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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퇴출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는 이병헌의 위기
광고 퇴출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는 이병헌의 위기
2014. 09. 26 16:39 연예
톱스타 이병헌의 사생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사실 유무나 시시비비를 떠나 그의 배우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됐다. 수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광고 퇴출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 사건의 전말을 정리해봤다. 엇갈린 주장, 진실은? 지난 8월 28일, 배우 이병헌(44)이 자신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걸 그룹 멤버 D씨와 모델 L씨를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영상은 6월 말 L씨의 집에서 L씨, 이병헌과 함께 와인을 마시던 D씨가 이병헌이 자신에게 “첫 경험은 언제냐” 등의 음담패설을 한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공갈 미수 혐의로 L씨와 D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후 검찰은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L씨 측이 “이병헌과 약 3개월 전부터 교제했으며, 이별을 통보받은 뒤 상처를 받아 동영상을 이용, 협박하게 됐다”라고 주장하면서 피해자로만 여겨졌던 이병헌 역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라며 동영상이 의도적인 촬영이었다고 일축했다. 또 “L씨와 D씨가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기에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는 판단으로 그만 연락하자, 라고 했다”라며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화를 돋운 손 편지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 계획적이든 협박을 당했든 그것을 탓하기 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병헌은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로 쓴 심경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그 손 편지도 대중의 실망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오히려 거센 역풍으로 돌아왔다. 두 여성의 협박 근거가 성희롱 발언이라는 점과 진실 규명보다는 변명에 무게를 뒀다는 점 때문이다. 더욱이 L씨, D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던 이병헌이 이들에게 수위 높은 농담을 건넸다는 추측이 기정사실처럼 전해지면서 그는 거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민정의 친정行 “바람둥이의 기준이 뭐냐고 묻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람둥이는 배우자, 애인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또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전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여러 스캔들과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많았던 이병헌이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남긴 말이다. 이번 사건에 대중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그가 배우 이민정과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도 포함돼 있다. 한 매체는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파리로 출국했던 이민정이 귀국 후 신혼집이 아닌 강남의 친정집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마음고생에 대한 지인들의 증언도 쏟아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별거설, 불화설에 대해 이민정의 소속사 측은 “원래 외부 촬영이 있거나 스케줄이 있을 땐 친정집에 머물기도 한다. 스케줄을 마치고 친정에 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민정은 앞서 8월 중순 자신의 SNS에 ‘God Only Know(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남편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을 두고 우회적으로 심경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광고 퇴출 서명운동 그간 부드럽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광고주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이병헌. 이번 사건은 그의 이미지뿐 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광고와 촬영 중인 영화 ‘내부자들’ 홍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 포털 사이트의 청원 게시판에는 ‘영화나 드라마는 선택해서 안 보면 되겠지만 의도하지 않게 이병헌이 등장하는 광고에 노출되는 것이 매우 불쾌하다’라며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휴대전화, 커피, 대형 마트, 자동차 엔진오일 등의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중지해달라는 뜻을 피력한 글이 올라왔다. 애초 목표 인원을 훨씬 웃도는 네티즌들이 이에 동의 서명을 했고, 실제로 한 업체는 그의 광고 노출을 중단한 상태다. 어김없이 등장한 강병규 이병헌과 질긴 악연을 갖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도 이번 사건에 가세했다. 공개적으로 이병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온 강병규는 지난 2009년 이병헌이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7개월 만에 다시 SNS를 시작한 그는 ‘내 인생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한 나의 심정이 담긴 책이 완성될 즈음 마치 산타클로스 선물처럼,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또 그는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L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의 과거 인터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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