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50 건 검색)
- 연 2조원 이상 드는 유보통합…재원 마련안은 ‘흐릿’
- 2024. 06. 27 20:46사회
- 정부 “노력 중, 연말까지 마련할 것”…구체적 대책은 없어 교사 노동 부담 가중·입학 제도 일원화 문제 등 난제 여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 브리핑을...
- 폴란드 넘어 세계시장 두드리는 K방산…흐릿한 정부 지원이 발목잡나
- 2024. 05. 28 16:11정치
- ... 올해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방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정부의 흐릿한 지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방산 수출은 수주가 잘되고...
- 김기현 사퇴로 이준석 탈당 명분 흐릿? 이준석 측 “변한 건 없다”
- 2023. 12. 15 18:11정치
- 2021년 12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 국민의힘 잔류설...
- 아직도 흐릿한 선거구…총선 예비후보자들 ‘혼란’
- 2023. 12. 11 20:48정치
- 12일부터 후보자 등록에도 비례대표제도·지역구 미정 ‘선거일 1년 전 획정’ 안 지켜 “신인 불리…국회 직무유기” 국회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12일에도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했다. 내년 4·10...
- 윤대통령 ‘한동훈’ 충돌
스포츠경향(총 7 건 검색)
- 김희선, 중3 영재 딸과 함께…흐릿해도 빛나는 모녀 케미
- 2024. 04. 05 14:14 연예
- 김희선 SNS 게시물 캡쳐 배우 김희선이 딸 연아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4일 김희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 연아와 함께 찍은 영상을 올리며 입술 모양 이모지를 덧붙였다. 영상 속 김희선은 딸과 함께 다정하게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둡고 흐린 배경에도 빛나는 두 모녀의 케미는 눈길을 끈다. 김희선은 2007년 사업가 박주영씨와 결혼 슬하에 2009년생 딸 연아 양을 두고 있다. 연아 양은 6세 무렵 영재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김희선은 최근 3년 만에 tvN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코미디언 이수근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순리대로 가니 LG의 ‘토종 선발’ 약점이 흐릿해진다
- 2022. 09. 28 12:02 야구
- 류지현 LG 감독이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순리대로 가야죠.” 올 시즌 초 류지현 LG 감독은 ‘불펜데이’ 운영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다. 막강한 불펜진을 보유한 반면 토종 선발이 허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시즌을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류 감독은 ‘순리’를 따른다. 그 결과는 선발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전반기에는 ‘4년차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와 새로 합류한 아담 플럿코가 외인 원투펀치를 이뤘지만 3~5선발은 물음표를 떼지 못했다. 5선발로 낙점한 손주영이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탈하면서 구상도 꼬였다. 정우영 등 안정적인 중간계투와 마무리 고우석이 지키는 불펜진과는 사정이 정반대였다. LG는 선발 불안에 불펜의 부담을 우려하면서 4월을 보냈다. 류 감독은 “5월 들어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는 시즌 운영이 안 되겠다 싶어 선발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선발투수 이닝을 늘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자칫 무리하다간 기존의 장점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불펜이 좋다고 계속 의존했다면 한 번쯤 누군가 2군에 내려가 쉬어야 한다든지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비 때문에 취소된 경기가 속출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순위경쟁을 감안하면 전략을 꾀할 만도 했지만 순서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LG 벤치의 뚝심은 통했다. 시즌 막바지인 현재 좌완 김윤식을 필두로 국내 선발들이 전반기보다 안정을 찾았다. 김윤식은 이번달 5번의 선발 등판에서 4차례 무실점 투구로 3승을 쓸어담았다. 6이닝 투구가 4번, 5이닝 투구가 1번이다. 이달 평균자책은 0점대(0.31)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이민호도 최근 2경기에서 5.1이닝·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임찬규도 기복은 있지만 한결 나아졌다. 국내 선발진의 약진으로 LG는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선두를 넘본다. 지난 27일 한화전에선 김윤식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시즌 82번째 승리를 챙기며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까지 썼다. 류 감독은 “선발진 이닝을 늘려간 부분이 자연스럽게 장을 열어줬다”며 “계획과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순조롭게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꼬꼬무’ 흐릿한 기억 속 그 사건 들려주는, 장도연×장성규×장항준 이야기꾼 컴백
- 2020. 09. 11 09:27 연예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제공6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기억 속 사건들을 친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쉽게 소개하고 사건의 의미를 재조명해 시청자들의 눈을 빼앗았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9월 17일(목)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들려주는 친구로 장도연×장성규×장항준 3명의 이야기꾼이 컴백한다. ■ 3인의 이야기꾼 - 장트리오 컴백! 6월 SBS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 이야기꾼으로 거듭난 장도연×장성규×장항준, ‘장 트리오’가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인다. 스케쥴을 쪼개가며 엄청난 학구열을 보여준 개그계의 뇌섹녀, 장도연은 이번에도 질문 세례를 쏟아내며 공부 의지를 불태웠다. 못 넘는 선이 없는 만능 대세 장성규는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수능란함을 선보였다. 충무로의 토크 에너자이저 영화감독 장항준은 아이템은 물론 구성 아이디어까지 제작진에게 제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황금 케미 자랑하는 이야기 친구들도 ?? 놓을 수 없는 ‘꼬꼬무’만의 포인트다. 이야기꾼 곁엔 언제나 죽이 척척 들어맞는 이야기 친구가 있다. 시즌 1으로 돌아오는 ‘꼬꼬무’는 영화배우부터 톱모델, 아이돌 가수, 스포츠스타, 개그맨, 아나운서까지, 장트리오의 절친 군단이 총출동한다. 이야기 친구들은 대화 주제에 대한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술 마시러 나왔다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웃고 울고 분노하며 시종일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이어지는 그날의 이야기!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그 사건, 그 인물을 중심으로 엄선한 10편의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지만, 누구도 내막은 모르는 이제껏 드러난 적 없는 놀라운 이야기가 하나씩 베일을 벗는다. 그렇게 시대를 넘나들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그날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인지 세 명의 이야기꾼과 함께 웃고 울고 분노할 그날의 감춰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 첫 번째 이야기는 9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35분에 공개된다.
- [안승호의 PM 6:29]흐릿한 기억, 엘·롯·기의 ‘마지막 신인왕’
- 2017. 09. 11 17:40 야구
- 1997년 신인왕으로 탄생한 LG 이병규(오른쪽)와 그해 최우수선수 이승엽. 경향신문 DB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싸움은 끝났다. 신인 역대 안타 신기록까지 이어가는 이정후(넥센)는 상 받는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제자의 수상이 보람될 터이지만, 신인왕 탄생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이 새삼스럽지는 않다. 신인왕이 심심찮게 나오는 구단에 오랜 시간 몸담아 왔기 때문이다. 장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뒤 그해 팀동료 박재홍이 신인왕에 오른 것부터 기억했다. 98년에는 우완투수 김수경이 현대 출신 2번째 신인왕으로 탄생하는 장면도 남아있다고 했다. 현대는 그 뒤로도 신인왕을 어렵지 않게 배출했다. 장 감독이 2002년 KIA로 이적하고 2005년 현대 프런트로 복귀하기까지 팀을 떠나있던 사이에도 조용준, 이동학, 오재영 등 신인왕을 줄이어 무대로 올렸다. 장 감독은 현대와 넥센 프런트로 또 다른 신인왕과 함께 했다. 2012년 신인왕 서건창과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에 이어 올해는 또 다른 신인왕을 곁에 두고 있다.. 그러고 보면 신인왕 타이틀은 특정 구단 편식 현상이 뚜렷했다. 장 감독의 프로 입단 연도를 기준점으로 삼아 봐도, 현대 포함 넥센이 7명, 두산이 4명, 삼성이 3명, NC와 한화가 각 2명씩 신인왕을 배출했다. 여기에 SK와 LG가 각 1명씩이다. 반대로 몇몇 구단은 배제돼있다. 얄궂게도 KBO리그에서 흥행 파괴력이 있는 KIA와 롯데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LG까지 더하면 전통의 인기 구단으로 통하는 ‘엘·롯·기’ 세 구단 가운데는 1997년의 LG 이병규가 마지막 신인왕으로 기록돼있다. 롯데의 신인왕은 1992년(염종석) 나왔고, KIA의 신인왕은 시간을 더 거슬러 1985년(이순철) 나왔는데 둘 모두 두 구단이 배출한 처음이자 마지막 신인왕으로 남아있다. 맛 있는 요리를 하듯, 신인을 키우는 ‘레시피’가 구체화돼있지는 않다. 이정후의 폭풍 행보도 사실은 넥센 벤치의 계획 밖에서 시작됐다. 주전 외야수로 낙점됐던 임병욱이 개막 전력에 합류하지 못한 틈을 이정후가 파고 들어 아예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다만 신인왕 탄생이 우연 아닌 필연이 되게 하는 요소들도 있다. 장 감독과 대화 중 ‘공감’한 내용 중에는 일정 수준의 팀 성적이 그것이다. 팀 성적은 이를테면 ‘외풍’의 차단제가 된다. 우승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가을야구 경계선 안쪽에서 싸워야 검증이 덜 된 선수를 벤치에서 뚝심 있게 기용할 수 있다. 물론, 그에 앞서 일정기간 기회비용을 지불하고도 투자할 만한 대상을 찾아야한다. 이에 비춰 보면 LG와 롯데, KIA는 2000년대 이후 팀성적에서 부침이 많았다. ‘암흑기’라고 할 만큼 팀성적이 바닥에 가까운 시간이 길었다. ‘신인 자원’에 대한 질적 판단을 제쳐두고라도 누군가를 계획적으로 키워갈 만큼 여유가 없었다. 팀순위가 뚝 떨어져있는 가운데서는 팀의 인기가 벤치에는 또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검증이 덜 된 선수를 줄기차게 내놓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현대에 몸 담았고, 이후 넥센 감독을 거친 염경엽 SK 단장은 ‘우산론’을 얘기한다. “팀 성적이 어느 정도 나는 가운데 기존 선수들 틈에서 신인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팀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면 ‘외풍’의 방향이 감독뿐 아니라 해당 신인선수에게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올해는 특별한 시즌이 될 수도 있다. KIA와 롯데, LG가 사상 첫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 가능성을 안고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들 팀들은 11일 2018 신인지명 2차 드래프트에서 옥석 가리기에 참가했다. 신인왕에 대한 기억이 너무 흐릿한 이 팀들은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 안승호의 PM 6:29신인왕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 흐릿하게 보이고 침침한 눈, 벌써 노화가?
- 2014. 11. 04 11:47 건강
- ㆍ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노인성 안질환 젊음이 영원하다면야 좋겠지만 야속하게도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신체 부위 중 가장 빠르게 노화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눈이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한 우리의 눈. 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노인성 안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노화보단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스마트 세대 20, 30대 아직은 노인성 안질환을 걱정할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현대인의 눈은 하루 종일 혹사당하고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하고, 틈틈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집중하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전자기기와 보내는 것이 현실. 이로 인해 눈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 이때 생긴 작은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나이에는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203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1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곤한 안정피로 피로가 쌓이면 만성피로가 되듯 눈도 마찬가지다. 안정피로란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눈의 피로를 뜻하며 매우 심각한 병적인 증상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도 눈 부위가 아프거나 피로감이 느껴질 때, 초점이 맞지 않아 글씨를 읽기 어려운 상태일 때, 책을 보는 동안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 등이 안정피로에 해당된다. 특히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증상이 심해지며 머리, 목 등 다른 신체 부위의 통증이나 구토 증세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안정피로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난시, 원시 등 굴절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양쪽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른 이른바 ‘짝눈’일 경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드물지만 신경쇠약, 히스테리 등 신경성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또 난시나 원시가 있다면 시력장애를 못 느끼더라도 눈의 피로를 쉽게 감지하게 된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조기에 악화될 경우 시력 불안정과 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주요 증상 눈 부위의 심한 피로감이나 통증, 책을 볼 때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 치료법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한 진찰이 필수다. 시력 차가 클 경우 양쪽 시력을 맞춰주는 교정, 눈에 질환이 있을 경우 염증 치료, 굴절 이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통해 안경 착용 등을 해야 한다. 203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2 시력장애와 근육피로까지 초래하는 컴퓨터 눈병 VDT증후군 이름이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질환 중 하나다.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란 TV,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화면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강하게 번쩍이는 빛이 눈에 자극을 줘 그에 따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장시간 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명 ‘컴퓨터 눈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최근 업무 환경이 컴퓨터, 단말기 등 전자기기 위주로 바뀌면서 VDT증후군을 새로운 직업병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를 놓고 전 세계에서 찬반 여론이 뜨겁다. 초기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경미한 두통으로 시작된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하면 만성화가 되는데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고 시력 감퇴는 물론 탈모 현상, 소화불량, 만성피로, 감기 증세,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증상 등이 생기며 급기야 현저한 시력 저하까지 올 수 있다. 또 안검염과 안구건조증 발생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주요 증상 초기 증상은 눈의 충혈이나 경미한 두통으로 시작되다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하면 만성화가 된다. 치료법 병원에서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 진료 후 치료받아야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생활 습관을 바꿔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50분 정도 컴퓨터 작업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쳐다보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Tip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작업 환경 만들기 모니터 얼굴과 모니터의 거리는 한 팔 길이인 50~80cm 정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눈의 피로와 전자파 영향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또 목의 긴장을 줄이려면 15도 각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볼 수 있도록 모니터를 설치한다. 모니터 화면에 무광택 보안경을 장착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조명 모니터와 주변 환경의 조도비가 1:10이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모니터는 창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약간 어둡게 놓는 것이 좋다. 이것을 기준으로 주변 환경의 조도는 10배 정도 밝게 한다. 바른 자세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팔을 굽힌 각도가 85~90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하루 4시간 이상, 1회 연속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키보드 작업은 하루 4만 타, 시간당 1만2천 타를 넘지 않도록 한다. 203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 콘택트렌즈 요즘은 중·고교생은 물론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착용할 만큼 렌즈가 보편화됐다. 안경보다 편리하고, 미용적인 효과 또한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택트렌즈가 무조건 만능은 아니다. 콘택트렌즈는 크게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로 나뉜다.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하드렌즈와 달리 소프트렌즈는 바로 착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처음 안경점에서 구입하면 소프트렌즈로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프트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눈이 피곤하거나 건조하면 착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평소에도 하루 6~7시간 이상 연속 착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잘못된 사용법이 수년간 지속되면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고 신생 혈관이 눈에 생겨서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힌다. 따라서 하루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한다면 하드렌즈를 선택한다. 처음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 후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착용 중에 눈이 충혈된다면 렌즈를 빼고 바로 전문의에게 진단받도록 한다. 특히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는 서클렌즈는 부작용이 매우 심하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주의할 점 하루 6시간 이상 착용해야 한다면 소프트렌즈가 아닌 하드렌즈를 선택한다.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관리 필수 세대 40, 50대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눈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마흔 문턱에 들어서면 노화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 나이대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노안, 백내장, 비문증은 노년기로 갈수록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노화에 대해 불필요한 걱정이나 편견보다는 적극적으로 눈 건강을 관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405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1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하지만 극복 가능한 노안 어느 순간부터 작은 글자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보는 것이 편하다면 노안이 시작된 것이다. 노안이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다.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섬모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에서 초점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으면서 조절 능력이 저하될 때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지만 엄연한 안질환이다.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 45세 전후로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흐릿한 물체를 억지로 보려고 할수록 눈의 피로가 쌓여 안정피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두통이나 구토 증세가 동반된다. 특히 사물이 흐리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됐다가 다시 회복되는 증상은 얼핏 노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백내장 초기 증세와 비슷하다. 따라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안과 검진을 반드시 받아봐야 한다. 돋보기를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줄여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한창인 중년에 돋보기를 쓰는 것이 꺼려진다면 노안을 교정하는 노안라식이나 렌즈를 삽입하는 노안렌즈 삽입술 등 다양한 노안 수술이 있으니 현재 본인의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찾으면 된다. 주요 증상 가까운 글자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며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편하게 보인다. 치료법 돋보기를 착용하면 한결 수월하게 생활할 수 있다. 또 노안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405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2 가장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 백내장 2011년 국내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42.2%, 65세 이상 성인의 91.8%가 백내장 증상을 가지고 있다. 백내장은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만큼 60세 이상은 물론 40대부터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맑고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앞이 뿌옇게 보이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안개가 끼는 정도의 시력장애가 오지만 점차 심해지면 실명까지 오게 된다. 녹내장이나 망막색소변성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하며, 눈에 외상이 심하거나 방사선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외상성 백내장, 산모가 풍진에 감염될 때 발생하는 선천성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요법, 수술요법으로 나뉜다. 수술을 받기에 몸이 쇠약하거나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없어지지도 않는다. 백내장이 진행돼 시력장애를 일으킬 때는 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 후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할 경우 레이저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주요 증상 마치 안개가 낀 듯 눈앞이 흐릿해지고 시력이 저하된다. 또 어두운 밤보다 밝은 낮에 더 잘 보이지 않는 주맹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법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백내장 수술 후에는 합병증 발생과 이상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405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 눈앞에 하루살이가 떠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 비문증이란 망막과 수정체 사이에 있는 젤리 모양의 유리체가 덩어리처럼 되거나 부유물이 떠다니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환자들은 대부분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 ‘무언가 떠다니는데 잡을 수 없다’라고 표현한다. 시선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함께 변하며, 많은 환자들이 밝은 곳으로 나가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고 불쾌감을 호소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2012년 진료 자료에 따르면 비문증 환자는 5년 만에 50% 이상 늘었을 정도로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터라 40대부터 시작되며 50, 60대 장년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비문증은 치료되지 않는 병이다. 시력 저하를 일으키지도 않으며 눈에 해롭지도 않다. 따라서 증상에 집착하기보다는 무시하며 지내는 것이 낫다. 단, 빛이 번쩍거려 보인다거나 한쪽이 어둡게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면 망막박리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 외에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거나 혼탁이 많이 보였다가 시력이 저하될 때도 전문의를 찾아 검진받아야 한다. 주의할 점 눈앞에 부유물이 떠다니거나 혼탁이 있는 것 외에 시력 저하, 번쩍거리는 빛 등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인 눈 보호 세대 60대 이후 60대 이후부터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질환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환이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우리나라 실명의 3대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백내장이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그 자리를 당뇨망막병증이 차지했다. 노안이 오기 시작하면 실명 위험 질환이 촉진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과와 친해져야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고, 작은 이상 징후라도 쉽게 넘어가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6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1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녹내장 녹내장은 별다른 자각증세도 없고 서서히 진행돼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눈 내부의 압력인 안압이 정상치보다 높아지게 되면 망막의 시신경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두 눈으로 물체를 보기 때문에 한쪽 눈이 나빠졌다고 해도 쉽게 깨닫지 못한다. 어느 날 한쪽 눈의 시력이 떨어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거나, 안경점에서 눈에 맞는 안경을 찾지 못해 안과를 내원하게 되면 비로소 녹내장을 진단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6년간(2007~2012년) 녹내장 진료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9.9%씩 환자가 증가했다. 그중 70대 이상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50대 21.5%, 60대 20.6%순이다. 노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어느 순간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 시신경의 손상이 서서히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발생하며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주요 증상 시력이 저하된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비슷한 것이 보인다. 또 눈이 무겁고 피곤을 느끼기 쉬우며 이물감이 감지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각증상을 느끼는 것은 개인차가 있으며 아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치료법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추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그 외에 수술요법과 레이저에 의한 수술도 있다. 하지만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며 증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관리해 실명을 막아야 한다. 6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2 위험 인자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 황반변성 최근 개그맨 이휘재가 방송 매체를 통해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는지부터 확인한다”라고 말하며 꾸준히 진료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황반변성은 사물을 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부 황반 조직의 시세포가 파괴되거나 변성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황반 부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초기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 시력이 저하되며 그림을 볼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겨나고 심해지면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된다. 뚜렷한 자각증상을 찾기 어려우나 컨디션에 따라 시력이 떨어지고 회복되기를 반복한다. 완전한 치료법이 없어 위험 인자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 흡연, 자외선, 가족력,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19%가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노년층에게 위협적인 질환이다. 주요 증상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보이지 않는 공백이 있다. 치료법 망막 정밀검사를 통해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는데, 건성은 감별 진단이 필요하고 습성은 안구 내 주사치료제를 사용해 증세 호전이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시력을 개선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60의 눈 건강을 해치는 질환 3 무서운 합병증이자 대표적인 실명질환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은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해서 결코 만만한 병이 아니다. 당뇨병을 앓게 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눈에도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당뇨망막병증이다. 눈의 가장 안쪽 신경조직인 망막혈관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별로 없다. 또 자각을 한다고 해도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착각하거나 별다른 의심 없이 지나치기 쉽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잘 안 했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 되지 않았을 때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다. 당뇨 조절을 잘하더라도 발병 후 15~20년 이상이 지나면 상당수의 환자에게서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망막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주요 증상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치료법 당뇨망막병증을 예방 목적으로 시행하는 레이저광응고술, 신생혈관억제 주사치료제가 있다. 망막의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나타나 증식하게 되면 더 큰 이상을 일으키기 전에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한다. Tip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식품 1 시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돕는 비타민 B₁ 돼지고기, 장어, 콩, 연어, 해바라기 씨 2 안정피로를 개선하고 백내장을 예방하는 비타민 B₂ 우유, 치즈, 달걀, 간, 현미 3 시신경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B6 마늘, 참치, 간, 닭고기, 꽁치 4 망막을 구성하는 시세포 막을 유연하게 하는 DHA 고등어, 참치, 방어, 장어 5 부족하면 눈에 염증이 쉽게 발생하는 아연 굴, 간, 멸치, 말린 표고버섯 6 야맹증 예방과 눈의 점막, 망막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A 동물성 식품 간, 달걀노른자, 우유, 버터 식물성 식품 당근, 호박, 고구마, 토마토 7 수정체 기능에 도움을 줘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C 오렌지, 귤, 사과, 오이, 대부분의 녹황색 채소 8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 회복을 돕는 루테인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키위 9 시력 저하와 눈의 피로를 막아주는 안토시아닌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가지, 말린 자두 Mini Interview “불필요한 걱정은 금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좋아질 수 있어” 임석범(의학박사·성모맑은눈안과 원장) 최근 ‘젊은 노안’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가요? 의대 다닐 때 교수님께서 “너희가 의사가 되면 ‘노안’이라는 말은 쓰지 마라. 조절마비안이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노안이라는 말 때문에 사람들은 50대 이후나 60대쯤 접어들어야 발생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요즘 40대를 ‘젊은 노안’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고요. 30대에는 다른 질환의 동반 증상이 아닌 순전히 노안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어요. 그렇다면 노안과 착각하기 쉬운 질환이 있나요? 20, 30대에 간혹 자신이 노안인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VDT증후군과 안정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면 눈이 피로를 느끼게 돼요. 그 피로감으로 인해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노안으로 착각하는 거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세가 좋아지고 주변 작업 환경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눈이 받는 피로감도 줄어들게 돼요. 20, 30대에 노인성 안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으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노인성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나요? 노년층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백내장인데요. 요즘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났죠. 그로 인해 노년층 외에 젊은 층에서도 백내장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요. 자외선은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게 하는 증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보다 자외선이 눈에 훨씬 안 좋죠. 따라서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원시가 있으면 노안이 더 빨리 온다고 하던데요? 노안과 원시는 증상이 비슷해 보여 착각하기 쉽죠. 하지만 원시는 눈의 굴절력에 이상이 생겨서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는 증상이고,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됩니다. 원시 환자의 경우 먼 곳을 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가까운 곳을 보려면 다른 사람보다 수정체의 조절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죠. 젊을 때야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정체가 더 빨리 탄력을 잃을 수 있어요. 또 조절력이 저하되면 노안 증상이 빨리 오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눈의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출시에는 꼭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40대 때 사용한 돋보기를 50대에도 쓰고, 부부가 같은 돋보기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자기 눈에 맞는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 40대에 접어들면 1년에 한 번, 당뇨가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도록 하세요. 무엇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라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시작될 나이가 되면 폐경과 함께 노안이 오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땐 불필요한 걱정 대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rofile 임석범 원장은… 가톨릭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안과 전문의. 강남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안과에서 근무했으며 가톨릭의대, 성균관의대 외래교수를 지냈다. 현재 성모맑은눈안과 원장으로 한국과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대한안과의사회와 대한안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선희(프리랜서) ■사진 / 김성구 ■도움말 및 감수 / 임석범(성모맑은눈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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