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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x비하인드] 믹스트존에서 흐느낀 김지수…취재진도 차마 잡지 못했다
- 2024. 07. 31 13:38스포츠
- ... 못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믹스트존에 입장한 김지수는 출구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취재진도 흐느끼며 지나가는 김지수를 차마...
- 파리는 지금
- 오현규·양현준·김지수, 아시안컵 합류
- 2023. 12. 28 21:54스포츠
- ... 주전급으로 뛰며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양현준(셀틱), 오현규(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유럽파 젊은 피들도 합류시켰다. 한국 축구는...
- 김지수는 웃고, 양현준은 울고…유럽행 성패 가른 ‘바이아웃 조항’
- 2023. 07. 12 20:39스포츠
- ...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은 선수가 더 나은 무대를 원한다면 김지수처럼 바이아웃 조항을 확보해야 이적의 결정권을 쥔다고 조언한다. 소속팀에선 갑작스러운 이적을...
- ‘EPL 진출설’ 김지수, 검증의 무대로
- 2023. 05. 18 22:42스포츠
- ...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브렌트퍼드보다 이름값이 높은 구단들이 손을 내밀 수 있다. 김지수는 유럽 레벨에서 검증받은 것은 지난해 토트넘 방한 당시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이 전부라 아직...
스포츠경향(총 262 건 검색)
- [EPL 리뷰] ‘92분 극장골 실점’ 맨체스터 시티, 수비 또 무너졌다···2-0→2-2 ‘김지수 결장’ 브렌트퍼드와 무
- 2025. 01. 15 06:24 축구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비가 또 무너졌다.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막판 두 골을 실점하며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하며 결장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수비가 또 무너졌다.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막판 두 골을 실점하며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하며 결장했다. 맨시티는 1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 선발 라인업. 맨체스터 시티 SNS 브렌트퍼드 선발 라인업. 브렌트퍼드 SN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슈테판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요슈코 그바르디올-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가 백3를 구축했다. 3선에 마테우스 누네스와 마테오 코바치치, 2선에 사비뉴-베르나르두 실바-케빈 더 브라위너-포든이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는 엘링 홀란이 나섰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퍼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르크 플레컨이 골문을 지켰고, 킨 루이스 포터-세프 판덴베르흐-네이선 콜린스-마스 뢰르슬레우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비탈리 야넬트-마티아스 젠센-크리스티안 뇌르가르드가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미켈 담스가르드-요안 위사-브라이언 음뵈모가 나섰다. 김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맨시티 엘링 홀란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브렌트퍼드 브라이언 음뵈모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20분 브렌트퍼드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잡은 위사가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마무리까지 지어봤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3분 맨시티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연결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홀란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5분 맨시티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브렌트퍼드의 공격을 끊어낸 맨시티가 역습을 전개했고, 사비뉴가 후방에서부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한 사비뉴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0분 브렌트퍼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맨시티 뒷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담스가르드가 받았고, 이후 득점까지 터트렸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2분 멘시티 필 포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33분 맨시티 필 포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곧바로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연결한 크로스를 포든이 뛰어들어가며 왼발을 갖다댔다. 이 공이 골대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득점 이후, 맨시티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 25분 한 번에 패스로 뒷공간을 뚫어낸 음뵈모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운데로 연결했다. 위사가 오른발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아케가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33분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사비뉴의 슈팅이 셀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포든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브렌트퍼드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반대편에서 연결된 패스를 뢰르슬레우가 가운데로 다시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아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렀고, 위사가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2분 브렌트퍼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뇌르가르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 [EPL 라인업] ‘韓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 맨시티 상대 벤치 시작→괴물 공격수 홀란 상대할까···브렌트퍼드, 선발 라인업 공개
- 2025. 01. 15 04:30 축구
- 김지수. Getty Images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가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브렌트퍼드는 1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브렌트퍼드는 8승 3무 9패(승점 27)로 11위, 맨시티는 10승 4무 6패(승점 34)로 6위에 올라있다. 브렌트퍼드 선발 라인업. 브렌트퍼드 SNS 맨체스터 시티 선발 라인업. 맨체스터 시티 SNS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퍼드는 마르크 플레컨, 마스 뢰르슬레우, 네이선 콜린스, 세프 판덴베르흐, 킨 루이스 포터, 크리스티안 뇌르가르드, 비탈리 야넬트, 마티아스 젠센, 미켈 담스가르드,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가 선발로 출격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슈테판 오르테가, 마테우스 누네스, 마뉴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뉴, 필 포든, 엘링 홀란이 선발 출격한다. 브렌트퍼드 SNS 김지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주말, 김지수는 2부리그 플리머스 아가일을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브렌트퍼드 이적 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첫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력도 준수했다. 특히나 빌드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99%의 패스 성공률(66/67)을 기록했고, 긴 패스 성공률은 100%(5/5)에 달했다. 후방 빌드업에서 정확한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2부 최하위 플리머스에 0-1로 패하며 64강에서 탈락했다. 김지수. 게티이미지코리아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김지수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지수가 홀란, 더 브라위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 ‘한국 선수 EPL 최연소 데뷔’ 김지수, 브렌트퍼드 선발 데뷔전서도 가능성을 증명하다···팀은 FA컵에서 2부 팀에 덜미 ‘0-1 패’
- 2025. 01. 12 10:00 축구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비수로 기대받는 김지수(20)가 브렌트퍼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1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 플리머스 아가일전에 입단 이후 처음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3년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한 2004년생 김지수는 2군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김지수는 1군 무대에서 경험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 교체로 나서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달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경기에서는 교체로 한국 선수로는 역대 15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도 교체로 뛰었다. 김지수는 FA컵을 통해 마침내 선발 데뷔전까지 치렀다. 세프 판덴베르흐와 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수의 경기력은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이날 67회의 패스를 시도해 66회를 정확하게 연결, 무려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는 5개를 시도해 5개 모두 성공했다. 세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두 차례를 이겼다. 후반 27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걷어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브렌트퍼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PL 11위 브렌트퍼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플리머스에 0-1로 졌다. 후반 37분 플리머스의 모건 휘태커가 드리블하며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 접근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같은 챔피언십 소속 선덜랜드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0분 루이스 쿠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토크시티는 연장 후반 7분 니얼 에니스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 ‘패스 성공률 99%’, 김민재가 EPL에 왔나?···첫 1군 ‘선발·풀타임’ 김지수, 브렌트퍼드는 2부 꼴찌에 덜미, FA컵 64강 탈락
- 2025. 01. 12 09:50 축구
- 김지수.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비수’로 기대받는 김지수(20)가 브렌트퍼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팀은 2부 최하위 팀에 발목을 잡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브렌트퍼드는 1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3라운드(64강) 홈 경기에서 플리머스 아가일에 0-1로 패했다. 플리머스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1위인 브렌트퍼드로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날 김지수는 세프 판덴베르흐와 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192㎝의 장신 수비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후 1군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동안은 EPL 2경기와 리그컵 1경기에 교체 출전했을 뿐이다. K리그2 성남FC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6월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2004년생 김지수는 2군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지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지난해 9월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 교체로 나서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러고는 지난달 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5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2일 아스널과의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도 교체 투입된 뒤 이날 FA컵을 통해 마침내 선발 데뷔전까지 치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이날 67회의 패스를 시도해 66회를 정확하게 연결, 무려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는 5개를 시도해 5개 모두 성공했다. 세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두 차례를 이겼다. 후반 27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걷어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플리머스의 모건 휘태커가 브렌트퍼드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혼자 공을 툭툭 몬 뒤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같은 챔피언십 소속 선덜랜드와의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0분 루이스 쿠마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토크시티는 연장 후반 7분 니얼 에니스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배준호.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레이디경향(총 8 건 검색)
- 사랑 앞에서 늘 당당한 그녀 ‘러브 어게인’ 김지수
- 2012. 06. 04 14:20 연예
-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단아한 외모를 가진 그녀, 새침할 것도 같고, 내숭 떨 것도 같았다. 그런 그녀가 “사랑 앞에서는 당당하고 싶다”라며 16세 연하 남자친구와의 열애를 공개했다. 솔직함이 매력적인 여배우, 김지수를 만났다. 김지수(40)의 사랑이야기가 연일 화제다. 그녀는 지난 3월 중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로이 킴과 연애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세상의 편견과 시선 때문에 가장 자유로워야 할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불행한 오늘을, 현재를 난 이제 절대 살고 싶지 않다. 그건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청초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 때문일까. 어딘지 모르게 새초롬할 것 같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JTBC 미니시리즈 ‘러브 어게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김지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큼은 거침없고 당당했으며,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었다. 열여섯 살 연하남과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후, 공식적으로 기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지만 당황하거나 숨기려는 기색은 없었다. “저는 굳이 숨기면서 사랑을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죠. 제 개인적인 삶과 여자로서의 행복이 더 중요해요. 저는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살면서 가장 열심히 하는 게 바로 ‘사랑’이에요. 그래야 후회가 없죠. 망설이게 되면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하게 되더라고요.” 김지수의 연인 로이 킴(24, Roy Kim)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영어, 한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구사하며, 현재 RK모터스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로이 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친구의 용기 있는 선택을 존중한다’라며 김지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에서 김지수는 동창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주부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남자친구의 응원과 외조는 없었느냐고 물었다. “지금 시작하는 드라마 제목이 ‘러브 어게인’인데, 지금 제 상황과 묘하게 잘 맞는 것 같아서 무척 좋았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 속 역할은 자세히 몰라요.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열심히 하라고 영양제를 보내주기도 했죠.” 첫사랑과 다시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첫사랑에 그리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마지막 사랑이 가장 궁금하고, 마지막 사랑을 가장 좋은 모습으로 완성하고 싶단다. 그렇다면 현재 만나고 있는 로이 킴이 그의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의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거잖아요. 모든 일에 장담하지 않기로 했어요. 특히 사랑은 혼자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항상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제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 앞에서는 열여섯 살의 나이 차와 서로 다른 환경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녀. 가녀린 체구 어디에서 그런 당당한 용기가 나오는 걸까. 지금의 사랑이 김지수의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박동민>
- 김지수 칩거 중 “제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 2010. 11. 01 17:17 연예
- 배우 김지수가 뺑소니 및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00년 무면허 음주 사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는 뺑소니 죄목까지 추가됐다. 때문에 대중의 비난은 여느 때보다 거세다. 설상가상으로 당장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출연 여부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활동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다. 운전면허 취소, 피해자와는 원만한 합의 김지수는 지난 10월 5일 오후 음주 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바뀐 신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단골 헤어숍에서 지인 6, 7명과 함께 샴페인 5병을 나눠 마신 후 이동하는 길이었다고 알려졌다.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입수한 사고 당시의 CCTV 영상에서는 김지수의 차가 택시와 충돌한 뒤 급정거하자 뒤따라오던 차에 타고 있던 지인들이 그녀를 황급히 이동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김지수는 곧바로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자인 택시 운전기사가 경찰서에서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지수는 다음날인 10월 6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뺑소니와 음주 혐의를 시인해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사고로부터 이미 하루가 지난 뒤였기에 당시 조사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이에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그녀의 음주 여부를 재조사했다. 위드마크(Widmark) 공식이란 음주운전 당시 사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술이 깼을 때 운전자가 사고 전에 섭취한 술의 종류와 음주한 양, 체중, 성별을 조사해 사고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이다. 그 결과 김지수는 샴페인을 마시고 취기가 다소 오른 수치로 확인됐다. 뺑소니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까지 모두 입증되며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다행히 피해자 측과는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검찰청에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으러 갈 일이 남았다”며 “일단 김지수씨의 운전면허는 취소될 것이다.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처벌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처벌시 형량이나 벌금이 줄어드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이틀 뒤 공식 사과 “백 번 사죄드린다” 김지수는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른 데 대해 거듭 사과하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과 질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번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고 이후부터 매 순간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어 과거에 이어 또다시 같은 일로 실망감을 안긴 점과 뺑소니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을 거듭 고백했다.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무척 당황하고 겁이 나서 그 자리를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백 번 사죄드립니다.” 현재 자택에서 칩거 중, 드라마 하차 계획 없다 하지만 드라마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김지수는 오는 11월 초부터 방송될 예정인 KBS-1TV 대하사극드라마 ‘근초고왕’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상태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반성의 시간을 강조하며 그녀의 드라마 하차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 관계자는 그녀의 근황에 대해 “김지수씨는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다. 드라마 하차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김지수의 드라마 하차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향후 촬영 일정 등에 변동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지수가 이번 일과 상관없이 드라마에 계속 출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김지수. 네티즌들의 배우 교체 요구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엄마 잃은 세 남매의 후견인 된 수호천사 김지수
- 2008. 11. 13 연예
- 온 국민을 드라마 ‘태양의 여자’ 열풍에 빠지게 했던 김지수가 이번에는 캄보디아 세 남매의 수호천사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캄보디아 국경 인근에 위치한 가난한 농촌 마을 ‘뱅몽’을 찾아 부모 잃은 세 남매를 만나고 돌아온 것.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우정을 쌓고 돌아온 김지수의 이야기를 전한다.아시아 최빈국 캄보디아. 캄보디아는 오랜 전쟁과 독재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가난을 떠안은 채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체 인구의 40%에 이를 정도로 ‘헐벗은 아이들의 나라’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경 지역 농촌 마을 뱅몽에는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잃은 세 남매가 산다. 아직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하고, 아버지의 방패막이 필요한 아이들은 열다섯 살 누나를 의지해 살아간다. 외로움도 외로움이지만 가난이 더 큰 문제. 어떻게든 학업은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 궁핍한 시골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들을 돕기 위해 김지수가 먼 캄보디아로 날아갔다. 아이들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기 위해서다. “나의 골수로 죽어가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나의 각막으로 누군가에게 밝은 빛을 보게 할 수 있다면…, 3년 전 어느 날 그렇게 저는 세상과 작은 약속을 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누는 기증이라는 약속. 그리고 문득 거창한 나눔을 기다리고 있기보다는 내게 있는 시간과 마음과 미약한 힘을 나누고 싶어졌어요. 2008년 가을이 오는 길목. 저는 그렇게 캄보디아로 떠났죠.”홍수가 쓸고 가 폐허가 된 집 아시아의 최빈국 캄보디아는 우리에겐 천 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와트로 기억된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에 위치한 씨엠립은 눈부신 카지노들이 즐비한 관광도시였다. 새벽인데도 밝고 화려했다. 가난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씨엠립에서 약 다섯 시간을 가야 아이들이 있는 뱅몽에 닿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9월은 우기. 어느 길이나 진흙탕이다. 차가 물웅덩이에 몇 번씩이나 빠지고 미끄러진다. 길 위에도 삶 속에도 잘 닦인 탄탄대로는 없는 나라다. 이렇게 어렵게 시골마을 뱅몽에 도착했다. 뱅몽은 벼를 기르고 닭을 치는 가난한 농촌 마을이다. 김지수는 그곳에서 세 남매를 만났다. 맏언니 티아, 둘째 티은, 막내 헤인. 티아는 ‘넓다’라는 뜻이다. 아직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열다섯 살인 티아는 두 동생의 보호자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집 앞 도로에서 뺑소니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뺑소니였으니 보상도 못 받았다. 경찰이던 아버지는 6년 전 세상을 떠났다. 김지수 일행이 뱅몽에 도착하기 바로 전날, 큰 홍수가 마을을 덮쳤다. 홍수로 세 남매의 작은 집은 형태도 없이 파손됐고, 살림은 물에 다 떠내려 가버리고 없었다. 의지할 곳 없었던 아이들은 김지수를 보자 두려움에 눈물을 그칠 줄 몰랐다. 도착하자마자 김지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었다. 폐허가 된 집터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아이들을 안아주는 일뿐.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남겨준 유산은 집 앞 손바닥만한 논 하나가 전부였다. 그 논 가득, 엄마가 살아계시던 때 심어놓은 벼가 익어가고 있다. 추수 때까지는 아직 한 달여가 더 남았다. 알곡 한 알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피를 뽑아주고 약을 치고, 아이들은 그렇게 온종일 논에서 허리를 굽혀 일했다. 논두렁 사이로 흐르는 물에 그물을 치고 잡는 치어도 이들에게는 요긴한 벌이다. 그러나 종일 고기를 잡지만 얼마 되지 않는다. 착한 이웃들은 티아 남매의 고기를 사주기 위해 결코 시장에서 생선을 사다 먹지 않는다. 논두렁의 고기를 잡지도 않는다. “부자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가난한 세상의 아름다운 질서라고 해야 하나요? 어떤 이는 생선 값을 돈으로 주고, 어떤 이는 쌀로 주고, 또 어떤 이는 채소로 줘요. 그게 무엇이어도 아이들에겐 또 하루를 살 수 있는 양식이자 힘이 되죠.”아이들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가난과의 싸움 어느새 방학이 끝나고 10월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개학까지는 한 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새 학기를 살아갈 수 있는 돈을 마련해야 했다. 김지수는 아이들을 도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로 했다. 이웃 논에서 잡초를 뽑아주면 하루 2백~3백원을 벌 수 있다. 김지수는 아이들과 함께 논일을 거들어 돈을 벌었다. 아이들과 함께 물고기도 잡았다. 이렇게 모은 돈은 남매의 생활비 통에 넣어주었다. 티아네 집에는 닭이 30마리 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뱀이 잡아 먹어 13마리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대로라면 계속 닭이 없어질 것이다. 있는 닭이라도 지켜야 했다. 김지수 일행은 기둥을 세우고, 그물도 쳐서 닭 우리를 만들었다. “이 나라에선 돈을 벌 수 있는 거리가 정말 없어요. 막막했어요. 무엇으로 돈 벌 거리를 마련해야 하나? 하고. 저도 이렇게 막막한데 저 어린 남매들은 매일매일 살아가는 게 얼마나 막막할까요. 세상 돈은 다 어디 간 거야. 이렇게 필요한 애들한텐 없고.” 김지수는 3년 전, 영화 ‘여자, 정혜’로 싱가포르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때 받은 상금은 빈곤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모두 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선행은 ‘정혜’처럼 조용했다. 아이들은 하루 두 끼를 먹는다. 아침은 먹지 않은 지 오래다. 이들의 작은 부엌에는 그 흔한 가스레인지도 없다. 숯을 피워 화덕으로 밥을 해 먹는다. 김지수는 아이들에게 손수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메뉴는 자장라면. 초라한 메뉴지만 아이들에게는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김지수는 왠지 미안했다. 더 맛있는 것을 주지 못한 미안함, 계속 지켜주지 못할 것에 대한 미안함. 엄마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이 마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지역 전체에 전기란 없다. 대신 가정용 발전기를 사용한다. 아이들 집에도 발전기가 하나 있다. 그걸 돌리면 밤에도 무섭지 않도록 불을 켜놓을 수 있다. 그러나 연료가 있어야 발전기가 돌아간다. 아이들에게는 연료를 살 수 있는 돈이 없다.세 남매에게 잊고 있었던 가족애, 형제애 느껴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사주었다. 아이들이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게 자전거를 선물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가 있다면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서로 ‘언니 것 사주세요’, ‘누나 것 사주세요’, ‘동생 것 사주세요’ 이렇게 양보를 한다. 그 모습에 김지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아이들이 서로 자기 욕심 안 부리고 챙겨주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내 어린 시절은 어땠나? 한국 아이들은 어떤가?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내고 빼앗고 싸우고…. 어쩌면 캄보디아는 가난한 나라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들을 갖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자 나라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잊고 살던 가족애, 형제애… 아이들이 내게 그런 소중한 가르침을 주네요.” 맏언니 티아에게는 꿈이 있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것. 티아가 다니는 콥톰초등학교에는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한 달에 2천5백원을 내고 들어야 한다. 그동안 아이들은 2천5백원이 없어 영어 수업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꿈은 이뤄질 듯하다. 그토록 받고 싶었던 방과 후 영어 수업 과외비도 마련해준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당장 먹고 입을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꿈이다. 꿈이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랄 수 있다. 이제 티아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꿈을 꿀 것이다. 의사가 되는 꿈, 선생님이 되는 꿈…. 김지수는 아이들을 데리고 씨엠립 시내로 나가 개학 준비도 했다. 개학이 다가와도 이들 세 남매에게는 교복이 없었다. 그는 새 교복을 사 입히고, 새 교재와 학용품도 넉넉히 사주었다. 영어 공부에 필요한 사전과 단어를 공부할 칠판도 선물했다. “같은 태양이 비치는 지구 어딘가에 생존을 위해 땀 흘리며 눈물을 닦아야 하는 어린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세 남매와 지구촌 빈곤 아동들이 눈물을 닦고,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저도 늘 기억하며 도울 거예요.” 고작 일주일도 안 된 시간이었는데도 김지수와 아이들은 정이 흠뻑 들었다.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아이들과 톤 레압 호수로 소풍을 나섰다. 피자와 음료를 싸가지고 가는 소풍이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여름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돈을 벌었던 아이들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자신들이 고아라는 사실, 가난하다는 사실 모두 잊는 듯하다. 김지수는 여자 아이들의 머리를 곱게 빗겨주었다. 예쁜 어른으로 자라길, 높은 곳을 올려다보고 절망하기보다는 감사하고 만족하는 법을 깨닫길,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을 돌보길. 그는 결국 세 남매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또 부모님 없는 세상에서도 서로를 의지해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이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책임지는 1:1 아동결연을 맺기로 했다. 아이들과의 만남은 한국에 와서도 그를 내내 아프게 했다. 김지수는 자신의 감정을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남겼다. “내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이들. 모국어를 다 배우기도 전에 1달러를 벌기 위해 관광지에서 한국말을 하던 다섯 살짜리 여자 아이. 길거리에 버려진 페트병을 줍느라 자기 몸보다 더 큰 자루를, 그것도 신발도 신지 못하고 메고 다니던 여섯 살짜리 남자 아이. 내가 얼마나 더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천사 같은 아이들이었다. 티아, 티은, 헤인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바라며…”. 이제 작은 도움이 아이들의 미래를, 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김지수는 아이들에게 돈이 아니라 꿈을 기부했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자료 제공 / tvN 월드 스페셜 ‘LOVE’
- 연기와 사랑, 결혼에 관한 솔직한 고백! 배우 김지수
- 2008. 07. 22 연예
- 김지수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악녀’ 신도영으로 변신한 것. 물 오른 연기로 호평받는 그가 모처럼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외모부터 달라진 모습이다. 짧은 단발머리에 등이 훤히 파인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김지수(36).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그지만 3년 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이 마냥 편치만은 않은 기색이다.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여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되고, 어깨가 무거웠어요. 신도영이라는 캐릭터가 내면에 복잡한 부분을 많이 감추고 있다 보니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고요.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빈틈 많고 콤플렉스 많은 여자 드라마 ‘태양의 여자’는 이복 자매 신도영(김지수)과 윤사월(이하나)의 뒤바뀐 운명과 복수를 그린다. 드라마 내용이 진부하다고 여겨지지만 김지수의 생각은 다르다. “멜로드라마라고 해도 그냥 울고 짜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신도영은 단지 악하기만 한 여자가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죠.” 김지수가 맡은 신도영이라는 인물은 한국 최고의 인기 아나운서다. 그에게 이번 역할이 더욱 특별한 건 어린 시절 아나운서를 꿈꾼 적이 있기 때문.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국어책을 또박또박 잘 읽는다’며 ‘커서 아나운서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부터 꿈이 아나운서였어요. 그런데 아나운서 되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웃음). 비록 극중에서지만 꿈을 이뤘네요.” 김지수가 연기를 위해 특별히 롤모델로 삼은 아나운서는 없다. KBS 스포츠뉴스를 진행하는 이승연 아나운서에게 발음 교정을 받은 게 전부. “신도영은 쇼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예요. 뉴스 진행 장면은 없어요. 뉴스를 진행하려면 정말 많은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신인 아나운서 교육시키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걱정이에요. 아나운서들이 ‘(김지수) 어떻게 연기하나 보자’ 할 거 아니에요.” 지난 5월 28일 첫 회가 방송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김지수의 악녀 연기는 빛을 발한다. ‘태양의 여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지수만큼 신도영 역할을 해낼 연기자가 있을까’라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신도영으로의 연기 변신에 성공을 거둔 김지수. 그래서일까? 김지수도 신도영만큼이나 빈틈없을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빈틈없는 사람이 아닌데, 사람들은 절 완벽한 여자로 보더라고요. 그동안 맡은 캐릭터의 영향 때문인가 봐요. 평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덜렁거리기도 하는데, 일할 때는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50~60명 되는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니까요.``‘몇 십 명의 스태프들을 기다리게 한다거나 민폐를 끼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던 중 김지수가 의외의 고백을 한다. 자신은 콤플렉스가 많은 여자라는 것. “저 콤플렉스 엄청 많아요. 콤플렉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도 많고요. 배우로서 말이에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부분에 대해 힘들어 해봤자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내게 없는 걸로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걸 잘 사용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결혼, 지금은 때가 아니다! 동갑내기 배우 김주혁과 열애 중인 김지수. 그는 최근 모 방송에 출연해 연인 김주혁과의 러브 스토리를 솔직하게 들려주었다. 연애 스타일을 묻자 “나는 곰이다. 애교도 잘 못 부리고 무뚝뚝하다”고 답한 그는 “남자친구도 나와 비슷한데 애교는 나보다 많다”고 말했다.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느냐는 질문에는 “서로 마음만 있는 상태에서 표현을 못하다가 2003년 1월 1일 남자친구가 전화를 해서 영화 보러 가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말해주기도 했다. 오랜 연인이고 둘 다 혼기가 꽉 찬 만큼 그들이 언제 결혼할지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 김지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결혼에 관한 질문이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둘 다 나이가 있고, 결혼이 늦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결혼을 언제 하고 안 하고 그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둘이서 어떻게 잘 만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독신주의자는 아니니까 분명히 결혼할 거예요.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된 후에 결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늦게 데뷔했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조금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되면 그때 결혼하고 싶어요. 지금은 각자 원하는 작품 마음껏 하면서 서로 충분히 의지하고 도움도 주고 그러거든요. 지금 이대로가 너무 좋아요.” 극중 신도영은 ‘난 지금 최고고, 잃고 싶지 않은 게 너무 많아요’라고 혼잣말을 한다. 문득, 그 말이 김지수의 본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 글 / 김민정 기자 ■ 사진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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