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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의 계절, 나도 작가다’ 라한호텔, 경주 책방전 오픈
- 2024. 09. 20 09:36 문화/생활
- 로컬 책방들과 함께 하는 ‘경주 책방전’이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 카페 ‘경주산책’에서 열린다. 라한호텔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로컬 책방들과 함께 ‘경주 책방전’을 연다. 올해로 3회차에 접어든 ‘경주 책방전’은 천년 고도 경주의 매력을 담은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책방전’에서는 경주 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주민과 여행객의 발길을 이끄는 독립서점 세 곳의 책방지기가 엄선한 추천 도서와 감각적인 소품, 굿즈 등을 만날 수 있다. ‘누군가의 책방’ ‘어서어서’가 지속가능한 로컬의 가치를 이어가고 ‘북미’ 서점이 새롭게 합류한다.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라한 문예(응모) 이벤트’도 열린다. 가을, 경주, 여행, 책 중에 주제를 골라 소설이나 시, 편지 등을 자유롭게 써서 제출하면 된다. 응모지는 경주산책에 비치돼 있고, 참여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라한셀렉트 경주 스위트룸 1박 숙박권(1등), 라한호텔 디퓨저 선물세트(2등), 경주산책 추천 도서 1권(3등) 등의 상품이 걸려 있다. 10월 12일과 26일 밤 9시부터 90분 동안 열리는 인기 작가와의 북토크 ‘가을 심야책방’도 기대를 모은다. 12일엔 <촉진하는 밤> <마음사전>의 김소연 시인, 26일엔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의 에세이스트 정여울 작가와의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에게는 무료 와인 1잔과 간단한 스낵이 제공된다. ‘가을 심야책방’은 네이버 혹은 전화로 예약이 필요하며 참가비는 투숙객 2만 원, 비투숙객은 2만5천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라한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가을의 경주, 심야 책방에서 만나요
- 2023. 10. 10 17:29 문화/생활
- 라한호텔은 천년고도 경주를 여행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책과 작가들을 통해 영감을 얻는 등 지적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라한호텔은 천년고도 경주를 여행하며 책을 통해 영감을 얻는 등 지적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라한셀렉트 경주 내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는 지역 로컬 책방들과 함께하는 ‘경주산책’ 이벤트가 펼쳐진다. 책방지기들이 엄선한 책과 추천의 글이 담긴 메모, 감각적인 소품과 굿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의 매력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담아내는 독립서점 ‘누군가의 책방’, ‘오늘은 책방’, ‘어서어서’ 세 곳이 함께한다. ‘경주책방 신춘문예’도 진행된다. 호텔 측이 제공하는 200자 원고지에 ‘가을’, ‘경주’, ‘여행’, ‘사진’ 등 4가지 키워드 중 하나를 선택해 쓰면 된다. 응모지는 경주책방에 비치되어 있으며 글의 형식과 분량은 자유다. 우수작에는 라한셀렉트 경주 스위트룸 1박 숙박권(1명)과 경주산책 입욕제 선물세트(5명), 경주산책 추천 도서(5명)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인기 작가와의 북 토크도 준비됐다. 20일엔 <만지고 싶은 기분>의 신요조, 27일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의 김신지 작가 등이 게스트로 나선다. 밤 9시부터 11시까지 열리는 ‘가을심야 책방’은 ‘가을 심야책방 패키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잔여 좌석은 13일 경주산책 네이버 예약 혹은 유선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무료 와인 1잔과 스낵, 작가의 친필 서명이 담긴 도서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투숙객 3만원, 비투숙객은 5만원.
- ‘캣츠’ 이번엔 경주·대구·울산으로 갑니다
- 2023. 03. 13 10:18 문화/생활
- 뮤지컬 ‘캣츠’ 무대. 뮤지컬 <캣츠>가 7주간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총 11개 도시 투어로 계획된 <캣츠> 내한 공연은 17일 경주를 시작으로 인천, 대구, 익산, 울산, 청주, 성남, 수원, 대전, 용인, 진주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7주간의 공연이었지만 서울 공연은 40여 년이 지나도 변치 않은 작품의 힘을 입증하기 충분했다”며 “특히 5년 만에 부활한 오리지널 연출, 젤리클석, 플레이타임과 전 세계에서 모인 ‘캣츠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이 최정상의 기량과 열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통로를 오가면서 소통하는 ‘플레이타임’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질 정도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 <캣츠>는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낸 작품이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 속에서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다.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빅(Big) 4’ 뮤지컬로 불리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며, 전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7550만 명이 관람했다. 지난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했을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각별하다.
- [정덕희의 사람 향기가 있는, 고택](5) 혼자 즐기는 멋 경주 독락당
- 2014. 04. 29 16:10 레저/여행
- 경주 독락당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5백 년이 된 목조 건물이다. ‘낡고 헤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둘 만큼 견고하고 멋이 듬뿍 담긴 고택이었다. 특히 이 고택의 백미는 계당에서 바라보는 풍경. 흐르는 개천을 내 정원인 것처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는 적적함마저 잊어버린다. 독락당(獨樂堂), ‘혼자 즐기겠다’라는 회재 선생의 마음을 어렴풋이나마 읽을 수 있겠다. 왠지 느낌이 좋은, 독락당 나무마다 가지마다 연두색 새순으로 몸단장이 한창이다. 여름의 청청하고 풍성한 나뭇잎보다 이런 연하고 뽀얀 새순에 더욱 강력한 생명력을 느낀다. 독락당으로 가는 길은 구불구불, 마치 깊은 숲 속을 헤쳐 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과연 길이 나올까 싶지만 환한 빛 속 공간을 슝슝 통과해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윽고 위풍당당한 독락당이 눈앞에 등장한다. 위엄이 느껴지는 솟을대문이지만 누구든 반겨줄 듯 활짝 열려 있다. 독락당은 안채와 사랑채, 별당 그리고 정자인 계정까지 각각의 공간이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 건물과 비교해도 공간의 활용도가 높고 세련됐다. 서울시가 베를린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마르찬 공원에 선물한 ‘서울 정원’이 바로 독락당 계정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을 정도다.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살림을 차린 공간을 찾다가 고택의 입체적이고 복잡한 구조에 잠시 길을 헤매고 말았다. “계세요?”라는 인기척에 회재 선생의 옥산파 17세손 이해철씨와 종부 김춘란씨가 얼굴을 내민다. 환한 미소로 마주한 첫인사에서 왠지 이번 고택 촬영은 매우 순조롭고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식사는 하고 오셨소?” 밥때를 챙기는 우리네 고유의 마음 씀씀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별것 아닐지도 모르는, 그러나 종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이미 배가 부르다. ‘동네에 배 고픈 사람들은 없게 만들어라’라는 건 과거 종가의 자존심이었다. 정만큼 고귀하고 소중한 전통은 없다. 독락당은 동방 5현의 한 분인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이 중종 27년(1532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41세에 낙향해 지은 집이다. 이후 이곳에서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던 중 7년 만에 재등용돼 좌찬성 벼슬까지 올랐으나 을사사화로 다시 관직에서 물러나 이후 유배생활 중에 일생을 마감했다. 독락당을 매우 아껴 유배지에서도 이 집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보물이 가득한 고택 독락당은 집 자체가 보물 제413호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또 독락당의 현판은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 선생의 글씨며, 옥산정사의 현판은 이황 선생의 친필이다. 계정에 걸린 편액(액자)은 한석봉 선생이 썼다고 전해 내려온다. 집 뒤편에는 회재 선생의 유물관이 따로 설치돼 있는데 총 2천5백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 중 퇴계 선생의 글, 인종의 서신을 포함한 1백35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독락당은 국가 보물을 모아둔 박물관도 되는 셈이다. 이미 종손이 기거하는 곳에는 CCTV와 도난 방지 설비가 설치돼 있었다. 집안에서 관리하기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박물관에 기증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도록 하면 저도 편할 테지만 반대하는 문중 어르신들이 계세요. 방범 시스템이 잘돼 있다고 해도 어디 한 번 외출하기가 쉽지 않아요. 시스템을 일일이 관리하고 또 관광객들에게 유물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큰 책임감이 필요하거든요.” 고택을 관리하는 어려움에 대해 하소연을 토로할지언정 그는 자신의 고택을 찾아와주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겁다고 한다.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하는 건 안사람 몫이라 힘들겠지만 저야 앉아서 집안 자랑하는 것밖에 더 있겠습니까?(웃음) 함께 차 한 잔씩 하고 한옥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이 참 좋아해요. 하룻밤 자고 가기도 하고, 또 그런 즐거움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재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지금은 잊혀져가는 조상의 예법을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종손의 마음이다. 그는 특히 어린아이들이 오면 예법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는 절하는 법에 대한 강의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일명 ‘머슴절’이라고 하는 고두배를 해요. 두 손을 벌려 바닥을 짚으며 하는 절이요. 이것은 복종의 의미를 담은 절이에요. 하인들이 주인을 섬길 때 그리고 죽음을 무릅쓰고 신하가 임금에게 상서를 할 때 하는 절이에요. 절은 꼭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하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철씨의 ‘절 강의’를 옮겨보자면, 손의 위치는 평상시에는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한다. 흉사(상례)일 때는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절을 해야 한다. 남편의 옆에서 미소만 짓고 있던 김춘란씨는 올해 채취한 쑥으로 직접 만든 떡과 오미자차를 내왔다. 부부는 독락당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곳을 지키고 있다. 한 번도 외지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운명에 이끌려 만난 부부 종가의 종손인 이해철씨는 총각 시절 여섯 번의 선에서 모두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1년에 수십 번의 제사를 모시고 어른들을 보필하는 고달픈 종부의 삶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일이다. “제 부모님이 모두 단명 하셨어요. 아버지가 46세에 작고하셨죠.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종손에게 누가 쉽게 딸을 주시겠어요? 어느 날인가 중매쟁이를 앞세우고 대구로 선을 보러 갔어요. 저도 상대 여성의 외모나 성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오는 길에 그 이웃집에 살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봤어요. 제 눈에 예뻐 보여 당장 중매쟁이에게 ‘이 집 아가씨 좀 볼 수 있게 해달라’라고 졸랐죠.” 김춘란씨의 아버지, 장인어른은 중매쟁이의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치며 반겼다고 한다. 핏줄과 뼈대를 중요시했던 장인은 ‘종가’라서 결혼을 허락했으니 두 사람이 인연은 인연이었던 모양이다. 당사자인 김춘란씨도 종가 며느리라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 종가로 시집가라고 했을 때 별 거부감은 안 들었어요. 저희가 시골 집성촌에서 큰집으로 살았기 때문에 제사를 모시는 건 이미 습관이 된 거죠. 어머니가 늘 ‘결혼할 때 집안을 봐야 한다’라고 말씀했던 터라 그냥 운명에 이끌리듯 결혼을 했어요.” 시부모님이 안 계신 터라 고된 시집살이는 없지 않았을까, 예상되지만 종부는 두 눈을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집안 어른들이 살고 계시는 동네 전체가 시집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저희가 딸 둘에 막내아들 하나를 뒀어요. 부부가 아무리 딸 둘로 만족한다고 해도 문중 할머니들이 매일같이 찾아와 ‘아들은 낳아야 한다’라고 설득을 가장한 강요를 하셨어요. 아들을 낳는다는 약도 지어오시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결국 ‘계속 시달리는 것보다 하나 더 낳는 편이 낫겠다’ 생각했죠.” 그렇게 집안 어른들이 원하는 대로 그녀는 막내아들을 낳았다. 집안에 대한 간섭이 어디 ‘아들 생산’뿐이었을까. 무던히도 세월을 견뎌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독락당의 안주인이 됐다. “마누라 자랑하면 팔푼이라고 하지요. 제가 그걸 넘어 ‘구푼이’로 보일지 모르니 먼저 양해 바라요(웃음). 아내는 시어른을 대신한 고모에게 집안 음식을 배워가며 대소사를 잘 치러냈어요. 그 와중에 서예도 배우고 야생화 공부도 취미로 하고 있죠.” 사람 향기 가득한 이곳 이해철씨는 과거 위암 선고를 받고 대수술을 세 번 받았다. 현재 완치 상태지만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 아내의 손길이 없었다면 건강을 쉽게 되찾지 못했을 것이다. “저희 부부 금실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지요. 언제나 늘 함께 다닙니다. 관공서 초청에도 내외를 함께 불러주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죠.” “아프고 나서 먼 길 다니기 힘드니까 보호자로 날 데리고 가는 건 아니고요?” (김춘란씨) “사실, 아프기 전에는 아내의 소중함을 몰랐어요. 수술받은 병원에서 어떤 노부부가 서로 짜증을 내며 옥신각신하지만 같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세상엔 부부밖에 없구나’라는 걸 알았어요. 지천명의 깨달음이었죠.” 그의 깨달음은 아내의 소중함만은 아니었다. 물질이 앞선 시대. 사람들에게 과거의 선비 정신만을 강요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양반의 자존심만 내세우기보다는 영악하고 현명하게 가자, 라고 말이다. “명문가 후손이라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폼만 잡는다고 남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정덕희 교수님 강의를 보고 많이 배웠어요. 사람들에게 조금 가볍고 우스갯소리로라도 즐거움을 주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 말이죠. 저희 고택을 방문한 이들에게 허례 허식은 버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옛 선인들의 정신을 기리고 싶어요.” 대궐같이 화려한 집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집 속에 누가 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가족 간, 부부 간 좋은 관계가 아니면 그 집은 폐가에 불과하다. 단칸 셋방에 살아도 끈끈한 부부의 정이 있다면 그곳은 호화 주택이다. 가화만사성. 독락당을 지키고 가꿔가고 있는 부부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옛 선인의 뜻이다. <■기획 / 이유진 기자 ■사진 / 박종민 ■촬영 협조 / 독락당(054-762-7712)>
- 정덕희의 사람 향기가 있는 곳, 고택
- [장수마을]경북 경주…관광도시의 자부심과 긍정적인 삶의 자세
- 2010. 10. 06 17:23 건강
- 신라 천년수도의 자부심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주. 수학여행으로 경주 불국사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터. 이런 관광의 도시 경주가 ‘장수도시’로 꼽히고 있다. 과연 경주의 장수 요인은 무엇일까. 100세 이상의 고령자 총 22명 경주시는 도시·농촌 복합 형태의 도시이며, 천년 동안 신라의 수도로 건재해 있던 터라 ‘벽이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찰, 유적, 석탑, 마을, 서원과 같은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다. 또 공공장소와 같은 건물에 기와가 얹어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며, 시정 구호는 ‘새로운 천년에 도전하는 경주’다. 경주의 특산물로는 교동법주, 황남빵, 찰보리빵, 감포멸치젓, 감포미역, 안강찰토마토, 산내더덕, 감포전복, 신라토기, 모조금관, 기마인물토기, 은잔, 두산명주 등이 유명하다. 과거에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지만 지금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어느 연령층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100세 이상 노인의 존재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주시의 전체적인 연령대별 분포는 중·장년층이 가장 많고, 아동·청소년층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이며,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40,293명으로 14.9%를 차지한다. 현재 경주시에 100세 이상 노인 수는 총 22명으로 이 중 여자가 20명 남자는 2명이다. 최근 경주시는 ‘장수마을 조성’을 지역의 목표로 삼고 장수마을이 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그런 구상의 일환으로 현재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어느 지역에서 무슨 음식을 먹으며, 어떤 생활습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경주 장수 노인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생활-경주의 100세 이상 고령자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 이들의 건강관리 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냥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평범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집안일, 산책 등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은 하루에 1~4시간 정도며, 대다수의 노인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 음식-장수 노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소식’으로 식사 조절을 하고, 평소 즐기는 음식은 역시 ‘채소류’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생선류’를 즐겨 먹으며, 튀김류, 볶음류 등은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한기에는 경로당 등에서 같이 모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식사하는 시간을 보내며 지역의 깨끗한 청정수를 마신다. ● 성격-장수 노인들은 대부분 웃음이 많았고 유쾌하며 낙천적인 성격이다. 또 매일 빠뜨리지 않고 운동을 하는 부지런한 생활습관이 몸에 뱄으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편이다. 장수 노인들의 마을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 특성-장수 노인들의 특성을 살펴봤더니,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은 나름의 공통점이 있다. ① 산간지역 대부분의 장수 지역은 더덕, 돌미나리, 산나물 등 자연 작물이 많이 자생하는 산간지역이다. 또 여름철 강수량이 풍부하며, 기온의 연교차와 일교차가 커서 쾌적하고, 고랭지 과채류 작물 생산이 적합한 지역이다. 기온은 고도가 높은 산에 위치해 산 아래보다 평균 4℃ 정도가 낮은 편이고, 토양은 광물질이 섞여 질이 좋으며, 나무가 많고 수질이 청정하다. ② 문화 관광지 경주는 문화재와 사적지를 보유한 문화 관광지로 잘 알려졌다. 경주의 주요 명승과 고적으로는 ‘석굴암’을 비롯해 ‘불국사’와 ‘나원리 오층석탑’,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포석정지’, ‘첨성대’ 등이 있다. 경주의 문화재 보유율은 경상북도의 30%로 총 39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경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한민국의 주요한 관광지로 통한다. 때문에 경주 시민들은 외부 관광객을 자주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다. 또 관광객들의 일에 적극적이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요인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③ 병원&요양시설 경주는 종합병원 2개, 일반병원 13개, 한방병원 1개, 요양병원 9개 등 노후 생활에 필요한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경로당 수는 41개로 노인이 서로 만나서 일상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노인들이 서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것 또한 장수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Mini Talk 노인들을 위한 정부 정책 활성화 노력 경주시는 ‘장수도시가 경주의 미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앞으로 장수 노인들 관련 정책을 더욱 확대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① ‘장수촌’ 건설: 장수문화와 관련한 고령 친화적인 장기 정책적 지역사회 개발의 모델로서 역사, 문화, 관광산업의 연계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장수연구소 및 종합실버타운 조성, 유료복지주택 관리 조성(친환경주거관리), 장수체험공원, 역사·문화체험 관리 조성, 장수식물재배 및 가공단지 조성, 온천 개발 및 숙박시설 관리 조성, 풍력 개발 및 근린 생활시설 등을 계획 중이다. ② ‘농어촌 건강 장수마을’육성: 농어촌 노인에게 농업, 전통문화 영역에서 알맞은 일거리를 발굴하고 생활경제, 건강관리, 사회활동 참여 등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년 생활문화를 정립한다는 게 경주시의 포부다. ③ 노인 일자리 사업 지속 추진: 일을 통한 소득 보충, 적극적 사회 참여 및 건강 증진 등 노인 문제를 예방하고, 사회적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노인들의 일자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④ 노인 여가시설 확충: 여가시설을 늘려 지역 노인들의 자율적인 친목 도모와 취미활동 및 각종 정보 교환을 돕고, 기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넓힐 것이다. ⑤ 노인대학 운영: 노인들에게 건전한 취미활동과 일상생활과 관련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인대학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자료 제공 / 경주시(www.gyeongju.go.kr)>
- [특별한 휴가만들기]아는 만큼 많이 보이는 경주
- 2003. 08. 01 재테크
- “발길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다” 땅만 파면 문화재가 나온다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관광객이 언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느냐에 따라서 경주는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그래서 경주는 매력적이다. 불국사와 석굴암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주를 다시 한 번 방문해보자. 왜 경주를 사람들이 다시 찾는지를 알 수 있다. 올 휴가에는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느껴보는, 특별한 여행을 꿈꿔보는 이들에게 경주를 적극 추천한다. 경주 시민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노천 박물관 ‘남산’ 가는 곳마다 신라유적이 산재해있는 곳, 남산. 왜 경주 시민은 이곳을 사랑하는지 직접 들러보면 느낄 수 있다. 신라인 모두의 절이자 신앙이었던 남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남산을 통해 천년고도의 추억을 회상한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노천박물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은 경주를 여행하면서 절감하는 문구다. 어느 곳에 가든지 놓여 있는 불상과 탑들이 처음에는 모두 비슷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조금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각각의 특성과 의미가 들어 있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는 이런 유물들로부터 감흥을 받기 어렵다. 경주를 여행하려면 사전 정보를 먼저 습득하는 게 좋은 여행의 밑거름이다. 남산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지만, 경주 시민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서울 시민이 북한산을 사랑하는 것만큼, 경주 시민은 남산을 대표적인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경주 남산은 서라벌 남쪽 468m의 금오산과 494m의 고위산에서 뻗어내린 약 40여 개의 등성이와 골짜기를 말한다. 동서로 4km, 남북으로 10km가 되는 타원형의 산으로, 한 마리의 금거북이 경주 벌 깊숙이 들어와 앉은 형상이다. 높지 않은 산이라고 만만히 봐서는 남산의 진면목을 놓치기 십상이다. 일반적인 등산처럼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올라가도 남산은 포근히 안아준다. 5백여 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을 정복(?)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남산은 정복했지만, 정작 느껴야 할 신라의 역사는 없을 것이다. 남산을 오를 때에는 제발 많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발 옆에 있는 신라의 흔적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혁거세의 탄생지, 첫 궁궐터, 망국의 비극이 서린 포석정, 도성을 지켜온 남산성과 왕릉 등이 즐비하다. 불교가 들어온 이후에는 남산은 부처님이 계신 불국정토로 생각하고, 골마다 절이 지어지고 바위마다 불상이 조성되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되어 남산 전체가 하나의 노천 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곳이다. 남산은 보물 13점, 사적 12개소, 불상 1백3구, 탑 82기, 옛절터가 1백46개소, 왕릉이 14기를 품고 있는 거대한 박물관이다. 남산을 올라가는 코스로는 20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세 개의 코스가 있다. 첫번째 코스는 삼불사 - 삼릉 - 마애관음보살상 - 목없는 여래좌상 - 선각 6존불 - 석조여래좌상 - 상선암 - 용장사터 3층석탑·삼륜대좌불 - 마애여래좌상이다. 두번째 코스는 미륵골 보리사 - 탑골 마애조상군 - 탑골 제2 마애조상군 - 부처골 감실석불좌상 - 남산신성 - 일성왕릉 - 남간사터 당간지주 - 창림사터 - 포석정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마지막 코스로는 ‘서출지 - 남산동 동·서 3층석탑 - 칠불암 - 신선암 마애보살상 - 백운암 - 천룡사터를 둘러보는 코스다. 즉 남산을 하루에 모두 보려고 하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어느 코스를 따라 남산을 올라가든지, 천년 고도의 신라와 불국정토를 꿈꿨던 신라인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보리사에서부터 포석정까지의 코스를 따라가봤다. 산 전체를 불국정토로 만들고자 했던 신라인 사찰은 그곳에서 생활하는 스님과 역사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비구 스님이 사는 곳, 비구니 스님이 사는 곳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보리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도하는 사찰이다. 깔끔한 사찰 내부와 아담한 가람구조 때문인지 포근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보리사는 지금 남산에 현존하는 가람 중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사찰이라고 한다. 이 절이 유명한 것은 무엇보다 통일신라시대 후반의 석불을 대표하는 유명한 석조여래좌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불상은 여래좌불이 지녀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불상을 처음 연구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곳이다. 여래좌상의 뒤에 조각되어 있는 광배가 무척 아름답다. 보리사를 나와 옥룡암으로 향했다. 나무가 울창해 뜨거운 열기가 다소 식혀진 산길을 걸을 수 있다. 암자는 암자대로, 큰 사찰은 큰 사찰대로 운치가 있다. 옥룡암으로 들어가는 안양교(安養橋). 안양은 극락의 다른 이름이니까 이곳을 지나면 바로 극락세계다. 하지만 옥룡암은 여느 산골에 있는 집처럼 수수하기만 하다. 극락이 화려하고 행복하기만 한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야유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옥룡암에서 1~2분 산길을 걸으면 그 유명한 ‘탑골마애조상군’이 나온다. 바위에 새겨 있는 불상, 비천, 보살, 탑 등은 모두 불국정토를 형상화했다. 이러한 구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석굴사원의 한 예다. 본존의 다정한 귀엣말을 듣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보살도 있고, 웃음 띤 얼굴의 부처상 등 다양한 조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신심을 일으키게 한다. 얼마나 빌었던 것일까. 부처님에게 소원을 빌면서 손길이 닿는 작은 돌은 하도 닳고 닳아서 이제는 맨들맨들하기까지 하다. 조각된 귀여운 동승이 소원을 비는 사부대중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답은 없지만, 부처는 웃고 있기만 하다. 남산에서 가장 일찍 조각된 보물 198호인 부처골감실석불좌상을 지나 남간사터 당간지주로 향했다. 논 가운데 동서로 세워진 화강석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불보살의 성덕을 표시하는 깃발을 올리는 게양대(揭揚台)의 받침돌이다. 조성 당시에는 양 지주 사이에 당간을 세웠던 간대가 있었을 것이지만, 지금은 지주만 남아 있다. 이 뒤편 저수지가 ‘강당못’으로 불리는 것을 보면 저수지 속에 석탑의 석재들이 잠겨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성 시기는 8세기로 추정되고 있다. 지주 하나로도 역사와 문화의 숨겨진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라 최초의 궁궐지로 기록된 유서 깊은 창림사지. 통일신라시대 창건되었고 조선 초기에 폐사된 곳이라고 전해진다. 역사서에서만 존재여부가 나와 있을 뿐, 현재는 주춧돌로 과거의 기억을 더듬을 수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동서로 나란히 쌍탑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3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동탑은 모전 석탑의 양식이고, 서탑은 불국사의 석가탑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조각 솜씨도 뛰어나다. 상층기단과 팔부신중의 조각을 보면 감탄을 금하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라 흥망의 역사를 간직한 포석정에 다다랐다. 돌흠에 물을 흐르게 하고 잔을 띄워 시를 읊었다는 곳, 신라 경애왕이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다가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했던 비운의 장소기도 하다. 무릇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했던가. 과연 전쟁 중에 이곳에서 잔치를 하고 있었을 왕이 있었을까. 후대 역사가는 의심을 하지만, 문헌은 패자의 슬픔보다는 승자의 승리감을 부풀리기가 더 쉬웠을 것이다. 원래는 거북 모양의 큰 돌에서 남산 계곡의 물이 흘렀다고 하지만, 지금은 없어져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남산은 이 밖에도 봐야 할 것이 많다. 며칠간 남산만 돌아다녀도 이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다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곳에서는 신라와 불교 문화의 융성한 시기를 상상해볼 수 있다. 각자의 상상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상상력이 풍부하다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흔적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찾아가는 길 시내버스 경주시청 앞 승차(500, 501, 503, 505, 506, 507번 버스) 후 삼릉에서 하차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 경주 IC → 남산 신라문화원이 추천하는 ‘감포권 일대 유적지’ 경주하면 떠오르는 곳이 불국사와 석굴암이지만, 세계적이고 역사적 가치가 많은 문화 유산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땅을 파면 골동품이 나온다는 곳이 경주라는 이야기도 있다. 경주의 문화유적과 정보를 널리 알리고 있는 시민단체 ‘신라문화원’이 추천하는 곳을 찾아가봤다. 신라문화 알리기 힘쓰는 시민단체 ‘신라문화원’ 신라문화원은 국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불국사, 석굴암, 남산 등 경주 전역에 대한 관광안내를 하고 있는 민간단체다. 이곳에서는 문화행사와 문화유적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문화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에서 배출하고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들은 경주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관광객의 요청이 있을 때 전문적인 해설과 가이드를 해준다. 신라문화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출발하는 경주문화기행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불교유적답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고요한 산사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신라불교문화대학이 주관하고 있다. 매년 방학철에는 가족 단위의 휴가객을 위해 신라문화원에서는 신라문화역사탐방을 진행한다. 그리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달빛 신라역사 기행’은 보름날 달빛 아래서 문화유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 국악공연과 전통차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문의 054-774-1950,(www.silla.or.kr) 먹거리 팔각정 10년 경력의 호텔 주방장 심재구씨의 음식 솜씨가 돋보이는 음식점이다. 일반 가옥으로 단체관광객보다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갈비찜, 버섯생불고기, 돌솥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해물돌솥밥이 이 식당의 대표적인 메뉴. 다섯 가지 이상의 신선한 해물과 인삼이 들어 있어 입맛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숭늉은 찹쌀가루와 콩, 보리, 율무 등을 함께 갈은 숭늉가루로 만들어서 맛이 좋다. 해물돌솥밥 7천원. 위치 경주 산업도로에서 동천동사무소 방면(054-748-9206) 삼포쌉밥 경주 최초의 쌈밥집으로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인이 직접 기르는 유기농의 각종 신선한 쌈과 야채가 입맛을 당긴다. 채식 위주의 영양식으로 13찬이 나오고, 그 중 된장찌개와 파전, 꽁치조림에 젓가락이 자주 간다. 특히 큼직한 온마리 멸치젓갈을 갈아서 만든 국물 멸치젓갈은 일품이다. 삼포쌈밥집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음식점 곳곳을 뒤덮고 있는 수집품들. 골동품, 화분, 수석, 우표, 토기 등 진귀한 물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작은 민속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다. 입과 눈이 즐거운 곳이 바로 삼포쌈밥집이다. 메뉴는 오로지 쌈밥이다. 가격은 1인당 7천원. 위치 천마총(대릉원)과 첨성대 사이(054-749-5776) 화산암소숯불 경주의 먹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불고기다. 산내불고기단지, 외동모화불고기단지, 천북화산불고기단지 등 순수한 한우를 신선한 사료로 사육하여 담백하고 쫄깃한 한우 고유의 불고기 맛이 경주의 자랑이다. 특히 화산암소숯불은 천북화산불고기단지에서 맨처음 문을 연 식당이다. 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음식이 잘나오는 집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집의 자랑은 최고의 고기 질을 자랑하는 ‘생고기 소금구이’가 유명하다. 숯불에서 구워진 불고기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식당에서 직접 담그는 장맛이 살아 있는 원조 불고기집이다. 1인분에 1만3천원. 위치 천북면 화산리(054-774-0768) 장항리사지에서 문무대왕릉까지 경주 문화답사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탑만 남아 있는 절터를 보면서 신라시대의 절모습을 상상해야 하고, 없어진 탑 조각을 보면서 원형을 생각해야만 한다. 시간의 흐름은 반듯이 훼손과 없어짐을 뜻한다. 우리들의 상상력만이 흘러간 시간을 복원해준다. 경주의 매력은 바로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시민단체인 신라문화원은 경주의 문화유적과 정보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곳에서 불국사와는 다른 경주의 색다른 면을 추천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감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감포권 일대 유적지가 바로 그곳이다. 장항리사지에서 시작해 골굴사와 기림사, 그리고 감은사지, 문무대왕릉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사람들이 택하는 문화유산답사 코스다. 보통 하루의 일정으로 경주에 오면 바로 감포권 일대 유적지를 택한다. 장항리사지는 토함산 동남쪽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다. 장항리사지라는 푯말을 보고 들어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는 계곡을 건너고 산을 넘어야 장항리사지로 들어갈 수 있다. 계곡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돌아간다. 절터에는 서탑인 5층석탑과 파괴된 동탑의 석재, 그리고 석조불대좌가 남아있다. 서탑은 일제시대에 도굴범이 탑 속에 들어 있는 보물을 훔치기 위해 폭파한 것을 수습하여 다시 세웠다. 그리고 동탑은 계곡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절터에 모아두었다고 한다.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인 쌍탑 1금당 형식이다. 이렇게 흔적만 남아 있는 곳에서는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것이 색다른 재미다. 이곳에서 차로 10여 분 정도 달리면 토함산 석굴암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를 대변하는 석굴 사원인 골굴암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보물 제581호인 마애여래불좌상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조각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골로 보호되고 있다. 이곳 골굴암에는 예부터 밀교로 전해져 오는 ‘선무도(스님들의 무술)’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젠 신라 원효대사의 손길이 묻어 있는 기림사로 향해본다. 기림사는 부처님 당시의 최초의 절인 ‘기원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운치있는 대나무 숲을 지나면 바로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문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검과 삼지창, 여의주, 비파를 각 손에 든 불법을 수호하는 천왕들을 지나면 독특한 건물인 ‘진남루’를 만난다. 남방(일본)을 진압한다는 의미의 진남루는 임진왜란 당시의 승군 지휘소로 사용된 건물이다. 여느 사찰 건물처럼 화려한 색과 조각들이 없다는 것이 더욱 이채롭게 느껴진다. 진남루를 지나면 바로 기림사의 본전인 대적광전을 볼 수 있다. 겉모습은 본전 건물답게 웅장하고, 내부는 넓고 화려하다. 전면에는 모두 화려한 꽃창살 문을 달았는데 색이 바래 화려한 꽃창살 조각의 느낌이 포근하다. 대적광전은 주불이 비로자나불이다. ‘적(寂)’은 번뇌를 멸한 고요한 진리의 세계를 뜻하고, ‘광(光)’은 그 세계에서 나오는 참된 지혜가 온 우주를 찬란히 비춘다는 것을 뜻한다. 대적광전 오른쪽에는 수령이 5백년이 넘는다는 보리수나무가 있다. 봄이 되어 꽃이 만개할 때면 그 향기 가 온 도량을 진동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나무의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데, 부처가 열반 한 곳이 보리수나무 아래로 이 나무의 열매로 염주를 만들면 부처님의 불심이 전해질 것만 같다. 그리고 최근 불사한 삼천불전을 비롯해, 명부전, 관음전, 삼성각과 요사채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일반 사찰과는 달리 매월당 김시습의 사당이 가람에 속해 있다. 또한 기림사에는 5종류의 샘물인 ‘5종수’가 있다. 물을 마시면 눈이 밝아진다는 명안수, 마실수록 마음이 편해진다는 화정수, 이 물로 차를 끓이면 최고의 차가 된다는 감로수, 물맛이 하도 좋아 까마귀가 쪼아먹었다는 오탁수, 마시면 천하무적의 장군이 된다는 장군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감로수와 화정수만이 남아 있어 마실 수 있다. 기림사를 나와서 황룡사, 사천왕사와 함께 호국의 사찰로 명맥을 이어왔다는 감은사지로 향한다. 언제 폐사가 되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감은사지에는 현재 국보 제112호인 3층석탑 2기만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으로 향했다. 동해에서 약 2백여m 떨어진 바닷속에 있는 수중릉이다. 죽어서라도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호국 용이 되겠다는 문무대왕의 정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육안으로 보면 바닷가에 조그맣게 떠있는 바위들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위 한가운데가 못처럼 패어 있다. 찾아가는 길 시내버스 경주역 건너편 우체국에서 승차(200번) → 분황사 → 선덕여상 → 덕동댐 → 추령터널 → 장항리사지 입구 → 기림사(골굴암 입구) → 전촌(나정해수욕장) → 감포읍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 경주 IC → 경주시청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추령고개 방 → 안동리 → 골굴사 방면 한국 최대규모의 조선시대 양반촌 ‘양동민속마을’ 경주 문화의 대부분은 불교 문화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질스럽게도 양동민속마을은 유교 문화를 가지고 있는 촌이다. 불교와 유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속성이 양동민속마을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영국 찰스 황태자 방문 이후 관심 높아져 양동민속마을 초입부터 예상치 않은 규모와 양반촌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조선시대의 건축, 유교문화와 관련된 문화재가 마을 곳곳에 숨어 있다. 마을 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고향 같은 포근함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속도에 대한 무심함을 느길 수 있다. 양동민속마을은 월성 손(孫)씨와 여강 이(李)씨에 의해 형성된 양반마을이다. 전국에 6개의 전통민속 마을이 있지만, 마을의 규모와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볼거리가 많아 1993년 영국 찰스 황태자가 이곳을 방문했었다. 마을의 주산인 설창산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이가 뻗어내려 네 줄기로 갈라진 능선과 골자기가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루고 있다. 물자의 아랫 부분에 획 하나를 더하면 혈(血) 자가 된다고 하여, 마을 안으로 철도통과를 우회시켰을 정도다. 또한 남향의 양동초등학교 건물도 동향으로 돌아 앉혔을 정도로 유교 문화가 강한 곳이다. 현재는 1백40여 가구에 4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건물들은 옛 양반들의 고가옥과 서민의 초가집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을의 진입로쪽은 경사가 급한 산에 시선이 차단되고, 골짜기 밖에서는 마을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 구릉에 쌓여 있다. 이 마을에는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민속자료가 24점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옛 양반 가옥의 구조를 볼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은 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양동민속마을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영화 ‘취화선’ ‘내마음의 풍금’ 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양동민속마을에서 꼭 봐야 할 것이 몇 곳 있다. 1460년경에 지은 여강 이씨의 종가집인 무첨당(無添堂)은 별당의 기능을 중요시한 세련된 외관을 갖고 있다. 무첨당은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오른쪽 벽에는 대원군이 집권 전에 이곳을 방문해 썼다는 글씨인 ‘좌해금서(左海琴書)’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영남의 풍류와 학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물봉 정상의 초가집은 넓은 안강들과 안락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전형적인 초가 삼간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무려 10개의 정자가 있다. 관가정·수운정 등 손씨네 정자와, 양졸정·내곡정 등 이씨네 정자가 어우러져 있다. 이들 정자는 모두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들의 강학을 위해 지은 것으로 선비의 정신과 풍류가 스며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말로만 듣던 99칸(칸은 주택의 기둥과 기둥사이)짜리 대저택인 ‘향단’도 양동민속마을에서 볼 수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려한 지붕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이언적 선생이 모친의 병환을 돌볼 수 있도록 중종 임금이 배려해서 지어준 집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99칸이었으나 허물어져 1976년 보수 때 56칸으로 줄었다. 당시 양반 사회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로 같은 건물 내부 구조는 모두 신분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세 명의 위대한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는 풍수를 가지고 있다는 서백당, 당시 양반 부잣집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낙선당, 디딜방앗간을 가지고 있는 두곡고택도 양동민속마을의 자랑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의 역사와 건축술이 그대로 응축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향다옥(054-762-8096)’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지휴씨(55)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이지휴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양동민속마을의 참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찾아가는 길 시내버스 경주역에서 승차 → 양동민속마을 입구 하차 → 마을까지 1.2km(200, 201~208, 212, 217번 버스)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 경주 IC → 경주시청 → 경주역에서 7번 국도로 포항 방면 → 강동 IC에서 양동민속마을 입구 여름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해수욕장 3곳 경주에는 의외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3곳이 있다. 동해안을 접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유산답사와 피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8월 휴가철, 더운 열기를 씻어낼 수 있는 경주의 해수욕장을 찾아가보자. 잠잘 곳 호텔 현대 보문호가 한눈에 보이는 특급 호텔로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호텔이다. 4백49실의 객실, 8개의 중·소 연회장, 그리고 야외 수영장 등 각종 레포츠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한국적인 호텔 이미지가 좋아 외국인이 자주 찾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특 1급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친절한 서비스가 다시 찾고 싶은 호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일반 객실료는 종류에 따라서 20만원, 22만원이다.(054-748-2233) 미호산방 경주에서 유럽풍 고급 펜션으로 유명한 곳. 미호산방으로 들어가는 초입은 시냇물을 건너기도 하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다. 약간의 고생을 한 후에 펼쳐지는 미호산방의 자연풍광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건축일을 했던 사장의 손길은 아름다운 풍광에 어울리는 펜션을 만들었다. 태백산맥 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을 볼 수 있는 것이 이곳만의 자랑. 주변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허브농장을 만들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펜션이다.(054-771-0890) 보문관광단 지내 숙박업소 경주힐튼호텔(054-745-7788) 콩코드호텔(054-745-7000) 경주조선온천호텔(054-740-9600) 경주관광호텔(054-745-7123) 한국콘도(054-745-1500) 경주한화콘도(054-745-8060) 황홀한 일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탁트인 시야, 하늘고 맞닿은 수평선. 무엇보다 일출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동해안 해수욕장의 매력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사계절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일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류해수욕장, 전촌(나정)해수욕장, 봉길해수욕장이 대표적인 곳이다. 오류해수욕장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로 유명한 곳이다. 1km의 백사장과 1.5m의 수심, 우거진 소나무 숲이 있어 가족단위 캠프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소나무 숲에는 야영을 하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아직까지 개발이 덜 되어 있어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흠이다. 주변에서 바다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한시적으로 모터보트를 운영하는데, 더운 여름날의 열기가 싹 사라진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경주보문단지 감포 방향 좌회전 10km 포항방향) 전촌(나정)해수욕장 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은 이웃해 있어서 같은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전촌 소나무 숲이 길가를 가운데에 두고 도열해 있어서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국수에다 회를 섞어 먹는 ‘회국수’가 유명한데 관광객이 꼭 먹어보는 별미다. 경주시는 해마다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촌(나정)해수욕장에 승용차 2백여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새롭게 만들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경주보문단지 감포 방향 좌회전 10km 포항방향) 봉길해수욕장 대종천 하구에 자리한 봉길해수욕장은 500m의 백사장 길이에, 폭 40m인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앞에는 신라 문무대왕릉이 있고, 가까운 곳에 감은사, 이견대, 기림사 등의 문화유적지가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승용차 2백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경주보문단지 감포 방향 좌회전 10km 포항방향 감은사지터) 에이비스(Avis) 렌터카만의 장점 전국 80여 개 지점에서 8천8백여 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수위 업체 에이비스 렌터카.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괌 특별할인, 이동 통신사와 항공사의 연계 네트워크를 통한 계절별 프로모션 등이 고객의 눈길을 끈다. 에이비스 홈페이지(www.aivs.co.kr)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5%까지의 할인 혜택을 주고, 무료 이용권·해외렌터카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렌터할 차량의 세부 옵션(CD, 선루프, 가죽시트 등)까지 확약해주는 옵션 예약 시스템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전체 대여요금의 20%를 현장에서 바로 환불해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1544-1600) 도움말 / 이재숙(경북문화유산해설사) 글 / 최영진(객원기자) 사진 / 정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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