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8,873 건 검색)
- 김태효, 미 대사에 ‘계엄 불가피’ 발언 의혹에 “완전한 허위” 반박
- 2025. 01. 15 11:12정치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내란혐의 국정조사특위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장 1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필립 골드버그...
- “LA, 원폭 떨어진 히로시마 같다” 미 앵커 발언에···원폭피해단체 “비교대상 아냐”
- 2025. 01. 13 14:14국제
- ...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워터스가 이런 발언을 할 때 뉴스 화면에는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는 자막이 나왔다. LA 피해 지역과 과거...
- [NGO 발언대]용기를 빌리러 광장에 간다
- 2025. 01. 12 21:11오피니언
- 할머니가 낳은 여섯 남매의 자녀들은 할머니의 무릎에 모여 앉아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할머니의 주요 레퍼토리는 6·25전쟁이었다. 시어머니와 시동생들의 손을 붙잡고 서울을 떠나 오른 피란길의...
- NGO 발언대계엄탄핵집회
- “니는 잘했나, 북한만 좋아해”···나훈아 마지막 무대 정치적 발언으로 ‘시끌’
- 2025. 01. 12 14:23문화
- .... 언론이 이걸 생중계 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국방, 경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나훈아의 발언에 노년 관객이 대부분이었던 공연장에서는 여기저기서 “맞아” “나라가 시끄럽다”는 말과 함께...
- 나훈아비상계엄은퇴공연
스포츠경향(총 3,211 건 검색)
- 윤석민 “대구 야구장 잘못 지어···중학생도 홈런친다” 발언, 사과→논란ing
- 2025. 01. 13 14:55 야구
- 유튜브 ‘사이버 윤석민’ 캡처. 전 야구선수 윤석민의 ‘대구 야구장 발언’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는 ‘“현진아! 슬라이더가 그렇게 어려워?” 메이저리그 방어율 1등 앞에서 주름 좀 잡았습니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야구선수 김광현, 류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0년대 중후반, ‘류-윤-김’이라고 불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투수였던 세 명은 지난 12월에 공개된 전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사이버 윤석민’ 캡처. 다만 영상 후반부에 윤석민이 언급한 대구 야구장에 대한 내용이 논란이 되었다. 윤석민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두고 “대구는 진짜 야구장 잘못 지었다고 생각한다. 거기는 말이 안 되는 야구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좌중간으로 잠실(야구장)이랑 비교했을 때 대구가 13미터가 짧다”며 “내가 볼 때 중학교 경기해도 홈런 나온다”고 투수 입장에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단이다. 홈 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는 99.5m, 중앙 펜스는 122.5m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좌우 펜스와 중앙 펜스 사이가 팔각형 형태를 띄기에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 71경기에서 216홈런이 나오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함께 홈으로 쓰는 잠실구장 다음으로 홈런이 많이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라팍런(라이온즈 파크라 나올 수 있는 홈런)’이라는 용어도 심심치 않게 쓰였다. 다만 일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 야구팬은 “삼성 상대로 타구단이 이득 볼 땐 말이 크게 없다가 삼성이 올해 이득 많이 보니까 말이 나온다”며 윤석민의 발언이 ‘올해 삼성이 구장 이점으로 성적을 잘 냈다’로 이해될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투수 입장에서 불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반인이 아닌 전 야구선수가 “중학생이 쳐도 홈런치겠다”고 한 것은 경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 입장도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현직 야구선수도 아닌 은퇴선수가 저정도 이야기도 못하냐”며 “논란이 될 멘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오히려 (대구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삼성 투수들을 칭찬한거 아니냐”, “목동 야구장(전 넥센), 문학 야구장(SSG) 쓰는 팀들은 몇십 년 째 그 얘기를 듣고 있는데 삼성만 이렇게 불편해 하는 것도 웃기다”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윤석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대한 이야기에 일부 시청자께서 불편함을 느끼신 것 같다. 마음 상하신 시청자가 있다면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왼팔 발언’ 나훈아, 정치권 비판에 반박 “저들이 하는 말은 용서 못해”
- 2025. 01. 13 11:29 연예
- 가수 나훈아. 예소리 제공 가수 나훈아가 은퇴 공연에서 자신의 ‘왼팔’ 발언을 비판한 야당 정치인에게 일갈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은 야당만을 비판한 것이 아닌 여야 모두 잘못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나훈아는 자신의 은퇴 콘서트 마지막 날인 12일, KSPO돔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고마웠습니다’ 무대에서 노래 ‘공’을 부르던 중 지난 공연중 정치 비판 발언을 문제삼은 야당 인물들에 정면 반박했다. 나훈아는 “내가 관객들 비판은 인정하지만 저것들이 하는 말은 절대 용서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왼팔과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왼쪽) ‘니는 잘했나’의 뜻은 그래, (오른쪽이) 별로 잘한 건 없어. 그렇지만 (왼쪽) 니는 잘했나란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인지 무슨 도지산지 잘 들으라”며 “안 그래도 잘려있는 나라에서 선거때마다 한쪽은 빨갛고 한쪽은 파랗고…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다”고 심각한 지역감정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서,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법으로 정해버리자”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싸우면 둘 다 패셨다.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할 거 없이, 우리 어머니께서 하신 것처럼 회초리를 준비했다 꺼내 바로 패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공연에서 나훈아는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냐!”면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있다. 여기에 우리 생명을 맡긴다니 웃기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탄핵정국에서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각각 왼팔(좌)과 오른팔(우)로 비유해 진보진영을 탓하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그의 발언 직후 김원이 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SNS에서 “가수 나훈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도 나 역시 경외하지만, 탄핵시국 발언은 아무리 팬이라도 동의하기 어렵고 심히 우려스럽다”, “평상시 같으면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다.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안된다.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이 결코 아니다. 5·18 희생으로 이 땅에 다신 어떠한 독재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비통한 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지만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훈아는 이들의 비판에 발끈해 마지막 콘서트에서마저 “나를 뭐라 카는 저것들, 지 일이나 똑바로 하지! 어따 대고 으른이 이야기 하는데. 맞제?”라며 관객들에게 호응을 유도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의 발언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 ‘尹 지지’ ★들, 거 발언이 너무 과격한 거 아니오
- 2025. 01. 13 00:10 연예
- JK김동욱이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네티즌과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JK김동욱 인스타그램 “너희 찢는다” “너나 잘해라” “다 잡아서 사형”“싹다 고소” JK김동욱·김흥국·최준용 등 강경 발언으로 대립 이어가 “무명인데…얘 아는 사람?” 유명세 탄 지지 배우 저격도 체포영장에 불응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스타들의 과격 발언으로 온라인은 연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체포가 늦어지면서 연예계도 눈에 띄게 양분화된 양상이다. 가수 JK김동욱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5.2% 다음 주에 50% 찍는다. 그리고 너희들 찢는다”라는 글로 충격을 안겼다. 그가 언급한 것은 에브리리서치가 발표한 대통령 국정 지지도 수치로, 그는 윤 대통령 지지에 힘을 싣는 동시에 탄핵을 찬성하는 이들을 향해 ‘찢는다’는 과격한 표현을 쓴 것이다. 이어 지금 “지금 이 추위에도 열심히 나라 지킴이에 앞장서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대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향한 응원도 전했다. 더불어 “아니 악플도 수준이 돼야 읽어주지.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와서 다시 한번 기똥차게 써 갈겨봐. 마지막 기회다. 아님 싹 다 캡처해서 고소해버릴라니까. 나 일대일로 안 만나고 싶음 잘 써라잉”이라며 악플러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 태극기 부대의 집회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후(who)?”라는 글을 게재하며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오는 25일 예정됐던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며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거나, 9일엔 윤 대통령 지지도(42.4%)를 언급하며 “데이터를 거스를 순 없다. 대한민국은 분명 50%가 넘는 애국자들로 가득 차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그에 SNS에는 “용기 있다” 며 JK김동욱에게 동조하는 의견과 “캐나다인은 빠져라” “내란수괴 윤석열에 동조하는 자는 내란동조죄” 같은 등 비난 의견이 쏟아지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뮤지컬 배우 차강석을 공개저격 했다. 이석준 인스타그램 또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가수 김흥국과 배우 최준용, 차강석도 연일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흥국은 유튜브 채널은 물론 직접 탄핵 반대 시위 무대에 오르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늘 자랑해온 ‘해병대’라는 타이틀에 위기를 맞고 있다. 해병대 출신 네티즌들로부터 ‘해병대의 수치’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 ‘말조심’ ‘누구 맘대로’ 등의 댓글로 응수하고 있다. 탄핵 반대 시위 무대에 올랐던 최준용도 SNS에 탄핵 지지자들을 “무지성 아메바들”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 등의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고, 계엄 옹호 발언으로 계약직 강사 자리에서 해고됐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 또한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 등의 말을 적으며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집행을 촉구하는 집회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가 연일 이어지면서, 연예계도 양분화되고 있다. 가수 아이유, 뉴진스,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이승환, 서태지, 배우 한예리, 이원종, 고아성, 봉준호 감독 등이 직·간접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한 연예인을 공개 저격한 이들도 나왔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은 SNS에 차강석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얘 아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차강석이 지난 8일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석준은 윤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무명 배우 차강석이 ‘뮤지컬배우’로 대표되는 상황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는 지난 7일 최준용을 향해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라며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지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 실력 없어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살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스경X이슈] “너희 찢는다” ‘尹 지지’ 연예인, 과격 발언에 논쟁ing… 갈라선 ★들
- 2025. 01. 12 11:27 연예
- 가수 JK김동욱. JK김동욱 인스타그램 계정 윤석열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스타들의 과격 발언으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JK김동욱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5.2% 다음 주에 50% 찍는다. 그리고 너희들 찢는다”라고 밝혔다. 이는 에브리리서치가 발표한 대통령 국정 지지도 수치로, 그는 윤 대통령 지지에 힘을 싣는 동시에 탄핵을 찬성하는 이들을 향해 ‘찢는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맞섰다. 이어 지금 “지금 이 추위에도 열심히 나라 지킴이에 앞장서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대가 대한민국입니다”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향한 응원도 전했다. 더불어 “아니 악플도 수준이 돼야 읽어주지.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와서 다시 한번 기똥차게 써 갈겨봐. 마지막 기회다. 아님 싹 다 캡처해서 고소해버릴라니까. 나 일대일로 안 만나고 싶음 잘 써라잉”이라며 악플러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JK김동욱이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네티즌과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 태극기 부대의 집회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후(who)?”라는 글을 게재하며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오는 25일 예정됐던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며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거나, 9일엔 윤 대통령 지지도(42.4%)를 언급하며 “데이터를 거스를 순 없다. 대한민국은 분명 50%가 넘는 애국자들로 가득 차 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그에 SNS에는 ‘용기 있다’며 JK김동욱에게 동조하는 의견과 ‘캐나다인은 빠져라’ 등 비난 의견이 쏟아지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가수 김흥국과 배우 최준용, 차강석도 연일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최준용 인스타그램 김흥국은 유튜브 채널은 물론 직접 탄핵 반대 시위 무대에 오르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늘 자랑해온 ‘해병대’라는 타이틀에 위기를 맞고 있다. 해병대 출신 네티즌들로부터 ‘해병대의 수치’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 ‘말조심’ ‘누구 맘대로’ 등의 댓글로 응수하고 있다. 탄핵 반대 시위 무대에 올랐던 최준용도 SNS에 탄핵 지지자들을 “무지성 아메바들”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 등의 발언을 쏟아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고, 계엄 옹호 발언으로 계약직 강사 자리에서 해고됐던 차강석 또한 “계엄 환영합니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주세요” 등의 말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집행을 촉구하는 집회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가 연일 이어지면서, 연예계도 양분화되고 있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뮤지컬 배우 차강석을 공개저격 했다. 이석준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유, 뉴진스, 소녀시대 유리와 서현, 한예리, 고아성, 봉준호 감독, 이승환, 서태지, 이원종 등이 직·간접적으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한 연예인을 공개 저격에 나선 이들도 있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은 SNS에 차강석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얘 아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차강석이 지난 8일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석준은 차강석이 윤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는 의미로, ‘뮤지컬배우’로 소개되는 그의 경력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는 지난 7일 최준용을 향해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라며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지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 실력 없어 강제 은퇴했으면 그냥 조용히 살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 스경X이슈
주간경향(총 40 건 검색)
- [주간 舌전]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 사과(2024. 11. 25 06:00)
- 2024. 11. 25 06:00 정치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연합뉴스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11월 21일 대통령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홍 수석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이 “무례했다”며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한테 부모가 하듯이 뭘 잘못했는데?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홍 수석이 지목한 ‘무례한 질문’은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의 “대통령께서는 대국민 담화에서 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며 다소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다. 홍 수석 발언이 알려진 후 박 기자는 “질문한 것에 대해 그 태도를 시정하라는 건 앞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말라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셈 아니냐”며 “이제 누가 최고 권력기관인 대통령실에 그런 질문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홍 수석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지역기자단 역시 지난 11월 20일 입장문을 내고 “홍 수석의 사과와 해명,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한다. 지역기자단은 취재나 언론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는 모든 발언에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민을 대신한 기자의 질문에 무례하다는 것은 국민에게 무례하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도대체 무례한 게 누군가”라고 말했다.
- 홍철호 정무수석, ‘기자 무례’ 발언 사과…“적절치 못했다”(2024. 11. 21 11:15)
- 2024. 11. 21 11:15 정치
-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1월 19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소관 내년 예산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을 두고 “무례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사과했다. 홍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일보 기자는 지난 11월 7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회견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대통령께서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보충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질문과 관련해 홍 수석은 지난 11월 19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지역기자단은 지난 11월 20일 입장문을 내고 “홍 수석의 사과와 해명,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한다”며 “홍 수석은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임을 부정했다. 태도를 시정해야 한다는 것은 기자들에 대한 ‘눈치 주기’로, 지역기자단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준 것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나경원 공소취소 부탁’ 발언 사과···“신중하지 못했다”(2024. 07. 18 15:09)
- 2024. 07. 18 15:09 정치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8일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사실을 공개한 것에 관해 사과했다. 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장관이지만 개별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말했다. 2019년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할 때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 등은 법안 접수 등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가 국회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 후보의 발언으로 ‘청탁 사실’이 불거지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으로 보복 기소한 사건에 대해 (부탁)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나경원, 패트 ‘공소취소’ 부탁”···야당 “이게 대통령이 말한 법과 원칙이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면서 형사사건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71457001 제2의 연판장 되나···‘친윤’ 일제히 한동훈 폭로 비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것을 두고 18일 당내 비판이 쏟아졌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81141001 나경원 “안할 말 분별 없어” 원희룡 “동지의식”···한동훈에 이틀째 맹공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와 관련해 18일 맹공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비판하며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7181032001
- [시사 2판4판]즉흥 발언(2023. 06. 23 11:17)
- 2023. 06. 23 11:17 정치
- 시사 2판4판
레이디경향(총 5 건 검색)
- 걸그룹 출신 허유정의 작심 발언 “병들지 않은 아이돌이 없다”[아이돌 그 후]
- 2023. 11. 22 06:58 화제
- 걸그룹 ‘단발머리’의 멤버 허유정은 중앙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콘텐츠 전공을 하는 동시에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걸그룹 단발머리 활동 시절(오른쪽) 그룹 크레용팝의 동생 그룹 ‘단발머리’ 멤버로 활동했던 허유정. 그는 YG 연습생으로 블랙핑크 멤버들과 합숙 생활을 해봤고 실제 걸그룹으로 데뷔도 해본 터라 누구보다 깊숙한 아이돌 실상을 알고 있다. 중앙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콘텐츠를 전공하고 있으며 <K팝 아이돌 연습생의 연습 환경 개선 방안 연구> 논문을 위해 300명의 아이돌과 연습생을 조사했다. ■ 아이돌 육성 시스템,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 허유정은 연구를 위해 한 기획사 신인 개발팀에 들어가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을 그만두었지만 누구보다 아이돌에 진심인 콘텐츠 전문가다. “우리나라 엔터 시스템은 갑질 시스템입니다. 아이돌은 어린 청소년기에 너무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어요. 기획사에 밉보이면 계약을 풀어주지 않으니 갑질이나 성추행 같은 부당한 취급을 당해도 쉽게 반박하지 못해요.” 그는 회사가 갑이고 아이돌은 전적으로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아이돌 계약은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연습생 생활이 필수인 우리나라에서 생긴 어쩔 수 없는 계약이지만 아이돌 계약은 보통 7년이에요. 사실 아이돌 수명은 짧잖아요. 이 황금 같은 시기에 계약서 한 장으로 한 회사에 올인하며 메어있어야 해요. 부당한 대우를 참고 견뎌야 하죠.”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유정. 아이돌은 무조건 말라야 하고 핸드폰이 없어야 하고 밤새도록 연습해야 성공한다. 인권을 담보로 한 성공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허유정은 한때 신인 개발팀에 자진 입사해 아이돌 육성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신인 개발팀은 무조건 아이돌에게 살 빼라고 압박을 하죠. 이미 마른 친구들한테 빼라고 하니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고 다이어트 식단을 짜주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굶겨요. 제가 인터뷰했던 아이돌 중에는 위염은 기본이고 원형 탈모,생리불순, 골다공증, 피부묘기증… 병이 없는 아이돌이 없었어요.” 치열하게 연습해야 BTS, 블랙핑크처럼 성공할 수 있다. 사실이다. 그러나 청소년기 아이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가겠다는 의지로 인해 인권 유린의 현장이 정당화될 수 없다. “보통 연습실은 지하에 있다 보니 성장기 아이들이 햇볕을 못 받아요. 뼈 나이 측정해보면 노인 수준이에요. 제가 신인 개발팀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밥 먹고 나면 햇볕 아래에서 산책 좀 하자고 늘 잔소리를 했지만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는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면서 기본적인 생활과 체계적인 교육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회사는 아이돌을 키울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허유정은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LG 사이언스 파크 컬처 위크 전시를 담당했다. 허유정 제공 ■ 다시 돌아가도 아이돌은 되지 않겠다 2014년 허유정은 걸그룹 단발머리로 데뷔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활동 8개월 만에 해체를 겪어야 했다. 앨범을 낼 수도 없고 또 계약으로 인해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는 공부로 눈을 돌렸다. “남들보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간절함이 남달랐던 것 같아요. 다행히 성적이 좋아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조기 졸업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죠.” 대학원 학비 역시 학과 조교 업무를 보는 것으로 등록금을 충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가수 태연의 3집 프로모션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 이를 계기로 ‘소우주 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 대표 겸 디렉터로 야무지게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LG 사이언스 파크 컬처 위크 전시를 담당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아이돌을 하겠냐고 물었다. 그는 [아이돌 그 후] 인터뷰이 중 가장 단호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다시 돌아가면 안 해요. 저는 슈퍼스타의 그릇이 아니었나 봐요.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허유정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건강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 그는 아이돌에 대한 미련은 없으나 건강한 육성 시스템 만들기에는 미련이 아직 남아 보인다.
- 안철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서울환경연합 “비과학적 근거”
- 2022. 03. 29 17:42 화제
- 안철수 위원장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에 대해 서울환경연합은 ‘비과학적 근거’라고 반박했다.“안철수 위원장의 일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은 비과학적이다.” 사단법인 서울환경연합은 29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의 알회용컵 규제 유예 발언에 대해 반박 논평을 냈다. 안철수 위원장은 28일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는 정부 모습을 보면 안일함을 넘어 무책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일회용 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1년 전국 폐기물 배출량이 종이류는 25%, 플라스틱류는 19%, 발포수지류는 14%, 비닐류는 9% 증가했다. 따라서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할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안 위원장이 규제 이유로 내세운 ‘코로나19 방역’은 일회용컵 규제와 실질적으로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시대에 다회용기 사용과 코로나 감염 위험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충분히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과학적인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2020년 6월 전 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은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의 요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접촉하여 전파되기보다는 비말 흡입으로 확산되며, 물체 표면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이 비슷하고, 다회용품은 쉽게 세척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국내 일회용 컵은 회수나 재활용 비율이 턱없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매년 28억여 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나 회수되는 비율은 5% 정도로 추정되며, 나머지 95%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컵은 토양 및 해양 오염은 물론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한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위기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 2년을 보내고서야 일회용품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를 시도한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앞으로 쓰레기 대란을 피하려면 지금보다 일회용품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안 위원장이 중요한 환경정책을 비과학적인 근거로 하루아침에 역주행 하려들기 전에, 계속 늘어갈 폐기물에 대한 부담을 어찌 감당할지 곰곰이 따져보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 ‘청문회 헤로인’ 권은희 수사과장의 소신 발언
- 2013. 08. 27 17:53 화제
- 지난 8월 19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평정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가 있다. 바로 댓글 사건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39)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다. 그는 국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 당당하게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치 개입 의혹 댓글을 찾기 위한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강압적인 요청을 받았고, 윗선이 흔들렸기 때문에 수사에만 집중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는 것. 또한 그는 지난 1차 청문회에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권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격려 차원이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거짓말이다”라고 밝히며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소신 있는 모습에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 경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날 송파경찰서 홈페이지는 수백 개의 응원 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경찰서로 꽃바구니 등 선물을 보낸 시민들도 있었다. 사법고시 43회 합격자인 권 수사과장은 지난 2005년 여성 최초로 경찰에 경정으로 특별채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법고시 합격자로 경찰이 된 것은 고시 준비 시절 경찰과의 일화가 계기가 됐다고. 그녀는 8년 전 한 인터뷰를 통해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던 2001년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나흘간 집과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광주에 사시는 아버님이 걱정이 돼 저를 찾아 신림동 고시촌을 헤매다가 경찰관과 함께 원룸을 방문해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당시 아버님을 도와준 경찰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이 경찰 입문의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의 황당 질문이 속출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권 수사과장에게 “지금도 마음속에 이 나라의 대통령이 문재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죠?”라고 물어 빈축을 샀다. 그녀는 “지금 김태흠 의원의 말씀은 헌법이 금지하는 십자가 밟기 질문이다”라고 응수했다. ‘십자가 밟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기독교 신자들이 신앙을 포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십자가 밟기를 강요한 일을 의미한다. 우리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규정해 충성 선서나 십자가 밟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 ‘독도는 한국에!’ 발언에 이어 ‘반(反)원전 선언’으로 방송 퇴출당한 日배우 야마모토 타로
- 2012. 03. 07 18:40 화제
- 1991년 데뷔한 야마모토 타로는 50여 편의 드라마와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일본 영화 ‘배틀 로얄’, ‘GO’뿐만 아니라 장동건과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마이웨이’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배우다. 출연 작품 수가 말해주듯 야마모토의 배우 인생은 탄탄대로였고, 방송·영화계에서는 ‘약방의 감초’로 통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호감 가는 외모, 강단과 카리스마를 가진 그는 CF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TV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아침에 방송에서 사라졌다. 그는 왜 자취를 감추었을까. 팬티 한 장으로 전국을 평정하다 일요일 저녁 8시, 온 가족의 시선이 TV에 머무르는 건 한국과 일본의 가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郞, 38)는 지난 1991년 오디션 프로그램 ‘고교생 댄스대회’로 데뷔했다. 몸에 딱 붙는 삼각 수영 팬티에 노란색 수영 모자를 쓴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방송에서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노래 ‘페인킬러’가 흐르는 가운데 떡 벌어진 어깨를 흔들며 연신 보디빌딩 포즈를 취하는 야마모토의 모습이 전해졌고 안방극장은 바로 웃음바다가 되었다. “저보다 춤도 잘 못 추고 재미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TV에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도 우리 반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난리가 났죠. 제가 나가겠다고 하니까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 좀 섭섭했어요. 제가 더 재미있다는 자부심도 있었고요. 그래서 오디션에 응모했죠.” 생애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지만 그는 주눅 들지 않고 맘껏 청춘을 발산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야마모토는 스타가 되어 있었다. 단 한 번의 방송 출연이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그건 ‘스타’의 시작이었지만 ‘일상의 붕괴’이기도 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저속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했다”라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결국 교장실에 불려가 “방송이냐, 학생이냐. 양자택일 하라”라는 협박과 회유를 받았다. 일부 학생들로부터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방송 데뷔 후부터 그의 인생은 터부와의 충돌? 아니, 공존이었던 셈이다 그의 ‘팬티 활약’은 예능 다큐로 이어졌다. 그는 곧바로 시청률 20%를 자랑하던 ‘세계 우루룽(글썽글썽) 체재기’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 야마모토는 중요 부위만 살짝 가리고 사는 뉴기니의 다니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다니족 족장에게 “공부시켜주십시오”라며 지어 보이는 시원스러운 웃음, “다시 태어나면 다니족으로 태어나겠습니다”라는 서비스 정신까지…. 이 방송을 통해 그는 예의 바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유쾌한 청년이란 이미지를 얻었다. 뉴기니 원주민과 온몸으로 대화하는 친화력 또한 그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코믹 몸짱 고교생에서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처음 연기할 때는 대본도 외우지 않고 현장에 갔어요. 그 현장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느꼈죠. 대본도 외우지 않은 저 때문에 감독, 카메라맨, 다른 배우들, 그 밖의 모든 스태프가 저 하나만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한다는 걸요.” 철부지 고교생은 이후 몇 편의 드라마 출연을 통해 연기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이즈츠 카즈유키(井筒和幸, 대표작 ‘박치기’) 감독을 통해 배우로서의 깨달음을 얻었다. 1 야마모토 타로를 예의 바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유쾌한 청년의 이미지로 각인시킨 ‘세계 우루룽 체재기’의 한 장면. 2 그는 반원전운동가로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책 「독무대-탈원전 싸우는 배우의 진실」도 펴냈다. “2003년 ‘겟업(Get up)’ 촬영 때였어요. NG를 많이 내긴 했지만 유독 저에게만 칭찬을 하지 않는 거예요. 다른 배우들의 좋은 점은 말해주면서 말이에요. 저한테는 ‘타로군! 음, 안 되겠어. 문제가 많아’라고 하셨어요. 마지막 대사 하나만 남았는데도 그런 소리를 들은 거죠. 눈앞이 캄캄하고 마음이 초조했어요.” “배 타러 갑니다. 참치 잡으러요.” 이것이 그의 마지막 대사였다. 그렇게 안 되던 마지막 대사가 감독의 채근 덕분에 좋게 마무리됐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2003년 블루리본(1950년 창설된 일본 영화상으로 각 신문사 영화 담당 기자들이 뽑는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감독님이 저를 긴장시키기 위해서 술수를 쓰신 거였어요. 덕분에 연기 공부를 톡톡히 했죠.” 그 후 그는 ‘배틀 로얄’의 후카사쿠 킨지(深作欣二, 대표작 ‘카마타행진곡’) 감독을 만나 액션 영화의 표현력을 배웠다. 표정부터 손짓까지 하나하나 천천히 가르쳐주는 감독이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야마모토에게 후카사쿠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작품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어느덧 야마모토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목욕도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즈츠 감독과 후카사쿠 감독 밑에서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진 그는 ‘역도산’(2006), ‘오로치’(2008), ‘카이지’(2009) 등에서 맛깔 나는 조연 연기를 펼쳤다. 그는 주연에 연연하지 않았다. 작품을 살리는 데 필요한 역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은 결과 약방의 감초 같은 배우로 우뚝 섰다. 3·11 이후, 반(反)원전 선언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역사상 최대 지진인 강도 9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튿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헬기로 바닷물을 투하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멜트다운(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되어 우라늄이 용해되며 원자로의 노심부가 녹아버리는 것)이란 단어가 신문 지면을 메웠다. “설마 했어요. 안전하다고 믿었거든요. 적어도 안전하다고 배웠거든요.” 일본인의 심정을, 나아가 원자력 발전의 혜택을 누리는 국가에 살고 있는 국민의 심정을 대신하는 말이다.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언제 또 지진이 발생할지 몰라요. 그래서 저는 내일도 모레도 살아남기 위해 반원전 선언을 했어요.” 원전사고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배우 중 가장 먼저 반(反)원전을 피력한 인물이 야마모토다. “배우가 아니었다면 원전에 반대한다고 말하기가 더 쉬웠겠죠. 그런데 제가 몸담고 있는 방송 세계는 전력회사가 최대 스폰서예요. 전력회사, 건설회사, 전기업계, 은행, 방송국 등 거대한 이윤 관계가 성립된 세계에서 원전에 반대한다는 사실은 방송계 전체를 적으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원전 반대를 선언할 때 이미 그는 방송계 퇴출을 예상했다. 실제로 반원전 선언 후 드라마 출연이 취소되었다. 영화나 연극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매일이다시피 요청이 오던 TV 출연 요청은 뚝 끊겼다. 수입은 10분의 1로 줄었고, 그런 상태로는 연애도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원전에 반대해서 배역이 취소되거나 광고에서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스폰서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발언을 해서 일이 없어지는 건 당연한 거예요.” 배우 생명보다 중요한 건강과 목숨 그는 배우 생명에 지장이 될 줄 알면서도 왜 원전에 반대한 것일까? “생명과 관련된 문제잖아요. 누군가 소리를 내서 말해야 합니다. 전 좋은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그런데 그 좋은 배우란 게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어요. 저는 60, 70세까지 살아서 분위기 좋고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가 될 거예요. 하지만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제 꿈을 방해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꿈을요.” 야마모토에 따르면 배우의 생명 유지를 위한 전제는 생물학적 생명이다. 때문에 그는 “원전의 위험에서 눈을 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반원전을 선언한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난도 끊이질 않는다. 그중에서도 ‘반일극좌테러리스트’는 야마모토가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단어보다 과격한 말이었다. “매국노’, ‘(너의) 조국으로 돌아가라”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아무래도 좋았다. 그 어떤 말을 들어도 좋으니 제발 원자력 발전만큼은 포기해달라는 게 그의 진심 어린 충고다. 현재 후쿠시마는 원전으로부터 반경 20km권 내는 출입 금지 상태다. 원전 작업원이나 정부 요인 외에는 어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언제 출입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100년 후? 200년 후? 아니 1,000년 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20km권 밖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도 다니고 어른들은 회사도 다닌다. 정부는 실내에서 생활하면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방사능 관련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자. 모든 사람들은 1년 평균 2.4밀리시버트(m㏜)의 자연 방사능에 노출된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는 연간 5밀리시버트에 노출되는 지역의 주민을 모두 강제 이주시켰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강제 이주 기준이 체르노빌의 네 배나 되는 20밀리시버트다. 즉 20밀리시버트에 노출된 지역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얘기다. “후쿠시마에 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방사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까요. 돈 많은 사람들이야 이사를 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아요. 방사능을 실감하지 못하고 거기서 먹고 자고 일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독도는 한국에! 열정으로 따지면 한국 것 야마모토와 같은 마음으로 반원전운동을 펼치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다. 야마모토 타로를 ‘독도의 한국 영유권 주장 배우’로 아는 사람도 적지 않다. 2008년 “독도는 한국에 주는 게 좋다”라는 그의 발언은 일본에서 적잖은 파문을 낳았다. 워낙 재일동포 역을 여러 번 했던 그였기에 독도의 한국 영유권 주장 이후에 그는 ‘자이니치(재일동포)’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론 한국이 기지를 세우고 사람이 살고 있어요. 또 한국 사람들은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알고 전 세계에 그렇게 주장하고 교육도 하고 있지요. 반면 일본은 독도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독도에 대해 그렇게 강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아요. 열정이랄까, 그런 감정 면에서 보면 한국에 뒤지죠.” 지난해 말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마이웨이’에서도 야마모토를 만날 수 있었다.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오다기리 조가 출연한 대작에서 그는 한국인을 차별하는 악질 일본군 노다 역을 맡았다. 그와 관련해 “한국에 가서 돌 맞는 거 아니죠?” 하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보인다. “한국이 저한테 맞는 것 같아요. 따뜻하고 좋아요. 김치도 안 질리고요. 영화 촬영할 때는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고 난리도 아닌데 같이 밥 먹고 나면 금세 사이가 좋아져요. 가슴에 담아두는 일도 없고요. 그래서 좋아요.” 영화 ‘마이웨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오다기리 조의 사인사건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오다기리 조가 부산의 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사인 요청을 받고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일본의 여가수 코다쿠미의 이름을 적은 것. 이것이 알려진 후 그는 공식석상에서 “악의는 없었다”라며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오다기리씨가 부끄럼이 많은 성격이거든요. 수줍음이 많아서 사인을 요청받고 자신의 이름을 쓰기가 민망해서 그랬을 거예요. 저도 예전에 ‘마이클 잭슨’이라고 사인한 적이 있어요. 그냥 자기 이름 석 자를 멋들어지게 쓰는 게 좀 쑥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오다기리씨도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심려를 끼친 건 분명 잘못한 일이라며 실수한 친구를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달라고 한다. 이참에 장동건 얘기도 좀 들어볼까? “장동건씨는 완벽한 스타죠. 스타 중에 스타예요. 영화 촬영 내내 혹독한 추위와 함께했어요. 주조연급 배우들은 그나마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일 수 있었지만 엑스트라에겐 그럴 만한 장소가 없었어요. 그때 장동건씨가 나서서 같은 배우니까 동등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까 반하게 되더라고요.” 야마모토의 차기작은 동성애자의 일상을 다룬 영화 ‘에덴(Eden)’이다. 그는 주연인 신주쿠 게이 클럽의 점장 역을 맡았다. “성은 네 가지가 아닐까요? 여자, 남자, 여자인데 마음은 남자, 남자인데 마음은 여자 이렇게 네 가지요. 남녀만으론 나눌 수 없어요. 이 두 가지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소수자들의 다양성이 인정받는 사회가 살기 좋은 세상이지요. 편견은 마음속에 있어요. 남에 대한 편견이 자기 자신까지 구속하죠. 다양성을 인정받다 보면 자기 자신도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돼요. 좀 더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흙냄새, 땀냄새 나는 배우로 평생 연기하고파 반원전 선언 후, 수입은 10분의 1로 줄었지만 일은 20배로 늘었다. 전국 각지의 반원전 시위와 집회를 찾아가 의사 표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엔 「독무대-탈원전 싸우는 배우의 진실」이란 책도 펴냈다. 배우로서, 반원전운동가로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책이다. 그는 “안녕하세요? 저는 야마모토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일본에서 일어난 원전사고는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원전은 우라늄 발굴부터 폐쇄까지 방사능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살려서 지속 가능한 다른 에너지를 찾아주세요.” 반원전 선언 후 정치권의 유혹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배우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 “흙냄새 나는 인물에 애착을 느껴요. 평범한 역은 그 역이 잘 어울리는 다른 배우가 하면 돼요. 전 흙냄새, 땀냄새 풍기는 캐릭터를 앞으로도 연기하고 싶어요. 반원전운동을 통해 만난 사람들, 거기서 배운 것도 언젠가는 연기를 통해 승화시켜야죠.” 그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을 좋아한다. ‘배틀 로얄’의 돌아온 승자, 한일 합작 영화 ‘밤을 걸고’의 목숨 건 고물 절도단 아파치족 재일동포 청년, ‘레인 오브 라이트(Rain of Light, 히라키노아메)’의 잔혹한 혁명가 등 굵직한 배역을 소화해온 배우 야마모토 타로. 반원전운동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그가 머지않아 잭 니콜슨 못지않은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글 / 김민정(「레이디경향」 일본 통신원) ■사진 / 최이삭(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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