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총 1 건 검색)
- [커버스토리]‘비자금 은신처’로 둔갑한 대기업 미술관(2007. 12. 18)
- 2007. 12. 18 사회
- 대부분 미술관장, 재벌 총수 친인척이 맡아 비자금 조성, 탈세, 편법상속 수단 활용 의혹 국내에서 대기업이 설립해 운영하는 미술관은 10개 안팎이다. 사진은 리움, 아트선재센터, 금호미술관, 아트센터 나비(위부터 시계방향) 삼성이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삼성그룹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대기업 미술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월 26일 기자회견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2002년부터 2003년까지 600억 원대의 비자금으로 외국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홍씨 등은 수시로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 관재파트에 연락해 미술품 구입대금을 미술품 거래상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관장에게 지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의 이 같은 폭로는 대기업이 문화재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이를 비자금 조성과 은닉처, 그리고 편법상속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삼성가의 ‘리움’과 ‘호암미술관’, ‘로댕갤러리’, SK그룹이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건립한 ‘아트센터 나비’, 금호아시아나가 설립한 ‘금호미술관’, 대우그룹의 ‘경주선재미술관’과 ‘아트선재센터’, 쌍용그룹이 만든 ‘성곡미술관’, 애경그룹이 건립한 ‘몽인아트센터’, 대림그룹의 ‘대림미술관’, 포스코의 ‘포스코미술관’ 등이 있다. 또 한솔그룹도 오크밸리 내에 미술관 신축을 추진 중이다. “기업의 미술관 설립은 자기과시용” 홍라희씨 등이 삼성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이처럼 대기업이 미술관 설립과 운영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과시적 측면이 강하다는 게 미술계 인사들의 견해다. 출발은 집안 여성들이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 때 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문화사업을 떼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대기업 미술관의 관장은 대부분 재벌가 총수 부인이나 딸 또는 며느리다. 홍라희씨뿐 아니라 ‘아트센터 나비’는 최태원 SK회장 부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 ‘금호미술관’은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인 박강자씨, ‘경주선재미술관’과 ‘아트선재센터’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 ‘성곡미술관’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 박문순씨, ‘몽인아트센터’는 애경그룹 2세인 채형석 부회장의 부인인 홍미영씨가 관장을 맡고 있다. 이는 외국에서는 찾기 힘든 사례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세상에 드러난 삼성미술관 리움의 문제나 신정아씨 사건으로 불거진 성곡미술관의 문제도 여기서 비롯한 측면이 크다. 박영택 경기대 미술경영학 교수는 “미술관장은 스스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학술적으로 유능한 전문 큐레이터를 기용해 미술관의 성격을 정립해가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국내 대기업 미술관 대부분은 관장이 재벌 총수의 친인척인 탓에 미술관장 개인의 취향과 친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미술관을 기업의 비자금 관리처나 탈세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미술계에는 오래전부터 미술관이 기업의 돈세탁 통로나 비자금 조성원으로 활용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공산품과 달리 작품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미술품과 마약은 자본주의 시대에 마지막으로 남은 통제하지 못하는 시장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따라서 미술품을 구입할 때 화상의 도움을 받으면 작품 가격을 실제와 다르게 회계처리하기가 쉽다. 비자금으로 고가의 작품을 관장 개인의 몫으로 사면 외부에선 미술관 구입품으로 인식하게 되고, 미술시장 특유의 은밀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금세탁이 이루어진다. 요즘처럼 미술시장이 활황일 때는 재테크 수단으로도 훌륭하다. 또 미술관 기금을 미술관 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꾸미거나 구입한 작품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할 수도 있다. 5000만 원에 구입한 작품을 60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꾸미면 손쉽게 1000만 원의 비자금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 미술계 인사들에 따르면 개인 컬렉터가 작품을 구입할 때 중간에 화상을 끼는 데는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김용철 변호사는 시가 715만 달러(2002년 11월 당시 환율로 약 86억5000만 원)에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가 낙찰받은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행복한 눈물’은 홍라희씨가 홍송원 대표를 통해 응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은 선대 이병철회장 때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주로 가나아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다가 홍라희씨가 미술관 전면에 나선 시점부터 주로 서미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간동의 한 화랑주는 “가나아트갤러리가 지금처럼 성장한 데는 삼성의 힘이 가장 컸다는 게 미술계에서는 공공연하게 도는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고가의 작품을 대신 사주면서 받는 커미션만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또 각종 문화예술품은 편법상속의 수단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미술관 기금을 활용해 법인 명의가 아닌 관장 개인 명의로 미술품을 구매하면 나중에 되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과거 미술품에 대한 과세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03년 말 한국화랑협회 등 14개 단체가 미술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로 미술품 양도세 과세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면서 미술품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법안 자체가 사라졌다. 이 외에 재벌그룹에 소속된 건설사가 시공하는 건축물에 조형물을 납품하기 위해 미술관이나 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경우도 있다.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기업 후원금과 조형물 리베이트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박문순 관장이 신씨에게서 상납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도 현재 국내 대기업 미술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낯 뜨거운 일이다. 정준모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은 “미술관의 가장 큰 목적은 미술품의 수집 및 보존”이라며 “하지만 재벌총수의 친인척들이 관장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미술관다운 미술관을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대다수 대기업 미술관은 이름만 미술관일 뿐 내용은 대관과 전시에 국한하고 있어 미술관이라는 명칭이 무색하며 그나마 미술관 목적에 부응해 연간 적정량의 미술품을 수집하는 대기업 미술관은 리움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미술관과 갤러리 또는 화랑은 설립 목적 자체가 다르다. 미술품의 수집 및 보존, 그리고 연구를 중심으로 한 미술관과 달리 갤러리 또는 화랑의 절대적 목적은 미술품 매매를 통한 이윤추구다. 반면 미술관은 미술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대관료도 받을 수 없다. “홍라희씨 뜨면 화랑주 버선발 마중” 대기업 미술관의 관장은 거의 모두 재벌 총수의 부인이나 딸, 며느리다. 사진은 홍라희 리움 관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왼쪽부터) 이런 이유 때문에 미술계에서 리움이나 홍라희씨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도 사실이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명 미술품 구매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인사동의 한 화랑주는 “해외 화랑이 유명 작가의 작품 몇 점을 국내 화랑의 전시를 위해 제공할 때는 대부분 전시할 작품 중 몇 점을 선판매하는 조건이 붙는다”며 “그럴 경우 어마어마한 가격의 해당 작품을 살 수 있는 건 개인 컬렉터를 제외하고 사립미술관 중에는 삼성미술관뿐이이서 화랑의 입장에선 삼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홍씨는 대기업 미술관의 관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미술 전공자다. 아버지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미술을 가까이 하며 성장했고, 시아버지인 이병철 전 회장을 통해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당대 최고의 고미술 컬렉터였고 남편인 이건희 회장도 고미술을 좋아하는 데 비해 홍씨는 현대미술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교과서에 나올 만한 대표적 작품의 80%는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홍씨가 어떤 전시를 보고 어떤 작품을 사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미술계 인사는 “홍라희씨가 전시장에 나타나면 화랑주들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맞이하고, 그가 특정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면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가 살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화가 오치균의 개인전이 열린 갤러리현대에 홍씨가 나타났다는 사실도 전시장을 오간 사람들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미술계에서 홍라희씨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로 월간지 ‘아트프라이스’가 미술계 종사자와 일반인, 미술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파워인물’에 홍씨는 2005, 2006년 연속 1위에 꼽혔다(2007년은 2008년 1월 발표). 그러나 이 같은 막강한 영향력 역시 미술관장으로서 홍씨 개인의 전문성보다 ‘돈’의 위력이라는 시각이 많다. 감각이나 안목보다 자본의 논리가 모든 논리를 압도한 결과라는 얘기다. 홍씨만큼은 아니더라도 미술관장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미술계 인사들의 귀띔이다. 미술관장은 작가에게 전시를 열어주는 것을 큰 시혜를 베푸는 듯이 굴고, 작가들도 미술관에서 자신의 전시를 연다거나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중요한 이력으로 소개한다. 이를 이용해 대다수 대기업 미술관은 해당 작가의 전시를 열어주는 대가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빼앗듯 챙겨 소장한다고 한 미술계 인사는 귀띔한다. 게다가 갤러리 프라이스(gallery price: 갤러리 가격)라는 일반 화랑에서의 관례를 적용해 헐값에 작품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이 미술계 인사는 “일반적으로 상업화랑에서 작가초대전을 할 때 전시비용의 일부를 화랑 측이 제공하고 작품이 팔렸을 때 6 대 4 또는 5 대 5로 나누는 관례를 미술관도 차용한 것”이라며 “상업화랑에서는 도록제작, 홍보 등의 비용을 대주니까 6 대 4 또는 5 대 5 배분을 감수하지만 미술관은 해주는 것 없이 그렇게 가져가고 전시공간도 상업화랑의 대관료에다 갤러리 프라이스까지 더해 작품으로 가져감으로써 미술품을 싸게 취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선 철저히 전문가에게 맡겨 미술계에서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한 비자금 문제를 미술품과 연계해 싸잡아 매도하는 시각을 경계하면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 미술관이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지금은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기반이 문화이고 그에 대한 문화적 자산가치는 결국 예술품의 소장가치로 직결된다”며 “미술품 수집방법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미술품 수집과 미술품의 가치는 별개로 구분해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기업의 미술품 수집과 유통과정의 시스템 문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이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기업 미술관이 위축되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다른 대기업 미술관도 공정한 방법과 마인드로 국내 작가 지원에 힘쓰는 한편 국보가 될 수 있는 해외 명작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수출로 외화를 획득하는 이상으로 문화예술품의 가치는 무궁하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 미술계 인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미술관이 재벌 총수의 친인척을 관장에 앉히지 말고, 더 전문적인 인력을 구성하여 미술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준모 감독은 “부호(富豪)의 부인들이 미술관 건립에 관심을 갖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지만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기업 미술관은 기업이 경제적 지원을 할 뿐 운영은 철저히 전문가에게 맡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벌 총수의 친인척이 관장직을 맡는 것은 미술관의 기본인 공공성과 비영리성의 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재벌가의 소유욕 때문에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이제라도 기업이 미술관을 설립했다면 그 운영은 미술사나 관련 학문을 공부한 전문가에게 일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과 미국의 기업 미술관 일본 지중미술관 전경. 섬 속에 미술관을 건립한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콘셉트로 일본의 학습지 출판사인 베네세사가 건립한 기업미술관이다. 선진국에서는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미술관이 상당히 많다. 일본 히로시마은행은 창업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78년 히로시마미술관을 개관했다. 일본의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히로시마미술관은 일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인상파의 작품을 비롯한 서양회화의 명작을 소장하고 있다. 사노미술관은 실업가 사노 류이치가 시즈오카현 미시마에 설립한 미술관이다. 사노는 철흥사라는 주식회사를 창립한 화학공업의 선각자로, 근대 일본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중요문화재인 헤이안시대 후기 목조대일여래좌상을 시작으로 일본의 청동기, 고경, 금동불, 도자기, 서화 등 상당한 고미술품이 소장돼 있다. 세종현대미술관(구 다카나와미술관)은 세이부그룹의 창시자인 고 쓰쓰미 야스지로의 수집품을 보존해오다 일반에게 공개하기 위해 개관한 미술관이다. 구 다카나와미술관 컬렉션의 전시활동을 계승하면서 새롭게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보강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클레, 칸딘스키, 미로 등 20세기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가 작품들을 망라했다. 브리지스톤미술관은 유명한 자동차 타이어 회사인 브리지스톤사가 설립,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인상주의미술품을 비롯해 유럽현대미술까지 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에는 많은 기업미술관이 존재한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 록펠러2세의 첫쨰 부인이었던 애비를 비롯해 현대미술을 후원해온 세명의 여성이 설립한 미술관이다. 이후 록펠러가의 지원과 도움으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전했고, 최근 건물을 신축해서 재개관했다. 미국의 대다수 기업은 미술이나 문화예술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쓴다. 당연히 기업이 설립한 미술관이 많다. 서양미술 전문미술관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시에 자리한 내셔널갤러리는 재무부 장관과 주영대사를 역임한 실업가이자 미술수집가인 A.W.멜런이 1941년 개관했다. A.W.멜런이 건물은 물론 미술품과 운영자금까지 국가에 기증하여 국립이 됐다. 12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유럽과 미국 회화 중 명작 3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석유갑부였던 폴 게티가 사회환원사업으로 1953년 세운 게티미술관은 처음에 매우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1984년부터 1997년까지 13년에 걸쳐 미술관을 크게 확장했다. 기원전 3000년께의 그리스 로마시대 작품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회화들, 그리고 세잔, 고흐 등 인상파 대가들의 명작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게티미술관 외에도 LA에는 사업가 노턴 사이먼이 경영난 때문에 폐관 위기에 빠진 미술관을 인수해 만든 노턴사이먼미술관이 있다. 또 뉴욕의 휘트니스미술관은 필립 모리스에서 지원한다. 뉴욕의 뉴욕현대미술관 MoMA는 록펠러가에서 설립한 미술관이다. 1929년 록펠러 2세의 첫째 부인인 애비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을 후원해온 세 명의 여성이 설립했다. 현재 소장품 수가 10만 점이 넘고, 미술서적과 관련자료도 8만여 점에 이른다. 이외에도 기업가가 설립한 중요 미술관으로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과 1972년 개관한 텍사스의 포트워드시에 위치한 킴 벨 미술관 등이 있다.
- 표지 이야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