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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1 건 검색)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두 달 전 ‘회고록’ 낸다
2024. 06. 26 20:16국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회고록을 출간한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힐러리는 대선을 7주 앞둔 오는 9월17일...
[경향포토] 여성리더십 주제로 대담하는 힐러리 클린턴 [2024 경향포럼]
2024. 06. 26 17:17정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첫 번째 세션 ‘다양성과 포용의 리더십’에서 ‘세상을 바꾸는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경향포토] [2024 경향포럼] 영상 대담하는 힐러리 클린턴
2024. 06. 26 17:15정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첫 번째 세션 ‘다양성과 포용의 리더십’에서 ‘세상을 바꾸는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영상 대담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2024. 06. 26 14:08정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경향포럼>에서 영상대담을 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총 8 건 검색)

미국 언론 “힐러리 클린턴, 대권 재도전 가능성에 ’문닫지 않았다’고 말 해”
2019. 01. 28 09:44 생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패배를 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CNN 백악관 출입기자 제프 젤리니는 27일(현지시간) CNN <인사이드 폴리틱스>에서 “힐러리 전 장관이 이번 주 수명의 지인들에게 자신의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나는 문을 닫지 않았다(not closing the doors)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권 재도전 출마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트럼프 측 인사들에 대한 잇따른 기소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리니는 세 명의 인사들로부터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언급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힐라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IT전문 매체 리코드 카라 스위셔와 인터뷰에서 대권 재도전에 대한 질문에 “아니, 아니”라고 대답했다가 스위셔가 다시 한번 다그치자 “대통령이 되어보고 싶다”고 말해 대권에 대한 미련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인터뷰 당시 11월 중간선거 전까지는 출마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젤리니는 “대선에서 실패한 후보들 대부분은 재도전에 대해 완전히 문을 닫지 못하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힐러리 전 장관의 언급도 그와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힐러리 전 장관이 여전히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최소한 마음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보] 힐러리 클린턴, 한국에서도 떠나 보낸다…미국 대선 시청 행사 철수 현장
2016. 11. 09 23:59 생활
[화보] 힐러리 클린턴, 한국에서도 떠나 보낸다…미국 대선 시청 행사 철수 현장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열렸다. 리퍼트 대사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에 줄 영향에 대한 질문에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60년 이상 강했다(strong)”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한미관계는 변함없이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이 땅의 모든 시민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국대사관은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리퍼트 대사 언론 간담회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대사관 측은 “간담회에서 대선 결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박빙인 주가 많아 간담회까지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힐러리 클린턴의 전신이 새겨진 판넬을 치우는 모습을 화보로 모았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주최한 2016 미국 대선 시청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장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욕타임스 “힐러리 클린턴 승리할 가능성 92%” 변수는?
2016. 10. 20 23:59 생활
오는 11월8일 미국 대선을 3주일 앞두고 치러진 19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폭스뉴스 선데이’의 앵커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19일(현지시간) 3차 대선 TV토론이 열렸다. 양 후보는 총기소지, 낙태,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큰 의견차를 드러냈다. 클린턴은 “수정헌법 제2조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상충되지 않는다. 수정헌법 제2조와 상충되지 않게 총기소지 규제를 제한하도록 개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총기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이지만 가장 폭력이 심한 곳 중 하나다. 수정헌법 제2조를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을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낙태와 관련해 트럼프는 “나는 생명을 존중한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법관을 임명할 계획이고, 주 정부가 이런 문제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낙태 반대는 여성에 가해지는 일종의 형벌이다. 낙태는 임산부 개개인의 사적 결정문제며,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민자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불법체류자 사면은 재앙적 정책”이라며 “우리는 강한 국경을 원하고, 국경을 지키는 사람들은 더 엄격한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약을 막아야 한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가족들이 추방으로 헤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주장해온 불법이민자 강제 추방에 대해 “국가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 역량을 다른 곳에 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군사적 동맹관계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독일, 한국은 미국을 착취하고 있다”며 “미국은 다른 나라를 지킬 수 없다. 동맹관계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금까지 평화를 유지해왔는데 트럼프는 이 동맹을 찢어버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 클린턴은 “고소득자 감세 등은 경제에 있어 효과가 없다”며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부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오히려 증세를 하겠다. 그리고 교육과 일자리에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금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에 불과하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고, 제조업도 망했다”며 “불공정 무역을 뜯어 고쳐야 한다. 다른 국가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독자노선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TV토론 이후 공개된 CNN·ORC 조사에서 52%가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다’고 답변했고, 39%는 ‘트럼프가 이겼다’고 답했다. 클린턴은 CNN·ORC가 발표한 1~3차 TV토론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한 셈이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차 TV토론 때와 비교해 좁혀졌다.앞서 CNN·ORC 2차 TV토론 조사에서는 57%가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답해 트럼프(34%)를 2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1차 토론에서는 클린턴이 62%의 압도적인 지지로 27%에 그친 트럼프를 3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첫 토론이 열린 지난 달 26일만 해도 트럼프는 클린턴을 1~2%포인트 차이로 따라잡고 있었다. 그러나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2차 토론을 앞두고 공개된 성폭행 동영상은 그에게 치명타가 됐다. 지지율 격차가 두자릿수 이상 벌어진 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트럼프 입에서는 ‘선거조작설’ 같은 발언이 튀어나왔다. 선거 예측 전문 웹사이트 ‘538닷컴’에 따르면 주별 판세에서 클린턴은 선거인단을 329명 확보해 트럼프(208명)를 앞서 있다. CNN의 주별 판세 집계도 클린턴 승리가 확실하거나 유력한 주의 선거인단 수가 307명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29), 노스캐롤라이나(15), 펜실베이니아(20), 오하이오(18), 버지니아(13) 등 주요 경합주들에서 클린턴이 승기를 굳혀가고 있다. 클린턴은 애리조나, 유타 등 공화당 텃밭도 경합주로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사상 최악의 대패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선거는 유권자 지지율이 아니라 주별 선거인단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선거인단 ‘승자독식’ 룰 덕에 클린턴은 많게는 340명 가량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92%”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투표율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 전례가 있고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전체 득표수에 앞섰지만 선거인단 투표라는 간접 투표제도로 인해 낙선한 사례도 있다. #미국 대선 TV 토론#트럼프#힐러리
‘문제적 남자’ 클레이 모레츠, 정치적 소신 발언 “힐러리 클린턴 지지한다”
2016. 03. 21 08:35 연예
<문제적 남자> 클로이 모레츠가 미국 대선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했다. 사진 tvN 문제적 남자 캡처이날 클로이 모레츠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며 “사람들이 보통 힐러리와 버니의 외교 정책을 비교한다”고 운을 뗐다. 클로이 모레츠는 “트럼프는 외교 정책이 아예 없는 사람이다. 외교 정책을 갖고 있다해도 그것은 세계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로이 모레츠는 트럼프의 인기에 대해 “리얼리티TV 때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힐러리 클린턴(2016. 08. 02 14:01)
2016. 08. 02 14:01 국제
클린턴의 연설은 전임자 오바마의 것만큼 유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린턴의 가장 큰 능력으로 꼽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능력’을 그는 이 연설에서 잘 보여줬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7월 25일(현지시간)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불안하게 문을 열었다.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전당대회장에 들어오지 못한 수백명은 행사장 밖에서 민주당의 경선 개입에 항의시위를 벌였고, 행사장에 들어온 대의원, 당원들은 연사들의 연설에 야유하거나 “버니, 버니”를 외쳤다. 의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민주당원들 중 샌더스 지지자들은 3분의 1이 조금 넘어 보였지만 이들은 초반 이틀을 압도했다. 이들이 표출하는 분노의 정도는 전당대회 일수를 거듭하면서 차츰 약해졌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반대’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계속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7월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샌더스의 경선 패배로 낙담한 이들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은 전당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편파적인 경선 개입 의혹을 사실로 확인해준 문건이 공개되면서다. DNC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래드 마셜은 샌더스가 무신론자인 점을 이용해 언론이 그의 신앙을 끈질기게 묻도록 하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같은 신실한 주에서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즈음 샌더스에게 ‘당신은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 경선의 공정성 시비가 일 때마다 DNC는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했지만 그 말이 설득력을 잃는 순간이었다. 의사봉을 잡고 개회식, 폐회식을 주재할 예정이었던 DNC 의장 데비 와서먼 슐츠는 사임하고 전당대회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샌더스, 민주당 전당대회 중심잡다 중심을 잡아준 것은 샌더스 본인이었다. 샌더스는 전당대회 첫날 찬조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하기로 돼 있는 1846명의 대의원들에게 다음날 주별 대의원 표결에서 민의대로 투표해달라고 독려하면서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클린턴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경선과정의 최종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가장 실망한 사람은 바로 자신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룬 역사적 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갖자”고 다독였다. 그는 자신의 선거운동이 이룬 성취들을 클린턴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충실히 이행해줄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그의 태도는 진지했고, 장내의 지지자들 중에는 눈물 짓는 사람들도 있었다. 샌더스는 앞으로 자신이 나갈 방향에 대해 뭔가 더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 같은데 하지 않았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 클린턴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정치혁명을 시작했다. 그 혁명은 계속된다. 선거철은 잠깐 나타났다가 지나간다. 하지만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정부, 경제적·사회적·인종적·환경적 정의의 원칙에 기초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투쟁은 계속된다.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그 싸움의 일원이 되기를 고대한다.” 샌더스의 연설 후 상당수 지지자들은 클린턴을 지지할 의향을 보였다. 전당대회 자격심사위에 샌더스 측 위원으로 온 버지니아의 60대 여성 루스 로스는 “샌더스 현상은 이미 샌더스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첫 여성 대통령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있고,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막기 위해 클린턴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TPP 반대 팻말을 들고 있던 코네티컷의 킴 마리 하울(57)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되면서 내가 참여하는 푸드뱅크에 굶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늘었다. TPP가 통과되면 그보다 더 끔찍해질 것”이라며 클린턴이 TPP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기를 기대했다. 반면 인디애나에서 온 식당 종업원 에밀리 존스(29)는 클린턴의 매파적인 외교·안보 기조와 오랜 워싱턴 주류의 이미지 때문에 여전히 그를 찍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가 되면 어떡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을 후보로 지명한 민주당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연설을 하는 모습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 첼시의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오른쪽부터)가 지켜보고 있다./AF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도 훌륭한 찬조연설 클린턴은 28일 역사적인 첫 여성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다. 클린턴의 연설은 전임자 오바마의 것만큼 유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린턴의 가장 큰 능력으로 꼽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능력’을 그는 이 연설에서 잘 보여줬다. 그는 샌더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선거운동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줬고, 특히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던진 젊은이들을 끌어냈다. 당신은 경제적·사회적 정의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올렸다. 당신의 모든 지지자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여러분들의 얘기를 들었다. 여러분의 이상은 우리들의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당신들의 생각, 에너지, 열정이 필요하다. 그것만이 우리의 진보적인 정강·정책을 미국을 위한 진짜 변화로 바꿔낼 수 있는 길이다. 우리가 함께 쓴 정강·정책을 함께 실행에 옮기자.” 어떤 점에서 클린턴의 이 발언만큼 샌더스를 끌어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샌더스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그랬듯이 평당원처럼 버몬트주 대의원석에 앉아 클린턴의 이 연설을 담담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앞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테드 크루즈, 존 케이식 등 트럼프의 경쟁자들이 끝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과 당의 단합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대부분이 백인이었던 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흑인·아시아계·히스패닉·아메리칸 원주민 등 다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는 공화당 후보 지명자 트럼프가 “나 혼자만 문제를 고칠 수 있다”고 한 반면 민주당 후보 지명자 클린턴은 “우리가 함께 고쳐나가겠다”고 한 것이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민주당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좋았다고 한 연설은 미셸 오바마의 찬조연설이었다. 그의 연설은 클린턴 후보 지명의 역사적 의미를 가장 잘 요약한 것 같다. 대통령이 된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에서 살게 된 7살, 10살 난 딸들이 민감한 사춘기에 평범한 시절을 보내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얘기를 시작한 미셸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이 나라의 이야기, 나를 오늘밤 이 무대 위에 있게 한 이야기이다. 쇠사슬에 피부가 벗겨지고 치욕스러운 노예상태 속에 인종이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포기하기 않고 계속 모색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은 결과 노예들이 건설한 그 집에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나의 두 아름답고 지적인 흑인 소녀들이 백악관 잔디에서 개와 뛰어노는 것을 보게 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 때문에 내 딸들과 아들들은 여성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1) 힐러리 클린턴-‘클린턴 대세론’ 넘어야 할 산 많다(2015. 04. 20 17:17)
2015. 04. 20 17:17 국제
클린턴은 무엇보다도 “평범한 미국인의 대변자”를 자처한 것과 정반대로 살아온 삶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또 대통령 취임 시 나이가 70세에 이르는 고령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클린턴 대세론’.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다. 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진다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8)의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일 정도로 클린턴 대세론은 위력적이다. 민주당 내 반대 세력조차도 “세울 수 없는 기차”라고 할 정도다. 지난 4월 15일(현재시간) 현재 당내 지지 의원만 89명. 2008년 대선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확보한 93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새 역사를 쓰기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도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전당대회까지는 1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마지막 승리의 순간까지 ‘클린턴 대세론’이 유지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4월 12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유투브 캡쳐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12일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클린턴 대세론’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첫 여성 대통령을 향한 클린턴의 대선 행보는 출마 선언 다음 날 아이오와주로 떠나면서 시작됐다. 클린턴이 대선 대장정의 첫 목적지로 아이오와주를 선택한 것은 두 가지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아이오와주는 대선이 치러지는 해 1월 민주·공화 양당의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향후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첫 관문이어서 흔히 ‘대선 풍향계’로 불린다. 8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그런 곳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아이오와주로 가는 길에 클린턴은 도로 변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날랐다고 한다. 종업원조차 그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낮은 자세로 임했다. 이 같은 서민 행보는 8년 전과 가장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다. ‘클린턴 대세론’은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클린턴은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맞대결에서도 14%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퍼스트레이디 8년, 연방 상원의원 8년, 국무장관 4년’이라는 화려한 경력은 민주·공화 양당 잠재 후보군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다. 하지만 시험대에 오른 클린턴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대통령 취임 시 나이가 70세에 이르는 고령이라는 점, 친 월가 및 귀족 이미지, 국무장관 재직 중 불거진 개인 e메일 사용 논란(e메일게이트)과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 사건 등 국무장관으로서 보여준 능력 등은 공화당의 집요한 공격 소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평범한 미국인의 대변자”를 자처한 것과 정반대로 살아온 삶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2008년 대선 당시 클린턴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상위 20위 가운데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 월가 투자은행 6개가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진보진영은 “월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까”에 의문부호를 단다. 국무장관 퇴임 후 받은 회당 30만 달러라는 고액 강연료도 서민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만든 자선단체 클린턴재단의 외국 기부금 논란도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월 중순 보도한 1999~2014년까지 클린턴재단이 받은 외국인 기부금 순위에 따르면 클린턴이 장관으로 재직한 2009~2013년에만 최소 3400만 달러에서 최대 6800만 달러까지 받았다. 특히 우크라이나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이자 전 의원인 빅토르 핀추크로부터 최소 86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자선과는 거리가 먼 정치적 보험금 성격을 띠고 있다는 비난이 따랐다. 투석형·참수형이 자행되고 여성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인권탄압국 브루나이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은 기부금도 다시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출마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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