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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 조나단, 부정맥 VS 첫사랑? 심박수 폭발에 스튜디오 ‘술렁’···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원주의료고등학교
- 2024. 10. 11 18:04 연예|연예
- KBS 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이하 ‘얼리어잡터’)에서는 조나단이 일일 전학생으로 원주의료고등학교를 찾았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평화로운 등굣길도 잠시, 조나단은 원주의료고등학교 교명을 발견하자마자 ‘주사’ 맞는 체험을 하는 거냐며 아연실색한다. 다행히도 공포에 떨던 그를 기다린 것은 최신식 의료기기를 활용한 특별한 신체검사였는데. 비추기만 해도 혈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투광 조명등’부터 운동 수행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체형을 분석해주는 ‘AI 체형 분석기’, 걷는 자세만으로 부위별 문제점을 진단하는 ‘자세 교정 트레이드밀’까지! 메디컬 테스트를 방불케 하는 전학생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다. 입이 떡 벌어지는 각종 의료기기 명의(?)들이 내놓은 족집게 같은 진단에 조나단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KBS 첫 번째로 의료전기전자과의 ‘의료기기 제작’ 수업이 진행됐다. 코로나19 검사 키트 속 밀봉된 면봉뿐 아니라 피임 도구, 도수 있는 안경까지 모두 의료기기란 사실에 MC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미니 심전계’ 만들기에 돌입, 각종 작은 부품을 복잡한 보드 판에 배치해보던 조나단은 급기야 “자동화로 바꾸라고!”라며 폭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완성된 심전계로 확인해본 결과, 조나단의 심장을 뛰게 하는 한 여성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묘령의 여인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실험에서 조나단의 입속 세균 상태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마치 춤을 추듯 많은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MC들은 “입속에서 워터밤 축제가 열린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마늘 추출액의 항생 효과 실험 결과를 확인한 성규는 “마늘 냄새와 입속 세균 중 차라리 세균을 선택하고 말겠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KBS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 의료기기평가센터에서 주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웅환 졸업생을 소개한다. 출시 전 단계 의료기기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오웅환 졸업생은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KTL 의료기기 분야 최초 마이스터고 출신 고졸 연구원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 남매 중 장남인 오웅환의 뒤를 따라 두 여동생도 원주의료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둘째 동생은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 셋째 동생은 의료전기전자과에 수석 입학했다는 사실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 어머니 권유로 인문계고를 자퇴하고 원주의료고에 진학해 공기업 취업까지 성공한 오웅환 졸업생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된다. KBS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을 이끌어갈 얼리어잡터들의 이야기는 11일 오후 7시 40분 ‘얼리어잡터’에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놓치기 쉬운 부정맥 증상들
- 2024. 06. 01 22:52 생활
-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부정맥 증상 있어도 방치해 합병증 위험 정확한 진단이 중요, 평소 스마트워치 활용한 심전도 기록도 도움 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부정맥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위험하다. 놓치면 안 되는 부정맥 증상들과 증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위험한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빠르거나, 느리거나…노년층 환자 많은 부정맥 심장의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되어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방세동(질병코드 I48, 심방세동 및 조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만6776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년층에 흔한 질환이다. 반대로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서 생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2022년, 서맥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진료행위코드 O2005, 경피적인공심박동술) 중 약 82%가 60세 이상(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피로감, 어지러움, 숨 가쁨 공통 증상…심하면 흉통에 실신도 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통적인 증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어지러움, 숨이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하여 흉통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특별하지 않은 증상이라 놓치기 쉬워…반복 시 반드시 내원해야 문제는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란 점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증세, 심실조기수축 등 가벼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도 심장박동에 이상을 느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양소영 교수는 “특히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 있어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다”라면서 “더욱이 노년층은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지 자체가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증상 가볍다고 방치 시 뇌졸중 등 합병증 유발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전도 검사로 진단…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도 유용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가슴에 기계를 부착하는 생활심전도(홀터) 검사, 평소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 레코더 검사, 심장 부위 피하에 작은 칩을 넣고 최장 3년까지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도 있다.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교수는 “가슴이 두근대거나 이상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워치로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부정맥 진단,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보다는 약물·시술 치료가 보편적 부정맥은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치료를 요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과를 관찰한다. 심방세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동풍선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여 항응고제를 처방해서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증상 있는 서맥, 위험도 낮은 ‘인공심장박동기’ 시술로 치료 대부분의 서맥은 노화로 심장의 전기 신호 생성·전달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어렵다. 그래서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처럼 카테터를 통해 심장에 삽입하는 무선 인공심장박동기도 있어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양 교수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며, “심장이 몇 초라도 멈추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서맥 환자는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부정맥은 범주가 매우 넓은 질환이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면 부정맥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부정맥 은퇴’ 아궤로, 복귀 전격 타진···테베스 팀서 훈련 예정
- 2024. 02. 27 14:51 축구
- 맨체스터시티 시절 아궤로. Getty Images코리아 부정맥 수술을 받은 뒤 은퇴했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세르히오 아궤로(36)가 곧 훈련에 복귀해 선수 복귀를 타진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7일 “아궤로가 최근 트위치 라이브 방송에서 그의 심장 전문의에게 전화를 걸어 축구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물었다”면서 “그는 의사로부터 짧은 기간 동안 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갈 수 없느냐는 팬들의 질문을 줄곧 받아온 아궤로는 이날 전문의와 통화에서 “20분 아니면 10분이라도 뛸 수 없냐”고 물었다. 이에 아궤로 심장 전문의는 “그렇게 오래 뛰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준비하세요. 희망이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아궤로는 아르헨티나 대표와 맨체스터시티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선배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전화했다. 테베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매체는 “아궤로는 인디펜디엔테에서 축구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그가 다시 프로 선수로 뛸지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의의 심장 수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아궤로가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희망이 생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아궤로. Getty Images코리아 아궤로는 맨시티에서만 10시즌 동안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EPL에선 184골로 외국인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A매치 10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아궤로는 맨시티와의 오랜 동행 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당시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시가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나 함께 하지 못했다. 아궤로는 2021년 10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심장 통증을 느껴 쓰러진 뒤 부정맥 수술을 받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던 아궤로가 그라운드 복귀를 타진하면서 팬들은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
- “갑자기 심장 빨리 뛰어 병원 가면 이상 없대요” 몰래 뛰는 ‘부정맥’, ‘확장심전도모니터링’으로 잡는다
- 2023. 12. 16 11:02 생활
- 증상 불규칙해 진단 어렵고 공황장애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 확장심전도모니터링이 24시간홀터검사보다 진단 정확도 높아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 진료 모습 고등학교 3학년인 박 군은 최근 가슴이 답답하면서 빠르게 두근거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을 가게 됐다. 병원에서 심전도검사에서부터 다양한 검사를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 그냥 돌아왔다. 이후에도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박 군과 같이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이 빨리 뛰거나 오히려 느리게 뛰고 불규칙하게 뛰는 맥박이 있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이 빨리뛰는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부터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특히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한 ‘부정맥’은 증상이 발생한 상황에 심전도검사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앙대병원 강기운 교수, 확장심전도모니터링검사 오래전부터 이런 증상을 겪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의 발생을 예측할 수 없고, 지속시간이 불규칙적이어서 막상 병원에 가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꾀병으로 오해받거나 두근거림의 원인을 신경정신질환으로 오인하여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의심으로 안정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발작성 부정맥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증상으로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해 ‘천의 얼굴’로 불리는데, 정확히 진단되면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하지만 제대로 진단 못하고 방치될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 돌연사 위험이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정맥 진단검사는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24시간 홀터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해 볼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Electrocardiography, ECG or EKG) 검사인데, 심장에 흐르는 미약한 전류를 수 초 동안 기록해 그 자세한 파형의 분석을 통해서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정보를 나타낸다”며, “그러나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짧거나 즉시 검사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부정맥을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증상 혹은 발작성 부정맥 발생 지속시간이 짧아서 심전도를 찍는 것이 어려운 경우, 24시간 혹은 그 이상 시간 동안에 리듬 및 맥박을 기록하는 ‘홀터(Holter) 심전도검사’, 침습적인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홀터(Holter) 심전도검사’는 심전도 기록계를 부착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전기적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로 보통 24시간 관찰하는 검사를 시행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더 긴 시간 기록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침습적 ‘이식형 루프기록계(Implantable Loop recorder; ILR)’는 부정맥으로 인한 실신이 의심되나 다른 비침습적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환자에게 삽입하는 기록기로서, 수년 동안 몸속에 삽입하여 지속적으로 심전도의 리듬과 맥박을 관찰해 부정맥이 나타날 때 자동으로 심전도 기록이 저장된다. 이러한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침습적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부정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전기생리학검사’란 대퇴 정맥 등을 통해서 여러 형태의 전기적 카테터를 심장 내로 위치시키고 심장 각 위치에서 확인되는 전기회로를 확인하고 전기적 자극을 발생시켜 부정맥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중앙대병원 강기운 교수, 확장심전도모니터링검사 중앙대병원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의 맥박이 비정상적 상태인 부정맥의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나거나 자각하기가 힘들어 심전도검사나 24시간 또는 수일간 검사를 하는 홀터 심전도검사로는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체내에 이식해 검사하는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심장 앞부분 피부 밑에 이식해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해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운 교수는 “실제 진단이 쉽지 않은 부정맥의 경우 ‘이식형 루프기록계(ILR)’를 환자에게 이식해 부정맥 발생 여부를 추척 관찰한 결과, 실신 후 ILR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약 60%에서 부정맥을 진단해 조기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돌연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023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 발표한 연구(TEMPO-HCM) 결과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부정맥 발생 사전 감지에 기존의 24시간의 ‘홀터 모니터링(Holter ECG monitoring)’보다 30일 동안 진행하는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가 더 효과적이고 진단이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ing)’ 검사는 24시간 홀터 보다는 착용도 다소 간편할 뿐만 아니라 최소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착용도 가능하여, 착용하는 동안의 심장 리듬 및 맥박을 모니터해 발작성 부정맥 발생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유럽의 5개 병원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장 돌연사의 발생위험을 계층화하기 위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0일 동안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 시 모든 부정맥 진단율은 65%였으나, 24시간 홀터 모니터 검사 동안에는 11%에 그쳤으며, 심실빈맥 또한 진단율은 30일 동안 모니터링 시 62%였지만 첫 24시간 동안에는 8%에 그쳤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강기운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 환자의 진단에 있어서 지속적인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Extended ECG monitor)’과 ’이식형 루프기록계(ILR)’ 검사 및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발작성 부정맥의 발생을 진단하여, 보다 더 정확한 치료를 통해 다른 형태의 부정맥 발생, 심장 돌연사 또는 심부전 발생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운 교수는 “평소에 갑자기 맥박이 너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나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정신질환으로까지 오해받았던 부정맥 환자들
- 2023. 10. 24 06:00 생활
- 심장은 쉬지 않고 뛰지만, 건강할 때 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부정맥 환자는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반대로 느려지면서 일상에서 가슴 두근거림과 통증을 느낀다. 악성 부정맥은 돌연사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함에도, 국내에서 부정맥을 치료하는 의사는 그리 많지 않다. 정신질환으로까지 오해받았던 부정맥 환자들 필자는 심장을 전기 배선이 된 ‘건물’이라고 하면, 배선이 잘못되거나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겨 원래 신호 대신 엉뚱한 전기 신호가 나오는 현상이 ‘부정맥’이라고 설명드린다. 부정맥은 선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담배나 술, 카페인,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부정맥 환자는 나날이 늘고 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예전에는 부정맥의 진단 자체가 어려웠다. 부정맥 질환이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제 환자 중에 어르신 한 분이 부정맥으로 진단받고 펑펑 우는 경우도 있었는데,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지 못해 무려 40년 동안이나 정신과 약을 먹으며 버티셨던 것이었다. 오랜 세월을 얼마나 고통을 겪으셨을지 안타까웠다. 필자는 사랑하는 가족을 심장 질환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심장내과, 그리고 부정맥 연구에 뛰어든 계기이기도 하다. 자신을 심장 질환자라고 생각하면 ‘난 아무것도 못 해’ 라고 여기며 평생 일반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된다. 곁에 있는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삽입형 제세동기나 인공심장박동기를 시술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나이 어린 환자를 만나면 더 그렇다. 심장 질환자의 가족이었던 경험으로 환자가 살아갈 미래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대학병원 의료진이라면, 최신 장비나 시술보다 환자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여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가의 의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 이유는 환자에게는 종착역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삶의 비극을 막아내는 일 과거 부정맥은 약물치료 위주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부정맥 치료 기술이 나와 있다. 삽입형 제세동기나 임공심장박동기로 환자의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급사를 예방하는 한편 부정맥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혈관 시술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예전에는 부정맥이 한번 생기면 평생 갖고 사는 질환으로 인식했는데, 현재는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파괴하는 시술인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등으로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CT촬영 시 3D 맵핑 기술의 발달로 시술의 정교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의과대학 학창 시절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부정맥이라는 낯설고 어려운 분야를 선택해 끈질기게 연구를 확장시키고자 노력해왔다. 이제는 부정맥 진단과 치료의 해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끊임없이 필자를 찾는다. 심장 질환 환자와 가족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늘도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해 진료하며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삶의 비극을 막아내고자 한다.
- [헬스토피아] 돌연사 키우는 ‘부정맥’, 원인과 치료법은?
- 2022. 09. 19 08:14 생활
- 한 남성이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경향신문DB 심장은 전기 신호를 통해 수축한다. 심방의 ‘동방결절’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가 방실결절(심방·심실의 전기적 연결 부위)과 심실을 차례대로 자극해 심장이 박동한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느린맥(서맥)은 이러한 전기 신호 전달 경로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심장이 빨리 뛰는 잦은맥박(반맥)은 전기 신호 전달 경로 외의 부위에서 불필요한 전기 신호가 발생해 생긴다. 이렇게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뛰거나 빨리 뛰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서맥의 대표 증상은 어지럼, 무력감, 실신 등이며, 빈맥의 대표 증상은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가슴의 답답함 등이다. 심실에서 빈맥이 발생하는 경우(심실빈맥·심실세동) 첫 증상이 돌연사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서맥 중에서도 가장 심한 ‘3도 차단’이 ‘방실결절’에 발생하는 경우 심실성 부정맥이 유발돼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혈전을 발생 시켜 뇌경색 등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맥의 원인은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 매우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심장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이와 같은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유전적인 질환, 갑상선 항진증, 비만, 수면 무호흡, 과음 등이 부정맥 원인이다. 부정맥은 심전도를 측정해 진단한다. 증상 지속 시간이 짧고 빈도가 낮아 진단이 안 되면 ‘24시간 홀터(Holter)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률을 높이기 위해 3일~1주일 이상 홀터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환자가 증상을 지속해서 호소하면, 혈관으로 전극이 달린 카테터를 심장에 넣고 전기 신호를 분석하는 ‘전기생리학 검사’로 진단한다. ‘전기생리학 검사’는 심장 내 비정상 회로가 있으면 즉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빈맥은 항부정맥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부정맥 종류와 환자 증상 유무에 따라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 속으로 가는 도관을 삽입해 부정맥 발생 부위에 위치시키고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조직을 파괴하는 ‘전극 도자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발작성 심방세동에 풍선을 폐정맥에 밀착시키고 액체질소를 이용해 풍선을 급격히 냉각시켜 잘못된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냉각풍선절제술’도 사용되며,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서맥은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해 치료한다. 심부전이 있거나 급사를 경험한 심실세동 환자에게는 심장에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는 제세동기(ICD)나 심기능 개선을 위한 재동기화기를 삽입한다. 최근에는 정맥 내 삽입 유도선이 없는 ‘무전극유도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를 삽입하거나, 피하삽입형 제세동기(S-ICD) 사용하는 등 환자 맞춤형으로 치료하고 있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등 원인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을 유발하므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해야 한다. 이미 부정맥으로 진단되었다면 술, 스트레스 등 자신에게 부정맥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피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최형오 교수는 “부정맥 증상은 때에 따라 매우 치명적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당뇨와 고혈압 등 부정맥을 발생시키는 동반 질환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최형오 교수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
- 2022. 08. 08 09:21 생활
-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부정맥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정맥이라고 해서 치료가 어렵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막상 부정맥인 줄 알고 병원에 오는 환자 중 약 1/3은 부정맥이 아닌 불안증인 경우이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드린다. 진단 결과 부정맥이라 해도 치료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무섭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전문의를 만날 것을 조언드린다. 사람의 심장은 1분에 약 60~100회의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뛰는데, 이보다 느리게 뛰면 서맥이라하고 더 빨리 뛰면 빈맥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심방조기수축, 심방세동, 심실세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발현하는 모든 형태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심장의 운동이 불규칙해지는데, 이처럼 부정맥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도 부정맥에 영향을 미치며, 수면 무호흡증 및 과도한 음주와 비만, 폐 기능 및 갑상선 기능의 저하 등에 의해서도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60~65세를 기준으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데,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부정맥 중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심방세동에 의한 부정맥이다. 이처럼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여러 가지다. 다양한 사례를 크게 분류했을 때 빈맥의 경우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서맥의 경우 심장 내 기기삽입술을 이용한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맥이 빠르게 나오는 지점을 고주파로 태워서 인자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심장 내 기기삽입술은 심장 내부 혹은 피하 내부에 제세동기를 삽입해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불규칙하게 느린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시술이다. 심장 안에는 전기가 흐르는 길이 있는데,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이곳에 전기자극을 주면 맥박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작년부터 경희대병원에서 시작된 ‘레프트 번들 브랜치 페이싱(Left Bundle Branch Pacing)’은 우심실과 좌심실에 전기자극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국내에서 이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병원이 선도적으로 최신 기술을 들여온 셈이다. 심부전 증상이 악화된 환자에게는 급사를 예방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심장 내부에 삽입하는 ‘제세동기 삽입술’을 시행한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왼쪽 가슴 위쪽 피부 아래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는데, ‘제세동기 삽입술’과의 차이점은 심장이 아닌 옆구리에 삽입한다는 점이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심부전으로 급사 위험이 높은 사람과 빈맥으로 한 번 심장마비를 경험한 후 소생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피하에 기기가 삽입되는 만큼 혈관 내로 제세동기가 삽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준다. 심장 내 기기삽입술의 경우 우리나라 환자들의 거부감이 조금 심한 편이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유독 높고, 그래서인지 국내 환자의 박동기 삽입률은 외국과 비교했을 때 무척 낮은 수준이다. 보험사의 규정도 엄격하다. 하지만 시술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시술이 간단한 데 비해 규칙적인 맥을 보장해 주는 만큼, 삶의 질이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부정맥에 매우 강력한 부정적 인자는 술이다. 시술 후에는 금주를 해야 하고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간혹 다른 치료로 인해 관련 약을 일주일 정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자칫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기를 삽입한 분들은 상처를 잘 관리해주셔야 하고, 휴대폰을 기기 가까이에 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에서 자는 것은 괜찮으나 자석을 기기 주위에 갖다 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부정맥 시술 후 환자 스스로 관리가 정말 중요함을 강조드린다.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
- [경희대병원 명의토크]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
- [헬스토피아] 운동선수도 걸리는 ‘부정맥’, 젊다고 안심 못 해
- 2021. 12. 21 10:43 생활
- 30~40대에서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사 발생률이 높다. 운동이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할 때 가슴통증이 지속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최근 세계적인 축구선수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부정맥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33세 젊고 건강한 나이에도 ‘부정맥’을 피하진 못했다. 2000년도 프로야구 임수혁 선수도 30세 나이로 경기 중 쓰러져 9년 투병 끝에 사망했다. 원인은 부정맥. 흔치 않지만 젊고 건강한 운동선수도 경기 중에 심정지가 발생한다. 기저 심질환을 모르고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한 게 원인이다. 심장 돌연사는 움직이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스포츠에서 더 흔하다. 농구와 축구가 대표적이다. 국내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급성 심장사의 원인 중 15%가량이 유전성 부정맥으로 나타났다. 30~40대에서 유전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성 심장사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유전성 부정맥은 심장세포의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 운동이나 격렬한 활동을 할 때 위험하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이 생겨, 부정맥 발병한다. 심실세동이 발생하면 뇌에 혈액 공급을 못 해 1분 안에 실신할 가능성이 높다.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평소 안정된 상태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으면 정상으로 나올 수 있어 조기발견도 쉽지 않다. 운동 중 흉통이나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증상이 반복적해 나타나면 운동을 멈추고 운동부하심전도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 남궁준 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운동선수는 신체검사를 통해 기저 심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명에 위험한 부정맥이 확인되면 치료 후 운동이 가능한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뇌졸중 위험 5배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뛸 때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맥박이 빨라도, 느려도, 불규칙해도 ‘부정맥’ 의심 신호다. 보통 맥박이 1분에 60~100회면 정상, 50회 이하로 떨어지면 ‘서맥성부정맥’, 100회 이상 빨리 뛰면 ‘빈맥성부정맥’으로 본다. 서맥과 빈맥이 함께 나타나는 빈맥서맥 증후군에서 빈맥의 대표적인 것이 ‘심방세동’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뇌졸중, 심부전, 인지장애 위험이 더 크다. 심방세동에 의해 생긴 뇌졸중은 경색 범위가 커 후유장해가 더 심하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파르르’ 떨리면서 혈전이 잘 생겨 뇌경색과 말초동맥폐색을 유발한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 압박·통증, 현기증, 실신, 심지어 돌연사도 발생한다. 보통 10대에서 30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발병 위험이 높다.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40대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느낌을 주는 ‘심실조기수축’이 잘 생긴다. 50대는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이 상대적으로 많다. 부정맥이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서맥성 부정맥은 인공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하다. 빈맥성부정맥은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약물에도 반응이 없으면 전극도자절제술 같은 시술이 필요하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부전도로전극도자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 후 항응고제 복용이 필요하다. 심방과 심실빈맥, 심방세동 등의 빈맥도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전극도자절제술로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완치도 가능하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 남궁준 센터장은 “부정맥 중에서도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혈류의 정체로 인한 혈전이 형성돼 뇌동맥폐색을 유발해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5배 이상 높다”며 “위험인자는 심부전이나 고혈압,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뇌경색병력, 심근경색증 병력,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기 때문에 부정맥 예방을 위해선 고혈압, 당뇨병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카페인’도 가슴 두근거림 유발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맥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카페인을 많이 섭취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가슴 두근거림 증상은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생활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느껴보지 못한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심전도 검사다. 보통은 누워서 10초 동안의 리듬을 측정한다. 대부분의 심전도 검사에서 부정맥 증상이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땐 24시간 동안 심전도 검사를 하는 홀터(Holter) 모니터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발요인을 최소화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술과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 술,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정맥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 남궁준 센터장은 “본인의 맥박을 측정해 보는 것도 부정맥 조기진단에 중요할 수 있다”며 “요골동맥(팔 또는 목)에 손을 올리고 1분에 몇 회 뛰는지를 측정해 보고, 지속해 비정상적인 맥박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헬스토피아] 운동선수도 걸리는 ‘부정맥’젊다고 안심 못 해
- [헬스토피아] 어려운 부정맥 치료, 단정 짓지 말고 적극적 치료 필요
- 2021. 12. 10 15:30 생활
- 사람의 심장은 1분에 약 60~100회의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뛴다. 이 범주보다 심장이 느리게 뛸 경우 서맥(徐脈), 빨리 뛸 경우 빈맥(頻脈)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칭해 부정맥(不整脈)이라고 일컫는다. 심장이라는 근육은 전기 신호를 통해 수축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전기 신호 체계에 변화나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정맥의 종류는 서맥, 빈맥 뿐 아니라 심방조기수축, 심방세동, 심실세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발현하는 모든 형태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컫는다. 심장의 움직임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고, 고혈압 및 당뇨 등의 기저질환과 수면무호흡증, 과도한 음주와 비만, 폐 기능의 저하와 갑상선 기능 저하 등도 원인이 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는 “부정맥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정맥이라고 해서 치료가 어렵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부정맥 심장 치료에는 완치가 없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같은 경우는 경험있는 부정맥 중재 시술 전문의라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쉽게 완치 가능하다. 심방세동 같은 난치성 부정맥도 상당수는 약제와 시술로 정상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맥은 60~65세를 기준으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데,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부정맥 중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심방세동”이라며 “부정맥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여러 가지인데, 크게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과 ‘심장 내 기기삽입술’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의 적용 빈맥의 경우 맥이 빠르게 발현되는 부위를 찾아낸 후 고주파 전극으로 태워서 인자를 제거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란 시술을 적용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으로 이 경우 시술이 동반되면 대부분 완치 가능하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는 “심방 빈맥이나 심실 빈맥 등도 약물치료가 어려울 경우, 시술을 통해 거의 완치할 수 있다. 심방세동도 너무 오래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시술로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고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며 “심방세동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치료한 경우 예후가 좋다고 해도 복용하던 약을 모두 끊기는 어렵고 시술 후에도 평생 금주를 유지하는 등 환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최신 시술인 ‘레프트 번들 브랜치 페이싱’ 서맥의 경우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심장 박동수를 규칙적으로 끌어올린다. 심장 안에는 전기가 흐르는 길이 있는데,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이곳에 전기자극을 주면 맥박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 초부터 경희대병원 심장내과에서 시작된 ‘레프트 번들 브랜치 페이싱(Left Bundle Branch Pacing)’은 심실에 박동기의 전극을 넣을 때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우심실 첨부에 삽입을 했으나 심실 중격을 조금 뚫고 들어가서 넣는 최신 시술이다. 즉, ‘레프트 번들 브랜치(Left Bundle Branch)’라는 전도시스템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박동되는 심전도의 모양을 더 정상에 가깝게 만들고 심실비동기화(Ventricular Dyssynchrony)를 줄임으로써, 추후 조율유발성심부전(pacing induced heart failure)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시술법이다.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었고,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가능하게 되었으며, 경희대병원 심장내과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다. 심부전이 심하거나, 급사에서 소생된 환자에게는 급사를 예방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심장 내부에 삽입하는 ‘제세동기 삽입술’을 시행한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왼쪽 가슴 위쪽 피부 아래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는데, ‘일반적인 경정맥 제세동기 삽입술’과의 차이점은 심장이 아닌 옆구리에 삽입한다는 점이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심부전으로 급사 위험이 높은 사람과 빈맥으로 한 번 심장마비를 경험한 후 소생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피하에 기기가 삽입되는 만큼 혈관 내로 제세동기가 삽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준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는 “심장 내 기기 삽입술의 경우 우리나라 환자들의 거부감이 조금 심한 편이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유독 높다”며 “국내 환자의 박동기 삽입률은 외국과 비교했을 때 무척 낮은 수준이며 의료 보험 규정도 엄격한 편이다”고 말하며, “다만 시술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데, 시술이 간단한 데 비해 규칙적인 맥을 보장해 주는 만큼 삶의 질이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술은 부정맥에 매우 강력한 부정적 인자로, 시술 후에는 금주를 이어가야 하고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간혹 심방세동 환자들이 다른 치료로 인해 관련 약을 일주일 정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자칫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3개 이하의 발치 등 간단한 치료는 항응고제를 중단하지 말라고 국내외의 진료지침에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기를 삽입한 분들은 상처를 잘 관리해 주고, 휴대폰을 기기 가까이에 대지 않도록 한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을 이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석을 일부러 기기 주위에 갖다 대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헬스토피아] 어려운 부정맥 치료단정 짓지 말고 적극적 치료 필요
- ‘부정맥 은퇴설’ 아궤로, 복귀 의지?…여친과 휴가중에도 훈련
- 2021. 12. 09 11:34 축구
- 세르히오 아궤로가 두바이에서 휴식을 보내면서도 여자친구와 운동을 하고 있다. 더선 캡처심장 문제로 은퇴설이 나오고 있는 세르히오 아궤로(33·바르셀로나)가 휴가 중에 여자친구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 “아궤로가 심장 문제를 회복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두바이로 떠났다”면서 “그는 그곳에서 여자친구 소피아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 아궤로는 소피아와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모히또와 음식 등을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다. 과거 맨체스터시티 시절 동료였던 파블로 사발레타와 식사하는 사진도 올렸다. 아궤로는 지난 10월 3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알라베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호소해 교체됐다. 부정맥으로 진단받은 아궤로는 병원에서 심장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앞으로 3개월 동안 치료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복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 및 스페인 매체는 아궤로가 유스 시절인 12살에도 이미 부정맥을 앓는 등 현재 상태와 나이를 고려하면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궤로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90일 내에 어떤 진전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복귀를 희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도 아궤로는 휴식 중에도 훈련을 병행하며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궤로는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 5경기를 뛰면서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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