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94 건 검색)
- 왈츠 안보보좌관 내정자 “트럼프, 우크라 확전 우려…한국 개입 가능성”
- 2024. 11. 25 21:10국제
- ...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양상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사진)가 밝혔다. 왈츠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 트럼프2기왈츠우크라이나전쟁북한군파병
- 트럼프 안보보좌관 내정자 “트럼프, 우크라이나 확전 우려…한국 개입 가능성”
- 2024. 11. 25 12:04국제
- ...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양상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밝혔다. 왈츠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 트럼프2기왈츠우크라이나전쟁북한군파병트럼프 2기
- 세월호 혐오·반노동 발언에…‘부정선거 음모론’도 제기했던 김문수 내정자
- 2024. 08. 16 15:06사회
- ...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지지하면서 투표함 보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도 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당시 “전자개표기는 외부통신 증거 드러났다!”라는 제목의...
- 박찬대, 김용현 국방장관 내정자에 “윤석열 정권의 차지철, 장세동”
- 2024. 08. 14 11:04정치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 내장자를 박정희 정부의 차지철, 전두환 정부의...
스포츠경향(총 38 건 검색)
- 이재상 하이브 CEO 내정자, ‘하이브 2.0’ 전략 지휘
- 2024. 07. 25 05:03 연예
-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이사 CEO 내정자. 하이브 제공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 내정자(현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새 성장전략인 ‘하이브 2.0’을 진두지휘해 제2의 도약을 꾀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하이브는 24일 보도자료에서 이재상 CSO의 CEO 내정을 공개하고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브 2.0’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음악산업 일각에선 하이브의 핵심 사업 구조가 ‘레이블-설루션-플랫폼’으로 구성된 만큼, 이 구조에 다소 변화를 준 중장기 성장전략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지속가능한 엔터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멀티 레이블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는 K팝 글로벌 대중성 강화를 본격적으로 드라이브한다.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현지 IP(지식재산권)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를 추진한다”며 “2024년에도 하이브는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이브는 최근 몇 년간 K팝 시장 성장과 맞물려 사세 확장을 일궈냈다.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기점으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 곡을 잇따라 내놓으며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부상했고, 하이브는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하이브는 이에 힘입어서 올해 5월 국내 연예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실패하고, 게임·웹툰 등 추진한 신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계도 보였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재계약에 성공해 핵심 IP(지식재산권)를 지켜내는 데 성공을 했지만, 이들의 입대로 활동 공백기가 생기면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월평균이용자수(MAU)는 1000만명 선에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박지원 CEO는 이날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경영진들은 반드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과 위기의식으로 향후 5년에 대한 성장전략을 고민해 왔다”며 “올해 초에 성장전략과 그에 따른 실행계획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밝혔다. 올 봄에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불거진 갈등은 회사의 멀티 레이블 체제 내에서의 소통 문제를 드러냈다. 박 CEO가 이끄는 하이브는 이 과정에서 민 대표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내고 해임까지 시도를 했지만, 민희진 대표가 낸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양측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감사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도 양측은 뉴진스 데뷔 과정과 표절 의혹에 대한 대응 등을 두고 서로 폭로전을 펼치고 있다. 하이브는 당초 현재 계획보다는 이른 시점에 ‘하이브 2.0’을 내놓을 방침이었지만, ‘어도어 사태’가 터지면서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CEO는 지난 5월 “이번 문제(어도어 사태)를 잘 마무리 짓고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어떤 점을 보완할지 지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밝혔지만, 민 대표와 갈등 봉합은 결국 후임인 이재상 내정자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재상 내정자는 내년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는 만큼, ‘돌아온 완전체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본업인 음악 산업에 내실을 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 [스경X이슈] ‘사임설’ 5시간 만에 대표 내정자 발표··· 이재상 CSO, 하이브 2막 올릴까
- 2024. 07. 24 17:53 연예
- 하이브의 새 대표로 내정된 이재상 CSO. 하이브 제공 박지원 하이브 대표의 뒤를 이재상 CSO가 잇는다. 하이브는 24일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이재상 CSO(Chief Strategy Officer)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측은 이날 한 보도를 통해 제기된 박지원 대표의 사임설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5시간여 만에 박 대표의 대표이사직 사임과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놀로지의 융합 영역에서 회사 성장 전략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하이브의 새로운 얼굴이 된 이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하이브 이에 하이브 측은 이 대표 내정자가 하이브를 음악과 기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를 표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가 3년의 재임 동안 각종 성과를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하이브라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시켰던 것과 비교해, 이 대표 내정자가 하이브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시킬지 시선이 모인다. 박 대표는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액(‘20년 7963억 원 → ‘23년 2조1781억 원)과 영업이익(‘20년 1455억 원 → ‘23년 2956억 원)을 각각 두 배 이상 성장시키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매출액 2조 원 고지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며 멀티 레이블로서 하이브의 사업 확장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과 올해 초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 등으로 부정적 이슈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특히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이브는 물론 다른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과 빌리프랩까지 나선 민 대표와의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새롭게 나설 이 대표 내정자가 하이브를 또 한번 새로운 레벨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경X이슈
- 카카오엔터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2024 빌보드 파워 100’ 선정
- 2024. 02. 01 11:37 연예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가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The 2024 Billboard Power 100 List)’에 선정됐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빌보드가 31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발표한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의 멀티섹터부문에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는 빌보드가 매년 전세계 음악산업에 주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을 레이블, 퍼블리싱, 멀티섹터 등 각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장윤중 내정자를 포함해 두 명이다. 장윤중 앞서 전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인터내셔널 리더들을 선정하는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미국 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 등에도 선정된 바 있다. 빌보드는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가 글로벌 엔터산업 내 K콘텐츠의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K팝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투자 등 전방위 음악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TV 시리즈를 제작, 북미뿐 아니라 유럽 시장 등 글로벌 전역으로 K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CBO(Chief Business Officer)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앨범 발매, 공연, 방송 등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업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강화와 신규 IP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며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IP 밸류체인의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니뮤직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RCA 레코드(RCA Records),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 등 글로벌 엔터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과 연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팝 IP 다각화와 글로벌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걸그룹 아이브(IVE)는 지난 10월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19개국 27개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라이즈(RIIZE)는 공식 데뷔 전에 이미 글로벌 현지 앨범 발매 계약을 맺으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K팝 신인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 공식을 새롭게 썼다. 이를 증명하듯 라이즈는 미국 그래미닷컴, 애플뮤직에서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K팝을 비롯한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산업의 메인스트림에 올라 확고하게 입지를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아티스트들과 K콘텐츠에 대한 교류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스토리, 미디어를 잇는 글로벌 시너지도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회부결로 이균용 대법원장 내정자 낙마…공익감시 나비효과?
- 2023. 10. 09 04:04 생활
- ‘인준부결’ 등 외친 시민단체들, “일방통행 인사정책 전면 수정하라!” 지난 10월 6일(금) 낮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정문 옆에서 열린 ‘이균용 인준부결촉구 등’ 긴급기자회견에서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송운학 기준으로 좌측은 윤영대, 우측은 김선홍과 이근철. 김상민 ‘정의연대’ 사무총장이 우측각목을 잡고 있다). 지난 10월 6일(금)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균용 내정자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상정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 쯤 발표된 투표결과는 출석의원 295명 중 찬성 118명, 반대 175명, 기권 2명 등 부결이었다. 이로써 이균용 대법원장 내정자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끝내 낙마했다. 이는 87년 체제로 대통령에 당선된 노태우가 대법원장으로 내정했으나 1988년 7월 2일 열린 여소야대 국회 본회의에서 정기승이 단 7표 차이로 낙마한 이후 35년 만에 다시 일어난 두 번 째 인준부결 사건이다. 헌정사상 최초로 낙마했다는 부끄러운 이력을 갖고 있는 정기승은 명예롭지 못한 기록에 걸맞게 1985년 3월 당시 대통령 전두환에 의해 대법관으로 발탁되어 헌법적 가치를 위반하면서까지 군부독재체제에 적극 협조했던 인물이다. 사적 친분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부동산투기 등 각종 범죄혐의자는 물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적격자 또는 무자격자를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며 독선적으로 임명하는 인사정책을 고집스럽게 되풀이해 왔다. 하지만, 친명과 비명으로 나뉘어 대립하던 민주당이 이번 안건에 대해서는 대동단결하여 만장일치로 부결당론을 정해 ‘청문회 결과’도 상습적으로 무시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으로 가득 찬 인사정책에 중대한 첫 번째 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 인준부결 등을 외치면서 민주당을 압박하는 일조한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는 이 소식을 듣고 “거대야당 민주당이 야성을 회복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협치는 단순히 들러리를 서는 것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방통행 인사정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이균용 낙마 또는 윤석열 인사정책 제동은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여러 가지 복합요인들이 작용하여 가능해진 것이겠지만,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한 목소리로 인준을 반대해 왔다. 이중에서도 특히, ‘공익감시 민권회의’(대표 송운학), ‘투기자본감시센터’(공동대표 윤영대 외),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회장 김선홍), ‘국민연대’(대표 이근철) 등 시민단체들이 가장 강력하고도 끈질긴 공익감시 연대활동을 펼쳐왔다. 예컨대,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12일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약칭 공수처) 앞에서 ‘이균용 등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9월 14일 ‘대법원’ 정문 옆에서 ‘이균용 중징계 등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밖에도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21일 “국회는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을 부결하라! 이균용 후보자를 승인한 국회의원은 국민배신자로 차기 국회의원에 절대 반대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0월 5일 발표한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께 드리는 이균용 대법원장 인준부결 당론 채택촉구 등 긴급공동성명’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장기단식과 여야영수회담제안 등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진정성까지 거론하면서 “민주당은 이균용 대법원장 인준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반드시 부결시켜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 금요일(10.6.) 원내 절대다수 제1거대 정당인 민주당이 최고위원회 회의와 의원총회를 각각 잇달아 열고, 오후 2시 15분 쯤 인준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비슷한 시각, 정의당 역시 부결당론을 채택했다. 이균용 부장판사가 끝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미리 결정된 것과 다름없었다. 한편, ‘공익감시 민권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 약 15명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자 포함) 경계를 풀지 않고 감시 고삐를 바짝 조이려는 듯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여의도 국회 정문 옆에서 “공직윤리위반 이균용”, “부동산투기 이균용”, “탈세·뇌물 이균용”, “이균용 임명부결”, “원내거대야당 단독부결가능”, “부결당론채택 이탈의원징계” 등과 같은 손 팻말을 들고, “민주당은 반드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켜라!”고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균용 인준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고, 오히려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이 자기 무덤을 파는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민주당이 국민을 배신했다고 규정하고 국민저항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이균용은 본인과 가족(배우자+아들+딸) 명의로 보유한 비상장 주식 약 10억 원과 배당수익 약 1억 2,690만 원을 은폐하는 등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현행범이다. 취득경위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불법으로 증여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처가 역시 부동산 투기로 주요재산을 만들었고, 탈세도 했다는 혐의가 있다. 고위공직자와 처가집 등 친인척의 부동산 투기는 약자를 강탈하는 범죄로서 원가상승 등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근원”이다. 게다가 “아들이 김앤장 특별인턴으로 채용되고, 딸은 100억대 고가 첼로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어 제3자 뇌물수뢰죄도 성립한다는 의혹도 있다. 뿐만 아니다. 자녀의 불법해외 조기유학의혹은 물론 해외재산 신고거부 문제, 성인지 감수성 부족문제, 동료법관 등으로부터 최하위 권으로 평가받는 문제, 일제강점기 정당화 또는 합리화 등 역사인식 문제 등 그가 갈 곳은 대법원이 아니라 교도소”라는 것이다. 아니, “형 확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법관에 대한 중징계 역시 고작해야 최대 1년 정직에 불과하므로 국회, 특히 민주당이 이균용 법관을 탄핵 소추할 수 있도록 의결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날 단체가 지난 10월 5일 발표한 긴급공동성명은 아래(별지)와 같고, 지난 10월 6일 열린 기자회견은 ‘정의연대’(사무총장 김상민), ‘기독교개혁연대’(대표 이승원 목사),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회장 김장석),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대표상임의장 윤호상), 개혁연대민생행동, 국민제안경연잔치 공동개최추진회의, 국민주권개헌행동, (가상화폐 등) 범죄자금 환수국민연대(준), (가습기살균제 등) 사회적 참사재발방지와 안전사회건설연대, 언론소비자 주권행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등 총 15개 시민단체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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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피플]김중수 한은총재 내정자 자격 논란 外(2010. 03. 24 22:35)
- 2010. 03. 24 22:35 사회
- 김중수 한은총재 내정자 자격 논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가 3월 16일 내정됐다. 이명박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 대사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내정자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한국은행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내정자는 국제금융 전공의 학자 출신인 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내 균형 감각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지금까지 통화정책 분야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발언 파문 사퇴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MBC 인사에 ‘권력’이 개입했음을 우회적으로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이사장은 <신동아> 4월호의 인터뷰에서 “큰 집도 김재철 사장을 불러다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김재철 MBC 사장의 역할을 ‘좌파청소부’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9일 김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가수 김범수 ‘치한 놀이’발언 구설 ‘치한놀이’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수 김범수가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범수는 지난 3월 13일 라디오 방송 중 밤길 여성을 놀라게 한 철없던 어린시절에 저지른 장난을 발언해 문제가 됐다. MBC라디오 FM4U <김범수와 꿈꾸는 라디오> 제작 관계자는 3월 15일 김범수의 발언과 관련 제작진의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우즈, 4월 마스터스 대회로 복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륜 스캔들 이후 4개월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3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8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내가 처음으로 우승한 메이저 대회이자 굉장한 존경심을 갖고 있는 대회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말 플로리다 주 자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몰락한 골프황제’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 HOT피플
- [이슈]정운찬 총리 내정자 ‘똑똑하고 게으른 형’(2009. 09. 10 14:11)
- 2009. 09. 10 14:11 정치
- ㆍ차기 대권 새 경쟁자로 등장 국무총리 후보에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9월3일 서울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강윤중기자><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를 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이 책에서 총리의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눠 평가했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형, 똑똑하지 않으나 부지런한 형, 똑똑하고 게으른 형, 똑똑하지도 않고 게으른 형이다. 총리실에서 15년 정도 근무한 정 의원은 제5공화국의 진의종 총리부터 국민의 정부 박태준 총리까지 자신이 모신 18명의 총리를 평가하며 이 유형을 제시했다. 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는 노재봉·강영훈·이회창·박태준 총리를 들었다. 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으로는 이홍구·이수성·김종필 총리를 들었다. 나머지 부정적인 유형에 대해 정 의원은 책에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 의원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학자 출신 총리들은 공무를 수행하는 데 무능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재미있는 내용은 밑에서 일하는 아랫사람에게는 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이 좋다는 것이다. 야당 ‘대통령과 안 어울리는 조합’ 새롭게 내정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어떤 유형에 속할까. 정 의원은 “총리에 대한 평가는 임기를 마친 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제학자로 유명한 정 총리 내정자의 학식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나 “(정 총리 내정자가)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발언을 유추하면 정 총리 내정자는 ‘똑똑하고 게으른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정 의원이 책에서 언급한 대로라면 아랫사람에게는 모시기 편한 유형이다. 정 총리 내정자와 가까운 인사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정 총리 내정자는 학자 중에서도 연구실에서 공부만 하는 수재형이라기보다 번득이는 지혜를 지닌 수재형”이라고 평가했다. 공부만 하기보다 쉬는 시간과 편한 시간을 많이 가지며, 바깥에서 친구들과도 술 한잔 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이 유추한 ‘똑똑하고 게으른 유형’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정두언 의원은 “최고의 총리는 법에 정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총리”라고 강조했다. 헌법에는 국무총리의 권한을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 중심제에서 내각책임제적인 국무총리 제도를 보완하다보니 총리가 헌법에 규정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한 적이 별로 없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총리들은 대부분 법에 정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한승수 초대 총리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이 책에서 언급한 ‘최고의 총리’는 강영훈·이회창 총리라고 볼 수 있다. 정 의원은 이 책에서 “(두 총리를) 총리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한 사람으로 꼽고 싶다”면서 “다시 말해서 제도상으로 부여된 총리의 권한과 기능을 제대로 행사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기록했다. 정 의원은 “정 총리 내정자가 앞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면 총리의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노영민 대변인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그동안 발언에 비춰볼 때 대통령과 총리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소신을 접어야 공존이 가능한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라면서 “한복 바지에 양복 상의를 입은 것 같다”고 비유했다. 노 대변인은 “누가 소신을 굽힐지 한번 지켜보겠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이 대통령과 정 총리 내정자의 조합에 대해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성향을 문제의 핵심으로 보았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정 총리 내정자가 그동안 주장해 온 것이 한나라당 보수정권과 상충되는 점이 많아 개인 소신을 바꿀 수도 없을 뿐더러 조화를 할 수 있는 측면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 내정자와 최근에 몇 번 만났다는 이종걸 의원은 “총리 취임 초기에 조화가 잘 될지 의문”이라면서 “총리로서 대통령의 의중에 맞게 부드럽게 잘할 지는 몰라도 그렇게 된다면 총리 자신에게도 좋지 않고 나라 발전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 내정자는 4대강 운하 건설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평소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종걸 의원은 “정 총리 내정자가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해 보는 선호도는 모르겠으나 이명박 정부가 해온 부자 중심, 토건 중심 경제를 비판해왔다”면서 “시장만능주의(이명박 정부)와 시장 보완 중점(정 총리 내정자)이 흐름에는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는 일부 의원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장선 의원은 “진보쪽에 가까운 분이 총리에 발탁돼 아쉬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 정부가 정 총리 내정자를 발탁한 것이 여야가 정책적으로 본격 대결하고, 오히려 민주당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야당에서 보는 비판적인 시각은 김영삼 대통령 당시 이회창 총리 사퇴 파동과 맞물려 있다. 당시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되던 이 전 총리는 총리의 권한을 주장하며 김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총리직을 사퇴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총리가 스스로 총리 권한에 머무느냐, 차기 대권 행보로 가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관건”이라면서 “잘못될 경우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면서 마찰을 빚던 것처럼 권력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형 총리로 정치적 기용” 충청도 출신의 총리 내정자 발탁으로 정계는 차기 대권주자를 놓고 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 정 총리 내정자가 총리로서 성공할 경우 차기 대권주자로 일약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난 것이다. 일단 친박쪽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분위기다.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은 “(정 총리 내정자 발탁으로) 이명박 정부가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대권주자까지 고려한 인사라고 보았다. 정두언 의원은 “정 총리 내정자는 다목적형”이라면서 “지역은 물론 나이, 개혁성향, 대권주자까지 고려한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 연구소장은 총리의 유형을 실세형, 얼굴마담형, 실무형으로 분류하면서 정 총리 내정자를 중간 유형인 통합형 총리로 보았다. 정책적인 기용이 아니라 정치적 기용이라는 것이 최 소장의 분석이다. 최 소장은 “지도자와 정책 노선이 다른 비판적인 인물을 총리로 발탁한 것은 하나의 실험”이라면서 “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보완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느냐, 총리가 정치적 입장을 강화해 노선 갈등으로 갈 것이냐는 점에서 통합형 총리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내다봤다.
- [인물연구]통일교육원장 내정자 홍관희(2008. 06. 19)
- 2008. 06. 19 인물연구
- 포용정책에 부정적인 ‘선명한 보수’ 정부는 최근 통일교육의 수장인 통일교육원장에 대북강경론자인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을 사실상 내정했다. 홍 소장만큼 상반된 평가를 받는 사람도 드물다. 그는 보수론자에게 ‘소신과 강단 있는 중견학자’로 통한다. 반면 진보론자는 그를 ‘반북·친미로 일관한, 균형감이 없는 보수 꼴통’으로 평가한다. 이념의 투사각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런 그가 통일교육 전반을 관장하는 통일교육원장에 내정되자 적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야당과 재야단체가 반대하는, 보수우익 인사인 남주홍 경기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하려고 했던 터라 더욱 그렇다. 일각에서는 홍 소장은 남주홍 교수보다 대북·통일문제에 더 보수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햇볕정책 부정, 징계받고 명예퇴직 홍 소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문학 전공)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정치학 석사와 박사(조지아대)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95년에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에 입사해 10년 동안 북·미 관계와 안보문제 등을 주로 연구했다. 하지만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햇볕·포용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보수우익 쪽에서 친북 좌파 정권이라고 불렀던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았던 것. 그의 대북관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은 ‘민족정론’ 사건이다. 그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던 2005년 ‘민족정론’ 5~6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6·15 공동선언을 ‘용공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6·15 공동선언 2항인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 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대목을 문제삼은 것이다. 그가 말하는 문제 제기 이유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북한의 대남전략을 합리화하고 선전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자유한국을 속박하는 족쇄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노무현 정권 아래서 햇볕정책의 결실인 6·15 공동선언을 정면으로 부정하자 파장은 매우 컸다. 그는 결국 통일연구원의 징계를 받고 2005년 7월 퇴직했다. 당시 통일연구원 규정에 따르면, 연구위원 신분으로 실명으로 외부에 글을 기고하거나 언론과 인터뷰를 할 경우 사전 또는 사후에 연구원장에 보고하도록 돼 있었다. 그에게 감봉 1개월과 일정기간 대외활동을 중단하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그는 이에 불복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는 6·15 선언을 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 선언’도 혹평했다. 그는 10·4 선언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체(國體)와 국가이념을 전면 부정하고 국가이익이 완전히 도외시되었으며, 우방과의 협조 특히 한·미 공조를 철저히 외면한 친북 일변도의 망국적이고 굴욕적인 합의였다”고 평가했다. 한 북한 전문가는 “홍 소장의 이념 스펙트럼을 얘기하자면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도의 수준”이라면서 “한마디로 포용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선명한 보수”라고 평가했다. 국책 연구기관이란 울타리를 벗어난 그는 보수논객으로서 더욱 왕성하게 활동했다. ‘안보전략연구소’라는 사설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북한·통일문제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해 글을 올리고 있다. 홍 소장은 통일교육원장 내정 기사가 나간 직후인 6월 5일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에서 본인이 통일교육원장에 내정됐다며 비이성적 흥분과 음해를 감추지 못하고 있음은 매우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연방제 통일’을 명문화한 6·15 선언이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위배된다는 것쯤은 모두 인정할 것이다. ‘연방제 통일’은 북한 대남적화전략의 핵심이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홍 소장은 이 글에서 “국가에서 임무를 받으면 법과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일교육원장이 되면 논란이 많은 이슈에 대해 상부(上部)와 충분히 논의하여 입장을 정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 소장의 북한과 통일문제를 바라보는 소신은 일관적이었다. 핵심은 폭압적인 김정일 정권을 인정할 수 없으며, 통일문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서만 풀 수 있다는 것. 그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그를 ‘깐깐하다’라고 평가한다. 그는 자기가 보수주의자라는 것을 인정할 만큼 대북관이 확고하다. 특히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우리의 국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한나라당 공천 탈락 홍 소장은 정치인으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중랑 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지역에서는 친이명박계인 진성호 후보가 홍 소장을 물리치고 공천권을 따내 18대 국회의원에 당선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통일교육원장 내정이 공천 탈락에 대한 배려 차원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통일교육원장에 홍관희 소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야당, 시민단체, 북한 연구자들은 통일교육이 앞으로 보수화하는 것 아니냐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급 상당의 개방형 직위인 통일교육원장이 정부 고위직은 아니지만 강경보수 인사를 통일교육의 수장으로 내정했다는 자체가 향후 통일교육이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와는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는 6·29 선언과 10·4 선언보다는 ‘남북 기본 합의서’를 더 중시하고 있다. 한 북한 연구자는 “통일교육원은 통일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임무”라면서 “통일연구원장(홍관희 소장)은 외부 강사를 선정할 때 보수적인 인물 중심으로 선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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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연구]국회의장 내정자 김형오(2008. 06. 12)
- 2008. 06. 12 인물연구
- 국회개혁, 개헌 추진 선언한 ‘조용한 실세’ 원내 제1당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후보로 김형오 의원(5선·부산 영도)을 선택했다. 6월 2일 열린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은 같이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압도적인 표 차로 눌러 이겼다. 당 소속 의원 153명 중 14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김 의원이 과반인 102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출신, 현실 파악 능력 기민 통상 의장은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았지만 18대 국회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한나라당의 최다선은 6선인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의원. 이 의원은 ‘대통령의 형님’으로 “평의원으로 지내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상태다. 정 의원 역시 당권과 대권을 꿈꾸는 있는 만큼 지금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나설 수 없다. 국회의장은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큰 지점이다. 당초 의장감으로 꼽히던 사람 중엔 강창희 최고위원이 있다. 그러나 대전 중구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에 밀려 낙선하면서 국회의장의 꿈도 함께 접어야 했다. 역시 국회의장 후보였던 박희태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강재섭 대표도 공천을 반납했다. 친박연대의 서청원·홍사덕 전 의원도 6선에 성공했지만 한나라당 복당 문제가 해결되기 전 의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김 의원의 트레이드마크는 ‘온건·중도·합리’다. 한나라당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화합형 인물’을 택했다는 얘기다. 집권한 지 채 100일도 안 돼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처지를 생각할 때 야당과의 공조와 협조는 ‘목마름에 파야 하는 우물’과 같다. 김 의원은 일찍부터 국회의장 후보 0순위였다.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당 대표 출마 여부도 함께 고민했지만, 고달프고 상처 입기 쉬운 당 대표보다 국회의장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978년 동아일보 기자 재직 중 외교안보연구원에 들어가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강영훈 외교안보연구원장이 강력하게 권유했다. 학문적 자질도 출중했고, 기자 출신으로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도 기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역대 국회의장 중에는 유난히 동아일보 출신이 많다. 이만섭·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동아일보 출신이다. 역시 동아일보 출신인 김 의원에 대해서 이번 경선에서 맞붙은 안상수 의원이 불만 아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동아일보 출신을 또 국회의장에 당선시키는 일이 가당한 일이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김형오 의원은 14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한 뒤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기록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추스르는 데 기여했고, 원내대표와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김 의원은 그간 여권 내에서 ‘조용한 실세’로 평가받았다. 2007년 1년 임기를 모두 채운 최장수 원내대표로서 사학법 개정과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논란을 비롯한 각종 난제를 무리 없이 통과시키며 정치력을 발휘한 점도 그가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당내 주류(이명박계)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경제공약인 ‘747공약’을 집대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적어도 집권 세력 내부에서는 새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기반으로 한 각종 정책을 다듬는 산파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만한 조정 능력, 꼼꼼한 실무 처리 능력, 여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한 친화력 등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운하 공약 집대성 핵심 역할 김 의원의 앞에 놓인 정국은 혼란하고 살벌하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현 정국은 황량한 벌판이나 다름없다. 수개월 전의 옥토가 돌연 황무지로 바뀐 상황에서 그는 여야 관계를 조율하며 힘겨운 국회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 지금의 야당은 사기 충천하여 거칠게 밀어붙이는 상태다. 쇠고기 논란,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야당의 등원 거부로 아직 원구성도 못하고 있다. 자신이 언제 국회의장에 선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는 후보로 선출된 후 회견에서는 일단 자신감을 표명했다. “정치란 내가 100% 먹고 남은 1%도 안 주겠다고 해선 안 된다. 자기 말에 책임을 지고 신뢰·성실을 지켜 나가면 대화로 안 풀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조용한 습성’에도 불구하고 국회 개혁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고 있다. 대정부질문, 국정조사, 국정감사 등의 제도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쳐야 한다는 주장을 이미 개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전반기 의장 임기 중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제, 환경, 인권, 복지 등 고칠 것이 많고 권력 구조도 개혁 대상이다. “의장 자문기구로 개헌을 다룰 위원회를 만들어 차분하게 연구해 임기 중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가 밝힌 의지다. 김 의원이 국회의장 내정자가 되면서 덩달아 유명해진 사람이 있다. 김 의원의 국회 보좌관 고성학(50)씨다. 14대 때부터 5대 국회에 걸쳐 무려 16년간이나 김 의원을 보좌했다. 그는 “항상 힘들게 승리한 것이 오늘의 ‘정치인 김형오’를 만든 토양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독서광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익혀온 독서 습관은 지금도 맹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평균 4~5권씩 정독하고 있다. 수영, 등산, 골프, 조깅 등 운동을 골고루 즐기는 편이다. 골초에 말술이었으나 지금은 담배를 끊고 술만 조금 한다. 부인 지인경씨와 사이에 출가한 딸이 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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