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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78 건 검색)

청주대성고, 영등포공고…대통령금배 결승 맞대결 확정
2024. 07. 30 20:38 축구
충북 청주대성고 선수들이 30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 충북 청주대성고등학교와 서울 보인고등학교의 경기에서 승리해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충북 청주대성고 남기영 감독은 서울 보인고와 맞붙는 대통령금배 준결승전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1991년 금배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길목에서 저승사자를 만났다. 사람도, 공도 안빠지게 촘촘하게 막아보는 수밖에 없다.” 대성고는 우승후보 보인고의 파상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죽음을 거부하는 전사들은 촘촘하게 거미줄을 쳤고 저승사자가 거푸 찌른 창과 쏜 대포는 거미줄에 죄다 걸렸다. 수비하다가 넣은 천금같은 결승골을 대성고는 끝까지 지켰다. 대성고는 30일 충청북도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금배에서 세번이나 우승한 강호 보인고를 1-0으로 제압했다.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쳐 한 몸처럼 움직인 게 승인이었다. 대성고는 전력 차를 의식해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왔다. 엉덩이를 뒤로 뺀 대성고는 경기 초반 역습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크로스바를 맞고 흐르는 크로스에 강동연(3학년)이 머리를 갖다 댄 게 골문으로 들어갔다. 앞선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보인고 수비가 처음으로 뚫린 순간이었다. 무실점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초반 선취골까지 넣었으니 대성고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경기 내내 대성고 수비는 균열이 없었다. 마음이 급해진 보인고는 박창현, 이민혁 등 공격수들이 계속 슈팅을 날렸지만,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슈팅 정확도도 떨어진 데다 잘 맞는 슈팅은 대성고 거미손 골키퍼 김민준에게 연신 걸렸다. 후반 초반 위기를 넘긴 대성고는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들의 예상치 못한 공백도 백업 멤버들이 잘 메웠다. 보인고의 조급한 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대성고 수비벽은 점점 공고해졌다. 보인고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프리킥은 대성고 철벽에 막혔다. 대성고 골피커 김민준은 후반 인저리 타임 5분 동안 쏟아진 보인고 슈팅을 거푸 막아냈다. 보인고로서는 종료 직전 골문 앞에서 백가온이 때린 슈팅이 김민준의 오른손에 걸린 게 뼈아팠다. 서울 영등포공고 이영진이 30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경기 안양공업고등학교의 경기에서 패스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이어진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서울 영등포공고가 경기 안양공고를 3-1로 꺾었다. 후반 인저리 타임 1학년 공격수 전진우가 결승골을 넣었고 종료 직전 김현민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대성고와 영등포공고 간 결승전은 8월1일 오후 6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유튜브 ‘아이탑21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대성고는 전신 청주상고 시절인 1991년 골키퍼 이운재를 앞세워 금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영등포공고는 지난해 금배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금강대기 정상에 올랐다.
보인고, 진위FC 6-0 대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4강 확정
2024. 07. 28 20:43 축구
서울 보인고 이민혁(왼쪽)이 28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경기 평택진위고등학교와 서울 보인고등학교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어시스트한 김승언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조태형 기자 대통령금배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서울 보인고가 올해 2관왕에 오른 경기 평택진위FC U18을 6-0으로 대파하며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보인고는 28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8강에서 2022년 금배 챔피언 평택진위FC를 6-0으로 완파했다. 전반을 4-0으로 끝낸 보인고는 후반 2골을 추가해 대승했다. 3학년 공격수 이민혁이 전후반 2골씩을 몰아처 4골을 넣었고 같은 3학년 센터포워드 백가온이 2골을 보탰다. 이민혁은 앞선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을 단번에 풀었다. 보인고는 조별리그부터 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철벽 수비를 뽐냈다. 보인고는 빠른 공수전환, 수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협력 플레이, 강하고 심플한 수비로 진위FC를 압도했다. 평택진위FC 선수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활동량도 많았다. 보인고의 골은 대부분 역습에서 나왔고 득점 장면에서 개인기, 팀워크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반면, 평택진위FC는 전반 3분, 7분에 연속골을 내줘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찬스마다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적으로 보인고의 강력한 수비에 공격의 맥이 번번이 끊겼다. 보인고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통령금배에서는 2021년에 통산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충북 청주대성고는 이날 8강전에서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을 3-0으로 완파했다. 3학년 공격수 남예찬이 2골을 넣었고 2학년 미드필더 이은준이 종료 직전 쐐기포를 터뜨렸다. 청주대성고는 30일 보인고와 결승행을 다툰다. 강원춘천시체육회는 2회 연속 대회 8강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통령 금배 대진표 또 다른 준결승전은 서울 영등포공고-경기 안양공고전으로 결정됐다. 영등포공고는 파상공세 속에 경기 구리고를 2-0으로 제압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영등포공고 1학년 공격수 전진우가 후반 인저리타임 추가골을 넣었다. 구리고는 후반 중반 통한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내주면서 힘을 잃고 말았다. 안양공고는 강원 강릉문성고를 1-0으로 꺾었다. 3학년 미드필더 양우진이 후반 중반 결승골을 넣었다. 영등포공고와 안양공고는 3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나 영등포공고가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창우·김현우, 대통령금배 종횡무진 활약 멀티플레이어
2024. 07. 28 15:34 축구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0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울 보인고의 이창우(왼쪽)가 인천 강화스포츠클럽U18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고교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57회 대통령금배에서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다재다능 활약이 눈길을 끈다. 특히 소속팀에서는 대표팀과 다른 포지션에서 뛰면서 다양한 전술 운용의 핵, 또 팀의 리더로서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서울 보인고의 이창우다. 지난해 U-17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이창우는 대표팀에서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지만, 소속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수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은 “대표팀에서는 밀고 올라가면서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팀에서는 세밀하게 볼을 투입해주는 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경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표팀에서보다 앞선 위치에서 전방위 패스 능력이 돋보인다. 지난 26일 경북 관광비즈니스고와 16강전 기록을 보면 이창우를 거쳐 간 패스는 109번이나 된다. 2선에 서는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패스 횟수를 기록하며 공격 작업의 젖줄 역할을 충실히 했다. 패스 전개 방향은 좌우 측면(19.7%)과 전방(19.7%)으로의 비율이 동일했다. 그만큼 공격 전개는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후방으로 패스 비율(9.1%)도 적지 않아 빌드업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거리 패스 성공률도 89.7%로 매우 높고, 단거리 패스 성공률도 71.9%에 달한다. 특히 중거리 패스의 경우 이번 대회 평균치(77.8%)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보인고 이창우의 경북 비즈니스관광고와의 경기 중 히트맵. 비프로 제공 심덕보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주장이자 리더 역할을 하면서 활동량도 많다”고 칭찬했다. 히트맵을 보면 이창우의 평균 위치는 중앙에 있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전 내전근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지만, 쥐가 날 정도로 뛰며 선수단에 투지를 불어넣었다. 전진성이 좋은 데다 골문이 열리면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적극성도 이창우의 장점이다. 이창우의 다재다능함은 보인고의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된다. 보인고는 좌우로 크게 휘젓는 방향 전환 패스, 벌어진 상대 수비 빈틈을 공략하는 움직임, 윙어와 풀백들의 포지션 체인지를 통한 상대 수비 교란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이번에도 대회 기간 중 U-19 대표팀에 차출된 이창우는 이미 여러 유럽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20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울 영등포공고의 김현우(왼쪽)가 인천 부평고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권도현기자 디펜딩 챔피언 영등포공고의 김현우 역시 주목할 만한 멀티플레이어다. U-19 대표팀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서지만, 이번 금배에서는 처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영등포공고로선 주전 센터백 중 한 명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수비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꺼내든 고육책이지만, 공수 밸런스는 더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 김재웅 감독은 “김현우는 대표팀에서도 왼쪽 사이드백까지 소화할 정도로 수비력에서는 검증이 된 선수”라며 “기술이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높아 후방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팀인 영등포공고를 상대로 뒤로 라인을 물러서는 팀들이 많은데, 전방에서 볼 배급도 김현우 덕분에 더 수월해졌다고 치켜세웠다.
늘어나는 고교축구 ‘형제팀’ 시스템···‘형’ 평택진위FC와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처음 승리한 ‘동생’ 평택JFC, 대통령금배 유스컵 4강행
2024. 07. 28 08:19 축구
경기평택JFCU18 마강민이 27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8강 경기평택JFCU18과 경기평택진위FCU18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4.07.27. 조태형 기자 지난 27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대통령금배 고등 유스컵(U17) 8강 경기 평택JFC U18-경기 평택진위FC U18전은 ‘형제팀’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두 팀은 기본적으로 홈·원정 유니폼의 컬러가 같다. 본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평택진위FC는 대회 엔트리 26명 중 대부분이 3학년과 1학년으로 채워진 ‘형팀’이다. 2학년이 한 명 뿐이다. 받대로 평택JFC는 평택진위FC의 ‘아우팀’이다. 40명 엔트리에 3학년이 전무한 대신 2학년(23명), 1학년(13명)으로 구성돼있다. 고재효 감독이 지휘하는 평택진위FC는 2020년, 윤승재 감독이 이끄는 평택JFC는 2021년 창단했다. 2020년대 들어 고교축구에 ‘형제팀’이 많아지는 추세다. 각 팀의 주축 전력인 3학년 외에 저학년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변화다. 어찌보면 더블스쿼드, 트리플스쿼드가 가능한 강팀들이 운영 가능한 시스템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팀이 1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대통령금배에 출전한 ‘형제팀’은 평택진위FC와 평택JFC 외에 경기 HSFA U18이 있다. 이번에 본대회만 출전하고 유스컵에는 나서지 않은 HSFA는 창단 2년차인 경기 화성시 U18(합천 대회 출전)의 ‘아우팀’으로 아예 1학년으로만 구성돼 있다. 저학년 선수들도 개인 능력만 놓고 보면 좋다. HSFA는 1학년 팀임에도 지난 5월 ‘형님들’과 경쟁해 이미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평택JFC도 본대회에서 4강에 진입한 적이 있다. 다만 나이에서 오는 체격적 조건과 경험의 차이에서 만들어지는 전력차가 적지 않은데, 이런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평택JFCU18 이유진이 27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8강 경기평택JFCU18과 경기평택진위FCU18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2024.07.27. 조태형 기자 본대회 16강 결정전에서 경기 안양공고에 패한 HSFA 이재원 감독은 “2개의 팀으로 운영되면서 저학년들도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1학년이라 승부보다 축구를 즐기는데 주안점을 둔다. 축구를 알고 배워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험이 많지 않아서 졌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괜찮았다. 이런 경기에서도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택JFC는 ‘형님’ 평택진위FC에 4-2로 승리, 유스컵 4강에 합류했다. 평택진위FC는 본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상태다. 두 팀 모두 다음 단계에서 학원축구의 강자 서울 보인고를 상대한다. 평택진위FC와 토너먼트에서 만나 처음 승리했다는 평택JFC 윤승재 감독은 “저학년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 준우승인데, 이번에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4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HSFAU18과 경기 안양공고의 20강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볼다툼 하고 있다. 2024.07.24. 정효진 기자
평택JFC, ‘형’ 평택진위 꺽고 대통령금배 유스컵 4강 진출···보인고와 결승 다툰다, 다른 4강서는 부평고-계명고 대진
2024. 07. 28 06:14 축구
경기평택진위FCU18 김강인과 경기평택JFCU18 조영인이 27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8강 경기평택JFCU18과 경기평택진위FCU18의 경기에서 볼다툼하고 있다. 2024.07.27. 조태형 기자 경기평택JFCU18 이유진이 27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8강 경기평택JFCU18과 경기평택진위FCU18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2024.07.27. 조태형 기자 2024 대통령금배 8강 진출에 실패한 경기 평택JFC U18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고등 유스컵(U17)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형제팀’ 경기 평택진위FC U18를 꺾었다. 평택JFC는 27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평택진위FC에 4-2로 승리했다. 두 팀은 ‘형제팀’이다. 대회 우승 후보인 평택진위FC는 대회 엔트리 26명 중 대부분이 3학년과 1학년으로 채워진 ‘형팀’이다. 2학년이 한 명 뿐이다. 평택JFC는 평택진위FC의 ‘아우팀’이다. 40명 엔트리에 3학년이 전무한 대신 2학년(23명), 1학년(1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고재효 감독이 지휘하는 평택진위FC는 2020년, 윤승재 감독이 이끄는 평택JFC는 2021년 창단했다. ‘형’ 평택진위FC가 3학년 중심의 본대회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우’ 평택JFC는 2학년 중심의 저학년 대회 유스컵에서 조금더 나은 전력을 보인다. 2학년이 조금 더 많기 때문이다. 나란히 전날 본대회 16강에 주력을 소모한 두 팀이지만 남은 전력에서 평택JFC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경기 안양공고에 져 본대회 8강행이 좌절된 평택JFC는 이날 2007년생 공격수 마강민, 미드필더 조원준, 수비수 이승빈 등 2학년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본대회에서 순항 중인 평택진위FC는 선수 전원을 고고 1학년(2008년생)으로 채웠다. 서울보인고 이영찬이 27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고등 U17 유스컵 8강 서울보인고와 서울영등포고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7.27. 조태형 기자 평소 연습경기에서도 자주 만나는 두 팀은 빠른 공격 전개 등으로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몸싸움도 치열했다. 평택JFC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뒤 이유진의 동점골을 넣으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이유진은 전반 26분 역전골을 넣었다. 교체선수로도 2학년 카드를 쓰면서 승리에 집념을 보인 평택JFC는 후반 31분, 34분에는 전민후의 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평택진위FC는 경기 종료 직전 임채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만회하는 데 그쳤다. 또다른 빅매치로 주목된 서울 보인고는 후반 8분 이영찬의 결승골로 서울 영등포공고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대회 4강에서 우승후보인 평택JFC와 보인고가 격돌한다 . 다른 4강 대진에서는 인천 부평고와 경기 계명고가 만난다. 부평고는 황승원, 안태훈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경기 FC광명시민 U18를 2-0으로 제압했다. 계명고는 충북 충주충원고와 8강에서 정규시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했다.
창단 세 번째 시즌 춘천시체육회의 반란, 대통령금배 2년 연속 8강행 ‘팀 역대 최고 성적 4강을 향해’
2024. 07. 27 09:58 축구
춘천시체육회U18 신한이 2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춘천시체육회U18과 서울 광진U18의 경기에서 PK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26. 조태형 기자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이 2년 연속 대통령금배 8강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동 감독이 이끄는 춘천시체육회는 26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16강에서 서울 광진U18을 6-1로 대파했다. 2학년 미드필더 신한이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2022년 3월 창단한 춘천시체육회는 지난해 대통령금배에서 8강에 올랐고, 이번에도 8강에 진출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전국대회 8강은 팀 창단 최고 성적이다. 창단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부족한 전력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지난해 금배에서 단 18명밖에 안되는 출전 선수 엔트리로 팀 창단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에는 코치로 춘천시체육회를 도왔던 김 감독은 올해 후평중학교를 떠나 아예 춘천시체육회 지휘봉을 잡았다. 그나마 올해는 선수 엔트리가 32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3학년 선수가 6명에 불과한 열악한 전력으로 다시 8강에 올랐다. 춘천시체육회U18 김현동 감독이 2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춘천시체육회U18과 서울 광진U18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07.26. 조태형 기자 김 감독은 “저학년부터 모든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연습 때 보여준 것보다 100% 이상을 모든 선수들이 해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쉽지 않았던 조별리그에서 (강호인)서울 상문고를 꺾고 올라온게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을 더 키운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춘천시체육회는 조별리그에서 충북 청주대성고, 상문고, 경기 남양주U18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1승1무1패(승점 3점)으로 상문고과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전적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전국대회 도전 역대 최고 성적인 4강도 노려볼 위치다. 춘천시체육회는 다소 부족한 전력을 한 발을 더 뛰는 압박, 탄탄한 수비, 볼 점유를 높인 경기 운영 등 전술로 돌파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16강에서 6골을 폭발시킨 득점력도 기대요소다. 그리고 강팀을 피하기 어려운 대통령금배 8강에서 다른 대진에 비해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충북 청주대성고를 만난 것도 나쁘지 않다.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진 것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강원도에는 축구 명문고가 많다. 춘천시체육회 같은 신생팀에겐 선수 모집에 더 불리한 요소가 많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청소년기에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인이 됐을 때라도 기량을 꽃 피울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교육관과 지도자로서 책임감을 밝히며 “이번 대회 본대회와 유스컵(17세 이하)에서 선수 엔트리 한 명도 빼지 않고 기용했다. 교체카드도 다 썼다. 우리 선수들에겐 이렇게 경험들이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올해는 작년 금배 때와 비교하면 저학년과 고학년의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웃으며 “장래성있는 우리 선수들을 매년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며 8강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대통령금배 8강서 보인고-평택진위 우승후보 ‘빅뱅’···영등포공고·안양공고는 각각 구리고·강릉문성고와 4강 다퉈
2024. 07. 27 08:29 축구
. 서울 보인고 백가온과 경북관광비즈니스고 이화준이 2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3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경북관광비즈니스고등학교와 서울 보인고등학교의 경기에서 공중볼 다툼하고 있다. 2024.07.26. 조태형 기자 제57회 대통령금배 8강에서 우승후보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서울 보인고는 26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북 관광비즈니스고와 대회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인고는 관광비즈니스고의 내려 앉은 수비를 끝내 풀어내지 못했다. 관광비즈니스고 역시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으나 세밀한 마무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후반 80분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간 승자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보인고는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관광비즈니스고에 5-4로 승리했다. 보인고의 8강 상대는 경기 평택진위FC U18이다. 평택진위FC는 경북 예일메디텍고와 경기에서 전반 유지훈, 김정현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고, 상대 추격을 1골로 막아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서울 영등포공고와 함께 대회 ‘3강’으로 평가된 팀이다. 2020년 창단한 뒤 빠르게 고교축구 신흥 강호로 올라선 평택진위FC는 이번 시즌에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와 금석배까지 두 차례 우승했다. 보인고도 직전 대회인 6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통령금배에서 특별히 강한 면모를 보여준 보인고는 2021년에 통산 세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평택진위FCU18 박건희가 2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경북예일메디텍고등학교와 경기 평택진위FCU18의 경기에서 경북예일메디텍고 조정원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4.07.26. 조태형 기자 평택진위FC는 대통령금배에서 2022년 처음 우승했는데, 당시 대회 4강에서 보인고를 꺾은 기억이 있다. 영등포공고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16강에 오른 강원 상지대관령고를 3-0으로 가볍게 눌렀다. 영등포공고는 경기 구리고와 4강을 다툰다. 구리고는 1-1이던 후반 39분 김근호의 결승 극장골이 터지며 경기 계명고와 접전에서 웃었다.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은 서울 광진 U18을 6-1로 대파했다. 2학년 미드필더 신한이 2골을 넣었다. 춘천시체육회의 8강행은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창단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춘천시체육회는 지난해 대통령금배에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8강에 성공한 데 이어 2년 연속 8강에 오르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춘천시체육회U18 신한이 26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16강 춘천시체육회U18과 서울 광진U18의 경기에서 PK로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26. 조태형 기자 충북 청주대성고는 경기 초지고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겼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이승호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한 청주대성고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경기 안양공고는 경기 평택JFC U18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분만 선제골을 내준 안양공고는 전반 13분 이승안, 전반 35분 이호혁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강원 강릉문성고는 최민준의 2골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서울 풋볼A U18에 3-0으로 승리했다.
‘1학년으로만 구성된 팀이 있다?’ 대통령금배서 형들 위협하는 ‘아우팀’···저학년 중심 HSFA·평택JFC 시선집중
2024. 07. 26 16:18 축구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4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HSFAU18과 경기 안양공고의 20강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볼다툼 하고 있다. 2024.07.24. 정효진 기자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4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HSFAU18과 경기 안양공고의 20강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볼다툼 하고 있다. 2024.07.24. 정효진 기자 지난 24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16강 결정전에 나선 경기 HSFA U18의 대회 선수 등록 엔트리는 특이했다. 보통 고교 3학년 선수들이 팀의 핵심 전력이 돼 출전하는 대회인데, 선수단 전원이 1학년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2023년 창단한 팀 HSFA의 팀 역사가 짧아서는 아니다. HSFA는 경기 화성시 U18의 ‘아우팀’이다. ‘형님팀’ 화성시 사령탑 김태영 감독이 HSFA 단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한 팀, ‘형제팀’이다. 화성시는 합천 대회에 출전했다. 최근 고교축구에서는 클럽팀을 중심으로 ‘형제팀’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는 팀들이 몇몇 있다. 고교 저학년에게도 경기 경험을 쌓아주려는 의도다. 이날 경기에서 HSFA는 경기 안양공고에 1-2로 패했다. 경기는 졌지만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와 패싱 능력은 두드러졌다. HSFA의 이재원 감독은 “2개의 팀으로 운영되면서 저학년들도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1학년이라 승부보다 축구를 즐기는데 주안점을 둔다. 축구를 알고 배워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험이 많지 않아서 졌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괜찮았다. 이런 경기에서도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아예 두 팀의 홈·원정 기본 컬러가 같은 ‘형제팀’이 함께 출전한 팀도 있다. 대회 우승 후보인 경기 평택진위FC U18는 엔트리 26명 가운데 2학년이 한 명 뿐이다. 3학년과 1학년이 나머지 엔트리를 채우고 있다 . 경기 평택JFC U18은 평택진위의 ‘아우팀’이다. 40명 엔트리에 3학년이 전무하다. 23명이 2학년, 나머지 13명은 1학년이다. 고재효 감독이 지휘하는 평택진위는 2020년 창단, 윤승재 감독이 이끄는 평택JFC는 2021년 창단했다. 어찌보면 강팀들이라 운영 가능한 시스템이다. 사실 어떤 팀들은 한 팀을 꾸리는 것도 쉽지 않다. 대회 출전 팀 가운데 최소 엔트리팀은 18명 밖에 안된다. 그런데 이들 3개 팀은 더블스쿼드를 넘어 트리플스쿼드를 구성해도 될만한 두꺼운 선수층을 갖고 있다. ‘아우팀’ 기량도 상당하다. 이번 대회에 세 팀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22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평택진위FCU18과 강원 강릉문성고의 경기에서 평택진위고 김주형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4.07.22. 정효진 기자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22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평택진위FCU18과 강원 강릉문성고의 경기에서 평택진위고 장대한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2024.07.22. /서성일 선임기자 HSFA는 1학년 팀임에도 지난 5월 ‘형님들’과 경쟁해 이미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재원 감독은 “8강 그 이상도 가능한 잠재력있는 팀이다. 더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잘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개별적으로 등록된 팀이라 ‘형제팀’이 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 평택진위와 평택JFC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고등 U17 유스컵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유스컵은 고교 1·2학년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유스컵 8강에서 ‘형’ 평택진위와 ‘아우’ 평택JFC의 매치업이 성사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두 팀간 8강전은 27일 열린다.
대통령금배 고등 유스컵 8강도 확정···평택JFC·인천 부평고 나란히 6-0 대승으로 8강행
2024. 07. 26 09:21 축구
. 장맛비 속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고등 유스컵(U17) 8강이 가려졌다. 경기 평택JFC U18와 인천 부평고가 6골 차 대승을 거두는 등 많은 골이 터졌다. 평택JFC은 25일 충북 제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서울 남강고를 6-0으로 눌렀따.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마강민을 골을 시작으로 3분 뒤 안진성, 전반 11분에 조원준이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석동호의 추가골로 리드를 더 벌렸고, 후반 김서현, 조영인의 득점까지 더해 대승을 거뒀다. 인천 부평고도 2골씩 넣은 윤제희와 안태훈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숭실고를 6-0으로 대파했다. 경기 평택진위FC는 후반 15분 임채운, 28분 김태군이 골을 넣으면서 강원 강릉문성고를 2-0으로 제압했다. 선제골을 내준 충북 충주충원고는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2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전반을 1-1로 마친 충주충원고는 후반 노희성, 박준영, 박지민의 릴레이골이 폭발하면서 경북 관광비즈니스고를 4-1로 꺾었다. 서울 보인고는 충북 청주대성고를 3-0으로 눌렀다. 경기 계명고는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29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2분 뒤 터진 박재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 영등포공고는 서울 풋볼A U18에 2-1로 이겼고, 경기 FC광명시민 U18은 충북 제천제일고에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서만 187골’ 대통령금배, 올해도 골 잔치’···경기당 평균 3.46골-우승후보 평택진위는 3경기 19골 폭발
2024. 07. 24 15:57 축구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0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서울 보인고와 인천 강화스포츠클럽U18 경기에서 보인고 김승언이 센터링을 시도하고 있다. 2024.07.20 권도현 기자 2021년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에서는 역대급 골 잔치가 벌어졌다. 서울 보인고가 결승에서 포항제철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대회에서 총 72경기가 치러졌고, 무려 333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4.63골이 터진 화끈한 대회였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통령금배가 모처럼 프로 산하 유스팀에게 출전 기회를 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프로 산하팀들이 학원 축구팀들을 압도한 결과였다. 결승에 오른 보인고와 포항제철고는 대회 기간 각각 29골(7경기), 30골(6경기)를 몰아쳤다. 지난 18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한 제57회 대통령금배에서도 장맛비 사이 ‘사우나’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릴레이 골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지난 22일까지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총 54경기에서만 187골이 나왔다. 벌써 지난해 대회 전체 득점(45경기 165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전팀이 7팀이 늘어나 총 38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인 탓도 있지만 득점 페이스도 꽤 높은 수준이다.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22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평택진위FCU18과 강원 강릉문성고의 경기에서 평택진위고 김주형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4.07.22. 정효진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당 평균 3.46골을 기록 중이다. 앞서 6시즌 대회 전체 기록과 비교했을 때 2021년 대회 4.63골, 2023년 대회 3.67골 등에 이어 높은 수준의 득점력이 그라운드를 수놓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단일 대회 200골 돌파 기록도 시간 문제다. 올해 득점력 상승 트렌드 역시 강호들의 화력이 두드러진 탓이다. 직전 대회 우승팀 서울 영등포공고, 전통의 강호 서울 보인고, 올해 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평택진위FC 등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평택진위FC는 3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치면서도 단 1골만 내줬다. 보인고와 영등포공고는 각각 10골, 7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평택JFC와 서울 숭실고는 각각 12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숭실고의 경우는 실점도 9골로 적지 않았다.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22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평택진위FCU18과 강원 강릉문성고의 경기에서 평택진위고 김주형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4.07.22. 정효진 기자 조별리그까지 득점 1위는 평택진위FC의 김태형으로 무려 9골을 넣었다. 5골을 기록 중인 한유준(경기평택JFC), 금찬혁(경기안양공고)과는 적지 않은 차이다. 김태형은 2022년 대회 정재상(8골) 이후 평택진위FC 선수로 2년 만에 득점왕을 노린다. 평택진위FC가 우승 후보인 만큼 지난해 김태원(당시 영등포공고) 10골, 2021년 대회에서 13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지한(당시 보인고)의 기록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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