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7,994 건 검색)
- 토트넘을 향한 사랑, 그 끝도 아름다울까
- 2025. 01. 09 21:38스포츠
- ... 이 옵션이 발동되면서 최소한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한다”면서 “또 한 해를 이 클럽과 함께할 수 있다는...
- 철원군 “설맞이 철원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판매”···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 2025. 01. 09 11:58경제
- ... 지류형 철원사랑상품권 20만 원, 카드형 50만 원 등 모두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류형 철원사랑상품권은 지역의 농·축협과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 화폐인...
- 철원사랑상품권철원군지역화폐
-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기초지자체 1위’
- 2025. 01. 08 20:15지역
- .... 광주시 인구는 141만여명이다. 동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 동구의 고향사랑기부금은 시행 첫해 8179건 9억20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2만3400건, 24억원으로 2.6배가량 급증했다....
- ‘인구 10만명’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24억원···전국 기초지자체 1위 어떻게?
- 2025. 01. 08 13:33지역
- ....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 첫해부터 2년간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금 33억원을 모금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위, 광역시도를 포함한 243개...
스포츠경향(총 12,974 건 검색)
- 회전근개파열, 연세사랑병원 ‘PRP’로 강화된 치료법 제시
- 2025. 01. 15 13:18 생활
- 어깨통증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과 동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는 4개의 근육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함께 부르는 명칭으로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변성되고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으로, 손상될 경우 심한 어깨 통증과 근력 감소, 삼각근이나 상완 주위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며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 손상된 어깨는 자연 회복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무리한 움직임은 병증을 키우는 것이므로 빠른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검사로는 엑스레이, 초음파 및 MRI 등의 영상검사가 병행된다. 검사 결과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지면과 평행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완전 파열로 진행한 경우나 보존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한다. 요즘은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 주사치료와 회전근개봉합술을 병합해 치료하여 통증 완화 및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PRP 주사치료란 혈액 속 혈소판에 있는 재생성장인자를 이용하여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PRP 주사치료는 혈액을 약 30cc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하고 농축하여 치료 부위에 주입한다. 혈소판 내에는 300여종의 면역세포 단백질과 성장인자가 풍부하기 때문에 염증 완화, 혈관재생 효과가 있다. 해당 치료는 최근 신의료기술을 통과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인정받았다. 회전근개봉합술은 비절개 방식인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관찰 및 봉합하는 치료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회전근개봉합술의 방법도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이전에는 일렬로 꿰매는 단순봉합을 주로 했다. 다만 접촉면이 짧기 때문에 재파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됨에 따라 이열봉합 기술이 나왔다. 이열봉합은 회전근개의 접촉면을 넓혀 안쪽에도 봉합하고 바깥쪽에도 봉합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교량형봉합이 나왔는데 회전근개의 접촉 면적을 이열봉합보다 더 잘 눌러 주어 생역학적으로 안정된다는 결과가 있다. 이와 함께 첨단의료제재 ArthroFlex를 이용한 Speed Double Bridge 봉합술을 도입한 곳도 생기고 있다. Speed Double Bridge 봉합술은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힘줄, 뼈의 견고한 봉합이 가능한 도달/접근 위치를 설정한 후 진행되는 3차원 봉합술이다. 견고한 힘줄 재건이 가능하다. 다만 최신형 기술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교량형봉합의 경우 내측 파열이 잘 생긴다는 연구도 있으며, 큰 파열 환자는 장력이 발생해서 재파열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수술 기법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회전근개파열 범위와 탄력성을 고려하여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은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진다. 만약 밤에 통증을 느끼는 ‘야간통’을 극심하게 느낀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며 “회전근개파열은 재파열을 방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인에 맞는 치료가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 ‘미스트롯’ 출신 한가빈, 웹툰 ‘친구와 갈 데까지’ OST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18일 발매
- 2025. 01. 14 20:58 연예
- 다날엔터테인먼트 가수 한가빈이 ‘친구와 갈 데까지’ OST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한가빈이 참여한 웹툰 ‘친구와 갈 데까지’ OST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이 발매된다.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은 소중한 사람과 늘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곡으로,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우주만큼 사랑해 별을 따줄 만큼 사랑해/너에게 항상 부족할 거 알지만 그 어떤 말보다 널 사랑해’처럼 달콤한 노랫말이 추운 겨울 얼었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가창에는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탁월한 음악 역량으로 눈도장을 찍은 한가빈이 참여했다. 한가빈은 특유의 맑고 깨끗한 보이스와 뛰어난 보컬 테크닉으로 곡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감미로운 멜로디와 한껏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감성을 터치할 계획이다. 이 곡은 인기 드라마와 웹툰 OST를 만들어낸 필승불패, 주현민, 장석원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웹툰 ‘친구와 갈 데까지’는 결혼을 하고는 싶은데 선은 보기 싫고 주변에 남자도 없어서 고민하는 주인공. 하지만 친한 친구에게 결혼하자고 말을 하면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가빈이 참여한 웹툰 ‘친구와 갈 데까지’ OST ‘사랑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은 오는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 주병진 늦사랑 시작하나?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 2025. 01. 14 19:29 연예
- tvN STORY 지난 13일 방송이 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0화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애프터 데이트와 박소현과 강석원의 첫 만남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사랑의 종착점’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쇼핑몰 데이트에 이어 보슬비 내리는 분위기 넘치는 날, 낭만적인 버스 데이트를 즐기는 주병진과 신혜선. 늦사랑의 속도에 대해 걱정하는 주병진에게 신혜선은 “진짜 제 상대를 만난다고 하면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아요, 나이랑 상관없을 것 같은데”라며 긍정적인 대답으로 주병진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다른 자리에 앉았던 두 사람은 함께 나란히 앉기 위해 뒷자리로 이동하는 도중 손을 잡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어져 주병진의 숨겨진 연애 고수의 면모가 포착됐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 데이트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는 연애 로망을 이룬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결혼 로망까지 물어보고 이에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주병진의 맞선을 방송을 통해 전부 봤다는 신혜선이 “기분이 나쁜 게 있더라고요”라며 폭탄 고백과 동시에 귀여운 질투도 했다. 버스에서 내린 두 사람은 우산을 구입했다. 우산을 일부러 하나만 구입했다는 주병진에 두 사람은 하나의 우산 속 좀 더 가깝게 걷게 됐다. 주병진은 “누군가 세상을 관리하시는 분이 나를 장가보내려고 하시나?”, 신혜선은 “설??어요.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나?”라며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주병진은 “그 순간이 행복했고, 짜릿했습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어린 시절, 유학 시절 등 추억을 공유해 서로 닮은 공통점을 연신 발견하며 미소가 떠나지 않던 주병진과 신혜선의 애프터 데이트 현장이 분홍빛으로 펼쳐졌다. 박소현의 명동 데이트 두 번째 이야기도 이어졌다. 길거리 음식으로 달콤한 군것질을 하며 길거리 데이트를 즐긴 박소현과 강석원은 인력거를 타고 색다른 데이트를 즐겼다. 좁은 인력거에 밀착한 두 사람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뭐든 잘하는 팔방미인 박소현에게 강석원은 무한 칭찬 폭탄을 날렸다. 박소현은 “다 잘하는데 남편이 없어요”라며 능청을 부리는 등 서로 장난과 농담까지 편해진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누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맞선남 강석원이은 자신의 직업적 특색을 살린 필살의 이색 플러팅을 시전했다. 주병진과 신혜선의 낭만 가득한 우중 데이트와 박소현과 강석원의 알콩달콩 데이트까지, 로맨스에 박차를 가하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 심현섭 정영림 무릎 고백, 감동의 순간!···이경실 아들 손보승 속도위반 (조선의 사랑꾼)
- 2025. 01. 14 18:24 연예
- TV조선 지난 13일 TV조선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정영림 커플의 특별한 데이트 현장과 ‘공감’ 때문에 울고 웃는 이경실 모자(母子)를 공개했다. 재결합 후 첫 데이트를 앞둔 심현섭은 “이런 모습 처음 보여드린다. 저희 관계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더 발전하려고 매우 노력 중이다”라며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풍에 앞서 심현섭은 직접 도시락을 쌌고, 카페에서 깜짝 이벤트로 선보일 영상 편지 촬영도 마쳤다. 여기에 심현섭은 ‘공감 요정’이 되겠다며 ‘다둥이 아빠’ 정성호의 ‘그랬구나 화법’을 연습하며 몰두했다. 그러나 과다 연습(?)으로 심현섭은 꽃집과 약국에 가서도 “그랬구나”만 연신 내뱉으며 고장 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성국은 “이제 ‘그랬구나’ 때문에 또 헤어지는 거 아냐?”라며 공감 화법 오남용에 대해 걱정했다. 다행히 “달라지겠다”는 심현섭을 본 여자친구 정영림은 “기대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 심현섭의 ‘그랬구나 화법’으로 전하는 공감과 개그에 여자친구의 웃음이 터지며 분위기는 훈훈해졌다. 기분이 좋아진 심현섭은 그새를 참지 못하고 준비한 간식거리에 도시락까지 꺼내며 ‘이벤트 데이’의 시작을 알렸다. 선물 화수분에 정영림은 감동했고, 김국진은 “못다 한 사랑까지 다 한다”라며 흐뭇해했다. 카페에서 조금은 허술하지만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 상영이 끝나자, 이어 등장한 심현섭은 무릎까지 꿇고 꽃다발을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그는 “내가 섬세하게 공감, 이해, 수용 잘할 테니까 믿어줘. 고마워”라고 고백하며 행복으로 꽉 찬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그우먼 이경실은 혼전임신으로 23살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과 손절했을 당시의 속마음을 밝혔다. 이경실은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은데 본인 스스로도 책임 못 지면서…일은 벌어졌고, 일을 저지르면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일부러 더 냉정하게 굴었다”라며 아들을 멀리했던 이유를 전했다. 손보승은 “엄마는 제가 못 미더웠던 거다”라며 과거 속상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군대 가 있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만들어 놓고 가고 싶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고, 배우 생활 외에도 동대문에서 의류 배달 일을 했었다고 전했다. 연락을 끊고 지내던 이경실과 손보승은 손보승의 아들이 태어난 후 어렵게 다시 왕래하기 시작했지만, 둘만 따로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다. 이에 이경실의 딸 손수아가 “저희 셋이 모인 적은 없다”라며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세 사람의 첫 가족 식사를 위해 이경실은 아들이 좋아하는 두루치기 요리를 준비했다. 집에 도착한 손보승은 “손주가 없으니까 간단하게 했네?”라며 메뉴를 불평(?)했다. 이에 손수아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고, 잠시 멈칫하던 이경실은 “콩나물 무친 것도 있다”며 반찬을 추가했다. 그렇게 차려진 한 상을 두고도 세 사람은 어색해 했고, 손보승은 “다 같이 체하는 거 아냐?”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식사 자리는 불편한 공기로 뒤바뀌었다. 이경실이 “너는 무슨 마음으로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한 거냐”라며 추궁하자, 손보승은 자신만의 가정을 빠르게 이루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처음 들은 이경실은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서 다 책임져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했다”며 당시 화가 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너는 엄마가 이런 말 하는 게 진심으로 와닿지 않지? 엄마한테 공감해 주는 리액션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손보승은 엄마의 말을 반박하다가 “엄마를...공감해”라며 급히 대화를 마무리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대화에서 손수아와 이경실이 혼전임신에도 희망차기만 했던 손보승에 답답함을 느꼈던 마음을 밝히자 손보승은 “나보다 힘들었냐”며 쌓인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손수아는 “‘내 관점은 이렇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적했고, 이경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게 보통 사람의 생각이야”라고 아들의 공감 없는 대화를 다그쳤다. 모두가 지쳐가던 가운데 손보승은 “(혼전 임신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이 나한테 도움이 안 되니 나도 살려고 긍정적으로 했던 거다. 다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 말에 마음이 녹은 이경실은 “아이도 있고…힘들어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거다”라며 아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에 손보승도 “그런 얘기는 처음 해주는 것 같다”라며 그간의 앙금을 풀었다. 이를 본 ‘사랑꾼즈’ 김국진X강수지X최성국X황보라X김지민은 “너무 다행이다”라며 함께 감격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주간경향(총 427 건 검색)
- [시네프리뷰] 언데드 다루는 법-살아 있는 시체로 돌아온 나의 사랑이여(2025. 01. 15 06:00)
- 2025. 01. 15 06:00 연예
- 비현실적인 사건과 일상성의 충돌이 빚어내는 기이한 감성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차분하고 예민하게 포착해 낸다. 이에 걸맞은 뛰어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협연도 이야기에 깊이를 부여한다. /판씨네마㈜ 제목: 언데드 다루는 법(Handling the Undead)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스 상영시간: 98분 장르: 드라마, 공포 감독: 테아 히비스텐달 출연: 레나테 레인스베, 앤더스 다니엘슨 리, 바하르 파르스, 비욘 선드퀴스트 개봉: 2025년 1월 22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북유럽 영화는 장르를 초월해 공유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기후환경에 어울리는 왠지 차갑고 건조한 느낌이다. 하물며 공포 영화라면 어떻겠는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돼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북유럽 공포 영화를 다 끌어모아도 열 손가락 안에 들지 싶다. 일단 영화산업 자체의 규모가 크거나 제작이 활발한 나라들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본적으로 주지해야 한다. <데드 스노우>(2009·노르웨이)로 대표되는 좀비 영화, <프릿 빌트>(2006·노르웨이), <보돔호수 캠핑괴담>(2016·핀란드), <레이캬비크 와일 와칭 매서커>(2009·아이슬란드) 같은 슬래셔(칼부림) 영화 같은 다양한 시도는 있었지만, 그 형세가 지속·확장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반면 판타지적 소재 안에서도 현실성을 담보로 한 ‘기괴한 드라마’ 형태의 작품들이 비평이나 흥행 면에서 선전한 경우가 많았고, 다수의 관객에게도 ‘북유럽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일종의 대명사처럼 이해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제1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소개된 <킹덤>(1994·덴마크)이다. 원래 TV를 위해 제작된 드라마를 모아 극장에서 상영한 탓에 4시간이 넘는 시간과 심야 상영 자체가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한동안 대한민국에서 밤샘 심야 상영은 큰 유행을 불러오기도 했다. 흡혈귀를 소재로 한 <렛 미 인>(2008·스웨덴), 초능력 아동들이 등장하는 <이노센트>(2021·노르웨이) 같은 작품들은 국내에도 개봉해 호평받은 작품들이다. 상투적 장르에 대한 새로운 시선 연장 선상에서 이번에 개봉하는 <언데드 다루는 법>은 흔치 않은 북유럽 공포 영화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일대에 원인불명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 이후 죽었던 사람들이 되살아나는 믿지 못할 일이 뒤 따른다. 꼬마 엘리아스를 잃고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 말러(비욘 선드퀴스트 분)와 딸 안나(레나테 레인스베 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에바(바하르 파르스 분)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남편 데이비드(앤더스 다니엘슨 리 분)와 자녀들, 그리고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동성애인인 엘리자베트(올가 다마니 분)를 떠나보낸 후 누구보다 큰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노부인 토라(벤테 뵈르숨 분). 이들 앞에 꼭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보고 싶었던 그들이 돌아와 서 있다. 최초의 좀비 영화로 거론되는 빅터 할페린 감독의 <화이트 좀비>(1932) 이후 20세기 말에 이르러 좀비 장르는 공포 하위장르로서 뚜렷한 위세를 점유하게 됐다. 넘쳐나는 편수만큼 다양한 변주가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미라(Mummy)’, ‘스켈레톤(Skeleton)’, ‘리빙 데드(Living Dead)’, ‘언데드(Undead)’ 등의 다양한 표현과 개념이 정리됐다. 노련한 여류감독의 장편 데뷔작 노르웨이 출신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다수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광고 작업을 통해 내공을 쌓은 테아 히비스텐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비현실적인 사건과 일상성의 충돌이 빚어내는 기이한 감성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으로 차분하고 예민하게 포착해 낸다. 이에 걸맞은 뛰어난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협연도 이야기에 깊이를 부여한다. 여기엔 원작 소설 작가인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남다른 시선과 감성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일찍이 흡혈귀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선보였던 첫 소설 <렛 미 인>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얻게 된 것처럼, 이번 작품은 소위 ‘좀비’로 통칭하는 ‘살아 있는 시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카메라의 시선은 사건을 매우 조용하고 담담하게 쫓아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증폭되는 분위기는 단순한 ‘공포’나 ‘비애’로 표현할 수 없는 다층적 정서를 유출해 낸다. 특히 중후반부 니나 시몬(Nina Simone)이 부르는 자크 브렐(Jacques Brel)의 명곡 ‘나를 떠나지 마세요(Ne Me Quitte Pas)’가 흐르며 등장인물들의 처연한 모습을 나열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만하다. 표면적으로는 소재에 비해 자극적 이야기나 특출난 기교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극장을 나온 뒤에도 쉽게 떨쳐낼 수 없는 특별한 애수와 여운을 길게 남기는 작품이다. 차갑고 슬픈 환상의 작가 ‘욘 A. 린드크비스트’ /www.johnajvidelindqvist.com 이 작품의 중요한 홍보 포인트의 중 하나는 원작 소설의 작가인 욘 A. 린드크비스트(사진)다.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영화화한 <렛 미 인>(2008)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소설가다. 공교롭게 <렛 미 인> 역시 <언데드 다루는 법>보다 1주일 앞서 오는 1월 15일 다시 극장에 걸리는데 2008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개봉이다. 린드크비스트는 1968년 스웨덴 블라케베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판타지에 심취했던 그는 10대 때부터 거리에서 마술쇼를 펼쳤고, 이후에는 코미디쇼나 드라마의 작가로 일하며 직접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소설가로의 전향을 결심한 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흡혈귀 이야기 <렛 미 인>을 집필한다. 여덟 번의 퇴짜를 맞고서야 2004년에 어렵게 출판이 성사된 이 작품은 바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큰 주목을 받게 된다. 이듬해인 2005년 출판된 두 번째 소설 <언데드 다루는 법>에 이어 2008년 발표한 <나를 데려가>는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셀마 라겔뢰프 상과 예테보리 포스텐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한다. 2011년 출간한 소설집 <묵은 꿈들은 흘려보내길>에 수록된 단편 ‘경계선’은 2018년 알리 아바시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스웨덴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굴드바게상 작품상과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 만들어진 영화 모두 각색에도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내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제작자로도 나섰고 장의사 역으로 직접 출연해 초반에 잠시 등장한다.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60) 남극 케이프워싱턴-혹독한 남극서 피어나는 황제펭귄의 사랑(2025. 01. 15 06:00)
- 2025. 01. 15 06:00 문화/과학
- 2016년 12월 남위 74도, 황제펭귄 서식지 케이프워싱턴을 찾았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인 케이프워싱턴은 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있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15분 정도 헬기를 타고 가면 도착한다. 석양을 배경으로 마주한 황제펭귄 가족의 모습에서 혹독한 남극에서의 평화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황제펭귄은 겨울에 알을 낳고, 태어난 새끼를 키우는 유일한 동물이다. 남극 곳곳에 흩어져 살다가 3월 말~4월 초 집단 번식지에 수천마리가 집단을 형성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겨울이 시작되는 5월 초~6월 초 알을 낳고, 7월 초~8월 초 알이 부화한다. 육아는 수컷의 몫이다. 수컷에게 알을 맡긴 암컷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난다. 수컷은 암컷이 돌아오기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영하 50도의 강추위와 초속 50m 이상의 눈보라 속에서 갓 태어난 새끼를 돌봐야 한다. 육아 중에 수컷은 얼음 조각을 깨어 수분만 섭취할 뿐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암컷이 돌아오면 드디어 수컷이 먹이 사냥을 위해 바다로 떠난다. 굶주린 수컷은 뼈에 남겨둔 약간의 지방에 의존해 바다로 향한다. 수컷이 기력을 회복해 다시 서식지로 돌아오면 이제 암컷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남은 새끼들은 집단을 이뤄 부모를 기다린다. 12월의 남위 74도는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는 백야 기간이다.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면 남극의 석양이 얼음 평원을 불그스름하게 물들인다. 함께 크릴 사냥을 나갔던 부부가 새끼가 기다리고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모인 가족은 평화로운 남극의 밤을 맞는다.
- [신간] 새들에 띄운 소수자의 꿈과 사랑(2024. 10. 09 06:00)
- 2024. 10. 09 06:00 문화/과학
- 블랙버드의 노래 크리스천 쿠퍼 지음·김숲 옮김·동녘·1만8500원 크리스천 쿠퍼는 자신을 흑인이고 게이이며 SF와 판타지를 사랑하는 ‘괴짜’라고 소개한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마블 코믹스에서 작가이자 편집자로 일하면서 마블 작품에 퀴어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의 취미는 ‘탐조’, 즉 새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쿠퍼는 인종적 정체성은 숨길 수 없어도 가족을 비롯한 공동체 안에서는 안전했던 반면 성적 지향은 숨길 수 있는 대신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했다고 회고한다. 그런 쿠퍼에게 어디에서나 자기 방식대로 날아오르며, 거리낌 없이 경계를 넘나드는 새들의 세계는 도피처였다. 새 한 마리를 온전히 이해하기까지 많은 수고와 시간이 필요하듯, 한 사람을 이해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쿠퍼는 말한다. 이 에세이는 탐조하던 많은 날 속에 쿠퍼 자신이 경험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고발한 기록이자, 소수자로 살아온 생존자의 일대기다. 쿠퍼는 이 책에서 자신이 만난 다양한 새를 소개한다. 미국 뉴욕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은 한국 독자에겐 낯설지만, 새들의 생김새나 울음소리를 묘사하며 탐조하는 재미를 들려준다.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손성화 옮김·어크로스·2만2000원 ‘노스탤지어(향수)’의 사전적 의미는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다. 영국의 감정사학자인 저자는 노스탤지어가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시대 정서라고 본다. 역사학, 심리학, 신경과학, 의학 지식 등을 종합해 400여 년에 걸쳐 노스탤지어가 어떻게 기능해왔는지 분석한다. 본래 ‘향수병’은 위험한 질병이었으나, 산업화 이후 대이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점차 무해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현대사회에선 심리적 안정제로서 마케팅 수단, 정치적 선전도구, 인지치료 기술로 역할을 한다. ‘퇴행’의 상징이기도 했던 노스탤지어가 어떻게 고독의 시대를 치유할 정서로 기능하는지 전망한다.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브라이언 클라스 지음·김문주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인류는 역사적 사건의 명백한 원인을 찾으려 애쓰고, 원인과 패턴을 알면 현실을 통제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그것이 ‘착각’이며 세상일이 ‘우연히’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런 사례를 짚으며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한다. 대혼란의 세상 희망을 찾아서 김종대 외 지음·롤러코스터·1만7800원 오물풍선과 대북전단 등으로 대치국면에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될까. 전쟁터에서 인공지능(AI) 무기는 어떻게 통제하며 기후재난의 대처법은 무엇일까. 학계, 언론,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4명이 여러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한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창비·1만8000원 김금희 작가의 첫 역사소설이다. 동양 최대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수리하면서 그 안의 비밀이 드러나고 과거와 현재가 엮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건축물을 수리하듯 아픈 역사의 순간을, 상처받은 인생의 순간을 수리하고 재건하는 이야기다.
- 신간
- “두 팔이 돼준 아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2024. 09. 16 06:00)
- 2024. 09. 16 06:00 스포츠
- 파리 패럴림픽에서 포기를 몰랐던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김황태 김황태가 지난 9월 7일 인천 문학경기장 앞에서 인터뷰 도중 아내 김진희의 두 팔에 안겨 활짝 웃고 있다. 김세훈 기자 수영에는 정말 목숨을 걸었다. 한쪽 의수를 핸들에 고정한 채 탄 사이클도 위험했다.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에 참가한 두 팔 잃은 남편, 남편을 옆에서 도운 아내 모두 조마조마했다.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긴 뒤 뛴 마지막 달리기. 부부의 마음이 조금씩 편안하고 행복해졌고 레이스를 마친 뒤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출전 11명 중 두 팔 없는 유일한 선수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와 아내 김진희(45)는 지난 9월 2일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에 선수와 핸들러(경기 보조원)로 나섰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김황태는 2000년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었다. 출전 선수 11명 중 두 팔이 없는 선수는 김황태가 유일했다. 지난 9월 7일 인천 문학경기장 앞에서 김황태와 김진희 부부를 만나 패럴림픽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물었다. 김황태는 양팔이 없으니 수영에 취약했다. 빠른 센강 물결을 허릿심으로 버티며 배영과 평영을 섞어 물살을 헤쳤다. 기록은 24분 58초. 1위와는 13분 이상 차가 났고 10위에도 7분 이상 뒤졌다. 김황태는 “수영을 하다가 힘이 빠지면 죽을 수도 있다”며 “살아나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헤엄쳤고 수영을 끝낸 뒤 ‘이제 끝났다. 나머지는 시간이 걸려도 완주할 수 있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아내는 수영을 마친 남편에게 물을 먹였고 사이클에 앉아 몸을 고정하는 데 힘을 썼다. 사이클도 위험천만했다. 경기 전날에는 손목과 핸들을 고정하는 잠금장치까지 고장나 대충 손을 봤는데 경기 당일에는 며칠 전 수리한 의수까지 말썽을 부렸다. 김황태는 “끈, 케이블 타이로 오른쪽 의수 팔꿈치 부위를 고정했고 잠금장치도 핸들에 묶었다”고 말했다. 오른쪽 의수는 핸들에 고정됐고 왼쪽 의수는 핸들에 걸쳐놓았다. 코스도 코블 코스(중세시대 마차들이 다니기 위해 만든 돌이 깔린 길). 김황태는 “넘어질까 봐 걱정하면서 탔다”고 말했다. 육상은 마라톤도 완주한 그가 가장 잘하는 종목이다. 그는 5㎞를 11명 중 5번째로 뛰었다. 레이스 막판 김황태는 저스틴 고드프리(호주)를 제치고 종목 합산 10위로 올라섰다. 김황태는 “고드프리를 제칠 생각은 없었다”며 “몸이 좋지 않아 보여 같이 들어오려다가 그가 한 바퀴가 더 남았다기에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달려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황태가 지난 2일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사이클을 타고 있다. 오른쪽 의수가 케이블 타이 등으로 핸들에 고정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이클은 35분 29초로 7위, 육상은 21분 19초로 5위. 3개 종목 합산 최종 순위는 10위(1시간 24분 01초).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 그 속에서 김황태는 포기를 몰랐고 “패럴림픽에 출전해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두 팔이 돼준 아내 김진희가 늘 함께했기에 쓸 수 있는 아름다운 피날레. 김황태는 “김진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김진희는 “완주해줘서 고맙다”며 울먹였다. 김황태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잘했다. 학창 시절 오래달리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해병대 복무 시절 ‘무적 해병’ 선발 대회에서 30분 동안 윗몸일으키기를 1500회 이상 했다. 한국 전체 해병 중 2위였다. 김황태는 23세 때인 2000년 8월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었다.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를 한 달 앞둔 때였다. 아내는 “부모님 반대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내가 남편을 보살피겠으니 이해해 달라며 떼를 부렸다”고 회고했다. 병원생활 1년 3개월. 김황태는 “죽는 중환자가 많았다”며 “나는 행운아”라고 말했다. 둘은 2002년 결혼했다. 그는 마라톤, 노르딕스키, 태권도에 도전했다. 그냥 이런저런 운동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노르딕스키로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려 했지만,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포기했다. 태권도로 도전한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도 등급이 없어 무산됐다. 주위 권유로 시작한 철인 3종. 김황태는 “수영과 사이클이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평소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 아무 고민 없이 그냥 하는 성격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김황태가 지난 2일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결승선을 향해 뛰어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잠잘 때 빼고 늘 붙어있는 아내 수영은 자유형, 접영, 배영을 섞어 배웠다. 빠른 유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방편이었다. 사이클은 실내에서 주로 연습했고 달리기는 인천 문학경기장을 돌았다. 아내는 2022년 남편의 정식 파트너가 됐다. 올해에는 패럴림픽까지 7개국을 함께 다녔고 국내에서 하는 모든 대회와 훈련도 함께 했다. 손으로 해야 하는 모든 일은 아내가 도맡았다. 김진희는 “잠잘 때 빼고 늘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 많이 다투고 싸웠다. 지금도 24시간 싸운다”고 말했다. 파리 패럴림픽 기간 부부는 긴장하면서도 행복했다. 김황태는 “수영 기록이 크게 뒤질 수밖에 없어 순위 싸움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무사히 완주하자는 데 초점을 두고 편안하게 생활했다”고 말했다. 김진희는 “고비를 잘 넘기면서 완주하니 너무 행복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황태의 감동적인 완주는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부부는 “크게 잘한 것 없는 평범한 부부인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어리둥절하다”며 웃었다. 부부가 딱 붙어 생활하니 사람들 눈길을 끌게 마련이다. 김황태는 “안타깝게 보는 시선은 사양한다”며 “그냥 평범한 사람, 평범한 부부로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안쓰럽게 바라보기보다는 이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진희는 “패럴림픽 선수촌에는 우리보다 더 심한 장애인이 많았다”며 “누구에게나 장애는 올 수 있다. 장애인을 계속 쳐다보는 시선이 장애인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진희·김황태 부부가 파리 패럴림픽 경기를 마친 뒤 개선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47세에 처음으로 출전한 패럴림픽. 다음 패럴림픽 때는 51세가 된다. 김황태는 “철인 3종, 마라톤은 기록이 나빠 다음 패럴림픽에 나서기 힘들다”며 “다른 종목으로 도전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다음”이라는 말에 놀랐다. 아내는 “남편이 여유롭게 운동하고 나도 이제는 좀 여유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는 “현재 대학생인 딸도 아빠가 달리기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황태는 오는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철인 대회에 출전한 뒤 경상남도에서 벌어지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도 나선다. 김황태는 “종목과 상관없이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김진희는 “남편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자 겸 핸들러로 함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레이디경향(총 464 건 검색)
- “내 사랑스런 반려견이 살모넬라균 매개체일 수 있다고?”
- 2025. 01. 14 18:11 건강
- -개에게는 무증상 살모넬라균,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도 -위생 관리 철저해야…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개는 살모넬라균에 무증상일 수 있으나 이를 접촉한 사람은 균에 전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픽셀즈 최근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에서 분리된 살모넬라균을 분석했다.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균의 발생 시기와 위치를 조사한 뒤 사람에게 발견된 균주의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연구진은 17개 주에서 164종의 균주를 채취했으며, 이 중 77건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의심 사례로 확인했다. 또한 이 균주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요’하다고 간주한 약물 종류와 관련된 항생제 내성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여름철 식중독에 주요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으로부터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리카 간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으며, 때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살모넬라균이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매년 미국에서 약 135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를 유발한다. 식품 매개 질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면서 전파된다. 이번 연구 결과로 반려견과의 친밀한 접촉, 배설물과의 무의식적인 접촉, 반려견 쓰다듬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반려견에 의한 살모넬라균(식중독) 예방을 위한 간단한 위생 수칙은 무엇일까? 연구진은 위생 관리와 생물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소피아 케니 연구원은 “반려동물과 인간은 같은 환경에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살모넬라균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접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손을 자주 씻고 반려동물과 접촉하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며, 반려동물이 얼굴을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서울사랑상품권 더 크게 온다…일부 자치구 설맞이 10% 할인
- 2025. 01. 09 10:23 재테크
- 14~16일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페이백 이벤트로 최대 1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 민족 대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왔다. 반가운 얼굴들을 볼 설렘 전에 장바구니 물가에 걱정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오는 14~16일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페이백 이벤트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940억 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지역상품권은 오는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자치구별로 발행한다. 아울러 8개 자치구(성동, 강서, 성북, 도봉, 구로, 동작, 관악, 강남)는 지역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2~5%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치구별로 성동구와 강서구는 결제금액의 2%, 성북·도봉·구로·동작·관악·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역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원활한 상품권 구매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3일간 나누어 발행해 동시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한다. 성북·관악구 등을 시작으로 7개 자치구 상품권은 오는 14일에, 성동·강서구 등 7개 자치구 상품권은 15일에, 용산·강동구 등 9개 자치구 상품권은 16일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 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에 관심 있는 시민은 원활한 상품권 구입을 위해 발행 전 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구글플레이, 앱스토어)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시스템을 원할하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센터(1600-6120)를 상시 운영한다.
- 올해 첫 ‘서울사랑상품권’ 8일 발행
- 2025. 01. 04 10:00 재테크
- 출생 연도 ‘홀수’ 오전 10시, ‘짝수’ 오후 3시부터 구매 가능 서울시가 1월 8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 새해가 밝았지만, 고물가에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서울시가 1월 8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조기 발행한다.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시간이 다르다. 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속히 발행하여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모든 자치구에 소재한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권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빠르고 편하게 사려면, 구매 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해 두는 것이 좋다.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위해 계좌 등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상품권 구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3~7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375억 원씩 총 750억 원이다. 오후 7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계좌이체)으로 구매한 경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받기는 월 100만 원으로 설정해 건전한 상품권 사용을 도모한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잔액 환불 및 선물하기는 불가하다. 발행 당일인 1월 8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찾기’와 ‘상품권 선물하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 [주말&] 말이 필요 없다…<오징어 게임2> <사랑의 하츄핑>
- 2024. 12. 27 11:03 문화/생활
- 다사다난했던 2024년 연말의 마지막을 장식할 콘텐츠는 바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다. ‘오징어 게임’이 어른의 ‘동심’을 이용했다면, 진짜 동심을 흔드는 <사랑의 하츄핑>도 넷플릭스를 찾는다. <오징어 게임: 시즌2> 456억, 동심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신선한 설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폭발적인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 시청 시간 22억을 돌파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한 지 3년, 456번 기훈은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다. 마침내 프론트맨을 마주한 그는 게임을 멈추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한다.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부터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놀라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새로워진 게임과 확장된 스토리, 더욱 강렬해진 서스펜스로 전 세계를 또 한 번 매료시킬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 26일 공개, 스릴러·드라마, 한국, 2024)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 사상 최초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로 만나는 NFL 명승부 <Christmas Gameday: 레이븐스 vs 텍산스> 미국 시간 기준으로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가 넷플릭스 스페셜 <Christmas Gameday: 레이븐스 vs 텍산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번 NFL(미국의 프로 미식축구 리그) 경기는 제57회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대결로 시작해, 두 번째 경기에서는 휴스턴 텍산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휴스턴은 ‘Halo’, ‘Single Ladies’, ‘Love on Top’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 비욘세의 고향으로, 그가 경기 하프타임에 특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월 26일 목요일 오전 3시에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 오전 6시 30분에 볼티모어 레이븐스 vs. 휴스턴 텍산스의 짜릿하고 치열한 싸움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생한 라이브 중계와 함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Christmas Gameday: 레이븐스 vs 텍산스>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12월 26일 공개, 스포츠, 미국, 2024) <사랑의 하츄핑> 너는 나의 소울메이트야 <사랑의 하츄핑>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 사이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인생의 소울메이트를 꼭 만나길 바라는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는 우연히 하츄핑을 처음 보고 운명의 인연임을 직감한다. 반대를 무릅쓰고 하츄핑을 찾기 위해 떠난 로미는 마침내 마법의 숲에서 홀로 지내는 하츄핑을 만나게 되지만, 하츄핑은 인간과의 소통을 거부한다. <사랑의 하츄핑>은 TV 시리즈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부터 하츄핑의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캐치! 티니핑>과 동일하게 로미 역의 이지현과 하츄핑 역의 조경이 성우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캐릭터 매력을 극대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영예를 안은 <사랑의 하츄핑>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12월 30일 공개, 애니메이션, 한국, 2024) <퍼펙트 데이즈> 당신의 하루는 어떤 기쁨으로 채워져 있나요? <퍼펙트 데이즈> <퍼펙트 데이즈>는 책과 올드 팝을 벗 삼아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가는 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의 평범하지만 빛나는 순간을 담은 영화다.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충만한 삶을 살아간다.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 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데이스>, 영화 <큐어>, <세 번째 살인> 등의 야쿠쇼 코지가 히라야마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영화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 특유의 연출력으로 칸, 베니스, 베를린까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퍼펙트 데이즈>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순간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퍼펙트 데이즈>는 복잡한 일상 가운데 행복한 삶에 대한 질문과 함께 울림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31일 공개, 드라마, 일본, 2024) <남남>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대환장 한 집 살이 <남남>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29살 먹은 딸이 있지만 미혼인 엄청난 동안의 물리치료사 ‘김은미’와 그의 딸이자 사건보다 철없는 엄마 단속이 시급한 동네 파출소 순찰 팀장 ‘김진희’. 자매처럼 보이는 두 모녀는 서로 너무 다르지만, 서로의 별난 성격을 보듬으며 티격태격 바람 잘 날 없는 일상을 함께한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영화 <헌트>, 드라마 <비밀의 숲 2> 등의 전혜진이 철부지 엄마 김은미 역으로 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성격 속 따뜻한 정을 지닌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드라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런 온>, 영화 <새해전야> 등의 최수영이 쿨한 딸 김진희 역을 맡아 확실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극의 활력을 더한다. 여기에 은미의 N번째 남자 FM형 전문의 ‘박진홍’ 역의 안재욱과 진희의 경찰대학 선배이자 츤데레 파출소 소장 ‘은재원’ 역의 박성훈이 두 모녀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K-모녀 공감 코믹 드라마 <남남>은 늘 아웅다웅하지만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인 모녀의 통통 튀는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12월 29일 공개, 드라마·코미디, 한국,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아비치: 나의 마지막 쇼>(12월 31일 공개, 음악, 스웨덴, 2024), <낮에 뜨는 달>(12월 29일 공개, 로맨스·드라마, 한국, 2023), <남이 될 수 있을까>(12일 29일 공개, 로맨스·드라마, 한국,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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