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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3 건 검색)

[우석훈의 경제수다방]우리 안의 히키코모리
[우석훈의 경제수다방]우리 안의 히키코모리
2024. 08. 25 20:31오피니언
... 부르는 형태가 되었다. 80대 부모가 50대 자식을 돌보는 현상을 얘기한다. 일본 정부 발표로는 히키코모리가 약 146만명이다. 40세 이전에는 남성이 더 많다가, 40대 이후로는 여성이 약간 더 많다. 성별...
우석훈의 경제수다방
아베는 히키코모리? 44일째 두문불출…신규 확진자 1300명 돌파
아베는 히키코모리? 44일째 두문불출…신규 확진자 1300명 돌파
2020. 07. 31 17:18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답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긴급사태 선언을 지금 다시 발표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광희의 아이러니]비대면 사회의 히키코모리
[조광희의 아이러니]비대면 사회의 히키코모리
2020. 06. 09 03:00오피니언
..., 오래전 디지털 혁명가들이 꿈꾸던 세계가 도래한다. 그곳이 디지털 파라다이스가 될지, 강요된 히키코모리의 외딴 방이 될지 아니면 명암이 엇갈릴지는 곧 판명이 될 것이다. 각자가 섬처럼 떨어져...
조광희의 아이러니
“무기력함의 덫…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간다” 히키코모리 청년들, 우리 사회는 받아줄 준비 돼 있나영상
“무기력함의 덫…방에서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간다” 히키코모리 청년들, 우리 사회는 받아줄 준비 돼 있나
2019. 09. 25 16:01사회
... 사회단체에서는 전체 청년인구에서 경제활동인구를 뺀 ‘비경제활동 청년’ 숫자를 잠재적인 히키코모리 위험군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가운데 ‘장기간 구직활동을 쉬고 있다’는...

스포츠경향(총 3 건 검색)

AB6IX (에이비식스) 멤버 김동현, 숏폼 드라마 ‘히키코모리 재벌 키우기’ 주연
AB6IX (에이비식스) 멤버 김동현, 숏폼 드라마 ‘히키코모리 재벌 키우기’ 주연
2024. 10. 30 18:56 연예
Alwayz (올웨이즈) AB6IX (에이비식스) 멤버 김동현이 숏폼 드라마 ‘히키코모리 재벌 키우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Alwayz (올웨이즈)의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히키코모리 재벌 키우기’는 총 40부작으로 방구석에 틀어박힌 재벌 2세를 사회화 시키는 조건으로 계약 결혼한 남자 ‘형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 중 김동현(형준 역)은 히키코모리 후계자를 위해 고용된 계약 남편으로 등장, 주연으로 첫 발탁되어 시작부터 큰 관심을 끌어모았으며 완벽한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또 캐주얼착부터 홈웨어, 수트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수려하게 소화하며 남다른 비주얼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웹드라마 ‘썸타는 편의점’,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출연에 이어 숏폼 드라마까지 섭렵하며 아이돌을 넘어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보일 연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이 첫 주연을 맡은 숏폼드라마 ‘히키코모리 재벌 키우기’는 Alwayz 앱을 통해 공개 중이다.
이영애, 히키코모리 탐정으로 안방극장 복귀?
이영애, 히키코모리 탐정으로 안방극장 복귀?
2021. 01. 21 16:36 연예
배우 이영애. 경향 DB배우 이영애가 여성 탐정 역할로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1일 일간스포츠, YTN star등에 따르면 이영애는 드라마 ‘경이로운 구경이’ 주인공 물망에 올랐다. 드라마 ‘경이로운 구경이’는 영국드라마 ‘킬링 이브’의 아시아 버전을 표방한 여성 액션 추격 스릴러 장르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극중 전직 경찰이자 현직 보험조사관인 40대 여성 탐정 역할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힙한 여대생 연쇄살인마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영애는 지난 2017년 ‘사임당 빛의 일기’로 출산 후 브라운관에 복귀했으며, 2019년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는 평을 받았다. ‘경이로운 구경이’는 성초이가 극본을, ‘아무도 모른다’ ‘조작’ 등을 통해 장르 드라마를 선보인 이정흠PD가 의기투합했다.
이영애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밖에 나온 히키코모리, ‘친정엄마’ 진정한 사랑의 의미 일깨워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밖에 나온 히키코모리, ‘친정엄마’ 진정한 사랑의 의미 일깨워
2015. 05. 31 14:03 생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뜻하는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에 관한 연극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상연되고 있다.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는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가 히키코모리 출장 상담원이 되어 다양한 히키코모리와 그들의 가족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히키코모리였던 작가 이와이 히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는 히키코모리 출장 상담원이 되어 동료와 함께 의뢰인 카나코를 만나게 된다. 토미오는 방문 상담중 히키코모리에게 폭행까지 당하지만 끈질기게 상담을 계속한다. 토미오는 40대 히키코모리 카즈오를 상담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만난다. 토미오는 히키코모리들을 만나며 한 개인의 트라우마와 가족간의 극심한 대립 등을 경험하고 내적 갈등을 겪는다. 가정과 인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연출가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최광일 배우가 토미오 역을, 이남희 배우가 카즈오 역을 맡았다. 이밖에 강지은, 배수백, 황정민, 윤상화, 김혜강 배우가 출연한다. 6월2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1만~3만원. 02-708-5001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사진 두산아트센터 제공연극 <친정엄마>가 연극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친정엄마>는 마흔이 다 된 딸에게 여전히 아가라고 부르며 뭐든지 해주고 싶어 안달인 엄마와 그런 엄마의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엄마의 고생에 “내가 엄마 땜에 못 살아“라는 말로만 화답하는 딸이 그리는 현실적이고 공감 어린 이야기다. 3년만에 무대로 돌아온 연극 <친정엄마>는 2004년 소설 출간 이후 이 시대의 어머니와 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웃음과 슬픔을 선사했다. 소설 속에 들어있는 고혜정작가의 재치 있는 입담과 표현이 그대로 공연에 녹아 재미와 따뜻한 눈물, 벅찬 감동을 이번 무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엄마 역에는 박혜숙과 조양자가, 하루 한시를 매일 바쁘게 생활하는 엄마의 안부 전화가 귀찮기만 딸 미영 역에는 이경화와 차수연이 출연해 내공이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관람 시에 2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8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 전석 44,000원, 02-548-0597~8 ‘친정엄마’ 사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연극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유승찬의 눈]정·재계의 히키코모리 증후군
[유승찬의 눈]정·재계의 히키코모리 증후군(2016. 06. 27 14:16)
2016. 06. 27 14:16 오피니언
최초의 자본가가 탄생했던 12~13세기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본가가 앞다투어 읽었던 소책자 가운데 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는 “가난한 사람들과는 사귀지 말라. 왜냐하면 그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단테는 이런 풍조를 강하게 비판한다. 당시의 돈 단위는 ‘플로린’(꽃이라는 의미)이었는데, 그는 돈을 ‘신의 하인을 자처하며 길을 잘못 들게 만드는 꽃’이라고 했다. 단테는 돈에 집착하는 사람을 ‘욕심이 강하고 질투가 깊으며 우쭐거리는 놈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다시, 돈의 습격 앞에 인류가 움츠러들고 있다.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돈이 국가 단위를 넘어 인류 공동체를 위협하는 괴물이 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중산층은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성장의 과실은 대부분 소수가 독점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에 이어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전대미문의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관료와 재벌이 결탁해 비정상적인 독과점 구조를 키워 온 한국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여기에 인구절벽과 4차 산업혁명 같은 디지털 빅뱅이 더해지면서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갯속이다. 저출산·저성장·저고용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지표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일본대학 국제관계학부 교수인 미즈노 카즈오는 라는 책에서 탈성장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성장 유지 전략이 중산층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중산층이 곧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미생들이여, 정부를 믿지 말고 각자도생하라”고 주장한다. ‘삼성을 움직이는 교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가 “법인세를 올리고 부유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마틴 포드는 미래를 말한 에서 금융 엘리트들의 정치적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중간 및 하위 계층의 소득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로봇이 일자리 절벽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경고다. 최근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정진석, 김종인, 안철수는 차례로 1만2375자, 1만2544자, 1만3105자의 비교적 긴 연설문을 읽어 내려갔다. 세 대표 모두 불평등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등을 언급하며 그 해법으로 경제활성화, 경제민주화, 격차해소 로드맵을 강조했다. 연설문들은 사뭇 유려했으나 고통받는 국민의 삶에 깊이 공감했다기보다 여전히 현실과는 유리된 말의 상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진석은 심지어 불평등 문제를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로 적시하는 시대착오적 인식을 드러냈다. 김종인의 기본소득 주장은 파격적이었으나 포용적 성장이라는 추상성의 우산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안철수의 미래 일자리 위원회나 격차해소 로드맵도 구체성을 담보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뭐 하나 딱히 먹을 것 없는 비싼 한정식 밥상을 받은 느낌이다. 불평등이 초래할 파국적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대신 좋은 말들로 환심을 사려는 정치행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뭘까. 미즈노 카즈오 교수는 이를 두고 “근대 히키코모리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정·재계의 실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정치인들이 거대한 혁명적 변화를 직시하지 않고 겁에 질려 듣기 좋은 말만 고르는 평론가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파국을 막을 용기 있는 정치인을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일까.
금주의 칼럼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글로벌 DJ로 변신한 나인뮤지스 라나 “탈퇴…1년간 히키코모리였다”[아이돌 그 후]
글로벌 DJ로 변신한 나인뮤지스 라나 “탈퇴…1년간 히키코모리였다”[아이돌 그 후]
2023. 12. 22 16:18 연예
나인뮤지스 출신 라나는 DJ로 해외투어를 돌며 제2의 아티스트 인생을 걷고 있다. 본인 제공 ‘글로벌 스타’ ‘명품 앰배서더’ ‘영앤리치’… K팝 아이돌의 수식어는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어떨까? 만인의 우상이라 할지라도 아이돌의 생명력은 길어야 7년. 아이돌을 그만두어도 이들의 삶은 계속되나 우리는 이후 이야기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아이돌 그 후]는 인생 두 번째 챕터를 열심히 써 내려가고 있는 전직 아이돌들에 대한 조명이다. 이번 주인공은 DJ로 해외무대를 누비는 나인뮤지스 라나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라나(김라나)와 만났다. 그는 이날 두바이 DJ 클럽과 공연 계약 도장을 찍었고 계약금도 두둑이 받았다고 말했다. 라나는 국내 투어보다는 해외 순회를 다닌다. 2023년 한 해는 글로벌 톱 100에 드는 대만 클럽에서 매달 공연했다. 그는 K팝 걸그룹 출신 경력을 십분 이용해 DJ 파트 중 ‘K팝 파티’를 만들었다. 디제잉과 더불어 K팝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니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 라나 DJ, K팝으로 차별화 라나는 아이돌 출신 최초의 DJ로 벌써 10년 차다. 자신의 공연뿐 아니라 Team XX-RATED의 수장으로 마치 아이돌을 키우듯 ‘K팝 DJ’ 인재를 양성 중이다. “잠깐 하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지 저처럼 10년 넘게 현역으로 DJ하는 분들은 없어요. 지명도를 이용해 돈이 잘 될 것 같다고 접근하면 금방 지칠 거예요. 생각보다 돈이 안 되거든요(웃음).” 국내에서 한창 DJ붐이 일던 몇 해 전에는 유명 모델이나 레이싱걸 출신에게 디제잉을 가르쳐 무대에 올리는 전문 회사도 많았다. 붐이 가라앉으며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다. 라나는 디제잉은 본인이 즐겨야 오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만에서 K팝 파티를 만들고 흥행하자, 타이베이에만 저희 콘셉트를 따라 하는 곳이 다섯 곳으로 늘었어요. 디제잉 퍼포먼스도 마치 K팝 퍼포먼스처럼 화려하고 다양해졌죠. 처음에는 ‘과연 EDM팬들이 1시간 내내 나오는 K팝을 좋아할까?’ 걱정했지만 끝까지 따라부르며 즐겨요.” 이렇다 보니 라나는 자신의 팀에 들어온 이들에게 K팝 연습생 스타일로 수업을 따로 받게 한다. K팝의 기본 바운스만 익혀도 기존 DJ와 차별화된 무대를 꾸밀 수 있다. K팝 퍼포먼스와 디제잉을 결합한 DJ라나의 공연. 관객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본인 제공 “저희 팀 DJ들은 헤어·메이크업 받고 무대 의상까지 입고 가요. 액세서리 하나까지 제가 챙기죠. 이제 DJ는 음악 프로듀스와 믹싱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콘셉트를 갖춘 아티스트가 되어야 해요.” 두바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그리고 중국까지 디제잉 문화를 즐기는 나라에서 라나의 팀을 찾는 이유다. 아이돌 음악은 퍼포먼스에서 무대 연출까지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이 녹아있는 장르다. 라나가 1시간짜리 공연의 흐름을 짜는 것도 남다른 이유다. “디제잉 무대에서 K팝 퍼포먼스의 분위기를 내는 것이 정통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혐오하는 부류도 있어요. 그러나 K팝은 글로벌 장르가 됐어요. 다른 나라 프로모터에게 K팝 파티를 알리고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K팝만 스테이지에 올리는 특화된 클럽이 생길 때까지 열심히 할 거예요.” 라나는 볼거리, 들을 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K팝 파티가 디제잉 마니아와 K팝 마니아를 융합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나인뮤지스 출신 라나. DJ 업계에서는 ‘K팝 파티’ 여제로 인정받고 있다. 본인 제공 걸그룹을 그만둔 후 ‘히키코모리’가 됐다 라나는 200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대회를 지켜본 소속사의 제안으로 모델 같은 걸그룹 ‘나인뮤지스’에 합류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룹 데뷔라는 것이 다른 사람은 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거잖아요? 모델에서 아이돌 그리고 다른 아이돌은 은퇴할 나이에 DJ 활동까지… 참 신기해요.” 그는 2011년 짧은 걸그룹 활동을 마치고 탈퇴했다. 이제야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구성원 간 불화였다. 그는 한 멤버에게 일방적으로 불링을 당해왔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멤버 중 한 명이 유독 저를 겨냥한 비난을 쏟아냈어요.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물론 다른 업계 사람들 앞에서도 ‘실력도 없는 것이 무슨 리더냐’는 식으로 저를 함부로 비난했죠.” 라나의 말에 따르면 분란이 계속되자 소속사는 해당 멤버를 ‘활동 중지’시켜 그룹에서 제외하려 했다. 그러자 그 멤버는 라나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울면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에 제가 뭐라고 ‘한 사람의 꿈을 망치나’라는 생각이 들어 용서를 해줬어요. 그러자 다시 불링이 시작되더라고요. 제가 견딜 수 없어 2011년에 팀을 탈퇴했죠.” 탈퇴 후에도 좀처럼 정신적 치유가 되지 않았다. 그는 1년간 그 누구와도 만나지 않은 채 방에서 나오지 않는 생활을 이어갔다. “엄마가 매 끼니 방에 음식을 넣어줄 정도로 밖에 나가기 싫었어요. 걸그룹 활동이 즐거운 경험이고 큰 도움이 됐지만 씻기 힘든 상처를 주기도 했죠. 예쁘고 실력도 좋았던 그 친구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얼마 전 사석에서 그를 우연히 만났는데 ‘자신이 어린 시절 너무 철이 없었다’라며 용서를 구했어요. 근데 용서를 하기엔 제 상처가 너무 컸더라고요.” DJ 라나의 무대 모습. 그는 제2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연히 접한 디제잉이 그를 치유하고 제2의 삶을 꿈꾸게 했다. 순간순간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아이돌 무대 활동은 참 재밌었기에 후회는 없어요. 그렇지만 행복을 느끼는 건 지금이에요. 눈을 떠 고양이를 보면서, 맛있는 과일을 먹으며 ‘날씨가 좋네’하고 읊조리면서 그걸로 행복감을 느껴요.” 라나는 DJ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며 자신의 뒤를 이을 인재를 키우려 한다. 그 꿈은 이미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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