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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4 건 검색)

이랜드, 고성에 럭셔리 리조트 ‘그랜드 켄싱턴’ 조성한다
이랜드, 고성에 럭셔리 리조트 ‘그랜드 켄싱턴’ 조성한다
2023. 03. 07 17:48 레저/여행
그랜드 켄싱턴 리조트 수영장 조감도 이랜드 켄싱턴 호텔앤리조트가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을 선보인다. 그랜드 켄싱턴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럭셔리 독자 브랜드로, 현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대자연 속 진정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여정을 제공해 고객이 누리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모델은 2025년 강원도 고성에서 펼쳐진다. 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인근 부지 강원도 토성면 봉포리에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라는 이름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리조트는 크루즈를 모티브로 디자인되며 물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설계하고 투숙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성 바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는 ‘록 클리프 라군 풀’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또 하나의 바다로 조성된다.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16m 글라스 ‘행잉풀’을 통해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사계절 실내 패밀리 온수 풀 ‘오션피니티’는 파노라마 윈도를 통해 바다 전경을 만끽하게 해 준다. 이랜드 켄싱턴 호텔앤리조트는 그랜드 켄싱턴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그랜드켄싱턴 멤버스 클럽’을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에서 운영 중이다.
모습 드러낸 '코나 N'···고성능 SUV '시동'
모습 드러낸 '코나 N'···고성능 SUV '시동'
2021. 03. 10 16:03 화제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 N에 이어 N 라인업을 이어갈 두 번째 모델 코나 N의 디자인 티저를 10일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 코나 N.  |현대차 제공현대차 코나 N.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가‘코나 N라인’에 이어‘진짜 N’ 마크를 단‘코나 N’ 출시를 앞두고 차체바디 일부를 10일 공개했다. ‘코나 N’은 지난해 9월 출시한‘더 뉴 코나’에‘현대차 N 브랜드’ 특유의 공격적이고 대담함 상품성을 더해 만든 고성능 모델로, 2018년 6월 출시한 국산 최초의 고성능 해치백‘벨로스터 N’에 이어‘N’ 계보를 이어갈 고성능 소형 SUV다. 이에 전면부엔‘N라인’이 아닌‘N’ 로고가 부착돼 있고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스포티한 인상이다. 또 N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레드 색상 포인트 컬러가 범퍼 하단 프런트 스플리터부터 사이드 스커트를 지나 리어 범퍼까지 더해져 있다. 측면부는 바디 컬러가 적용된 덧입혀진‘클래딩’과 함께‘N 전용 퍼포먼스 휠’이 적용돼 한층 또렷해진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면부에는 제네시스‘GV70’에서 본 원형의‘대구경 배기구’가 시선을 압도한다. 또 루프 끝단엔 전용 스포일러와 하단엔 대형 디퓨저가 장착돼 있어 도전적이고 당찬 느낌이 강하다. 더욱이 스포일러 중앙부에는 작은 차체바디와‘언밸런스하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의 대형‘삼각형 보조 제동등’이 들어가 있어 더 야무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이러한‘코나 N’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아반떼 N’과‘투싼 N라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코나 N은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SUV”라면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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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고성 왕곡마을’ 어때요?
2015. 06. 10 11:32 레저/여행
‘현대판 웰컴 투 동막골’이라 불릴 만큼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600년 세월을 정주해온 고성 왕곡마을이 바로 그곳. 19세기 전후에 지어진 북방식 전통 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과 추위가 심한 날씨의 영향으로 안방, 사랑방, 부엌 등이 붙어 있는 겹집 구조와 ㄱ자형 기와집이 특징이다. 철새들이 몰려드는 수려한 자연경관 또한 좋은 볼거리다. 5개의 산이 주변을 둘러싼 분지 형태인 마을 앞에는 호수 ‘송지호’가 자리 잡고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명당인 것.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천학정’에서 바라본 일출도 절경이다. 관동 8경 중 하나이자 설악일출 8경의 하나인 ‘청간정’에서는 드넓은 동해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하는 문화재의 매력 왕곡마을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지역 문화재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는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토요일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왕곡풍류음악회’다. 지난해에는 국악기 위주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국악, 클래식 공연과 함께 민요, 기타, 아카펠라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19세기 생활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북방식 한옥인 ‘큰상나말집’ 마당에서 아무런 음향시설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의 새소리를 배경삼아 우리 음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직접 놀잇감을 만들어보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단추쌩쌩이 등의 전통놀이도 인기다. 마을 방문객들에겐 놀이판과 놀잇감 주머니가 무료로 제공된다. 14면체로 이뤄진 전통 주사위 ‘주령구’를 직접 만들어 즐기는 보드게임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매 절기마다 다르게 진행되는 놀이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6월에는 오방색 매듭팔찌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7월에는 단청부채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고택 내에 비치돼 있는 디딜방아, 마을 어귀에 있는 그네와 널은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 비석치기, 칠교놀이, 고누놀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놀이도 준비돼 있다. 다채로운 전통놀이는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겐 우리 것을 직접 체험하고 뛰어노는 놀이의 즐거움을,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에겐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한옥에서의 하룻밤 마을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락함을 주는 왕곡마을에서는 한옥 숙박도 체험할 수 있다. 숙박용으로 지정된 8채의 한옥은 조금씩 다른 구조를 갖고 있으며 작은백촌집, 큰백촌집, 큰상나말집, 성천집, 한고개집 등 고유의 이름으로 불린다. 지난 5월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오픈한 지 일주일 만에 당월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한옥 숙박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해부터는 지정 한옥 외에 왕곡마을의 민가에서도 한옥 민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 민박을 할 수 있는 한옥 민가는 총 8채이며, 한옥 민가 숙박 예약이 매진이 됐을 경우 왕곡마을보존회(033-632-2120)에 민박을 문의하면 된다.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기간 2015년 5월~10월 매주 토요일 ●장소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 ●주최·주관 고성군,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문의 02-798-7242, www.wanggok.kr <■글 / 노도현 기자>
[여행스케치]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고성
2005. 05. 01 재테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곳이 강원도 고성이다. 금강산 육로관광의 출발지가 바로 고성이기 때문이다.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분단을 뛰어넘는 희망까지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항구와 항구로 이어진 해안도로가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촬영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화진포 역사적 현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만일 강원도 고성의 끝과 끝을 해수욕장으로 나눈다면, 남단 봉포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명파 해수욕장까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고성은 항구와 해수욕장으로 쭉 이어진 해안도로의 고장이다. 바다와 맞닿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통일전망대를 끝으로 고성의 길은 끝이난다. 끝없이 달리고 싶게어지는 해안도로는 고성을 대표하는 길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통일전망대 방향으로 달리면 ‘화진포’에 다다르게 된다. 화진포는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 자연 호수다. 화진포를 중심으로 화진포 해수욕장, 화진포 해양박물관, 이승만 전대통령 별장,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화진포의 성’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카메라 렌즈를 어느 곳에 맞춰도 좋을 만큼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화진포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화진포 해수욕장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 이정재가 아이들과 해안에서 축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영화 ‘파이란’에서는 장백지가 비디오 촬영을 한 곳으로 나왔다. 특히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소문이 나면서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깨끗해, 휴가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백사장의 길이는 약 1.7km이고, 해수욕장 앞에 있는 작은 섬 금구도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일출이 장관이다. 화진포 부근에는 또다른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진 ‘화진포의 성’은 1938년 지어졌다. 1948년부터 김일성과 가족들이 하계 휴양지로 머물던 곳으로 당시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쟁중 훼손된 것을 복원해서 운영하고 있다. 화진포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풍광이 좋은 곳이다. 화진포 부근에 있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은 학생들의 수학여행 때 꼭 들르는 곳이다. 1954년 만들어졌지만, 4. 19 당시 붕괴됐다고 한다. 하계 별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화진포에서 낚시를 했다고 전해진다. 1999년 7월, 육군에서 본래 모습대로 신축 복원했고, 유가족들로부터 유품 53점을 기증받아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래 별장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군인 콘도가 자리하고 있다. 별장은 콘도 밑에 복원되어 있다. 화진포 해수욕장 한켠에는 이기붕 별장이 들어서 있다. 1920년대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전해진다. 휴전 후 부통령 이기붕의 처 박마리아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1999년 7월 전시관으로 리노베이션했다. 그리고 해양박물관 역시 이곳의 자랑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배가 육지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으로 3층 건물 중 1층과 2층에는 희귀한 각종 패류와 다양한 수중 생물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머리 위로 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해저 터널이 이곳의 자랑이다. 연중무휴 개관하고 , 입장료는 어른 5천원이고 청소년과 군인은 4천원이다. 고성의 또다른 매력 ‘포구’ 싱싱한 활어회와 바다낚시의 천국 속초에서 통일전망대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이름이 있다. 바로 고성의 또다른 매력인 ‘포구’다. 아야진항을 시작으로 공현진항, 거진항, 대진항, 가진항, 문암2리항이 대표적인 포구다. 거대한 배들이 들낙날락하는 항구와는 달리 따뜻한 정과 매력이 솔솔 풍긴다. 새벽 바다로 나가 만선의 꿈을 안고 돌아온 작은 배들, 포구에 오밀조밀하게 묶여 잔잔한 파도에 이리저리 움직인다. 대규모 어판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시끌벅적함은 없지만, 삶의 체취는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새벽 바다에서 잡아 올린 고기를 손질하는 어부오 ㅏ소박함이 묻어난다.  그물을 손질하는 아낙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그들과 어우러진 포구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대로 담았다. 고성의 최남단에 있는 아야진항은 바닷가에 바위가 많아 낚시하기 좋은 항이다. 마을의 평안과 자손들의 번창함을 빌기 위해 남쪽 마을에 여자 신을 모신 작은 서낭인 ‘암서낭’이 있다. 북쪽 마을에는 남자 신을 모신 큰 서낭 ‘숫서낭’이 있는데, 매년 산신제를 지내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2km의 깨끗한 해안선과 고운 모래 백사장이 있어 피서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 문암2리항이 있는 문암 2리는 섬과 다름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하천과 바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항구다. 주말에 1백여 명이나 되는 낚시꾼이 몰리는 공현진항. 공현진항은 싱싱한 활어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 공현진 해수욕장은 1만2천여 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얕은 수심으로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 중 하나다. 동해안 포구항 중 아름답기로 소문난 가진항. 예전부터 다른 어항보다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해질 무렵 해안도로의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990년에 개장된 가진 해수욕장은 마을과 4천여 평의 백사장이 인접해 있어 민박을 구하기가 쉽다. 고성의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로 유명한 대진항은 털게, 문어, 우럭 등이 많이 잡히는 곳이다. 대진 해수욕장은 통일전망대 길목에 위치해 있어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거진항은 산세가 ‘거(巨)’자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태백산맥 줄기가 해안을 에워싸고 있어 천혜의 어항으로 발전해왔으며 명태의 주산지로 명태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명태 아가미만을 따 무채와 함께 버무린 ‘명태 서거리’, 차좁쌀로 ‘명란식혜’ 등 다양한 별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거진해수욕장은 앞바다의 흰섬과 주변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고성의 대다수 해수욕장은 군사 보안 시설인 관계로 매년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울창한 송림이 멋들어진 ‘송지호’ 인심 잃은 정부자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 고성에는 화진포와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호수 송지호가 있다. 송지호는 이름처럼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겨울 철새 고니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송지호 주변에는 높은 탑처럼 생긴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철새 탐조를 위해 지은 것이다. 송지호 주변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작은 길 하나가 있다. 대로변을 달리다 군부대 앞에서 작은 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그곳이 바로 송지호 주변 길이다. 둘레가 약 4km나 되어서 걸어서 한바퀴를 돌기에는 약간 부담스럽다. 그 길로 들어서면 갈대밭 사이로 유유히 떠다니는 물새가 먼저 사람을 반긴다.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바람이라도 불지 않으면 물이 정지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호수 주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책 코스로 좋은 작은 숲길이 나온다. 약 20~30분 정도 걸리는데 길 끝으 로 가면 나지막한 동산에 정자 하나가 있는데 그곳에서 송지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송지호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재첩이 많이 채취된다. 8월 초에는 송지호 재첩잡이 체험 축제가 일원에서 열린다. 재첩 직접 잡기, 잠수복 입어보기, 재첩국 만들기, 시식회 등 소박한 농촌 축제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는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다. 송지호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송지호는 원래 비옥한 땅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정거재라는 포악한 부자가 살았는데, 동네 사람들에게 인심을 모두 잃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유명한 고승 하나가 이곳을 지나다가 정거재에게 몹쓸 짓을 당해 쫓겨나면서 문간에 있던 쇠절구를 정부자의 금방아가 있는 쪽으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쇠절구가 떨어진 곳에서 물기둥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이곳이 송지호가 됐다고 한다. 지금도 맑은 날 오봉산에 올라 송지호를 자세히 보면 누런 금방아가 보인다고 전해진다. 이곳 송지호에서도 영화 ‘파이란’의 촬영이 이뤄졌다. 파이란이 죽은 후 시신을 수습하러 가는 도중 강재가 스케이트를 타던 호수가 바로 송지호다. 6대 적멸보궁 ‘건봉사’ 천 년의 고찰, 전쟁으로 모두 소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찰을 말한다. 중국에서 유학한 신라 자장율사는 종남산에서 진신사리 100과를 얻어서 다섯 곳에 나눠 봉안했다고 전해진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 강원도 평창 상원사,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 강원도 영월 법흥사, 강원도 정선의 정암사로 5대 적멸보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고성에도 진신사리가 있는 적멸보궁이 있다. 바로 ‘건봉사’다. 역사적 연유는 이렇다. 자장율사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통도사와 월정사에 봉안했다고 한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 통도사에 있는 사리가 탈취 당한 후 사명대사가 다시 찾아와 이곳 건봉사에 봉안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이 치아사리 1986년 도난당했는데, 도굴꾼들이 여관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꿈을 꾸게 되서 그냥 놓고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때 12과의 사리 중 4과가 없어지고, 현재는 8과만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이곳이 승병 봉기처가 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한다. 융성기 때는 3천1백83칸의 대가람이었지만, 6. 25 때 ‘불이문’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 원래는 민통선 안에 있던 사찰로 일반인들이 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건봉사지 사찰 복원 사업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는 보물 제 13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찰이지만, 전쟁의 참화를 입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백성우 고성이 자랑하는 八味 고성은 8가지 음식을 자랑한다. ‘어부들의 속풀이 음식으로 유명한 ‘자연산물회’, 고성군의 대표 어종인 명태로 만든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 음식 ‘명태지리국’,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도치두루치기’는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 지방이 적은 ‘토종흑돼지’, 하얀 속살의 담백한 맛이 일품인 ‘털게찜’, 입 안에서 살짝 터지는 알의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도루묵찌게’도 자랑이다. 청정 고성에서 잡아 올린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 고성 특유의 동치미로 맛을 내는 ‘고성막국수’가 유명하다. 고성에서 알아주는 음식점 중 한 곳이 바로 ‘박포수가든’이다.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막국수로 유명한데, 바닷물로 정수 한 동치미를 소나무 숲에서 숙성시켜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휴가철에는 발디딜 틈도 없을 만큼 사람들이 몰려든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이곳의 이름 ‘박포수’는 할아버지의 별명이었다고 한다. 화진포 콘도에서 통일전망대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문의 033-682-4856 파도 소리에 잠을 자고, 일출에 잠을 깨는 곳 ‘씨랜드 펜션’ 씨랜드 펜션은 봉포항과 봉포 해수욕장이 가까이에 있다. 걸어서 2분이면 바닷가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멋진 곳이다. 또 주변에 대학교가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 그리고 봉포항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활어장이 가까이 있다. 객실은 온돌방과 침대방으로 나뉘는데, 각종 취사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옥상과 뒤뜰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차로 20분이면 설악산에 갈 수 있고, 화진포와 백담사 등도 가까운 곳에 있다. 예약하면 전용 낚시배를 이용해 바다 낚시도 할 수 있다. 문의 033-633-6222(www.slpen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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