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44 건 검색)
- [스경포토] 2타점 날리는 김웅빈
- 2023. 08. 02 21:28 야구
- 키움 김웅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9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8.2
- [스경X인터뷰]키움 김웅빈 “작년 144경기 모두 아쉽다, 올해는 진짜…”
- 2023. 01. 08 15:56 야구
- 키움의 김웅빈.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즌 개막 전 기자들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개인 타이틀이나 홈런 몇개, 타율 몇할 이상 등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 마음속으로는 정했더라도, 웬만하면 언론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목표에 못 미치면 망신이기도 하고, 목표에 연연하다 보면 성적이 더 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다음과 같이 답한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싶다”. 키움의 내야수 김웅빈(27)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의 경우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그에게선 정말 진심이 느껴졌다. 키움의 홈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비시즌 땀 흘리고 있는 김웅빈을 최근 만났다. 김웅빈은 평일 오전 10시에 나와 기초 체력 훈련을 한 뒤, 점심 식사 후 오후 2~3시까지 기술 훈련까지 고척에서 진행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를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한 해”라고 돌이켜봤다. ‘가장 기억 남는 경기나 아쉬웠던 경기가 있느냐’는 질의에 김웅빈은 “지난해 다칠 때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저한테 144경기 모두가 아쉬웠던 경기”라고 답했다. 2022시즌 개막 전 키움의 가장 큰 화두는 KT로 이적한 박병호의 빈 자리, 주전 1루수가 누가 될 것인지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순위로 김웅빈을 꼽았다. 2016시즌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데뷔한 우투좌타 김웅빈은 팀의 차세대 거포로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2022시즌은 그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개막 직전 시범경기 중 오른손 유구골 골절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 뒤 복귀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김웅빈은 “1군 복귀 후 수술한 부위가 또 아프기 시작해 2군에 내려갔고, 다시 복귀했는데 옆구리 근육이 찢어졌다”며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 모두 고생이 심했던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던 중 눈망울이 촉촉해지기도 했다. 김웅빈의 올해도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이 외인 타자로 내야수를 영입함에 따라 팀 내 주전 경쟁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2020시즌 전 25홈런, 2021시즌 전 15홈런, 2022시즌 전 붙박이 1루 등을 목표로 밝혔던 김웅빈은 “매년 목표를 말했을 때마다 성적히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진짜 안 아프고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늦은 나이인 중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높이뛰기와 멀리뛰기를 하던 육상부 선수였다. 동네 야구를 즐기던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육상부 감독이 중학교 때 야구부 입단 테스트를 권했고, 야구부 감독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5차례나 그의 집을 찾았다. 김웅빈은 “감독님이 4번째 찾아오신 뒤 부모님이 저를 앉혀놓고 야구하고 싶냐고 물으셨고, 저는 ‘야구 진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재능은 여느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김웅빈, 올해는 후회 없이 재능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을지 그의 올 시즌이 궁금해진다.
- [스경포토] [인제군 1박2일 야구] 베이거스 중견수 김웅진 ‘과연 잡았을까?’
- 2022. 06. 18 10:19 야구
- 베이거스 중견수 김웅진이 18일 인제군야구장에서 열린 경향신문과 함께하는 2022 인제군 1박2일 야구대회 부디스와 경기에서 자신 앞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 [스경x브리핑] 박병호 보낸 키움, 결국 1루 비상사태…“김웅빈, 손목 피로골절로 3달 진단”
- 2022. 03. 29 11:09 야구
- 키움 김웅빈이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이 결국 1루 비상사태를 맞았다. 박병호가 떠난 자리를 맡을 예정이던 김웅빈(26·키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9일 “김웅빈이 수술을 받게 됐다. 복귀까지 3개월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웅빈은 지난 26일 NC와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않고 있다. 그 전 24~25일 광주 KIA 2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이 있어 어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손목 유구골에 피로골절이 발견됐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웅빈은 올시즌 키움이 주전 1루수로 준비시키던 타자다. 리그 최고의 1루수이자 거포인 박병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잔류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결국 KT에 내준 키움은 김웅빈을 그 대안으로 꼽았다. 키움 타선 전체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는 가운데 김웅빈 역시 타율 0.217(23타수 5안타)로 부진했지만 꾸준히 1루수로 출전하며 시즌을 준비했으나 개막도 하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 김웅빈이 여름에나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키움은 박병호의 공백을 확실히 떠안게 됐다. 당장 개막전 1루수가 비상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타격이) 가장 좋은 전병우가 대안이 될 수도 있고 미래의 거포로 키워야 할 박찬혁이나 이명기도 대안이 될 수 있는데 곧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PD수첩’ 김웅-조성은 ‘고발사주 의혹’ 통화 내용 공개
- 2021. 10. 19 21:28 연예
- MBC 제공MBC ‘PD수첩’이 ‘고발사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PD수첩’은 19일 오후 10시 30분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17분 37초의 통화’ 편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PD수첩’에 따르면 김의원과 조씨는 지난해 4월 고발장 전달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7분 37초간 통화했으며, 김 의원은 고발장과 관련 자료, 접수할 곳(기관)등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달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조씨의 제보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측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오전 10시 3분부터 7분 58초, 오후 4시 24분부터 9분 39초 등 17분 37초 동안 조씨와 통화를 가졌다. MBC 제공방송 등에 사전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 의원은 한 통화에서 조씨에게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한 후 “고발장을 음,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며 제삼자 말을 전달하듯 말했다. 고발처는 오후에서 대검찰청으로 변경됐다.\ 또 다른 통화에서 그는 “어느 정도 초안을 잡아놨다. 이 정도 보내면 검찰에서 알아서 수사해 준다”며 “만약 가신다고 그러면 그쪽에다가 이야기해 놓을게요”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검찰이 받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이쪽(미래통합당)에서 항의도 하고, 왜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 안 하고 이러느냐 이런 식으로 하고”라는 조언도 했다. 김 의원은 “공공범죄수사부 쪽이니까 옛날 공안부장 있죠? 그 사람을 방문하는 걸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세부적으로 지시하면서도 자신은 드러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도 나왔다. 그는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며 “차라리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중략)고발장 관련해가지고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라고 말 했다. 김 의원은 “선거판에 이번에는 경찰이 아니고 MBC를 이용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일단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윤석열 죽이기,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며 “이런 자료들을 모아서 드릴 테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고 손정민 친구 측,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김웅 고소
- 2021. 07. 15 18:13 연예
- 지난 6월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연합뉴스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망에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연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웅을 A씨 측이 경찰에 고소했다. A씨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15일 “김웅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전기통신 기본법 위반·모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김웅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 중 19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해당 동영상들은 일부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이 A씨 측을 비방하고 본인 유튜브 수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A씨 측 주장이다. 앞서 A씨 측은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와 ‘종이의 TV’ 관계자 등을 상대로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 [스경X히어로]몸무게 20kg 증가 김웅빈, 도루왕에서 홈런왕으로
- 2021. 05. 05 17:21 야구
- ㆍ키움 김웅빈 데뷔 첫 한경기 3홈런ㆍ고교 때까지는 도루왕 꿈꾸던 소년ㆍ프로 입단 뒤 몸무게 20kg 증가ㆍ타격폼도 똑딱이에서 거포 스타일로 변화ㆍ키움 장타력 빈곤 해결사로 기대감 키움 김웅빈이 5일 KT전에서 1회 홈런을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제공고등학교 때까지는 ‘도루왕’을 노리던 소년이었다. “3년 내내 홈런은 1개도 치지 못했다”고 쑥쓰러워했다. 어른이 되면서 덩치가 커졌다. 몸무게가 20㎏이나 늘었고, 그만큼 힘이 세졌다. 이제 ‘거포’로서 성장을 꿈꾼다. 키움 김웅빈(25)이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리면서 키움의 ‘뉴 거포’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웅빈은 5일 고척 KT전에서 하루동안 홈런 3개를 몰아쳤다. 2019년 기록한 한 시즌 홈런 3개를 하루에 다 채웠다. 키움은 김웅빈의 4안타(3홈런) 5타점 활약 속에 KT에 14-0 대승을 거두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3홈런도, 4안타도, 5타점도 모두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키움의 시즌 초반 고전은 타선 부진이었다. 외인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방망이가 기대에 못 미쳤고, 박병호도 새 타격 스타일이 어려움을 겪던 과중에 허리 통증이 겹쳤다. 박병호는 지난달 26일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프레이타스는 8번타자로 나서는 중이다. 4~5번이 허전한 가운데 3번 이정후도 부담감이 커지면서 기록이 좋지 않았다. 팀 타선 전체가 약해졌다. 김웅빈이 4~5번 자리를 메우면서 팀 타선에 힘이 붙었다. 최근 4번타자로 나서다 이날 5번으로 한 칸 내려온 김웅빈은 1회 투런 홈런, 4회 솔로 홈런, 8회 솔로 홈런 등을 때려내며 키움 타선에 불을 붙였다. 직구와 커터, 포크볼 등 모두 다른 구종을 때려 만들 정도로 타격감이 잔뜩 올라왔다. 김웅빈은 고교시절 빠른 발을 자랑하던 유망주였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육상선수였다. SK에 지명됐다가 2차 드래프트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급격하게 몸이 커졌다. 김웅빈은 “고교시절과 비교하면 약 20㎏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고 말했다. 커진 덩치만큼 힘이 세졌고, 타격 스타일도 바뀌었다. 똑딱이에서 거포로의 타격폼 변화가 차근차근 진행됐다. 지난 시즌 타격 때 손의 위치를 밑으로 내렸고, 올시즌에는 포수 쪽으로 빼 놓으며 테이크 백 동작을 줄였다. 이제 거포의 스윙이 완성되는 중이다. 김웅빈은 “중심타선에 들어서다 보니 볼넷이 많아졌다. 볼넷의 맛을 느끼다 보니 점점 더 공을 확인하고 치는 나쁜 습관이 생기더라”며 “강병식 타격 코치님과 얘기 끝에 잘못을 깨닫고 지난 2일 NC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치기 시작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웅빈의 성장은 키움의 약점인 타선을 강화시킬 수 있고, 이는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조금 처진 키움의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다. 김웅빈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우리 팀 타선의 장타력은 곧 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7㎏ 빼고 찾은 타격감, 키움 김웅빈 ‘4번의 발견’
- 2021. 04. 28 15:15 야구
- 키움 내야수 김웅빈이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기회는 최고의 위기상황에서 찾아왔다. 위기와 기회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다. 주포 박병호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키움이 바로 그 시기 새로운 4번을 발견해냈다. 바로 내야수 김웅빈(25)이다. 김웅빈은 지난 22일부터 4번으로 중용됐다. 27일까지 벌써 5경기 째다. 물론 교체로도 선발로도 섰던 4번의 자리였지만 각각 통산 채 5번이 안 됐다. 하지만 지금 키움의 중심타자는 누가 뭐라 해도 김웅빈이다. 기록이 그의 지금 입지를 말하고 있다. 4번에 올라선 후 김웅빈의 타율은 0.381이다. 3타점도 곁들였다. 고무적인 것은 OPS다. 장타율이 0.524, 출루율이 0.435로 합치면 1에 육박하는 0.959다. 20경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타격감이 깨어나지 않던 박병호 때문에 키움의 4번은 항상 공격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자리였다. 하지만 김웅빈이 오자 어떤 식으로든 기회가 연결됐다. 덩달아 3번 서건창, 5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도 시너지가 생겼다. 지난 25일 SSG전은 김웅빈의 전략적 쓰임새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2회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웅빈은 두 번째 타석에서 잘던지던 SSG 선발 문승원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 서건창을 불러들였다. 6회에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8회에도 좌전안타로 1루주자 서건창을 3루로 보내 득점주자로 만들었다. 넘치는 파워를 선보이진 않았지만 제때 필요한 타격을 하는 센스가 돋보였다. 2016년 넥센시절 데뷔한 김웅빈은 지난 4시즌 동안 키움 코너 내야의 거듭된 유망주였다. 1루와 3루를 번갈아 봤지만 1루에는 박병호가 버티고 있었고, 2019시즌을 앞두고 김민성이 LG로 이적하면서 기회가 왔지만 전역 후 적응과 전병우의 등장으로 자리를 빼앗겼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홍원기 감독의 3루 옵션은 전병우였다. 하지만 김웅빈은 겨우내 7㎏을 감량해 수비에 적합한 몸을 만들었고, 타석에서 테이크백 동작을 할 때 조금 더 팔을 뒤로 놓는 방식으로 스윙을 교정했다. 몸집이 줄었다고 파워가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스윙의 궤적이 길어짐과 동시에 빨라져 장타에 유리했다. 홍원기 감독도 김웅빈을 보고 “3루수로 커야 하는 선수다. 3루에 적응하고 공격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결국 부진 끝에 지난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팀은 오히려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선전하며 탈꼴찌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병호의 부재와 이정후의 장타부재가 고민이 된 키움에서 당분간 해결사는 김웅빈이 돼야 한다.
- 김웅빈
- [스경X현장] 6연패 키움 프레이타스 선발 제외 “김웅빈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
- 2021. 04. 21 17:38 야구
- 키움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올시즌 개막 후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프레이타스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전병우(3루수)-박동원(포수)-송우현(우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선발 제외에 대해 “어제 좋은 타구가 나오긴 했지만 김웅빈의 타격 컨디션이 현재는 더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오늘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오는데 3루 수비를 조금 더 강하게 하기 위해 전병우를 선발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타스는 올시즌 14경기에 나서 타율 0.263, 홈런 없이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56이다. 20일 한화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개막 초반이긴 하지만 투타 그리고 수비에서 전반적인 난조를 보이며 20일 현재 6연패에 빠져있다.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순위표에서도 낯선 최하위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연패기간이다 보니 작은 실수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위축이 되는 요인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실수도 나오고 타격도 흐름이 안 좋은데 결국 게임의 일부분이다. 선수들끼리 풀어가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좋은 흐름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스경X현장프레이타스
- OK금융 레프트 공백 메우는 김웅비 “분위기 안 좋았던 건 사실. 그만큼 더 활기차게”
- 2021. 02. 21 17:38 스포츠종합
-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레프트 김웅비가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코트 밖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KOVO 제공올시즌 OK금융그룹의 레프트는 송명근, 심경섭, 김웅비, 최홍석 등 네 명의 선수로 돌아갔다. 그중에서는 득점 12위에 오픈공격 10위 등에 오른 송명근이 가장 주전급 자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배구계를 덮친 ‘학교폭력’과 관련한 폭로로 거센 풍파가 휘몰아쳤다. 주전인 송명근과 심경섭이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잔여시즌 출장을 포기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OK금융그룹은 신인인 최찬울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 중 둘을 제외한 세 명으로 남은 시즌을 꾸려야 했다. 레프트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와 리시브 등 팀 전방위적으로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에 레프트의 기량저하는 팀 전력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더구나 전 경기까지 OK금융그룹은 4연패의 위기에 빠져있었다. 결국 41득점을 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활약이 있었지만 21일 OK금융그룹은 레프트 김웅비(24)의 활약으로 중요한 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웅비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첫 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 8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웅비가 레프트에서 앞뒤를 오가며 활약한 덕에 공격이 펠리페에게 쏠렸음에도 노우모리 케이타가 버티고 있는 KB손해보험을 제압할 수 있었다. 4연패로 봄 배구 불가능구역인 5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다시 4위로 올라서며 기사회생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웅비는 3위 KB손해보험과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후 “코트 안에서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면 진다고 생각했다. 내가 죽을 바에는 상대를 잡자는 강한 마음으로 들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라이트로 뛰던 조재성도 레프트로 급하게 돌렸다. 조재성 역시 6득점을 올렸다. 김웅비는 “포지션 변경이 올시즌은 잦은 편이라 선수들이 서로 안 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팀에 기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도 고정적인 라인업보다는 그 날 그 날 기여도와 컨디션, 몸 상태를 보고 기용해주시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웅비는 송명근, 심경섭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입장이라 앞으로의 순위싸움에서도 팀의 큰 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배구는 단체 스포츠”라고 강조하면서 “선수가 많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빠지게 돼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그게 팬 분들께 더 안 좋은 영향을 드린다고 생각해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애썼다”고 말했다. 김웅비는 “내 스타일이 앞뒤 생각 안 하고 과감하게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 김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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