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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87 건 검색)

‘입꾹닫’ 토트넘, SON 이적설 부채질?
‘입꾹닫’ 토트넘, SON 이적설 부채질?
2024. 12. 20 10:15 축구
토트넘 손흥민 | 토트넘 SNS 캡처 옵션 발동? 2년 재계약? 아직도 의미있는 협상 전무 레알·바르사부터 뮌헨까지 자고 나면 터지는 러브콜 갈라타사라이 가장 적극적 토트넘(잉글랜드)에서의 ‘캡틴’ 손흥민의 미래가 여전히 짙은 안갯속에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19일 유럽 주요 클럽들의 겨울 이적시장을 전망하며 “장기 계약을 원하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지금까지 의미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SPN’은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이라면서 “그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급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현지 매체들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재계약 보다 1년 옵션만 선택할 것이란 보도가 줄잇고 있지만 아직 공식 발표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다. 또 토트넘이 1년 옵션을 먼저 활성화한 뒤 협상을 통해 2년 재계약을 노릴 것이란 잔류 전망도 꾸준히 언급된다. 그러면서 현재 손흥민은 수많은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과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유럽 최상위 리그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인정받은 선수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열리자 관심을 보이는 빅클럽들이 많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등에 이어 최근에는 토트넘 시절 동료 해리 케인의 “손흥민을 우리 팀에 데려오고 싶다”는 발언이 불씨가 돼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도 크게 번졌다.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손흥민은 당장 돌아오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다른 팀들과 협상할 수 있다. 매일같이 손흥민 관련 이적설이 나온다. 튀르키예 매체 ‘하벨레르’는 “갈라타사라이가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다음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디발라를 영입해 최전방 공격라인을 재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최근 보도를 종합했을 때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에 있어 토트넘에 이적료를 지불하거나, 계약이 끝나는 다음 시즌까지도 기다릴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뮌헨 이적설도 점점 달아오른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막스 에베를 구단 단장에게 손흥민 영입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발롱도르 수상 경험이 있는 독일 축구 클럽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최근 손흥민 이적설이 불거진 타이밍에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자네까지 3명 모두가 내년 뮌헨에 남지는 않을 것”이라며 뮌헨이 윙어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임대로 뛰는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 영입에 오랜 시간 공들이고 있지만, 적지 않은 이적료 등으로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이 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 시절 환상의 호흡을 보인 간판 공격수인 케인이 선호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질 수 있다. ‘아벤트차이퉁’은 “케인이 손흥민과 함께 뛰길 원한다”고 했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줄었다 이유는?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줄었다 이유는?
2024. 12. 09 13:10 생활
지난해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처음으로 준 반면, 자산은 늘면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줄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나 고령 가구가 늘어난 구조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이 나란히 늘어난 덕분에 증가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천295만원(2.5%) 증가한 5억4천2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4천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금융자산은 1억3천378억원으로 6.3%, 실물자산은 4억644만원으로 1.3% 각각 증가했다. 특히 거주 주택 이외 부동산이 4.4%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24.8%, 실물자산이 75.2%를 차지했다. 금융자산 구성비가 전년 대비 0.9%포인트(p) 확대됐다.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1천4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5억8천251만원), 40대(5억8천212만원), 39세 이하(3억1천583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7천6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5억8천486만원), 무직 등 기타(4억6천532만원), 임시·일용근로자(2억4천38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3천780만원으로, 1분위 가구(1억6천948만원)의 7.3배였다. 지난해(6.8배)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억2천291만원으로, 순자산 1분위 가구(3천859만원)의 42.1배에 달했다. 역시 지난해(39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순자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12로 지난해보다 0.007 높아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7억6천663만원으로, 서울(7억6천173만원)을 앞질러 가장 많았다. 경기(6억5천945만원)가 뒤를 이었다. 충남(3억5천915만원)은 전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가구주는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53.3%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구입’은 22.7%, ‘부채 상환’은 20.1%였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이 87.3%로 가장 많았고, 주식(9.8%), 개인연금(1.7%) 등의 순이었다. 1년 후 거주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주가 전체의 46.2%였고, ‘상승할 것’이 17.7%, ‘하락할 것’이 14.8% 등으로 집계됐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전년 대비 3.2%p 감소한 49.4%였고,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아파트(65.8%)였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2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가 줄어든 것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금융부채는 6천637만원으로 0.8%, 임대보증금은 2천491만원으로 0.1% 각각 줄었다.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60.7%로, 지난해보다 1.4%p 감소했다. 소득 5분위별로는 소득 1분위 평균 부채가 1천975만원으로, 지난해(2천4만원)보다 1.4% 감소했다. 2분위(4천625만원)는 4.3% 늘고, 3분위(7천333만원)는 1.5% 줄었다. 4분위(1억1천177만원)와 5분위(2억529만원)는 각각 2.1%, 0.5% 줄었다.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3천1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억317만원), 39세 이하(9천425만원), 60세 이상(6천328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 부채가 1억2천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1억1천283만원), 무직 등 기타(4천631만원), 임시·일용근로자(3천39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임시·일용근로자 가구 부채가 지난해보다 4.0%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스경X이슈] 김민기 이어 ‘부채도사’ 장두석도 별세…“재주 많고 올곧았던 희극인”
[스경X이슈] 김민기 이어 ‘부채도사’ 장두석도 별세…“재주 많고 올곧았던 희극인”
2024. 07. 23 15:03 연예
지난 22일 별세한 코미디언 장두석의 빈소가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기에 이어 개그계의 ‘큰 별’이 졌다. 동료와 많은 후배 희극인들이 그의 명복을 빌었다. ‘부채도사’로 유명한 개그맨 장두석이 지난 22일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는 이 사실을 당일 알렸다. 향년 66세. 고인이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으로 결정됐다. 고인은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내다 지병인 신장 질환인 당뇨로 투병했다. 1980년대 방송 개그의 새 지평을 열었던 고인의 소식에 많은 동료, 선후배 희극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고인과 생전에 KBS 희극인실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전임 회장인 엄영수는 23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재주가 많은 이였다. 글씨를 잘 쓰고 기타를 잘 치고, 모창도 잘했다”며 “당시 프로듀서들과의 관계에서 돌아가는 방법을 몰랐던 올곧았던 희극인”이라고 기억했다. 지난 22일 별세한 개그맨 故 장두석의 영정사진 이미지. 사진 연합뉴스 그러면서 “오랫동안 방송을 떠나 있었고, 개그맨들과의 교류도 많지 않아 마지막에 챙겨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계속 방송을 했다면 대한민국 코미디도 발전하고, 그도 더욱 발전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김대범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어린 시절 큰 웃음 주셨던 부채도사 장두석 선배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천국에서 계속 웃음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고인과 함께 KBS2 ‘쇼비디오자키’의 코너 ‘시커먼스’에 출연한 개그맨 이봉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형, 동생하면서 지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게 돼 가슴이 아프다”라며 “항상 아이디어가 좋고 다재다능한 분이었다. 음악에 대한 관심도 깊어 당시 생소했던 랩 장르를 이용해 ‘시커먼스’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별세 소식에 당대를 함께 했던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과 심형래, 이용식, 임하룡, 최양락·팽수희(팽현숙) 부부, 가수 이용 등이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의 별세를 애도했다. 지난 22일 별세한 코미디언 장두석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동료 코미디언들의 조화가 놓여 있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 사진 연합뉴스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난 故 장두석은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유머일번지’ ‘쇼비디오자키’ 등에 출연한 그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후 방송계를 떠나 강남구 압구정동과 용산구 등에서 사업을 해왔다. 음반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라디오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스경X이슈
‘부채도사’ 장두석 별세…향년 66세
부채도사’ 장두석 별세…향년 66세
2024. 07. 22 17:28 연예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제공 ‘부채도사’로 유명한 개그맨 장두석이 별세했다. 향년 66세. 한국방송코미디협회는 22일 오후 “방송인 장두석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두석은 1980년 TBC 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1981년 KBS 한국방송공사 개그콘테스트로 재데뷔한 뒤 1983년부터 KBS2 ‘유머1번지’ ‘쇼비디오 자키’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코너는 ‘아르바이트 백과’, ‘물장수’, ‘장및빛 인생’, ‘부채도사’ ‘시커먼스’ 등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곽용운 전 테니스협회장 “부채 많다고 관리 단체로 지정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 반대 성명
곽용운 전 테니스협회장 “부채 많다고 관리 단체로 지정하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 반대 성명
2024. 05. 18 06:30 스포츠종합
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캡처 전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이 대한체육회의 테니스협회 관리 단체 지정 움직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곽 회장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체육회가 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 것의 부당함을 밝히며, 모든 협회 회원들의 분노와 중지를 모아 이를 반대함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우리의 일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해줘야 한다”며 결연한 반대 의지를 강조하며 권익위 제소, 형사 고소 등 법적인 조치까지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곽 회장은 이어 “협회에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 것은 현 상황을 크게 악화시킬 뿐”이라며 “관리 단체로 지정한 후 체육회에서 부채를 상환할 수 없고, 이를 타계할 계획이 없다”며 부당한 조치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육회는 협회가 ‘자생을 통한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관리 단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테니스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을 결론낸 상태다. 5월말 열릴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체육회는 테니스협회가 재정 악화로 인해 사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해묵은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협회는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주원홍 전 회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미디어윌에 진 30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당시 주원홍 전 회장이 낙후된 코트를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테니스 메카를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후 육사코트 위탁 운영을 미디어윌이 맡았는데, 다음 집행부인 곽용운 회장 체제에서 협약의 불법성을 지적하면서 무효화한 뒤 “협회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결국 미디어윌과 협회간 ‘30억원 대여금 반환소송’으로 이어졌다. 오랜 법정 다툼에 협회의 패소로 원금에 이자만 매달 수천만원씩 붙어 현재 해결해야 할 빚이 70억원에 이른다. 뒤이어 테니스협회를 이끈 정희균 회장은 미디어윌 측과 기존 계약대로 육사코트 위탁 운영을 맡기면서 원금 반환을 유예하고, 이자를 갚기로 하면서 돌파구를 만드는 듯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해 합의가 파기된 상태다. 채무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여러 의혹에 휘말린 정희균 회장도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퇴했다. 테니스협회는 현재 손영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대한테니스협회 2024년도 정기 대의원총회.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테니스협회에서는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 부채 상환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관리 단체 지정에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테니스협회가 관리 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협회의 모든 권리와 권한이 즉시 정지된다. 그리고 체육회가 해당 협회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곽 회장도 연장선에서 테니스협회 협회장 보궐선거가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0월 제28대 협회장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감사원 감사 등의 이유로 체육회로부터 선거 잠정 중단 요청을 받았다. 이후 4월 초 감사원 감사가 ‘처분의 실익 없음’으로 종결돼 협회는 지난달 체육회에 선거 재개 요청 공문을 보내고 올해 상반기 안에 회장 선거 절차가 재개하려고 했다가 체육회로부터 ‘관리 단체 심의위원회 참석 요청’을 받고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제28대 협회장 보궐선거 후보로도 나선 곽 전 회장은 “체육회는 테니스협회의 회장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이전에 제기된 이슈가 아닌, 새로운 이슈를 들고 나왔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확인한 후 선거를 승인하겠다고 약속했으나, 2024년 3월 감사원이 본 협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감사 결과 민간의 영역이고 행정처리에 문제가 없었다는 감사 결과를 내렸음에도 체육회 선거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 회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체육회장을 향해 “정부에게 체육회 자율성을 주장하던 체육회장이 (테니스협회를)관리단체로 지정한다는 것은 자율성을 짓밟는 것이다. 체육회장은 이중성을 보이지 말기 바란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대한체육회장 징계 절차도 만들고, 각 단체의 불합리한 규제와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라”고 주장했다.
‘효심이네’ 남보라, 이번엔 부채춤···안방이 발칵
‘효심이네’ 남보라, 이번엔 부채춤···안방이 발칵
2024. 02. 18 13:09 연예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아크미디어 제공 ‘효심이네 각자도생’ 남보라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뒤집어놓을 전망이다. 지난 밤 제시의 ‘눈누난나’ 댄스에 이어, 이번에는 혼신(?)의 부채춤을 선보인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지난 방송에서는 변호사 예비 며느리 미림(남보라)의 매우 독특한 시어머니 위로 방식이 그려졌다. 바로 배가 훤히 드러나는 상의에 쫄바지를 입고 선순(윤미라) 앞에 나타나 춤을 추기 시작한 것. 25년 전 집을 나간 남편 추련(남경읍)에 대한 소식에 우울해하는 선순의 텐션을 ‘업’시키겠다는 미림의 전략이었다. “어머님 파이팅”을 우렁차게 외치며, 유연하고 섹시한 자태로 댄스를 멈추지 않는 미림 덕분에 안방극장은 한바탕 들썩였다. 하지만 먀낭 웃을 수만은 없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미림의 위로 타깃인 선순과 하고 싶은 것은 하고야 마는 미림 때문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는 예비 남편 효준(설정환)이었다. 선순은 임신한 몸으로 과격한 춤을 추는 미림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녀의 기행에 머리까지 아플 지경이었다. 엄마 선순의 몸서리에 효준이 뜯어말렸지만, 절대 굴하지 않는 미림의 한바탕 난리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미림의 이러한 댄스 퍼레이드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 오늘(18일) 본방송을 앞두고 이번엔 한복에 부채를 들고 선순 앞에 등장한 미림의 스틸컷이 전격 공개된 것. 요염한 얼굴로 부채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에 또 한 번 기함하는 선순과 효준이다. 혼전 임신도 모자라, 효심네 가족들도 모두 포기한 아버지를 찾자며 집안을 한차례 발칵 뒤집어놓았던 미림. 배우를 꿈꿨지만 현실에 부딪혀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아무래도 그 끼를 유감없이 발휘, 효심네를 또다시 들었다 놓을 듯하다. 제작진은 “미림이 지난 방송에 이어 오늘(18일)도 열정적인 부채춤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몰고올 예정이다. 독특한 며느리 미림의 기행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43회는 오늘(18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퇴 의사 묻는 질문에 웃으며 “나이스 퀘스천”, ‘원격 근무’ 고집까지···성난 여론 부채질하는 클린스만 감독
사퇴 의사 묻는 질문에 웃으며 “나이스 퀘스천”, ‘원격 근무’ 고집까지···성난 여론 부채질하는 클린스만 감독
2024. 02. 09 00:13 축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2.8 연합뉴스 “나이스 퀘스천(좋은 질문이다).” ‘사퇴 의사가 있나. 계속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는 첫 질문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퇴 요구 여론을 일축했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한국 축구대표팀 본진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거듭된 졸전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사퇴 여론이 높아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장을 나서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몇몇 팬들 사이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고, “이게 축구야!”라거나 “집에 가”라고 소리치는 팬들도 있었다. 작은 엿이 몇 개 날아들기도 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7일 요르단과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지만,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대표팀은 6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실점하며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한 수 아래 상대로 여겨졌던 요르단에도 유효슈팅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역사상 처음으로 패했다. 전술적으로 낙제점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 팀을 이끌고 있어 행복하다. 저도 여러분만큼 아시안컵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기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2.8 연합뉴스 그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성장 과정에 있다. 어린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는 등 지난 1년 동안 성장하면서 새로 발견한 부분도 있다. 대표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거리감 있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또 ‘재택(원격) 근무’ 논란으로 비판받기도 했음에도 기존 업무 방식을 고수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그는 “다음주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유럽으로 넘어가 선수들을 둘러볼 예정”이라면서 “월드컵 예선이 있기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는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장을 비롯한 여러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많은 지적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하지만, 제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도 현지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긍정적인 것은 물론 보완해야 하는, 안 좋은 점도 많이 얘기했다”면서 “3월 태국과의 2연전을 비롯해 앞으로 준비할 것들에 관해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중국(3-0)과의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C조 선두(승점 6점)에 오른 우리나라는 3월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투어테인먼트] 바다부채길 걷고, 겨울송어 맛보고…즐길거리 한가득
[투어테인먼트] 바다부채길 걷고, 겨울송어 맛보고…즐길거리 한가득
2024. 01. 19 03:24 생활
평창송어축제. 사진|평창군 헐벗은 산하에 매서운 북풍한설까지 몰아친다. 겨울이다. 그나마 함박눈이 태백준령을 감싸며 솜이불을 덮었다. 상고대는 추위를 견디는 그들에게 내린 훈장. 상고대와 입 맞춘 자외선은 꼬리를 길게 뽑으며, 등산객의 시선을 유혹해 김 서린 호흡 사이에 감탄사를 채워 넣는다. 평창송어축제. 사진|평창군 설원을 걸으면 젊은 건각을 마주하고, 설헌의 걸음에선 역사를 마주한다. 설운 길 걸은 이, 떠난 자리엔 더이상 눈물은 없다. 평창의 산에서, 강릉의 바다에서 내가 만난 그들은 누구일까? 평창송어축제. 사진|평창군 설원에 퍼질 젊음의 함성,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평창송어축제. 사진제공|평창군 설원을 걷고 달린다. 평창·강릉에 잰걸음이 꼬리를 물거다. 오는 19일부터 2월1일까지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의 성화가 타오른다. 우리나라 겨울 스포츠의 메카이자 여행자의 노스텔지어인 이곳에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이 우정어린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평창의 곳곳에 있는 올림픽 시설에 또다시 스포츠맨들이 모였다. 열기, 때아닌 후끈거림은 이들의 분투에 기인한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강원도의 힘이 폭발한다. 평창 딥다이브. 사진|강석봉 기자 인근 ‘뮤지엄 딥다이브’ 등 체험공간도 가족 여행객에겐 제격이다. 백설 설원에 오색찬란한 색이 용솟음 친다. 2024년 겨울동화는 다양한 스토리를 남길 듯하다. 평창엔 겨울 스포츠만 있지 않다. 오는 28일까지 축제로 신이 난다. 평창 송어축제가 그것이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송어축제. 사진제공|평창군 온 세상이 눈에 파묻힌 곳에서 송어의 활기차고 경쾌한 유형을 보면 입꼬리가 올라간다. 슈베르트의 선율이 들리는 듯 하다. 그의 ‘겨울나그네’도 ‘송어’도 변주되어 큐피드의 화살처럼 여행객의 가슴에 꽂힌다. 평창송어축제. 사진제공|평창군 송어체험은 온라인 예약이 필수이고 특별 이벤트인 ‘황금송어를 잡아라’는 올 운세를 점치는 타로카드다. 100m 쾌속 눈썰매와 스노래프팅 등 놀이 체험엔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에 빠져든다. 무엇보다 송어요리 먹거리 체험은 삐질 수 없다. 평창군에 고향사랑기부제로 10만 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시 10만 원의 세액공제와 얼음낚시 종합권을 받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 사진제공|평창군 자연이 만든 테마파크인 이곳은 동서울터미널과 서초남부터미널에서 진부행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배차 간격은 1~2시간이다.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를 타면 진부(오대산)역에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행사장은 2.1㎞ 거리에 있다. 용평스키장과 휘닉스파크에서는 자가용으로 20~30분 거리다. 인근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는 진부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 산사의 고요함과 겨울 산책의 한적함은 걷는 것 자체를 명상으로 만든다. 허난설헌이 걸어온 길, 강릉서 마주하다 허난설헌 생가. 사진|강석봉 기자 허난설헌의 생가터(문화재 자료 59호)엔 그의 발자국이 흐릿하다. 그가 뛰놀던 집이 아니라 눈물 자국만 또렷하다. 생가터 관리인은 “450년 전 허난설헌은 집안의 당대 몰락을 몸소 경험했고, 터만 남은 이곳은 200년 후 누군가에 의해 복원돼 현재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늘의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라/동쪽 집세도가 불길처럼 드세던 날…하루아침에 집안이 기울어…흥하고 망하는 거야 바뀌고 또 바뀌어/하늘의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워라.’ 당시 허난설헌이 남긴 글이다. 결국 저 집 대청마루는 허난설헌의 기억엔 없고 우리의 뼈아픈 각성에 허례의 만족만 채울 뿐이다. 사임당에 가려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그의 삶은, 현대인의 뒤늦은 공치사로 생가터란 현주 건물을 남겼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안은 없다. 지나가는 과객이 역사를 농단할 수 없지만, 목 날아간 동생 허균과 더불어 애절한 남매의 사연은 궁극의 사실이다. 그 이유로 그곳을 걷는 걸음이 자꾸 발목을 잡아 뒤돌아보게 만든다. 미안하오, 허난설헌~. 순두부 맛이 까끌까끌한 것은 맛집의 손맛 탓만이 아니다. 에라이, 동화가든 짬뽕순두부로 칼칼하게 입가심이나 해야겠다. 강원도의 힘을 느끼려면 감자 옹심이도 제격이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짬뽕순두부, 짬뽕순두부 맛집 동화가든, 장칼국수·감자옹심이 전문점 논가집, 감자옹심이, 감자전·도토리묵, 장칼국수. 사진|강석봉 기자 여행객의 발걸음에 안타까운 사연만 남길 순 없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경포를 걷는 생태·문화 탐방길 중간에 있다. 경포생태습지원과 이곳 기념공원, 경포 아쿠아리움을 잇는 산책로다. 허난설헌에 대한 갑갑한 추념은 잊고 다시 활기를 찾아보자. 철조망 설운 걸음, 부채길로 깎은 파도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사진|강석봉 기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초병이 바닷바람 맞으며 경계에 노심초사하던 길이다. 엄마 생각에 설운 이도 없을 리 없다. 그 길이 환골탈태했다. 200만~250만 년 전의 지각변동으로 생긴 이곳은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관광지다. 그 이름은 정동진의 부채끝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듯 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오랜 세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만큼 천혜의 비경을 선사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관광지다. 정동진 해안단구는 지반의 융기 작용에 따라 해수면이 80㎞ 정도 후퇴하면서 바다 밀에 퇴적되어 있던 해저지형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육지화됐다(천연기념물 제437호). 부채바위는 전설을 남기기도 했다. 옛날 심곡마을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여서낭(국사여성황) 세분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오고 있더라. 그리해 서낭당을 짓고 그곳에 모시게 되었는데, 아직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 그 일은 서낭신의 신통함과 영험함으로 이어져, 마을에 중대사가 있으면 그곳을 찾아 고했다고 한다. 강감찬에 얽힌 전설도 있다. 옛날 육발 호랑이가 밤재길을 넘어가는 사람들 앞에 스님으로 둔갑해 나타나 내기 바둑을 두자고 꼬드겨 잡아 먹었다고 한다. 허나 그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강감찬은 무서웠나 보다. 육발 호랑이는 강감찬의 강릉 부임에 놀라 백두산으로 도망쳤다나. 이후 더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으니, 강감찬은 당연히 현군이 됐다는 얘기다. 전설은 동해를 바라보는 투구바위에 당시 용맹을 떨친 강감찬을 오버랩시킨다.(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이 탐방로는 썬크루즈(정동매표소)에서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타워, 심곡항(심곡매표소)의 편도 약 70분이 거리다.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하다. 눈 속에 감춰진 현실과 역사, 전설은 설원을 걷는 여행객의 발걸음에 쓸려 스토리텔링으로 피어오른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사진|강석봉 기자
[스경X인터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상희 “간호사 그만뒀던 부채감, 이번 작품으로 조금은 털어냈어요”
[스경X인터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상희 “간호사 그만뒀던 부채감, 이번 작품으로 조금은 털어냈어요”
2023. 12. 13 08:15 연예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박수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상희. 사진 눈컴퍼니 배우 이상희와의 인터뷰 자리에는 도착하자마자 접시 위에 깎은 사과가 올라와 있었다. 다들 처음 보는 사이, ‘아이스 브레이킹’이라는 절차가 필요 없이 처음부터 사과가 맛있다며 미소를 띤 대화가 시작됐다. 이상희는 ‘정신병동에 아침이 와요’에 함께 출연한 홍정란 역 배우 박지영과 함께 법륜스님의 정토회 행복학교도 다니고 있다. 두 달 째 수업을 다니고 있는데 행복을 배우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을 연습 중이다. 이 모든 것이 드라마를 통한 인연이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해 주신다는 사실을 아니까, 잔잔한 이야기가 이렇게 넓게 사랑을 받을 줄 몰랐어요. 누군가에게 따뜻하고 깊게 와 닿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있었는데, 이 상황을 보니 다들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박수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상희. 사진 눈컴퍼니 지난달 처음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배경으로 매번 다른 사연으로 병동을 찾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병동을 구성하는 의사, 간호사, 보호사 등의 이야기를 버무렸다. 이상희는 극 중 명신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의 ‘차지쌤(선생님)’ 이른바 ‘책임간호사’ 박수연을 연기했다. 매번 냉철한 판단으로 일에서는 빈틈이 없으면서도 보이지 않게 위아래를 챙기지만, 워킹맘으로서의 애환도 있다. “워킹맘의 이야기를 다뤘던 5회가 기억나요. 사실 아이를 키우지는 못했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이 알고 있었거든요. 저희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했고요. 도처에 그런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있으니까 몰입은 어렵지 않았어요.” 그는 대학시절 간호를 전공하고 실제 사회생활을 간호사로 처음 시작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는 연극부를 들고 싶었지만, 집의 반대가 있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간호사에서 크루즈 선원으로 과감하게 진로를 바꾸는 민들레(이이담) 같은 용기는 없어 마음 한쪽에 꿈을 묻어두고만 있었다. 언젠가 하고 싶었던 멋진 간호사의 역할을 이번에 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박수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상희 출연장면. 사진 넷플릭스 “연기가 좋아 일을 관뒀다면 그렇지 않았을 텐데, 간호사의 일도 멋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이유로 패배감이나 부채의식이 있었어요. 간호사의 일이 드라마에 담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자세히 담으려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어서 너무 좋았고, 이 역할을 잘 해내면 부채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많은 간호사분들이 좋아하신다면 좋겠어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함께 한 이정은이나 박보영, 이이담, 박지연, 전배수 등과 만남을 큰 의미를 줬다. 게다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다룬다는 소재도 울림을 줬다. 이재규 감독은 촬영 전 배우들과 단체 티를 맞췄는데 역할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진단해본 진단명의 코드를 각자 배우의 옷에 박아줬다. 이재규 감독은 강박증, 박지연은 조증 등의 식이었다. 이상희는 ‘바이폴라(Bipolar)’ 양극성 조울증을 박아넣었다. 정신병은 예로부터 한국사회에서는 증상을 스스로 밝히기 터부시되는 영역이었지만 이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달랐다.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박수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상희. 사진 눈컴퍼니 “지금 세상에 필요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레이션이나 대사 등이 와닿는 것이 많았고, 각 환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이야기다’ 생각한 부분이 다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 내 옆에 있는 누구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저를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가볍게 넘기지도 않는 그런 부분을 찾았으면 해요.” 이상희 스스로도 2010년부터 연기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단역을 거쳐 이름이 있고 명성이 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특히 ‘봄밤’을 시작으로 ‘검사내전’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등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그의 본명은 이나리. ‘상희’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성함이다.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정했다. “연기 비전공자라 자연스러운 연기가 제 장점이자 단점이 되더라고요. 최근 ‘어른 김장하’를 보고 왔는데, 칭찬하지도 나무라지도 말고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명해지면 당연히 좋겠지만, 저는 연기하는 자체가 좋습니다. 좋은 작품을 하고, 더불어 작품이 사랑까지 받으면 앞으로도 더할 나위 없겠죠.”
주우재, 뼈다귀 부딪치며 부채춤 (놀면 뭐하니?)
주우재, 뼈다귀 부딪치며 부채춤 (놀면 뭐하니?)
2023. 07. 15 10:53 연예
MBC 제공 멤버들의 각양각색 영업 현장이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폐업을 앞둔 문방구 점포정리를 돕는 ‘일일 영업사원’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33년간 쌓인 문방구 재고품을 팔기 위해 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관심을 모은다. 문방구에는 요즘은 잘 팔리지 않는 추억의 물건들이 가득했다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멤버들의 판매 도전이 펼쳐지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유재석은 조립을 해야 하는 재고품을 팔기 위해 시범을 보이다가, 조립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하하는 영업보다 조립에 꽂혀 있는 유재석을 보며 머리를 감싸 쥔다고 해,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박진주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이이경은 “오카리나 부는 돌아이”라고 소개를 더한다. 손님을 만날 때마다 천연덕스럽게 오카리나를 꺼내며 어필을 하는 박진주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뼈남매’ 주우재와 이미주는 초등학교 시절 추억이 깃든 부채를 팔기 위해 애를 쓴다. 뼈다귀를 부딪치며 부채춤 시연까지 한 이들이 재고품 솔드 아웃에 성공했을까. 15일 오후 6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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