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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5,596 건 검색)

중국 핵무기 두고 미·중 공방…“핵탄두 1년새 100개 급증” “핵 선제타격 원칙 돌아보라”
2024. 12. 22 14:24 국제|국제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중국 반박 성명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 중국 국방부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 핵무력 보고서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극도로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보고서”라며 날을 세웠다....
광주시, 통합플랫폼 ‘바로예약’ 이용자 8만7214명···1년 새 3배 급증 비결은?
2024. 12. 22 13:46 지역|지역|지역
광주광역시 통합예약플랫폼 ‘바로예약’.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시설 대관을 예약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통합예약플랫폼인 ‘바로예약’의 이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3배...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강화하는 세계…알바니아, 틱톡 1년간 전면 금지
2024. 12. 22 10:48 국제
... 등과 만난 뒤 ‘학교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초부터 틱톡 1년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마 총리는 틱톡이 학교...
‘보좌진 성추행’ 박완주 전 의원 징역 1년 법정구속 [플랫]
2024. 12. 19 10:58 사회
... 의원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박완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년 4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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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3,077 건 검색)

소토를 놓친 아쉬움은 없다!···‘폭풍 보강’ 나선 양키스, 이번에는 1루수 골드슈미트까지 데려왔다, ‘1년·181억원’에 계약 합의
2024. 12. 22 11:27 야구
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후안 소토를 뉴욕 메츠에게 내줬지만, 이후 펼쳐지는 플랜B는 전광석화다. 뉴욕 양키스가 이번에는 거물급 1루수 폴 골드슈미트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22일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가 골드슈미트와 옵션없는 1년 1250만 달러(약 18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평가받은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16년, 7억6000만 달러(약 1조101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으나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1088억원)를 제시한 메츠에 밀려 영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소토를 놓친 양키스는 이후 재빠르게 플랜B로 전환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왼손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와 8년 2억1800만 달러(약 3159억원)에 계약하며 게릿 콜-프리드로 이어지는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최상급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더했고,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정상급 외야수 코디 벨린저까지 영입해 소토의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골드슈미트까지 추가하면서 전력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폴 골드슈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1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올해까지 통산 1928경기에서 타율 0.289 362홈런 11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한 강타자다. 7번의 30홈런 시즌과 4번의 30홈런-100타점 시즌을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7번이나 뽑혔다. 특히 2018시즌이 끝난 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는데, 2022시즌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다만 2023년 타율 0.268 25홈런 80타점, 2024년 타율 0.245 22홈런 65타점에 그치며 조금씩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는 주전 1루수였던 앤서니 리조가 FA로 풀린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잔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가 뚜렷했던 리조를 양키스는 잡지 않고 새 1루수를 선택했다. MLB닷컴은 “양키스는 1루수의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골드슈미트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골드슈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상영 이후 3개월 만에 또···LG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 1년 실격 처분 징계
2024. 12. 20 21:28 야구
LG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LG 내야수 김유민(21)이 음주 운전에 적발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았다. 20일 LG 구단에 따르면 김유민은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께 음주단속에 적발돼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 KBO 사무국은 규약 제151조에 따라 면허 취소처분 기준 수치가 나온 LG 김유민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내렸다. 음주운전에 최초 적발된 선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일 경우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면 1년 실격을 내린다.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LG 김유민 음주운전 관련 구단 사과문. LG 트윈스 제공 LG에서는 지난 9월 투수 이상영이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불과 3개월 만에 또 소속 선수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LG 구단은 “선수단에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해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일어난 이번 일에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며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철저한 반성 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아직 1군 출전 경험은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55경기에서 타율 0.241, 9타점을 남겼다. LG 이상영. 연합뉴스
LG 내야수 김유민 음주운전 적발···KBO “1년 실격 처분 징계”
2024. 12. 20 16:27 야구
LG 김유민 음주운전 관련 구단 사과문. LG 트윈스 제공 LG 김유민(21)이 지난 17일 밤 면허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음주를 한 뒤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KBO는 김유민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내렸다. LG 구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유민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김유민은 지난 19일 구단에 이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김유민에게 KBO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LG 투수 이상영이 지난 9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 KBO로부터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받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기에 더욱 타격이 크다. 구단은 “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뜨거운 ‘손·케 듀오’ 재결합설, 정작 토트넘은 ‘여유만만’···“아직 대화 없어, 1년 연장 옵션 있어서 서두르지 않아”
2024. 12. 20 05:21 축구
영국 ‘팀 토크’ 최근 손흥민(32·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손·케 듀오의 재결합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토트넘 홋스퍼는 여유만만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엔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서두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에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 새로운 재계약 협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한 상태다. 365 SCORES Ajansspor 그런 가운데 여러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의 빅클럽들과 연결되며 불이 붙기 시작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뮌헨과도 연결됐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튀르키예 기자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현재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이자 RB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사비 시몬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에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풀리는 손흥민의 영입을 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시절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더해 절친 케인의 손흥민 발언까지 나오면서 점점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한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한 케인은 팬으로부터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단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케인은 토트넘 시절 환상의 듀오였던 절친 손흥민을 꼽았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관계는 매우 대단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파트너였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답하며 뮌헨에서 함께 하고 싶은 진심을 드러냈다. 토트넘 손흥민이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현지에서도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독일 ‘TZ’는 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전혀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니다.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레버쿠젠에서도 뛰었으며 독일어에 유창하고 공격진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토트넘만 여유롭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고 있으며 옵션을 활성화해 시간을 번 이후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간경향(총 74 건 검색)

법원, 이재명 대표에 징역 1년 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2024. 11. 15 15:17)
2024. 11. 15 15:17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 출마도 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1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김문기 몰랐다” 발언과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 발언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문기 발언은 법률상 무죄로 판단하고 백현동 의혹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 등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 선거법상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상실됨에 따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와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대장동 의혹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 같은 허위발언을 했다고 봤다. 이 대표 측은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0일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선고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다”며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우정이야기]취약층 1000명에 1년간 알뜰폰 통신비 지원(2023. 10. 06 11:05)
2023. 10. 06 11:05 경제
지난 10월 4일 서울 소공로의 서울우체국에서 ‘우체국 알뜰폰 통신 나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박종석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 김홍재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김병노 큰사람커넥트 대표,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이 알뜰폰(MVNO)을 판매한 지 10주년이 됐다. 2013년 9월 27일부터 전국 주요 우체국 226곳에서 알뜰폰을 팔기 시작했다. 우체국이 중소사업자의 요금제와 단말기를 창구에서 대신 판매하는 방식이다. 초기 사업자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각 2곳씩 모두 6곳이었다. 요금은 선불요금제가 기본료 0~1만원에 음성통화 시 초당 1.5~2.3원, 후불요금제는 기본료 1500~5만5000원에 음성통화 초당 1.5~1.8원이었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기본요금이 표준요금제보다 월 8500원, 음성통화는 초당 0.3원이 각각 저렴해 월 100분 이용 시 1만원, 평균 약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체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알뜰폰사업자는 LG유플러스 6곳, KT 3곳, SK텔레콤 2곳 등 모두 11곳으로 늘었다. 구매 경로도 전국 1315개 우체국과 온라인숍으로 많아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0월 4일 서울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공익재단, LG유플러스, 알뜰폰사업자인 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 ‘우체국 알뜰폰 통신 나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게 우체국 알뜰폰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알뜰폰 통신 나눔은 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가입자 중 ‘이야기 만원의 행복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총 1000명이 통신요금 전액을 1년간 지원받는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차상위계층 이하 저소득층을 위한 공익형 상해보험이다. 가입자는 1년 만기 시 1만원, 3년 만기 시 3만원의 보험료를 각각 납입해야 한다. 나머지 보험료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낸다. 이야기 ‘만원의 행복요금제’는 알뜰폰 판매 우체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알뜰폰 판매 우체국은 인터넷우체국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여러 기관과 협업해 취약계층에게 통신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하고 알뜰폰 이용자의 편익이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트렌드 분석 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6월 올 상반기 알뜰폰 이용자의 체감 만족률이 64%로 이동통신 3사(55%)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은 브랜드 인지율 부문에서 4위(5%)를 차지했다. 1~3위는 헬로모바일(14%), KT M모바일(10%),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6%)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통신시장 경쟁 촉진안’을 발표하고 지난해 9월 일몰한 통신 3사의 알뜰폰 업계에 대한 도매제공 의무를 상시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를 현행 SK텔레콤에서 통신 3사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알뜰폰 허브, 우체국 등 유통망으로 통신 3사와의 경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1469만명을 기록해 1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정이야기
삼성전자 ‘RE100 1년’ 성적표는 ‘기대 이하’(2023. 09. 15 10:58)
2023. 09. 15 10:58 경제
ㆍ재생에너지 설비·전력 구매 대신 기존 전기료에 추가비용 ㆍ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LNG발전소 건설 계획도 도마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9월 4일 삼성전자 부스 앞에 모여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5일, RE100(전력 사용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캠페인) 가입을 선언하는 신환경전략을 발표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의 RE100 이행을 평가하자면,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표면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늘었지만, 재생에너지 확대 효과가 큰 자체건설이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계약 대신, 일반 전기요금에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주로 채웠기 때문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정부에 명시적인 요구를 한 흔적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력 소비 1위,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 8위(발전·에너지 기업 제외 시 3위) 기업이다. 그린피스와 국내외 기후변화 대응 단체, 글로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책임감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재생전력 조달, 질적 개선해야 삼성전자는 지난 6월 30일 발표한 ‘2023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RE100 달성률이 2021년 20%에서 2022년 31%로 올랐다고 밝혔다. 글로벌 차원에서 사용 전력의 31%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RE100 이행을 질적으로 평가하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는 정도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RE100을 이행하는 수단은 재생에너지 설비를 신규로 늘리는 추가성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를 직접 설치하는 ‘자체건설’과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해당 발전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방식이 추가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한전의 중개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제3자 PPA’도 있다. PPA는 대부분 신규프로젝트로 계약이 이뤄지는데 수요 기업의 구매가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추가성이 높다.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거래시장에서 REC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도 추가성이 있다고 본다. 마지막은 녹색요금제다. 전기요금에 추가비용(국내의 경우 1㎾h당 10원 정도)을 얹어 한전에 납부해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는 방법이다. 녹색요금제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인증서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시설을 추가하는 기여도가 가장 낮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으로 인정은 받지만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린피스는 지난 9월 14일 발표한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 1주년 평가’ 보고서에서 질적 평가를 할 경우 2021년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력비율은 20%가 아닌 6%에 불과하고, 2022년 실적도 31%가 아닌 10%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재생에너지 조달방식별로 자가발전과 PPA에 1, REC 구매에 0.3, 녹색요금제에 0.1의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2022년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RE100을 달성했지만, 애플은 효과성이 높은 제도 활용 비중이 77%(PPA 62.6%·자체설비 14.6% 등)인데 비해 삼성전자는 효과성이 낮은 제도 활용 비중이 94%(REC 구매 92.2%)를 차지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지난 1년간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렸지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작은 조달제도를 주로 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삼성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이 이를 반증한다”면서 “정부도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공급에 힘써야겠지만, 삼성전자 역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직접 발전과 PPA, REC, 녹색요금제 모두 RE100을 비롯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등에서 인정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이며, 많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활용 중”이라면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거점별 인프라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PPA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100 갈 길 먼데 반도체 클러스터에 LNG 삼성전자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설립된 아시아 청정에너지 연합(ACEC·글로벌 기업, 재생에너지 발전사, 투자자 등이 모여 결성한 기구로, 아시아 국가의 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함) 창립 멤버로 가입했고, 지난해 11월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SCC) 창립 멤버로 가입해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목표 및 로드맵 수립,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 전자제품들의 소비자 사용단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동종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생태계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 방안도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총 300조원을 들여 2042년까지 5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한다. 여기에 필요한 전력은 2029년 0.4GW에서, 2042년 7GW, 2050년 10GW 이상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전력공급을 위해 6기의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쇄가 예정된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하는데, 그 전환 물량을 용인에 배치한다. 추후 송전망을 건설해 경북의 원전과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끌어오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송전선 건설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상대적으로 적게 걸리는 LNG발전소를 산단 내에 지어서 초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이후 송전선 건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2단계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되는 주요 전력원이 LNG와 원전이 된다면 RE100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전력을 제때, 충분한 양을 공급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소 계획은 기업의 전력 필요시점과 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발전원에 상관 없이 제때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공급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있지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결합해 보완할 수 있다. 토지 사용도 크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초기 수요인 400MW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경우 100만평 이상이 든다고 하지만, 200만평 이상으로 예상되는 산업단지 내 건물 옥상이나 공장 지붕, 주차장을 비롯한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상당량을 채울 수 있다. 게다가 경기도 RE100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도에 있는 농지의 10%만 농사와 발전을 동시에 하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전환해도 7GW(20% 시 14GW)를 설치할 수 있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경기도에서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한다면, (수요지와 생산지가 일치해) LNG를 지을 필요도, 원전에서 전기를 가져오기 위해 송전망을 지을 필요도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 전력망의 에너지원 구성과 별개로 REC 구매, 녹색요금제, PPA 등으로 이뤄지는 우리의 RE100 전략은 변함이 없다”면서 “기흥 등 현재 사업장의 지붕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듯, 향후 비슷한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들, 삼성 탄소 감축 활동 주시 글로벌 차원에서 화석연료 퇴출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새로 LNG발전소를 짓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사라 네덜란드연금자산운용(APG) 아태지역 책임투자부 이사는 “RE100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향후 LNG 발전 시설에서 나오는 전력을 사용하는 것은 재검토가 필요하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술발전과 규모의 경제로 이미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화석연료나 원자력보다 더 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견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TSMC도 풍력발전 구매 계약으로 재생전력의 사용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LNG 전력 시설의 경우, 2050년 이후까지 운영할 텐데, 이럴 경우 2050년 재생전력발전 100%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넷제로 목표 달성 경로(Net Zero Pathway)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의 ‘관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탈탄소 행보를 눈여겨보는 투자자 모임으로 ‘클라이밋 액션100+(CA100+)’을 들 수 있다. CA100+는 전 세계 자산운용사 700곳이 참여 중인 투자자 이니셔티브로, 자산운용 규모가 약 62조달러(약 8경2156조원)에 달한다. CA100+는 지난 6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투자자 관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2차 기후행동’을 선언했다. CA100+은 제2차 기후행동에서 투자자들이 주요하게 관여할 기업으로 모두 171개 기업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국전력,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 4개 국내 기업이 포함됐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제조 시설에 LNG 전력을 공급하면 삼성의 기후 관련 공신력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독일의 비영리 기관인 ‘신기후연구소’의 토마스 데이 기후정책 연구원은 최근 기후미디어허브가 의뢰한 의견서에서 “국제에너지기구가 파리협정에 부합하기 위해선 화석연료 인프라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상황에서 자칭 기후리더가 화석연료 기반 전력에 의존하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정부 정책만 바라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기업인 삼성이 정책적 진전이 더디다는 핑계로 정부의 소극적 정책 뒤로 숨는다면, 이는 어불성설이다. 삼성의 주요 경쟁사들이 보여줬던 노력과 비교했을 때, 삼성이 이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해법을 찾고, 대중의 지지를 결집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1.5’의 권경락 활동가는 “삼성이 RE100을 선언할 당시엔 적극적으로 정부에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고, 자기의 책임도 이행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화석연료 사업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어 씁쓸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년 변화의 씨앗···‘기회수도 경기’ 꽃필 것”(2023. 07. 07 11:29)
2023. 07. 07 11:29 경제
1년간 10조원 외자 유치 ‘돈 버는 도지사’…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1주년 인터뷰 사진 /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1년을 맞았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경제전문가’답게 10조원 투자 유치의 성과를 거뒀고, 전임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 차별화한 ‘기회소득’ 정책은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회패키지’를 포함해 그가 내놓은 다양한 민생 정책도 주목받았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쓴소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비판의 수위는 더 높아가는 중이다. 수도권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차기 대권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있다. 10조원 외자 유치·임기 내 100조원 유치 달성 “기회의 새 물결이 강물처럼 넘치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들겠습니다.” 김 지사는 취임 후 1년 동안 10조원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돈 버는 도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 1위로 꼽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미국) 연구개발센터와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미국) 신소재 첨단 연구 및 제조시설을 각각 유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네덜란드)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했다. 올해 들어서는 세계 1위 산업용 가스 기업 린데(미국)의 반도체 희귀가스, 수소 충전시설 및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이 경기도에 터를 잡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투자 유치의 꽃을 피웠다. 지난 3월 첫 해외 출장에서는 미국 5개 지역과 일본 2개 지역을 방문해 4조3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프로덕츠(미국)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반도체 진공 장비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알박(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개발 연구소 등을 유치했다. 이와 함께 평택에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 투자 유치로 경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년간 ‘돈 버는 도지사’가 돼 국내외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어다녔다”면서 “그 결과 외자 10조원을 유치했으며, 임기 내 100조원 투자 유치라는 공약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국제공항,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핵심 공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경우 이미 추진 조직, 예산, 조례 등 기반을 확보했고, 로드맵에 따라 시·군별 토론회가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초 국회토론회에 국회의원 48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국회의원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 21대 임기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국제공항은 도민 의견을 듣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일로,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기회패키지부터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까지 “지난 1년간 ‘변화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제는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기회의 꽃’을 피울 차례입니다.” 경기도는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패키지’를 포함해 다양한 민생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저소득 청년에게 외국대학 무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경우 본궤도에 올랐다. 7월부터 8월까지 미국 미시간대·뉴욕주립대 버팔로대·워싱턴대, 호주 시드니대, 중국 푸단대 등 5개 해외 유명 대학에 200명을 보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해 교육 격차를 좁히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마련한다. 함께 추진 중인 ‘경기청년 갭이어’는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으로 청년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미취업 청년, 이직 희망 청년 등 19~34세의 청년이 대상이다. 이들이 기획하는 진로 탐색을 위한 프로젝트·분야별 멘토링·역량강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은 도내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 기준 획득 기회를 더 고르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토익 등 어학 19종, 한국사 등 국가 기술 자격 544종, 국가 공인 민간 자격 95종에 해당하는 응시료를 실비로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30만원이며, 1개의 시험당 최대 10만원까지 3회에 걸쳐 받을 수 있다. 시·군별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23일 화성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3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 예비교육에 참석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 경기도 제공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안정적 금융 생활도 지원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1일 하나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술인·장애인을 위한 ‘기회소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에게 연간 150만원, 중증장애인에게 월 5만원씩 6개월간 모두 3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기회소득 지원 대상을 플랫폼 노동자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 차별화한 정책이다.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직업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도입하고, 장애인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누림통장 대상자를 만 19세에서 만 19~21세로 확대하기도 했다. 정부의 공익형 노인일자리 축소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노인일자리를 9만 개에서 올해 10만 개로 늘렸고,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는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했다. 2022년 8월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을 개설해 지난 6월 말까지 위기가구 1841가구를 지원했다. 과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 거주 피해자 123명에게 500만원의 위로금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경기 화성시 에이에스엠케이에서 지난 5월 24일 열린 네덜란드 ASM 기공식 모습(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이 지난 6월 21일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공공분야의 경우 민선 8기 동안 전력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31명의 주요국 대사와 만남…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김 지사는 지난 1년간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해 모두 31명의 주요국 대사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7월 27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도청 집무실에서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크룩스 대사는 북한에서 영국대사로 근무한 경험 등이 있는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전 대통령, 챕 피터슨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대리, 나이젤 토핑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 기후대응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교사절을 만나 경기도와의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4월 미국 출장 때는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미국 공화당 내 ‘잠룡’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만나 눈길을 끌었다. 서울을 찾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서울시장이 아닌 경기도지사를 만나 더 관심이 쏠렸다. (위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월 28일 경기도청 구청사로 자리를 옮긴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지원센터에서 피해자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와 지난 4월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남탓, 언론탓, 과거탓”… 윤석열 정부에 연일 ‘쓴소리’ 김 지사는 지난 6월 30일 경기도청에서 있었던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윤 정부의 정치·외교·경제 분야 전반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정치의 경우 양당 구조가 더욱 강고해지며 대화와 타협이 없는 완전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흑백논리를 적용해 우리 편과 상대편을 노골적으로 나누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방으로 외교를 하다 보니 중국과 척을 지는 모습인 데다 국제 경기 악화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외교 삼중고’를 겪고 있어 경제난이 가중된다”며 “외교 문제는 어느 나라와도 척지지 않는 개방된 통상 국가로 나아가도록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한데 (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말하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며 “축구를 예를 들면, 공격으로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침대축구’를 하는 것과 같다. 균형 잡힌 대외경제 정책으로의 선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 문제는 정부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신해서 그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민을 설득하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오염수 방류가 제일 싼 방법이고, 다른 방법들은 돈이 수백 배 든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애초부터 오염수 방류라는 프레임에 말려들 것이 아니라 이런 방법에 대해서 강력하게 요구를 하면서 방류는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 유엔 해양법 위반에 따른 ‘긴급처분’을 주장해야 한다”면서 “(오염수 방류는) 우리 수산업 어민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민의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지면 정말 큰 문제가 생길 텐데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윤 정부가) 남탓, 언론탓, 과거탓만 하면서 국정 난맥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요한 정책 방향은 당정 협의를 거쳐서 발표해야 하는데, 거꾸로 대통령이 사고 치면 당정 협의에서 수습하고, 수습 과정에서 또 헛발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경기침체로 인해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다면 지출 구조조정이나 또는 추경까지 해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레이디경향(총 53 건 검색)

공연 강국도 탐내는 국내 첫 장애예술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의 1년
2024. 10. 15 15:21 문화/생활
참여와 공감으로 장애예술인과 함께 성장 장애인 관객도 꾸준히 증가 추세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이 개관 1주년을 맞은 모두예술극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 제공 “사각지대에 닫혀있는 분들을 위한 열린 공간.” 모두예술극장 개관 당시 극장 이름이 ‘모두’인 이유를 열림(ㅁ)과 닫힘(ㄷ)에 비유했던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장애라는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말로 1주년을 맞는 소회를 전했다. 국내 첫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오는 24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형희 이사장은 “서로 다른 몸 감각을 지닌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예인 예술가가 윤리적, 예술적, 관계적으로 상호 동등한 태도로 협업하는 곳이 모두예술극장”이라며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장애 유형별 공연의 창작 노하우를 쌓고 접근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한 1년이었다”고 말했다. 모두예술극장은 올 하반기 공연장 가동률 91%를 넘기며 빠른 시간 장애 예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한 창작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선천적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들의 협업을 통해 세상과 사물을 다르게 인식하는 감각을 관객과 공유한 <어둠 속의 풍경>,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과 독립을 담은 연극 <젤리 피쉬>, 발달장애 어린이를 위한 퍼포먼스 <모두의 클럽>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아우르는 공연으로 극장의 정체성을 또렷이 하는 한 해였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과 기술 스태프가 물리적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극장으로 각종 배리어프리 공연에 최적화된 곳이다.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크기, 위치, 구조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전체 공간이 무단차로 이뤄져 이동 불편을 줄였다. 또한 분장실, 미팅룸, 라운지, 연습실 등 부대시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마련해두었다. 공공적 의미를 담아 장애예술가의 접근성을 고려해 조성된 세계 유일의 공연장으로 국내외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점도 극장 직원들의 자부심이다. 극장운영부 오세형 부장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하반기 공연 및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 제공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무대 지원 뿐만 아니라 각 유형별 장애인 관람객에게 제공한 서비스도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났다. 2023년 6%였던 장애인 관람객은 올해 8%로 늘어났다. 극장 측은 내년에는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보고한 오세형 극장운영부장은 “반복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관객의 수치를 늘리는 것보다 직접 매표하고 공연을 즐겨보며 장애예술문화를 향유하는 장애인 관객을 늘리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1년간 “장애예술인의 창작·육성·교류 활동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고 성장해” 온 모두예술극장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보다 확장된 세계를 담은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만성질환으로 운동성을 잃은 전직 프로 복서와 전직 댄서의 몸을 증강시켜 보여주는 에릭 민 끄엉 카스탱의 퍼포먼스 <삶의 형태(들)>, 헝가리 출신 50대 여성 무용수가 80대 노모와 함께 모녀 관계와 노화에 따른 관계 변화를 담아 펼치는 퍼포먼스 <마/더스>, 2023년 초연한 뮤지컬을 새롭게 다듬은 가족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등이 관객을 찾는다. 현재 모두예술극장에서는 23일까지 이어지는 모두예술주간행사 ‘모두스테이지 2024’가 한창이다. 각 분야 장애예술인과 단체들의 다양한 창작과 표현 방식을 담은 퍼포먼스와 워크숍, 강연 등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다.
‘서이초 사건 1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2024. 08. 28 16:52 육아/교육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의 1부 ‘선생님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오는 8월 29일(목)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2023년 여름, 대한민국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24살 선생님이 학교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사건.’ 신규교사의 마지막 외침과도 같았던 죽음 이후, 30만 명의 교사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사상 최대 규모의 ‘교사 집회’를 벌였다.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2023년 여름으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EBS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에서 조명한다. ‘교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6부작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의 1부 ‘선생님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오는 8월 29일(목)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29일 방송되는 1부 ‘선생님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두 선생님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서이초 박 선생님, 상명대부속초 오 선생님이 각각 생전에 남긴 기록을 통해, 두 선생님의 삶과 죽음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무엇인지, 위기의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본다. 두 선생님이 남긴 메시지 2023년 7월 24일, 한 아버지의 울분이 세상을 먹먹하게 했다. “어제 서이초 가서 많이 울었어요. 서이초 선생님은 온 뜰에 조화가 놓였는데, 우리 딸은 꽃송이 하나 못 받고 죽었습니다” 서이초 기자회견장을 찾아 억울한 딸의 사건을 알린 사람은 바로 故 오채림 선생님의 아버지, 오재근 씨였다. 상명대부속초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오채림 선생님은, 서이초 선생님과 비슷한 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두 교사를 끝내 절망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두 선생님이 남긴 영상, 사진, 일기, 학급일지 등 기록을 들여다보며 교사이기 이전에 인간인 이들의 존엄을 짓밟은 우리 교육의 민낯과 마주한다. 그날의 검은 파도는 사라졌다 지난여름,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광장에 모였다. 최대 30만 명 운집. ‘검은 점’은 ‘검은 파도’의 물결처럼 강렬했고, 또 간절했다.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다’ ‘교사도 사람이다’ ‘가르칠 권리를 달라’ 며 10차례 이상 지속됐던 집회. 그날의 간절한 외침에 대해 공교육은 어떻게 응답했을까?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들여다본다.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1부 ‘선생님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오는 8월 29일(목) 밤 10시 4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전과자> <상팔자> <전역자>…채널 개설 1년 만에 ‘10억 뷰’ 달성한 비결은?
2024. 07. 07 15:00 문화/생활
예능 제작사 오오티비가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 유튜브 채널 오픈 1년 반 만에 구독자 150만, 총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오티비 제공 ‘~하는 자’ 시리즈로 MZ세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제작사 오오티비가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 유튜브 채널 오픈 1년 반 만에 구독자 150만, 총 조회수 10억 뷰를 달성했다. 오오티비는 ‘out of the box’의 줄임말로, 박스 밖을 벗어나 신선한 기획과 통통 튀는 발상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자는 취지로 탄생한 멀티플랫폼 콘텐츠 제작사다. 워크맨, 네고왕을 연달아 메가히트시킨 원년 제작진인 고동완 PD 사단이 모여 만들어 설립부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오오티비는 2022년 11월 7일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열고 비투비 이창섭이 다양한 전국 대학 학과를 리뷰하는 ‘전과자: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하는 자’ 시리즈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오티비 채널에서 공개된 콘텐츠는 18세부터 34세까지의 연령대가 67%의 시청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MZ세대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 오오티비 채널에서 공개된 ‘~하는 자’ 콘텐츠들은 다양한 소재와 신선한 기획에 힘입어 각 시리즈별로 평균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위업’을 달성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과자’는 대학생들은 물론 대학교 학과 정보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 대학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까지 대거 집결시켜 평균 조회수 389만을 기록했을 정도다.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일부 인기 에피소드들은 약 1천만뷰에 달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창섭이 채널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념으로 이른바 ‘재입대’를 해 화제를 모았던 ‘전과자’ 육군사관학교 편이 924만뷰였다. 숏폼 콘텐츠 중에서는 대세 개그우먼 엄지윤이 각종 VIP 서비스를 체험하는 ‘상팔자 : 매일 VIP 되는 여자’(이하 상팔자)가 두각을 드러냈는데, 야구장에서 맥주 판매에 나선 엄지윤이 현장 관중과 ‘창과 방패’ 같은 입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무려 1544만 뷰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오오티비표 콘텐츠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로는 ‘~하는 자’라는 특유의 유기적인 세계관이 꼽힌다. 재기발랄한 기획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담아내는 ‘~하는 자’ 콘셉트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유익한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손이 가는’ 콘텐츠로 자리잡은 이유다. 실제 오오티비는 ‘전과자’, ‘상팔자’에 이어 각 지역 대표 출연자들의 지역 부심 배틀 토크쇼 ‘대표자 : 지역을 대표하는 자’(이하 대표자), 대세 배우 이이경이 각종 ‘역’을 리뷰하는 ‘전역자 : 전 세계 역을 리뷰하는 자’(이하 전역자), 무인도 릴레이 생리얼 개척 예능 ‘무이자 : 무인도에서 이어 사는 자’(이하 무이자), 트와이스 지효가 전국의 게스트하우스를 파헤치는 여행 예능 ‘세입자: 세상의 모든 게스트하우스에 입실하는 자’(이하 세입자) 등을 통해 다채로운 소재를 파헤치며 MZ세대들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각 호스트들은 서로 다른 오오티비 콘텐츠에도 ‘품앗이 출연’을 이어가며 세계관 통합에 나서, 팬들 역시 확장된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에 열광하고 있다. 또 오오티비는 각 시리즈마다 숨은 예능감을 지닌 스타들을 발굴해 단독 호스트로 발탁, 그들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는 편집으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각 출연자를 콘텐츠 이름을 ‘부캐’삼아 호칭하며 친근감도 극대화했다. 대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뿐 아니라 각 학과에서 완벽 적응하는 전과자 이창섭, 다양한 VIP서비스를 체험하며 재치 있고 톡톡 튀는 입담을 뽐낸 상팔자 엄지윤, 각 지하철역 인근에서 다양한 시민들과 격 없는 티키타카를 나누는 전역자 이이경,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과 ‘찐친’이 되어 토크부터 게임까지 야무지게 즐기는 세입자 트와이스 지효 등이 오오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구독자들과의 ‘찐소통’ 역시 인기 요인 중 하나. 오오티비는 대학교 개강과 종강 시즌에 맞춰 ‘전과자’의 팝업스토어를 개최, 다양한 스페셜 굿즈와 체험존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50만, 100만, 150만 구독자 달성 공약을 걸고 콘텐츠 내에서 실제 공약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구독자들과 적극 소통해 뜨거운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오티비는 앞으로 유튜브는 물론 신규 OTT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9700 studio 채널을 통해서는 스타들이 중고등학교로 찾아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최애티처’를 비롯, 5팀의 스타들이 약 2000km의 거리를 릴레이로 나눠 달리며 전국일주를 펼치는 ‘후라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 21일에는 대한민국 각 지역 대표자들의 난장토론이 펼쳐졌던 예능 ‘대표자’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이하 야구대표자)를 제작해, 티빙 오리지널로 첫 공개한다. 이는 야구 입문자부터 고인물들을 대신해 열 명의 대표자가 구단별 선수, 구장, 문화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본격 토론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대호, 유희관, 이종혁, 지상렬, 우디, 김동하, 윤석민, 매직박, 하승진, LUN8 준우 등이 각 구단 대표자로 참전한다. ‘상팔자’의 엄지윤도 합류해, 각 구단별 구장 리뷰부터 선수 인터뷰까지 구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야외 구단 리뷰 MC로 활약한다. 특히 프로야구 ‘찐팬’들의 관심과 공감을 모을 ‘구단 리뷰’ 코너는 오오티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티빙과 유튜브의 하이브리드 공개를 통해 보다 폭넓은 시청자를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세입자 ‘1년 계약’…2년 거주할 수 있다
2024. 06. 24 10:55 재테크
- 주택임대차 계약이 2년 미만일 경우 명도소송 어려워 전문가들은 집주인과 세입자가 분쟁인 명도소송을 제기하기 전 반드시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 사정이 생겨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했는데, 그들이 나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명도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소송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임대차 기간이나 갱신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명도소송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건물주들이 소송의 요건을 정확히 알지 못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도소송을 제기하기 전 반드시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명도소송을 하려면 임대차 계약이 차임연체나 계약 기간종료 등의 사유로 해지되어야 한다”며 “건물주들이 이러한 요건을 정확히 알지 못해 불필요한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명도소송은 결국 성립되기가 어려워 사전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명도소송이란 건물주가 임차인을 상대로 건물의 명도를 요구하는 소송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대차 계약이 해지 또는 종료된 상황이어야 한다. 계약해지 요건 성립이 어려운 첫 번째 경우는 주택임대차 계약 기간이 2년 미만일 때다. 주택 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은 ‘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강행규정으로, 세입자는 1년 계약을 했더라도 2년을 거주할 수 있다. 엄 변호사는 “집주인이 1년 만료 시 세입자에게 퇴거를 통보해도, 세입자가 2년 거주를 주장하면 명도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세입자가 1년 만료를 인정한다면 기간만료 시 퇴실하여야 하고, 이 경우 집주인은 명도소송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계약해지 여부를 착각할 수 있는 경우는 임대차 계약이 갱신된 경우다. 집주인은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의 기간에 갱신거절 통지를 세입자에게 해야 한다. 법률로 규정한 기간 내에 통지하지 않으면 임대차 계약은 묵시적으로 갱신된다. 가령 집주인이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1개월 전에 갱신거절 통지를 한 경우에는 임대차 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되어, 법적 효력이 없는 갱신거절 통지는 명도소송을 어렵게 만든다. 다시 말해 묵시적 갱신이 된 이후에 뒤늦게 갱신거절 통지를 하여도 그 통지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임대료 연체가 있을 때다. 먼저 주택의 경우 세입자가 2기의 월세를 연체한 경우, 상가의 경우 3기의 임대료를 연체했을 때만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월세 또는 임대료를 며칠 늦게 지급한 것만으로는 연체 해지 사유가 되지 않는다. 가령 주택 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입자가 2기의 월세를 연체한 경우’의 법적 의미는 월세 연체액의 합산액이 2기분 이상에 도달한 때를 의미하는 것이다. 월세를 며칠 늦게 지급한 것만으로는 횟수를 더해서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입자가 월세를 며칠씩 늦게 지급한 횟수가 2회라고 해도 연체액의 합산액이 2기분 이상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월세연체 해지를 할 수 없다. 엄 변호사는 “명도소송을 제기하려면 차임 연체액의 합산이 2기분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며 “며칠씩 늦게 지급한 횟수가 2회 이상이라고 해도, 차임 연체액이 총액수가 2기분 이상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차임 연체로 인한 계약 해지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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