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총 125 건 검색)
- [레이디경향과 ‘파이브지티’가 드리는 행운]얼굴이 곧 우리 집 열쇠
- 2016. 01. 06 18:26 리빙
- 지문 인식보다 더욱 디테일하게 포착하고 집 밖에서도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함까지! 얼굴 인식으로 출입문을 여는 유페이스키를 경험해보자. “아이 혼자 집에 있어도 걱정 없어요” 부모가 귀가할 때까지 아홉 살 막내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불안한 이선희(44)·윤찬원(46) 부부. 중·고등학생인 큰아이들처럼 학원에 보내보려 했지만 학원 가는 것 자체를 싫어해 방문 수업을 등록했다. 하지만 방문 교사가 오는 것은 기껏해야 일주일에 두 번이 전부. 카드키를 갖고 있는 친정엄마가 가끔 집에 찾아와주긴 하지만 카드키가 분실되지 않을까 그것도 불안하다. 유난히 기계를 좋아하는 아이가 도어록을 장난감처럼 다루기도 하고, 현관문을 열 때마다 비밀번호를 크게 외치는 버릇이 있어 더욱 걱정된다며 「레이디경향」에 사연을 보내왔다. 얼굴 인식 유페이스키를 설치하기로 한 날, 막내아이는 현관문 앞을 서성이며 설치 기사님이 오길 기다렸다. 단말기는 아이의 키에 맞춰 낮은 위치에 설치하고 가족의 얼굴을 차례로 등록. 얼굴 인식만으로 잠긴 문이 열리는 유페이스키를 경험한 가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얼굴 인식 유페이스키를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좋은 기계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좋았어요. 현관 앞 조명이 꺼져 깜깜한 상태에서도 적외선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랄까요. 특히 아이 키에 맞춰 단말기를 낮은 위치에 설치한 터라 어른들은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내려다봐야 하는데, 완벽한 정면이 아닌 얼굴도 기계가 잘 포착해내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인터넷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집에 방문한 사람들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던데, 조만간 시행해볼 생각입니다.” Living Tip 차세대 보안 시스템, 얼굴 인식 유페이스키 차세대 바이오 인식 보안 솔루션 기업 ㈜파이브지티가 개발한 얼굴 인식 유페이스키(Uface key)는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보안 리모델링 시스템이다. 얼굴을 등록하면 50~80cm 근거리에서 단말기 화면을 바라보기만 해도 1초 이내에 인증을 완료해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지문 인식처럼 손에 물이 묻거나 추운 겨울날 인식이 오래 걸리는 불편함이 없고, 얼굴이 곧 열쇠이기 때문에 분실, 복제 등의 우려가 없는 보안 수단. 4만여 개의 포인트로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쌍둥이도 구분이 가능하며 안경을 껴도 인식한다. 적외선 카메라가 내장돼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인식하며 비접촉 방식이라 위생적인 것도 장점.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똑똑한 기능 스마트폰으로 유페이스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연동시키면 밖에 있다고 해도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 때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빈집에 누가 찾아오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워킹 맘도 자녀가 집에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등록하지 않은 얼굴이 포착되면 즉시 사진을 찍어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하는 똑똑한 아이템으로, 가족이 출입할 때 음성이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어 늦은 밤 퇴근할 때도 가족 간의 소통을 돕는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얼굴 인식 유페이스키 설치를 희망하는 독자는 현관문 사진을 찍어 아래 응모권과 함께 「레이디경향」 편집부로 사연을 보내주시거나 이메일(ladykh@khan.kr)로 보내주세요.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주세요. 유페이스키는 계단식 아파트나 빌라처럼 출입문이 비에 젖지 않는 실내에만 설치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연동 기술은 현관문에 인터넷 선 설치가 필요하며, 인터넷 연결 비용 및 인터넷 서비스 비용은 고객 부담입니다. 보내주실 곳 서울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레이디경향」 유페이스키 담당자 앞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김동연(프리랜서) ■제품 협찬 / ㈜파이브지티(02-6264-1150, www.fivegt.com)>
- 「레이디경향」과 댕기머리가 함께한 들애 수 품평회
- 2016. 01. 05 15:06 뷰티
-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일 쓰는 샴푸부터 신경 써서 골라야 하는 법. 기능성 헤어 케어 브랜드 댕기머리에서 탈모 관리에 효과적인 들애 수(秀) 라인 출시를 앞두고 가장 많은 헤어 제품을 접하는 헤어 디자이너를 초청해 품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댕기머리의 신제품 들애 수 라인 제품들. 주요 성분인 8가지 한방 재료를 함께 세팅해 시선을 끌었다.전문가들이 인정한 댕기머리 들애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의하면 국내 탈모 진료 인원은 2007년 16만여 명에서 2011년 19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큰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병원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매일 사용하는 샴푸부터 탈모 관리에 효과적인 기능성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탈모 관리 제품 중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할지 고민이라면 주목하자. 탈모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헤어 케어 브랜드 댕기머리에서 기능을 강화한 들애 수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12월 10일 「레이디경향」과 댕기머리가 함께 들애 수 신제품 품평회 자리를 마련했는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뷰티 프로페셔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울은 물론 경기, 충청, 제주 등 전국 유명 헤어숍의 헤어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각자 자유롭게 코멘트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 중에는 평소 댕기머리 제품을 애용한다는 헤어 디자이너들도 있어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샴푸액, 트리트먼트, 집중 영양 팩, 볼륨업 미스트, 윤기 보습 미스트 총 5종으로 구성된 댕기머리의 들애 수 라인.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평가는 대부분 ‘만족스럽다’였는데, 두피와 모발 관리에 좋은 성분이 잘 배합돼 있으며 한방 향이 별로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향이 좋아 모든 이들이 사용하기 좋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특히 윤기 보습 미스트의 경우 뿌리는 순간 모발을 촉촉하고 윤기 있어 보이게 해준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1 들애 수 제품에 함유된 성분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던 프레젠테이션. 평소 댕기머리 제품을 애용하는 헤어 디자이너들도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2 ‘한방 블렌딩 33’이라는 비법에 담긴 8가지 한방 재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천안성정롯데마트점 나기열 원장. 3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레이디경향」 신경희 편집장. 4 참석한 헤어 디자이너들은 제품의 향기를 맡아보고 직접 사용해보며 꼼꼼하게 제품을 평가했다. 5 참석자들이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들애 수 샴푸액과 윤기 보습 미스트 샘플.‘한방 블렌딩 33’ 비법이 담긴 프레스티지 한방 샴푸 2016년 1월 출시 예정인 댕기머리의 들애 수는 ‘천혜 자연에서 찾은 풍성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국내산 한방 원료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기존 제품에 함유된 성분을 업그레이드하고 ‘한방 블렌딩 33’이라는 비법을 담은 블렌딩 레시피로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 한방 블렌딩 33이란 항균과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는 어성초, 면역력 강화에 좋은 하수오, 두피 진정과 탈모 방지에 도움을 주는 측백엽, 항산화 효과와 백발증 방지에 도움을 주는 인삼, 두피 영양 공급과 비듬 개선에 좋은 쑥, 노화를 예방하는 상백피, 모발의 색을 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숙지황, 상처 치유와 가려움증 개선에 좋은 들국화의 8가지 한방 재료를 직접 달인 추출물에 두피와 모발에 보습을 선사하고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귀한 영지 추출물을 첨가한 한방 추출물 33%를 담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8가지 한방 추출물과 영지 추출물 33%가 담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방 추출물을 실제 함유량만큼 투명 용기에 담아 설명하고 있는 댕기머리 홈쇼핑 담당 조은현 대리. 여기에 제주 동백 오일을 더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탄력 강화와 윤기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은은한 동백 향이 오래도록 지속돼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사과, 레몬, 자몽, 의이인, 칼렌듈라, 황련, 알로에, 소나무, 로즈메리, 세이지 10가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돼 두피와 모발을 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모발 탈락 방지, 모발 선명도 유지, 두피 각질 개선, 모발 볼륨 개선의 4가지 임상 시험을 완료해 탈모 관리는 물론 두피와 모발 건강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댕기머리 들애 수 라인은 샴푸액, 트리트먼트, 집중 영양 팩, 볼륨업 미스트, 윤기 보습 미스트 총 5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든 제품에 8가지 한방 추출물과 동백 오일이 베이스로 들어가 있다. 제품에 따라 영지 추출물, 아르간 오일, 황금 누에고치 추출물, 진주 추출물, 캐비아 추출물 등을 더해 각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피부 유해 성분 4가지를 넣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pert’s Review 3인의 헤어 디자이너가 평가한 댕기머리 들애 수 “탈모가 있는 고객들은 어떤 샴푸가 좋은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분들에게 댕기머리 들애 수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탈모 방지와 모발 굵기 증가에 도움을 줘 식약처 허가까지 받았다니 더욱 믿음이 가요. 인공색소 같은 성분을 배제해 두피에 자극 없이 깨끗하게 클렌징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박성진(박승철헤어스투디오 방배점 원장) “직접 달인 8가지 한방 추출물과 10가지 자연 유래 성분을 더해 많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들애 수 하나로 간편하게 탈모 관리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 관리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동백 오일까지 함유돼 사용 후 모발이 부드러워지며 은은한 동백 향에 기분까지 좋아져요.” 권미현(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과 교수·아담헤어 원장) “영지버섯, 금산 인삼, 상백피 등 진귀한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서 놀랐어요. 특히 한방 추출물이 33%나 함유돼서인지 샴푸 색이 매우 진한데, 마치 모발에 보약을 주는 듯한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서영식(이철 헤어커커 천안점 원장)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이소현>
- 「레이디경향」이 함께한 김청의 사랑 모으기 자선 바자회
- 2015. 12. 02 17:00 연예
- 지난 11월 7, 8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배우 김청의 집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회가 열린 것.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웃들의 마음으로 현장에는 훈기가 감돌았다. 시끌벅적하고 유쾌했던 바자회 현장 속으로. 1 바자회 현장 한쪽에 마련된 사랑의 모금함. 손님들이 자유롭게 모금하며 좋은 일에 동참했다. 2 김청은 바자회 현수막과 포스터까지 직접 준비해 홍보하며 좋은 일에 앞장섰다. 3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회를 개최한 배우 김청.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TV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에서 실어증을 앓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고 있는 배우 김청(53). 드라마 촬영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녀가 지난 11월 7, 8일 양일간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자신의 집 앞에서 개최했다. 사실 김청의 불우 이웃에 대한 따스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12월엔 실직자들을 위한 사진전을 개최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 ‘김청의 사랑 모으기’ 바자회는 올해가 4회째로, 특히 올겨울은 유난히 더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수익금을 일산 동구 정발산동 주민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청이 CEO로 있는 인테리어 회사인 ‘위드청’과 광고기획사 ‘넥스트’ 주최로 열린 이번 바자회에는 아시안데코, 맘모스제과, 두도, 명성로지스, 경주 황남빵, Kelly O, 님프만, 이화웨딩코리아&한복, 코코리빙 인테리어, 푸드코아, 샘표, 로레타, 아이러브플랫, 두리화장품이 함께해 더욱 풍성했다. 「레이디경향」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11월 7일 바자회 셀러로 참석했다. 1 행사장 내 인기 장소였던 「레이디경향」의 구두 판매 부스. 2 제품을 구매한 손님과 다정하게 인증샷까지 찍은 김청. 3 다양한 셀러들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물건을 판매했다. 4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로레타. 5 「레이디경향」도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며 좋은 일에 동참했다. 바자회 당일 오전 8시,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김청의 자택에 도착했다. 김청과 지인들은 이미 바자회 준비로 한창이었다. 그녀는 바자회에서 판매할 전, 어묵, 떡볶이 등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잤다면서도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보다 웃음이 가득했다. 김청과의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레이디경향」 팀도 서둘러 바자회 준비를 시작했다. 지정 부스에서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식품 등의 제품을, 특별히 마련된 대형 이벤트 트럭에서는 슈즈를 판매할 준비를 서둘렀다. 계속되는 굵은 빗줄기에 사람들이 올까 하는 걱정도 잠시, 하나둘씩 모여들며 바자회 현장은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손님들 또한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말에 아낌없이 물품을 구매했다. 행사 주최자인 김청은 직접 요리도 하고 찾아온 손님들을 반기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1 「레이디경향」 부스 인기 품목 중 하나였던 샘표 흑초청. 생강레몬, 블루베리, 석류 3가지 맛으로, 물에 타서 음료처럼 즐기거나 요리에 넣어 감칠맛을 더하기 좋다. 2 댕기머리의 진기 샴푸 세트 또한 인기가 많았는데, 창포한방수를 사용해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3 김청은 자신의 손맛이 담긴 음식들을 판매했는데 특히 부침개의 인기가 뜨거웠다. 4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낸 가수 이상우의 무대. 5 아이러브플랫은 트렌디한 디자인의 슈즈로 손님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거센 빗방울에 손님이 줄어들 때쯤 김청이 간이 무대인 이벤트 트럭 위로 올라갔다. 찾아준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곧이어 그녀의 지인들이 올라와 재치 있는 말솜씨와 노래로 손님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중 가장 인기 있었던 코너는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 중인 이상우의 공연. 그가 노래를 부르자 크게 호응했고 팬들의 환호에 무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좋은 취지의 행사인 만큼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과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도 참석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도 구입하며 힘을 보탰다. 1 바자회는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2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음식을 즐기며 주변 사람들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3 간이 무대에 올라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 궂은 날씨에 야외에서 하루 종일 서 있었던 터라 모두들 지칠 법도 한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행사를 도운 김청의 지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그녀의 집에 머물며 다음날 필요한 음식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청의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든든한 힘을 보태주는 이들이 있어 김청의 사랑 모으기 바자회 현장은 더없이 훈훈했다.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이소현>
- 수능 모의평가로 점쳐보는 2016 수능 출제 경향
- 2015. 06. 10 11:42 육아/교육
- 지난 6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2016년도 수능을 코앞에 둔 모의시험으로 본시험의 출제 경향과 의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교육 업체 스카이에듀의 강사들이 국·영·수 과목별로 분석해봤다.국어 “평이하다 못해 쉬웠지만 기초 개념에 충실할 것”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모의고사는 A형, B형 모두 평이한 수준이 아니라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포인트. A형은 작년에도 쉬웠기 때문에 조금 더 쉬웠고, B형은 작년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아주 쉬웠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변별력을 보여줬던 독서(비문학) 영역에 고난도 지문이 출제되지 않아 작년 6월 평가원이나 작년도 수능보다 쉬웠다고 볼 수 있다. 또 학생들을 어렵게 했던 고전시가가 쉬운 작품 위주로 EBS 교재에서 연계돼 출제되고(A형: 남구만의 시조 / 위백규, ‘농가’ / B형: 시조 두 편), 현대시 역시 쉬운 작품이었던 고은의 ‘성묘(EBS 인터넷수능)’가 연계돼 EBS를 굳이 풀지 않은 학생이라도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론적 사고 영역을 평가하는 극 장르 역시 지문이 반 이상이 겹치고 내용이 쉬웠다. 화법과 작문은 역대 나온 문항들 중에 가장 쉬운 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그러나 B형에서 자료 활용 문항으로 출제된 6-8번 세트는 참신한 유형으로 출제돼 의미를 가진다. 문법은 기본 개념을 제대로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특히 B형의 11번 문항은 여러 교과 개념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념이 부실한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소요하거나 실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얕고 넓게 지식을 암기할 것이 아니라 시험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 개념을 확실히 학습해둬야 한다는 평가원의 메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문항이었다.영어 “높은 EBS 연계 비중에 주목할 것”이번 2016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EBS를 충분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크게 막힘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작년에는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지문을 사용한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런 지문이 배제됐다. EBS 연계에 있어서도 기존 연계율을 지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3점 문항은 2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EBS 지문을 사용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빈칸 문제 3문항 중에서 2문항이 EBS 교재의 지문을 토대로 출제됐으며 (31번은 수능특강에서, 32번은 영어독해연습 2에서 출제됐다), 어법 문제 또한 EBS 영어독해연습 1의 지문을 사용했다. 이 빈칸, 어법 문항 모두 3점짜리 문제다. 또 다른 3점 문항인 39번 문장 삽입 문제 또한 영어독해연습 1의 지문을 사용했다.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EBS 간접 연계’를 적용하는 첫 시험이다. 간접 연계란 EBS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지문의 내용과 비슷한 주제를 갖는 다른 지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제 EBS의 지문을 암기하는 것은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EBS 연계 출제에 관한 논란이 많지만, 아직은 EBS를 중심으로 한 기존 공부 방식에 크게 변화를 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수학 A형 “이번에 출제되지 않은 유형의 문항이라도 놓치지 말 것”2016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수학 A형은 매우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나 작년 6월 평가원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일부 문항은 조금 더 쉽게 출제됐다. 배점 2점 문항으로 출제될 만한 연산 능력 평가 문항이 최소 1~7번 문항까지로 확대돼 출제됐으며, 이해 영역으로 출제되는 배점 3점 문항 또한 8번, 9번, 10번 문항에서는 단원의 기본 개념만 이해하고 있으면 바로 풀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배점 4점의 문항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난이도 높은 문항으로는 30번과 21번 두 문항이 존재한다.특기할 사항은 작년 수능 및 평가원과 비교해 무한등비급수의 도형 문항이 재출제된 점, 항상 출제되는 문항인 행렬의 합답형과 지수로그함수의 실생활 활용 문장제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점이다. 함수의 평행이동과 역함수, 일차함수의 식 세우기 등 고1 범위인 고등수학 내용이 가시적으로 출제된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내년 첫 시행되는 개정교육과정의 수학 A형의 수능 출제 범위가 현 고1 과정의 일부를 포함하는 부분을 의식한 출제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6월 평가원의 등급컷은 작년 6월 평가원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1등급 컷은 96, 2등급 컷은 90, 3등급 컷은 82점 가량으로 형성될 것이다.수학 A형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이번 6월 평가원에서 20번, 21번, 29번, 30번 문항을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번에 출제되지 않은 유형의 문항이라도 반드시 수능에 출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므로 놓치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수학 B형 “각 단원의 정의 및 중요 기본 원리들을 놓치지 말자”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B형은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며, 계산 과정은 간단하게 변화하는 수능 출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29번, 30번이다. 최고난도 문항에 해당하는 30번의 경우, 최근 출제되던 것과 동일하게 여러 단원의 기본 원리들이 결론 도출 과정에 이용되는 종합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으로, 기본 원리를 충실히 학습한 학생에겐 그리 어렵지 않을 문제였다. 특수한 것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지수로그함수의 개형, 미분가능성, 정적분의 정의 및 기본 정리 등의 핵심 교과 개념을 그 학습목표에 맞게 공부했는지를 물어본 문제에 해당하므로, 지금껏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추론했을 경우 학생 수준에서도 매우 쉽고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29번의 경우 기하와 연결된 함수의 극한 문제인데, 기하를 분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함수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예년에 비해 난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고, 도형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뤄졌다면 계산 난도는 오히려 예년에 비해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단순하게 출제되던 11번, 12번 등의 3점 문항에서도 어려운 표현은 아니지만 여러 수학적 개념에 의한 표현이 이용된 것과 19번, 27번 등의 4점 문항에서는 단순히 공식이나 유형별 풀이법만을 암기하고 있다면 어려워질 수 있도록 문제가 구성된 것은 눈에 띈다. 역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주로 묻는 20번, 21번, 28번, 29번, 30번 등의 4점 문항에서는 복합적 개념과 표현이 이용되지만 각 단원의 정의 및 중요 기본 원리들을 알고 활용할 수 있으면 계산 과정은 오히려 더욱 간단해진 것 또한 눈에 띈다. 앞으로 각 단원의 여러 표현들을 통해 수학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기본 개념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준비하면 좋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레이디경향」과 ‘대우 콘덴싱 가스보일러’가 오래된 보일러를 교체해드립니다!
- 2014. 12. 04 17:09 리빙
- 칼바람이 온몸을 얼얼하게 만드는 겨울철은 보일러가 더없이 소중한 법. 「레이디경향」에서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더해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난방과 온수를 빠르게 공급하는 대우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치 이벤트가 바로 그것. 과연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누구일까? 빠른 온수 공급과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 대우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난방 용량보다 온수 용량을 많게 설계해 온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빠른 온수 공급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으로 온수를 제공한다. 또 축열식 물탱크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온수를 사용할 때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원하는 온수 온도를 1℃씩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무엇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경제적인 제품으로 가스비가 절약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 콘덴싱 가스보일러 사용 요령 1 보일러 분배기 밸브 잠그기 가스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 분배기 밸브를 반만 잠그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효과는 없다. 분배기 밸브를 완전히 열고 온도 조절기로 조정해서 써야 보일러의 순환 펌프 고장이나 난방 순환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2 난방 배수관 청소하기 보일러를 장기간 사용하면 경수질의 영향으로 배관 내부에 녹물, 이물질 등이 발생해 보일러 내부로 침투하는데, 이로 인해 고장이 발생하고 수명이 짧아진다. 2, 3년에 한 번 난방 배수관을 청소하거나 오래됐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3 방바닥에 카펫 깔기 보일러 사용시 방바닥에 이불이나 카펫, 러그 등을 깔아두면 바닥 온도가 효과적으로 유지돼 보일러 가동 시간이 줄어 가스비가 절감된다. 대우 보일러 28년간 가정용 가스보일러만 전문적으로 생산해왔으며, 일반형뿐만 아니라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다.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 점점 주목받고 있는 제품. 가스가 연소되면서 생기는 수증기는 저온의 물체나 공기에 닿으면 물로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에너지를 바로 재흡수해 열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이 콘덴싱 기술이다. 이웃에게 보일러를 선물한 따뜻한 마음 보일러가 고장이 나 전기장판만으로 추운 날씨를 견디고 있는 김종임씨(65)를 위해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보일러를 새로 설치해드리고 싶다”라며 사연을 보내왔다. 몇 년 전, 아파트 현장에서 싸게 구입한 보일러를 남편과 아들이 한나절 동안 고생해서 설치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이 났다고. 하지만 김종임씨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해도 지금은 곁에 없는 남편의 손길이 닿은 마지막 물건이라며 보일러 교체를 미뤄왔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며느리는 시아버지와의 추억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새 보일러로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드리자고 결심했다. 그런데 김종임씨는 그 기회마저 아랫집에 사는 이웃에게 양보했다. 자신의 집 보일러도 고장 난 상태에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참 따뜻한 모습이었다. 이웃은 대우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치 후 온수가 빨리 나와 편리하고 난방 시간도 훨씬 단축됐다며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형수님이 도련님을 위해 선물한 보일러 저 멀리 독일에서 보일러 설치 이벤트 응모 사연이 날아왔다. 평소 「레이디경향」의 애독자로 지금은 독일에서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기사를 접하는데, 올봄 결혼한 도련님 이재영씨(37)를 위해 새로 보일러를 설치해드리고 싶었다고. 사정으로 인해 도련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선물 하나 건네지 못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살림에 도움을 주기로 한 것. 이재영씨 집의 보일러는 오래돼서 가스비가 많이 나오고 난방도 잘 안 돼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설치 후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온수가 빨리 공급되는 것은 물론 난방이 집 안 구석까지 잘되고 한 번 틀면 오랫동안 온기가 유지된다. 이재영씨는 “형수님과 「레이디경향」 덕분에 올겨울을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이렇게 참여하세요! 설치를 희망하는 독자는 애독자 엽서에 사연을 쓰고 아래 응모권을 붙여 「레이디경향」 편집부로 보내주시거나 이메일(ladykh@khan.kr)로 보내주세요. 집 평형대, 나이, 주소,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세요. 단, 설치 인건비 10만원은 독자 부담입니다. * 설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이 이벤트는 2개월에 1회씩 진행되며 당첨자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진행 / 장인화 기자 ■사진 / 안지영 ■제품 협찬 / 대우 보일러(032-512-7341)>
- 2014년 「레이디경향」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
- 2014. 12. 04 17:09 연예
- 올 한 해는 비교적 차분하게 지나갔다.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이어진 추모의 물결이 오래도록 지속된 상반기는 특히 조용했다. 이후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이 쏟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유난히 톱스타들의 결혼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열애, 결별 소식도 적었다. 내년에는 더욱 밝고 유쾌한 뉴스들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묵묵히 올 한 해를 빛낸 각 분야별 베스트를 꼽아봤다. 1 올해의 영화 한 줄 평 물 만나면 뜬다! BEST 명량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좋은 출발을 보인 ‘명량’은 이후 ‘최단 기간 내 ○○만 명 돌파’의 기록을 경신해 나가기 바빴다. 단지 숫자에 불과한 신드롬은 아니었다.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백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이 작품을 통해 그의 리더십이 재조명되면서 서점가에는 이순신 관련 서적들이 쏟아졌다.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 최민식, 류승룡 두 주인공은 다시 한번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Plus 변호인 개봉은 지난 연말, 그러나 그 여파는 올 초까지 이어졌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모티브로 했다. 영화 흥행 후 소재가 됐던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Plus 겨울왕국 개봉 후 10개월이 흐른 시점의 핼러윈데이까지 점령했을 정도로 ‘겨울왕국’의 열풍은 대단했다. 주인공 엘사의 의상은 여자 유치원생들 사이에서 필수품이 됐고, 주제가 ‘렛 잇 고’는 2명 이상의 아이들이 모이면 언제나 울려 퍼지는 돌림노래였다. Plus 수상한 그녀 뜻밖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이다. 스무 살 꽃다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머니가 난생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로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톱스타 배우는 없었지만 세대를 넘나드는 나문희, 심은경의 연기가 그 빈자리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심은경은 ‘써니’, ‘광해’ 이후 3연타에 성공하며 충무로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2 올해의 예능 한 줄 평 여전히 아빠 대세, 외국인도 대세 BEST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블리’의 인기에 도전장을 내민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송일국의 삼둥이 아들들인 대한, 민국, 만세가 그 주인공. 이제 막 말을 배운 세 아이와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연신 미소를 짓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치 드라마 속 재벌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듯 취업, 결혼에 이어 육아까지 ‘3포 세대’가 겪고 있는 애환을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봐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기자들의 예리한 평. 더불어 늘어가는 간접광고 PPL도…. Plus 비정상회담 월요병으로 힘들어하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이슈가 된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왜 우리는 그동안 이런 꽃미남 외국인을 섭외하지 못했나, 하고 기자들을 자책하게 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3명의 한국인 MC 유세윤, 전현무, 성시경과 개성 강한 11개국 외국인 패널들이 생활 밀착형 문제를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훈훈한 외모와 토종 한국인 못지않은 입담으로 진솔함을 보여준 패널들의 활약이 결정적 인기 요인이다. 그러나 일본의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았으며 현재 ‘폐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Plus 꽃보다 시리즈 할배, 누나들에 이어 청춘까지. 기존의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섭외력과 나영석 PD의 편집 실력에 박수를 보낸다. 준비 없는 갑작스러운 출발을 컨셉트로 하지만 결코 빈약하지 않은 여행 일정이나 그 속에서 보여주는 출연자들의 돌발 행동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짐꾼’ 이서진과 이승기의 출연은 신의 한 수. 3 올해의 드라마 한 줄 평 케이블 드라마 강세. 오히려 공중파가 막장 BEST 왔다! 장보리 한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했을 정도로 극 초반에만 해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심지어 진부한 출생의 비밀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억지스러운 요소가 가득한 전개, 일부 인물들의 극단적이고 패륜적인 행동으로 인해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전개, 김순옥 작가의 감칠맛 나는 필력과 백호민 PD의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덕에 논란은 화제로 급변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로 2회 연속 결방되자 시청자 게시판에 불만의 글이 도배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악녀’의 대명사가 된 연민정 역의 이유리가 재발견됐고, 악역 잡는 ‘탄산남’ 성혁은 남자주인공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다. Plus 별에서 온 그대 ‘역시 전지현!’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드라마다. 1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그녀는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살아 있는 캐릭터 천송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엽기적인 그녀’ 이후 또 한 번의 주가를 올렸다. 그녀가 입었던 옷, 사용한 화장품 역시 언제나 완판. ‘대장금’ 이후 사그라지던 중국 내 한류 드라마의 불씨를 지피는 데도 공을 세웠다. Plus 밀회 대본, 연출, 음악, 열연. 모든 것이 완벽했다. 20세 연하와 사랑에 빠진 김희애의 삶도, 그녀가 속한 상류층의 부조리나 인간의 욕망 이야기도, 3040 여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극중 대사였던 “특급 칭찬”, 김희애의 물광 메이크업이 덩달아 화제가 됐다. 4 올해의 이슈 메이커 한 줄 평 역시나 예측불허 연예계 BEST 이병헌 사건은 자신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걸 그룹 멤버 D씨와 모델 L씨를 강남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유난히 사생활과 관련된 루머가 많았던 배우였던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은 그의 이미지에 결정타를 날렸다. 한편 사건 후 이민정과의 별거설 등에 휩싸였으나 두 사람은 미국 LA 인근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애정전선 이상무를 과시했다. 네티즌들은 엄앵란과 평행이론을 제기하기도. Plus 차승원 친자 소송에 휘말리며 뜻하지 않게 가족사가 공개됐다. 프로게이머였던 아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내릴 때도 묵묵히 용서를 청했던 그였기에 “가슴으로 낳았다”라는 고백이 더욱 진솔하게 전해졌다. 사건 후 그는 대중들 사이에서 잘생긴 외모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 중 남자로 우뚝 섰다. Plus 송혜교 평소 깨끗한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혜교가 탈세 혐의로 세금 폭탄을 맞았다. 그러나 그보다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 건 매서운 여론 폭탄. 결국 그녀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시사회에서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 처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5 올해의 작별 한 줄 평 예상치 못한, 그래서 더 슬픈 Good Bye 신해철 ‘마왕’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대한민국을 비통에 빠뜨렸다. 사인은 소장 및 심낭 천공에 의한 패혈증. 유가족과 동료 가수들은 장례 절차 중 이례적으로 예정에 없던 부검을 결정했고, 이를 둘러싼 분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학가요제로 데뷔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그는 청춘들의 우상이자 현실과 호흡하는 예술가였다. 동시에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 있는 발언을 한 독설가이자 소셜테이너였다. 생전에 남긴 영상 유언장이 남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했다. Plus 김자옥 동료들이 기억하는 그녀는 언제나 밝고 따뜻한 배우였다. 대중들이 기억하는 그녀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그녀는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는데,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내년 3월, 남편 오승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Plus 레이디스코드 리세·은비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와 고은비. 이들은 지방에서 진행된 KBS-1TV ‘열린 음악회’ 녹화 후 서울로 올라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다섯 멤버 중 두 사람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가 된 케이스로, 간절히 원했던 꿈이 현실로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애잔하다. 6 올해의 커플 한 줄 평 한·중 커플의 결혼, 톱스타 열애 기근 현상 BEST 탕웨이·김태용 영화 ‘만추’의 감독과 배우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앞서 탕웨이가 분당에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었지만 당시에는 두 사람 모두 강하게 부인했던 터. 깜짝 결혼 발표부터 비밀 결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새댁이 된 뒤 다시 찾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녀는 “그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도 서로 잘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행복한 속내를 전했다. Plus 채림·가오쯔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또 한 쌍의 ‘한·중 커플’이다. 두 사람은 중국 CCTV 드라마 ‘이씨 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이 계기가 돼 사랑을 키웠다. 결혼에 앞서 가오쯔치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채림에게 한국어 노래를 불러주며 반지를 끼워주는 등 로맨틱한 공개 프러포즈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0월 말, 한국에서 전통 혼례로 부부가 됐으며 자신들의 SNS 등을 통해 달콤한 신혼생활을 전하고 있다. Plus 김연아·김원중 빙판 위에서 피어난 원조 국민 여동생의 사랑은 적지않은 충격을 안겼다. 상대는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보도가 된 시점은 그녀가 은퇴 발표를 한 이후였지만 두 사람의 열애는 이보다 훨씬 앞선 시기부터였다.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을 드러내온 김연아 선수 측은 이를 곧바로 쿨하게 인정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김원중 선수가 합숙훈련 도중 숙소를 이탈하는 등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외국의 매체들이 결별설을 제기했고 두 사람 역시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를 인정했다. 7 올해의 번외 한 줄 평 빼놓기 아쉬운 그들, 일단 ‘으리’ 김보성과 ‘식탐송’ 이국주 BEST 난방비 열사, 김부선 발단은 배우 김부선이 살고 있는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 자리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부터다. 단순 폭행 사건인 줄로만 알았던 이날의 다툼은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불거진 것. 이후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나서 난방비 부과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부 가구가 난방 계량기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경찰 측은 조작 의혹을 받은 입주민들에 대해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내사를 종결했다. 한편 정치권으로도 이어진 이 사건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아파트 난방 계량기 조작 등에 대해 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주택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Plus 미안하다, 고승덕 지난 6·4 지방 교육감 선거 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고승덕 전 후보. 그러나 오랜 기간 청소년 전문가를 자처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던 그는 딸 고캔디씨가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교육감의 자격이 없다’라는 요지의 폭로 글을 올린 후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거리 유세 당시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라며 절규했던 장면은 각종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Plus 2% 아쉬운 컴백, 서태지 신비주의를 벗은 서태지가 5년 만에 컴백했다.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등 그가 내놓은 곡들은 역시나 연일 화제와 함께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배우 이지아와의 이혼,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 2세 출산 등 그간 철저하게 사생활을 비밀에 부쳐왔던 그는 복귀 방법에 있어 이례적으로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의 파격 행보를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그럼에도 전성기 시절의 파워나 파장을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다는 것이 기자들의 의견이다. * 이 기사는 「레이디경향」 취재팀 기자들의 방담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2014 경향하우징페어 건축에 바라는 꿈을 보다
- 2014. 02. 14 11:47 문화/생활
- 취향과 기능 그리고 친환경까지 고려한 공간 연출에 대한 욕구도 진화 중이다. 이런 인테리어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 인테리어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2014 경향하우징페어’가 올해 다시 우리를 찾았다.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경향하우징페어가 열린다.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이번 경향하우징페어의 캐치프레이즈는 ‘건축이 해주세요’로, 건축에 바라는 감성적인 꿈들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최신 건축자재를 사용한 미래 건축에 대한 정보와 기술에 감성적인 디자인 코드까지 접목시켜 머릿속에만 그리던 꿈의 건축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우수 인테리어·건축자재 업체로 인정받은 6백여 개 업체가 참가해 건축 자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최신 아이템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특히 하반기에 경기도 광명시에 국내 1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참가하는 세계 최대 인테리어 기업인 ‘이케아’는 업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홈씨씨’는 트렌디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해 공간을 완성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핫 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케아와 홈씨씨의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따로 또 같이 비교하며 살펴보는 것도 이번 전시회를 제대로 즐기는 또 하나의 팁이 될 것이다. 전시회는 인테리어 시공 견적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세미나와 초청 강연, 업체 특별전, 이벤트 등을 함께 준비해 관객과 업체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2월 12일까지 홈페이지(www.khfair.com)를 통해 신청을 하면 무료 관람 혜택 및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씨씨, 원스톱 서비스로 만나는 공간의 미학 건축자재와 시공, 소품 구입 등 일일이 신경 써야 할 복잡한 과정을 떠올리면 리모델링을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홈씨씨는 이런 사람들의 욕구를 꿰뚫어본 브랜드다. 고객이 원하는 건축자재, 인테리어 마감재를 사용해 설계부터 시공, A/S까지 책임지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가지 컨셉트의 쇼룸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첨가한 뒤 토털 서비스 견적을 내보는 것이 현장에서 가능한 것. 홈씨씨는 국내외 유명 건축자재를 대량 구매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가능케 한다. 홈씨씨의 쇼룸을 통해 제안한 3가지 스타일은 ‘오가닉 네이처’, ‘소프트 밸런스’, ‘트렌디 모던’으로 이번 시즌 글로벌 트렌트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그중 오가닉 네이처 스타일은 자연 소재를 최대한 사용해 마감된 공간에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가구로 꾸며 편안함과 휴식을 느낄 수 있다. 소프트 밸런스는 공간의 확장성과 심플함을 강조하면서, 가구나 장식품을 최대한 배제해 공간이 주는 미를 살렸고, 트렌디 모던 스타일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대비시켜 독특한 느낌의 공간을 재현했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코드를 한눈에 짚어보고 스피디하게 캐치하고 싶다면 홈씨씨의 이번 전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문의 www.homecc.co.kr 1 유기적 패턴의 소품과 미려한 곡선을 지닌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가구로 포인트를 준 오가닉 네이처 스타일의 공간. 자연과 상반되는 마감재를 믹스해 공간에 생동감을 주었다. 2 가구와 소품도 곡선 디자인을 배제하고 직선을 사용해 시크한 도시 스타일을 완성했다. 모노톤 컬러 매치는 간결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낸다. 이케아, 생동감 있는 스웨디시 홈 퍼니싱 그동안 이케아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쇼핑 원정을 떠나거나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를 서핑해야 했다. 때문에 이케아 기업의 국내 진출을 가장 처음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일 것이다. 이케아는 잉바르 캄프라드가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한 71년의 전통을 지닌 네덜란드 홈 퍼니싱 브랜드로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전 세계에 3백38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 세계 트렌드세터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을 위해 멋진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 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이케아의 경영 철학은 이번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다양한 세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관람객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며진다. 제각기 다른 주제로 연출된 공간 인테리어는 공간 꾸미기의 초보자도 쉽게 익히고 따라 할 수 있는 소품 연출법을 엿보기에 충분한 아이디어를 선사한다. 몇 달 후에 오픈하는 광명점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이케아 제품을 미리 살펴보고 싶다면 이번 전시회가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다. 1 그린 컬러의 소파와 의자가 원 포인트를 주어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서재 공간을 안정감 있게 정리해준다. 2 군더더기 없는 독특한 디자인 조명의 화이트 컬러와 의자, 스툴의 짙은 브라운 컬러가 대비돼 밋밋할 수 있는 심플한 공간에 생동감을 준다. 3 이케아의 컬러풀한 소품은 서로 다른 디자인과 질감을 지녔지만 믹스매치하기가 쉬워 실용적이다. 예림, 북유럽 감성에 물든 도어 디자인 공간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가구나 장식품보다 마감재와 도어 디테일에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최근에는 도어 디자인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지 트렌디한 디자인의 도어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현실에서 예림의 북유럽 감성을 입은 유러피언 도어 브랜드인 벨로체가 그 해답을 제시해준다. 벨로체 도어는 독일의 샤트데코 디자인과 헤펠레 도어 손잡이를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샤트데코 디자인의 모양지는 천연 나무의 재질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 독특한 질감과 입체감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헤펠레 도어 손잡이는 하드웨어의 모티스 타입으로 이 또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데 제 몫을 하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구성에도 신경 쓴 흔적이 눈에 띄는데, 긁힘과 마모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공약품이나 유기용제에도 강한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는 설명이 디자인만큼이나 마음을 사로잡는다. 기본 도어부터 천장까지 연결된 사이즈로도 제작 가능해 시원스러운 뷰를 지닌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도어의 사이즈와 스타일 교체만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럭셔리 도어 시스템 업체를 만난 것만으로도 새로운 공간 연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의 032-585-2114, www.yerim.net 1 집 안에 요즘 뜨는 카페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면 강렬한 제브러 우드 도어로 포인트를 줄 것. 2 볼륨감 있고 다소 중후한 느낌을 주는 모던한 뉴욕 스타일의 가구를 즐기고 싶다면 도어는 밝고 심플한 나무 소재로 믹스해보자. 리우디자인, 스마트 가상 공간 디자인 내 집의 평면도를 시스템에 전송하면 3D로 전환돼 실제 집의 구조가 화면에 띄워지며 여기에 필요한 마감재와 창, 가구를 골라서 가상으로 배치하는 것. 이는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실제 가능한 신종 인테리어 견적법이다. ‘생각이 바로 선 공간 디자인’으로 일컬어지는 리우디자인에서 이러한 스마트 시스템이 가능한데, 이번 전시회에서 이를 체험해보며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리우디자인은 거실, 안방, 아이 방, 서재의 공간 구성을 위주로 하며, 이곳을 구성하는 제품은 8백여 개 제휴사에서 공수한 친환경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것이 대부분이다. 마루의 경우 천연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특수 가공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패널은 음각의 패턴을 새겨 입체적인 효과를 준 아트 패널과 고급스러운 대리석 패턴을 입힌 스톤 패널, 100% 천연 나무로 만든 천연 디자인 패널 등 디자인과 소재 모두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리우디자인에서 선택한 벽지 역시 독특한데, 다양한 유해 물질 제거 기능이 있어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지닌 이들에게도 무해한 친환경 기능을 갖췄다. 가구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용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엄선했는데, 이 또한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특화된 자체 제작 디자인을 선보인다. 문의 1600-0295, www.lieu.kr 1 강화마루의 장점은 살리되 천연 원목의 질감을 좀 더 디테일하게 재현한 특수 가공의 마루가 눈에 띈다. 2 천연 원목을 사용한 우든 셔터는 공간에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한편 단열 효과와 채광량·통풍량 조절 효과가 뛰어나다. 3 리우디자인의 가구는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지루함을 덜어주는 디자인 월페이퍼 패턴이 커튼의 패턴과 잘 어우러진다. 한국윈텍, 전기공사 없이 가능한 블라인드 설치 1994년부터 20여 년간 끊임없이 원단 연구를 해온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윈텍의 블라인드도 이번 전시에서 빛을 발한다. 블라인드 자재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던 차에 윈도우스토리라는 브랜드 론칭으로 전국에 5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완제품 블라인드를 제공, 손쉽게 블라인드 구입을 가능케 했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제품은 ‘윈트론(Wintron)’. 전기공사 없이 쉽게 설치가 가능한 배터리 전동 시스템을 갖춰 건전지만으로 구동이 되는 제품이다.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배터리 소진 후에 직접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설치 방법 3가지 모두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제품의 가격과 설치 비용 때문에 블라인드 설치를 망설이고 있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 문의 www.winteckorea.kr 1 한국윈텍의 대표 상품인 윈트론. 전기공사 없이 사용 가능해 전셋집 인테리어에도 유용하다. 2 적절한 채광을 통해 만들어진 블라인드 섀도가 빈티지하게 마무리한 벽에 새로운 장식품이 된다. 한국윈텍의 블라인드 제품으로 꾸민 미니멀한 공간이 돋보인다. 3 원목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린 공간에 오가닉 패브릭 소파와 화이트 블라인드가 조화를 이뤄 그윽한 느낌의 실내를 연출한다. 에몬스가구, 자연의 느낌을 담은 에코 프레스티지 올봄 가구 트렌드를 ‘에코 프레스티지’로 제안한 에몬스가구의 부스는 싱그러운 들꽃 향기가 가득한 유럽의 고급 주택을 연상시키는 제품이 가득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가죽, 원목, 대리석 등 천연 소재의 질감과 색감을 향유할 수 있고, 동시에 화이트와 라이트 브라운 등의 컬러감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그중 리클라이너 소파인 ‘헤이든’과 헤드레스트 소파인 ‘휴스턴’은 한국인 체형에 맞게 제작되어 외국인 체형에 맞춘 수입 제품에 비해 공간 차지도 적으며 앉았을 때 온몸에 닿는 부분의 느낌이 한층 편안해서 눈에 띈다. 또 한 가지 시선을 끄는 가구는 프리 스타일 붙박이장. 남성과 여성의 데일리장, 이불장, 아내의 옷장을 따로 구분해 의류, 속옷, 액세서리 등을 각기 다르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하는 등 사용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만졌을 때 기분 좋은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엠보싱 처리를 하거나, 섬세한 상감기법을 적용하는 등 마치 수공예 미술 작품을 보듯 정성스러운 패턴을 도입한 ‘들꽃 향기’ 시리즈의 신상품 역시 친환경적이면서 미니멀한 절제 속에서 미학을 찾는 2014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문의 www.emons.co.kr, www.facebook.com/emonsstyle 1 에몬스의 프레스티지 라인 중 소재와 디자인에서 더욱 진화된 면모를 보여주는 컴포트 침대. 2 테이블 옆쪽으로 간접 조명을 설치해서 공간에 그윽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3 직선과 곡선의 조화가 눈에 띄는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간직한 에몬스의 아틀리에 식탁. 고구려시스템, 안전 방범창의 실현 1,400kg의 하중을 견뎌낼 정도의 내구성을 지닌 방범 방충망이 눈에 띈다. 고구려시스템에서 이번 전시에 선보인 방범창은 방충망 효과와 안전 방범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제품이다.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사 위에 분체 코팅을 한 망사를 부착하고, 여기에 비밀번호 잠금 장치까지 장착해 제품의 안전도를 높이고 방충망이 풀려 나오지 않도록 수지 접착제의 조립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만든 과정의 설명만으로도 왠지 모를 믿음이 생겨난다. 이러한 기능은 이미 한국표준협회에서 품질 경영 시스템 ISO 9001 인증을 받았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안전 방충망의 스테인리스 블랙 코팅망은 외부의 시야가 자연스럽게 확보되면서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고, 칼로 찢거나 뜯어내는 것이 불가능해 도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옅은 블랙 컬러를 띠고 있기 때문에 시공시 미니멀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디자인까지 고려한 방충망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문의 www.kgrsys.com 1 고구려시스템의 방충망을 시공한 제주 해비치 호텔. 인테리어 효과와 안전 시스템을 동시에 갖췄다. 2 고구려시스템의 방충망을 설치한 계성초등학교. 테라스가 없는 학교 건물에는 방범창이 필수다. 3 강북실버요양병원에 설치된 방충망. 회전이 불가한 방충망은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켜준다. Information2014 경향하우징페어 주제 두근두근 쿵쿵쿵, 경향하우징페어 기간 2014년 2월 19~23일 장소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408(대화동 2600)) 주최 (주)이상네트웍스 후원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조달청, 중소기업청, 산림청, 에너지관리공단,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경영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한국판유리산업협회, 한국BEMS협회 홈페이지 www.khfair.com 문의 2014 경향하우징페어사무국(02-3397-0066) <■기획 / 이서연 기자 ■진행 / 이태경(프리랜서) ■자료&사진 제공 / 경향하우징페어 사무국>
- 「레이디경향」 기자&톱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정 Beauty Award 2013
- 2013. 12. 12 11:05 뷰티
-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화장품은 어떤 것일까? 「레이디경향」에서는 올해의 히트 아이템으로 CC크림, 에어쿠션, 부스터 에센스, 워터 에센스 4가지를 선정해 본지 기자와 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각자 사용해본 제품 중 각 분야의 베스트 제품 리스트를 뽑았다. Best CC Cream 모이스춰 써지 CC크림 SPF 30/PA+++ 크리니크의 대표 수분 크림의 촉촉함을 담아 생기 있고 화사하게 피부톤을 교정해주는 멀티 기능 컬러 보정 트리트먼트. 바르는 즉시 피부에 보습을 주고 본연의 광채를 살려줘 복숭아 빛깔처럼 혈색 있는 피부로 표현해준다. 4만6천원대, 크리니크. Comment 붉고, 노랗고, 칙칙한 총체적 피부톤의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톤을 즉각적으로 보정하는 똑똑한 입자가 들어 있어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다크닝 현상이 없어 별다른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마감처럼 집에 갈 시간이 없을 때 특히 유용하다. 게다가 촉촉한 감촉이 무척 좋아 스킨케어 효과도 최상. 컬러도 다양해 피부 고민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다. 신경희(「레이디경향」 편집장), 박솔잎(「레이디경향」 기자) CC유액 미세한 입자의 마이크로 파우더가 뭉침 없이 골고루 발려 자연스럽게 피부의 결점을 커버한다. 3중 유연막 성분이 피부에 도자기를 유약으로 코딩한 듯한 효과를 줘 실키하게 메이크업을 마무리해준다. 한방 성분과 스킨케어 보습 성분이 53% 이상 함유돼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6만원대, 설화수. Comment 스킨케어 성분 함유량이 많은데도 커버력이 좋다. 다른 비슷한 제품은 바른 뒤에 파운데이션이나 에어쿠션을 덧바르지만 설화수 CC유액은 하나만 발라도 피부 메이크업을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 컨실러로 눈에 띄는 잡티만 가려주면 메이크업이 끝나 바쁠 때 더없이 유용하다. 임미현(제니하우스 청담점 원장) 저자극 비타민 CC크림 얼굴에 바르는 즉시 내추럴 미네랄 피그먼트가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뿐 아니라 비타민 C 에센스를 바른 듯한 스킨케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특히 비타민 C 성분이 색소침착을 감소시켜 화사한 피부톤을 유지해준다. 실리콘, 파라벤, 인공 향, 미네랄 오일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4만6천원대, 키엘. Comment ‘생얼’ 느낌의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 유용한 제품이다. 적당한 커버력을 갖춰 피부톤을 보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에센스 기능에 화이트닝, 주름 개선, 선블록까지 여러 기능을 하는 멀티 제품이라 출장이나 외부활동이 많은 날 간편하게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수경(순수 대표원장), 희진(순수 청담 설레임점 원장) 미네랄 앰플CC 고로쇠나무 수액과 수세미외 줄기 수액을 배합한 본트리 샙래디언스 콤플렉스 수액이 주요 성분으로 피부에 미네랄과 수분, 영양을 풍부하게 공급한다. 또 미네랄 진주 파우더가 피부에 은은한 윤기와 광채를 부여한다. 3만4천9백원, 본트리. Comment 바쁜 아침에는 특히나 스킨케어 단계를 많이 생략하는 편이다. 급할 땐 페이스 오일로 마무리한 뒤 이 제품을 바르면 기초 스킨케어가 끝날 정도. 발림성이 부드럽고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 커버력이 있어 데일리 메이크업을 할 때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이채영(「레이디경향」 기자) CC 크림 SPF 30/PA +++ 지속력이 좋은 메이크업 효과와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스킨케어 효과를 결합시켜 바르고 나면 톤이 일정하고 결점 없이 빛나는 ‘생얼’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는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듯한 느낌을 준다. 프루티 향에 화이트 피치, 워터멜론의 톱 노트로 상큼한 향이 난다. 7만원, 샤넬. Comment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 타입이라 베이스 제품에 특히 투자를 많이 한다. 스킨케어 성분이 많은 CC크림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일단 트러블이 생기지 않은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촉촉한 텍스처라 건조한 피부에도 제격. 하이라이터나 페이스 오일처럼 다른 베이스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에 은은한 광채가 돈다. 선덕(에스휴 원장) Best Air Cushion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 SPF 50+/PA +++ 진주층 미네랄 파우더와 미백 기능이 있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함유돼 피부를 더욱 맑고 환하게 가꿔준다. 시간이 지나도 뭉침이나 다크닝 현상이 없어 화사한 피부를 지속시켜주는 게 장점. 히알루론산나트륨이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모이스처-락 포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 1만8천원, 에뛰드하우스. Comment 착한 가격대비 고품질로 무척이나 아끼는 제품이다.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표현해주는 것은 물론 커버력과 밀착력이 뛰어나 매일 사용한다. 건조하고 피부 표면이 거친 남자 피부의 모공까지 커버하고 유분을 잡아줘 번들거리지 않아 웨딩 메이크업을 할 때도 유용하다. 희진(순수 청담 설레임점 원장) UV 미스트 쿠션 SPF 50+/PA +++ 미백, 자외선 차단, 수분 미스트, 쿨링,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한 원스텝 아이템. 미스트 기능이 있어 피부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한다. 미세한 입자의 미네랄 클레이워터와 포도보다 6배 높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아사이베리 등 자연에서 찾은 피부 친화 성분이 함유돼 생기 있는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4만5천원, 헤라. Comment 자외선 차단제와 파운데이션이 합쳐져 피부 메이크업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가 화사해지고 물을 머금은 듯 은은한 광택이 돌아 특히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인 것. 이 광채 덕분에 얼굴이 한결 입체감 있어 보이고 커버력과 지속력도 적당한 편이라 중간 수정이 필요 없다. 아이오페 에어쿠션과 자주 비교되는데, 헤라 제품은 동양인의 노르스름한 피부를 더 건강한 톤으로 표현해 커버해주는 느낌이 강하고, 아이오페 제품은 화사한 피부 표현이 강점이니 참고하길. 신경희(「레이디경향」 편집장), 이서연·정수현·박솔잎(「레이디경향」 기자), 선덕(에스휴 원장) BB쿠션 SPF 50+/PA +++ 라네즈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의 주요 성분인 멜라크러셔™가 피부의 멜라닌을 자가 분해하는 능력을 되찾아주는 화이트닝 기능을 갖춰 화사한 피부로 가꿔준다. 메이크업 틴트 정도의 미디움 커버리지가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피부톤을 정리해주는 것도 장점. 자외선 차단의 지속력과 스웨트프루프 기능으로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3만7천원대, 라네즈. Comment 아이오페, 헤라, BRTC, 더페이스샵에서 출시된 다양한 에어쿠션을 사용해봤는데 지속력, 커버력, 발림성에서 만족했던 제품이다. 적당히 가벼운 텍스처로 여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사용하기 좋다. 바르는 즉시 얼굴이 화사해져 애용한다. 이채영(「레이디경향」 기자) 트리트먼트 CC 쿠션 SPF 50+/PA +++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대나무 수액이 함유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하루 종일 촉촉함을 유지한다. 특화 기술인 플루이드 캡처 시스템으로 피부에 얇고 가볍게 밀착돼 본연의 광을 살려줘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안성맞춤. 땀이나 피지 분비로 인해 들뜨거나 벗겨지지 않고 메이크업 지속 시간이 길다. 6만5천원(리필 포함), 아모레퍼시픽. Comment 피부 표현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어떤 피부 타입에 발라도 쏙 스며들어 원래 피부톤을 잘 살리면서 결점은 감춰준다. 상당히 촉촉한 편이라 뜨거운 조명 아래서 장시간 촬영하는 여배우나 모델 메이크업에도 자주 사용한다. 임미현(제니하우스 청담점 원장) 에어쿠션 XP SPF 50+/PA+++ 시베리아 펩타이드 6 셀렉션이 함유돼 모공 관리는 물론 피부 전체의 탄력을 끌어 올리며 매끄러운 피붓결을 연출한다.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부여하는 미네랄워터 XP 역시 주요 성분. 스탬프 타입의 쿨링 스펀지가 에멀션 텍스처의 제품을 흡수해 터치하면 적당량이 퍼프에 묻어 가볍고 산뜻하게 바를 수 있다. 4만원대, 아이오페. Comment 에어쿠션의 창시자답게 다른 유사 제품에 비해 커버력이 특히 뛰어나다. 에어퍼프로 피부 표면을 눌러 사용하면 밀리지 않고 밀착력도 높일 수 있는 것. 겨울에 쓰기에도 건조하지 않고 촉촉해 각질까지 커버해준다. 가벼운 발림성과 휴대성 역시 장점이다. 권선영(아름다운 규니영 원장), 수경(순수 대표원장), 화주(제니하우스 청담점 부원장) Best Buster Essence 옵티멀 브라이트닝 컨센트레이트 라이트 리플렉팅 컴플렉스 성분이 얼굴을 환하게 가꿔주며 캡슐화된 노니 열매 추출물이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시켜 생기를 부여한다. 맑고 투명한 피부로 정돈해 베이스 메이크업이 잘 스며들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게 돕는다. 11만4천원, 나스. Comment 피부톤을 한 단계 업시켜주는 효과가 좋아 일정이 빡빡한 출장이나 밤샘 드라마 촬영을 하는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전에 꼭 사용하는 제품이다. 바르자마자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 컨디션을 회복시켜주기 때문. 베이스처럼 사용하면 조명에 따라 얼굴 윤곽이 달라보인다. 수경(순수 대표원장) 딥씨 SOS 수분 부스터 히알루론산이 풍부한 올나이트 퀀처 성분이 워터 마스크처럼 밤새 농축된 수분과 영양을 피부에 공급한다. 피부의 미세조직을 살려 피부 속까지 수분을 침투시키는 것. 또 헤페스 성분이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7만5천원, 슈에무라. Comment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은 물론 미세한 각질을 제거해 피부 표면이 균일해진다. 끈적이는 텍스처의 에센스나 수분 크림 대신 사용해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수분 크림에 섞어 자기 전에 바르면 피부의 수분감이 높아진다. 선덕(에스휴 원장), 권선영(아름다운 규니영 원장) 캡춰 토탈 원 에센셜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 사용하는 에센스로 바르자마자 피부를 맑고 탱탱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세포 독소를 제거해 프로테아솜을 활성화시키고 다시 새로운 세포 생성으로 바꿀 수 있는 천연 추출물 디톡시닐™이 함유된 펄 론고자™가 핵심 성분. 17만5천원, 디올. Comment 마감 때만 되면 급격히 안색이 어두워져 피부가 유독 칙칙해 보이는 편이라 이 제품을 꼭 챙겨 바른다. 잠이 부족해 피부가 재생되지 못했을 때도 피부 세포를 자체적으로 재생시켜 안색까지 밝아 보이게 하기 때문. 다른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돕는 점도 마음에 든다. 박솔잎(「레이디경향」 기자)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피부의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주는 포뮬러가 함유됐다.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우 실키하며, 바를수록 탄력이 되살아나 피부를 탱탱하게 가꿔준다. 11만원대, 랑콤. Comment 피부 속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성분이 기존에 나왔던 제니피끄 제품 대비 250%나 더 농축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제품 역시 사용해봤는데 모두 실키한 텍스처와 피부 위에서 겉돌지 않는 흡수력을 지녔다. 꾸준히 사용할수록 피부 속 밀도가 높아져 피붓결이 탄탄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 ‘젊음의 단백질 활성 세럼’이라는 표현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품이다. 신경희(「레이디경향」 편집장)하이드로 매직 부스팅 에센스 끈적임 없이 피부 속까지 빠르게 흡수되는 앰풀 타입. 부족한 수분을 피부 속부터 채워 피부 보습 능력을 높여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레몬워터 콤플렉스에 포함된 AHA 성분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매끈하고 빛나는 피붓결로 관리할 수 있다. 3만5천원, 에스쁘아. Comment 보습과 영양을 동시에 주는 제품이라 다음 단계의 에센스 제품을 생략해도 부족하지 않다. 각질 관리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특히 유용한데, 메이크업 전에 바르면 각질이 들뜨지 않는다. 파운데이션과 섞어서 사용하면 윤광 메이크업 효과도 난다. 희진(순수 청담 설레임점 원장) 비베놈 미스트 에센스 98% 봉독 콤플렉스가 함유된 초미세 안개 미스트. 꿀벌의 벌침액 콤플렉스와 살리실산 성분이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각질과 피지를 관리한다. 또 안개처럼 고운 분사력으로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한다. 1만5천원, 네이처리퍼블릭. Comment 가을에서 겨울이 되는 시기에 사용하던 스킨이 너무 가벼워 스킨 대신 사용하기 시작한 제품이다. 세안 뒤 뿌리면 즉시 건조함을 해결할 수 있고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면 영양 공급도 되는 느낌이다. 미스트 타입이라 사용도 간편해 얼굴 전체에 도포한 뒤 30초~1분 정도 기다렸다가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이채영(「레이디경향」 기자) 마린 트리플 트리트먼트 바다 에너지가 응축된 3가지 마린 플랑크톤이 90.93% 농축돼 피부 자생력을 높이고 영양소를 공급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한다. 수분, 미백, 탄력의 피부 잠재력을 깨워 빛나고 생기 있는 피부로 완성시켜준다. 5만원, 리리코스. Comment 텍스처가 가벼워 피부에 바로 스며들기 때문에 스킨 전 단계에 사용해도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세안 직후 피부가 많이 땅기는 편이라 이 제품을 바로 바르는데, 바르자마자 피부가 촉촉하고 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피부가 진정되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정수현(「레이디경향」 기자) Best Water Essence 로즈 에센스 워터 유기농 로즈 에센셜 워터와 플로럴워터 성분이 피부를 재생시키고 마시 클로버 추출물은 탄력을 부여한다. 로즈 꽃잎의 향은 피부에 활력을 줘 피부가 편안해지면서 촉촉해진다. 3만2천원, 멜비타. Comment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한 다음 사용하는데, 다음 제품이 훨씬 잘 스며들고 촉촉함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특히 은은한 장미향이 아로마 효과를 줘 밤에 자기 전 사용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수현(「레이디경향」 기자)헝가리언 워터 에센스 헝가리 여왕들이 사용하던 헝가리 워터의 수분 비법을 담아낸 에센스. 가볍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돼 부드럽고, 촉촉함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수분 충전 제품이다. 4만원, 빌리프. Comment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발리는 산뜻한 텍스처가 마음에 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를수록 피부에 수분이 꽉 찬 느낌이 지속되는 점 역시 만족스럽다. 희진(순수 청담 설레임점 원장) 자연 발효 에너지 에센스 청정 제주 한라산 620m 중산간 지역에서 3백 일 동안 자연의 힘으로 무르익은 유효 성분이 칙칙해진 피부톤을 정화시키고 흐트러진 피붓결을 정돈한다. 피부 진정, 수분 공급, 피부톤과 결 개선, 잔주름 예방, 피부 장벽 강화의 6-in-1 기능을 갖춘 멀티 제품. 3만5천원, 이니스프리. Comment 안정적인 피부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드라마틱한 효과보다 오히려 더 믿음직하다고나 할까. 또 이니스프리의 제품력을 믿고 제품 자체가 순하다는 느낌이 들어 벌써 6통째 사용하고 있다. 이채영(「레이디경향」 기자) 트리트먼트 로션 라메르의 야심작으로 올해 9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제품이다. 파워 에너지가 피부 깊숙이 침투해 즉각적인 피부 휴식과 활력,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피부톤과 결을 개선시킨다. 주름 개선 기능 인증을 받은 기능성 제품으로 Comment 촉촉한 보습, 피부톤과 결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효과에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피부 속 세포를 깨워 피부에 활력을 주는데, 트리트먼트 로션에 충분히 적신 마스크 시트를 피부 위에 5분 정도 올려두면 피부가 하루 종일 촉촉하게 유지된다. 박솔잎(「레이디경향」 기자) 셀 에센스 지친 피부의 컨디션 회복을 돕고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워터 타입의 기능성 에센스. 끈적이지 않는 촉촉한 텍스처로 부드러운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다. 물결무늬 페이셜 케어 코튼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6만원, 헤라. Comment 생체수를 모사해서 만든 제품이라 피부에 스며드는 속도가 빠르고 지속력이 길어 외부에서 미팅이 많은 날에 꼭 챙겨 바른다.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수분으로 가득 찬 느낌이 들 뿐 아니라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피부가 투명해 보인다. 꾸준히 사용하니 피붓결이 매끈해지고 피부 자체의 수분이 증가한 듯하다. 수경(순수 대표원장)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바이오 항산화 효소가 매일 변하는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단 3일 만에 피붓결을 개선시키고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피부톤이 맑고 화사해진다. 3만6천원, 아이오페. Comment 비슷한 컨셉트의 많은 제품을 중 이 제품을 꼽은 이유는, 3일 만에 달라진다는 자신감 있는 광고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자극 없이 가벼운 사용감,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드라마틱한 효과로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 화장솜에 묻혀 슥슥 바른 뒤 가볍게 두드려주면 금세 피부에 쏙 스며들어 아침 메이크업 전에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신경희(「레이디경향」 편집장), 이서연(「레이디경향」 기자)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청정 지역에서 자란 80여 가지 꽃과 식물의 자연 발효 성분인 사이토시스가 함유돼 끈적임 없이 피부 깊숙이 풍부한 보습과 영양을 전달해 탄력 있고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8만원, 숨37°. Comment 개인적으로 발효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하나만으로도 수분, 탄력, 피붓결, 피부톤, 광채는 물론 얼굴 전체의 생기를 살려줘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이 제품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임미현(제니하우스 청담점 원장) Panel 신경희(「레이디경향」 편집장) 이서연(「레이디경향」 기자) 정수현(「레이디경향」 기자) 박솔잎(「레이디경향」 기자) 이채영(「레이디경향」 기자) 선덕(에스휴 원장) 수경(순수 대표원장) 희진(순수 청담 설레임점 원장) 권선영(아름다운 규니영 원장) 임미현(제니하우스 청담점 원장) 화주(제니하우스 청담점 부원장)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제공 / 나스(02-6905-3747), 네이처리퍼블릭(080-890-6000), 디올(02-3438-9631), 라네즈·리리코스·설화수·아모레퍼시픽·아이오페·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한율·헤라(080-023-5454), 라메르(02-3440-2775), 랑콤(080-022-3332), 멜비타(02-3014-2997), 본트리(080-890-0900), 빌리프·숨37°(080-023-7007), 샤넬(02-3708-2005), 슈에무라(080-022-3332), 에스쁘아(080-619-8888), 크리니크(02-3440-2773), 키엘(080-022-3332)>
- sos! 「레이디경향」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 2013. 12. 12 11:02 화제
-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이 사연 없는 부부도 없다. 매일 지루한 갈등을 반복하면서도 왜 늘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에도 「레이디경향」 자문위원들이 뭉쳤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대한민국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문위원들이 위기의 부부들에게 보내는 과감하고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Help! 동호회 활동에 빠져 있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개월 아들을 둔 결혼 3년 차 부부입니다. 남편과는 1년 정도 연애를 하다 결혼을 했고 저는 곧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 복귀를 앞둔 상황입니다. 육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남편의 도를 넘어선 동호회 활동으로 현재 이혼을 고려 중입니다. 남편이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건 재작년 겨울, 제가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입니다. 둘 다 스키를 좋아해 연애 시절부터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러 가곤 했는데 임신을 하고 나서는 제가 갈 수 없게 돼 남편이 상심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스키 동호회에 가입하라고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내성적인 남편은 친구도 많지 않았고, 결혼 후엔 줄곧 저하고만 지냈기에 이 기회에 다른 사람과도 어울려보라는 의도였죠. 내켜하지 않던 남편은 제가 적극적으로 권하자 스노보드 동호회에 가입해 스키장을 찾곤 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즐거워해 저 역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동호회 사람들과의 만남이 점점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주말마다 모임을 갖고 등산을 하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더군요. 평일 퇴근 후에도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 저녁을 먹고 술은 잘 마시지 않던 남편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임신으로 점점 몸이 무거워진 저는 온몸이 붓고 잘 먹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저와 배 속 아이보다 동호회 활동에 더 신경을 쓰는 듯했습니다. 제가 적당히 하라고 잔소리를 하자 나중에는 회사 회식이네, 워크숍이네 거짓말까지 하며 동호회 사람들을 만나더군요. 그러던 중 임신 8개월 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동호회 사람 중에 유독 자주 연락을 하는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지역 모임 총무인데 자기를 잘 챙겨준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와 함께 동호회에 가입한 커플 회원이라며 저에게 그 커플의 사진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싹싹한 총무인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호회 내에서 남편과 커플과 같은 관계를 맺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커플 사진은 그 여자가 그냥 다른 회원과 찍은 사진이었고요. 남편과 사적인 메시지와 메일까지 주고받으며 연락을 하고 있더군요. 그 여자와 남편 그리고 동호회 회원 1명이 껴서 셋이 1박 2일로 여행을 간 사실도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동호회 MT라고 하고요. 그 여자와의 관계를 저에게 숨기기 위해 다른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왔더군요. 이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가 산달이 다 됐을 무려입니다. 남편은 임신 중인 제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 외로워서 그랬다며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빌더군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어떻게 한눈을 팔 수 있는지 저는 배신감은 물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도운 동호회 회원들은 사람으로도 보이지 않았고요. 하지만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해 한 번만 눈감아주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바로 동호회를 탈퇴하고 저와 아이에게만 집중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이틀 뒤 동호회 회원 결혼식에 가야 한다며 양복을 챙기는 남편을 보고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탈퇴를 하고 모임에는 나가지 않지만 여전히 몇몇 회원들과는 연락을 하고 만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동호회 활동은 일절 안 하고 몇몇 회원들과 가끔 만나는 것뿐이라며, 이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저는 동호회의 ‘ㄷ’자만 봐도 경기를 할 지경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제 곧 스키 시즌이 다가오는데 남편이 저 몰래 또 동호회 활동에 나설까 싶어 손발이 떨려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 상담 부문 솔루션 1 동호회 활동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도 중독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해도 지나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알코올, 마약 등과 같이 위해한 것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라톤, 축구 등과 같은 운동에 빠져 관절이 망가질 때까지 운동하는 분들의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 이러한 것도 중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혼한 가장의 경우에는 동호회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바람에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더구나 아내가 임신한 상태라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2 아내의 임신, 아이들 양육의 시기는 부부관계의 위험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양육으로 가족이 확대돼가는 시기는 부부 두 사람이 자칫 상대에게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위기에 봉착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남편의 외도가 가장 많은 때도 이때라고 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는 힘들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관심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의 경우 부인은 남편을 위한 배려를 했는데 남편이 외도를 하게 됨으로써 부인의 배신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3 부인은 심각한 상처(트라우마)를 받은 상황입니다 “동호회의 ‘ㄷ’자만 봐도 경기를 할 지경입니다”라는 표현은 부인의 심리적 상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부인께서 보이는 반응으로 평가를 한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차원에서 남편은 “이 정도는 괜찮지 않냐”라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부인의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동호회와 관련된 어떠한 약속, 활동도 중지해야 합니다. 4 배우자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내가 아무리 기뻐도 배우자가 행복해하지 않을 때 부부는 행복할 수 없고 나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내게 아무리 좋은 일, 기쁜 일이 있더라도 배우자가 행복해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중지돼야 하고 두 사람이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건전한 일, 학업, 직장 일이라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는 일인 것이지요. 두 사람의 관계는 무엇보다 소중하며 나의 행복의 초석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임신과 같이 한쪽이 더 힘든 경우에는 특별히 배려해야 합니다. 이번 스키 시즌엔 부인과 같이 육아에 전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결혼은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완성되는 인생의 값진 열매와 같습니다 힘든 임신 중에도 남편을 배려한 부인의 마음씨가 고와 보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시작됐고 크게 상심할 일들이 연이어 터졌군요. 남편에 대한 불만이 끝없이 올라오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지 부인의 배려가 문제가 됐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남편의 실수가 있었지만 부인의 마음 씀씀이를 알기에 앞으로 다시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혼은 잘 닦인 직선 고속도로가 아닌 중간중간 암초와 함정이 있는 시골길과 같습니다. 서로 배려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참아가며 최선을 다하십시오. 행복한 부부는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은 노력하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부부 상담 부문 솔루션 1 남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짓’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남편이 더욱 자신을 돌봐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임신을 하면 책임감이 생기고,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이 마땅하나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남성 또한 많은 게 사실이죠. 남자들이 외도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의외로 아내가 임신 중일 때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아내들은 분노하는 것이고요. 아내가 임신했을 때 한눈을 파는 남편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을 이유라고 들이댑니다. 첫 번째가 임신한 아내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불룩해진 배, 예민해진 성격, 펑퍼짐한 몸, 예전보다 자기관리에 소홀한 아내의 모습과 생활 등에서 매력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아내와의 부부관계를 생각하는 것조차 배 속의 아이에게 죄 짓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될까봐 조심스러워서 아내 곁에 가까이 갈 수 없다는 남편들도 있지요. 그러나 그 어떤 경우라도 아내의 임신 중 한눈을 판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짓’이라는 생각을 남편들도 갖고 있습니다. 2 남편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면 비난의 말들은 자제하세요 우선, 현재 남편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길 바랍니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과거의 기억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을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는 과오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 때문에 상대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니까요. “역시 넌 안 돼!”, “내 그럴 줄 알았어!”, “네까짓 게 뭘 잘했다고!” 등의 말이 튀어나오려 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스톱’을 외쳐주세요. 대신,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 것은 자기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야. 바로 동호회를 탈퇴하고 가족에게 집중하기로 약속도 했고. 또 동호회 탈퇴를 실행하고 현재 모임에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도 잘 지키고 있잖아’라고 긍정적인 상황을 생각하세요. 자신을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주체는 당신입니다. 3 남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드세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을 남편이 느낄 수 있도록 조금씩 끌어들이세요. “아내가 관심을 주지 않아 외로워서 그랬다”라는 남편의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출산-자녀 양육 과정에 남편을 지혜롭게 끌어들이는 여성이 가정적인 남편, 자상한 아빠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하지만 아내가 “그것도 못해?”라고 구박하지 말고 “자기가 해줘서 고마워. 처음치곤 잘하는데! 역시~” 등의 피드백을 그때그때 사용한다면 남편이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아내가 바라는 남편과 아빠로 돌아올 수 있답니다. 보부아르가 말했죠.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요. 가정적인 남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당신의 능력을 믿으세요. 심리 상담 부문 솔루션 1 남편의 부적절하고 무분별한 동호회 활동으로 인해 부인께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커 보입니다 취미활동이라고 남편은 주장하지만 남편의 행동은 취미활동을 넘어선 무책임하고 부적절해 보입니다. 임신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있는 부인에게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서 동호회 활동에 몰두하다가, 부인을 속이면서까지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까지 갖게 된 것은 부부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그릇된 행동이며, 분명 외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며 부인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2 남편은 현재의 동호회 사람들과의 모임을 단절해야 합니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인 것을 알면서도 부인을 속이면서 외도를 하게끔 도와준 사람들이 있고, 부적절한 외도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속이면서 은연중에 커플로 인정해준 사람들이 있는 모임이라면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미성숙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남편은 당장 동호회 사람들과의 사적인 접촉도 단절하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3 남편의 성격적 특성과 결혼생활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성적이어서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서 부담감을 느끼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남편이 한 가지 활동에 몰두하면서 부적절한 관계까지 이어간 것을 보면 남편은 한 가지에 몰두하면 지나치게 빠져드는 특성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한 가지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자신이 입장이나 위치 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데다 행동의 균형을 잡지 못하다 보니 실수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부인이 서운해서 동호회 활동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인정이나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큰 사람인데, 이러한 욕구가 결혼생활 동안 적절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남편의 성격적 특성과 주된 욕구 등을 파악해야 하며, 부부 모두 결혼생활 동안 서로에게 느껴온 불만족감이나 불충분감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부 심리검사 및 부부 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법률 상담 부문 솔루션 1 부부가 행복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가 비슷한 취미를 좋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미활동이 행복한 가정생활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과 같은 경우 남편이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고 부인께서도 이 점을 알고 결혼을 한 것입니다. 결혼 후에도 남편을 위해서 취미활동을 권유한 것을 보면 부인께서도 처음에는 남편의 취미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배우자 일방의 지나친 취미활동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파탄이 날 수도 있습니다. 2 지나친 동호회 활동,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이나 낚시, 컴퓨터 게임 등의 취미생활에 빠져 지나치게 가정을 소홀히 했다면 이혼 사유가 된다’라는 법원 판결도 있습니다. 법원의 판결은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개인의 권리에 앞서 가족으로서의 의무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편이 취미생활을 줄이고 가정에 충실하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본인의 취미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정생활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면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3 남편의 행동 변화가 갈등의 열쇠로 보입니다 취미활동으로 인해 계속해서 가정에 소홀하다면 부인께서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남편을 이해할 것이지, 아니면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만약 부득이하게 이혼을 결심했다면 남편의 잘못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남편과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남편과 대화를 하거나 부인께서도 적극적으로 취미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인도 힘들지만 시간을 내서 동호회 활동을 같이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정신 상담 부문 김선재 자문위원 정신과 전문의, LPJ 마음건강의원 원장. 부부 문제로 인해 발생한 병리적 증상과 고민에 대해 핵심을 짚어낸 예리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자칫 주부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남성 심리까지 꿰뚫어본다. 부부 상담 부문 김숙기 자문위원 나우미가족연구원장. 성격 차이부터 고부 갈등까지 각종 부부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솔루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부부 문제 전문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속 시원한 솔루션으로 독자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있다. 심리 상담 부문 이정희 자문위원 행복연구소 해피언스 임상심리사. 때로는 언니 같이, 때로는 엄마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언으로 단순한 부부 문제 해결을 넘어 공감과 위로가 되는 따뜻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법률 상담 부문 이인철 자문위원 법무법인 윈의 대표 변호사. 정확하고 섬세한 맞춤형 법률 상담이 주특기다. 조정 잘하기로 소문난 이혼 전문 변호사로, 두 사람의 행복하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똑똑한 이혼법을 조언한다. <■정리 / 노정연 기자 ■일러스트 / 박채빈>
- SOS!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 2013. 11. 06 15:19 화제
-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이 사연 없는 부부도 없다. 매일 지루한 갈등을 반복하면서도 왜 늘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에도 「레이디경향」 자문위원들이 뭉쳤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레이디경향 부부 문제 상담소 시즌3’. 대한민국 부부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문위원들이 위기의 부부들에게 보내는 과감하고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help! 남편과 친정엄마의 갈등,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3세, 2세 두 아들을 둔 결혼 5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대학 시절 만난 남편과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고 큰 다툼 없이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부부 사이가 아니라 바로 친정엄마와 남편의 갈등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제가 다시 직장에 나가게 돼 친정엄마께서 저희 집에서 함께 지내시며 아이들을 돌봐주셨습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었던 저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었지요. 남편도 물론 감사해했고요. 하지만 곧 친정엄마와 남편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저희 엄마는 성격이 깐깐하고 매사에 흐트러짐이 없는 분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그렇듯 본인 기준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잔소리도 많고 고집을 꺾지 않으시죠. 함께 살기 시작하며 제가 학창 시절에 들었던 잔소리를 남편에게도 똑같이 반복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마라, 주말엔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운동해라…. 어떻게 보면 저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30대 성인이 듣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온지라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곤 했는데 남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말이 자꾸만 반복되는 것에 대해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엄마가 남편의 체중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하면서 터졌습니다. 고시 공부를 했던 남편은 올빼미 스타일에,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푸는 습관이 있습니다. 결혼 후 체중이 5kg 정도 불어나기도 했고요. 엄마는 남편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며 남편에게 야식 금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야식으로 라면 하나를 끓여 먹는 데에도 엄청난 눈치를 봐야 했죠.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남편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급기야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저에게도 엄마에게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었죠. 사실 그동안 남편이 엄마의 잔소리에 힘들어할 때마다 저는 “엄마가 다 우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야”라며 남편을 다독이곤 했습니다. 친정엄마께서 유난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하시는 말씀들인데,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두 아이까지 봐주시고 살림도 도와주시는데,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시위를 한 남편은 며칠 뒤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엄마와는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습니다. 중간에 끼어 있는 저로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고요. 문제는 지금 엄마가 달리 가실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생네는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저희가 모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더 이상 장모님과는 함께 못 살겠다고 하네요. 그런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들어갈 때까지만 참아보자고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 상담 부문 솔루션 1 상호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쉽지 않은 관계가 바로 ‘장모-사위’ 관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고부갈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장모와 사위 간의 문제가 점차 커질 것입니다. 이전 우리나라 가정의 풍속도가 지나치게 ‘남성 위주’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한국의 남성들과 장모는 서로 관계를 잘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이때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은 서로 상대방의 사고 및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적절한 경계(Boundary)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선을 넘게 되면 권위, 무례, 집착으로 여겨져 원치 않는 갈등 관계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친정엄마(어머니)가 본의 아니게 가장인 남편의 사생활에 지나친 간섭을 하게 돼 문제가 시작된 듯합니다. 2 중간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위에 대한 사랑으로 한 것인데 심한 반발로 인해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위를 딸처럼 사랑한다는 생각으로 잔소리를 하셨을 수도 있으나 ‘사위는 백 년 손님’이니만큼 어려운 존재일 수밖에 없겠지요. 상대가 불편해할 충고나 얘기는 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딸이 중간에서 중재 역할도 하고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장모님’, ‘좋은 사위’ 역할은 두 분이 직접 하시고 악역은 딸이 맡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원칙은 고부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3 현재의 직접적인 갈등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한 폭풍이 몰아칠 때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요? 현재 두 분 사이를 바로 중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무리하게 관계 개선을 추진하다 보면 마음의 상처만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셨지만 남편이 답답해하고 있으므로 어머니가 임시로라도 근처에 지내실 곳(아주 작은 방이라도)을 얻을 수는 없을까요? 낮에는 아이를 봐주시고 밤에는 따로 계시니 육아 문제도 해결되고 어머니도 편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좋은 장모님’, ‘좋은 사위’ 역할을 위해 노력한다면 두 분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며, 그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배우자의 부모님께 잘하는 것이 곧 나의 부모님께 잘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만 시부모에게 잘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배우자에게 자신의 부모에게 잘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부모에게 잘하길 바란다면 상대 부모에게 먼저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부인(딸)은 시어머니께 잘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것이 남편에게 전하는 좋은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사위 입장에서는 장모님의 행동이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인식하고, 또 내 어머니도 실수할 수 있음을 고려해서 장모와 사위 간에 화해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정신 상담 부문 김선재 자문위원 정신과 전문의, LPJ 마음건강의원장. 부부 문제로 인해 발생한 병리적 증상과 고민에 대해 핵심을 짚어낸 예리한 판단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칫 주부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남성 심리까지 꿰뚫어본다. 법률 상담 부문 솔루션 1 ‘장서갈등’도 이혼사유가 됩니다 장모와 사위 간의 불협화음이 심해져서 혼인이 파탄에 이를 정도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장모와 사위 간의 심각한 갈등은 민법 제840조의 ‘배우자 혹은 그 직계존속에 의해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와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된다면 재판상의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2 ‘장서갈등’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장모와 사위 사이의 갈등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 활발해지며 처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교류가 잦아지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설문 조사 결과 처가와 갈등을 경험했다는 남편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위들은 장모가 도와주는 것은 좋으나 간섭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장모 입장에서는 딸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싫은 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 보니 장모와 사위 간의 불협화음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다 보면 결국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져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처가가 본가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례와 같이 처가에 의존하는 이유 중 많은 경우는 경제 문제 그리고 자녀 양육 문제입니다. 친정에 자녀 양육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고 남편은 본가보다 처가와 가깝게 살면서 장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처가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모나 장인의 잔소리를 듣게 되다 보니 많은 남성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4 서로에 대한 존중과 거리 유지가 중요합니다 장서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장모와 사위가 서로 충분한 배려와 소통을 통해 교감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렵더라도 당분간 처가와 남편이 부딪히지 않게 떨어져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서 갈등으로 인한 이혼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남편은 처가살이의 당위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장모와 아내는 사위와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법률 상담 부문 이인철 자문위원 법무법인 ‘윈’의 대표변호사. 정확하고 섬세한 맞춤형 법률 상담이 주특기다. 조정 잘하기로 소문난 이혼 전문 변호사로 두 사람의 행복하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똑똑한 이혼법을 조언한다. 심리 상담 부문 솔루션 1 우선 남편의 힘든 마음을 위로해야 합니다 부인은 자신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잔소리나 타박을 들어도 쉽게 풀어지고 다시 관계를 개선하면서 지내기가 쉽지만, 남편과 장모의 관계는 다릅니다. 사실 장모와 사위 관계는 남이고 부인과 결혼으로 인해 형성된 법적인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서로가 조심스러워 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분이고, 타인의 입장을 공감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만을 강요하는 타입인 것 같아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남편이 느껴온 스트레스의 강도는 부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남편이 어머니에게 잔소리와 비난을 들을 때 부인은 남편의 입장에서 이해를 하고 어머니가 행동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합니다. 마냥 ‘우리에게 도움이 되라고 하는 말이니 참고 살라’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부부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고부갈등으로 힘들어 가족이 파탄 나는 경우가 있듯이 사위와 장모의 갈등이 새로운 가족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부인의 객관적이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합니다. 남편에게는 위로를, 어머니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3 어머니와 독립해서 따로 살 것을 권합니다 당장 경제적인 문제로 분가가 어렵다 하더라도 계획을 세워 어머니께서 거처할 수 있도록 집을 마련해드리고 따로 사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따로 살면서 부부가 출근하는 시간 동안에는 자녀 양육의 도움을 받고, 퇴근 후에는 부부가 공동으로 육아와 가사를 분담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이 녹록지 않음을 알지만, 자녀 양육의 주체는 할머니가 아닌 부모가 돼야만 합니다. 어머니가 육아와 살림까지 다 도맡아주시다 보면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육아나 가사에서 물러나서 편하게 직장생활만 하려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의존을 줄이시고 힘들더라도 부부가 공동으로 자녀 양육과 가사의 주체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동시에 어머니에게도 자유를 드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리 상담 부문 이정희 자문위원 행복연구소 해피언스 임상심리사. 때로는 언니 같고 때로는 엄마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언으로 단순한 부부 문제 해결을 넘어 공감과 위로가 되는 따뜻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부부 상담 부문 솔루션 1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친정엄마의 성격이 깐깐하며 매사에 본인 기준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잔소리가 많고 고집을 꺾지 않으신다고요? 부인께서 학창 시절에 들었던 엄마의 잔소리가 어떻게 기억되시나요? 부인께서는 이미 친정엄마의 잔소리가 익숙해 괜찮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남편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이고 낯선 분위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며느리’, ‘좋은 사위’가 되기 위해 결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 역시 아내와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지, 장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려고 결혼한 것은 아니니까요. 남편이 힘들다고 할 때마다 “엄마가 다 우리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야”라는 아내의 말은 ‘얘기해봤자 아무 소용없구나’, ‘당신이 언제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 있니?’라는 반감만 생기게 할 뿐 도움이 안 됩니다. 앞으로는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 스트레스가 심했겠더라. 그동안 참느라 많이 힘들었지?”라고 위로와 공감을 해주는 대화로 바꿔보세요. 2 상대방이 힘들다고 하면 멈춰야 합니다 현재 핵심적인 문제는 친정엄마의 지나친 간섭입니다. 함께 살 수 있는 길은 친정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개입을 멈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친정엄마의 성격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작은 좋은 의도에서 상대방을 위해 개입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상대방이 원할 때만 적용됩니다. 즉, 친정엄마의 쓴소리는 사위가 ‘관심 갖고 저를 위해 이렇게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받아들였을 때만 효용 가치가 있다는 말이지요. 관계적인 측면에서 보면 주는 사람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더 중요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 쓴소리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사위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무조건 멈추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친정엄마는 사위를 위해 하는 소리가 아닌 본인의 기준과 틀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것입니다. 3 친정엄마와 따로 사세요 친정엄마와 관계가 더 악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친정엄마와 생활을 분리하세요. 지금으로서는 그것만이 살 길입니다.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은 자신의 절박함을 아내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니 깊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빨리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실천에 옮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 아이를 봐주고 살림을 도와주니 감수하라”라는 말은 절대 금물입니다. 남편의 마음에 더욱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는데 왜 불행을 감수해야 하나요?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남편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은 아이들 양육 문제를 맞벌이인 아내에게만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 즉 ‘우리끼리 살면서 힘을 합하면 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라는 깊은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입니다. 더 이상 친정엄마에게 기대하지 말고, 두 분의 가정생활과 육아는 두 분이 해결해나가기 바랍니다. 남편이 ‘역시 우린 부부가 맞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리기 바랍니다. 부부 상담 부문 김숙기 자문위원 나우미가족연구원장. 성격차이부터 고부갈등까지, 각종 부부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솔루션으로 사랑받고 있는 부부 문제 전문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속 시원한 답변으로 독자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있다. <■정리 / 노정연 기자 ■일러스트 / 박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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