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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낮은 금리, 여유 있는 상환, 생활비 대출까지…달라진 ‘든든학자금’
2011. 02. 11 14:54 재테크
2011학년도 대학교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합격의 기쁨과 함께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포부로 가득한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 놓인 또 하나의 남은 절차는 1학기 등록 마감일 것이다. 바로 지금 ‘든든학자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부모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각 대학별로 속속 2011학년도 등록금 동결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물론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무리 동결된다고 해도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은 좀처럼 떨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1학기 등록 마감을 목전에 둔 요즘, 대학생 학부모와 학생들의 숨통을 틔워줄 만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 ‘든든학자금’을 꼼꼼히 체크해본다. 등록금, 학생 스스로 책임지는 시대 대학 등록 시즌이면 부모님의 한숨이 깊어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인 ‘든든학자금’이 신설되며 학생 스스로 등록금을 책임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2010년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학자금 대출 제도인 든든학자금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직접 등록금을 빌려서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이 되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생길 때까지 상환이 유예된다는 점이다. 재학 중 이자를 납부해야 하고 거치기간 이후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원리금을 상환해야 했던 기존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에 비하면 훨씬 학생의 편의를 배려한 제도다. 요즘같이 취업이 쉽지 않은 시기에 더더욱 대학생들의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든든학자금과 일반상환 학자금의 차이 구분든든학자금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상환방법졸업 후 일정 기준 이상 소득이 발생해야만 원리금 상환재학 중 이자 납부, 거치기간 이후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원리금 상환신용기준신용기준 없음 최소한의 신용을 갖춘 대학(원)생등록금 지원한도등록금 실소요액 전액4년제 기준 4천만원 한도대출자격가계 소득분위 1~7분위의 학부생만 이용 가능가계 소득분위 8~10분위 학부생(기존 재학생은 가계 소득분위 1~7분위 경우에도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선택 가능)과 대학원생 이용 가능채무면제만 65세 이상 국민연금 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없고, 대통령이 정하는 소득 인정액 이하인 경우없음 재학 중에는 오직 학업에 몰두할 수 있어 든든학자금의 장점 중 하나는 재학 중에는 원리금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대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오직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았던 학생들은 대출이자와 원리금을 갚기 위해 재학 중에도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심지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금융채무 불이행자, 즉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다. 든든학자금을 이용하면 대학 재학 중에는 학업에 매진할 수 있어 성적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는 데도 보다 유리해졌다. 아울러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필수로 거치는 일명 ‘스펙 쌓기’에도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어 대학 생활의 질이 그만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상담 창구.전세자금 대출보다 낮은 금리 대출상품을 알아볼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금리다.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출상품 중 가장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흔히 전세자금 대출을 꼽는다. 현재 제1금융권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최저 연 5.2%~7% 정도로 책정되어 있는 데 반해 든든장학금의 금리는 2011년 현재 4.9%(변동금리)이다. 애초 든든장학금의 탄생 취지에 맞춰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이라는 점이 낮은 금리를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일부에서는 복리이자로 인해 오히려 금리가 높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는 향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타당하지 않은 분석이다. 또 그간 정부에서 보여준 학자금 대출금리의 인하 폭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도 금리는 더 내려갈 공산이 크다. 학비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대출 가능 대학 재학 중 등록금만 마련하면 능사냐고 반문하는 학부모가 있을 것이다. 든든학자금은 학생의 재학 중 생활비까지 배려한 제도다. 학교·학과·액수에 상관없이 입학금부터 등록금까지 전액 대출되며, 학기당 100만원가량의 생활비 대출이 가능해 혜택의 폭이 크다.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대학생이라면 소득분위 1~7분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소득분위는 외부 정부기관으로부터 본인, 부모, 배우자 정보를 제공받아 건강보험공단 내 건강보험료, 종합소득, 재산, 자동차, 경제활동능력 등 건강보험료 부과요소를 활용해 환산소득금액을 산출해 통계청 월 소득 10분위별 가구당 가계수지에 적용, 결정한다. 본인의 소득분위 확인은 학자금 대출 서류 제출 완료일 기준으로 최소 2일 후에 확인 가능하다. 물론 졸업 후 취업이 되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으면 차근차근 상환해야 할 금액이긴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든든장학금으로 학기 중 학생의 생활비 걱정까지 덜 수 있어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데 드는 기존의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2011년 1학기 든든학자금의 신청기간은 1월 7일부터 3월 30일까지며 신청 관련 문의는 1666-5114, www.kosaf.go.kr로 하면 된다. <■글 / 장회정 기자 ■사진제공 / 한국장학재단 ■일러스트 / 김진아>
[불황을 이긴다]알뜰 주부 9단! 생활비 반으로 줄이기
[불황을 이긴다]알뜰 주부 9단! 생활비 반으로 줄이기
2009. 02. 13 재테크
2009년이 밝은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다. 극심한 불황, 메마른 가계에 남은 열 달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법. 작지만 큰 절약, 생활비 반으로 줄이는 실속 노하우를 찾았다.노하우 1 겨울철 가계 도둑, 난방비를 잡아라 틈새 단속하면 난방비 14% 절감 집 안 온도를 높이려면 창문이나 현관문 틈,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외풍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틈새 단속만 잘 해도 열 손실 30%, 난방비 14%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열이 새나가는 틈이 많아 에너지 손실이 큰데, 외풍이 있는 곳은 촛불의 흔들림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트에서 현관문이나 창문, 베란다, 강화유리문 등 틈새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문풍지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투명 문풍지도 판매되고 있으니 이용해보자. 보조 난방기구는 냉기가 유입되는 곳에 보일러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보조 난방기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에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난방기구를 살 때는 열효율이 높고 실내 공기 오염 유발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공기 오염을 발생시키는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데워진 실내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보조 난방 기구는 창가나 문가 등 냉기가 유입되는 곳에 둬야 온기가 실내를 골고루 데우고 난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커튼, 러그, 카펫으로 열 손실을 줄이자 두꺼운 방한 커튼과 거실 카펫만으로 35%가량의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현관이나 방문 앞에 러그를 깔아두면 똑같은 난방에도 체감온도가 2, 3도 올라간다. 유리창은 열전도율이 높아 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면 실내의 열이 유리창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겨울 동안 잘 쓰지 않는 창문은 비닐로 막아두는 것도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보일러는 최소한의 온도로 계속 켜두는 것이 효율적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보일러는 내부에 먼지가 쌓여 열전도율을 떨어뜨리므로 6개월에 한 번씩 점검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면 난방수가 식어버려 다시 보일러를 켰을 때 원하는 온도가 되기까지 순간적으로 많은 가스가 소비되기 때문에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최소한의 온도로 계속 켜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유류비 아끼려다 전기세 폭탄 맞는다 유류비는 쓰는 대로 비용을 부담하지만, 누진제를 적용받는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 사용의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전기세 누진세로 인한 엄청난 전기요금이 나올 수도 있다. 가령 전기옥매트 하나의 전기료가 5천원이라 광고해도 다른 가전제품들의 전기세도 누진되고, 여기에 온열 기구까지 사용하다 보면 그야말로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과대광고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전기제품도 많으니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자.노하우 2 따라 하면 돈 버는 분리수거 노하우 쓰레기봉투 절약의 기본은 재활용 품목 암기 종이와 유리병, 고철류, 플라스틱류, 의류, 스티로폼 등은 재활용 품목이다.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상태로 묶음 배출하고 이물질의 결합으로 구성된 품목(비닐 코팅, 스프링 부착 노트 등)과 유해물질이 묻어 있는 품목(페인트 통, 폐유 통 등), 이불, 카펫류 등은 부착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단일 품목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면 재활용 품목으로 볼 수 있다. 분리수거는 종이, 플라스틱, 고철 3구조로 자잘하게 나눌 필요 없다. 종이와 플라스틱, 고철 정도만 구분해 분리수거 구조를 만들어도 쓰레기 양이 크게 준다. 3가지 외에 나머지는 조그마한 상자를 이용해 분리하면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전 가능하다. 폐기품 목록 건전지-건전지만 따로 모아 건전지 수거함에 처리한다. 형광등-깨뜨리지 말고 폐 형광등 수거함에 처리한다. 봉지, 비닐류-라면봉지, 과자봉지, 비닐봉지 등은 깨끗하게 정리해 처리한다. 쓰레기봉투 줄이는 압축 노하루 우선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포장지 위주의 제품은 구입을 피한다. 두껍고 거친 비닐 포장재는 딱지 모양으로 접거나 매듭을 꽉 지어 쓰레기통에 넣고 재활용이 되지 않는 각종 상자류나 두꺼운 코팅 종이, 플라스틱류는 납작한 모양으로 분해하거나 잘게 잘라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하우 3 휴대폰 요금 절약, 실용 조언 내 스타일에 맞는 통신요금으로 변경하자 종류도 선택도 다양한 휴대폰 요금상품. 정작 나에게 딱 맞는 요금상품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인근 통신사 대리점에서 본인의 통화내역을 뽑아 통신 스타일을 파악하고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휴대폰 요금 절약의 기본이다. 최적 요금제를 찾아주는 사이트(http://010.ktoa.or.kr)도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자. 전화 용건 메모하자 ‘용건만 간단히’는 알면서도 지키기 힘든 일이다. 장보기 전 살 품목을 리스트로 만들면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게 되듯이 전화를 걸 때도 꼭 전달할 말을 메모지에 적으면 불필요한 잡담이나 다른 이야기를 줄일 수 있다. 통화 시간 돈으로 환산하기 자신의 휴대폰 기본요금을 파악하고 10초, 1분, 10분 단위로 돈을 계산한 뒤 ‘10초에 얼마, 1분에 얼마, 10분에 얼마’ 하는 식으로 작게 출력해 휴대폰 빈 공간에 붙여보자. 통화가 끝난 후 통화시간을 보고 돈으로 환산하다 보면 통화 시간을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할인과 포인트 적극 활용하자 휴대폰 요금 고지서를 이메일로 받으면 통신사마다 100~150원의 요금을 할인해주고 자동이체의 경우 1%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에 따라 통화료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제도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작지만 모이면 큰 돈이다. 노하우 4 자동차 유지비 1년에 100만원절약 자동차 구입은 냉정하게, 현실을 생각하자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내 수준에 맞는 차를 구입해야 세금과 기름값으로 인해 후회하는 일이 없다. 출퇴근만을 위한 것인지, 레저를 겸할 것인지 용도에 맞춰 신중히 결정하자. 월유지비 토털 30만원 이하=경차, 월 유지비 토털 45만원 이하=소형차, 월 유지비 토털 60만원 이하=중형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경차의 경우 세금 감면, 통행료·주차료 50%할인, 높은 연비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팔 때를 생각해 언제나 새 차처럼 처음 자동차를 인도받을 때 등받이나 발판의 아랫부분, 계기판, 기어의 손잡이 등 비닐포장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이 중 운전석의 햇빛 가리개는 뜯지 않는 것이 좋다. 새 차 때부터 포장되어 있던 비닐을 그대로 두면 새 차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차후 중고시장에 팔 때 10만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 차계부를 쓴다 자동차 소개서에 나와 있는 내용 중 엔진오일 교환과 필터 교환 등 운전자가 늘 주지해야 하는 지침이 있다. 각각 날짜와 주행거리, 교환일을 표로 만들어 운전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틈틈이 기록하자. 차를 운행하며 몇 킬로미터 주행에 기름을 주유소에서 넣었는지, 몇 킬로미터 주행에 엔진오일을 얼마에 교환했는지, 몇 킬로미터 주행에 소모품을 교체했는지 표로 작성하면 내가 어떻게 자동차를 유지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입만 잘 해도 유류비를 확인할 수 있고 엔진오일 교환 시기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주유소는 가까운 곳, 주행속도는 2000RPM이하로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집에서 가깝거나 자주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최저가 주유소를 가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자동차 유지비 절약 법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주행속도. 자신에게 알맞은 주행속도를 정하고 운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내에서는 2000RPM 이하, 고속도로에서는 2500RPM 이하로 주행하자. 과속도 거의 없고 최고 시속은 80~90km까지 나오기 때문에 시내 주행이나 일반 국도 이용시 제한최고속도로 다닐 수 있다. 가끔 뒤에서 빵빵~ 하고 클랙슨을 울릴 때를 대비해 ‘초보운전’이라고 붙여두는 것도 깜찍한 노하우다. 세금은 꼭! 미리내자! 자동차세를 미리 내면 10% 감면 혜택이 있다. 어차피 내야 할 세금이라면 날짜에 맞춰서 내 가산금을 무는 일은 없도록 하자. 미리미리 내는 것도 절약의 큰 방법이다. 노하우 5 온수방향 수도꼭지, 가스비가 샌다 수도꼭지는 냉수 방향으로 냉온수가 조절되는 수도꼭지라면 수도 레버 위치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수도꼭지의 위치에 따라 보일러의 감지 기능이 작동돼 불필요한 가스가 낭비되기 때문이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돌려놓은 상태에서 물을 틀면 온수 측 배관의 수압이 떨어지면서 보일러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온수를 쓸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보일러가 가동되며 온수가 불필요하게 데워질 수 있다. 지금 당장 수도꼭지의 위치를 확인해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 생활의 지혜를 실천해보자. 가스비 아낀다고 미지근한 물 계속 틀면 오히려 가스 낭비? 가스요금을 아끼려고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이 나오도록 수도 밸브를 틀어놓으면 계속 보일러가 돌아야 하기 때문에 가스와 전기가 사용된다. 하지만 한꺼번에 뜨거운 물을 받은 후 찬물을 적당히 섞어 사용하면 보일러의 작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오래 트는 것보다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이주석, 이성훈 ■자료 제공 / 짠돌이 카페(http://cafe.daum.net/mmnix)
불황을 이긴다
생활비 절약하는 알뜰살뜰 ‘반값 식단’ 아이디어
생활비 절약하는 알뜰살뜰 ‘반값 식단’ 아이디어
2009. 01. 19 요리
요즘 주부들이 하는 말 중 가장 쉽게 듣는 이야기는 ‘마트 가기가 무섭다’는 말이다. 사는 품목은 정해져 있는데 체감 비용은 2배 이상이니 장보기 후 영수증을 보면 그야말로 아연실색. 지금이야말로 콤팩트한 장보기와 조리 아이디어로 생활비를 절약할 때! 그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Mission 1 1만원 미만으로 4인 가족 저녁 식탁을 차려내라 1만원짜리 한 장 달랑 들고 마트에 나가 과연 4인 가족 저녁 반찬거리를 살 수 있을까? 심플한 재료를 가지고 전혀 다른 조리법을 이용해 색다른 메인 요리 세 가지를 만들어냈다. 두부와 호박, 다진 돼지고기 등 평소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를 고른 다음 찌개와 찜, 볶음 요리까지 만들어내니 감쪽같이 풍성한 저녁 식탁이 차려졌다. 장바구니 리스트 두부_1,800원×2모=3,600원 쥬키니호박_1개 1,380원 청고추·홍고추_1봉지 1,350원 다진 돼지고기_400g 3,500원 총 9,830원쥬키니호박 두부찜재료 쥬키니호박 3/4개, 홍고추 1개, 두부 1/2모, 다진 돼지고기 100g, 청주·다진 마늘 1/2큰술씩, 참기름 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소스(간장 1/2큰술, 식초·설탕 1큰술씩, 물 1/3컵), 녹말물(전분가루 1/2큰술, 물 1큰술) 만들기 1 쥬키니호박은 3~4cm 길이로 썬 다음 속을 파낸다. 홍고추는 가늘게 채썬다. 2 두부를 잘게 으깬 다음 베보자기를 이용해 물기를 빼고 다진 돼지고기와 청주, 다진 마늘,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은 뒤 ①의 쥬키니호박 속에 채워 넣고 찜통에 7~8분간 찐다. 3 냄비에 분량의 간장소스 재료와 녹말물을 넣고 끓여 걸쭉해지면 홍고추를 넣고 불을 끈다. 4 접시에 쥬키니호박 두부찜을 담은 뒤 ③의 소스를 끼얹는다.마파두부재료 두부 1모, 다진 돼지고기 300g, 청고추·홍고추 1과 1/2개씩, 다진 마늘·다진 파 1/2큰술씩, 두반장· 굴소스·청주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녹말물(전분가루·물 2큰술씩), 멸치 국물 1컵,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두부는 1.5×1.5cm 크기로 사각썬다. 청·홍고추는 큼직하게 다진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뒤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볶아 향이 나면 다진 돼지고기와 청고추·홍고추,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3 고기가 거의 다 익어 가면 멸치 국물을 넣고 두반장, 굴소스를 넣어 끓으면 두부를 넣은 뒤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4 두부가 익으면 녹말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뒤 소금, 후춧가루를 넣는다.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불을 끈다.쥬키니호박 된장찌개재료 쥬키니호박 1/4개, 두부 1/2모, 청고추·홍고추 1개씩, 된장 2와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멸치 국물 5컵, 소금 약간 만들기 1 쥬키니호박은 부채꼴 모양으로 얇게 썰고 두부는 1cm 두께의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청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손질한 쥬키니호박, 두부, 멸치 국물, 다진 마늘을 넣고 끓으면 된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넣고 청고추를 넣는다. 3 쥬키니호박이 다 익고 맛이 배면 홍고추를 넣어 살짝 끓인 뒤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맞추고 불을 끈다.Mission 2 평소의 딱 절반 가격으로 손님 초대상을 차려내라 특별한 날 손님이라도 맞이하려면 한 끼 식탁에 10만원 이상이 드는 것은 기본. 평소 차리던 메뉴인 LA갈비구이 대신 닭고기 데리야키구이를, 생선회 초밥 대신 새송이 초밥을, 대하 냉채 대신 오징어 조갯살냉채로 메뉴를 구성하니 스타일과 격식은 살리면서도 초라하지 않은 절반 가격 손님 초대상이 완성됐다. 장바구니 리스트 닭 가슴살_500g 1팩 5,800원 샐러드용 쌈 채소_2,500원 양파_5개들이 1봉 2,580원 파프리카_2,980원×2봉=5,960원 당근_1개 600원 새송이버섯_1봉 1,980원 쪽파_1단 1,500원 오징어_3마리 1팩 2,500원 조갯살_1팩 3,000원 양배추_1통 1,480원 달걀_10개 2,500원 땅콩_1봉 2,000원 브로콜리_2송이들이 1봉 2,280원 표고버섯_4,500원 총 39,230원닭고기 데리야키구이재료 닭 가슴살 4장, 양파 2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2개씩, 샐러드용 쌈 채소 7~8장, 쪽파 4뿌리, 청주 2큰술, 소금·후춧가루·포도씨유 약간씩, 간장드레싱(간장·물 2큰술씩, 식초 4큰술, 설탕 3큰술, 양파즙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데리야키 간장소스(간장 2/3컵, 물 1/3컵, 생강 1/3쪽, 마늘 2톨, 대파 1/5대, 다시마 4×4cm 크기 1장, 청주·설탕 3큰술씩, 물엿 2큰술) 만들기 1 데리야키 간장소스 재료 중 청주, 설탕, 물엿을 제외한 재료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생강, 마늘, 대파의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청주와 설탕, 물엿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약한 불에 고루 저어준 다음 불을 끄고 체에 걸러 식힌다. 2 닭 가슴살에 청주를 붓고 ①을 고기가 자작하게 잠길정도로 부어 30분 이상 재운다. 3 양파는 링으로 슬라이스하고, 파프리카는 굵직하게 채썬 다음 그릴에 굽거나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팬에 살짝 볶아낸다. 샐러드용 쌈 채소는 한입 크기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닭 가슴살을 노릇하게 굽는다. 거의 다 익어갈 무렵 데리야키 간장소스를 2큰술 정도 넣고 조리듯이 굽는다. 5 닭 가슴살이 다 익으면 두툼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쪽파를 뿌린다. 샐러드용 쌈 채소와 양파, 파프리카 구운 것을 곁들인 다음 간장드레싱과 함께 접시에 담아 낸다.새송이 초밥재료 새송이버섯 3개, 밥 3공기, 쪽파 10뿌리, 단촛물(식초 4큰술, 설탕 2큰술, 청주 1큰술, 소금 1작은술), 고추냉이·참기름·간장 약간씩 만들기 1 새송이버섯은 5cm 길이로 두툼하게 슬라이스한 다음 그릴에 살짝 굽는다. 쪽파는 한 가닥씩 떼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밥은 따뜻할 때 단촛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초밥 크기로 하나씩 빚는다. 3 ②의 밥 위에 고추냉이를 약간 바르고 새송이버섯을 얹은 다음 데친 쪽파로 둘러 감고, 그 위에 참기름을 바른 뒤 간장을 곁들여 낸다. 오징어 조갯살냉채재료 오징어 몸통 부분 2마리, 조갯살 1/3컵, 양배추 잎 5장, 적채 잎 2장, 당근 1/4개, 달걀 2개, 브로콜리 1/2송이, 표고버섯 3개, 땅콩소스(땅콩 5큰술, 물·식초 4큰술씩, 설탕 2큰술, 간장 1큰술) 만들기 1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몸통에 칼집을 내어 5cm 길이로 굵직하게 채썰고 조갯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다음 오징어와 함께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뺀다. 2 양배추와 적채는 5cm 길이로 굵직하게 채썰고 당근은 반 갈라 어슷하게 썬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소들과 비슷한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표고버섯은 살짝 데쳐 가늘게 채썬다. 3 땅콩소스 재료를 믹서에 모두 넣고 곱게 간 다음 손질해둔 재료들과 함께 가볍게 버무려 접시에 담아 낸다.Mission 3 식비를 반으로 절약하는 쿠킹 아이디어를 찾아라 Idea 1 영양밥이나 덮밥 같은 일품요리를 만들어 반찬 수를 줄인다 밥 따로 메인 반찬 따로 사이드 반찬 따로…. 이렇게 하면 구입할 재료도 더 늘어나고 남는 음식도 많아져 버리는 음식물 역시 늘어나게 된다. 식재료 낭비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메뉴는 바로 영양밥이나 덮밥. 남은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외식하는 기분까지 누릴 수 있다. 버섯 달걀덮밥재료 애느타리버섯 1팩, 양파 1개, 쪽파 5뿌리, 달걀 4개, 물 2컵, 쯔유(가츠오풍미 간장) 2/3컵, 청주 1큰술, 밥 4공기, 소금 약간 만들기 1 애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송이를 떼어내고 양파는 굵직하게 채썬다. 쪽파는 5cm 길이로 썰고,달걀은 가볍게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2 냄비에 물과 쯔유, 청주를 넣고 끓으면 애느타리버섯과 양파를 넣고 끓여 양파가 익기 시작하면 달걀물을 붓고 쪽파를 넣는다. 3 달걀이 거의 다 익으면 소금 간을 한 다음 불을 끄고 ②를 밥 위에 얹어 낸다.Idea 2 다음날까지 두고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식단을 구성한다 요리 중에는 한 번 먹으면 그 다음날은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과 그 다음날에 먹어도 맛이 나쁘지 않은 음식이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프라이드치킨이 있다. 프라이드치킨이나 로스트치킨 같은 메뉴는 한 번 만들어 메인 디시로 활용한 후 그 다음날 남은 음식을 조각내 샐러드에 넣으면 사이드 디시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닭 가슴살 샐러드재료 닭 가슴살 2장, 샐러드용 쌈 채소 약간, 래디치오 잎 2장, 양파 1/4개, 밀가루 5큰술, 달걀 1개, 빵가루 2/3컵, 드레싱(올리브유·식초 3큰술씩, 레몬즙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후춧가루·다진 마늘 약간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튀김용 포도씨유 적당량 만들기 1 닭 가슴살은 한입 크기로 썬 다음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포도씨유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2 샐러드용 쌈 채소와 래디치오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여기에 튀긴 닭 가슴살을 얹고 분량의 재료로 만든 드레싱을 뿌린다.Idea 3 자투리 식재료로 저장식 반찬 만들기 메인 요리를 만들고 나면 분명히 남는 재료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자주 해먹지 않는 식재료일 경우 그대로 버리기는 아깝다. 그럴 땐 오래 저장해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식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두고 먹자. 홍합탕을 만든 다음 남은 홍합으로 홍합 초조림을 만들면 매일 먹는 무말랭이나 멸치 같은 저장식 반찬보다 훨씬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다. 홍합탕과 홍합 초조림재료 홍합탕(홍합 500g, 물 3컵, 마늘 3톨, 대파 1/2대), 홍합 초조림(홍합 500g, 청고추·홍고추 1/2개씩), 양념장(물 5큰술, 간장 3큰술, 청주·물엿 2큰술씩, 설탕 1큰술, 고운 고춧가루1/2큰술,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홍합탕용 홍합은 손질하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대파는 4~5cm 길이로 썰어 냄비에 물, 홍합과 함께 넣고 끓여 홍합이 입을 벌리면 불을 끈다. 2 홍합 초조림용 홍합은 삶아 살만 발라내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다진다. 냄비에 참기름을 제외한 모든 양념장 재료를 넣고 끓으면 ②의 홍합살을 넣어 윤기 있게 조려낸다. 국물이 거의 다 졸아들 무렵, 다진 고추를 넣고 고루 버무린 다음 참기름을 넣어 가볍게 섞은 뒤 불을 끈다. Idea 4 남겨두기 곤란한 식재료를 분해해 소스로 활용 음식을 만들고 나면 메인 메뉴의 식재료뿐 아니라 고추나 파, 양파 같은 채소도 남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은 다시 담아두면 냉장고 속 자리만 차지할 뿐 처치 곤란. 이럴 땐 자잘하게 썰어 몽땅 넣을 수 있는 소스류를 만들면 좋다. 한식 상차림 후에는 두부, 고추, 버섯을 넣어 만든 강된장을 강추! 몇 가지 자투리 재료에 된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맛 좋은 강된장이 완성된다. 강된장재료 두부 1/2모, 청고추·홍고추 1/2개씩, 애느타리버섯 1/2팩,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멸치 국물 2와 1/2컵 만들기 1 두부는 1×1cm 크기로 사각 썰기 하고 청고추는 잘게 다지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애느타리버섯은 큼직하게 썬다. 2 냄비에 손질한 재료를 넣고 멸치 국물을 부은 다음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고 푼 뒤 바특하게 끓여 낸다.Idea 5 자투리 채소는 모아 즉석 장아찌나 피클을 만든다 막상 구입하려면 비싸고 맘먹고 만들기도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채소 피클이다. 이미 씻어 손질한 채소는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금세 상해버린다. 메인 요리를 만듦과 동시에 남은 채소는 쓱쓱 썰어 유리병에 담아 즉석 피클을 만들어두자. 채소 간장장아찌재료 무 1/8개, 빨강·노랑 파프리카·오이 1/4개씩, 콜리플라워 1/4송이, 홍고추 1개, 간장 1컵, 식초·설탕 2/3컵씩, 물 1/4컵 만들기 1 무와 파프리카는 손가락 굵기의 스틱 모양으로 썰고 오이는 굵직하게 슬라이스한다. 콜리플라워는 한입 크기로 썰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2 유리병에 ①을 꼭꼭 채워 담는다. 3 냄비에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고 팔팔 끓여 ②의 채소를 넣은 병에 붓고 2~3일 실온에 두어 맛이 배면 먹는다.Idea 6 볶음 요리에 육수를 넣어 자작한 국물을 만든다 메인 메뉴로 가장 만만한 볶음 요리에 육수를 부으면 따로 찌개나 국을 끓일 필요가 없어 일석이조다. 게다가 국물이 자작해지면 양도 많아져 포만감도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반찬이 많이 필요 없어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중국식 해물 채소볶음재료 홍합 8개, 손질 새우 10마리, 청경채 5포기, 애느타리버섯 1/2팩, 닭 육수 1/2컵, 굴소스 1과 1/2큰술, 녹말물(물·전분가루 1과 1/2큰술씩), 다진 마늘·다진 파 1/2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청주·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홍합은 손질해두고 청경채는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애느타리버섯은 먹기 좋게 가닥을 떼어낸다. 2 달군 팬에 포도씨유, 다진 마늘, 파를 넣고 볶아 향이 나기 시작하면 홍합과 새우, 애느타리버섯,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넣고 센 불에 볶는다. 여기에 닭 육수를 넣고 끓으면 굴소스를 넣어 맛을 내고 청경채를 넣은 뒤 녹말물을 조금씩 부어 걸쭉하게 만든다. 3 ②에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요리&스타일링 / 김보선(Rosso Studio), 박은지(어시스트)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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