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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플라스틱 프리’ 외쳐야 산다
- 2023. 04. 27 18:00 문화/생활
- 알루미늄캔은 페트병 대비 재활용률이 10배 이상 높아 탄소발자국이 적게 남는다. 이그니스 제공 기후 위기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페트병 대비 재활용률이 높은 알루미늄 캔을 활용하거나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지난해 캔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을 론칭하고, 플레이버 워터·스파클링 워터·제로소다를 차례로 선보였다. 클룹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음료가 350ml 이하 알루미늄 캔이나 500ml 페트병에 담겨있는 것과 달리 클룹 제품은 500ml의 큰 캔에 담겨있다는 것이다. 500ml의 대용량 캔 음료를 출시하기 위해 이그니스는 제품 상단에 ‘클룹캡’이라는 개폐형 캔 뚜껑을 적용했다. 한 번 개봉하면 다시 밀봉할 수 없는 기존 캔 음료의 단점을 보완해 탄산 보존력이 높고,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이 이그니스의 설명이다. 이그니스는 페트병이 아닌 알루미늄 캔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알루미늄 캔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적재가 쉽고 운송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트병 대비 재활용률이 10배 이상 높아 탄소발자국이 적게 남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작은 캔을 여러 개 만드는 것보다 큰 캔을 만드는 것이 탄소중립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신기술을 도입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동구밭은 유해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비건 프렌들리 및 플라스틱 프리 원칙을 지키며 샴푸바, 바디바 등 고체 비누를 출시하고 있다. 동구밭 제공 생활용품 브랜드 동구밭은 유해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비건 프렌들리 및 플라스틱 프리 원칙을 지키며 샴푸바, 바디바 등 고체 비누를 출시하고 있다. 동구밭은 동물성 원료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접착 재생종이에 제품을 담기 때문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제품 하나당 16.2g의 플라스틱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 동구밭의 이야기다. 현재 동구밭은 헤어(샴푸·린스·트리트먼트), 페이스·바디(올인원·폼클렌징·보디스크럽·보디로션 등), 주방·리빙(워싱바·식기세척기 세제·고체치약·섬유유연제 등), 바스(입욕제), 반려동물(샴푸바·입욕제·보습제) 등 환경을 생각한 고체 샴푸 및 고체 세제를 출시하고 있다. 벨킨은 무선 충전기, 보조배터리, 가정용 충전기, 차량용 충전기 제품의 73~75%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CR) 및 플라스틱 프리 포장으로 구성됐다. 벨킨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벨킨은 올해 1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지속가능성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며, 자사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바일 충전 제품군의 새로운 소재 재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벨킨에 따르면 무선 충전기, 보조배터리, 가정용 충전기, 차량용 충전기 제품의 73~75%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CR) 및 플라스틱 프리 포장으로 구성됐다.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새 플라스틱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순환 경제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벨킨은 PCR 제품 전환을 통해 약 7천 미터톤의 탄소배출량을 절약하고, 제품의 CO2 환산 배출량을 최대 67%까지 줄일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기업이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자원에서 직접 발생한 탄소인 ‘스코프 1’과 간접 배출한 ‘스코프 2’에서 10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버즈는 올해 3월 비건 가죽으로 만든 스니커즈 ‘플랜트 페이서’를 선보였다. 올버즈 제공 친환경 패션 브랜드 올버즈는 올해 3월 비건 가죽으로 만든 스니커즈 ‘플랜트 페이서’를 선보였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비건 가죽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이 배제된 반면, 플랜트 페이서에 사용된 비건 가죽은 플라스틱 프리 소재로 쌀, 감귤, 코코넛 껍질 등 농업부산물로 만들어졌다. 올버즈가 사용하는 비건 가죽은 올버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재료과학업체 내추럴 파이버 웰딩의 신소재 ‘미럼’으로 만들었다. 미럼은 일반적인 소가죽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보다는 88%, 인조 가죽보다는 75% 적은 탄소가 배출된다. 플랜트 페이서에 이어 올버즈는 세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이 나오지 않는 탄소중립 신발 ‘문샷’을 제작하기도 했다. 올버즈에 따르면 새 신발은 탄소발자국 0kg CO2e(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업계 평균이 14kg인 것에 비해 낮은 탄소발자국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발은 오는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글로벌 패션 서밋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2024년 봄에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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