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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9 건 검색)

Female K-pop fandom in their 20s and 30s react to democracy crisis first
Female K-pop fandom in their 20s and 30s react to democracy crisis first
2024. 12. 16 17:22문화
... as hot packs, power banks, water, and snacks were not unlike what K-pop fans bring to a concert. The “shiny light sticks, a staple of K-pop fandom, became a symbol of the protests. Along...
12억짜리 K-POP 콘서트가 돼버린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12억짜리 K-POP 콘서트가 돼버린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2024. 11. 11 14:52경제
... 열려 연인과 가족 등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실내에서 열린 12억짜리 콘서트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
인천공항스카이페스티벌k-pop오마이걸루시항공사인천
국내 대표 K-POP ‘INK 콘서트’ 9월7일 인천 문학경기장서 개최
국내 대표 K-POP ‘INK 콘서트’ 9월7일 인천 문학경기장서 개최
2024. 08. 15 09:52경제
... 존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친화적인 콘서트를 목표로 한다. 티켓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티켓은 무료이나 구매 수수료 및 배송료는...
인천한류k-popINK콘서트RIIZE(라이즈)ITZY(있지)POW(파우)
광주 충장로에 ‘K-POP 공유 카페’ 문 연다…19일 뉴진스 2주년 축하 행사
광주 충장로에 ‘K-POP 공유 카페’ 문 연다…19일 뉴진스 2주년 축하 행사
2024. 07. 12 12:24지역
... “K-POP 공유카페가 충장로를 방문하는 하나의 계기가 돼 지역 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면서 “충장로 활성화를 위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경향(총 390 건 검색)

세계평화기원 K-POP 월드투어 ‘NO WAR JUST PEACE’ 본격 시동
세계평화기원 K-POP 월드투어 ‘NO WAR JUST PEACE’ 본격 시동
2025. 03. 11 17:58 연예
피스챌린지그룹(주) 차영철 회장과 후지이 유우코 일본 FUJI 대표(제공=피스챌린지그룹) 피스챌린지그룹㈜(PEACE CHALLENGE GROUP)이 K-POP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세계평화 캠페인, 월드투어에 시동을 걸었다. ‘피스챌린지그룹’의 차영철 회장은 “올하반기부터 ‘NO WAR JUST PEACE’라는 슬로건을 걸고, K-POP 가수들의 세계평화 기원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도쿄 소재 유한회사 후지(FUJI: 대표 후지이 유우코)와 지분 투자 유치 계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을 피스챌린지그룹 명예회장, 탤런트 송기윤을 (이하 ‘피스챌린지’생략) 조직위원장, 이상률 전 경상남도 경찰청장을 자문위원장,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한민국 대사를 국제교류협력위원장, 김영애 전 GCF(GLOBAL CHILDREN FOUNDAITION) 부회장을 세계여성교류위원장, 서울 음대 기악과 출신 ‘킴스에이스 앙상블’ 김숙진 단장을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김수민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천상규 유교TV 방송 CEO, 박상규 전 SBS 메인 앵커, 정권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윤윤재 빌보드코리아 COO, 황정기 제이지스타 엔터테인먼트 CEO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차영철 회장은 과거 인기 그룹 ‘쿨’의 밀리언셀러 히트 앨범 제작자 출신으로 지난 몇 년간 다각적인 월드 투어 대상 지역 협의 및 K-POP 아티스트들과의 스케줄 조율을 진행해왔다. 차회장은 “피스챌린지그룹 설립후 5년간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이제 ’NO WAR JUST PEACE’ 프로젝트의 첫 단추가 꿰어지며, 구체적인 실무작업들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의 차원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세계평화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 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며, 전 세계인들과 함께 음악으로 평화를 염원하며, 모두가 하나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빌보드, 새로운 유튜브 시리즈 ‘K-POP CROSS X OVER CONVO’ 론칭
빌보드, 새로운 유튜브 시리즈 ‘K-POP CROSS X OVER CONVO’ 론칭
2025. 02. 26 01:10 연예
빌보드 유튜브 미국 빌보드(Billboard)가 새로운 유튜브 시리즈 ‘K-POP CROSS X OVER CONVO(케이팝 크로스오버 콘보)’를 론칭했다. 美 빌보드 측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시리즈 ‘K-POP CROSS X OVER CONVO’를 공개했다. ‘K-POP CROSS X OVER CONVO’는 빌보드 K-POP 칼럼리스트 Jeff Benjamin(제프 벤자민)이 인터뷰어로 나선 보이는 라디오 토크쇼로, 빌보드 차트에서 성공을 이룬 K-POP 아티스트들이 해외에 진출하기까지의 과정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리즈다. 시리즈 스타트를 끊은 첫 주자는 월드와이드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 겸 비주얼 디렉터 DPR IAN(디피알 이안)이다. DPR IAN은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So Beautiful, Don‘t Go Insane를 차트인 시키며 수백만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것은 물론, 작년 전 세계 35개 도시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The Dream Reborn Tour(더 드림 리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의 이목을 사로잡은 아티스트다. 이에 더해 그는 본인의 작업 뿐만이 아닌, DPR 크루의 비주얼 디렉팅을 함께하며 DPR만이 가진 세계관의 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DPR IAN은 작년 2월 공개된 아이유(IU)의 미니앨범 ‘The Winning(더 위닝)’ 더블 타이틀곡 ‘Shopper(쇼퍼)’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직접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아이유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이유와의 작업이 너무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거나 생각하지 못한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뻔하지 않은 의외성을 전달하는 게 즐거운 일인 것 같다”고 밝혀 앞으로 또 다른 아티스트들과 진행할 다양하고 신선한 작업들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DPR IAN은 Daft Punk(다프트 펑크)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세번째 월드투어에 앞서 2022년 전 세계 46개 도시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두 번째 월드투어 ‘DPR The Regime World Tour 2022’가 끝난 뒤의 감사함과 개인적인 공허한 감정 등 그간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빌보드 유튜브의 새로운 시리즈 ‘K-POP CROSS X OVER CONVO’에서는 빌보드 차트에서 성공적인 기록을 남긴 아티스트들을 계속해서 다룰 예정이다.
규빈, 英 ‘NME’ 커버 떴다···K-POP 솔로가수 최초
규빈, 英 ‘NME’ 커버 떴다···K-POP 솔로가수 최초
2025. 02. 18 14:48 연예
규빈. NME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5세대 대표 여자 솔로가수 규빈이 K-POP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의 대표 음악 매체 ‘NME(New Musical Express)’의 커버를 장식했다. 라이브웍스컴퍼니 소속 규빈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글로벌 음악 및 팝 문화를 선도하는 영국 매체 ‘NME’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NME는 1952년 창간된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 매체로 록, 인디,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과거 비틀즈, 데이비드 보위, 아델 등 세계적 거장을 조명한 전통 있는 매체로 현재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젊은 층에게도 강한 파급력을 보유 중이다. NME는 규빈과의 심층 인터뷰를 함께 진행해 데뷔 첫 미니앨범 ‘Flowering’에 관해 집중 조명했다. 규빈은 “이 앨범은 저에게 아주 소중한 보물 같다. 제 마음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이고 전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만큼 이 노래들이 제가 상상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규빈. NME 규빈. NME 규빈. NME 규빈. NME 또한 타이틀곡 ‘Like U 100’에 대해서 “한국어에서 숫자 ‘100’의 발음이 영어 단어 ‘back’과 유사하다는 점을 활용한 재미있는 표현이 담긴 곡이다. 누군가를 100배 더 좋아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고, ‘100만큼 좋아한다‘라는 의미로도 들릴 수 있다”라며 즐겁게 소개했다. 아울러 첫 미니앨범을 세상에 선보이고 바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앨범을 발매하고 나면 더 많은 놀라운 일들이 생길 것 같다. 제 앨범이 잘 돼서 우리 팀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 좋겠다. 올해가 가기 전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지난해 정식 데뷔곡 ‘Really Like You’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규빈은 독보적인 음색과 뛰어난 보컬 그리고 작사 및 작곡 능력을 인정받아 차세대 여자 솔로가수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NME 커버 장식으로 K-POP 솔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전곡의 작사 및 작곡 참여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한 단계 도약을 예고한 규빈의 첫 미니앨범 ‘Flowering’은 오는 2월 26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개된다.
8TURN(에잇턴) “긴 여정 함께해 준 팬분들께 감사”···한터뮤직어워즈’ 한터 초이스 K-POP 메일 아티스트 상 수상
8TURN(에잇턴) “긴 여정 함께해 준 팬분들께 감사”···한터뮤직어워즈’ 한터 초이스 K-POP 메일 아티스트 상 수상
2025. 02. 17 19:42 연예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8TURN(에잇턴)이 ‘한터뮤직어워즈’를 뜨겁게 달궜다. 8TURN(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4’에 출연했다. 8TURN은 한터 초이스 K-POP 메일(Male)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8TURN은 “작년 앨범 활동과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며 알찬 한 해를 보냈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고생했다고 토닥여 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긴 여정을 함께해 준 우리 터닝(TURNING, 공식 팬덤명)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전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8TURN은 GOT7 (갓세븐)의 ‘딱 좋아’ 커버 무대와 ‘이럴거면 다음생에’ 무대를 선보였다. CHEER UP (치어 업) 스테이지를 통해 선보인 ‘딱 좋아’ 무대에서 8TURN은 각자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과 8TURN만의 넘치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후 ‘이럴거면 다음생에’ 무대에서 데님과 재킷 스타일링을 하고 등장한 8TURN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아우라와 비주얼로 팬심을 저격했다. 8TURN은 청량한 매력과 다채로운 무대매너, 무르익은 표정 연기를 선사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8TURN은 오는 3월 4일 새 싱글 ‘LEGGO(레고)’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더하고 있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문화내시경]K-Pop 유럽 상륙 ‘풍선껌 팝’
[문화내시경]K-Pop 유럽 상륙 ‘풍선껌 팝’(2011. 06. 22 15:56)
2011. 06. 22 15:56 문화/과학
연일 대서특필이었다. 지난 6월 중순 국내 대다수 언론이 케이팝(K-Pop, 한국 대중음악)의 유럽 상륙을 축하하는 기사로 한 목소리를 냈다. 그 광경은 마치 2010년 말 ‘Like A G6’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흥행을 보도하던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 열떴다. 그동안 아시아권에만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그쳤던 한국의 대중음악이 드디어 서구 음악팬들의 감성에도 어필했다고 크게 선전했다.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는 사건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케이팝이 아니라 SM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10대, 20대의 젊은 유럽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는 편이 옳다. 아이돌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표현의 정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분명히 국내 일부 아이돌 가수의 댄스음악이 다수 서양인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임을 대대적으로 알린 사례였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위력이 이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붐의 주요인으로 팝 음악 트렌드의 변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198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를 호령하며 소녀들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으나, 90년대 초반에 얼터너티브 록이 대유행하면서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말랑말랑한 발라드와 발랄한 댄스음악은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때부터는 리듬 앤드 블루스와 힙합도 많은 이의 지지를 받으며 차트에서 상승세를 그린 까닭에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스파이스 걸스를 제외한 10대 취향의 댄스음악은 들어설 공간이 부족했다. 따라서 최근의 결과는 틴 팝의 오랜 품귀와 강한 전자음을 앞세운 댄스음악의 유행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소년·소녀의 감성을 지녔으며 팝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서구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느껴진 것으로 해석될 만하다. 몇몇 노래는 유명 외국 가수의 작품과 너무나도 유사하니 그 익숙함에 빠르게 친화될 수밖에 없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덕도 크다. 이를 통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세계 곳곳에 전파되는 것이 수월했고, 영상을 접하면서 한국의 대중음악이 현재 유행하는 팝과 별반 차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됨으로써 광대하게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었을 듯하다. 외국의 댄스 그룹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통일성 강한 군무와 곳곳에 배치한 따라하기 쉬운 동작도 흥미를 증폭한 요소다. SM의 아이돌 그룹들이 프랑스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것은 기념할 만한 성과이며 가요계의 역사적인 일이라고 해도 그 면면을 종합해 보면 훌륭한 쾌거는 되지 못한다. 단순히 풍조에 순응한 경쾌한 댄스음악이 때를 잘 만났을 뿐이며, 어떤 노래는 팝 히트곡의 모방품에 가까우니 떳떳하게 자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더욱이 외국의 음악팬들은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재미있는 춤에 열광하는 경향이 강하다. 곡의 완성도와 참신성에 환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표현하는 데 쇼에 관계된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쇼가 음악을 등식화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유럽의 음악팬, 특히 젊은 여성들은 우리 아이돌 그룹에 대해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렇다면 현 상황을 온전한 한류 열풍이라 말해도 될까? 이는 단지 ‘풍선껌 팝(bubble-gum pop)’을 둘러싼 전형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풍선껌의 단물은 금방 빠지며 풍선을 불어도 오래 가지 못하고 터지는 것처럼 이 음악은 나이 어린 소비자 사이에서 한때는 큰 바람을 일으키다가 이내 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지금은 뜨거운 한국 아이돌 가수의 붐이 이후 그러한 상황을 맞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한동윤 <대중음악 평론가>
문화내시경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K-POP STAR’로 만난 감동과 눈물 그리고 우정…김수환&김성훈
2012. 04. 04 17:04 연예
ㆍ“언젠가 듀엣을 해보고 싶어요. ㆍ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게요” 그들의 도전은 생방송 결선을 눈앞에 두고 좌절됐지만 시각장애와 혹평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눈물겹고 대견했다. 뮤지션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 열아홉 동갑내기 김수환과 김성훈은 SBS-TV ‘일요일이 좋다:K-POP STAR’를 통해 서로에게 훌륭한 친구가 됐다. 10년 후쯤 훌륭한 가수 혹은 음악인으로 성장할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시각장애를 딛고 우뚝 선 김수환 김수환(19)의 연관 검색어는 ‘보아의 눈물’이다. 시각장애 3급, 춤을 못 출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고도 그가 보여준 열정적인 춤사위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최고의 댄싱 퀸 보아가 눈물을 쏟은 것도 그 춤에 녹아 있는 열정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김수환은 자신의 장애가 아닌 이적의 ‘다행이다’를 통해 대중과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노래의 힘, 가사에 담긴 진정성을 누구보다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생방송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후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눈이 잘 안 보여서 어릴 때부터 음악 쪽으로 많이 발달했어요. 체육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악기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밴드에 합류하느라 운동은 접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노래할 때 관객들의 호응이 있으니까 그만둘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생애 첫 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다행이다’였다. 그 곡을 최대한의 집중력이 필요한 오디션 무대에서 다시 부른 것이 적중했다. 김수환의 춤에는 감동했지만 정작 노래 실력에는 비판적이던 심사위원 박진영의 극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도 이 노래 덕분이었다. “첫 무대에 섰을 때랑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해도 될까, 나에게 그런 실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반주가 나오는 순간 몰입하게 되거든요. 학교(한빛맹학교)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나왔는데, 앞이 잘 안 보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서 다행스러워요. 물론 저 역시 지금껏 살아온 중에서 최고로 좋은 경험을 했고요.” 장애는 김수환의 꿈을 막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간질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약을 복용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참 꿋꿋하고 밝다. “유치원 때부터 경기를 자주 했어요. 약을 안 먹으면 재발한다고 해서 잘 챙겨요. 위로 누나가 둘 있지만, 그래도 제가 아들인데 가족에게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안마를 배워서 번 돈을 부모님께 드렸는데 그때 정말 좋았어요. 안마하다 보면 살아온 얘기들을 많이 듣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이 노래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무조건 묵묵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김성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받는 것은 물론 뛰어난 재능이 빛나는 순간이겠지만, 시청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닐까. 일찍이 음악으로 갈 길을 정하고 고등학교도 실용음악과로 진학한 김성훈(19)이지만 칭찬보다는 혹평에 익숙했다. 그만큼 타고난 재능보다 열정과 성실함으로 승부한 그의 근성은 ‘K-POP STAR’ 오디션 중 결성된 댄스팀 ‘극찬’을 통해 증명됐다. 5인조 그룹의 리더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줘 그간의 혹평을 날려버린 김성훈의 음악 노트, 어떻게 채워갈지 기대된다. “제가 사실 중학교 다닐 때 조금 놀았어요. 고등학교 올라갈 때가 되니까 진로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음악이 좋아서 부모님 몰래 연습을 하고 음악고등학교 시험을 봤어요. 합격하면 무조건 다녀야 하는데 덜컥 붙은 거예요. 워낙 어릴 때부터 음악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잘한다는 소리를 못 들었거든요. 노래로는 안 될 것 같아서 경쟁력을 키우려고 춤, 전자음악, 작곡까지 다 배웠어요.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지 다른 걸 왜 하냐’라며 친구들은 무시했지만 전 이제 제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직접 쓴 곡으로 오디션에도 나갔고요.” 반도체 관련 기업체를 운영하는 김성훈의 아버지는 하나뿐인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지만 이미 꿈을 품은 아들을 말릴 수 없었다. 아들이 ‘전국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을 건네받았던 어머니는 그의 든든한 후견인이다. “매번 노래 경연에서 떨어지기만 하다 보니 ‘실력이 없는데 붙을 생각만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열심히 연습하자고 마음먹고 나간 자리가 ‘전국노래자랑’이었는데, 박진영의 ‘허니’를 불러서 1등을 했어요. 본선에서도 ‘허니’를 불러서 양현석, 박진영 두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고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 다음부터는 칭찬을 못 들었지만(웃음).” 가능성은 있지만 칭찬이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다섯 명이 팀으로 모여, 단 한 번이라도 칭찬을 받고 싶다는 의미로 ‘극찬’이란 팀명을 붙였다. 맏형이자 노련한 김성훈이 리더가 되어 동생들을 이끌어야 했다. 마지막 기회여서 모두가 필사적이었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밥 먹는 시간만 빼고 연습을 하고, 대중교통이 끊기면 찜질방에서 새벽 3시까지 또 연습을 했다. “심사위원들이 저희에게 제대로 한 번 보여달라는 뜻으로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 ‘형을 믿고 잘 따라오라’라고 했어요. 정말 무식하게 연습하는데도 애들이 잘 따라주는 거예요. 그 결과 칭찬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결국 탈락했지만 아침에 눈뜨고 새벽에 눈감는 순간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안 남더라고요. 그동안 동고동락한 멤버들이 본선에 올라가서 제 몫까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겉보기에는 건강하고 체격이 좋지만 김성훈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다. 어릴 적 심장 수술을 하고 폐렴도 앓은 탓에 폐활량이 남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아파트 단지를 스무 바퀴씩 돌면서 체력을 키웠단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김성훈, 그가 들을 칭찬이 더욱 기대가 된다. 오디션 현장에서 키운 두 사람의 남다른 우정 살면서 제대로 된 친구 하나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K-POP STAR’가 두 사람에게 선물한 건 바로 ‘절친’이었다. 오죽하면 인터뷰도 둘이 같이하겠다고 했을까. 좋아하는 장르나 포지션은 다르지만 언젠가는 둘이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는 서로에 대한 칭찬 퍼레이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수환 장애인 학교를 다니는데, 이렇게 바깥에서 친구를 만난 건 처음이에요. 성훈이는 정말 최고의 노력파예요. 오디션장에 연습용 키보드가 있거든요. 남들 밥 먹는 시간에도 안 먹고 키보드 치면서 연습을 하더라고요.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이 친구를 보면서 연습도 더 하게 돼요. 성훈 수환이는 다른 아이들하고 달랐어요. 아무 계산 없이 자연스럽게 “같이 밥 먹으러 가자”라며 다가왔어요. 이후로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수환이가 앞을 잘 못 보는 게 마음이 쓰여서 따라다니면서 챙겨줬어요. 서로 얘기하면서 많이 배워요. 이 친구가 무척 밝아서 저도 많이 밝아졌어요. 수환 성훈이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예선 때 앞순번의 참가자가 심사위원에게 혼나는 걸 보고 너무 떨리고 기가 죽어서 힘들었거든요. “다음 오디션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보아 누나의 말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주말에만 잠깐 쉬고 병원 다녀오고, 늘 연습했는데 실력이 어느 순간 훅 올라가더라고요. 성훈 방송 끝난 다음에 혼자 연습실을 구해서 독립했어요. 연습도 마음껏 하고 보컬과 작곡 레슨도 받고요. 집에 있으면 나태해져서 연습실 가까운 곳에 방을 구했어요. 생활비는 부모님께서 주시지만 고생하려고 나온 거니까, 덜 먹고 불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나중에 잘되면 부모님께 갚을 거예요. 그리고 고생도 해봐야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겼을 때 제가 해줄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수환 이번 오디션 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소속사에 들어가서 트레이닝을 받은 게 정말 기억에 남아요. 언제 그렇게 유명한 트레이너한테 배우고, 목 관리도 받겠어요? 연습 분위기도 좋았어요. 서로 밥 사주고 물도 챙겨주고 반주도 해주고요. 제가 완전히 볼 수 없는 것은 아닌데,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친구가 없으면 버스나 택시를 못 타거든요. 이번 기회에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어요. 성훈 심사위원들이 직설적으로 말해주신 게 지금도 큰 도움이 돼요. 평가를 들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지만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니까요. 평상시 연습실이 추워서 패딩을 두 개씩 입고 연습했는데 YG 연습실은 엄청 따뜻하고 좋아서 새벽 5시까지 연습했어요(웃음). 지난 몇 달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죠. 양현석 심사위원도 연습실에서는 삼촌처럼 “연습실과 밥을 줄 테니 열심히만 하라”라고 하셨어요. 밥이 진짜 맛있었어요. 수환 김범수, 김연우 선배님처럼 꾸밈없이 매끄럽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좋아해요. 저 지금 앨범 준비하고 있어요. 보컬 트레이닝을 한 강주환 아카데미에서 곡을 주셔서 5월에 나올 예정이에요. 성훈 저는 박진영 심사위원처럼 작곡, 작사를 하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요. YG처럼 특색 있는 스타일이 좋아서 ‘김성훈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그래미상을 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게요. <■글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 ■장소 협조 / 스몰톡 프로젝트(02-332-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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