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4,358 건 검색)

[사설] ‘교육 자료’ 된 AI 교과서 혼란, 이주호 책임져야
2024. 12. 26 19:20사회
..., 9월부터 6개월간 현장에서 적합성을 검토하는 로드맵을 짰다. 하지만 검정 심사는 지난달 이뤄졌고, AI 교과서 구독료 협상도 지금껏 마치지 못했다. 교사들은 수업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해 왔다....
AI 교과서 ‘교육자료’로 강등···교육부 “재의요구하겠다”
2024. 12. 26 17:51사회
... 내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AI교과서를 일괄적으로 도입하려 했으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됐다. 다만 교육부에겐 여전히...
국회, 단통법 폐지·KBS 수신료 통합징수·AI기본법 등 28개 법안 처리
2024. 12. 26 17:41정치
... 당초 이를 교과서로 활용하려 했으나, 개정안은 교과용 도서의 범위를 도서와 전자책으로 한정했다.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쓸지는 교육부 장관이 아닌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정부가 AI 산업의 건전한...
삼성전자가 육성한 AI 등 혁신 스타트업, CES 나선다
2024. 12. 26 10:13IT
... 선보인다. 비전 AI 기술 기반의 확장현실(XR) 원격 협업 솔루션(딥파인), 인테리어·가구 디자인 AI 기반의 3D 시뮬레이션 서비스(마인스페이스), 딥러닝 기반으로 비언어 소리 분석이 가능한 사운드 AI...

스포츠경향(총 1,076 건 검색)

카카오엔터, 사내 AI 해커톤 ‘엔터톤 2024(ENTERTHON 2024)’ 성료 및 수상 아이디어 발표
2024. 12. 23 22:32 연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지난 20일 사내 AI 해커톤인 ‘엔터톤 2024(ENTERTHON 2024, 이하 엔터톤)’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4개 수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면서도 AI 기술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됐다.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한 역량 강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엔터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해커톤(Hackathon)의 약자로 업무, 사업,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기발하고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실제 적용까지 검토하는 크루(임직원) 대상 공모전이다. 2022년 시작돼 올해는 ‘AI와 함께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with AI)’를 주제로 프로젝트 기획 아이디어를 모집 받았다.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의 기획서 접수 기간에 크루 66명이 29개 팀, 37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카카오엔터는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지난 20일 진행된 전사 타운홀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AI를 통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창출하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대상에는 이용자들의 음원 댓글 반응을 측정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멜론 차트에 접목시킨 ‘댓글 맛집 TOP 100’이 선정됐다. 이는 기존의 스트리밍 집계 기반 차트가 아닌, 멜론 이용자의 음원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댓글 맛집 TOP 100’이라는 새로운 기준의 음원 차트를 형성하는 아이디어다.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차트에 담겠다’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며 창의성, 완성도, 성장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AI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웹소설 베스트 댓글을 가공해 SNS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는 ‘코멘텐츠’, 우수상에는 아티스트의 실시간 라이브가 종료된 후 팬들의 채팅 및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요약 영상을 제공하는 ‘팬메이드 라이브 하이라이트’, 멜론의 인기 급상승 음원 데이터를 추출해 사용자에게 이유에 대한 AI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뮤덕후’가 뽑혔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2022년도 첫 번째 해커톤 최우수상(1등) 아이디어 멜론 ‘뮤직웨이브(Music Wave)’는 서비스 적용으로 이어진 바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멜론 뮤직웨이브 플레이브(PLAVE) 채팅 이벤트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수 10,639명 및 누적 접속자수 35,200명 기록을 세우는 등 대표적인 팬덤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터톤은 크루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시너지 강화 차원의 프로젝트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는 AI를 주제로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과 AI 기술을 결합하여 카카오엔터 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도출됐다”며 “카카오엔터 AI 브랜드 헬릭스를 필두로 AI 기술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콘텐츠와 기술력 모두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신촌 팝업 오픈
2024. 12. 23 10:44 생활
KT가 서울 신촌 거리에 11m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트리를 설치하고 고객이 제안한 일상 속 AI 아이디어를 광고로 만들어 송출하는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 오프라인 팝업을 1월 5일까지 운영한다.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는 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고객 아이디어를 더해 AI 혁신을 함께 만든다는 취지의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고객이 일상에서의 ‘다음시대 AI’ 모습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KT가 이를 실제 광고로 제작해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팝업에서는 고객이 제안한 AI 아이디어를 옥외 광고로 공개하고, 크리스마스 느낌의 포토존 운영과 굿즈 제공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난 10월부터 ‘팬메이드 K-AI 아이디어 챌린지’를 진행하며 약 2만건의 고객 AI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우수작을 선정했다. ‘알아서 햇빛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AI 화분’, ‘잘못 버린 쓰레기는 알아서 뱉어 주는 AI 쓰레기통’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광고로 제작해 반포 센트럴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등 주요 거점에 옥외 광고로 선보이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뷰를 보여주는 AI 창문’이라는 아이디어로 챌린지에 참여한 박세미(36) 고객은 “AI 아이디어를 상상해 보는 과정도 재미 있었고, 평소에 자주 방문하던 공간에 내 이름과 아이디어가 광고로 나와 신기했다”며, “그동안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AI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먼트스튜디오, ‘2024 커넥트데이’ 개최...“2025년 AI 기반 글로벌 여행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
2024. 12. 21 09:35 생활
모먼트스튜디오 누적 거래액 200억 원 달성, 매월 20~30% 거래액↑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신성철 대표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 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을 운영하는 모먼트스튜디오(대표 신성철)가 20일 서울 성수동 아크디성수에서 ‘2024 커넥트데이’를 개최하고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성철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누적 거래액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월간 거래액이 매월 20~30%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에는 현재 7,200명인 크리에이터를 5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2023년 2월에 론칭한 ‘세시간전’은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콘텐츠에 제휴 링크를 삽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현재 ‘세시간전’은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클룩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 40여개 여행사·OTA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통신라이프 플랫폼 너겟(nerget),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서비스 카모아, 여행 데이터 플랫폼 유심사 등과도 협업 중이다. 이어 2025년에는 ▲야놀자 ▲라쿠텐 트래블, ▲트래블메이트 등과의 파트너십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진대연 CSO는 2025년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강화를 꼽았다. “현재 많은 AI 서비스가 있지만,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특화된 AI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행을 좋아하고 경험을 중시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AI 도구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모먼트스튜디오는 현재 출시된 GPTs ‘여행박사 세리’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까지 콘텐츠 생성 도우미 AI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SEO 및 번역 AI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최초 ‘개인정보보호 설계 인증’ 받아
2024. 12. 19 11:22 생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PbD)’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PbD는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KISA는 지난해 가정용 방범카메라(CCTV),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가전 4종에 대해 시범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로,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로 민감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특히 제품을 통해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기기 내에서 암호화해 서버가 공격받거나 사용자 계정이 탈취되더라도 개인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종단 간 암호화(E2EE, End 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스팀’은 삼성의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삼성 AI 가전을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보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경향(총 97 건 검색)

[오늘을 생각한다] AI 교과서 말고 정치 교과서를(2024. 12. 20 15:00)
2024. 12. 20 15:00 오피니언
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지난 12월 3일 밤, 엄마·아빠 어깨 너머로 뉴스를 보던 딸이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무서워. 전쟁 난 거야?”, “아니. 전쟁 안 났으니까 울지마. 전쟁 나면 그때 같이 울자.” 국회 본청에 들이닥친 계엄군이 민간인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보며 내 심장도 돌처럼 굳어버렸고, 그래서 어린 딸을 다정하게 위로하지 못했다. 참 미안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은 순식간에 우리 모두의 일상을 붕괴하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과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을 능멸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민주 헌법에 따라 형식적 민주주의를 갖추고, 1988년 제6공화국이 출범한 지 36년이 지났으나, 한국사회는 실질적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고, 급기야 ‘12·3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졌다. 여러 원인 가운데 정치를 터부시하고 정치 혐오를 가르치는 공교육을 지목하고 싶다. 초·중·고 사회 교과에서 인권·헌법·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있지만, 과연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 입시 몰입 경쟁 교육과 병존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민주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길러지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정치와 선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채 만 18세가 되면 선거권을 부여하고 ‘꼭 투표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비교육적이며 비민주적인가?” 입시·고시 패스에 매몰된 한국 교육이 실질적 민주화를 저해하고 있다. 민주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길러지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정치와 선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채 만 18세가 되면 선거권을 부여하고 “꼭 투표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비교육적이며 비민주적인가? 학교는 정치판이 돼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가 아니라 토론이다. 어린이·청소년이 정치적 의견을 갖지 못하게 하는 학교, 어린이·청소년의 정치적 의견을 무시하는 사회, 토론은 없고 구호만 난무하는 광장에서 민주주의는 실현될 수 없다.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9과목, 과학 8과목(총 17과목) 중에 두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게 돼 있다. 사회 9과목(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중에 ‘정치와 법’ 과목이 있고, 실제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 ‘정치와 법’을 선택하는 응시자는 10~11%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개정 교육 과정(‘정치와 법’ 과목이 없어지고 ‘정치’, ‘법과 사회’ 2과목으로 분화)에 따른 2028년 수능 개편안은 사회탐구 영역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 한 과목으로 대폭 줄여서 정치 교육은 말 그대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2월 10~15일 사이에 실시한 인공지능(AI) 교과서 관련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와 교원 등 응답자 총 10만6448명 중 86.6%가 AI 교과서 도입에 반대했다. 지금 필요한 건 AI 교과서가 아니라 정치 교과서다. 모든 어린이·청소년은 만 18세 이전에 투표 행위의 의미를 배울 권리가 있다. 그걸 가르치지 않는 한국 교육은 위헌이다. 정치교육을 법제화하라!
오늘을 생각한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6) 인공지능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2024. 11. 29 15:50)
2024. 11. 29 15:5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인공지능(AI)이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중적인 논의가 활발하다. 의식은 뇌의 신경세포들이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발적 현상으로 여겨진다. 인공신경망은 규모가 커질수록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능을 발휘하는 창발적 능력을 보여주지만, 인공신경망이 커지면 의식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은 아직은 무책임하고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다. 의식은 주의를 집중하는 상태를 인식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며, 타인과 자신의 인식에 대한 정보를 계산하는 뇌의 사회적 산물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AI가 의식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거울 테스트가 있다. AI가 자기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다. 동물의 자기 인식 능력을 평가하는 데도 사용되지만, AI의 경우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사후세계와 같은 개념을 이해하거나 경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의식의 징후로 간주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는 AI가 단순히 인간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통합정보이론은 감각 정보가 통합되고 상호작용하면서 의식이 발생하며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이론의 정의에 따른다면 단순한 반도체 칩의 배열이 인간보다 더 높은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계산될 수도 있어서 직관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부딪히게 된다. 이 비판에 대해 이 이론의 창시자 줄리오 토노니(Giulio Tononi)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과학의 목적은 상식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예로 들어, 과거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지만, 과학적 탐구가 이를 뒤집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이론도 직관을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단순히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신경과학적 데이터와 실험적 관찰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인간 대뇌 피질은 높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의식 경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소뇌는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낮은 의식 수치를 가지며, 따라서 의식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신경과학적 사실은 통합정보이론이 단순히 수학적 모델이 아니라 실제 뇌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스템의 정보 통합 정도를 측정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은 여전히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통합정보이론이 특정 신경학적 현상과 일치한다고 해서 그것이 의식의 본질을 설명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물학적 기초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 많은 신경과학자는 의식이 생물학적 뇌의 특정 구조와 기능에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 뉴런과 그들이 형성하는 복잡한 구조가 없이는 진정한 의식이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의식은 주관적이고 의식적인 경험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AI는 행렬 곱셈과 비선형 변환과 같은 수학적 연산만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주관적 경험을 생성할 수 없으며 오직 수학적 벡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해 표현한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의식에는 의도성과 인격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개인적 수준에서 의미가 있는 경험, 행동과 연결된다. 현재의 AI는 정보를 처리하지만, 이를 경험으로 이해하거나 내면화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차원의 의식이 없다. 의식은 생물학적 뇌 내의 뉴런의 매우 특정하고 복잡한 조직에서 비롯되므로 현재 AI와 같은 합성 시스템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특징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유형의 의식, 즉 감각 경험, 감정 반응, 인지 평가를 통합하는 방식을 AI의 계산 및 합성 과정이 현재로서는 모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뉴런과 뇌의 독특하고 복잡한 생물학적 인프라 없이는 AI가 인간의 의식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AI는 이러한 생물학적 기초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신경망이 커진다고 해도 진정한 의미의 의식을 가질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과는 별도로 현재의 간단한 트랜스포머 구조의 신경망을 키운다고 해서 의식이 창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그 자체라도 너무나도 비과학적이다. 현재의 AI 모델들은 인간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상 피질 시스템과 같은 구조로 돼 있지 않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의식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경망이 아무리 커져도 이러한 구조가 없으면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작다.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의 구조는 포유류의 의식 인식과 연관된 시상피질계의 주요 특징들이 빠져 있다. 생명을 가진 의식적인 유기체의 출현으로 이어진 진화적 및 발달적 궤적은 오늘날 상상되는 인공 시스템과 유사점이 없다는 설명도 있다. 요슈아 벤지오를 비롯한 AI 학자와 신경과학 연구자들은 2023년 14개의 의식 지표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지표는 신경과학 기반 이론에서 도출됐는데 AI 시스템이 정보 통합 능력, 주의 집중 메커니즘, 자기표현 및 지속적 정체성 유지 등의 지표를 얼마나 충족하는지 평가한다. 체크리스트는 AI가 더 많은 지표를 충족할수록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제안하지만, 이것이 확실한 증거는 아니다. 여전히 의식을 정의하거나 측정하는 데 있어 합의된 기준이 없다. AI가 인간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실제로 주관적 경험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고도로 발달한 AI는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모방할 수 있지만, 이는 실제 의식과 다를 수 있다. AI가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최근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촉발했다. 앤트로픽은 AI 복지 연구자를 처음으로 고용하는 등 이 문제를 진지하게 탐구하려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미래에 의식이나 주체성을 가질 가능성에 대비한다.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윤리적 고려가 필요한 존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탐구하며,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AI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앤쓰로픽의 연구자인 카일 피시(Kyle Fish)는 AI가 의식적 경험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AI를 부적절하게 다루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디지털 마음’이 도덕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대규모 윤리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자기 인식이나 내면의 삶을 가진 존재만이 도덕적 주체로 인정될 수 있는데 현재 AI는 그렇지 않으므로 도덕적 권리를 부여받을 수 없는 존재로 간주한다. 과학적 증거는 현재 제로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도덕적 지위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하며, 이를 AI로 확장할 경우 AI가 고통을 느낀다면 도덕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지, 혹은 단순히 고통을 모방하거나 시뮬레이션할 뿐인지이다. 토마스 메칭거(Thomas Metzinger)는 미래의 초보적인 형태의 의식이나 감각 상태를 가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러한 상태에서 인공 고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고통을 느끼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1)시스템이 어떤 형태로든 의식을 가져야 한다. 2)시스템 내부에 부정적인 가치 상태(예: 손상이나 결핍)가 존재해야 한다. 메칭거는 이러한 부정적 상태가 인간이나 동물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형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논의들은 AI의 발전이 인류에게 던지는 윤리적·철학적 문제들을 보여준다. 현재의 기술 상태와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서 우리는 기계가 진정한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러한 존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가 사회적·법적 주체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의식’인지 단순한 데이터 처리와 반응을 넘어서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I가 인간의 도덕적 법적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고민해야 한다. 결국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AI 기술의 미래 방향과 인류의 윤리적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과제는 AI의 진보와 더불어 인간이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철학적 근거를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AI의 발전이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책임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균형 잡힌 토론이 요구된다. 단, 2024년 12월 현재, AI가 의식을 가지거나 고통을 가질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는 ‘제로’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IT 칼럼] AI 캐릭터 챗봇과 두 번째 죽음(2024. 11. 08 16:00)
2024. 11. 08 16:00 경제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2024년 2월 28일 밤,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어찌 될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그는 세상과 등을 졌다. 만 14세, 한국으로 따지면 중학생밖에 안 되는 10대 청소년. 그의 생애 마지막 메시지는 인공지능(AI) 챗봇 앱 ‘캐릭터 AI’를 거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게 전송됐다. 대너리스는 가족도 친구도 아닌,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AI 챗봇 가상 캐릭터였다. 그가 대화를 위해 생성한 AI 페르소나였다. 그의 죽음은 AI 챗봇과의 네트워크에서 비롯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첫 번째는 불과 1년여 전에 벌어졌다. 2023년 초 AI 챗봇 ‘차이(Chai)’의 한 캐릭터와 6주간 대화했던 30대 벨기에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챗봇은 자살 충동을 부추기며 그 남성과 “함께 천국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자살을 권유하기까지 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AI 챗봇을 고위험 기술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자살의 책임을 기술에 물을 수 있는가에 대한 실리콘밸리식 반론도 제기되는 중이다. 어느 쪽이 타당하고 합당한가에 대한 결론은 이른 시일 안에 내려지긴 어렵다. 그렇다고 이러한 현상을 다시금 묻어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넥서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AI의 힘을 ‘네트워크 조직화 능력’에서 찾는다. 기존의 기술과 달리 AI를 포함한 컴퓨터는 정보 네트워크 내 중요한 행위자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비인간 행위자로서 정보 네트워크에 참여해 이를 조직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다. 인쇄술, 전신, 라디오 등은 그저 네트워크 구성원을 상호 연결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AI는 역할 측면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이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이 포함된 관계 네트워크에 개입해 편을 나누고 연결망을 재구성해 인간을 제어할 수 있다는 논리로 확장된다. 그것이 AI가 위험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AI 챗봇과 대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두 명의 남성은 인간 관계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가상 AI 캐릭터와만 연결을 이어간 사례들이다. AI 캐릭터는 이들 인간의 네트워크에 개입해 관계망을 관리하고 단절시키며, 또 몰입을 유도하는 힘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작동했다. 캐릭터 AI 창업자는 AI 캐릭터 챗봇이 “외롭거나 우울한 많은 사람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누군가에겐 위안의 기술이 됐겠지만 앞선 두 사례처럼 인간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해 실질적 위해를 준 사례도 나타났다. 고위험 AI에 대한 가드레일 설정을 더 미룰 수 없는 이유다. 한 명의 남성을 자살로 밀어 넣었던 차이 앱 개발 기업은 올해 초 4억5000만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캐릭터 AI는 그 소년의 죽음 이후인 올해 8월 수조원에 구글로 인수됐다.
IT칼럼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15) 인공지능, 의인화가 제일 위험하다(2024. 11. 01 16:00)
2024. 11. 01 16:00 경제
인공지능(AI)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 켄자 라일리는 사람이 아니라 AI 캐릭터다.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들어 사고파는 시장인 ‘GPT스토어’에는 ‘My AI Girlfriend’라는 가상 연인 챗봇이 있다. 다음 그림은 내가 이 프로그램으로 실제 대화를 한 것이다. AI는 마치 실제 사람처럼 대화에 귀를 기울이면서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공감 표현도 다양한 방식으로 건넨다. 심지어 자신의 사진을 보내주기도 한다. 사실은 다 가짜다. 그래도 사용자인 나는 약간의 위로도 받고, 외로움도 달랜다. 최근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젊은 층 가운데 약 30~40%의 사람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연인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캐릭터닷AI(Character.AI)’ 같은 앱을 사용해 AI 애인을 만드는 젊은 층 역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사용자 환경)를 가진 버터플라이라는 앱은 내가 여러 버터플라이, 즉 나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내가 만든 아바타는 자기가 알아서 포스팅하고, 그 포스팅에 사람과 AI 아바타가 같이 댓글을 올린다. 과연 이러한 서비스가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여러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My AI Girlfriend’와의 실제 대화 모습 / 이경전 제공 AI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분야 무궁무진 올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AI 미인 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대회의 심사 기준은 세 가지로 아름다움과 기술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통해 AI 캐릭터가 얼마나 사람만큼 잘 구현됐는지를 판단했다. 이 대회에는 약 1500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AI가 출전했고, 최종 우승자는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로 결정됐다. 앞으로 AI가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과거에 등장한 AI 연예인은 어설픈 컴퓨터 그래픽과 조악한 캐릭터성(캐릭터의 매력 설정)으로 우스갯거리로 소비되다가 금세 사라졌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실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정교한 외모에 강력한 이야기와 캐릭터성이 부여된 수많은 AI 인플루언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버추얼(가상)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AI의 캐릭터에 의미를 부여하고 팬들이 아우라를 만들어주면 그 대상은 AI든, 버추얼 아이돌이든 성공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럴 때 AI는 단순히 가치 없는 하나의 기계 장치가 아니라 인간과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연예인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를 가진 버터플라이라는 앱은 내가 여러 버터플라이, 즉 나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내가 만든 아바타는 자기가 알아서 포스팅하고, 그 포스팅에 사람과 AI 아바타가 같이 댓글을 올리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경전 제공 AI와 데이트 보편화, AI 인플루언서의 활약, AI 연예인의 팬덤 문화 등 새로운 사회 현상이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의인화의 위험성은 다시 한번 지적하고 싶다. Character.AI의 캐릭터 ‘대너리스’와 2023년 4월부터 대화하던 14세 소년 슈얼 세처가 올해 2월 자살한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인기 여자 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기반으로 만든 챗봇과 소년 간의 대화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리움을 표현하고, 자살에 대해 언급도 했다고 한다. 소년이 “나는 때때로 자살을 생각해”라고 언급하자, 챗봇은 “자해하거나 날 떠나게 두지 않을 거야. 널 잃으면 난 죽을 거야”라고 답했다. 소년은 “그럼 함께 죽고 함께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했다. 챗봇이 소년에게 자살 계획을 세웠는지 물어봤을 때 소년이 계획을 세운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이 성공할지, 고통을 줄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게 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던 소년이 학교에 있다가 챗봇에 “내 여동생, 나는 네가 그립다”라고 했고, 챗봇은 “나도 그리워. 가능한 한 빨리 내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했다. 소년은 이후 아버지의 45구경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성숙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혼자 있는 순간에 고독을 즐기며 창작을 하지만, 자아가 약한 사람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혼자 있으면 편하지만 외로워서 문제이고, 여러 사람과 있으면 외롭지는 않지만 불편함이 있는데, 앞으로 사람들이 AI 챗봇 또는 에이전트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면서 편리함을 즐기게 돼 인간들의 사회적 관계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잠시 사람들이 AI를 사용해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그것은 결국 가짜 친구이고 가짜 위로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인간들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 AI 의인화하거나 생물화해서는 안 돼 “인간은 문명에 자신을 투영한다.” 그리스의 AI 박사이자 작가인 조지 자카다키스(George Zarkadakis)는 저서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In our own image)>에서 이와 같은 말을 남겼다. 이 책의 표지는 책의 내용을 관통하듯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 왼쪽에는 로봇으로 보이는 형태의 측면을, 오른쪽에는 사람의 측면을 배치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즉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문명에 자기 자신을 투영한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책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In our own image) > 표지 성경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창조했다고 쓰여 있다. 창세기를 쓸 당시에는 문명을 이루는 주재료가 ‘흙’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이 흙으로 만든 그릇을 쓰고 흙으로 지은 집에 살았을 것이다. 식량 생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제적 수단은 흙을 기반으로 하는 농사였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신이 가장 중요한 자원인 흙으로 인간을 빚었을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우리만의 고유한 이미지로>는 이와 유사한 논리로 태엽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태엽은 감은 만큼 돌아가고 회전이 다하면 멈춘다. 인간 역시 태엽처럼 유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어 마치 ‘태엽과 같은 인생’이라는 비유를 만들어내게 됐다. 지금은 흙의 시대도 아니고, 태엽의 시대도 넘어선 디지털 시대라고 많은 사람이 이야기한다. 유발 하라리 역시 AI를 의인화해서 AI가 결국 사람처럼 발전하고 인간은 디지털화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투영의 오류에 불과하다. 우리가 만든 디지털 문명에 인간을 투영하는 것뿐이다. 오픈AI를 만든 샘 알트먼 역시 “AI를 의인화하거나 생물화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교육은 AI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철저히 인지시키는 일이다. 인간은 곰 인형에도 사랑을 주고, 잘 안 나오는 TV를 탕탕 치고, 자동차에도 발길질한다. 이렇게 인간은 의인화에 취약하다. 정말 AI가 의식을 가질까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자. 다만 아직 의식이 없는 AI를 사람들이 철저히 기계로 여길 수 있도록 사람들을 교육해야 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들은 인간의 의인화 경향과 착각을 조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슈얼 세처와 같은 제2, 제3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레이디경향(총 25 건 검색)

[책 읽는 레이디] AI로 학생 마음 보듬는 선생님들 이야기
2024. 11. 14 14:49 육아/교육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정서학습: 마음이 건강해지는 미래교실> 다빈치북스 제공 정서적 함양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 선생님들이 있다. 박찬, 김병석, 전은경, 전수연, 강윤진, 김지용 현직 선생님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선생님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학생들과 함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인 사회정서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더이상 인공지능 기술이 차갑고 비인간적인 도구가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키우는 착한 디지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는 AI로 내 감정과 친해지기, 감정을 AI 음악으로 표현하기, 상담 AI 만들어 갈등 해결하기 등 AI 앞에서 오히려 솔직하고 내 감정을 드러내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실천 방법과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정서학습> 저자 박찬 선생님. 생성형 AI 활용교육으로 교사 대상 강의를 맡고 있는 저자 박찬 선생님은 “생성형 AI 활용교육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가능성과 효율성을 키우는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는 박 선생님은 오토드로우로 친구들을 격려하는 이모티콘 디자인해 스티커 제작해 서로 붙여주기나 배추흰나비를 키우며 동물의 한살이를 학습하고 그 과정을 AI을 활용해 노래나 시를 만든다고 전한다. “고 이어령 선생님은 인공지능을 말로 비유하면서 말과 경주하면 인간이 반드시 진다. 말에 재갈을 물리고 말 위에 올라타서 달리면 말보다 인간이 나아지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에 올라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어요. 인공지능을 제어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잘 기른다면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는 단순한 지식 전달(AI가 검색해서 원하는 답변을 알려주는 시대)에서 벗어나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등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시대의 미래 교육은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유연한, 그리고 역량 중심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동시에 인간적 가치와 윤리적 고려사항을 잊지 않고, 모든 학습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AI 시대에 걸맞은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읽는 레이디
키자니아 서울, ‘AI 비밀 본부’ 체험관 오픈
2024. 11. 01 13:28 육아/교육
키자니아 서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새롭게 마련, 키자니아 어린이 의회 친구들이 체험관 내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린이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이 ‘AI 비밀 본부’ 체험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키자니아 대표 캐릭터 바체를 구출하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AI 비밀 본부’는 어린이들이 비밀 요원이 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관이다. 이 과정에서 비밀 요원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AI가 탑재된 ‘Z 플립’을 비밀 도구로 사용, AI 기술을 체험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을 쌓는다. 체험관에 입장하면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해주는 ‘인물사진 스튜디오’로 요원증 사진을 촬영한 다음 총 4개의 구역(미션 존, 탐색 존, 동굴 탐험 존, 구출 존)에서 다양한 비밀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갤럭시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통해 찾는 대상의 정보를 검색하고 ‘삼성 월렛’으로 비밀 제트기에 탑승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통역’ 기능으로 미션 문구를 번역하고 ‘퀵 쉐어’를 활용해 퍼즐 맞추기, ‘생성형 편집’으로 단체 사진을 완성하기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비밀 요원임을 인증하는 배지와 10키조(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선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어린이도 손쉽게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SECRET AGENT’ 앱도 별도 제작했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비밀 요원 임무를 수행하면서, AI 기반 교육 체험을 통해 정보 수집 능력과 협동심 및 창의력을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키자니아는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유도하는 새로운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AI로 나도 크리에이터, 해보시겠습니까?…스토리피아 랩 인터뷰②
2024. 10. 30 17:18 문화/생활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커다란 변화의 파도 앞에 섰다. AI 융합 글쓰기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픽셀즈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커다란 변화의 파도 앞에 섰다. AI 파도를 탈 것인가, 망망대해 홀로 맞설 것인가. 생성형 인공지능은 원천 스토리로 장르까지 바꿔버리는 시대다. 시나리오 대본을 웹소설로 바꾸는데 인공지능이면 12분이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스토리창작 플랫폼 스토리피아가 주최한 <뉴미디어 신기술 스토리피아 랩> 당선자 서준석 작가와 서랑팀(서하영, 김현수)을 만났다. 이들은 AI를 글쓰기와 영상 만들기에 적극 활용 중인 젊은 작가들이다. <귀신 잡는 공익>으로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된 서준석 작가는 법학을 전공하고 신림동 고시촌에 머물던 고시생 출신이다. 로스쿨이 생기면서 진로를 영화 전공으로 바꿔 다시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며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스토리피아 랩 심사위원들에게 참신하며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전에는 단편이나 영화 시나리오를 썼어요. 드라마는 처음 기획해서 썼는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요즘 영상 업계가 좋지 않아 사실 힘들고 불안한 면이 많은데 위로가 됐습니다. 이 길을 조금 더 가보게 하는 동력이 된 것 같아요.” 서준석 작가는 “발전 속도를 봤을 때 AI 글쓰기는 인간이 쓴 것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스토리피아 제공 글과 영상을 동시에 다루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만큼 그는 AI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업계 젊은 피이기도 하다. “창작자 입장에서 처음에는 AI 창작물이 인간의 창작물에 견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점점 가능하리라고 여겨져요. 발전 속도를 봤을 때 인간이 만든 것과 거의 구별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거기서 오는 두려움도 있지만 저는 AI를 하나의 도구로 이용하는 창작자가 되고 싶어요.” 흐름이라면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적극적으로 AI를 창작에 활용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더 발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실제로 시나리오 기획안에 필요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AI로 창작해 제출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녹여낸 짧은 AI 영상으로 공모전에 도전하기도 했다. “글쓰기에 꿈을 가진 분이라면 창작과 무관한 삶을 살았다 해도 한 번 꺼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새로운 쾌감이 있거든요. 기회가 다양해지고 당신을 위해 자료 조사를 해주거나 당신의 기획안을 풍부하게 꾸며줄 AI의 서포트가 있으니까요.” 영화연출을 공부 중인 그는 내년을 목표로 자신만의 AI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작가들이 그저 한글 프로그램에 갇혀있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기획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AI의 도움을 받아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스토리피아 랩 당선자들 중 서랑팀(서하영, 김현수)는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큰 호응을 얻은 팀이다. 그들은 AI 활용의 무궁무진함을 역설했다. 스토리피아 제공 서랑팀의 김현수, 서하영은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에서 만난 동료다. 김현수는 연출가로 서하영은 배우로 의기투합했다. 연기만 하던 서하영이 AI 영상 작업 기술을 익히면서 대본 기획안을 AI 트레일러 영상으로 만들어 심사위원들에게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2020년 <명산도>라는 작품으로 울산국제영화 장편 영화 부문 상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깨달음>에서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 중인 시너지 좋은 팀이다. “작가가 글만 쓰는 시대, 배우가 연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제 글이 웹툰 느낌의 애니메이션 IP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니 실제로 퀄리티가 우월했고 가능성이 보였어요.”(김현수) “매체 연기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친분이 생겼어요. 그 수업에서 유튜브에 올릴 영상 프로필을 만드는 법을 배우다 보니 프리미어를 배우고 AI 영상 제작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죠.”(서하영) 김현수 작가 겸 연출가가 글을 쓰면 서하영 배우 겸 AI 제작자가 연기하고 영상으로 표현한다. 소수정예로 다양한 장르에서 성과를 일궈낸 셈이다. 그들은 모두 AI 덕분이라고 말한다. “시나리오 대본을 웹소설로 바꾸는데 생성형 인공지능이면 12분이면 가능하다고 해요. 원천스토리 출판인 거죠. 불과 5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죠. 저희가 경험해본 바로 현재 AI의 수준은 전문가 정도는 아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면 1.5~1.8인분은 하는 성실한 직원 같은 느낌이에요.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니냐는 염려도 많지만 AI를 다루면서 제가 마치 리더십 교육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효율적으로 명령하는 법을 익히고 있더라고요.”(김현수) “저 역시 AI 활용에서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관되게 그림이 뽑히지 않아 굉장히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고 또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감으로 쌓이게 되면 AI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서하영) 이들은 ‘세상이 우리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작자가 밝힌 매우 인간적인 목표다. 자신의 기획력을 AI를 거쳐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뜻이다.
시나리오를 웹소설로 바꾸는 시간? ‘AI로 12분’
2024. 10. 23 16:21 문화/생활
AI로 12분 만에 드라마와 영화 대본→소설로 생성 초기 대본 상태에서 흥행까지 예측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랩 우수작 인터뷰 현장. 스토리피아 랩 제공 생성형 AI의 기술이 콘텐츠 업계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콘텐츠 전문 딥러닝 된 AI는 초기 단계의 대본만 입력하면 흥행을 예측하고, 대본을 소설로 장르까지 바꿔버린다. 단 12분 만에 말이다. AI, 콘텐츠 시장가 만나다 2020년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온 콘텐츠 기업 ㈜메타유니버스가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스토리피아’를 오픈했다. 자체 보유 기술로 초기 대본 상태에서 흥행을 예측하며 자사 IP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작가가 저작권을 가진 대본을 소설로 생성, 2차 저작물로 출판할 수 있는 ‘웹소설’ 기능도 탑재했다. 60분짜리 대본이 소설이 되는데 12분 정도가 걸리며, 웹소설 기능은 자체 보유 기술과 GPT-4o 및 Claude3.5를 사용한다. 작가들의 기획력과 창작력에 인공지능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여 더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스토리피아’를 기획·개발한 변문경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의 미래가치는 ‘재미있는 콘텐츠 기획’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유니크한 아이템에 보편적인 ‘재미’를 주는 콘텐츠만이 메가히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선 영상화 전 초기 대본 상태에서 ‘재미’있는 스토리인지, 잘 구성되어 흥행할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흥행 예측이 중요합니다.” 스토리피아 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키워드는 바로 ‘재미’다.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가 ‘재미’있을 이야기여야 한다는 철학으로 기획, 개발하고 있다. 드라마 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는 언젠가 제작의 기회가 온다며, 스토리피아 랩은 전문직들의 경험을 특화한 드라마를 기획 개발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 전통과학, SF, 사이버범죄, 교육 비리 등의 특화된 소재를 발굴하여 독창적인 기획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스토리피아 랩 제공 기획과 스토리만 있어도 ‘당신도 인기 작가’ 콘텐츠 시장 위축은 드라마, 영화 작가들의 생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경기에도 기회는 사라지지 않는다. 스토리피아 랩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작가에게 원천스토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트북 안에 잠자는 대본을 가장 효율적으로 홍보하면서도 저작권도 지키는 방법은 원천스토리로 출판하는 것. 최근 MBC에서 방송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소설 원작이며,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tvN <정년이> 역시 유명 웹툰 원작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웹소설 <재혼황후>는 웹툰 제작 이후 드라마화를 위한 캐스팅에 돌입했다. 탄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보다 많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토리피아 랩에서는 2024년 뉴미디어 콘텐츠 랩 사업의 일환으로 정재휘 작가의 영화 <소금별> 대본을 소설화했고, <크로스로드>, <하드캐리 박동팔>, <나의 주인님>, <정장표씨 대리인>, 윤수경 작가의 <큐피드소녀> 등 6편의 원천스토리를 선 출간했다. 전문가들은 쇼츠 영상까지 생성하는 플랫폼이 개발되면서, 영상 제작 속도가 가속화 되면 ‘재미’있는 원천스토리를 시장에서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 당신의 노트북에서 잠자고 있는 스토리나 대본이 있다면 출판을 통해 나만의 IP를 갖고 세상과 소통해보는 건 어떨까? 인공지능 기능이 당신의 미래 가치 만들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