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2,052 건 검색)
- ‘박근혜 탄핵’ 예언한 유튜버, “윤석열, 자리 지키기 어려워” 탄핵 예고
- 2024. 12. 17 15:57 연예
- 무속인 전영주. 유튜브 캡처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했던 스타 무속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까지 정확히 예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속인 겸 크리에이터 전영주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펼쳐지기 전이었던 지난 2021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영주의 미남TV’를 통해 윤석열 당시 후보의 운세 및 사주를 이야기한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그는 “월살(감옥살)이 2개가 잡혀있고, 거기에 숨은 상문살과 낙마살이 껴있다. 이런 경우 법을 집행하는 사주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예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영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 한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직에 오르더라도 중도 하차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이는 5년 후 정확히 적중하며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무속인 겸 역술가 전영주는 유튜브 채널 ‘미남티비’의 크리에이터이자 ‘강남총각’이라는 예명, 유명 셀럽들의 카운셀러로도 알려져있다.
- 봉준호부터 박찬욱까지 ‘한강의 기적’ 속 박근혜의 안목
- 2024. 10. 11 14:02 연예
- 과거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소설가 한강, 박찬욱 감독. 경향신문 자료사진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강의 기적’을 썼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수난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박영수 특검팀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한강이 포함된 사실을 알렸다. 문체부가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날상 부문을 수상하자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명의의 축전을 보낼 것을 건의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역대 관례와 다른 박 전 대통령의 행보다. 당시 한강의 부친이자 소설가 한승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출전 안 보내주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딸은 박 전 대통령의 축전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강이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블랙리스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한강을 비롯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인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이들 중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오스카상 4관왕이라는 쾌거를 올렸고 박찬욱 감독 또한 ‘올드보이’ 등의 영화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휩쓰는 등 이들 모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황동혁 감독도 포함돼 있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반열이 오르는 등 그 또한 K컬처의 글로벌 인기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여기에 한강 또한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의 기록을 세우면서 ‘박근혜의 안목’이라는 비아냥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며 그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했다. 한강은 노벨상 측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고 한국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 문학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조국 7번’ 가수 리아, 과거 ‘박근혜 만세’ 외쳤던 이유는
- 2024. 04. 11 14:55 연예
- 가수 리아로 활동하다 여의도 입성이 확정된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리아로 활동한 적이 있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참석해 “만세”를 외친 것과 관련해 “공연활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원 당선인은 11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콘서트에 참석한 것에 대해 “당시는 정치 철학도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때였는데 선배 가수가 ‘일을 많이 줄게’라고 해 그냥 가서 공연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유세 당시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으로 지지하겠다’고 커밍아웃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콘서트 당시 가수 리아로 행사에 참석했던 김재원 당선인은 “박근혜 만세”를 외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한 적이 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김재원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저는 모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었다”며 “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때부터 민주당 당원 가입도 하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심려 끼친 부분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국혁신당과 국민만을 보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김재원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24.22%표를 얻어 12석을 확보해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김재원 당선인은 BBS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이 산업의 영역에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 [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연예기획사가 매입한 사연?
- 2021. 10. 06 19:27 연예
- 박근혜 내곡동 자택. 연합뉴스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매입했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았고, 이달 1일 소유권 이전도 마쳤다. 낙찰금액은 38억6400만원이다. 아이오케이 측은 “매입 사실과 배경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언론에 전했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사저 압류를 집행했다. 해당 사저는 구룡산에 인접한 주택 단지 내 있는 단독 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4월 이곳을 매입했다. 매입 과정에 대해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기획사 사장과 친한 사이”라며 “(기획사 사장이)박 전 대통령이 너무 억울하게 구속돼 4년이 넘도록 수감 생활을 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하곤 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를 대비해 사저를 매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근혜 사저’ 고현정 설립한 ‘윤석열 테마주’ 아이오케이가 매입
- 2021. 10. 06 17:07 연예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내곡동 사저를 배우 고현정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를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가 사들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달 16일 공매 절차를 거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38억6400만원을 내고 해당 부동산을 낙찰받았다. 최저 입찰가인 31억6554만원보다 7억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 1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내곡동 사저는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진 규모로 각 층을 더한 총 건물 면적은 571㎡이며 토지 면적은 406㎡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했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65억6000만원에 판 뒤 내곡동 사저를 2017년 3월 대리인을 거쳐 28억원에 매입했다. 박근혜는 2017년 3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총 13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고 현재까지 수감 중에 있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에서 거주한 적은 없다. 청솔하나 공인중개사무소 권도형 대표 공인중개사는 “구룡산 자락에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 단지 내에 있고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어 노령층들이 여생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선호되는 지역”이라며 “산과 가장 인접한 주택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조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00년 4월 배우 고현정이 고병철씨와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1인 기획사로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돼 화제를 모았던 연예기획사다. 상장 이후 고현정은 50억원에 육박하는 연예인 주식 부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던 쌍방울그룹이 지난해 10월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마약 흡입 파문으로 그룹을 탈퇴하고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한 비아이(김한빈)이 사내 이사로 등재됐다. 소속 배우 김하늘도 이 과정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를 매입한 아이오케이는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다. YTN 방송 화면아이오케이컴퍼니는 ‘윤석열 테마주’로 지정돼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다. 사외이사로 등기된 홍경표씨가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의 회장이기 때문이다. 함께 사외 이사로 선임된 이건령씨 또한 전 대검찰청 공안수사 지원과장, 법무부 검찰국 부부장 검사를 지낸 윤석열 라인이다. 최근 쌍방울 미디어본부장을 거쳐 아이오케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던 장진우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지난달 28일 쌍방울그룹 부회장인 한성구씨가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현재 조인성, 전효성, 박건형, 장윤정 등이 소속돼 있다. 자회사로는 YNK 엔터테인먼트와 킹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방송인 매니지먼트 업무를 포함해 화장품, 의류, 브랜드 사업 등 영역을 확정했다. 올해 3월부터는 부동산 매매·전대업, 분양 및 분양대행업, 부동산 시행·중개·컨설팅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등기에 추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매입과 관련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출판사들, 박근혜 정부 ‘출판계 블랙리스트’ 국가배상 승소
- 2021. 08. 19 23:03 생활
- 연합뉴스출판사들이 박근혜 정부 때 ‘출판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박석근 부장판사)는 19일 창비와 해냄출판사 등 출판사 10곳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원고들에게 총 1억1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출판사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2015년 출판계를 지원하기 위한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에서 부당하게 배제됐다며 2017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2013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 중 7종이 반미·종북 감정을 유발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도서 선정 기준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2014∼2015년 22종 도서를 선정에서 임의로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농단’ 수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소송을 낸 출판사 10곳 도서 15종이 실제 지원에서 배제됐고, 이는 공무원들의 위법한 행위에 의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각 출판사가 세종도서에 선정되면 받을 수 있었던 금액인 1천만원에서 작가에게 지급할 인세와 책 제작 비용을 제외한 비용을 손해액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청와대와 문체부가 창비와 문학동네의 도서 선정을 최대 5권으로 제한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두 출판사의 세종도서 선정 감소는 공무원들의 제한 외에도 두 출판사의 책에 관한 표절과 사재기 논란 등 다른 사유가 중첩해 발생한 결과”라고 봤다. 출판사들은 세종도서 선정 배제로 사회적 평가가 저하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위자료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사업 수행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출판사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0년·벌금 180억원 확정
- 2021. 01. 14 11:28 사회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0년·벌금 180억원 확정 박근혜전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향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 ‘박근혜 누드 풍자화’ 부순 예비역 제독 항소심도 유죄
- 2020. 06. 17 08:02 사회
- 연합뉴스박근혜 전 대통령의 풍자 누드화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예비역 해군 제독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단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제독 심모(66)씨와 ㄱ(61)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씨와 ㄱ씨는 2017년 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을 벽에서 떼어낸 뒤 바닥에 던져 액자를 부수고 그림을 구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지난해 1월 “논란의 대상이 된 그림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개인이 폭력적 방법으로 그 견해를 관철하는 것은 법이 허용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유죄를 인정했다. 심씨 등은 항소심에서 “국회에 박 전 대통령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그림을 건 것은 인권침해이고 이를 중지시킨 것은 정당방위,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정당방위와 그림을 부순 범죄 사이에는 관련성이 없다고 봤다. 심씨 등은 검찰에 대해서도 “공소권을 남용하고 불법적 심야조사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피고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면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들이 파손한 ‘더러운 잠’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그림이다. 침대에 누워 있는 벌거벗은 여성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하녀의 얼굴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각각 합성했다. 심씨는 항소가 기각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나체 그림을 그려 공공장소에 걸어놔도 제재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판결”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 “이명박·박근혜 사면, 대통령 성격상 아마 못할 것”···내각제 개헌 소신도 밝혀
- 2020. 05. 21 19:41 생활
-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만감이 교차하지만 후회가 없는 삶이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는 29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문 의장은 “혈기 넘치던 법대 시절 한일회담 반대 투쟁에 나섰던 시기를 떠올리면 55년의 세월, 1980년 서울의 봄을 기점으로 하면 40년, 1987년 제2 서울의 봄에 첫 창당에 참여한 시절을 기준으로 하면 33년”이라며 “평생 정치의 길을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문희상 의장은 “평생의 업이자 신념이던 정치를 떠난다니 심경이 복잡했다. 말짱 도루묵 인생이 아니었나 하는 깊은 회한이 밀려든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 없는 삶이었다.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자평했다. 문 의장은 197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순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순간을 정치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으로 꼽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문 의장은 “촛불혁명을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다음 대통령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은 지금이 제일 좋다”며 “여야가 모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다시는 비선 실세가 국정농단을 하지 못하도록 제왕적 대통령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각제로 가야한다”며 “다만 국회에 대한 불신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임총리제를 중간단계로 거치자는 것이 내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상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모든 지도자가 대개 적폐청산으로 시작하지만 적폐청산만 주장하면 정치 보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세력이 늘어난다”며 “그러면 개혁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21대 국회에 과감하게 통합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의장은 또 “통합에 이런 적기가 없다”며 “의장단 임기가 시작되는 6월에 의장단, 원내대표, 상임위원장을 다 초청해 만나고 여야가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여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며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의장은 “그 판단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며 “문 대통령의 성격을 아는데 민정수석 때 했던 태도를 보면 아마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희상 의장은 또 “지난 2년 가장 기뻤던 날은 검찰개혁, 사법개혁이 통과됐던 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근 첫날부터 검찰개혁을 얘기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 그것으로 인해 돌아가셨다. 그 자책감이 내게도 있고 문 대통령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아들 석균씨가 지난 총선 때 공천 세습 논란에 휘말린 때를 꼽았다. 문희상 의장은 “아들 출세시키려고 위치를 이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쓰라린 심경을 느꼈다”며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컷오프된 적도 그만큼 모멸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은퇴 후 의정부로 돌아가 어머님께서 가꾸시던 것과 비슷한 텃밭을 일구는 것이 진짜 꿈”이라고 밝혔다.
- 신천지 “박근혜 시계는 정치와 무관…이만희 총회장, 가진 게 그것 뿐”
- 2020. 03. 03 15:14 생활
- 이만희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연 사과 기자회견이 그가 차고 나온 손목시계 때문에 무색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는 “이만희가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그가 차고 나온 이른바 ‘박근혜 손목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는 “그가 차고 있는 시계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이만희 시계’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고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의 한 간부는 로이터에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밝히면서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며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은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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