두를 숨기고 있는 다사리 등 작은 포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중 비인만의 어느 해변보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달포리는 지도에는 월호리로 나와 있다. 해변은 물이 빠지면 1㎞가 넘게 모래밭으로 변한다. 한쪽 귀퉁이 개흙이 섞인 바다에는 김 양식장이 있다. 물이 빠지는 사리 때면 관광객들이 몰려와 맛을 잡는다. 다사리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험하다. 마을 입구는 차 한 대가 겨우 달리는 시멘트길이고, 산모퉁이에 숨어 있는 방파제까지는 모래밭과 뾰족한 돌조각들을 피해 건너야 한다.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마량포구는 비인만에서 게눈처럼 불쑥 튀어나온 곳이다. 부둣가에 포장마차 횟집이 늘어서 있다. 물이 빠지면 면사무소 앞에서 바로 앞 띠섬까지 육지로 연결돼 진도 못지않은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길이는 1㎞ 정도로 때만 잘 맞추면 바지락, 소라 등을 주울 수 있다. 홍원항은 샘구석과 육굴, 남굴, 홀리, 장벌, 유지 등 뭍으로 파고든 10여 개의 작은 마을이 모여 있다. 항구가 앞뒤로 탁 트여 시원하다. 비인만은 7~8월은 휴어기. 백조기는 8월 말부터, 꽃게는 9월부터 잡히지만 맛은 사시사철 잡힌다. 백제 무왕 때부터 한산 주류성 사람들이 즐겨 마셨다는 충남 서천의 토속주인 한산소곡주도 맛볼 수 있다. 또 서천의 또 다른 명품인 세모시를 볼 수 있는 새벽시장도 명물이다. ◐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춘장대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린다. 저수지를 지나면 서면 읍내다. 면사무소를 지나 첫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띠섬 입구를 지나면 월호리 가는 길. 월호리를 지나 617번 지방도를 타고 장항쪽으로 가는 길에 선도리가 나온다. 서천IC 코스는 톨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우회전해서 국도 21호선을 탄다. 갈림길이 나오면 춘장대 길이 아닌 지방도를 타면 된다. 그린투어 홈페이지(www.greent our.or.kr)에서 충남을 클릭하면 월호리 바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산과 계곡 그리고 레포츠 : 내린천 내린천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 소양강 좌안으로 합류하는 소양강의 지류다. 인제 현리에서 깊은 산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피아시, 궁동 유원지를 거쳐 합강유원지까지 이어지는 하류 30㎞ 구간은 1990년대 중반부터 래프팅 코스로 유명했으나 인제 상남면 미산리쪽 상류는 비포장길이었다. 그동안 깊고 깊은 산골에 꼭꼭 숨어 있던 내린천 최상류를 따라 강변도로가 뚫렸다. 내린천 최상류는 오대산과 계방산, 구룡덕봉, 가칠봉, 숯돌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에 둘러싸인 해발 400~500m 안팎의 분지인 탓에 계절이 서울보다 한 달 정도 늦다. 여기서부터 개인약수 입구인 15㎞ 정도는 내린천에서도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 초입인 살둔마을 고개를 넘어서면 용이 승천을 기다리며 몸을 꼬고 있는 듯 산과 산이 휘어져 있고, 그 깊은 골짜기를 내린천이 휘감고 돌아간다. 불과 2~3㎞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산과 산 사이로 내린천이 돌아 흐르는 태극 모양의 물골을 세 군데나 만날 수 있다. 내리막길에 접어들면 곧바로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살둔마을에 이른다. 작은 분교와 명물인 '살둔산장'도 밭고랑 너머에 앉아 있다. 내린천 초입은 협곡처럼 깊고 강변에 뿌리박은 산은 비석처럼 꼿꼿하다. 계곡에는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살둔산장에서 6.3㎞ 정도 달리면 오른쪽 강 건너로 개인약수 가는 길이 나온다. 개인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100m 고지에 자리잡았다. 어름치와 열목어, 모래무지, 퉁가리, 가재 등이 계곡수에서 노닌다. 매년 8월 초에는 인제군의 연례행사인 '인제레포츠 축제'가 열린다. 산악자전거, 래프팅,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자작차, 서바이벌, 4륜자동차 경기 등이 마련된다. 북망면 소매곡리에 위치한 홍천온천도 명소. ◐ 가는 길:내린천 하류에서 인제쪽으로 가는 길보다 상류에서 찾아내려가는 길이 더 운치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빠져나온다. 첫째 갈림길에서 이승복기념관쪽으로 좌회전, 기념관을 지나면 운두령이다. 고개를 넘어 삼봉약수쪽으로 우회전하면 내면. 1㎞ 정도 달려 원당초등학교를 지나면 왼쪽에 '신선타운'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좌회전해서 446번 지방도를 타고 상남 방면으로 가면 살둔 넘어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물줄기가 내린천 줄기다. 8.5㎞ 달리면 고개 넘어 살둔 산장이 보인다. 양산팔경 품은 1급수 : 천내강 금강 상류인 충남 금산 천내강은 강줄기를 에워싼 바위벽이 까마득하게 높다. 물살은 바위산을 이리저리 휘감으며 시원스레 흐른다. 버들치, 어름치 등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는 다 볼 수 있다. 금강은 전북 진안의 진안천과 무주의 적상천, 남대천 등이 만나 금산으로 접어들면서 물줄기가 굵어지고 강다운 외양을 제대로 갖춘다. 금산을 적시며 흘러온 강물이 영동으로 빠져나가기 직전인 제원면 천내리 주변에 천내강이 있다. 지도에는 금강이지만 금산 사람들은 강 건너 낙안 들판을 끼고 있는 천내리 이름을 따 천내강이라고 한다. 천내강은 여기서 산줄기 하나를 돌아 충북 영동의 양산으로 흘러 송호리 주변에 양산팔경을 만들고 다시 옥천과 보은을 지나 대청호로 이어진다. 대청호를 지나면 다시 공주와 부여, 군산을 통해 서해로 흘러든다. 시멘트로 포장된 강변을 5분쯤 달리면 마달피관광농원 앞에서 길이 끊긴다. 반딧불이 집단서식지다. 물줄기를 따라 더 들어가면 적벽강이 나오지만 차량은 부리면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금산 금강의 최상류인 적벽강은 전북 무주와 경계에 있다. 산을 휘돌아가는 강줄기는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위벽이 붉은데다 양쯔강 상류의 적벽강과 흡사해 적벽강이라 부른다. 강줄기가 꼬리를 감추는 바위절벽 너머는 옛날부터 약초꾼들이 드나들던 심산이다. 지금도 마을은 1960~1970년대 그대로다. 올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0일간 국내 최대의 인삼산지인 금산의 인삼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년보다 기간을 3일 늘리고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 가는 길: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금산IC에서 빠진다. 톨게이트를 나와 갈림길에서 영동방면으로 가면 천내강길. 제원대교를 넘으면 천내강과 마주친다. 용화리는 천내강 제원대교 앞에서 우회전, 마달피농원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적벽강은 68번 국도변에 서있는 부리 안내표지판을 보고 들어간다. 외길로 따라가다 마주치는 삼거리에서 '한국타이어 연수원' 간판을 보고 좌회전한다. 읍내 구멍가게 앞 삼거리에서는 우회전. 한국타이어연수원을 지나면 적벽강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대전을 거친다. 대전에서 금산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5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50분 소요. 속리산 속 내륙의 섬 : 갈론마을 괴산 칠성면 갈은리 갈론마을은 높지 않은 봉우리, 반석을 휘돌아 흐르는 아홉굽이 계곡의 청류가 인상적이다. 화양동, 선유동, 용추동 등 예부터 은둔지자들이 몰리던 내륙의 섬 속리산에 숨어있는 오지마을이다. 화양구곡에서 흘러온 물줄기를 밟으면 계곡을 가로지른 작은 댐을 만난다. 괴산 수력발전소다. 시멘트 포장길도 딱 끊기고 댐 옆으로 비포장길이 꼬리를 감춘다. 댐에 물길이 막힌 칠성호는 운치가 있다. 강 가운데 모래톱이 기다랗고 댐을 지나 강마을 비탈진 산골에서는 시골냄새가 물씬하다. 마을 어귀에 들면 자그마한 나루를 만난다. 농가 한 채뿐인 강 건너 산마을을 오가는 나루다. 그늘막뿐인 나루에는 전화가 한 대 놓여있다. 뱃시간이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전화를 하면 배를 몰고 오기 때문이다. 댐 입구에서 마을까지는 5.3㎞. 버스도 들어가지 않는 오지다. 옛날에는 아예 배를 타고 물길로 다녔다고 한다. 산자락 사이 계곡을 따라 마을이 길게 놓여 있다. 오른쪽은 옥녀봉(599m)이고 왼쪽은 군자산(948m)다. 육녀봉 바로 앞 야트막한 수리봉은 옥녀의 도톰한 젖가슴이라고 한다. 마을 뒤는 청정계곡으로 물이 맑다. 갈은동문, 갈천정, 강선대, 옥류벽, 금병, 구암, 고송유수제, 칠학동천, 선국암 등 바위마다 이름이 붙은 갈은구곡이 있다. 생긴 지 300년 됐다는 이 마을은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조부인 홍승목, 구한말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인 이원극 등 유명한 사람이 많이 거쳐 갔다. 구한말에는 프랑스의 칼레신부가 박해를 피해 숨어지내기도 했다. ◐ 가는 길: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가는 길도 있지만 초행인 사람들은 증평IC에서 빠지는 것이 가장 쉽다. 증평IC에서 510번 지방도~34번 국도~증평~괴산. 괴산 읍내 탑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문경 방면이다. 괴강교를 지나서 칠성면으로 5~10분쯤 가면 오른쪽에 농기계수리센터가 있다. 50m쯤 떨어진 건너편은 칠성파출소. 바로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칠성초등학교를 지나 수력발전소 가는 길(525번 지방도)이다. 계속 직진하면 수력발전소 앞 다리. 다리를 건너지 말고 왼쪽 길로 오르면 비포장길과 만난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따라 가다 보면 갈론마을이다. 산그늘 깊은 그 곳 : 법수치와 부연동 강원도 양양의 법수치와 면옥치, 강릉 연곡의 부연동. 강줄기를 따라 흩어진 길과 마을이 긴 초승달 모양이다. 북서쪽으로 설악산, 남쪽으로는 오대산. 산그늘이 길어서인지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은 쌀쌀하다. 남대천 윗골. 상류, 하류 할 것없이 수량에 큰 차이가 없고 물이 수정같이 맑다. 아직도 촌로들은 박달나무 국수통으로 국수를 빼고, 나무통에 토종벌을 친다. 법수치란 불가의 법수(法水)같이 물이 잦아드는 법이 없는 산마을이라는 뜻. 여름엔 은어가 올라오고 봄에는 황어, 초겨울엔 연어가 올라온다. 청와대를 지을 때 이곳에서 소나무를 베어 헬기로 실어 날랐을 정도로 숲도 좋다. 밭이 거의 없어 토종벌을 치거나 버섯재배로 살아간다. 법수치는 원래 화전민 마을이었다. 한때 수십 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16가구 30여 명뿐. 법수치 물은 허리춤 정도가 대부분이다. 상류는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돼 있다. 법수치와 물길이 닿아 있는 하면옥치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하고 대신 윗마을 상면옥치 쪽만 개방했다. 법수치는 부연동과도 물길이 닿아 있다. 법수치 너머 합실이 부연동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만나는 곳이지만 역시 휴식년제로 묶여있다. 대신 어성전에서 부연동으로 갈 수 있다. 어성전 1교를 건너면 부연동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부연동까지는 비포장으로 꼬박 25㎞. 산길이지만 흙이 단단해 승용차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오대산 뒷골은 모양새가 가마솥 같고 소와 담이 많아 부연동이란 이름이 붙었다. 옛이름은 가마소다. 시골집 20여 가구가 띄엄띄엄 흩어져 있다. 예쁜 마을 길 옆으로 강줄기가 뻗어 있다. ◐ 가는 길:서울에서는 부연동을 먼저 찾은 후 법수치로 넘어가는 게 편하다. 영동고속도로~진부IC(우회전)~6번 국도~진고개. 진고개 정상 쉼터에서 10㎞쯤 내려가면 왼쪽에 송이버섯 닭전문점이란 음식점이 있고 부연동자연휴양림이란 작은 팻말이 붙어 있다. 식당을 끼고 돌아 비포장 산길로 8㎞를 가야 부연동이다. 다리 건너 왼쪽 상류는 여행객들을 통제한다. 신왕초등학교 부연 분교를 지나 비포장길을 계속 따라가면 이정표도 없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아랫길로 빠져 25㎞를 가면 어성전이다. 여기서 다시 좌회전해서 올라가면 법수치와 면옥치 팻말이 보인다. 어성전 마을을 지나 직진하면 왼쪽에 법수치 마을 팻말이 보인다. 부연동은 어성전쪽으로 들어간다. 서남해안 섬여행 '이렇게' 지도를 보면 도초도, 비금도,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장산도, 신의도, 우이도가 빙 둘러 목포 앞바다를 에워싸고 있다. 그중 비금도와 도초도는 신안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섬으로, 뛰어난 풍광 덕분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비금도와 도초도는 다리로 이어져 한섬이나 다름없다. 비포장길을 따라 산능선을 넘으면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하누넘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서쪽 바다를 향해 탁 트인 해수욕장 양 옆으로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 보인다. 너른 백사장은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있다. 하누넘이란 이름은 바닷가에 서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풍광이 외국의 유명 휴양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도초도는 비금도보다 조금 큰 섬으로 당나라 때부터 돛배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이곳 해수욕장도 비금도에 뒤지지 않는다. 도초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시목해수욕장. 해변은 호리병처럼 생겼다. 국내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했던 비금도와 도초도는 해수욕장보다 염전이 더 유명하다. 비금도와 도초도를 가려면 목포에서 배를 탄다. 목포항과 북항에서 배를 탈 수 있다. 사람만 타는 쾌속선으로는 50분 거리다. 꽤 큰 섬인 임자도는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해변이 펼쳐진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북쪽의 대광해수욕장으로 국내에서 백사장이 가장 길다. 그 길이가 12㎞로 걸어서 왕복 6시간이 걸린다. 토박이들은 해수욕장 건너편 오른쪽 끝머리 도찬리 바다를 즐겨 찾는다.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고기를 모는 '홀치기'로 금세 양동이에 숭어와 복어, 민어와 새우를 가득 채운다. 임자도를 가려면 호남고속도로 광산IC에서 빠진다. 송정리를 지나면 나주를 거쳐 목포 방향 1번 국도. 무안읍 바로 못미처 현경, 해제로 이어지는 60번 국도를 탄다. 24번 도로와 마주치는 삼거리에서 직진해 24번 국도를 끝까지 따라간다. 해제삼거리에서 지도 쪽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지도를 지나 끝까지 달리면 점암부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번 이상 배가 다닌다. 25분 거리. 소안도는 완도에서 뱃길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서쪽에 보길도와 노화도가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청산도가 가깝다. 여의도의 3배 크기인 소안도에는 여기저기 크고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다. 대부분 갯돌 해변인데 미라리, 맹선리, 부상리, 진산해수욕장 등이다. 소안도는 화흥포항에서 소안도행 배가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번 출발한다. 이외에 모래언덕(사구)으로 유명한 우이도, 개펄섬인 증도도 서해안의 작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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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15 건 검색)
- 제주 넘은 ‘올여름 최고의 휴가지’는 어디?
- 2023. 10. 18 17:36 레저/여행
-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올여름 가장 만족한 휴가지’로 최고점을 받은 곳은 부산광역시다. 지난여름 가장 ‘핫’ 했던 휴가지는 어디였을까.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81명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들에게 주 여행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 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해 광역시도별(세종시 제외)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부산광역시가 736점(1000점 만점)다. 강원특별자치도(735점)는 부산과 단 1점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전라남도(724점)는 4계단 껑충 뛰어올라 3위가 됐다.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723점)는 1년 사이 무려 34점 하락해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경상남도(721점, 5위), 경상북도(717점, 6위), 서울특별시(707점, 7위), 전라북도(697점, 8위) 순으로 평균 이상 점수를 얻어 중상위권을 형성했다. 그 뒤로는 울산광역시(690점), 충청북도(689점), 경기도(674점), 광주광역시(673점), 충청남도(671점), 인천광역시(667점), 대구광역시(664점), 대전광역시(631점)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일부 순위 변동이 있을 뿐 모두 평균 이하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는 작년 ‘고물가 논란’으로 23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폭으로 감소(-34점)하면서 단번에 3계단 내려앉았다. 부산은 2020년 4위에서 해마다 한 계단씩 상승해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여행자원 5개 항목 모두 16개 광역시도 중 3위 안에 들었는데 특히 먹거리 항목에서 1위였다. 교통, 편의시설 등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대도시가 가진 약점을 여행자원에서 상쇄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개선 노력도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강원은 작년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지만 올해도 부산에 1점 차이로 밀렸다. 쉴 거리, 볼거리 등 여행자원 매력도가 상승했고 여행환경 평가도 양호했으나 그 중 ‘물가·상도의’ 점수 하락이 눈에 띈다. 전남은 볼거리, 쉴 거리 등 여행자원 평가가 두루 상승하면서 작년 7위에서 4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서울은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작년보다 낮아지면서 3계단 하락했다. 제주는 작년 ‘고물가 논란’으로 23점 하락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폭으로 감소(-34점)하면서 단번에 3계단 내려앉았다. 2년 사이 57점이나 하락해 조사 이후 7년 연속 1위 자리를 내놓고 4위로 밀렸다. 먹거리와 쉴 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상도의 평가는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제주도가 내리막길을 타면서 국내 여행지 만족도에서 절대강자는 사라졌다. 새로 1위에 오른 부산과 2위 강원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고, 5위 경남과의 차이도 15점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판국”이라며 “제주가 지난 7년간 2위를 25점 차이 이상으로 앞서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준화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 아직 떠나지 못한 당신을 위한 최적의 휴가지는?
- 2023. 08. 17 17:21 레저/여행
- 트립비토즈는 올 한해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리드타임(예약부터 체크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막바지 여름 휴가로 떠나기 좋은 여행지 10’을 발표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늦은 휴가를 떠나기에 좋은 최적의 지역은 어디일까. 트립비토즈는 올 한해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리드 타임(예약부터 체크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막바지 여름 휴가로 떠나기 좋은 여행지 10’을 발표했다. 1위는 울산광역시의 중구다. 이곳은 울산 내 인구밀도 최대의 도심부로 울산공항 인근에 있다. 또한 가격이 합리적인 3성~3.5성급 호텔이 많다.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예약부터 체크인까지 평균 약 6.4일이 걸렸다. 2위는 부산광역시의 사하구가 차지했다. 사하구의 평균 리드 타임은 약 6.7일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역시 김해국제공항 인근 지역이라는 특이점이 있다. 이어 서울특별시 금천구(약 7.3일), 세종특별자치시(약 7.4일), 경기도 김포시(약 7.7일), 전라남도 광양시(약 8.2일), 경기도 안산시(약 8.3일), 경기도 남양주시(약 8.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약 8.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약 8.9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전체적인 공통점은 4성급 이하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1, 2위를 차지한 울산 중구, 부산 사하구와 마찬가지로 교통 거점에서 가까운 지역들(김포공항 인근의 경기도 김포시, 광주송정역 및 광주공항 인근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이 순위에 다수 안착했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목적의 숙박이 많은 지역(경기도 안산시, 세종특별자치시)과 권역 관광 및 레저 스포츠가 발달한 지역(전라남도 광양시와 경기도 남양주시)들이 순위에 들었다.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역들이 재방문의 확률이 높다. 트립비토즈는 2회 이상 예약한 지역 순위도 공개했다. 같은 지역을 2회 이상 예약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에 대한 선호도 및 만족도가 높았다는 뜻이다. 1, 2위는 국내 최대의 관광지이자 권역별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서울특별시 중구,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서울특별시 마포구, 전라북도 군산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등이 순위를 이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지역 모두 관광 비중이 높은 곳으로, 특히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역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최근 상권이 부활하고 있는 명동과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 등이 속해 있는 중구와 홍대, 연남동, 합정 등 2030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마포구가 순위에 들었다.
- [주말&] 숲, 물 그리고 책…서울 휴가지 숲 2곳·물놀이장 6곳
- 2023. 08. 05 07:51 레저/여행
- 오동숲속도서관 외관, 지붕을 중첩되게 만든 것이 특징적이다. 푸른 숲과 맑은 물이 내 곁에 있고, 내 손에는 책이 있는데 더위가 무서울쏘냐.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휴가 여행지로 ‘북캉스’를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과 근처 물놀이장을 서울관광재단이 소개한다. 또한,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여름 피서로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는 것을 ‘북캉스’라고 한다. 서울에서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오동숲속도서관과 배봉산숲속도서관을 소개한다. 숲속도서관과 더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성북구와 동대문구의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또한, 서울의 여름 피서로 빼놓을 수 없는 한강공원의 수영장과 물놀이장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광나루 수영장과 난지 물놀이장도 함께 소개한다. <성북문화바캉스와 오동숲속도서관> 성북문화바캉스는 성북구 곳곳이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하는 강북 지역의 대표 물놀이 축제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찾는다. 성북초등학교, 우이천 다목적 광장, 길음1동 7지 앞 공터에 각각의 공간 형태에 맞게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하고,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존을 운영한다.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성북초등학교에서, 8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에서 행사가 진행되니 날짜와 장소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은 10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로 수영복&수영모, 신분증, 아쿠아슈즈, 돗자리 등을 준비해야 하며 개인 그늘막 텐트 설치는 불가하다. 물놀이장 주변은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므로 따로 주차시설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성북구 외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날씨에 따라 개장 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전화나 카카오톡 채널 ‘성북문화재단’을 통해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북구 월곡산에 자리한 오동숲속도서관은 오동근린공원의 목재파쇄장을 없애고 만든 책 쉼터이다. 목재파쇄장이 이른바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책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 도서관은 80평 규모로, 일반서와 아동서를 포함하여 8,000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독서공간은 나뭇결이 드러난 목조 골격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화분을 곳곳에 놓아 식물이 초록빛을 더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동숲속도서관이 있는 월곡산은 유아숲체험원, 무장애숲길, 치유의 숲길 등 다양한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여유가 된다면 도서관을 나와 데크길이나 자락길을 따라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숲속도서관에서 산책로를 따라 20여 분 걸으면 월곡산 정상인 애기능터에 도착한다. <배봉산 물놀이장과 배봉산 숲속도서관> 배봉산 열린광장에서는 동대문구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어린이 전용 풀장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찾아와 가볍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배봉산 어린이 물놀이장은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13시부터 14시까지는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위해 잠시 휴장한다. 튜브로 된 풀장을 설치하여 수심은 성인 남성 무릎 높이 정도 된다. 수영모와 수영복 착용은 필수이며 어린아이가 풀장에 들어갈 때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휴식을 위해 방문한 주민들도 휴게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컵라면, 소시지,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이 있고, 개인이 도시락이나 간식거리를 가져오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배봉산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배봉산 숲속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큰 유리창을 통해 울창한 나무들이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열람실은 북카페 형태로, 한편에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안하게 차 한 잔을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배봉산 숲속도서관에는 성인 도서 4종, 어린이 유아용 도서 11종 등 총 15종의 방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물놀이장에 가기 전에 도서관에서 방수 책을 대여해 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방수 책은 물에 젖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책을 대여하려면 배봉산 숲속도서관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배봉산 둘레길은 데크로 연결된 무장애 숲길이다. 데크를 따라 둘레길을 조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 산을 오를 수도 있다. 숲속도서관 정문 앞에 놓인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있는 해맞이 광장에 닿는다. 정상의 해발 고도는 110m로 낮은 산이지만, 사방으로 서울의 풍경이 펼쳐진다. 동남쪽으로 망우산부터 용마산과 아차산의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발아래로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한강공원은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심 속 휴식처로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다. 한강공원 수영장은 저렴한 이용료와 철저한 수질 관리, 쾌적한 부대시설로 인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서울 속 피서지로 평이 좋다. 현재 운영 중인 한강 수영장은 뚝섬, 광나루, 여의도, 잠원 한강 야외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까지 총 6곳이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의 차이는 수영장의 경우, 성인풀, 유아풀 등 다양한 풀장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복 착용이 필수다. 물놀이장은 수영복 없이도 이용이 가능한 수심 1m 이하의 시설을 말한다. 이용요금도 성인 기준 수영장은 5,000원, 물놀이장은 3,000원으로 차이가 있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8월 20일까지 개장하며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12시부터 40분간은 점심시간으로 사용이 불가하다. 기존에 운영되던 잠실 수영장은 리모델링 중이며, 망원 야외 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는 개장하지 않는다. 서울의 동쪽 끝에 자리한 광나루 수영장은 수심이 낮은 풀장 2개를 운영하고 있어 한강 수영장 중에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가장 좋은 수영장이다. 풀장의 수심은 한 곳이 0.6m이고, 다른 한 곳은 0.9m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풀장 옆에는 아담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과 바닥 분수가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수심이 얕은 풀장에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하여 미끄럼틀을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서쪽에 있는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 수영장 중에는 유일하게 인피니티풀 형태로 조성되어 한강의 풍경을 가까이서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수영장이 아닌 물놀이장 명칭을 사용하는 곳인 만큼 수영복이 없어도 입장할 수 있으며 수심도 0.8m로 얕은 편이라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그 밖에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뚝섬 수영장, 한강 수영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여의도 수영장, 3개의 풀장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 좋은 잠원 수영장 등이 있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 아쿠아링, 선탠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인접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여의도 수영장은 아쿠아링, 유로번지, 뒹글러 등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며 수용인원이 3,600명으로 한강 수영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잠원 수영장은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 등 수심이 다양한 풀장 3개를 갖추고 있어 성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반면 양화 물놀이장은 수심이 난지 물놀이장보다도 얕아서 성인보다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추천한다.
- 주말&
- 숲캉스, 풀캉스…신민아·로운의 휴가지별 스타일링
- 2022. 08. 04 11:55 패션
- ‘숲캉스’ ‘풀캉스’ 그리고 ‘호캉스’…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생샷이다. 휴가지에서 쾌적하고 편안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놓칠 수 없는 꾸안꾸 스타일링이 필요한 이유다. 배우 신민아, 로운이 제안하는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휴가지 별 ‘바캉스룩’을 살펴본다. 배우 겸 가수 로운이 ‘반다나 라운드티’ 및 ‘빅 샷’을 착용하고 숲캉스를 즐기고 있다. 노스페이스 제공■‘숲캉스’에 어울리는 ‘착하고’ 감각적인 캠핑룩 한적한 공간에서 자연을 만끽하거나 대세 액티비티인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숲캉스족’은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아이템이 적격이다. ‘반다나 라운드티’는 색상 별로 전면 또는 후면에 노스페이스 빅사이즈 로고와 페이즐리 패턴이 적용되어 있어 감각적인 스타일의 캠핑룩을 완성해준다.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링 소재 ‘리젠 제주’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색상은 화이트, 다크 그레이, 크림, 라이트 카키 및 블랙 5종이다. ‘데이 올 라운드 쇼츠’는 냉감 기능을 갖춰 쾌적하게 착용 가능하고, 카고 포켓을 통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여 야외 활동 시 착용하기 좋다. ‘빅 샷’은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소재(유색 컬러)나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블랙 컬러)를 각각 적용한 친환경 백팩으로서, 전면 분리형 공간과 옆면 포켓 및 내부 포켓 구성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소지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가방끈은 플렉스벤트(FLEXVENT) 끈과 등받이 지지대를 적용해 어깨와 등판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착용감도 우수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라이트 베이지, 라이트 카키 및 피코크 블루 5종이다. ‘서프사이드 반팔티’, ‘아이스런 쇼츠’ 및 ‘리커버리 슬라이드’를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문강은■‘풀캉스’와 물놀이에는 애슬레저룩 바캉스에 빠질 수 없는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감각적인 색상의 티셔츠를 쇼츠 등 기본 아이템과 잘 코디하여 편안하고 시원한 애슬레저룩으로 바캉스 패션을 완성해보자. 요즘 유행인 크롭티 스타일의 ‘여성용 서프사이드 반팔티’는 냉감 기능에 UV 차단과 내구성을 더해 여름철 워터스포츠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자칫 밋밋하기 쉬운 여름철 코디의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타이다이(Tie-Dye) 패턴이나 트로피컬 그래픽이 적용된 트렌디한 스타일로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한 ‘수륙양용’ 아이템이다.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블루 마린 라운드티’는 이국적인 바캉스 무드의 아트워크에 시원한 느낌의 딥다이(DIP-DYE, 완제품 후 염색) 염색을 더해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색상은 바이올렛, 피치 및 네이비 등 3종이다. 무릎 위 기장의 ‘아이스런 쇼츠’는 신축성이 좋은 냉감 소재가 적용되어 활동량이 많은 휴가지에서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색상은 블랙, 베이지, 라이트 카키 및 스카이 블루 등 4종이다. [사진 4] ‘데이 올 라운드 원피스’와 ‘유틸리티 샌들’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완벽한 ‘호캉스’와 인생샷을 위한 ‘꾸안꾸룩’ 멀리 이동하지 않고 도심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호캉스룩’을 완성해보자. 반팔 라운드넥 디자인의 ‘데이 올라운드 원피스’는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는 물론, 신축성이 좋은 우븐 냉감 소재를 적용하여 쾌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준다. 소매의 스트링 조절이 가능하고, 몸판에 포켓 포인트가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도 가능하다. 색상은 페일 핑크, 올리브 및 라이트 베이지 3종이다. 함께 출시된 루즈핏 셔츠형의 ‘마이너스 테크 원피스’ 역시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착한 아이템으로서 편안한 호캉스룩을 완성시켜준다. ‘유틸리티 샌들’은 스트랩을 분리하여 슬라이드로도 활용 가능해 하나의 제품으로 샌들과 슬라이드를 모두 연출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벨크로 스트랩으로 체적에 맞게 피팅 조절이 가능하고 노스페이스 로고 라벨로 디자인 포인트를 더했다. 색상은 화이트, 카키 및 블랙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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