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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067 건 검색)

주민등록증이 휴대전화 속으로···‘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2024. 12. 26 12:44사회
...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은 지역 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IC주민등록증은 모바일...
공수처, 김용현 휴대전화 보관한 민간인 ‘최측근’ 소환 조사
2024. 12. 20 18:37사회
... 차량을 이용해 사령관들을 데려온 이 역시 양씨로 추정된다”며 “김용현이 검찰에 자수하기 직전 휴대전화 등을 맡긴 인물이기도 한 만큼, 사건에 대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내란 등...
검찰, ‘비상계엄 수사’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 휴대전화 압수···경찰 반발
2024. 12. 19 18:34사회
... 밝혔다. 검찰은 우 본부장, 윤 조정관, 전창훈 국수본 수사기획담당관 등 국수본 지휘라인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우 본부장의 신분은 참고인이다. 다만 피의자 전환 가능성이...
[단독]공수처, ‘비상계엄 모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휴대전화 확보
2024. 12. 19 12:43사회
... 전날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문 전 사령관을 체포한 뒤 그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공수처는 문 전 사령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공수처는...
윤석열 탄핵 정국

스포츠경향(총 335 건 검색)

실종된 女동생 휴대전화로 ‘성인전화방’ 수차례 연락… 무슨 일? (용감한형사들)
2024. 12. 26 10:21 연예
티캐스트 E채널 제공. ‘용감한 형사들4’에서 미스테리한 여동생 실종 사건을 다룬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16회에서는 이종길 형사,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과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기를 펼친다. 지난 방송에 이어 가수 최예나가 게스트로 출격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되는 사건은 새벽에 여동생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 접수로 시작된다. 동생은 통화 상대에게 돈을 언제 갚을 거냐며 화를 내다가 갑자기 밥을 먹자며 태도를 바꾸고 나가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수사팀은 여동생과 통화한 상대가 실종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한다. 하지만 발신된 전화는 공중전화이고, 그 근처에 CCTV도 없는 상황이라 난항을 겪게 된다. 이후 집 나간 동생의 휴대전화를 누군가가 사용한 정황이 발견된다. 성인전화방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건 것. 그렇지만 성인인증을 받은 30대 남성은 자신의 주민번호가 도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실종 4개월 만에 한 지역에서 실종자 아이디로 인터넷에 접속한 기록까지 나오는데, 과연 실종자의 흔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1년 간의 치열했던 수사 끝에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이번 주 방송되는 ‘용감한 형사들4’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채널예약] ‘페이스미’ 이민기X한지현, 증거물 손목시계·휴대전화 입수! 이민기 DNA 검출까지
2024. 12. 03 19:42 연예
웨스트월드스토리 이민기가 용의선상에 오른다. 오는 4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 9회에서는 모든 사건의 증거가 차정우(이민기 분)를 가리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사건 현장에 있던 정우는 이진석(윤정일 분) 상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7년 전 여자친구 윤혜진(하영 분) 사건과도 연관 지어 수세에 몰린다. 뿐만 아니라 정우는 공개 수배에 지명될 위기까지 처한다. 그런가 하면 민형은 7년 전 사고 당시 정우가 끼고 있던 손목시계를, 정우는 혜진의 휴대전화를 입수한다. 그 가운데 손목시계에 묻어 있던 혈흔에서 정우의 DNA가 검출돼 사건은 극적으로 치닫는다. 이때 이민형(한지현 분)은 경찰서로 온 정우를 다급하게 불러세우고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민형은 진범을 만나러 간다며 정우를 적잖이 당황시키는데. 모두가 정우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형이 찾은 진범의 존재는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또한 정우는 어떻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인지, 예상을 뒤엎는 그의 행보가 펼쳐질 본방송이 더 기다려진다.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9회는 오는 4일 밤 9시 50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휴대전화 소리에 흔들린 장유빈, 그래도 부산오픈 3R까지 공동 선두
2024. 10. 12 21:24 스포츠종합
장유빈.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부산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던 장유빈이 휴대전화 소음에 흔들렸다. 장유빈은 12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자들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장유빈은 같은 조에서 추격해온 박성준과 동타를 이뤘다. 장유빈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다시 한 타를 줄여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갑자기 샷이 흔들린 장유빈은 11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장유빈은 15번홀(파5)에서 티샷하는 순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장유빈의 티샷은 왼쪽 러프로 날렸다. 장유빈은 “샷의 전환 동작을 하는데 소리가 들려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속행한 장유빈은 결국 보기로 이 홀을 마쳤다. 장유빈은 “꼭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에서 이런 상황이 생겨 정신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장유빈은 “내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를 지킨 장유빈은 13일 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권일용 교수 “휴대전화 맡길 시 수리 모드 설정” 개인정보 보호 팁 전수 (더 풀어파일러)
2024. 07. 17 23:54 연예
AXN ‘더 풀어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개인정보 보호 팁을 전수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18일 오후 8시 방송되는 ‘더 풀어파일러’ (제작 AXN, 더라이프, K-STAR, 라이프타임, SmileTV Plus) 7회에서는 일가족 연쇄 사망 사건을 파헤친다. 연이어 닥친 의문의 돌연사를 추리하는 과정 속 피해자 집안에서 발견한 단서로 범인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특히 가족을 기생충처럼 여겨 탄산음료에 부동액을 넣어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 동기가 충격을 자아낸다. 이에 이진호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살인자들은 기본 상식도 없고 배려도 없는 것 같다, 자기가 낳은 자식들을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뛰어난 추론력과 통찰력으로 사건의 진실을 마주한 한석준은 “기분이 너무 더럽다”라며 분노한다. 권일용 교수는 2022년 인천에서 보험금을 노려 부동액으로 모친을 살해한 국내 유사 사건을 되짚으며 갈수록 험한 존속살인에 경종을 울린다. 이어 그는 “사람의 목숨을 도구로 쓰는 것, 가족은 그저 쾌락과 물질을 위한 수단”이라고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사고방식을 언급하며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방송에서는 삼각관계로 인한 뒤틀린 감정으로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공개되며 살해 동기가 무엇인지 추리에 나선다. 스마트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건 당일 범인이 사용한 애플리케이션과 사용 시간이 공개되며 계획 살인이 증명된 것, 이에 박선영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휴대전화 사용 기록 모든 게 다 나오는 거냐”라며 디지털 정보 분석으로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권일용 교수는 지난 6월 발생한 휴대전화 관련 사건을 언급, “수리 후 배터리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보니 수리를 맡겼던 시간에 (수리 기사가) 사진첩과 문자메시지를 열어본 기록이 남아있었던 것”이라며 “휴대 전화에 수리 모드가 있다. 수리 맡길 시 수리 모드 설정하면 개인 정보 보호가 가능하다”라고 휴대전화 관련 피해 예방 팁을 전수해 눈길을 끈다. 크라임 퀴즈를 풀면서 전문 프로파일링 지식과 다양한 범죄 예방법을 전수하는 ‘더 풀어파일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AXN, 더라이프, K-STAR, 라이프타임, SmileTV Plus를 통해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19 건 검색)

휴대전화 집단상가 왜 늘어나나(2017. 05. 16 10:28)
2017. 05. 16 10:28 경제
ㆍ이통사 리베이트 더 많이 받아내 불법보조금으로 활용… 단통법 나몰라라 “‘5떼기’만 해도 하루에 20대만 팔면 한 달에 3000만원은 법니다. 적발돼서 벌금 200만원 맞아도 더 팔면 되니까 크게 상관 없어요.” 휴대전화 집단상가 판매점주 ㄱ씨의 말이다. 집단상가는 휴대전화 판매점 20~30개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상가를 말한다. 보통의 판매점은 휴대전화 판매기록을 입력하는 코드를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다수의 판매점이 하나의 코드를 공유한다. 판매량이 많을 수밖에 없고, 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로부터 더 많은 리베이트를 받아낸다. 집단상가는 이 리베이트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 싼 값에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집단상가는 한 대를 팔 때마다 5만원을 남기는 ‘5떼기’를 할 수 있다. ㄱ씨는 “갤럭시S8 같은 경우는 출시 초반에 보조금이 45만원이었는데 우리는 40만원을 할인여력으로 쓸 수 있다”며 “일반 판매점은 이 금액으로는 절대 팔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불법보조금을 통해 다른 곳보다 싼 값에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집단상가는 소비자 차별을 규제하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을 정면으로 위배한다. 다른 판매점들이 단통법에 묶여 보조금 이상의 할인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반면, 집단상가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더 주가를 올리고 있다. 단통법의 빈틈을 파고든 집단상가가 역설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셈이다. 서울 강남역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삼성전자 '갤럭시S8' 판매를 알리는 문구가 걸려 있다. / 연합뉴스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로 번져가 이는 집단상가의 증가세에서도 나타난다. 단통법 제정 3년 만에 집단상가의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집단상가는 서울의 강변과 신도림 2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부터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5곳의 집단상가가 추가되더니, 올해는 전국적으로 8개의 집단상가가 개점했거나 개점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집단상가가 자신의 덩치보다 많은 물량을 소화해 유통시장을 교란한다고 보고 있다. 15개 집단상가에는 630여개 판매점이 입점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판매점 규모에서 2%에 불과한 수치다. 하지만 이들이 전체 번호이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집단상가는 이달 초 벌어진 유통시장 대란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기간 동안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이동통신사를 바꾼 ‘번호이동’ 소비자는 1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이 절정에 이른 3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8627건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3일에는 갓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가 최저 14만원에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6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풀린 것이다. 단통법상 개별 유통점이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은 공시지원금의 15%를 넘을 수 없다. 갤럭시S8 공시지원금이 최고 26만4000원인 만큼 추가 지원금이 4만원을 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집단상가는 특정 시간대에 많은 보조금을 책정한 판매정보를 버젓이 알리는 등 대놓고 법을 위반했다. 집단상가 판매점주 ㄱ씨는 “체감으로는 갤럭시S8 물량의 50%를 집단상가와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 판매점은 별다른 재미를 못봤다. 지방의 한 판매점주는 ‘부처님 오신날’이던 3일을 하루 앞두고 집단상가가 판매정보를 적극 알리는 등 영업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계획된 대란’이었다는 것이다. 판매점주 ㄴ씨는 “집단상가들이 쓰는 ‘밴드’에 신도림 어디로 오라는 자료들이 2일부터 올라왔다”며 “집단상가는 (보조금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판매하면 안 잡힌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상가가 기승을 부릴수록 존폐 기로에 놓이는 판매점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유통점 종사자가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집단상가를 단속하지 않으면 폐업해야 할 듯”, “손 놓고 있는 정부와 국회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문제”, “집단상가를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통신사도 문제”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 집단상가보다 비싸게 단말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일반 판매점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관계자는 “단통법을 지키며 판매하는 것인데 오히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비양심적인 판매자로 낙인 찍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집단상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지만, 적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집단상가의 판매 자체가 워낙에 은밀히 이뤄지는 탓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집단상가 상인들은 (소비자가) 녹취할까봐 말도 안하고 계산기만 두드린다”며 “모니터링 요원이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돌면 사전에 입수해 바로바로 대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집단상가 역시 방통위 등 당국의 관리·감독 능력을 비웃고 있다. 집단상가 점주 ㄱ씨는 “신고도 많이 당하고 했지만 방통위 인력이 많지도 않고 빠릿빠릿하지도 않아서 (집단상가를) 절대 못잡는다”며 “조금이라도 꼬치꼬치 물어보는 사람한테는 안 팔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집단상가를 제재하려는 방통위의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달 판매점협회의 건의에 따라 방통위는 현금 결제시 증빙 서류를 강화하는 등 현장 점검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일부 집단상가 판매점은 증빙서류 없이 현금 완납 개통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에만 치고 빠지는 집단상가의 ‘떴다방’식 영업도 방통위의 감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3일의 대란도 방통위의 집중감독이 마무리된 직후 일어났다. 방통위가 4일부터 이통사와 함께 모니터링을 시작하면서 시장이 진정국면에 들어섰지만, 감시가 소홀해지면 불법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위원장 공석으로 공전하고 있는 방통위의 현 상황이 시장 교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 일선 판매점주는 “대란의 전조가 보였는데도 관리·감독기관은 손을 놓고 있었다”며 “시장 교란을 주도한 통신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내려야 할 방통위가 위원장도 없고 상임위원도 없어서 회의도 못열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위원장이 공석으로 유지된 지 한 달여 만인 12일, 고삼석 상임위원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정했다. 은밀한 판매로 적발 쉽지 않아 방통위가 역할을 못하는 사이 이통사는 한 번에 대량으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집단상가를 적극 활용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 중 한 곳이라도 보조금을 끌어올려 치고 나가면 다른 이통사도 비슷한 규모로 책정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집단상가는 한 번에 고객을 모을 수 있어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방통위가 관리·감독을 한다지만 일이 일어난 뒤에는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시장 교란이 자주 반복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커스| 디지털포렌식]세월호 탑승객 휴대전화에 뭐가 남았나(2014. 05. 20 16:25)
2014. 05. 20 16:25 사회
ㆍ합동수사본부에서 데이터 분석 진행… 유가족들 “믿을 수 없다”며 자체 복구 추진 한승석씨(37)는 지난 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의 3층 로비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배가 45도 이상 기운 상황에서 한씨는 물에 잠긴 출입문을 통해 배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갈비뼈를 크게 다친 한씨는 한 달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한씨는 배가 침몰하기 직전의 상황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담았다. 혹시 이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배 안의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이 동영상은 지난 10일 한 방송뉴스를 통해 전파를 탔다. 배가 기울어져 바닥이 벽처럼 기울어졌기 때문에 탈출이 여의치 않게 된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씨는 “물에 잠기지 않은 쪽 출입구에서 로비 쪽으로 밧줄만 내려줬어도 몇 명은 더 구조됐을 것”이라고 해경의 초동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16일 오전 안산 와스타디움 회의실에서 김병권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장이 진상규명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씨의 동영상이 공개된 전날인 9일 새벽에는 세월호 유가족 등 200여명이 KBS 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피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것이라며 4월 16일 오후 6시38분으로 찍힌 동영상(실제로는 당일 오전 10시쯤에 찍힌 것)을 공개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세월호 탑승객들이 남긴 휴대전화에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진상규명’에 필요한 자료들이 들어 있다. 사진, 동영상, 문자메시지 등이다. 다만 수거된 휴대전화 대부분이 바닷물에 젖어 복구작업을 거쳐야 한다. 진상규명에 필요한 동영상·문자 등 탑승객들이 남긴 카카오톡 메시지는 이미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확보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4월 20일 합수부는 카카오 본사를 통해 세월호 탑승객 400여명의 카카오톡 자료를 받았다. 8일 뒤에는 4월 16일 오전 10시 17분에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이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마지막 메시지는 “엄마 아빠 보고 싶어. 배가 또 기울고 있어”라는 내용이었다. 합수부의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을 통해 세월호 선원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을 수차례 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탑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뉴스를 검색하고 외부에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려 노력한 흔적들도 발견됐다. 하지만 5월 들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동영상과 사진은 검찰을 거친 것이 아니었다. 합수부 측에서는 세월호 피해 가족의 동의를 받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직접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16일까지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낸 휴대전화는 2대에 불과했다. 한승석씨도 민간 업체를 통해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했다. 그는 “사고 직후에는 경황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내가 찍은 동영상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할 수 있는 목숨도 구하지 않은 해경을 믿고 맡길 수가 없었다”며 민간 업체에 복구를 의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경은 세월호 실종자,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지금까지 80여대가량 수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400명 탑승객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승의 날인 15일,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영정 앞에서 애도와 감사를 표하고 있다. | 강윤중 기자 세월호 참사로 고2 딸을 잃은 강모씨(53)는 15일이 될 때까지 딸의 시신 외에는 유품이라 할 만한 것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딸의 휴대전화나 다른 물건들을 달라고 해도 해경은 ‘찾아 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자식들의 휴대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유가족이 너무 많은데 해경의 말을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휴대전화는 해경이 수거한 뒤 확인작업을 거쳐 가족들에게 건네진다. 해경 측은 신원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의 유심칩만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휴대폰의 데이터까지 확인하고 돌려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씨는 “지난 9일에 틀었던 동영상도 저녁이 아니라 아침에 찍힌 것이라곤 하지만 대체 왜 파일 이름이 저녁 6시에 찍은 것으로 나왔을까 설명이 안 된다. 학부모들이 직접 믿을 만한 곳에서 분석을 해서 밝힐 것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들 휴대전화 못 받은 부모들 많아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를 무료로 돕고 있는 업체들도 나타났다. 데이터닥터의 경우 16일까지 세월호 탑승객의 휴대전화 16대의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닥터 관계자는 “아무래도 유가족 사이에 해경이나 검찰에서 먼저 데이터를 가져간 것 아니냐는 불신감이 있다. 하지만 16일까지는 해경이나 검찰에서 우리보다 먼저 데이터 자체에 접근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가족분들이 손에서 휴대전화가 떠나가는 것 자체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닥터 측은 열흘 이상 휴대전화 복구작업을 진행하면서 해경의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바닷물에 들어간 휴대전화는 부식 진행이 빠르다. 시일이 지날수록 복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진상조사를 위해서라면 시급하게 데이터를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대책위 차원에서 가족들이 업체를 선정해 다같이 복구를 할 생각이다.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온전히 받고자 하는 생각이 있어서고, 일부는 진상규명에 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현재 무료 데이터 복구를 해주는 업체들은 아니고 가족들이 믿을 만한 곳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성명서에서 대책위는 “치유의 시작은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자기반성이고, 그 완성은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진상규명은 정부나 국회 주도가 아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진상조사기구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밝혀내는 것들이 진실의 전부는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가 한 달을 넘었다. 아직도 많은 참배객들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고 있지만 그 줄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유가족 강씨는 “유병언 수사 등을 지켜보면 과연 정부가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월드컵이 개막되면 결국 세월호 진상규명도 유야무야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특집
[정치|서울시장 후보 24시]대학생 휴대전화 카메라 세례 받아(2011. 10. 18 17:54)
2011. 10. 18 17:54 정치
ㆍ한나라당 나경원, 방송국 가는 차 안에서 내내 답변 연습 서울시장 후보 24시 동행취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는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서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여야의 잠룡인 박근혜·손학규·문재인·유시민 등 대선후보들도 발벗고 나섰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측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은 나경원·박원순 후보와 동행하며, 후보들의 하루 일과를 밀착 취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0월 12일 서울 동숭동 한 커피숍에서 대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지난 10월 12일 새벽 6시 10분.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을 뚫고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나섰다. 7시 30분에 있을 MBC 라디오 ‘뉴스 투데이‘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그는 방송국으로 가는 도중 수행비서로부터 하루 일정 관련 브리핑을 들었다. 공식 일정만도 6개, 그리고 오늘 밤 자정에는 동대문상가를 둘러봐야 한다. 13일 0시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의 스타트를 새벽을 여는 동대문시장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나 후보는 방송국으로 가는 내내 밝은 표정으로 예상 질문지를 보며 답변 연습을 했다. 지난 밤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이기는 하지만 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계속 박 후보에게 뒤져왔는데, 비록 근소한 차이지만 역전시켰다는 소식에 힘이 절로 났다. 그는 방송에서도 나 후보가 드디어 박원순 후보를 따라잡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 투데이’에서 “(박원순 후보는) 내려가는 추세이고, (나는) 올라가는 추세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일시적인 바람 때문에 20~40대에서 지지율 갭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꾸준히 다가가고 있다”며 최후의 승리를 자신했다. 여성 출산가산점 언급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부랴부랴 종로구 대학로의 한 커피숍으로 향했다. 대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경원 후보를 보기 위해 커피숍에 모여들었다. 보수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산하 바른사회대학생연합이 주관한 나경원 후보와의 간담회는 1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이뤄졌다. 대학생들의 주관심사는 역시 청년실업 문제와 주거비 등 생활비 문제였다.  나 후보는 “과거 내가 졸업할 당시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여서 취업 걱정이 없었지만 지금은 취업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됐다”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또다른 관심은 여성 최초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나 후보가 가정과 직장(정치인) 생활을 어떻게 병행하는지였다. 나 후보는 “판사 시절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늦게 출근할 때 부장판사에게 내가 아파서 늦었다고 거짓말한 적도 있었다”며 “고위직 여성 비율이 세계 최하위인 한국에서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들에게 병역가산점제가 합리적으로 적용돼야 하듯이 여성들에게도 직장에서 출산가산점을 줘야, 출산휴가 후 직장에 복귀해서 남성 동기들과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로의 작은 커피숍에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보수시민단체 회원 등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호기심 어린 대학생들은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연신 나 후보의 모습을 담았다. 학생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한 후 나경원 후보는 여의도 한나라당사로 출발했다. 나 후보는 공약 중 하나인 ‘5대 생활공해’ 해소책을 당사에서 발표하기로 했던 것. 5대 생활공해는 버려진 쓰레기, 시설물 소음, 생활 악취, 음란 유해 광고물, 길거리 흡연 등을 말한다. 나 후보가 현장에서 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당사에서 발표한 것은 한동안 당사를 다시 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두아 선대위 대변인은 “1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기자들을 만나는 것은 광화문 캠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당사에서 마지막으로 출입기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겸해서 왔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시장이 되면 거대한 정책 공약보다는 시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일부터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하철 환승장에 무빙워크가 없는 곳이 있어서 불편하다며 환승장 무빙워크를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고, 비오는 날에는 버스승강장에 있는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우산을 접고 비 맞으며 버스를 타야 한다며 버스승강장 지붕을 개선해 버스가 지붕 아래에 정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시장 때 논란이 됐던 보도블록과 관련, 보도블록을 예쁘게 까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의 하이힐이 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선거가 너무 네거티브로 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 후보는 “근거없는 비방은 지양돼야 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불법성뿐만아니라 도덕성의 검증은 필요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앞으로 박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으로 읽혀졌다. “지하철 환승장 무빙워크 확대” 나 후보는 오후 2시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도했던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8·24 서울시민의 힘’ 행사를 찾았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면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5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8월 24일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기여했다.  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마찰을 염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반대 단체 행사를 찾은 것은 지난 무상급식 투표에 참여했던 25.7%의 서울시민들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필요한 분들에게 복지혜택을 드리기 위해서는 표를 위한 복지를 할 수 없었고, 단순히 인심을 쓸 수 없었다”며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운동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인사말 중간 중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나 후보가 행사장을 빠져나가자 참석자들 중에서 “나경원” “나(서울)시장” 등의 구호가 쏟아져나왔다. 다시 나 후보는 차를 여의도로 돌렸다. 나 후보 비서실장을 하고 있는 강승규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3시에 예정돼 있다. 친이계인 강승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주인공인 강승규 의원이 아닌 나 후보에게 모아졌다. 마치 나경원 후보 서울시장 출정식장을 방불케 했다. 나경원 후보는 오후 6시에는 MBC 라디오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 인터뷰를 가졌다. 나 후보는 이날 일정팀으로부터 또 다른 낭보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3일에 서울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휴식을 취한 나경원 후보는 밤 11시 동대문 의류시장으로 갔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열심히 일하는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이 자리에서 나 후보는 기호 1번이 새겨진 파란색 어깨 띠를 두르고 “기호 1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를 되풀이했다.
[우정이야기]우체국이 분실 휴대전화 찾아줍니다(2011. 05. 18 15:50)
2011. 05. 18 15:50 사회
“휴대폰을 잃어버렸네요. 다른 전화로 걸어보니 전원이 꺼져 있다고 나오고. 아, 어쩌면 좋아, 거기 전화번호 다 들어있는데, 흑흑.” 핸드폰찾기콜센터에 보관돼 있는 분실 휴대폰. 인터넷에 보면 이렇게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새로 구입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휴대폰 안에 들어있는 연락처가 몽땅 날아가는 데 따르는 낭패감이 크다. 종전에 우리는 남의 연락처를 수첩에 적고 중요한 번호는 머릿속에 넣어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휴대폰이 손에 들어온 뒤부터는 수첩이 필요없어졌다.  휴대폰 안에 번호를 저장해놓으면 언제든 편리하게 불러내 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화번호집이 사라졌으니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갑자기 툭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몸이 어디에 있든 고립무원의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친구 만나는 것도, 거래처 사람과 밥 먹는 것도, 부모님에게 안부전화하는 것도 모두 ‘대략 난감’이다. 분실한 휴대폰이 스마트폰이라면 거기에 받아놓은 사진이며, 동영상이며, 공인인증서까지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남의 손에 넘어갈 것이란 불안감도 겹쳐진다. 만약 휴대폰을 주운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사고 대금결제를 그 휴대폰 번호로 하거나, 음란통화 서비스를 장시간 이용한다면 요금폭탄이 날아올 수도 있다. 그러니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우선 분실신고부터 하는 게 순서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분실 휴대폰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발신정지를 요청한다. 그러면 그 전화는 수신은 되지만 발신이 안된다. 또 단말기를 다른 사람 명의로 재가입해 사용하는 것도 봉쇄된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막은 셈이다. 그렇게 한숨 돌린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행운을 기다리는 것이다. “휴대폰 분실하셨죠?” 하는 전화가 어느날 걸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그런 연락을 할까. 내 손에 휴대폰이 없는데 전화는 어떻게 온다는 말일까. 얼핏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분실된 휴대폰의 처리과정을 알고나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간다. 내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누군가 주운 사람이 있다. 습득한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습득자는 주인에게 직접 연락할 길이 없다. 있다 해도 만나서 전해주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등 번거롭다. 이 때 습득자가 주인에게 간단히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가까운 우체국에 갖다주는 것이다. 이런 분실폰을 접수하는 우체국은 전국에 2800여곳 있다. 게다가 우체국은 분실폰을 가져오는 습득자에게 사은품을 준다. 가져온 단말기 기종이 최신형이면 2만원, 구형이면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다. 우체국은 분실 휴대폰이 들어오면 이동통신 3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핸드폰찾기콜센터에 단말기 기종과 일련번호 등 휴대폰 정보를 불러준다. 핸드폰찾기콜센터는 이 정보를 가지고 이통사에 문의해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낸다. 그런 다음 휴대폰 주인의 집 전화(또는 본인이 지정한 연락가능한 다른 번호)로 “휴대폰 분실하셨죠?” 하고 전화를 하는 것이다. 한동안 속 끓이던 분실자로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전화가 없다. 곧장 핸드폰찾기콜센터로 달려가 찾을 수도 있고, 여의치 않으면 택배로 부쳐달라고 해 받을 수도 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 집계에 따르면 분실 휴대폰이 이렇게 우체국을 통해 주인에게 되돌아간 사례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84만대에 이른다. 우체국에 접수된 것은 모두 107만대이니까 10대 중 8대가 주인을 찾아간 것이다. 지난해에도 7만4000여 분실 휴대폰 중 4만4000여대, 올들어 스마트폰도 3416대가 접수돼 2690대가 주인의 손으로 돌아갔다. 우체국은 습득자, 핸드폰찾기콜센터는 분실자와 접촉해 분실 휴대폰을 찾아주는 이 방식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전형적인 윈·윈 시스템이다. 습득자는 좋은 일을 간편하게 하면서 사은품 받아 좋고, 분실자는 가만히 앉아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좋다. 우체국은 ‘국민의 발’이란 이미지를 새삼 높일 수 있어 좋고, 국가는 휴대폰 단말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좋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습득자가 휴대폰을 우체국에 갖다주는 첫번째 요건이 충족돼야 하지만.
우정이야기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잠자는 내 휴대전화, 편의점에 가져가면?
2024. 08. 01 13:46 재테크
이마트24는 중고폰 거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폰 판매 ATM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24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 중고폰 판매 ATM ‘민팃(MINTIT)’을 도입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 수준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중고폰 거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폰 판매 ATM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간편하게 중고폰 판매가 가능하다. 민팃ATM 내 수거함에 판매하려고 하는 중고폰을 넣으면 스마트폰의 기종이나 상태, 시세 등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평가금액을 바로 알려준다. 평가금액을 확인 후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접수내역이 발송되며,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계좌로 3분 안에 입금이 이뤄진다. 또한 민팃ATM을 통해 중고폰을 판매하는 대신 ‘기부하기’를 눌러 중고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IT기기 및 교육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전 세계 아동을 지키기 위한 ‘빨간 나무 세 그루 심기’ 캠페인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마트24는 ‘R강동리뷰점’에 민팃ATM을 처음 설치했으며, 차례대로 설치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민팃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에는 갤럭시 Z폴드6, Z플립6 구매하고 이마트24에 설치된 민팃을 통해 쓰던 핸드폰을 반납하면 최대 20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하는 ‘갤럭시 바꿔보상’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기존 중고폰 판매 시 이동이나 가격 흥정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거래 시 사기 위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적지 않아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다”며 “수거된 중고폰은 다른 제품의 부품이나 원자재 등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중고폰 판매를 하면서 자원 순환에도 동참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가 더 비싸진다고? 소비자들이 뿔났다!
2014. 11. 04 11:47 문화/생활
ㆍ뜨거운 감자, 단통법 지난 10월 1일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됐다. 하지만 시행 이후에도 법을 둘러싸고 연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단통법,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봤다. 휴대전화 싸게 사는 건 순전히 운? 10월 1일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를 싸게 사려면 시간, 노력, 운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가능했다. 단적인 예로 같은 날, 같은 휴대전화 제품을 사더라도 구입 시간과 지역에 따라 꽤 가격 차이가 날 정도였다. 게다가 대리점 직원이 쓰는 어려운 용어에 혼이 쏙 빠지지 않기 위해 미리 공부까지 해둬야 했다. 어떤 요금제를 써야 하는지, 약정 기간은 얼마인지 등 알아야 하는 정보가 어마어마하기에 휴대전화 하나 바꾸는 데 보통 1주일 정도 손품,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알뜰족들은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휴대전화 보조금과 요금제, 유리한 지역 정보를 공유했다. 만약 강원도 원주에서 최신 모델을 싸게 판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다른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바로 그곳으로 찾아가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식이었다. 바꿔 말하면 그런 수고와 교통비를 제하더라도 원주에서 사는 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즉 아는 사람과 운이 좋은 사람만 싸게 사는 이상한 유통구조였던 셈. 이에 정부는 모두가 부당한 차별 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단말기 유통과 보조금 지급을 투명하게 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을 내놓았다. 또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요금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하지만 시행 전부터 인터넷 게시판마다 단통법을 꼬집는 글이 쏟아져 나왔다. 각자 목소리는 달라도 같은 것을 묻고 있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단통법인지, 정말로 소비자를 위한 법이 맞기는 한 건지 말이다. 단통법 시행에 따른 빛과 그림자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보조금의 상한선이다. 기존의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아지며 대리점의 재량으로 15% 추가로 더 지급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 35만4천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단말기 모델마다 보조금이 다르며 요금제에 비례해 받을 수 있는 액수도 달라진다. 30만원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2년 동안 월 7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만약 약정 없이 최대치 보조금을 받으려면 월 9만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제를 써야 한다. 월 5만원대 요금제는 20만원, 월 3만원대 요금제는 10만원만 받는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출고가가 80만원으로 책정된다면 월 7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50만원대에,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70만원대에 사는 것이다. 예전에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3개월간 고가 요금제를 사용한 뒤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는 편법이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단통법 시행 이후부턴 이런 편법을 쓰지 않더라도 저가 요금제 가입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다. 하지만 대신 단말기 가격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즉 비싼 요금제를 쓰더라도 보조금을 많이 받을 것이냐, 단말기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것이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불법 보조금이나 편법을 잡을 수는 있지만 요금제 기준선이 너무 높게 잡혀 정작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애초 정부가 밝힌 소비자들의 통신비 절감이라는 단통법 시행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말인데,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 번째로 그동안 일절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중고 단말기나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보조금 대신 그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적이 없는 모델이거나 가입한 지 24개월이 지난 단말기가 적용 대상이다. 요금 할인율은 12%로 어떤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24개월 약정을 맺을 경우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단말기 보조금 또한 24개월 약정시에만 제공되므로 할인 혜택 역시 같은 조건으로 따라야 한다는 이유다. 또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는 보조금 상한 기준에서 예외로 적용된다. 기존 20개월에서 5개월이 줄어든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아이폰5, 갤럭시S4, 갤럭시노트2와 같은 단말기 등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단통법 이후 대리점이나 판매점 직원들만 알고 소비자들은 알 수 없었던 보조금 지급액이 모두 공개됐다. 이동통신사 3사 모두 7일 단위로 홈페이지나 대리점의 게시판에 보조금 액수를 공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단말기에 얼마만큼 보조금이 지급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전에는 같은 모델이라 해도 구매자에 따라 보조금을 속인 채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께는 1백만원에 팔았던 단말기를 20대 젊은 고객에게는 50만원에 파는 것이다. 보조금 지급액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영업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에 전국이 시끌시끌 시행 첫날부터 단통법의 위력(?)이 느껴졌다. 번호 이동 규모가 시행 전주 대비 1/3 수준으로 뚝 떨어졌으며, 예상보다 적은 보조금에 시장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10월 1일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의 경우 최대 보조금은 11만1천원이다. 월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야 출고가 95만7천원짜리 갤럭시노트4를 84만6천원에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제일 저렴한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3만8천원으로 결국 출고가와 비슷한 91만9천원에 구입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휴대전화 가격이 더 비싸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지난 10월 7일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동통신사가 지원금을 조정하든지, 제조사가 출고가를 조정하든지 12% 요금 할인을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질 것이다”라며 들끓는 여론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또 단통법은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재석 의원 215명 중 찬성 213표, 반대 0표, 기권 2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국회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대처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며, 정의당 의원들은 단통법 통과를 찬성한 것에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논란의 씨앗은 또 있다. 단통법은 3년 재검토형 일몰제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행 3년 후 상황에 따라 단통법 폐지 여부를 선택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지금 갖고 있는 휴대전화로 3년을 견뎌야 할지, 아니면 바꿔야 할지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졌다. 시행된 지 한 달도 채 안 된 법 때문에 전국이 시끌시끌하다.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부디 본래의 취지에 맞는 단통법이 되길 바란다. Tip 단통법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알뜰족의 선택 ‘해외 직구’형 자칭, 타칭 애플 마니아인 김현석씨(32)는 새로 출시된 아이폰6를 살 계획이다. 매번 한국 출시를 기다려 사왔지만 단통법이 시행된 이번만큼은 지인을 통해 일본에서 공수해올 예정이다. 유심칩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는 언락폰이 일본에선 한국 돈으로 65만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이폰5S를 월 10만원대 요금제를 써야 64만원에 살 수 있다. 즉 해외 직구를 통하면 국내 아이폰5S 가격으로 최신형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 요금 할인 혜택까지 볼 수 있으니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 ‘대세는 중국산’형 아직까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국산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을 따라 하는 ‘짝퉁폰’으로 생각하기 쉽다. 직장인 박초롱씨(39)도 그랬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중국 샤오미의 휴대전화를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30만원대에 구입했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에 그녀에게 익숙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며 한글로 바꿔 쓸 수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에 상당히 만족했다. 요즘엔 중국 스마트폰 전도사가 돼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액세서리 보강’형 단통법 시행 직전에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한아름씨(29)는 얼마 전에 비싼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여러 개 샀다. 이 폰으로 ‘단통법 3년’을 이겨내고자 큰맘 먹고 산 것이었다. 액정 보호 필름과 우레탄 소재로 만든 케이스까지 총 5만원에 가까운 돈이 들었다. 늘 저렴한 제품만 사용하다 처음으로 기능성 액세서리를 산 터라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다.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김성구>
[Talk Handset Subsidy]휴대전화 보조금제 100% 활용 노하우
2006. 05. 01 재테크
지난 3월 27일부터 부분 허용되기 시작한 휴대전화 보조금제. 그러나 바뀐 제도가 워낙 복잡한데다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어 시행 초기부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각 이동통신사들은 사용 기간, 월 평균 이용 요금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는 실정. 보조금에 관심은 있으나 정보가 부족했던 예비 휴대전화 구매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휴대전화 보조금제에 관한 모든 것. 지난 3월 27일부터 부분 허용되기 시작한 휴대전화 보조금제. 그러나 바뀐 제도가 워낙 복잡한데다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어 시행 초기부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각 이동통신사들은 사용 기간, 월 평균 이용 요금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는 실정. 보조금에 관심은 있으나 정보가 부족했던 예비 휴대전화 구매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휴대전화 보조금제에 관한 모든 것. 핵심 서머리! 보조금제 활용 전 체크 포인트 4 자격 조건부터 따져라_ 누구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 이동통신사를 18개월 이상 이용한 고객이 그 대상. 따라서 우선 이용자는 본인의 가입 기간이 18개월 이상인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단말기나 화상통화가 가능한 WCDMA(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 접속)폰 등 서비스가 개시된 지 6년 미만인 신규 서비스 단말기는 예외적으로 18개월 이상 가입자가 아니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위성·지상파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폰은 신규서비스로 인정되지 않아 18개월 이상 가입자에 한해서만 보조금이 지급된다. 가입 기간·이용 실적에 따라 보조금 액수가 달라진다 구매를 결심했다면 해당 이동통신사의 약관을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의 수준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휴대전화 보조금은 이용자 간 가입 기간과 이용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동통신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보조금의 액수가 달라진다. 이동통신 3사에서 제시한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내역을 비교해보면 월 평균 3만∼7만원을 쓰는 사용자는 SK텔레콤, 월 평균 7만∼9만원을 쓰는 사용자는 KTF, 월 평균 9만원 이상을 쓰는 사용자는 LG텔레콤이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기간과 이용 실적은 자신이 거래 중인 이동통신사의 인터넷, 고객센터, 대리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번호이동 땐 보조금 혜택 크지 않을 듯 이동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고객은 이번 보조금 부분 허용으로 별반 재미를 보기 어렵다. 5만5천원(SK텔레콤) 혹은 3만원(KTF·LG텔레콤)의 가입비를 추가로 내야하기 때문이다. 보조금의 범위는 5만∼25만원. 만약 5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사람이 번호이동을 하고 나면 혜택이랄 게 거의 없어지는 셈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사전에 득과 실을 꼼꼼히 챙겨보아야 한다. 놓쳐서는 안 될 정보는 또 있다. 중고폰 보상금이 그것. KTF와 LG텔레콤은 신규 기기 구입시 기존에 쓰던 중고 휴대전화를 가져가면 보조금과 별도로 2만원을 추가 보상해준다. 향후 2년간 기회는 단 한 번뿐! 보조금 지급은 법 시행 후 2년 간인 2008년 3월 26일까지 단 1회만 가능하다. 따라서 신규 단말기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단말기를 구입할 때 보조금 지급 기회를 활용하는 편이 더 낫다. 본인 명의로 다수의 이동전화를 가입한 경우에는 각각의 회선별로 수혜 자격을 갖출 경우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박형주 제품협찬/모토로라(158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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