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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22 건 검색)

다른 아이보다 조금 빠른 성장, 성조숙증
2024. 04. 21 02:33 생활
키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유방암·난소암 위험도 높아져 원인없는 특발성 성조숙증, 3~4주 간격 성호르몬 억제제로 치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 어느 부모에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또래 연령보다 성 성숙이 빠르게 이뤄지는 성조숙증 환아 수가 늘면서 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또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미루고 방치하다가는 아이들의 성장 곡선을 망가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늘어나는 성조숙증, 서구식 식단, 패스트푸드 섭취 원인 여아의 경우 8~9세 사이, 남아의 경우 9~10세 사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을 ‘조발 사춘기, 성조숙증’라 한다. 전세계적으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로, 이에 대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섭취가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음식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사춘기에 도달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아 8세 이전 유방 발육, 남아 9세 이전 고환 커지면 성조숙증은 쉽게 말해 이차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키 성장 속도가 또래 어린이보다 너무 빠르거나 신체 검진에서 8세 이전 여아가 유방 발육이 이루어질 때, 9세 이전 남아가 고환이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집에서 유방이나 고환 발육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지만 어렵다면, 또래 연령 대비 우리 아이의 성장 속도를 확인해 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과학회나 소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 성장곡선표를 참고해 너무 크거나 작으면 병원을 찾는다. 성선호르몬 영향으로 구분, 진성성조숙증/가성성조숙증 성조숙증은 성선호르몬의 작용 여부를 기준으로 진성성조숙증과 가성성조숙증으로 나눈다. 진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가 활성화되어 난소나 고환을 자극해서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발생한다. 성선 자극 호르몬 의존성 성조숙증의 경우 중추신경계의 종양이나 뇌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다. 반면, 가성성조숙증은 뇌하수체-시상하부에서 활성화되어 난소나 고환이 호르몬을 분비하는 과정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성조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난소 낭종, 멕큔-올브라이트증후군이 해당된다. 이와 같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을 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성장속도, 사춘기진행정도, 골연령, 호르몬상태 확인해 진단 성조숙 진단을 할때는 이차성징이 나타난 시기, 진행 속도, 원인 질환, 성호르몬 노출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신체 검진으로 성장 속도와 사춘기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방사선 촬영으로 골연령을 측정하고, 호르몬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특정질환이 원인으로 의심될때는 뇌 MRI 검사나, 복부, 골반, 고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처음 검사할 때는 치료를 요하는 단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수개월 만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키 성장 악영향, 불안·스트레스, 호르몬 영향 질환 위험 높여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잘 크는 것 같아도 골연령이 빨라지기 때문에, 사춘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되는 아이에 비해 성인 키가 작을 수 있다. 둘째 너무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또래와 다른 성장 속도 때문에 아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찍 분비되기 시작한 성호르몬은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골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작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성호르몬 억제제 3~4주 간격으로 주사치료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성조숙증의 경우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약제인 ‘성선자극호르몬작용제 효능제(성호르몬 억제제)’를 3~4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주사를 맞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성조숙증의 치료의 핵심은 치료시기다.”라면서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증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가능한 일찍 치료해야만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아는 만 8세 전까지, 남아는 만 9세 전까지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면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꾸준한 치료도 중요한데, 불규칙적으로 치료받는 경우에는 오히려 사춘기 발현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 기간은 통상 2~5년이며 진단받았을 때 연령과 골연령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치료 종료 시점은 대개 여아는 11세 전후, 남아는 12세 전후이지만,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한다. 균형잡힌 식습관 및 유산소 운동 중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식 위주의 서구식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고, 저지방의 고단백 식사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 습관, 조기 수면 등도 중요하다.
‘살이 키로 간다?’…키 성장 부진과 성조숙증 원인 ‘소아비만’
2024. 03. 10 04:04 생활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 “나중에 크면 살이 다 키로 갈 거야.” 덕담처럼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정말 살이 다 키로 갈까? 최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 여자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각각 2.5배, 1.4배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결국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여러 합병증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와 개선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소아비만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소아비만, 성조숙증과 키 성장 부진 유발 소아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숙을 빠르게 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키 성장 부진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높아지고, 초기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숙이 빨라지는 만큼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된다. 결국, 성장호르몬 불균형으로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소아비만은 체내의 호르몬을 교란시켜서 성조숙증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며 “과도한 체내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조숙증에 걸리면 결국 성장판이 조기에 닫혀 키 성장이 크게 둔화되기 때문에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도 소아비만일까? 성인비만 진단과 마찬가지로 소아비만을 진단할 때도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한다. 체질량지수란 검사자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m²)으로 나눈 값이다. 성인의 경우에는 BMI가 25이상이면 비만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에서는 연령에 따라 키와 체중, 신체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를 쉽게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만 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을 진단할 때는 연령별, 성별 체질량지수 백분위수를 사용한다. 성별, 나이를 기준으로 백분위수가 85~94.9라면 과체중, 95 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에 해당한다.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뇌혈관 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관절 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노력이 중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소아비만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소아비만 치료를 통해 원활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가족 중심적 접근 필요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도하고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인 만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키도 안 크고 건강도 나빠질 수 있다. 소아비만 치료를 위한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소아비만뿐만 아니라 성장발달에도 좋은 운동은 줄넘기, 자전거 타기, 수영, 달리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 아이들은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가서 관절염이나 스트레스 골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체중 부하 되지 않는 계단 오르기, 자전거, 수영, 걷기 등을 하루 30분씩 매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만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원이 아이에게 맞추어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아비만은 고기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거나, 지나치게 과식을 하거나, 야식을 자주 먹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등 가족의 식생활 패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아이 또한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음식은 반드시 일정한 시간에 식탁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고, TV를 시청하거나 핸드폰을 보면서 먹지 말아야 한다. 물론 아이에게 금지 시킨 행동을 가족이 행한다거나, 아이에게 먹지 못하게 한 음식을 가족이 먹는 모습도 보이지 않도록 한다. 가능하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평소 생활 속에서 온 가족이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또 온 가족이 함께 하루 종일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 장소, 시간, 감정상태, 자세 등을 기록하는 식사 일기나 하루 동안 실시한 운동량을 기록한 운동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소아비만인 아이들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아이가 또래 친구들에게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그럴수록 부모가 아이에게 체중 관리에 대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부여해주고, 아이 스스로가 자존감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고 조언했다.
갑자기 머리냄새 나기 시작한 우리 딸, 혹시 성조숙증?
2023. 11. 07 10:22 생활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 성조숙증 환아 수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2년 5만5333명이었던 성조숙증 진료 환아 수가 2018년 10만2886명, 2019년 10만8576명으로 급증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16만 6645명을 넘어섰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조숙이라고도 불리는 증상으로 아이의 2차 성장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다양한 신체, 정서적 변화가 생긴다. 신체적 변화로는 가슴몽우리, 골반 변화,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음모, 액모의 발생, 피지 분비 증가, 머리 냄새, 쉽게 기름지는 머리, 좁쌀여드름 등이 있다. 이중 많은 부모들이 ‘이전과 달라진 머리 냄새’를 성장기 자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는 판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또 정서적인 변화로는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부쩍 예민해진 성격 등이 있다. 이처럼 성조숙증 어린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자녀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소아비만,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이 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장애다. 성호르몬 증가로 당장 키와 체중은 빨리 늘지만, 성조숙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됐을 때 남들보다 키가 작을 확률이 높다. 실제 부모나 친척 어른 중에 어릴 때 초등학생 평균 키보다 컸지만 성장이 일찍 멈춰 성인 평균 키보다 작은 경우, 어머니가 초등학교 생리 시기가 빨랐다면 자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성조숙증이 있으면 처음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급성장기가 일찍 시작한 것인 만큼 성장판도 일찍 닫혀 성조숙증 유무에 따라 10cm 이상 키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며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6개월에 한 번씩은 성장클리닉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성장 속도 등 관련 진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유아 성조숙증 원인 파악을 위해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눈 등 신체 상태와 평소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후 신체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침치료와 체질을 고려한 한약처방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헬스토피아] “우리 아이, 혹시 성조숙증?”…욕심과 관심의 차이
2021. 11. 26 05:04 생활
자녀들의 성장이 더디면 영양 섭취와 운동으로 보완하고 너무 빠르면 성조숙증 확인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보통 여아들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뼈 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다만 과잉영양이나 체지방량의 증가, 환경호르몬, 내분비 교란물질 등이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에게서 젖멍울이나 고환 크기의 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와 함께 성조숙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점차 늘어나는 우리나라 성조숙증 성조숙증 관련 우리나라의 정확한 유병률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6년부터 2010까지 5년간 통계에 의하면 연간 진료 인원은 약 6,4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5년간 4.4배 증가하여 연 평균 증가율 44.9%,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5년간 진료 인원은 약 2만 1700명에서 6만 63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였고, 최근 2020년에는 약 13만 6000명으로 다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유전적·환경적 영향으로 추정 중추성 성조숙증은 여아의 90%, 남아의 40~50% 정도에서 특별한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데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특발성 성조숙증의 발생기전은 아직은 잘 모르나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에 의해 생식샘에서의 음성 되먹이기 기전과 대뇌에서의 중추성 억제 기전에 의한 시상하부의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파동 발생기의 억제가 풀리게 되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 인자는 상당히 많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다인자적 질환으로 아직 밝혀야 할 부분이 많으며, 환경적 인자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및 체지방의 증가, TV와 인터넷 및 휴대폰 등을 통한 성적 자극에의 노출 기회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내분비계의 교란물질 증가 등이 가능한 유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 성숙도 및 성호르몬 자극 검사를 통해 진단 여아는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경우,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 성조슥증을 의심하게 되고, 같은 연령과 성별의 소아에 비해 지나치게 빠른 성장과 2차 성징을 보이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2차 성징 발생 시기, 사춘기 진행 속도, 출산력, 약물 투여 유무, 가족력, 성장속도 등의 병력청취를 한 후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신체 진찰로 성 성숙도를 평가한다. 이후 혈중 성선자극호르몬, 성호르몬 농도 등을 측정하며 왼쪽 손 엑스레이 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여 실제 연령과 비교한다. 중추성 성조숙증에서는 성호르몬 자극 검사(생식샘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자극 검사)를 시행한다. 중추성 성조숙증의 남아와 여아 중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거나 조기에 발병한 경우에는 중추신경계의 질환이나 종양 등을 확인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시행해야 하며, 말초성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난소, 고환, 부신 등에 대한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저신장과 심리적인 문제 개선이 치료의 목적 초경이 너무 빨리 시작된 여아는 청소년기에 조기 임신, 성적 학대, 행동 장애, 불안 등의 사회 심리적 문제를 가져올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성호르몬의 증가로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되어 저신장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 비만, 2형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유방암의 발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성조숙증 치료의 목적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저신장과 심리적인 문제의 개선이다. 성조숙증을 치료하게 되면 성호르몬의 억제로 사춘기 급성장도 억제가 되어 치료하는 동안에는 각 개월마다 성장 속도는 감소하게 되나 성장판의 조기 폐쇄를 방지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서 최종 성인 신장을 증가시키게 된다.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의 1차 선택 약제는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GnRH agonist)다. 4주마다 1회, 3개월마다 1회, 6개월마다 1회 주사하는 다양한 주사 제형이 개발되어 있으며, 환아의 상태와 병원 내원 빈도 등에 따라서 주사제를 선택하게 된다. 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성장 속도, 사춘기 진행 속도, 골연령, 혈액 내 성호르몬 억제 정도, 약물부작용 여부 등을 평가하여야 한다. 말초성 성조숙증의 경우 난소, 부신, 고환 등의 질환이나 종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적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균형잡힌 식생활과 유산소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관리 필요 아직 성조숙증의 유전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서구화된 육식 위주의 식사,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은 비만, 체지방 증가와 연관되고 환경호르몬이나 내분비 교란 물질에의 노출 가능성도 있으므로 채식, 잡곡밥 등의 섬유질이 많은 식사와 함께 균형잡힌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활, 조기 수면, 휴대폰과 컴퓨터사용 및 TV 시청시간 감소 등 생활 습관의 관리도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심계식 교수.
[헬스토피아] “우리 아이혹시 성조숙증?”…욕심과 관심의 차이
체중 늘고 집에서 스마트폰만 보는 아이, 성조숙증 위험
2020. 09. 18 08:17 생활
연초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집콕 생활은 6개월이 넘었다. 길어지는 실내생활로 활동량은 줄고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하여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달라진 생활패턴 속에서 성조숙증의 위험성과 이를 예방하는 생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스마트기기에 과의존하고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제공■과체중과 스마트기기 사용 많아지면 성조숙증 주의 성조숙증은 여자 아이의 경우 만8세 이전, 남자 아이의 경우 만9세 이전에 사춘기에 해당하는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유전, 음식 섭취,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있으며 과체중 역시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체지방이 과도할수록 렙틴 호르몬에 의해 성호르몬 분비가 자극되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하루종일 앉거나 누워서 생활하면서 소모하는 칼로리는 적은데 비해 과자, 과일, 빵, 탄산 음료 등의 간식 섭취 로 칼로리가 늘어 체지방이 축적되고 과체중, 비만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이 많다. 또한 집콕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또한 성조숙증의 위험 요소이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연령 중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청소년기에 과의존 위험군이 가장 많았다. 과다한 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 활동량을 줄여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느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이 많은데, 수면 중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얻는 무분별한 정보와 자극적인 영상, 음향에 노출되어 내분비호르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여러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몸 속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녹색채소와 견과류, 통곡물 포함한 건강식단 섭취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무조건적인 칼로리 제한보다는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음식의 종류를 조절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과도한 탄수화물, 당류, 염분 섭취에 주의하고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 등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간편식이나 배달음식보다는 소박하더라도 집에서 조리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에는 양파, 당근, 토마토, 고구마, 강황(카레) 등이 있는데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아이의 식단에 녹색 채소, 견과류, 과일 및 통곡물을 포함해 가능한 다양한 천연 식물성 식품을 많이 포함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콩 섭취가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과도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붉은 고기, 특히 호르몬을 투여하여 키운 육고기나 동물성 단백질, 유제품을 과하게 먹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성조숙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운동, 실내 놀이로 신체 활동량 늘리고 가족의 관심 필요 집에서 누워있거나 앉아만 있는 아이들에게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루 1번이라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는 집 근처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30분 이상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운동은 줄넘기, 계단 걷기, 수영, 배드민턴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고, 아이가 이미 비만상태라면 체중 부하가 적게 드는 걷기, 수영이나 수중 운동 등을 추천한다. 집 안에서도 가만히 있기보다는 집안일을 돕거나 몸을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부모는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아이만 움직이게 하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놀이를 함으로써 아이의 신체활동을 유도하도록 한다. 스마트폰이나 TV 대신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신체활동, 놀이를 찾아주어야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아이와 충분히 상의하여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별 체질 개선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아이들은 신체의 대사를 늘리고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치료를 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자극에 민감하며 예민한 성격의 아이들의 경우 체내에 쌓인 열을 내리고 성장 밸런스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춘다. 필요에 따라 한약 치료와 함께 성장을 돕는 침 치료, 뜸 치료, 추나 치료 등을 통해 성조숙증 치료와 성장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아이의 성조숙증과 성장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부분” 이라며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며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고 조언한다.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 꾸준히 증가…5년간 42.3% 증가
2019. 05. 20 17:33 생활
성조숙증 질환 진료 인원이 5년간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2017년 ‘성조숙증’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013년 대비 42.3%(연평균 9.2%)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성조숙증’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만7021명에서 2017년 9만5401명으로 연평균 9.2%(2만8380명) 증가했다. 연도별 건강보험 ‘성조숙증’ 진료실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성별 진료 인원은 남아는 2013년 5935명에서 2017년 9595명으로 연평균 12.8%(3660명) 증가했다. 여아는 2013년 6만1086명에서 2017년 8만5806명으로 연평균 8.9%(2만472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남아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성별 인원을 살펴보면,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은 전체 9만5000명 중 약 8만5000명(89.9%)이 여아 환자다. 이는 남아 환자 9500명 대비 8.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늘면서 진료비 부담도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는 2013년 354억원에서 2017년 499억원으로 연평균 8.9%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기준 5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환자들이 찾는 의료기관 유형을 보면 2017년 기준 종합병원이 65%로 가장 많았고, 의원 14%, 약국 11%, 병원 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환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성 성조숙은 여아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연구와 일부 유럽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인으로는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 남아의 경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아에 비해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아의 경우 역시 환경오염, 비만, 가족력 등이 주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성조숙증 막아야, 우리 아이 키 ‘쑥쑥’
2011. 07. 24 16:58 생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2006년 이후 4년 만에 약 4.4배 늘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다.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갑작스런 신체변화 때문에 아이나 부모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한다. 성조숙증이란?=성조숙증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과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뇌의 종양이나 성호르몬 분비기관의 질환으로 인한 병적인 요인과 특별한 이유없는 특발성으로 나눈다. 최근 증가하는 성조숙증은 대부분 특발성으로 비만이나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성조숙증에 관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을 먼저 말하면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10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고, 좋은 소식은 성조숙증을 천연 생약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이 2008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비만그룹과 마른그룹으로 나누어서 관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한약도 마른아이와 뚱뚱한 아이에 따라 다르게 처방을 했을 때 더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치료법은 체형따라 달라요=하이키한의원은 마른그룹(516명)의 경우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혹은 다양한 알러지로 인한 허열 증상으로 판단을 해 청열조경 요법으로 치료를 했다. 평균 1년간 치료해 본 결과 여성호르몬 E2(Estradiol)와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은 약간 증가하는데 그쳐 평균적인 여성호르몬의 진행과정에 비해 1/5 이상 억제됐다. 이에비해 비만도는 낮아졌다. 비만그룹(205명)의 경우 체지방을 줄이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감비조경 요법을 사용했다. 치료 전 비만도는 110.8%에서 104.6%로 낮아졌다. E2·FSH·LH 모두 진행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다. 두 요법으로 치료 후 비만그룹은 성장호르몬 IGF-1이 29.4%가 증가했고, 마른그룹은 24.7% 증가해 키는 연평균 7.2㎝가 자라면서 여성호르몬의 진행이 억제되어 이르게 찾아오던 사춘기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박승만 대표원장은 “감비조경 요법은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를 위주로 치료해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며 “열을 풀어주는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를 이용한 청열조경 요법은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 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 오징어, 굴, 전복, 내장고기 등 ② 튀김류 음식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③ 콩류 음식… 된장, 청국장, 두부, 두유 ④ 콩과 식물… 칡, 결명자 등 ⑤ 보신식품… 장어, 로얄제리, 홍삼, 복분자, 산수유, 석류 등 ⑥ 건강보조식품… 초유, 오메가3, DHA, EPA
소아비만 넘어 성조숙증도 급증
2011. 05. 13 16:37 생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비만이 늘고 있는 가운데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아이들이 성적 자극에 쉽게 노출되면서 성에 지나치게 일찍 눈을 뜨는 ‘성조숙증’ 환자도 빠른 속도로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의 성조숙증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64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약 4.4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진료환자 수 증가율도 44.9%에 달했다. 성조숙증 환자가 늘면서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8배나 늘었다.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67.7%였다. 지난해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환자 비율을 보면 여성이 전체의 92.5%를 차지한 반면 남성 비율은 7.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5∼9세가 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14세가 26.7%였다. 0∼4세 환자 비율도 2.3%나 됐다. 통상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5∼9세 연령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한편 심평원은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원인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증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한 성적자극 노출 증가로 호르몬 분비 영향 등을 꼽았다. 이밖에 자녀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 증대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증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등도 주 요인으로 꼽혔다.
성조숙증… 부모 키 작으면 사춘기도 빨라
2010. 07. 18 19:04 생활
사춘기 이전 성조숙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진료를 받고 있다. 최근 나이에 비해 사춘기 발달이 빠른 성조숙증 아이들이 늘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징후인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현상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점과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 또 체중관리만 잘하면 성조숙증이 예방된다고 잘못 알려진 것도 문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른 아이들도 사춘기가 일찍 나타날 수 있다. 성장클리닉 전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대표원장 박승만)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여아 4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율무·지모·홍화 외에 21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이 여성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해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들의 평균나이는 8세9개월로 키는 133.3㎝, 체중은 29㎏, 부모의 평균 키는 168·157㎝였다. 이들의 비만도는 평균 96.2%였는데 치료 후에는 92%로 감소됐다. 또한 마른 아이에게서도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부모 중에 어머니의 키가 158㎝보다 3㎝ 작아질 때마다 성조숙증이 될 확률은 13% 정도 증가했다. 어머니의 키가 작을수록 사춘기 진행이 빠른 편으로 나타난 것. 일반적으로 만 10세에 140㎝ 정도가 됐을 때 여성호르몬인 E2는 12.5pg/㎖, FSH는 3.5mIU/㎖ 정도면 정상 범주지만 최근에는 키도 작은데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초경은 보통 E2가 40~60pg/㎖, FSH가 6~7mIU/㎖ 무렵에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최근엔 비만이 아니어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리 나타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승만 원장은 "평균 키가 되려면 최소 140㎝ 이상 됐을 때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좋다"며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면 중간 키도 못 크는 경우가 흔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쑥쑥키 클리닉]저체중 미숙아, 성장 막는 성조숙증 많다
2009. 01. 28 20:49 생활
10살 된 정소희의 엄마는 키가 132㎝밖에 안된 딸아이가 가슴이 아프다고 처음 말을 했을 땐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겨 버렸다. 얼마 지나서 다시 멍울이 잡히고 아프다고 해서 가슴을 보니 제법 봉긋해졌다. 자신도 일찍 초경을 한 것이 항상 맘에 걸렸는데…. 요즘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린데 유선이 발달되거나 체모가 나는 성조숙증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키 작고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면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인 중에 빠른 사춘기 문제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사춘기 징후가 여아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시작되면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특발성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선천성 이상, 뇌종양 갑상선기능 저하증, 뇌압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소희의 경우엔 특이한 기록이 있다. 2.2㎏ 저체중으로 태어났다. 엄마가 임신 중독증이 있어 조산을 한 것이다. 그 외는 특별한 병력도 없고 검사 결과도 이상 없었다. 교과서나 임상 경험으로도 저체중 출생아는 사춘기가 의외로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모유가 아닌 이종단백질을 너무 일찍 먹는 것을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났는데 사춘기가 오히려 빨리 나타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숙제 같다. 특이한 병력 없이 저체중으로 태어난 소희의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검사 결과 여성호르몬이 이미 분비되고 있었다. 이러한 경우에도 율무, 곽향 외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을 낮추기보다는 증가 속도를 지연시킨다고 보아야 한다. 임상 경험을 보면 영양과잉이나 환경호르몬 문제로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엔 9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여성호르몬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체중 출산이 늘고, 맘고생을 하는 부모를 보면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낀다. 임신 전부터 철저히 계획하고 관리해서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것이 건강의 시작이다.
쑥쑥키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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