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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21 건 검색)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 김화진 ‘나주에 대하여’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 김화진 ‘나주에 대하여’
2023. 11. 27 20:47인물
제4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김화진 작가(사진)의 <나주에 대하여>가 선정됐다고 민음사가 2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자신만의 문장의 결로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추적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0권 돌파···24년간 2000만부 발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0권 돌파···24년간 2000만부 발행
2022. 02. 14 14:53문화
... 통권 400권을 돌파했다. 400번째 책은 김수영 시인의 <시여, 침을 뱉어라>다. 민음사는 14일 이 소식을 알리며 세계문학전집이 세운 기록들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민음사세계문학전집김수영
'아우팅 논란' 김세희 소설 판매 일시 중지...민음사 "작가 요청"
'아우팅 논란' 김세희 소설 판매 일시 중지...민음사 "작가 요청"
2021. 05. 13 17:52문화
...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민음사는 이날 재차 입장을 내고 “여러 압박과 피해를 입어가는 상황에서도 민음사는 진실이 선명해질...
항구의 사랑김세희아우팅김세희 항구의 사랑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2020. 02. 05 15:56문화
... 워터프루프북이 국내 출판사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민음사는 5일 워터프루프북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0’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총 7 건 검색)

고 박맹호 민음사 대표 금관문화훈장 추서
고 박맹호 민음사 대표 금관문화훈장 추서
2017. 02. 26 15:48 생활
“나는 책이 인간을 성숙시키는 DNA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완성돼요”(박맹호) 지난달 22일 84세로 별세한 출판계 거목 고 박맹호 민음사 출판그룹 회장에게 정부가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0년 동안 출판계에 종사하며 출판 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1~5등급) 중에서도 1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박맹호 회장은 1933년 충북 보은군 장신리 비룡소에서 부친 박기종과 모친 이아지의 2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1952년 서울대 문리대 문학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한 후30대 초반까지 ‘문청’(문학작가를 지향하는 청년)으로 살았다. 1953년 ‘현대공론’ 창간 기념 문예 공모에서 박성흠이란 필명으로 단편 ‘해바라기의 습성’이 당선됐다. 1955년에는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자유 풍속’을 투고해 1등으로 뽑혔다. 하지만 자유당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문제가 돼 당선이 취소되는 비운을 겪었다. 엄혹한 시대가 문학작가 박성흠의 미래를 막았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출판계에 큰 행운이 됐다. 후일 그는 자서전에선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여러 소설을 읽으며 ‘소설은 천재가 쓰는 것’이라는 절망을 느꼈다”며 “그래서 소설에 대한 꿈을 접고, 차라리 다른 천재를 발굴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출판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33살이던 1966년 민음사를 창립했다. 첫 책 <요가>가 1만5000부나 팔려 성공했지만 두 번째 로 기획한 소설책이 크게 실패해 어려움도 겪었다. 당시 약사였던 부인이 ‘활명수를 팔아 민음사를 살려냈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박맹호 회장이 이끄는 민음사는 1970년대 들어서 경영이 안정화 되면서 양질의 인문교양 서적과 한국 문학에 주요작품을 잇따라 출간했다. 1977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계속된 ‘이데아 총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등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대우학술총서’는 1983년부터 1999년까지 <안티 오이디푸스> <사회생물학> 등 고전 424권을 내놨다. ‘오늘의 시인 총서’와 ‘세계 시인선’은 출판물에 가로쓰기의 본격적인 도입을 가져왔고 ‘오늘의 작가상’은 한국 문학의 현재를 대표하고 미래를 제시한 소설가들을 조명했다. 박 회장은 1980년대 암울한 시대에 ‘출판인 17인 선언’을 이끌어내 정부와 불화를 겪으면서 세무 사찰을 받아 출판사가 존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998년 첫 권을 낸 후 1000만부 넘게 팔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문학전집 시장 부활을 선도하기도 했다. 출판인으로 그의 삶은 천재가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아닌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투신해 일궈 낸 최대치를 보여줬다. 박맹호 회장은 생전 출판이라는 산업에 대해 “반 박자 앞서야 하는 시간의 예술”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화제…민음사는 어떤 회사?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화제…민음사는 어떤 회사?
2015. 02. 02 18:56 생활
<K팝스타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박윤하가 출판사 민음사 회장 박맹호의 손녀인 것으로 알려진 후 ‘민음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윤하는 청아한 목소리와 담백한 창법으로 YG, JYP, 안테나 뮤직 대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유희열이 다음 토이 앨범에 객원 보컬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다. 박윤하의 조부인 민음사의 박맹호 대표(71)는 지난 1월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민음사 박맹호 회장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 민음사는 1일자로 “박대표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자회사인 황금가지 박근섭(41) 대표이사가 민음사 대표이사(발행인)를 겸임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박상순 민음사 편집주간은 “고희(古稀)를 넘긴 데다 젊은 출판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자리를 내놓은 것”이라며 “하지만 완전히 출판 현장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고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맹호 회장은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뜻에서 1966년 5월 19일 민음사를 설립, ‘오늘의 시인총서’, ‘오늘의 작가총서’를 발간하고 계간 ‘세계의 문학’ 창간과 함께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문학상’을 등을 제정해 우리 문학을 살찌웠다.
민음사 알고보니…‘오늘의 작가상’ 제정해 우리문학 살찌운 대표 출판사
민음사 알고보니…‘오늘의 작가상’ 제정해 우리문학 살찌운 대표 출판사
2015. 02. 02 18:43 생활
<K팝스타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박윤하가 출판사 민음사 회장 박맹호의 손녀인 것으로 알려진 후 ‘민음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박윤하는 청아한 목소리와 담백한 창법으로 YG, JYP, 안테나 뮤직 대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유희열이 다음 토이 앨범에 객원 보컬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다. 박윤하의 조부인 민음사의 박맹호 대표(71)는 지난 1월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다.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 민음사는 1일자로 “박대표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자회사인 황금가지 박근섭(41) 대표이사가 민음사 대표이사(발행인)를 겸임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박상순 민음사 편집주간은 “고희(古稀)를 넘긴 데다 젊은 출판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자리를 내놓은 것”이라며 “하지만 완전히 출판 현장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고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맹호 회장은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뜻에서 1966년 5월 19일 민음사를 설립, ‘오늘의 시인총서’, ‘오늘의 작가총서’를 발간하고 계간 ‘세계의 문학’ 창간과 함께 ‘오늘의 작가상’ ‘김수영문학상’을 등을 제정해 우리 문학을 살찌웠다.
‘K팝스타’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에 유희열 하는 말이…
‘K팝스타’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에 유희열 하는 말이…
2015. 02. 02 18:34 연예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화제 SBS <K팝스타4>에 출연한 출연자가 출판그룹 민음사의 회장 손녀 박윤하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뮤직의 기습 배틀 오디션 평가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윤하는 JYP 대표로 출전해 정승환, 이진아와 대결을 펼쳤다. 박윤하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했고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과 전혀 다른 스타일인 R&B 창법을 선보였다. 이에 심사위원 유희열은 “약속처럼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다음에 토이 앨범을 내게 되면 박윤하 양이 꼭 객원 보컬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내가 만든 멜로디를 박윤하 양이 부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SBS캡처방송이 후 유희열의 극찬을 받은 박윤하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의 집안 배경도 공개됐다. 현재 중3인 그는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인 민음사 박맹호 회장의 손녀로 알려졌다. 민음사는 1996년 설립된 국내 굴지의 출판그룹으로 창업 이후 총 4000여 종이 넘는 출판물을 발간했다. 민음사는 (주)비룡소, (주)황금가지, (주)사이언스북스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본급 2억 원으로 2013년 매출 168억 원의 회사다. 누리꾼들은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집안 인물 실력 모자란게 뭐야?”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다 잘하니까 얄미워” “민음사 회장 손녀 박윤하,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한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사회]대형출판사 민음사 ‘해고 취소 소동’(2014. 03. 18 10:44)
2014. 03. 18 10:44 사회
ㆍ직원 6명 정리해고 “없던 일로”… 출판 노동자 고용안정 계기 삼아야 지난 3월 7일 민음사는 해고했던 직원 6명의 해고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민음사 미술팀 소속 이도진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시작으로 터진 소위 ‘민음사 해고 소동’은 이렇게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다. 당장의 해고 소동은 끝났지만 출판계 내의 노동문제는 크게 부각됐다. 민음사는 지난해 세 번의 정규직 채용을 공고해 놓고도 채용 이후 근로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다. 민음사 출판그룹은 전체 직원 수만 120명이 넘으며 연간 매출액이 300억원을 상회한다. 출판사 중에서는 대형급이다. 민음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도진씨가 글을 쓰기 직전 상황은 대략 이렇다. 이미 민음사 내에서는 2월 말부터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박맹호 민음사 회장의 아들들인 박근섭, 박상준 사장 등 경영진은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 중 결국 정리해고를 선택했다. 3월 4일 이도진씨와 또 다른 사원 ㄱ씨는 느닷없이 박상준 사장실로 호출됐다. 박 사장은 두 사람에게 “회사가 너무 어렵다”며 3월까지만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민음사 출판그룹 전체에서 이처럼 퇴사 요구를 받은 사람은 편집자 4명과 디자이너 2명이었다. 지난 1월 민음사 관계자들과 필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민음 한국사’를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틀 뒤인 6일, 이도진씨는 자신의 SNS와 블로그에 ‘문제의 글’을 올렸다. 글의 내용은 자신이 정직원이 된 지 3개월 4일 만에 구두로 해고를 통보받았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이씨는 “민음사가 ‘사람에 대한’ 실수를 범하는 것에 몹시 화가 난다”고 썼다. 이씨가 글을 올린 뒤 저녁 늦게까지 민음사 홍보기획팀은 기자들의 전화로 바빴다. 민음사의 정리해고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거셌다. 7일 오후 민음사는 해고 철회 입장을 밝혔다. 정규직 채용하고도 계약직 계약서 작성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고 철회가 된 당일, 민음사 경영진은 이씨를 불러 ‘해고예고 철회서’ 작성을 하려 했다. 하지만 이씨는 “올바른 근로계약서에 서명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철회서 사인을 거부했다.  8일, 이씨는 SNS와 블로그에 이틀간의 진행상황을 알림과 동시에 책을 읽거나 만들 때 느낀 감정을 모아보자는 취지의 ‘책은 ○○○이다’ 캠페인을 제안하는 두 번째 글을 올렸다. 이도진씨의 글이 인터넷을 휘젓고 간 이후 민음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식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민음사 직원의 상당수는 ‘기간에 정함이 없는’ 계약직 계약서를 썼지만 1년 계약직으로 쓴 신입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들어온 사원들에게 계약직 혹은 무기계약직 근로계약서를 내민 것이다. 한 민음사 직원은 “일단은 ‘계약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서를 받았지만 현재의 계약서도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규직으로 알고 입사한 만큼 제대로 된 계약서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음사의 경영상태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민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2억원이 감소한 1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이 감소한 3억원이었다. 민음사 출판그룹 전체(민음인, 비룡소, 사이언스북스 등)로 보면 2012년 매출액은 약 320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3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공시자료를 종합해 보면 2011년의 순이익 30억원이 특이한 사례였고, 대체적으로는 3억~8억원대의 순이익을 남겨 왔다. 2013년 3월 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약 121억원에 달해 ‘긴급한 경영상의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2013년 회계자료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등 유명 작가들에게 지나친 선인세를 지급해 이익이 훨씬 축소됐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민음사 관계자는 “임금 삭감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면 굳이 해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영상의 어려움이 기반이 된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음사 측은 구체적인 경영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박맹호 민음사 회장은 2012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출판계의 위기상황을 거론하며 “동료나 선후배 출판인들의 한없는 열정이야말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이라고 썼다. 하지만 출판계 내에서는 ‘열정’을 말하기 전에 먼저 출판노동자들 스스로 자기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판 노동자 스스로 권리 찾아야 출판노동자 이용석씨는 13일 ‘미디어스’ 기고글을 통해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며 출판노동자들이 스스로 나서야만 민음사 ‘해고 소동’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민음사보다 규모가 작은 출판사들에서 일하는 많은 출판노동자들이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잘려 나가고 있다”며 “해고 한 번 당하지 않은 출판노동자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출판분회도 사건 초기부터 이도진씨의 글을 SNS에 적극적으로 퍼나르는 등 예의주시해 왔다. 출판분회 관계자 ㄴ씨는 “출판업이 어느날 갑자기 주가 폭락하듯이 망가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6명을 한꺼번에 해고했다는 것은 부서 하나를 없애는 거나 마찬가지 수준인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ㄴ씨는 “출판사 대부분이 영세한 상황이라 싸움이 일어나도 ‘사표를 쓰고 다른 데 가면 그만’이라는 경향이 많았다”며 “내가 있었던 회사에서도 노조가 생기기 전에는 몇 개월 쓰다가 해고시키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2012년 9월 언론노조 출판분회가 생긴 이후로는 출판노동자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소 출판사 임원은 “민음사가 그동안 좋은 책도 여러 권 냈고 출판계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노동조건이 좋으리라는 법은 없다”며 “민음사가 출판사 밖으로 보면 영세한 기업일 수 있지만 구두 해고라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음사 내부에서도 ‘해고 소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출판노동자 전체의 권리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민음사 직원은 “아직은 노조를 만들자는 분위기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언론노조 출판협의회에서 만든 ‘출판 노동자 가이드북’을 참고하며 출판계 내의 노동문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구체적인 움직임이나 조직이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힘을 모으고 있다”며 “(노동조건 문제는) 민음사뿐만 아니라 출판계 전반의 문제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출판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이 결성된 창비, 보리, 한겨레출판, 돌베개, 그린비 등 출판사들은 민음사와 달리 채용 즉시 근로계약서를 쓴다. 출판분회 측 관계자는 “사건 이후 민음사 노동자들을 만나며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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