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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도 ‘콘크리트 둔덕’, 무안공항 닮은꼴
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도 ‘콘크리트 둔덕’, 무안공항 닮은꼴
2025. 01. 14 06:00사회
... 이후 정부가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무안국제공항과 같은 ‘콘크리트 둔덕’ 시설이 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 등 3곳에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이들 시설 모두 충돌 시...
무안공항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 광주공항 등 3곳 더 있다
무안공항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 광주공항 등 3곳 더 있다
2025. 01. 13 13:30사회
... 참사 이후 정부가 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을 점검한 결과, 무안공과 같은 ‘콘크리트 둔덕’ 시설이 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 등 3곳에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이들 시설 모두 충돌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성인권·독립운동’ 폄훼 고교 퀴즈쇼에 사과한 학교···울산·광주서도 유사 사례
‘여성인권·독립운동’ 폄훼 고교 퀴즈쇼에 사과한 학교···울산·광주서도 유사 사례
2025. 01. 11 15:47사회
... 진행하면서 ‘다음 중 가장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을 고르시오’라는 질문에서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5·18민주화운동’ ‘여성운동’을 선택지로 내걸었다. 학교에서 이런 행사가...
광주 금남로 매월 첫 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시민 휴식공간·명소화
광주 금남로 매월 첫 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시민 휴식공간·명소화
2025. 01. 10 14:22지역
...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 금남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금남로 일대를 일상 속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스포츠경향(총 1,364 건 검색)

이정효 체제 광주FC, 2025시즌 주장은 ‘원 클럽 맨’ 베테랑 이민기
이정효 체제 광주FC, 2025시즌 주장은 ‘원 클럽 맨’ 베테랑 이민기
2025. 01. 14 16:48 축구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2025시즌 주장으로 ‘원 클럽 맨’ 이민기를 낙점했다. 광주는 14일 “주장에 이민기(31), 부주장에 이강현(26)과 김진호(24)를 임명했다”며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민기는 2016년 광주에서 데뷔해 줄곧 광주에서만 활약한 선수다. 통산 179경기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뛰었다. 이민기는 지난 시즌엔 부주장이었다. 이민기는 “광주의 ‘원 클럽 맨’으로서 주장 완장을 찰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 간 가교 구실을 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주장에는 이강현과 2년 차 김진호가 뽑혔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이강현은 “부주장 김진호와 함께 이민기를 잘 보좌하겠다”며 “때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는 지난 시즌 김경민, 정호연과 더불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36경기)에 나서면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진호는 “주장단의 일원이 된 건 처음”이라며 “헌신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봉분석] 대충 ‘몸값 한’ FC서울, 대전, 제주, 광주, 대구
[연봉분석] 대충 ‘몸값 한’ FC서울, 대전, 제주, 광주, 대구
2025. 01. 13 02:48 축구
2024 K리그1 구단별 연봉 분석표 2024시즌 FC 서울의 연봉 총 지출액은 148.4억원으로 전체 3위다. 리그 최종 순위는 4위. 그런대로 몸값은 했다. 서울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연봉차가 크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39억원인 반면, 외국인 선수 평균은 11.58억원이다. 외국인 선수 연봉이 국내 선수의 네 배가 넘는다. K리그 전체 외국인 선수 연봉 5위 내에 1위 린가드(18.2억원), 5위 일류첸코(14.3억원) 등 서울 선수 두 명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통틀어 연봉 톱 5 안에 서울 선수가 포함된 것은 2020년 오스마르(9.89억원) 이후 5년만이다. 린가드는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몸값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마케팅 효과는 상당했다. 서울 관중수입이 2023년 63.1억원에서 2024년 76.6억원으로 늘었는데 린가드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득점 2위(15골) 일류첸코 활약이 뛰어났으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장면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전 연봉 총 지출액은 138.6억원으로 4위다. 시즌 순위 8위로 잔류에 성공했으나 연봉 지출 규모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잔류를 위해 여름 추가 등록 기간 김문환, 천성훈, 마사, 김민우, 켈빈 등 폭풍 영입하면서 연봉 지출이 급증했다. 등록선수 수 49.8명으로 K리그 최다다. 새해부터 B팀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선수단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다. 제주는 연봉 총 지출액 125억원으로 6위인데 리그 순위는 7위다. 연봉 규모와 시즌 순위 간 격차가 가장 적은 팀 중 하나다.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 라운드 베스트11 등 20위 안에 제주 국내 선수들이 거의 없다. 그래도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89억원으로 울산(5.2억원), 전북(3.2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연고지 특성상 선수 영입 시 타 구단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유스 육성이 부족한 것도 반영됐다. 광주는 연봉 총 지출액 96.6억원으로 7위, 시즌 순위는 9위다. 2023년 연봉 지출 최하위(59.5억원)로도 시즌 순위 3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했다. 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4승 1무 1패로 순항 중이다. 2024시즌 중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연맹으로부터 선수 영입 금지를 당하는 등 재정적 위기를 맞고 있다. 새해 선수 보강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구는 연봉 총 지출액 79.2억원으로 가장 적은 돈을 썼다. 리그 순위도 11위다.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12억원으로 10위 강원(1.65억원)보다 5000만원이나 적다. 외국인 선수 연봉은 6.53억원으로 8위다. 세징야 연봉(17.3억원)이 워낙 높아 다른 외국인 선수 연봉은 평균치를 많이 밑돈다. 2024시즌 관중수입이 40억원 정도다. 관중수입으로 선수단 연봉 절반 가량을 커버하는 구단은 대구와 서울(연봉 148억원·관중수입 76.6억원) 두 곳뿐이다.
[오피셜] 허율·이건희 모두 빠져나간 광주, 박정인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 “이정효 감독님에게 배워보고픈 생각 많이 해”
[오피셜] 허율·이건희 모두 빠져나간 광주, 박정인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 “이정효 감독님에게 배워보고픈 생각 많이 해”
2025. 01. 07 16:29 축구
광주FC 제공 허율과 이건희가 모두 빠져나가 공격진이 헐거워진 광주FC가 박정인(24)을 영입하며 2025시즌 전력 보강의 신호탄을 쐈다. 광주는 7일 공격수 박정인의 영입을 발표했다. 키 178㎝, 몸무게 70㎝의 중앙 공격수 박정인은 타고난 위치선정과 날카로운 침투가 장점이며 어느 위치에서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정인은 울산 HD 산하 유스팀 현대중·현대고 출신으로 고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초고교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2019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64경기 16골·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23년부터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 임대됐다. K리그1 19경기 1골·1도움, K리그2 94경기 18골·4도움을 합쳐 K리그 통산 113경기에서 19골·5도움의 성적을 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정인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5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대표팀을 거쳐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아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광주는 허율이 울산으로 이적하고, 이건희가 김천 상무에 합류하는 상황에서 박정인의 영입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박정인은 “광주 경기를 보며 이정효 감독에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기회에 잘 배워서 더 큰 선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하루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팀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 시절 박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시즌 광주FC 이정효 사단, 기존 코치진 유지하는 가운데 마철준 수석코치 승격
2025시즌 광주FC 이정효 사단, 기존 코치진 유지하는 가운데 마철준 수석코치 승격
2025. 01. 03 14:35 축구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도 이정효 감독과 동행하는 K리그1 광주FC가 새 시즌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광주는 3일 “기존 스태프들이 대부분 잔류해 ‘이정효 사단’이 유지되는 가운데, 마철준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했다”고 밝혔다. 마철준 신임 수석코치는 2013년 광주에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에서 수석코치를 지난해 바 있다. 조용태 코치, 신정환 골키퍼 코치, 김경도 피지컬코치, 박원교 분석코치도 올해 다시 이 감독을 보좌한다. 광주는 이날부터 태국 코사무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2025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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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1980-그날의 광주, 이런 사람들은 없었을까
[시네프리뷰]1980-그날의 광주, 이런 사람들은 없었을까(2024. 03. 27 06:00)
2024. 03. 27 06:00 문화/과학
영화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확정해 놓은 공식 서사를 살짝 비껴간다. 당시 전남도청 인근, 하필이면 항쟁이 시작되기 전날인 5월 17일 신장개업을 한 중국집 ‘화평반점’이 이야기의 중심 무대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목: 1980(1980: The Unforgettable Day)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99분 장르: 드라마 감독: 강승용 출연: 강신일, 김규리, 백성현, 한수연 개봉: 2024년 3월 27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 ㈜히스토리디앤피, ㈜디에이치미디어, 굿픽쳐스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공동배급: 와이드릴리즈㈜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허구다. 그날 밤 진압 영상은 바로 TV에서 방영되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수십 년 후다. 5월 28일 새벽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은 짜장면을 먹다가 계엄군의 기습공격으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다. 그날 새벽, 시민군으로 있다가 빠져나온 누군가가 카빈총으로 자살한 사례는 없다. 1980년 광주 5·18을 다룬 영화 리스트는 꽤 길다. 이 코너에서 다룬 영화만 해도 <26년>(조근현 감독·2012), <택시운전사>(장훈 감독·2017), <김군>(강상우 감독·2019),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2021) 등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1980년 5월 광주에 대해 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을까. ‘80년 광주’를 되돌아보는 이유 많다. 그때를 경험한 장삼이사 보통 사람들 이야기는 아직 다 조명받진 않았다. 영화는 1985년 ‘전남사회운동협의회編(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확정해 놓은 공식 서사를 살짝 비껴간다. 당시 광주에 있던 전남도청 인근에, 하필이면 항쟁이 시작되기 전날인 5월 17일 신장개업을 한 중국음식점 ‘화평반점’이 이야기의 중심 무대다. 영화의 주인공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철수다. 화평반점의 주인은 화교가 아니라 쓰는 말투로 보아 이북 태생인, 어쩌다 보니 광주에 내려와 정착한 철수의 할아버지다. 철수가 신경 쓰는 동급생 여자아이가 있다. 영희다. 철수네 집에 셋방을 얻어 살고 있다. 철수와 영희가 있으니 ‘바둑이’도 나와야 한다. 철수가 기르던 개다. 바둑이는 야학 운동을 하던 아버지를 쫓아온 군인들에게 밟혀 죽는다. 철수나 영희는 때 묻지 않은, 아무런 죄없이 그때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철수 어머니(철수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작중 이름이 없다)는 임신 중이다. 실제 희생자 중 임신부가 있었다. 당시 23세였던 최미애씨다. 극 중에서 상원이라고 불리는 철수 아버지의 모티브가 실제로 전남도청 최후 항쟁을 주도한 윤상원씨라면, 철수 어머니는 최미애씨를 염두에 두고 등장시킨 건가,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5·18을 다룬 기존 영화와 이 영화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아마도 창작적 허구일 듯싶은데 영희네 가족 이야기다. 그동안 공식 서사였던 ‘10일간의 해방공동체 광주’ 이야기에서는 조명받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다. 군인인 영희 아버지는 항쟁 참여자를 고문했다. 영희 아버지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것으로 보아 동향 출신이고, 영희 엄마와 영희는 서울에 살다가 내려왔다. 항쟁 기간 군인들의 야만적인 진압을 경험한 동네 사람들은 영희네 미장원 앞에 몰려와 같은 군인이라고 항의하고 가게를 때려 부순다. ‘아무런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철수가 앞에 나와 촛불을 들고 발언을 하자 동네 주민들의 분노는 잦아든다. 동네 주민들은 야간에 뭉친 신문지를 받쳐 촛불을 들고 집회를 여는 것처럼 묘사돼 있는데, 사실 대한민국에서 촛불시위는 세기를 넘겨 2002년에 처음 시작됐다(박스 참조). ‘화평반점 1980’, 원래 이야기는 영희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 한수연씨는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시나리오에는 영희네 가족의 그 후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올라간 영희 아빠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다 양심선언을 하고 부부는 함께 목숨을 끊는다. 영화의 원제는 ‘화평반점 1980’이었다. 아마도 운명처럼 쇠락해가는 광주 구도심의 중식당 경영자로 장년을 맞은 철수와 부모 죽음의 단서를 찾고자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광주를 찾은 영희가 40여 년 만에 재회한다는 게 원래 시나리오의 도입부 일 듯싶다. 강승용 감독을 만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촛불시위는 언제 처음 시작됐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촛불시위는 2002년 처음 시작됐다’고 밝혔는데 공교롭게도 <1980>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에도 영화 시작 부분에서 이 촛불시위 이야기를 소재로 사용한다. <댓글부대> 영화의 주인공 임상진(손석구 분) 기자는 2016년 촛불시위 참여자 수 등을 거론하며 촛불시위 기원을 추적한다. 일종의 탐사 취재인 셈인데 그가 추적해 알아낸 최초의 촛불 시위자는 ‘앙마’라는 사람이다. 1992년 중학생이었던 앙마는 PC통신 사용자들을 모아 ‘대한민국 정부보다 위에 있다’라고 주장하는 만전이라는 회사를 규탄했다. 잘 모르는 사람은 혹할 수도 있는 ‘썰’이긴 하다. 촛불시위의 첫 제안자가 ‘앙마’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었던 것은 맞다. 2002년 당시 30세의 학원강사 김기보씨였다. 개인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자신의 글을 인용해 촛불시위를 제안했다. 이는 ‘기만’이라는 비난도 보수매체를 통해 나왔지만, 그는 꿋꿋이 활동했다. 나중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반전평화연대’ 활동(2003~2004년)까지 이어졌다. 당시 기자는 김기보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김씨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이미 촛불을 든 적 있다고?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 의문이 꼬리를 물다 보니 영화 감상을 방해했다. 영화 <댓글부대>는 소설가 장강명씨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임상진 기자와 주요 등장인물의 닉네임, 팀알렙이라는 팀명까지 원작에서 가져왔다. 큰 이야기 구조는 원작 소설의 대강과 맞는데 ‘만전’과 같은 대기업의 횡포라든가, 세부 내용은 완전히 새로 썼다. 장강명씨는 소설 <댓글부대>에 덧붙인 후기에서 책의 모티브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다룬 기자의 주간경향 기사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한 것이다. 당연, 지금 시대에 맞춰 극화하려면 새로운 내용으로 채울 수밖에. 감독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허구라고 했지만 대부분은 취재를 통해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기자의 기억과 다른 ‘앙마’ 이야기도? 영화사를 통해 감독은 “김씨는 만나지 않았고 이야기는 창작한 것”이라고 전해왔다.
시네프리뷰
남도학숙만 쏙 뺀 광주시의 규칙 개정(2023. 06. 09 11:23)
2023. 06. 09 11:23 사회
ㆍ공익소송 비용 포기 가능하다면서도 적용 안 해 논란 지난 2월 16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남도학숙 동작관 입구 / 정희완 기자 남도학숙의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A씨는 아직 일상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복직도 불가능해 병가 중이다.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관련 질병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사건 발생 이후 2022년 8월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지만, 소송비용 문제가 좀처럼 정리되지 않고 있다. 남도학숙은 광주 및 전라남도 출신 학생들이 이용하는 재경 기숙시설로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한다. 광주시가 지난 4월 소송사무처리 규칙을 개정·시행하면서 소송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일었다. 개정 규칙에는 “공익소송 등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키는 게 적정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소송비용의 회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새로 추가됐다. 이 규정은 그러나 정작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에는 적용할 수 없다. 규칙이 개정되기 이전에 확정판결이 난 사건은 적용에서 배제한다는 취지의 단서를 부칙에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반발하고 있다. 공익소송 등의 소송비용 회수 포기 조항을 내부규정에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 같은 단서를 둔 곳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또 광주시는 지난해 다른 소송비용 예외 조항을 신설할 때는 이런 내용의 부칙을 넣지 않았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은 법원에서 소송비용 액수가 확정되면 별도의 협의체(소송위원회)를 꾸려 이번 피해 사건이 소송비용 회수의 예외에 해당하는지를 검토 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협의체가 외려 내부규정 등 법적 근거가 없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은 제외 A씨는 2014년 남도학숙에 입사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상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희롱을 당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 피해를 인정했고, 남도학숙도 가해자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A씨는 가해자와 남도학숙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심 재판부는 가해자와 남도학숙의 책임 일부를 인정해 300만원을 A씨에게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대법원은 2022년 8월 판결을 확정했다. 얼마 뒤 남도학숙 측은 법원에 A씨로부터 소송비용 38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액수를 확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A씨와 시민사회단체 240여 곳은 이번 사건은 공익소송이기 때문에 소송비용 확정 신청을 철회할 것을 광주시·전남도·남도학숙 측에 지속해서 촉구했다. 남도학숙을 운영하는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러나 소송비용 확정 신청은 법에 따른 것으로 내부규정에는 이를 철회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대신 “소송비용이 확정된다고 무조건 비용을 받겠다는 게 아니라 향후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감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남도학숙 소송비용 문제와 관련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질의에 “공익소송의 경우 억울함이 없도록, 그리고 조례를 충분히 활용해 가능한지 분명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당시 “광주시가 소송사무처리 규칙을 개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송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광주시는 올해 4월 소송사무처리 규칙을 개정했다. 소송비용의 추심을 포기할 수 있는 요건에 ‘공익소송 등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적정하지 않다고 인정돼 소송심의회의 심의·의결을 받아 시정의 승인을 얻은 경우’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지난 5월 18일 광주시와 전남도, 남도학숙 등에 진정을 제기했다. 규칙이 개정돼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소송심의회의를 개최해 A씨의 소송비용 추심을 포기할 수 있도록 심의·의결해 달라는 것이다. 광주여성민우회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의견서 및 요청서를 광주시 등에 제출했다. A씨 측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사건 소송에서 패소한 유족으로부터 소송비용 1300만원을 회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례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유족을 대리한 권경애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에 잇따라 불출석해 패소하면서 논란이 된 바로 그 사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소송심의회의를 개최해 미회수를 의결했고, 법원에 제출한 소송비용 신청 자체를 취하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5월 말쯤 “개정된 소송사무처리 규칙에 근거한 소송비용 확정 신청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은 개정 규칙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규칙을 개정하면서 함께 포함한 부칙 조항 때문이다. 공익소송 등의 조항은 “이 규칙 시행 이후 판결이 확정되는 소송사건부터 적용한다”는 게 부칙 내용이다. “광주시 부칙은 꼼수” 이 부칙 때문에 소송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광주시처럼 공익소송 등의 조항을 규칙·훈령·예규 등 내부규정에 담은 지자체는 41곳이다. 지자체들의 이런 조항 신설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권익위는 2021년 10월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처리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익소송 등은 소송비용 회수의 예외로 하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권익위는 예외 사유 조항의 예시로 ‘공익소송 등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적정하지 않다고 인정해 기관장(결재권자)의 승인을 얻은 경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등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이런 예시와 같은 조항을 신설하는 등 내부규정을 정비 중이다. 지난해 9월 8일 남도학숙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관련 사과문 / 남도학숙 홈페이지 갈무리 그런데 41개의 지자체 중 광주시를 제외한 39곳은 광주시처럼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은 적용에서 제외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명시적으로 부칙에 넣은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곳도 ‘지침은 시행일 이후에 판결이 확정된 소송사건부터 적용한다’는 부칙을 뒀지만,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소송비용 확정 절차가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사건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가 2022년 4월 ‘경제적 자력이 없는 경우’ 등 소송비용 추심 포기 요건을 규칙에 처음 마련했을 때는 현재와 같은 부칙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부칙 조항이 석연찮다는 비판이 나온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광주시가 소송비용 회수 철회를 어떻게든 이행하지 않으려는 꼼수를 지속한 결과”라며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끝까지 소송비용을 받아내려는 광주시의 태도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용 의원은 광주시에 이 문제와 관련한 질의서도 보냈다. 광주시는 지난 6월 5일 답변에서 “부칙에서 소송비용 추심 포기에 관한 적용례를 규정한 이유는 법의 일반 원칙상 소급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규정한 것일 뿐”이라며 “남도학숙 성희롱 피해 사건의 적용을 배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광주시와 상반되는 부칙을 포함한 지자체도 있다. 청주시는 2022년 4월 제정·시행한 ‘소송비용회수업무 처리 규칙’에 “이 규칙 시행일 당시 소송비용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인 사건에도 적용한다”는 부칙을 실었다.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처럼 개정 규칙 시행 이전에 판결이 확정됐더라도 소송비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시·도 교육청의 규칙에도 같은 사례가 존재한다. 제주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소송사무처리 규칙’은 부칙에 “개정 규정은 이 규칙 시행 전의 진행 중인 소송비용 회수에 대한 경우에도 적용한다”고 규정했다. 광주시는 또 법원에서 소송비용 액수가 확정되면 “소송비용 회수 예외 사유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광주·전남도·남도학숙·여성민우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소송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남도장학회 공동이사장이 최종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이사장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다. 광주시가 언급한 협의체를 두고도 법적 근거가 불명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광주시의 소송사무처리 규칙이 존재하고 이 규칙에 따라 남도학숙 성희롱 사건은 소송비용 미회수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법령에 근거해 별도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앞서 언급한 권익위의 권고를 근거로 든다. 권익위 권고 중에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의결”하라는 내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소송비용의 미회수 여부를 심의할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경우 이 근거를 “기관별 내부규정(소송관련지침·사규 등)에 반영”하라는 게 정확한 취지라는 지적이 있다. 광주시의 주장처럼 규정에 없는 위원회를 운영하라는 취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간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소송비용 신청을 철회하면 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징계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A씨의 대리인인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외려 별도의 협의체 구성이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가능하다”라며 “권익위의 권고 취지에 맞게 규칙을 재정비해 A씨에 대한 소송비용 회수를 철회할 명백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다시 항고 법원은 지난 5월 31일 A씨가 부담할 소송비용 액수를 확정했다. 남도학숙 등은 총 380만원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138만원만 인정했다. A씨 측은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녹취록 작성 등 각종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 6월 5일 항고했다. A씨는 “광주시가 말하는 협의체에서 제 사건이 소송비용 회수의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 나면 저는 피해를 구제받을 방법이 전혀 없다”라며 “광주시 등 남도학숙이 앞서 소송비용 추심 철회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신뢰감과 확신을 줬다면 항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남도학숙이 대법원 확정판결 직후인 2022년 9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도 법원에 소송비용 확정을 신청한 사례를 언급했다. 남도학숙은 당시 “그간 피해를 입은 여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전 직원 인권교육 및 성희롱 예방교육 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남도학숙은 A씨의 성희롱 피해 사건 발생 이후인 2019~2021년에 성희롱 피해 예방 등 직장 내 법정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인원이 119명(중복 포함)인 것으로 전남도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아직 광주는 윤석열을 믿지 않는다(2021. 11. 12 12:03)
2021. 11. 12 12:03 정치
ㆍ호남 지지세 감소, 전두환 옹호 논란 이후 광주 찾아 ‘진정성’ 의구심 커 대통령선거 후보는 ‘광주’의 강을 건너야 한다. 진보진영 후보라면 광주의 지지를 얻어야 하고, 보수 후보라면 결사적인 비토를 피해야 한다. 광주는 특정 도시를 뜻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가치의 상징체이다. 정치 공학으로 보면 수도권 표심과 중도로 확장해가는 첫 관문이기도 하다. 유력 대선후보는 그래서 ‘광주’를 피할 수도, 피하기도 어렵다. 적당히 우회할 수도 없다. 반드시 통과해야만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1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도착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김기남 기자 광주가 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치적 지점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때는 호감 그 자체였지만 검찰총장·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고 엇갈린다. 지난 4월 윤 전 총장의 호남 지지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도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16일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호남에서 윤 전 총장은 26.7%, 이 전 지사 24.5%, 이 전 대표 11.5%를 보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그가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면서 외곽에 머물던 때였다. 일부 호남 유권자의 비(非)민주당 정서를 가져갔다. 광주 방문 후 국민의힘 입당 윤 후보의 호남 지지세는 여름 들어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정책 능력에 대한 의문에 갖가지 실언, 가족 리스크까지 표출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7월 15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호남지지율은 11.8%에 불과했다. 20여일 전인 6월 21일 여론조사에서 22.5%를 보였는데 반 토막 난 셈이다. 지난여름 윤 후보의 호남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봄철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기대에서 서서히 실망으로 이동했다. 호남 지지세가 급반전하자 윤 전 총장은 7월 17일 전격 광주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 3월 검찰총장 퇴임 이후 지속돼온 고공 지지세가 하향 추세로 돌아서는 위기 국면이었다. 그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저 스스로도 아직 한을 극복하자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박관현 열사, 홍남순 변호사, 김태홍 전 의원 비석을 어루만지며 “5·18정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이라고 평했다. 대학생들의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은 윤 전 총장에 대해 크게 불편해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광주 방문 직후 느닷없이 국민의힘에 입당(7월 30일)했다. ‘광주’와 개혁, 중도라는 옷이 스스로 어색했을까. 광주 자영업자 최금한씨(58)는 “광주에서 5·18 비석을 보듬고 울먹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전두환이 전신인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호남 지지는 입당 후에도 한동안 지속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유증이 반영된데다, 국민의힘에서 팽 당할 것이란 세평도 더해졌다. 한국갤럽이 10월 22일 발표한 호남지역 정당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53%, 국민의힘 17%였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이전보다 더 상승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힘에게 본선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과 함께 역선택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보수정당에게 호남 지지도 10%는 마의 벽이었다. 이 벽을 뚫은 유일한 후보가 지난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였다. 그는 광주 7.76%, 전남 10%, 전북 13.22% 등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당선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자료). 호남의 지지세는 홍준표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홍 후보는 처가가 전북인데다 광주지검에서 모래시계 검사로 활약해 우호적인 연고를 갖고 있었다. 홍 후보에 대한 이런 분위기는 경선 맞상대인 윤 전 총장에게 위기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지난 11월 1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이 충혼탑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기남 기자 전두환 발언이 불러온 분노 당원, 보수 표심을 향한 확실한 구애 메시지가 필요했던 걸까. 그는 10월 19일 부산 해운대구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면서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라고 말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은 전국을 발칵 뒤집었다. 보수정당이지만, 대통령 후보에게 기대했던 국민적 커트라인이 무너져 내린 발언이었다. 상식적인 역사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확인할 수 없는, 왜곡과 망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욱이 피해자인 호남인을 통해 가해자인 전두환을 칭송한 어법은 광주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최영태 전 전남대 교수는 SNS에 올린 글에서 “히틀러가 바캉스 제도를 도입하고, 아우토반을 만들고, 산림녹화에 올림픽도 열었지만 그 누구도 히틀러가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전두환씨는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도륙한 5·18 가해자이자 국가내란의 수괴라는 역사적 평가가 끝난 인물이다. 그에게 어떠한 공이 있더라도 국민을 학살한 죄를 덮을 수는 없다. 광주는 지금도 ‘전두환 단죄’를 위한 재판을 진행 중이다. 문행주 전남도의원은 “전두환에 대한 옹호는 정권찬탈을 위해서는 선량한 국민을 학살해도 된다는 것이며, 죽음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5·18의 소중한 가치를 묵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날 이후 광주의 시선은 싸늘하다. 윤 전 총장을 지지했던 의사 등 전문가그룹과 일부 사회단체의 공개적인 지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윤 후보 측에서 국민통합과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옛 정치권 인사 영입에 나섰지만, 광주의 마음을 달래고 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미래 호남의 이익’을 거론하지만, 반향이 부실하다. 윤 후보가 두 번째로 광주를 찾은 지난 11월 9일, 반발과 분노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의 사과와 참배 자체를 영장이나 압수수색 같은 ‘참배 집행’으로 받아들였다. 수도권 호남 표심을 노린, 면피용 선거 술책이라는 격한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윤 후보가 보는 ‘광주’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다급하게 광주를 찾을 때는 정치적 위기이거나, 지지도가 빠지거나 설화(舌禍)로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이었다. 그래서일까. 그가 광주에 오면 호남, 수도권 표심, 중도 외연 확장과 같은 온통 정치 공학적 단어들만 따라붙는다. 광주가 보는 윤석열은 미덥지 않다. 그는 진실로 전두환을 밟고 ‘광주’의 강을 건널 수 있을까.
표지 이야기
[표지 이야기]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2021. 04. 05 15:37)
2021. 04. 05 15:37 국제
ㆍ가슴 아픈 ‘민주화의 기억’ 간직한 한국사회 지지와 연대 확산 한밍툰(24), 민칸소(19), 아응맛링(27)…. 광주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사망한 미얀마인들의 영정을 품에 안았다. 팔목에는 붉은 끈을 둘렀다. 군부 규탄 시위에 나갔다가 숨진 치알신(19)에게 아버지가 주었다는 그 ‘붉은 끈’이다. 종이 울리고 위령제가 시작됐다.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는 갈수록 거세졌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모인 70여명의 시민은 흠뻑 젖고 말았다. 급히 우비를 입었지만 신발에는 계속 빗물이 차올랐다. 미얀마인들이 ‘저항의 날’, ‘반 군부독재의 날’이라 부른 3월 27일, ‘오월의 아픔’을 지닌 광주시민은 그렇게 3400㎞ 거리에 있는 미얀마 시민과 함께했다. 광주 시민들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3·27 미얀마의 봄 혁명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 송윤경 기자 ‘5월 광주’ 아픔을 알기에 군부의 유혈진압에 목숨을 잃는 미얀마인들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의 많은 시민이 41년 전 ‘5월 광주’를 떠올렸다. 광주시민은 더욱 그랬다. 5·18기념재단을 비롯해 광주의 시민단체들은 지역 내 미얀마인들과 ‘미얀마 광주연대’를 결성했다. 이날 오전의 추모제 ‘주최자’ 역시 미얀마 광주연대다. 2009년 광주인권상의 수상자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은 이날 추모제에 앞서 광주에 서신을 보냈다. 그는 1988년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 ‘8888항쟁’을 이끈 인물이다. “미얀마 국민은 민주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칠 준비가 돼 있다. (중략) 힘들 때 손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 것처럼 한국 국민의 지지가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미얀마 광주연대의 묘네자 대표가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광장엔 ‘Kabar Makyay Bu(우리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 노래는 ‘8888항쟁’ 당시 미얀마 작곡가가 팝송 ‘바람 속의 티끌’을 개사한 것이다. 5·18 광주민주항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있다면 미얀마 시민의 저항엔 늘 이 노래가 함께해 왔다. 빗속 추모제가 끝나자, 옛 전남도청 앞 광장 한켠에선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광주 신광중·각화중 학생들이 미얀마를 돕기 위한 바자회를 하고 있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활동을 위해 광주 신광중학교 학생들이 바자회를 열고 있다. / 송윤경 기자 “100원만 내도 돼. 마음이 중요하니까.” 한 소년이 바자회장 앞을 서성이자, 신광중의 한 학생이 웃으며 말했다. 이들은 미얀마 시민 지지 피켓을 걸어두고, 간식과 직접 만든 수제 비누를 팔았다. 각화중 학생들은 학교에서 모은 가방, 텀블러, 책 등의 기부품을 내놓았다. 비 탓에 오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모금함엔 금세 현금이 찼다. 정은선양(15)은 “비누를 만드는 데 5시간이 꼬박 걸렸다”면서 “부모님으로부터 5·18에 대해 많이 들었다. 오늘 행사를 한다고 하니 부모님도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직접 피켓을 들고 시장을 돌기도 했다. 이날 바자회엔 ‘오월어머니집’의 회원들이 함께했다. 5·18 광주민주항쟁에서 남편과 형제, 자매를 잃은 이들이다. “어린것이 우리나라 살려주세요, 라고 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5·18로 오빠를 잃은 김형미씨(57)는 지난달 광주의 미얀마인들과 만났을 때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했다. “5·18 같은 일이 또 일어나면 난 그냥 죽어버리겠다고 했지. 너무 힘들었으니까….” 남편이 보안사령부에 끌려가 매일 가택수색을 당하던 시절을 얘기하던 오월어머니집의 이명자 관장(70)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는데 미얀마 사태가 터지니까, 그곳에 가서 돕고 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5년 전 미얀마로 건너가 ‘88어머니회’ 여성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나보다 어려 보여 안쓰러웠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오후 3시, 빗줄기는 더 굵어졌지만 옛 전남도청 앞에선 또 다른 집회가 열렸다. “팔뚝에 혈액형과 연락처를 적고 시위에 나간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희도 과거에 버스 안에서 속옷에 사인펜으로 이름, 주소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과 바늘로 꿰매 표시해 놓기도 했고요. 우리가 죽으면 그것으로 확인이 될 테니까요.”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미술인들이 만든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지지와 연대의 물결 41년 전 차명숙씨(60)는 5월 19일부터 사흘간 차를 타고 돌며 거리방송을 했다. 군인들의 만행을 알리고, 도청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그는 열아홉 살이었다. “그때 저를 저격하려 했던 군인 얘기를 지인이 전해주었어요. 총을 쏘려다가 제가 너무 어려 그러지 못했다고 하더래요.” 40여년간 지독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그는 지금 미얀마인들의 항쟁이 ‘역사’로 기록되지 못할까봐 애가 탄다. 최근까지도 ‘간첩이었느냐’는 질문 따위에 시달렸던 그는 “시민들이 겪은 이야기 하나하나를 무조건 다 기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없었던 일로 치부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국사회 시민들에게 새겨진 ‘민주화의 기억’은 미얀마인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1960년의 4·19, 1979년 10월의 부마항쟁,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항쟁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서울·대전·전북·경북 각지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옛 전남도청에서 집회가 계속됐던 27일 저녁 서울에선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모임’이 분향소를 설치했다. 주한 미얀마대사관 인근에서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군부 쿠데타 직후인 2월 5일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이 침묵행진을 하는가 하면 최근엔 민교협(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 협의회)이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합니다’라는 컵홀더를 제작해 나눠준 카페(부산 홍지컴퍼니)도 있고,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 연대한 미술인들(생명평화 미술행동)도 있다. 인증샷 참여와 모금 열기도 뜨겁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미얀마 민주화 캠페인엔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인증샷을 남겼다. 해외주민운동연대엔 약 한달간 1500명의 시민으로부터 1억2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미얀마 광주연대 역시 2주간 1000명의 시민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도 최근 모금을 시작했다. 기부금은 부상자 치료, 시위물품 구입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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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화요 팝업스토어 ‘화요만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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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1 10:14 리빙
도자 브랜드 광주요와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가 함께 하는 ‘화요만찬’ 팝업스토어가 오는 15일부터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다. 광주요와 화요의 창립 60주년,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두 브랜드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브랜드 성장 과정에 담겨 있는 서사도 살펴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공간도 감각적으로 꾸몄다. 패브릭을 활용한 병풍과 조명을 설치했으며 한옥 자재를 사용해 만든 평상, 소반을 활용한 주안상, 책가도 등 전통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팝업스토어는 28일까지 한남동 데일리패션뉴스 1층에서 운영된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화요만찬
광주요, 최대 반값까지 할인 판매
광주요, 최대 반값까지 할인 판매
2023. 11. 29 16:31 리빙
도자 브랜드 광주요가 창립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2월 1일 광주요 창립일을 기념해 이날부터 3일간 전국 광주요 직영점, 백화점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던 미각시리즈, 월백시리즈, 백합시리즈, 담시리즈 등이 대거 포함된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아 광주요 온라인몰에서는 광주요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친다. 연말 파티에 포인트 접시로 활용하기 좋은 백합시리즈 케익스탠드, 미각시리즈 설백사과형 합, 소리잔 세트, 미각 색시리즈 머그 세트 등 다양한 세트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몰 이벤트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요 브랜드 데이
치우치과 광주상무점 ‘아동 구강관리교육·검진 및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치우치과 광주상무점 ‘아동 구강관리교육·검진 및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2022. 12. 26 15:28 건강
치우치과 광주상무점(대표원장 진세식)은 지난 20일 ‘광주애육원(원장 윤경선)’을 찾아 구강건강교육과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광주애육원의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 어린이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구강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올바른 양치질 교육’을 하고 치아 구조를 익힐 수 있는 ‘치아모형 만들기’ 체험학습, 무료 구강검진 등을 실시했으며 소정의 크리스마스선물과 함께 아동 구강용품을 증정했다. 광주애육원은 1957년 설립, 사랑과 봉사·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보호아동 모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보호아동들의 건강은 물론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진세식 원장은 ”보통 6세에 첫 영구치가 자라고, 초등학교 졸업 시기까지 모든 영구치가 자라기에 이 시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키워야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며 ”다양한 캠페인 등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웃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치우치과 광주상무점 ‘아동 구강관리교육·검진 및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김연자, 광주 단독 콘서트 성료…다음은 '부산행'
김연자, 광주 단독 콘서트 성료…다음은 '부산행'
2022. 08. 16 13:33 문화/생활
가수 김연자가 지난 13일에 광주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 상연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연자가 자신의 고향 광주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김연자는 광주에서 열린 ‘2022 김연자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특유의 무대 매너가 가미된 화려한 무대는 물론 악극 등 색다른 연출로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연자의 이번 무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열린 콘서트다. 그는 지난 5월 수원에서 ‘2022 김연자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며 전국 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6월에는 경기 고양시, 8월은 광주 무대를 성료했으며 오는 9월은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상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연자는 콘서트 재개에 대해 “콘서트를 시작하고 내 얼굴 빛이 달라졌다. 이제 설 수 있는 무대가 생겼다”며 기쁨을 전했고 “콘서트에 오신 분들의 에너지가 전해져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여왕’ 김연자의 콘서트는 매회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김연자도 관객들의 호응의 화답하듯 2시간으로 정해진 공연 시간에 흥을 더해 2시간 30분에서 3시간까지 무대를 이끌며 넘치는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자의 단독 콘서트는 매회 매진 행렬을 이루며 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상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 콘서트 장소는 부산이다. 그는 오는 9월 24일(토) 부산 KBS홀에서 화려한 무대의 막을 올릴 채비에 분주하다. 김연자는 1974년 노래 ‘말해줘요’로 데뷔해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 등 많은 히트곡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일본에 진출해 ‘트로트 한류’를 이끈 1세대로 활약했다. 또한 지난 2016년 고국으로 돌아와 발표한 ‘아모르파티’가 국내에서 역주행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트로트 전성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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