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021 건 검색)
- 바이든 “대선 완주하면 이겼겠지만, 86세 대통령 되고 싶진 않았다”
- 2025. 01. 09 15:54국제
- ...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선언했지만 당 안팎에서 불거진 고령 논란을 꺾지 못하고 지난해 7월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민주당의 새 후보로 등판했지만 도널드...
- 트럼프 반대에도···미 법무부 “대선 뒤집기 특검보고서 공개해야”
- 2025. 01. 09 14:09국제
- ... 남부 연방법원 에일리 캐넌 판사가 전날 연방 항소법원의 최종 판단이 있을 때까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와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유출’ 등 2가지 사건에 대한 잭 스미스 특검의 수사...
- 혁신당도 조기대선 준비 시작…‘탄탄대로 위원회’ 발족
- 2025. 01. 08 11:27정치
- ... 성격의 조직이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 (대선) 준비를 시작하면 너무 늦다”라며 “탄탄대로의 목표는 탄핵 점검과 탄핵 마무리, 그리고 다가올...
- 트럼프 대선 승리, ‘패자’ 해리스가 미 의회서 인증
- 2025. 01. 07 07:20국제
- ... 의지가 있을 때만 강력하다”면서 “오늘 미국의 민주주의는 건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선 공식 절차가 끝나고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만을 남겨두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 트럼프 2기
스포츠경향(총 1,015 건 검색)
- ‘라스’ 김지윤, 미국 대선 후 섭외 다 거절…왜?
- 2024. 11. 27 09:14 연예
-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MIT 출신의 정치학자 김지윤이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대통령 이삿날’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한다. 그는 총 5시간 만에 완벽한 체인지가 이뤄진다며 비하인드 에피소드까지 풀 예정이다. 오늘(27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백지영, 김지윤, 송가인, 이사배가 함께하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지윤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대학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미국통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각종 시사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이슈를 다루는 뉴스의 패널로 등장하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지윤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수많은 섭외를 다 거절하고 ‘라디오스타’에 나온 이유를 밝힌다. 또한 그는 기존 대통령과 새 대통령이 마주칠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미국 대통령의 이삿날’에 대해 얘기한다. 두 대통령 부부가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총 5시간 만에 백악관이 완벽하게 이사를 마친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김지윤은 해외 거장들을 인터뷰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마이클 샌델 등을 단독 인터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지윤은 ‘나만의 인터뷰 팁’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직 미국 국무부 장관인 토니 블링컨을 인터뷰한 풀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정치학자의 관점으로 본 ‘라디오스타’ 4MC에 대한 분석도 호기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는 네 사람을 정치학적으로 바라보면서, 낙선을 비롯해 비례대표로 어울리는 인물까지 분석했다고 해 그 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미국통’ 김지윤의 정치와 예능이 결합한 재치 넘치는 에피소드와 입담은 오늘(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음바페 향한 대선배의 충고 “왼쪽은 잊고 넘버9 받아들여라”
- 2024. 11. 07 05:50 축구
-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언 음바페가 6일 열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경기 도중 땀을 닦고 있다. 마드리드 | 로이터연합뉴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팀이 연패 늪에 빠졌다. 음바페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AC밀란(이탈리아)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현지 매체 평점조차 받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팀은 안방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음바페는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8차례의 슈팅과 4회의 드리블 성공, 3회의 키패스를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 마르카는 최고 평점인 별 3개부터 최하 0개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하는데, 음바페에게는 평점 자체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 패배(0-4)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특히 이날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 선발 11명 중 7명에게 별점을 매기지 않았다. 반면 AC밀란은 3명의 선수가 만점인 별 3개를 받아 양 팀의 경기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음바페의 최근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구단 레전드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도 입을 열었다. 벤제마는 스페인 방송 엘 치링기토를 통해 “음바페는 중앙 공격수가 아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그가 넘버나인으로 출전할 때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음바페가 선호하는 왼쪽 측면에 이미 비니시우스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있다는 것”이라며 “비니시우스는 오른쪽이나 중앙으로 보낼 수 없다. 왼쪽에서 그가 매 경기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벤제마는 “음바페는 이제 자신이 넘버나인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당분간 왼쪽 측면은 잊어야 한다”며 포지션 적응을 조언했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체 14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라리가에서는 기대득점(xG) 대비 1.75골이나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33회의 슈팅 중 단 18.18%만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또한 결정적 찬스를 7차례나 놓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홈 15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이번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순위도 17위(승점 6)까지 추락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엘클라시코 더비까지 범위를 넓히면 홈에서 열린 공식전 2연패다.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1개월 만의 일이다.
- ‘이슈 PICK 쌤과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대선,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
- 2024. 11. 03 07:26 연예
- KBS 3일 오후 7시 10분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는 전 국립외교원장 조병제 연사로 나서 미국 대선을 전격 분석한 ‘지금까지 없었던 대선,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가 방송된다. 11월 5일로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달라지는 미국이 국제질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보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6시 내고향’의 ‘덕순이’로 4년간 활약한 한국계 미국인 기성 앤더슨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다. 한편, 미국의 새 대통령이 결정되는 순간을 며칠 남짓 앞두고, 전 세계의 이목은 현재 두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재선을 꿈꾸는 도널드 트럼프와 최초의 여성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카멀라 해리스. 기존의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하며 주당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로 새로운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는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해리스는 코코넛 나무 밈(meme)의 선풍적인 유행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 스타들의 지지를 업고 젊은 층을 결집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다. KBS 또, 기존 ‘트럼프 대 바이든’의 대결에서는 서로를 ‘범죄자’ 트럼프, ‘흐리멍텅한’ 바이든 프레임을 주장해 다소 진부하고 결과가 예상되는 승부였다. 그러나 해리스 등장으로 민주당은 ‘백인 남성 범죄자’ 트럼프 대 ‘흑인 여성 검사’ 해리스라는 프레임을 내세워 완전히 차별화되는 이미지로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해리스가 등판한 이후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는 오차범위 내 지지율 초접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의 이번 선거 주목도도 높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 결과 승복에 대한 질문에도 즉답을 회피했다. 공화당은 이미 올해 대선과 관련하여 소송을 준비하는 등, 2020년 트럼프의 ‘부정 선거’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2016년 이후 매번 후보 간 득표 차가 크지 않은 접전 양상에 연사는 “트럼프의 등판 이후 심각해진 ‘정치 양극화 현상’이 원인”이라 설명했다. 정치 양극화의 끝은 결국 ‘정치 폭력’의 양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 현장의 총기 피격 사건, 9월 트럼프가 있던 플로리다주에서 총기 소지 용의자가 검거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 역시 9월 애리조나주에서 빈 선거사무실에 총기 테러가 발생해 우려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현재 인종 비율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950년대 미국 내 백인의 비중이 90%에 육박했으나, 인구조사국의 전망에 따르면 2050년 전후 백인의 비중은 절반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백인 중심의 사회를 견제하는 유색인종의 비중이 늘어나며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결국 ‘정치 폭력’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KBS 역대 어느 대선 후보보다 비호감도가 높긴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는 미국인 절반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연사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소외된 평범한 미국인들의 불편함과 분노를 있는 그대로 대변했던 사람이 바로 트럼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자유주의 국제질서’ 대신 ‘미국 제일주의’를 외치며 ‘고립주의’를 주창했다. 트럼프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를 겪으며 발생한 무분별한 이민자 수용, 중국 저가품 물량 공세, 막대한 비용을 쓰는 세계 경찰 역할 등을 미국의 문제로 보고 이민 통제, 중국 저가품 수입 금지, 전쟁 종식이라는 트럼프식 ‘사이다’ 해결 방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강성지지 팬덤을 형성했다. 해리스는 지난 8월 일리노이주 연설에서 세계의 사령관으로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해 개입주의와 자유주의 노선의 유지 가능성을 내보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산적한 국내외 문제로 ‘세계 평화 수호자’ 역할을 예전처럼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연사는 “트럼프가 낙선하더라도 제2, 제3 트럼프의 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한국 안보와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외국 기업에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을 예고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가 미국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세계 유명 반도체 기업의 생산 기지를 미국 내에 세우도록 하는 반도체과학법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트럼프와 해리스 중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연사는 설명했다. 미국 대선의 승자에 따라 우리 남북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올해 대선에서도 김정은과의 만남을 예고, “북한과 친교를 과시할 수도 있을 것”이 연사의 예측이다. KBS 반면 외교 경험이 부족한 해리스는 오바마에서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인내’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사는 “전략적 인내 노선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안보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사자인 만큼 한반도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이번 대선이 한국의 도약기회가 될 수도 있으므로 위험을 기회로 만드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슈 PICK 쌤과 함께’ 205회 ‘지금까지 없었던 대선, 미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는 3일 저녁 7시 10분 K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후에는 KBS홈페이지와 wavve, 유튜브 KBS교양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日 자민당 참패와 美 대선 D-3 세계 정치판은 대격변 중?
- 2024. 11. 01 20:52 연예
- KBS 오는 2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7회는 일본 자민당 참패, 미국 대선 혼전 등 글로벌 정치판의 격변을 다룬다. 2024년 전 세계를 뒤흔든 미국 대선이 3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트럼프와 해리스, 양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근소한 차이로 초박빙의 양상을 보여 아직도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승패를 가를 2024 미국 대선의 열쇠는 무엇일까. 선거일 일주일 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30일 이코노미스트가 집계한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의 조사는 등록 유권자의 47%가 해리스를 지지했고, 46%는 트럼프를 지지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내 접전이 팽팽했는데, 미국 뉴스 채널인 폭스뉴스와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를 통한 조사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48%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CBS방송과 유고브의 조사에서는 49%로 동률이다. 7곳의 경합주들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곳에서의 승리가 곧 이번 선거의 승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한편, KBS 제작진은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열린 두 후보의 막판 유세현장을 찾았다. 그중 트럼프의 뉴욕 대규모 유세에서의 한 코미디언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바이든 또한 막말로 응수하며 뼈아픈 실언을 저질렀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번 논란이 승패를 가를 막판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 이번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판세를 점검하고 여러 변수를 들여다보며 미대선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열린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연정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무려 15년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결단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책임론이 불가피해졌고, 일본 역사상 최단기간 총리라는 오명을 얻을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와중 일본 정부와 여당이 오는 11일 차기 총리를 지명할 특별국회를 소집한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KBS 이때 총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중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할 시 결선 투표로 총리를 결정한다. 다수 현지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30년 만에 결선 투표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일본 정국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따라 일본의 엔화 약세가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7월 이전의 ‘초엔저’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구심력을 잃은 이시바 정권의 정책도 불확실해지면서 외교 관계의 변동성 또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자민당 참패의 원인과 앞으로 변화할 일본 정치의 향방과 세계정세를 조명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7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정대진 교수(원주한라대학교), 이재환(KBS 국제부 부장) 출연하며 2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 생방송 예정이다. KBS
주간경향(총 364 건 검색)
- 6월의 장미대선? 미리 보는 ‘대진표’(2024. 12. 23 06:00)
- 2024. 12. 23 06:00 정치
- 야는 이재명, 여는 물음표…내년 4월 40세 되는 이준석이 최대 변수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유정복 인천시장(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힘 시·도지사 긴급회의를 마친 뒤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여의도 정치권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대표)의 생일을 주목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내년 봄에 만 40세가 된다. 4월부터 대통령선거에 나설 수 있는 ‘피선거권’을 갖게 된다. 내년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조기 대선은 8년 전인 2017년 봄 선거 때보다는 경쟁 구도가 간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로 손꼽히고, 국민의힘 후보가 이 대표와 대적하게 된다면 제3의 후보로는 이준석 의원이 등장하게 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집권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 ‘1강 (이재명) 1중(국민의힘 후보) 1약(이준석)’ 구도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그 때문에 엄 소장은 내년에 이준석 의원의 선택이 대선의 가장 큰 변수라고 보았다. 국민의힘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이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가 이재명 대표와의 승부에 가장 큰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새 인물 ‘갑툭튀’ 가능성은 낮아 올겨울 대선을 꿈꾸는 ‘잠룡’들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몸을 풀겠지만, 조기 대선의 특성상 새로운 인물이 ‘갑툭튀’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야권이 사실상 ‘이재명 일극체제’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비명계 대선주자인 ‘3김’(김부겸 전 총리·김동연 경기도지사·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외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야권 주자로는 압도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형세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됐고, 정의당 같은 제3당의 후보 등장 가능성도 거의 없다. 엄 소장은 조기 대선의 ‘수혜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이준석 의원을 꼽으면서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보다 월등히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시기는 이 대표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대표가 기소된 사건의 2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치러야 승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최대한 차기 대선을 늦추기 위해 헌재의 탄핵 결정을 뒤로 미루려고 애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고 있다. 사실상 여당을 이끄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9명 중 3명이 공석인 헌재 재판관을 국회에서 추천하더라도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또한 대통령실은 헌재 심판과 경찰·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의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 탄핵 심판 서류를 접수하지 않거나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는 방식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검찰총장을 지낸 윤 대통령은 법을 갖고 최대한 ‘물귀신 작전’으로 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국면이다”라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끌어와 최대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축구’ 작전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6월 선거 땐 오세훈 거취 주목 전문가들은 차기 대선 시기로 내년 6월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아무리 일러도 헌재의 탄핵심판이 내년 3월을 넘길 가능성이 높기에 차기 대선은 6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6월 대선은 공교롭게도 유력한 여권 대선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남은 임기가 1년이 되지 않으면 오 시장이 대선에 참여하더라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는다. 오 시장이 대권에 도전할지, 서울시장직을 이어갈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 시장, 그리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 대다수 전문가는 홍·오 시장과 한 전 대표의 삼각 경쟁 구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홍 시장, 찬성한 오 시장과 한 전 대표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탄핵 결정이 인용이 된다면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엄 소장은 “‘이재명-홍준표-이준석’의 3자 구도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했다. 홍 시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조기 대선에 뛰어드는 만큼 승산이 높다는 것이다. 내년 대선 국면에서 한 전 대표의 재기 여부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 체제가 무너지면서 지난 12월 16일 사실상 강제 사퇴한 한 전 대표는 특별한 기회를 얻지 않는 한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보수 측 후보로 한 전 대표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를 상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여당의 책임에 방관적이고,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한 조기 대선의 승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다. 다만 언제쯤 태세를 전환하고 새로운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하고 있다. 안 대표는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든 이준석 의원을 아우르는 범보수 대연합이 되지 않는다면 야권 후보인 이재명 대표를 이기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수단을 다해 보수층 후보가 단일화돼 민주당 후보와 1 대 1 구도로 가야 전통적인 대선 득표율인 51% 대 49%로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보수를 비롯해 중도까지 포함하는 ‘반(이재)명연대’가 아니라면 보수 측 후보는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예견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감지되는 ‘반이재명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모으지 않는 한 민주당 후보를 꺾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만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의원과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2위와 3위의 싸움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 의원의 3월 31일 만 40세 생일이 이번 조기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됐다는 점에서 이 의원을 대표직에서 쫓아낸 친윤계의 지난 선택이 회자한다. 엄 소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의원과 단일화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등 모든 수단이 성공해야 겨우 비슷하게 맞설 수 있을 만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재 후] ‘여사 문제’ 입에 올리지 못하던 윤석열 대선캠프(2024. 11. 20 06:00)
- 2024. 11. 20 06:00 정치
- 신용한 전 윤석열대선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이 11월 5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일한 안종범 전 경제수석 비서관은 자신의 기록이 사초(史草)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안 전 수석이 수기로 남긴 수첩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결정적 근거가 됐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뒤 안 전 수석은 수첩 속 메모에 기반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을 재구성하는 책 두 권(<안종범 수첩>·<수첩 속의 정책>)을 썼습니다. 정윤회씨와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라는 이야기는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정·관계나 언론 주변에서 떠돌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식’ 대선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취재했지만, 캠프 내에서 최씨나 정씨를 봤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선 국정농단이 사실로 드러난 건 JTBC가 최씨가 쓴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를 공개한 뒤였습니다. JTBC 보도가 나오고 1년쯤 뒤 포렌식으로 복구한 해당 태블릿PC의 전체 파일을 입수해 분석해보니 대선 시기 정씨 또는 최씨는 암호화된 구글 e메일을 통해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등에게 지시를 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7~8명이 별도의 비선라인을 만들었다는 물증이었습니다. 정용인 기자 안 전 수석의 책들을 읽으며 2012년 대선 이후 이 비선 국정농단이 어떤 식으로 지속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 중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선 국정농단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적어도 책에 기술된 내용만 놓고 보면 ‘비선 최순실의 존재’는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사람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책에는 JTBC의 첫 보도가 나온 다음 날 안 전 수석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3인이 모여 “최순실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라고 건의하러 가자”고 용기 내(?)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두 여사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왜? 후보가 불같이 화를 내니까. 대신 누구누구가 비선이다, 여사와 어떤 관계다라는 소문만 횡행했다. 아닌 게 아니라 당사자들이 그걸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지난주 표지 이야기를 쓰기 위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를 만나 들은 이야기입니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 취재 후
- “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2024. 09. 30 06:00)
- 2024. 09. 30 06:00 정치
- 10월 16일 영광군수 재선거…민주당 텃밭에 혁신당 도전장 지난 9월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수 선거인데 대통령선거보다 더 해. 어제(9월 23일)는 이재명 대표가 왔고, 오늘은 조국씨가 요 앞 사거리 신호등에서 손 흔들어주고. 대표들까지 줄줄이 오는 건 첨 봤어. 완전 대선이야.” 전남 영광군의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67)는 근래 TV에서나 보던 정치인들을 코앞에서 보는 일이 잦다.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영광군수 재선거 때문이다. 인구 5만1000명의 작다면 작은 지방자치단체, 잔여 임기 20개월의 군수를 다시 뽑는 선거치고는 열기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주민들 스스로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에 조국혁신당(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면서 선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광군을 찾아 이번 재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혁신당 ‘고인물론’에 선거판 출렁 주민들은 과열 분위기가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다. 이날 오후 영광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 TV의 뉴스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광 거리 유세 장면이 나오자 한 무리의 노신사들은 TV를 가리키며 “여 거시기 나왔네”라며 반색했다. 터미널 인근 카페에는 “조국씨도 아까 저 앞에 있더만”이라며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 민주당은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장세일 후보(60)를, 혁신당은 사회복지학자 장현 후보(67)를 냈다. 추석 전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발 먼저 움직여 이 선거판을 띄운 건 혁신당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전체에서 민주당(집권)은 30여 년이 넘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첫 번째 할 일이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 회의”라고 했다. 혁신당이 꺼낸 민주당 ‘일당 독점론’, ‘고인물론’은 영광 주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듯 보였다. 영광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함상호씨는 “여그는 한 간디(군데)만 거시기했는디, 한쪽만 계속하면 좋을 게 없다. 경쟁하는 게 더 낫다. 혁신당이 열심히 한다. 잘하면 될 것도 같다”고 했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만난 70대 시민도 “무조건 민주당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지”라고 했다. 켜켜이 쌓인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있다. 민주당세가 강하다 보니 그간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당내 경선이 본 선거 못지않게 중요했다. 민주당 공천 경쟁이 치열했고, 잡음도 많았다. 혁신당의 장현 후보 역시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 직전 후보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물론 이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다. 40대 황모씨는 “민주당에 계시다가 마지막에 혁신당으로 가셨다. 안 될 것 같으니까 탈당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선거철마다 나오던 공천 잡음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50대 시장상인 임모씨는 “경선 과정이 잘못됐다. 민주당 찍어주기 싫다”고 했다. 택시기사 조모씨(68)도 “지난 총선 때도 이석형 후보를 컷오프했는데 경선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광이나 함평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표 많이 못 받았다”고 했다. 국회의원선거에서 영광군은 담양·함평·장성군과 한 선거구로 묶여 있는데,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지난 22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개호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단수공천되자, 컷오프된 이석형 후보가 “황제·밀실·셀프공천”이라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토백이 민주당, 이변 없다” 지난 9월 23일 낮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당이 조국 대표의 현장 숙식 선거운동인 ‘호남 월세살이’,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등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자 민주당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민주당은 지난 9월 23일 영광에서 최고위를 개최하고 이튿날에는 또 다른 군수 재선거 지역인 곡성으로 향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호남 월세살이에 나섰다. 군수 선거에 양당 대표가 열을 올리는 건 이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내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당이 선전한다면 당장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한 인사들이 줄줄이 ‘민주당 탈당-혁신당 입당’을 할 수 있다. 텃밭을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의 전략은 ‘정권심판론’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월 23일 영광에서 “이번 선거는 군수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정권에 다시 회초리를 들어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도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10월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된다. 지금은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민심의 반향은 크지 않아 보였다. 영광읍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60대 김영순씨는 “지방선거는 하등의 당이 필요없당게. 물론 대선 같으면 이재명씨 가는데, 이번에 혁신당한테 간다고 배신한 거는 아니고”라고 했다. 약국을 운영하는 A씨도 “군수 선거에서 혁신당을 찍는다고 분열은 아니죠”라고 했다. 60대 택시기사 황모씨도 “대선도 아직 멀었잖아요. 위기라고 하는 게 옛날엔 먹혔지만, 인자는 안 먹힌다. 여기 사람들 수준이 그렇게 낮지 않다”라고 했다. 물론 민주당이 믿을 구석은 있다. 오랜 지지세다. 택시기사 황씨는 “여기가 토박이 민주당이다. 손님들 태우고 돌아다녀 보면 큰 변화 없다”고 했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도 “나만 해도 옛날에 평민당(평화민주당) 가입을 했던 사람이다. 하루아침에 바뀌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거대 야당으로 규모면에서 혁신당을 압도한다는 점 역시 이점이다. 40대 황씨는 “아무래도 당에 힘이 있는 쪽을 뽑는 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당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진보당은 이번 재선거에 농민운동가 이석하 후보(53)를 냈다. 50대 시장상인 임씨는 “2파전이 아니라 3파전이다. 진보당이 새벽같이 집게 들고나와서 쓰레기 다 줍고, 할매들 고추도 다 따주고 마음을 흔든다. 보이는 거로는 월등하다. 열심히 하는 걸 봐선 기회 한번 줬으면 싶다”고 했다.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정씨도 “진보당 사람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달 전부터 거리를 싹 다 청소하고 있다. 당선되면 그때뿐 아니냐. 군민을 위해 애쓰는 사람 뽑아줘야 한다”고 했다. 바닥 민심은 흔들었지만 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70대 택시기사 박모씨는 “칼도 갈아주고, 논에 풀도 베 주고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이 잘하는데 이게 참 표로는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당보다 인물을 보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광은 지난 8번의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번, 무소속 후보가 3번 당선됐다. 때때로 민주당 지지세에 변화도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전임 강종만 군수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 2번 당선되고도 뇌물수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2번 다 중도에 하차했다. “어떡하면 한 푼 뜯어 먹을까, 전부 그런 놈들 아니냐(80대 시민)”는 정치혐오가 민심 깊숙한 곳에 자리한 배경이다. 그간의 군정에 대한 불만도 크다. 영광군은 재정자립도는 낮지만 원자력발전소가 내는 지방세(지역자원시설세), 국·도비 보조금 등으로 인해 예산 규모가 작진 않다. 지난해 영광군은 국·도비 보조금 112억원을 반납하고도 남은 돈(순세계잉여금)이 370억원에 달했다. 예산을 과다하게 짰거나 비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했다는 얘기다. 남아도는 예산에 장현 혁신당 후보는 전 군민에게 영광행복지원금 120만원 일괄 지급을, 장세일 민주당 후보는 군민 1인당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 지급을 공약했다. 적재적소에 자원을 배치하는 정교한 정책공약이라기보단 선심성 공약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후반의 택시기사 B씨는 “돈 준다 하는데, 누가 돼도 주니까 이놈 저놈 찍지 않겠어요? 정작 필요했던 방폐장 관련 시설은 딴 데 가버리고.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요. 제가 여기서 20년 택시 몰았는데 변한 게 없습니다”라고 했다.
- 미국 대선 ‘변곡점’…한국 부담만 늘어나나(2024. 07. 29 06:00)
- 2024. 07. 29 06:00 정치
- 바이든 사퇴로 한국 외교·안보 전략도 변곡점 한국, 누가 되든 ‘현상유지’에만 추가비용 들 듯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7월 24일 흑인 여대생 클럽 ‘제타 파이 베타’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지만 미국만의 선거는 아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7월 22일 새벽 전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속보는 해당 명제가 모순이 아님을 보여준다. ‘세계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적합한지와 별개로 ‘미국 대통령이 누구냐’는 진영화·파편화된 국제질서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관심거리다. 특히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에 편승한 일부 국가들에는 생존 문제로까지 확장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유럽의 우크라이나, 중동의 이스라엘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한국이다. 실제로 한국이 직면한 안보 환경을 ‘종속변수(Dependent Variable)’로 놓으면 북한은 ‘상수(Constant)’, 미국 행정부는 ‘독립변수(Independent Variable)’가 된다. 과거 대북 ‘협상력’을 또 다른 ‘독립변수’로 만든 정부도 있었지만, 적어도 윤석열 정부에선 미국 외의 독립변수는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구이고, 어떤 한반도 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생존 환경이 달라진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미국 대선에 변곡점이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한국 외교·안보 전략에도 중대한 변곡점이 생겼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운 대선후보 자리는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채울 것이 확실시된다.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후보 추인식이 될 전망이다. 이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일부 미국 언론 등을 중심으로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미국 대선은 아직도 100여 일 가까이 남았다는 점이다. 석 달 전,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하차를 확신한 사람은 없었다. 또 간접선거와 승자독식 방식의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여론과 선거 승자가 같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새롭게 형성된 대선후보 간 대결 구도가 낯설지가 않다는 점도 짚어봐야 한다. 2016년 미국 대선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백인 남성 트럼프’의 대결이었다. 결과는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패배였다. 생존을 위한 다른 ‘독립변수’가 없는 한국은 해당 상황을 보다 냉정한 시각으로 지켜봐야 한다. 역전인가, 균형인가 올해 미국 대선이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중대 선거(critical elections)’로 분류될 수 있는 여건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따르면 특정 선거가 중대 선거로 인식되기 위해선 ‘두 후보 간 선명한 입장 차이’가 주요 요건이 된다. 미국 사회는 이미 노동, 이민, 성소수자 등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집단 간 입장차가 뚜렷하다. 각각의 현안을 두고 진보, 보수 정치 진영 역시 한 가지 입장을 정하고 대립하고 있다. 이를 이른바 ‘문화 전쟁(culture war)’이라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여온 대결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해리스 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는 인도, 자메이카계 다문화 가정의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의 ‘정체성’이 51 대 49로 판가름 나는 구도의 선거에서 장점이 될 수 있는가이다. 양극화된 사회에서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는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고, 상대방 지지층의 1%를 빼앗아오는 것으로 승패가 결정된다. 민주당의 2016년 패배와 2020년 승리 역시 해당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즉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의 결집을 와해할 만한 요소를 갖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하상응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고령의 백인 남성 이미지를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여성, 성소수자, 인종소수자의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적당했다”며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다양성, 형평성, 포괄성(diversity, equity, inclusion: DEI)에 기반한 정체성 정치가 가져오는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재선 불출마 결정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사퇴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과 함께 ‘정체성’ 정치는 다시 시작됐다. 이는 자연히 지지층 결집을 불렀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를 방증한다. 동시에 이는 서서히 반대쪽 진영의 결집도 부른다. 이들은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주류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논리로 무장한다. 양 진영이 결집한 상태에서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의 결과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대선이다. 선거 공학적으로 불리한 정체성 정치를 탈피하기 위해 해리스 부통령 역시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여성’, ‘흑인’을 강조하기보다 ‘전직검사(해리스 부통령) 대 범죄인(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도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류 언론, 민주당 지지층은 여전히 정체성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홍보하고 있다. 서 교수는 “지금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는 해리스가 선거에서 우위를 점했다가 아닌, 이제야 트럼프와 지지율이 비슷해졌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결국 승부처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중·서부 3개 경합주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백인, 노동자 계층 등과 접점이 없는 해리스가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바이든 정부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백인 및 중산층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얼마나 잘 계승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은 양 진영의 대외전략이 일치하는 역설을 만든다는 점이다.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보다 강경한 ‘미국 우선주의’의 확립이다. 부담 늘어나는 한국 민주당 정권의 연장 가능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은 한국의 부담을 키운다. 이는 실상 ‘민주당의 동맹’과 ‘공화당의 고립’이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가 요구가 바이든의 동맹 간 ‘경제협력 강화’로 치환되는 식이다. 이는 모두 미국으로 자본이 흘러가는 방향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 역시 외교·안보정책이 크게 다를 수 없다. 그가 당선되면 중국에 대한 과학·기술 공여 금지와 동맹 간 공급망 재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선거가 어려워질수록 동맹을 향한 기여 요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선 바이든 대통령과 같이 사실상 “입장 없음”이 유지될 전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오히려 한반도 문제의 현상 변화 측면에선 트럼프의 복귀가 나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 많은 핵무기를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 간 개인적 친분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이를 북·미, 남북·미 대화로 풀어낼 수 있느냐는 한국 정부의 해결 의지, 역량에 달렸다. 이를 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미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이야기는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또 다른 정상회담과 같은 인게이지먼트(관여)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도 분명히 있음에도 그의 발언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한반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작다. 어느 쪽이 당선되든 안보를 미국에 편승한 상황에서 한국의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문제해결’이 아닌 ‘현상유지’에도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레이디경향(총 17 건 검색)
- 투표인증·개표푸드···온라인 달군 대선 해시태그
- 2022. 03. 10 18:31 화제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천6백39만4815표로 당선됐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양강 후보의 박빙 구도가 개표까지 이어지면서 두 눈으로 직접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이들은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온라인을 달궜던 대선 관련 이슈를 해시태그로 정리했다. #투표인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3천405만9천7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77.1%의 높은 투표율을 증명하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인증하는 사진들이 이어졌다.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이 대다수였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 확인증’을 올리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 의상과 액세서리, 특정 컬러 등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우회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병정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일부 연예인들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 또는 흑백 사진으로 투표를 인증했다. #개표야식 인증 이미지#개표야식 팽팽했던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이들의 인증도 이어졌다. 9일 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개표 방송 장면을 캡처한 수백 건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야식’ 메뉴를 공유하는 이들도 있었다. 회, 치킨, 떡볶이 등의 다채로운 메뉴를 촬영한 인증사진이 #개표야식 해시태그와 함께 SNS를 채웠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표 방송 보며 무엇을 드시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교촌치킨의 이날 치킨 판매량은 전주 동요일 대비 약 80% 급증했고, bhc치킨은 25% 판매가 늘었다. SBS 개표방송 갈무리#디테일에진심인편 무엇보다 화제가 된 것은 방송 3사의 개표 방송이다. 청와대를 XR로 구현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담아 전달하는 등 기존과 다른 참신한 시도에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SBS는 선거방송 최초로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 촬영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후보가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댄스를 선보이고,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케 하는 추격 장면 등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개표 진행 화면에 변주를 줬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들을 쫓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갑자기 날아든 ‘후보 사퇴’라고 적힌 신문지에 멈춰서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회자되고 있다.
- 대선
- 대선 후보에게 드립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10대 제안'
- 2022. 03. 03 11:11 화제
- 한국여성의전화는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난 2일 여성폭력 없는 세상·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약속·이행해야 할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은 “가정폭력 특별법과 성폭력 특별법이 제정된지 25년이 넘었고, 작년 스토킹처벌법까지 제정되었지만 여전히 가해자가 처벌되지 않는 현실, 피해자의 사법제도 및 지원체계 접근을 가로막는 각종 조치, 여성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여성혐오·성차별 문화는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현황을 “성평등 추진체계 없는 성격차 지수 108위의 나라”, “가정유지를 위해 가정폭력 가해자를 ‘무사히’ 돌려보내는 나라”, “가해자의 처벌과 배상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나라”,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스토킹을 돕는 나라” 등으로 진단하고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법제도 개선 방안과 사회·문화적 인식개선을 위한 핵심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10개 과제 중 1번은 강력한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 구축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정책보다는 보육, 청소년, 가족 정책에 주력하고 있어, 사실상 국가의 성평등을 책임지는 주무부서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여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대통령 산하 총괄 전담기구 설치 및 예산 확대, 피·가해자 성별과 관계에 따라 여성폭력 실태와 사건처리 결과를 파악할 수 있는 국가 통계시스템 마련, 중앙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별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 상설화 및 기능 강화, 고정 예산 확보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그외 과제는 다음과 같다. 2. 가정폭력에 대한 가정유지·보호 관점 폐기, 3.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처벌원칙 및 지원체계 마련, 4. 피해자의 ‘합의할 권리’와 ‘합의하지 않을 권리’ 보장, 5.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여성폭력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 제도 정비, 6. ‘동의’ 여부에 기반을 둔 성폭력 사건처리 관점 확립, 7.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안정적 예산 확보 및 차등·선별 지원정책 폐지, 8.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 및 재생산권 보장, 9. 여성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여성혐오·성차별 문화 및 인식개선, 10.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렇듯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대선 국면에서 유력 후보와 정당은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처벌 강화’, ‘비동의강간죄 도입 유보’ 등 혐오와 배제를 정치적 도구로 논란 불러일으키기에만 열중할 뿐, 여성 정책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성평등 사회를 위해 대선 후보와 정당이 반드시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10개 과제를 각 후보 캠프 및 추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폭력 없는 세상·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약속·이행해야 할 10대 과제의 세부 사항은 한국여성의전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국여성의전화10대과제대통령후보에게드립니다
- 정우성 대선 투표 독려 “정치 멀리 있지 않다”
- 2022. 02. 14 10:57 연예
- 배우 정우성이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장려에 나섰다. YTN스타 제공“지금의 삶을 위해서 투표해야죠!” 배우 정우성이 대통령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에 참여했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장려 캠페인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하자는 취지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한 뜻깊은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투표선물세트 박스에 놓인 ‘기표 마크 뽑기(달고나 뽑기)’에 도전했다. 특히 정우성은 직접 달고나 뽑기 제조에 나서기도 했다. 과연 정우성이 달고나 찍기와 뽑기에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성은 투표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단순하고 명료한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혹은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야 한다’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게 들리거나 ‘그게 나랑 상관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운을 떼며 “사실 정치가 멀리 있지 않다. 세 사람만 모여도 정치가 이뤄진다. 그러니 국가에서의 정치는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우리 일상, 삶과 연관돼 있다. 요새 젊은 층들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자기를 사랑하고 아끼면 투표를 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겨놓고 내 삶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정우성은 ‘VOTE FOR ( )’의 빈칸을 ‘지금’으로 채웠다. 그는 “나는 지금을 살고 있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내 삶에 현실적으로 와닿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지금을 위해서, 지금 삶을 위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0509 장미 프로젝트’,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613 투표하고 웃자’, 2020년 4월 국회의원선거 ‘잘 뽑고 잘 찍자’에 이어 진행되는 네 번째 시리즈다. 앞서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대한민국 최고 예능인인 김구라, 김국진,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 권율, 이순재, 정우성, 조진웅, 박정민, 한예리의 참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주역인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위하준도 함께했다.
- ‘오징어 게임’ 이정재·박해수·정호연 '대선투표 독려 캠페인' 노개런티 참여
- 2022. 01. 28 10:55 연예
- <오징어 게임> 주역들이 노개런티로 투표 장려 캠페인에 참여했다. YTN스타 제공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역인 배우 이정재·박해수·정호연·허성태·위하준이 투표 장려 캠페인에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28일 대선 투표 독려 프로젝트 ‘VOTE FOR KOREA: 잘 찍고 잘 뽑자’ 측은 “최근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정호연, 허성태, 위하준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민들에게 투표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리자는 캠페인의 취지에 동감해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최근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 주역들은 캠페인 촬영 현장에서 투표를 장려하는 것은 물론 <오징어 게임>으로 얻은 인기에 대한 소감,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한 주최 측이 준비한 투표선물세트 박스에 놓인 ‘기표 마크 뽑기(달고나 뽑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뽑기 열풍이 분 가운데, 흥행을 주도했던 주역들이 과연 뽑기에 성공했을지 아니면 실패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VOTE FOR KOREA: 잘 찍고 잘 뽑자’는 2017년 5월 대통령선거 ‘0509 장미 프로젝트’,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613 투표하고 웃자’, 2020년 4월 국회의원선거 ‘잘 뽑고 잘 찍자’에 이어 진행되는 네 번째 시리즈다.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꼭 행사하자는 취지 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투표 참여 독려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한 뜻깊은 프로젝트다. 앞서 ‘VOTE FOR KOREA : 잘 찍고 잘 뽑자’는 대한민국 최고 예능인인 김구라, 김국진,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 권율, 이순재, 정우성, 조진웅, 박정민, 한예리의 참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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