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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신해철, 블랙리스트에 일 끊겨 ‘아오 으악’ 진저리 칠 정도”
- 2024. 10. 06 11:13 연예
- MBC ‘우리 형, 신해철’ “불의와 싸우고 그 마음 그대로 노래하면 그게 가수가 아닌가요. 둘의 생각이 똑같았어요” (김장훈) 5일 방송된 MBC ‘우리 형, 신해철’ 특집 2편에는 故신해철이 블랙리스트로 힘들었던 과거가 여러 주변인의 입을 통해 언급됐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정찬형 PD는 “매일 하던 라디오 방송 없어진 게 제일 컸다. (신해철이) 힘들다고 했다 ‘아오 으악’ 진저리를 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당시 신해철은 직접 만든 라디오프로그램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했다. 그의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적 있다는 신화의 김동완은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웃기고, 좋은 이야기들, 흔히들 하는 품위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더 멋있는 신해철이 담겨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신해철의 라디오를 들으며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끈을 놓지 않은 최호림씨의 사연도 소개됐다. 불우한 사정 속에 재소자가 됐다는 그는 “라디오에서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숭고하게 느껴졌다. 그가 남겨준 어록이나 행동이 있었다. 그 처럼 되고 싶어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고 신해철. 경향 DB 그러나 신해철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후, 인기를 유지하던 라디오 DJ에서 하차하는 등 수년 간 방송 활동 제약을 받았다. 넥스트 멤버들은 “형이 대학교나 기업체 강연 이런 걸 많이 다니며 생계를 유지했다. 거기서 받은 강연료로 생활했는데 그것도 다 끊어진 것”이라고 회상했다. 키보디스트 김동혁은 “결국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신해철은 철저히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 됐었다”고 말했다. 신해철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가수 김장훈은 “해철이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게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다. 우리도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인간을 위해 노래가 있고 노래하는 거다. 인간에게 부당하고 불합리하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걸 보고 뒤가 걱정된다고, 나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등을 돌리고 무대에서 노래하는게 가식 같았다”라고 했다. 김장훈은 “불의와 싸우고 그 마음 그대로 노래하면 그게 가수가 아닌가. 둘의 생각이 똑같았다”라며 신해철과 나눴던 마음을 이야기했다. 여러움 속에서도 신해철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갔다. MBC ‘우리 형, 신해철’ 전 국회의원이자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은 “효순이 미선이 추모대회 시위 현장 등 그런 데서 여러 번 만났다. 약자들,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가 굉장히 사회헤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주변인들은 신해철에 대해 “우리에게 이렇게 알려주는 좋은 형이 있었다”, “좋은 사람, 좋은 형”이라고 추억했다. 손석희는 “그가 있었다면 이런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이런 게 참 안타깝더라”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용호성, 차관 임명 공방
- 2024. 07. 08 21:56 연예|연예|연예
- 정치권, 국회 문체위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용호성 차관 임명 공방. 연합뉴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때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로 특검 조사를 받았던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최근 임명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은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지만 여당은 블랙리스트 의혹의 실체가 애매한 데다 용 차관에 대한 조치도 수위가 낮은 ‘불문경고’에 그쳤다며 문제없는 인선이라고 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블랙리스트 피해자에게 용 차관 인선은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용단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같은 당 강유정 의원 역시 “블랙리스트 관련 행위로 불문경고를 받았는데 차관이 됐다”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불문경고는 경고지만 불문에 부치겠다는 뜻”이라며 “불문경고로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정무직과 관련해서는 특히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용 차관은 “지난 몇 년간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공직을 맡는 입장에서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극적이거나 여러 사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제도와 정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블랙리스트의 실체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진영논리에 따라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상대 진영에) 피해를 줘왔다”고 하자,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형태의 차별적 예술인 기용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없어져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같은 당 박정하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실체도 애매하고 유령 같은 존재라면, 이로 인해 사회가 시끄러워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고, 김승수 의원은 “전 정권에서 완장 찬 것처럼 편향된 사람 수십명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몰고 간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있었고, 실제로 그 피해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 역시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끊이지 않는 블랙리스트 피해자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 “유인촌 장관 기용한 윤석열 정부, ‘ 포스트 블랙리스트 시대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오픈 세미나’ 개최
- 2024. 06. 25 17:55 연예|연예|연예|연예
- 강유정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전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오픈 세미나’가 강유정 의원의 사회로 25일 국회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계 비례대표 강유정 의원이 주도한 이번 세미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윤석열차’ 검열 사건, 행정안전부의 ‘부마민주항쟁기념식’ 연출자 및 가수 이랑 출연 배제 등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어지고 있는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포스트 블랙리스트 시대,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다시 생각한다’는 발제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은 뉴라이트 문화 인사들의 귀환 , 다시 시작되는 예술검열로 대표된”면서 “블랙리스트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 포스트 블랙리스트 ’ 시대 ”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22 년 제정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이하 예술인 보장법 ) 이 표현의 자유와 예술인의 직업적 권리 보장, 성평등한 예술환경의 조성 , 예술인 권리 구제를 위한 행정 조직 구성 등의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각종 신고와 피해 구제 절차를 처리할 예술인보호관의 지위가 공무원으로 한정된 점 , 예술인 권리보장 위원회에 충분한 조사권이 부여되지 않는 점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디렉터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자행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책임자인 유인촌 장관이 다시 복귀하는 등 윤석열 정부는 더 진화된 방식의 블랙리스트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정책을 수용하면서 문체부는 물론 행정기관 전반에 걸쳐 자기검열이 일반화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 검열 강화와 블랙리스트 정책 재가동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 고 제안했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자행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규명 , 피해 보상 및 명예회복,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미진하다면서 ‘블랙리스트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강신하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발생한 표현의 자유 침해사건에 대해서 예술인 권리보장 위원회가 아무런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문체부가 지원하는 위원회가 가해자인 문체부를 스스로 조사하는 건 말이 안된다 . 법을 개정해 문체부 장관 소속이 아닌 독립된 위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장호 문화연대 문화정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처벌이나 규제 근거가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국가나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 실행에 가담했을 때 이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근거를 만들자고 한 게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출발이었는데 법 제정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영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모임의 원승환 활동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대응은 과거 실행되었던 사건에 대한 대응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한 대응,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무원들 역시 블랙리스트 사건을 심각하게 인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벌칙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최하고 사회를 맡은 강유정 의원은 “문화 예술계의 폭력이 내재화된 상황에서 예술가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내재화된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한 때다 .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정의와 처벌조항을 신설한 실효성 있는 예술인권리보장법 개정안을 6 월 중 발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법원 “MB·원세훈, ‘블랙리스트’ 김미화·문성근 등에 배상”
- 2023. 11. 17 16:14 연예|연예|연예|연예
-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때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는 17일 배우 문성근과 개그우먼 김미화 등 36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이 공동해 각 원고에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문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씨 등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며 2017년 11월 소송을 냈다. 블랙리스트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특정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이들의 활동을 제약하기 위해 작성·관리한 명단을 지칭한다. 국가정보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9월 이명박 정부 때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방송인을 대거 퇴출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총 82명으로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 류호정 의원 “MBC 등 특정 매체 제외된 관광공사 광고 집행, 블랙리스트 부활하나?”
- 2023. 10. 19 21:53 연예
- 류호정 의원실 19일 진행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예산 집행에서 발생한 불공정을 지적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류호정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환 부사장 부임 이후 특정 언론사가 광고 집행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드러나 ‘언론사 블랙리스트’ 형성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류호정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한해 광고 발주 예산은 수백억 원 단위임을 언급하며 “이렇게 큰 예산을 집행할 때,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류 의원은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부터 특정 언론사들이 사라졌습니다. MBC, 오마이뉴스, 민중의소리는 왜 안보일까요?”라며, 특정 언론사에 대한 광고 발주가 중단된 현황을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어 “비율도 올해부터 한쪽으로 편향되기 시작했다”라며 이재환 부사장을 대상으로 “부사장님 취임 이후부터 이런 일이 있다는 건, 부사장님이 그 언론사를 제외시키라고 지시했기 때문”아니냐고 물었다. 류호정의원실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개년 홍보예산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MBC, 오마이뉴스, 민중의소리를 대상으로 집행되던 광고가, 2023년에는 단 1건도 집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8월 기준).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한 해 광고 집행액은 2019년의 경우 200억여 원, 2022년의 경우 272억여 원, 2023년 8월 기준 140억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특정 인사 성향에 따라 예산 집행이 불공정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류호정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편향된 홍보 예산 집행에 대해 “언론사 블랙리스트 만드시는 겁니까?”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류 의원의 “당장 시정하시겠습니까?”라는 질의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 유인촌 “연예계 블랙리스트 없었어···장관되면 따져볼 것”
- 2023. 09. 14 15:11 연예
-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국방·여가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13일 유인촌 후보자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보자 유인촌이 과거 연예계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며 다시 한번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인촌은 14일 오전 10시 15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장관 재임 시절 불거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예술계와)대립적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며 “임명이 된다면 그런 문제를 다시 한번 잘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 때가 15년 전이었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문화정책, 지원, 지역 문화 균형 발전에서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며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 국민의 문화복지, 예술가들 지원 정책을 이 정부에 맞게 새롭게 잘 다듬어보란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관 퇴임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후보자는 올해 7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공직 복귀에 대해 “공직에 있는 동안 배우로서의 활동이 거의 중지됐다”며 “예전처럼 나서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았다. 현장을 떠나진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 문화예술 현장을 좋게 만들어보라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 정책은 몇 십 년 전부터 하던 일”이라며 “비슷하게 계속 흘러왔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만큼 새롭게 바꾸고 고쳐보려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현 문체부 현안에 대해 “문화 얘기를 하기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문화로 전체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면 정책적으로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스경X초점]정용화 하차·블랙핑크 블랙리스트, 中 다시 한한령 바람?
- 2023. 05. 24 11:08 연예|연예|연예
- 중국 예능 촬영차 베이징을 방문했던 정용화. 정용화 SNS 중국 내 잇단 혐한 분위기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중국 내 한국 연예인을 배척하는 상황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용화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출연을 취소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분투하라 신입생 1반’이라는 프로에 정용화가 출연한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10일 중국 매체들을 통해 공식화된 바 있다. 정용화 역시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정용화는 해당 프로의 2회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였으나, 중국 네티즌들의 고발로 정용화의 출연이 결국 취소됐다. 일부 중국 네티즌이 국가광파전시청국에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사드, 혐한 분위기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 또한 “베이징시 라디오TV국이 아이이치에 확인한 결과 정용화의 예능 녹화는 사실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정용화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여전한 한한령으로 인해 네티즌의 신고가 정용화의 하차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태와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터무니 없는 반발과 중국 방송사 측의 무례한 행동에 비난을 쏟고 있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배우 안젤라베이비. 안젤라베이비 SNS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한 유명인들의 블랙리스트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최근 중국 SNS에는 블랙핑크 콘서트 현장을 찾은 중국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이름이 적힌 글이 올라왔고, 네티즌들은 이들을 찾아 악플 세례를 하거나 이들의 출연 작품 및 광고하는 제품의 보이콧을 예고하기도 했다. 중화권 배우 안젤라베이비 역시 지난 1일 홍콩에서 개최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SNS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갔다”는 이유로 그를 ‘매국노’ 취급하는 악플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K팝 걸그룹 우주소녀 출신의 성소와 구준엽의 처제로 잘 알려진 대만 배우 서희제 등도 블랙핑크 콘서트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혐한을 조장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모습과는 달리 홍콩과 마카오에서 개최된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티켓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이루고 높은 가격의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블랙핑크의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시금 한한령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황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접속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G7 정상회의나 대만 문제 등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한한령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 이기영 공개지지에 이재명 화답 “블랙리스트 없을 것”
- 2022. 02. 15 18:48 연예
- 이재명 후보(오른쪽)을 공개지지한 이기영에 대해 후보 본인이 직접 화답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배우 이기영에 후보 본인이 직접 화답했다. 이기영은 15일 페이스북에 “자기들 끼리끼리만의 가짜 공정”이라며 “이젠 더 믿지 않는다. 정의롭지도 않다. 문화예술계 발전과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바람을 온전히 담아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 응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이기영의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한 없이 문화가 강한 나라, K문화가 세계를 뒤덮는 나라 함께 만들자”라고 했다. 또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블랙리스트 없는 풍성한 문화예술 나라 만들겠다”고 했다. 이기영을 비롯해 시나위 멤버 신대철, 배우 정두홍, 이원종, 김의성,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조정래 감독 등 184명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은 15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동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대한민국이, 블랙리스트가 횡행하고, 창작·표현 자유 및 문화예술 자유를 억압받고 독재나 정치공작이 난무하던 시절로 다시는 후퇴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 뜻을 함께하는 이들은 이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좌시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참여하는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예고하며 향후 2차 지지 선언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도 블랙리스트였다
- 2021. 11. 19 10:58 연예
- ‘오징어게임’ 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 제공.‘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과거 정권하에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SLR클럽’ 등에는 ‘오징어 게임 감독도 이명박근혜의 블랙리스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노컷뉴스가 정리해 보도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업 영화 15편’이라는 내용을 캡처한 것으로 영화 제목과 감독 이름, 평가, 내용 출처 등에 대해 적혀있다. 리스트에 따르면 과거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는 괴물(봉준호, 2006),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2000), 효자동 이발사(임친상, 2012), 26년(조근현 2012), 남영동 1985(정지영, 2012), 살인의 추억(봉준호, 2003), 공공의 적(강우석, 2002), 도가니(황동혁, 2011),베를린(류승완, 2012), 설국열차(봉준호, 2013), 광해(추창민, 2012), 변호인(양우석, 2013), 부러진 화살(정지영, 2011), 화려한 휴가(김지훈, 2007) 등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보고서 양 쪽에 실려 제목이 두 차례 언급됐다. 2020년 아카데미 감독상·작품상·각본상·국제영화상등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은 전작인 ‘괴물’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로 작품 3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2006년 작품 괴물은 ‘반미 및 정부의 무능을 부각 국민의식 좌경화’라는 평가가 달려있다. 해당 내용은 2008년 8월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서에 적혀있다. 황동혁 감독의 영화 ‘도가니’가 블랙 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공무원·경찰을 부패·무능한 비리집단으로 묘사, 국민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입(한다)’는 것이었다. 해당 내용은 2013년 8월 국정원의 보고서인 ‘CJ의 좌편향 문화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 여론 제하 BH 보고서’에 실려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누리꾼들은 “하마터먼 ‘오징어 게임’ 못 볼 뻔” “감시와 밥줄 끊기의 역사” “평가 내용을 보니 유신시대” “봉준호 감독 오스카 상 받은 뒤 조용해 졌죠 아마”“‘화려한 휴가’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본다는 소리” “저들이 껄끄러워 하는 내용이 뭔지 보면 저들의 철학이 대강 짐작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황동혁
- 문화계 인사 826명 “블랙리스트 연루 안호상, 내정 철회를” 항의서한
- 2021. 09. 30 20:01 연예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 문화예술인 집중행동 제공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 단체·개인 826명이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안호상(62) 전 국립극장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30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블랙리스트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 등 10개 단체는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안 원장 내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시를 방문해 항의 서한과 함께 ‘문화예술계 국정농단 세력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 반대 문화예술단체 연대행동’(가칭·예술행동) 이란 이름 아래 단체와 개인 이름이 담긴 연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안 전 극장장을 반대하는 건 단순히 개인을 호명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기 수만 명의 문화예술인이 블랙리스트가 돼 탄압받고 배제됐을 때 관여했거나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또 “부당한 정치적 압력으로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축소하고, 공공성과 예술성이 훼손하는 일은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러한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을 지키고 확고히 할 인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명서엔 KBS교향악단지회, 국립극장지부, 서울시립교향악단지회, 국립발레단지회, 국립오페라단지부, 국립합창단지부, 국립국악원분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수 극단과 예술단, 작가회의, 민생경제연구소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안 전 극장장에 대한 검증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음 달 1일 오세훈 시장이 임명할 경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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