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주간경향(총 2 건 검색)

바른정당, 보수경쟁 상승세 타나?
바른정당, 보수경쟁 상승세 타나?(2017. 06. 13 13:36)
2017. 06. 13 13:36 정치
ㆍ대선 이후 정당지지도에서 자유한국당과 경합 중… 수도권·TK 상승세 지난 대선에서 보수는 노마드(Nomad·유목민)였다. 보수는 문재인 대통령 대항마를 찾아 방황했다. 보수는 2월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한국당) 대선후보 등으로 끊임없이 이동했다. 노마드가 된 보수의 심장에는 대구·경북(TK)이 있었다. 3월 말부터 문 대통령 대항마로 급부상하기 시작한 안 전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4월 초 50% 선까지 치솟았다.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은 4월 중순 전후로 TV토론을 거치면서 불과 보름새에 반 토막 났다. 대구·경북에서도 홍 전 후보에게 큰 폭으로 뒤지기 시작했다. 5월 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TV토론에 대한 대구·경북 긍정 평가는 홍 후보가 21.6%인 데 비해 안 후보는 3.3%에 그쳤다. 노마드 보수를 주도한 대구·경북은 TV토론 이후 문 대통령 대항마를 안 전 후보에서 홍 전 후보로 바꿨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유 전 후보의 대구·경북 TV토론 긍정평가는 22.2%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5월 28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가운데)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입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신자 프레임 변화의 사전지표 5·9 대선에서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대구 득표율은 12.60%, 경북은 8.75%이다. 유 전 후보의 전국 득표율이 6.76%임을 고려하면 대구·경북은 상당한 지지를 보낸 셈이다. 유 전 후보의 높은 TV토론 긍정평가도 ‘미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 대선 이후 보수정당 가운데 바른정당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 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은 7%를 획득하여 한국당의 1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주일 전인 6월 2일 여론조사에서도 바른정당은 8%를 얻어 한국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5월 26일 여론조사에서도 바른정당은 6%로 한국당(8%)과 오차범위 내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의 선전은 지난 대선에서 노마드 보수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의 높은 지지 때문이다. 6월 2일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22%를 획득하여 한국당의 18%를 앞섰다. 5월 26일 여론조사에서는 바른정당이 12%를 얻어 한국당의 16%에 뒤졌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다만 6월 9일 여론조사에서는 바른정당 10%, 한국당 20%로 격차가 다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대구·경북은 100명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 여론조사만으로 정확한 정당 지지도를 가늠할 수는 없다. 다만 여론조사 추세로 볼 때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의 상승세는 도드라져 보인다. 바른정당은 수도권에서 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6월 9일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은 서울, 인천·경기에서 각각 7%를 얻어 한국당의 9%, 8%와 엇비슷했다. 6월 2일 여론조사에서는 바른정당이 서울에서 8%를 얻어 한국당(4%)보다 두 배였다. 5월 26일 여론조사에서도 바른정당의 수도권 지지율은 한국당과 거의 같았다. 연령별로는 바른정당은 60세 이상에서 한국당에 밀렸을 뿐 40대까지는 큰 폭으로 앞섰다. 50대의 경우에는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이후 한 달 남짓. 지금까지 여론조사만으로 바른정당이 상승세라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대선과정에서 대구·경북이 유 후보의 TV토론을 긍정평가한 것과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 대선 이후 바른정당의 상승세는 배신자 프레임 변화의 사전지표처럼 보인다. 비전 제시와 보수혁신에 달려 있어 바른정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른정당의 상승세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수혁신과 원칙 고수라는 ‘정치적 자산’을 축적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바른정당은 국민의당 또는 한국당과의 연대 논란과 함께 선거 막판 일부 의원들의 탈당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이 과정에서 20·30대의 지지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를테면 바른정당은 아름답게 패배한 것이다. 득표율에서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후보보다 앞선 것도 고무적이다. 이때 쌓은 정치적 자산이 ‘포스트 대선’에서 보수 경쟁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한국당의 반사이익도 바른정당 상승세의 원인이다. 대선과정에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선후보는 강경노선으로 보수 결집에 주력했다. 강경보수 노선은 중도의 외면을 불러 스스로 확장성을 차단했다. 지도부 선출을 놓고 당내 갈등도 커지고 있다. 오는 7월 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도 당권 장악을 위한 비(非)박과 친(親)박의 볼썽사나운 대결로 치달을 태세다. 바른정당의 상승세가 꼭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축적한 정치적 자산으로 한국당을 앞지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간신히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있어 원심력에도 취약하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인사청문회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존재감이 실종될 수도 있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 이후 한국당의 행보에 따라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새로운 지도부가 일부 친박의 청산과 보수개혁 드라이브에 나설 경우 보수 경쟁은 새로운 라운드에 접어들 수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도 보수통합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향후 바른정당의 상승세는 지속적인 보수혁신을 통한 비전 제시와 실천, 국민 지지에 바탕을 둔 보수통합 리더십에 달려 있다.
[숫자로 보는 정치-6.8%]2월 둘째 주 정의당 지지율… 한때 바른정당 제치고 4위로 올라서(2017. 02. 21 16:38)
2017. 02. 21 16:38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월 16일 19대 대선 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심 대표는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자동응답전화(ARS)·현장 투표를 통해 진행된 당원 총투표에서 총 1만239표 중 8209표(80.17%)를 얻어 정의당 대선후보가 됐다. 40대인 강상구 교육연수원 부원장은 심 대표와 맞대결을 벌여 1962표(19.16%)를 얻는 데 그쳤다. 심 후보는 17일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야당이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의 후보가 세대결을 벌이면서 정의당이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후보를 접은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는 의미였다. 심 대표는 “정의당 지지를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은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보수 쪽과 중도개혁 쪽이 각각 분당돼 다당 구도가 되면서 정의당은 소수 정당의 하나로만 인식될 뿐이다. 정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밀려 제3당에서 제4당으로 물러났다. 올해에는 바른정당이 생기면서 제5당으로 밀려났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뚜렷한 경선 맞상대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그냥 조용하게 대선후보를 뽑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의당의 이름이 2월 둘째 주에 반짝 빛난 적이 있었다. 리얼미터의 2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정의당의 지지율에 못 미쳐 5등으로 추락하면서 언론이 일제히 주목했다. 정의당의 상승이 아닌 바른정당의 추락에 주목한 것이다. 정의당은 2월 2주차에 전 주의 5.4%에서 6.8%로 상승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8.3%에서 2.7%포인트 내린 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수도권,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에서의 강세로 바른정당을 처음으로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은 특정 지역에서 지지세가 높은 지역정당이지만 정의당은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전국정당”이라면서 6.8%로 바른정당을 누른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의당의 4위 기록은 한 주 만에 마감했다. 리얼미터의 2월 3주차 조사에서 5.8%로 내려앉았다. 반면 바른정당은 6.0%로 상승하면서 다시 4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이 영남권·수도권, 30대 이하,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5%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갤럽 조사에서 정의당의 성적은 리얼미터 조사보다 더 낮다. 2월 3주차 조사에서 3%였다. 갤럽 조사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탄핵국면이 한창 고조되던 지난해 11월 말~12월 초였다. 당시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때에 비해 지금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심 후보가 리얼미터 조사에서 2.5%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심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면 정의당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숫자로 보는 정치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