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16 건 검색)
- 연예인 20여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판매 일당 검거···구매자도 추적 중
- 2024. 09. 19 10:15 연예
-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텔레그램에서 연예인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판매한 이들이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각각 텔레그램 ‘합사방’(합성사진방)이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연예인이 성적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판매한 영상이나 사진으로 피해를 본 연예인은 20여 명에 달하고 이 중에는 미성년도 포함됐다. 경찰은 사이버 모니터링을 하던 지난 4월 딥페이크 성 착취물 유통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한 끝에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A씨 등은 대학생 또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성인이었다. 이들로부터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구매한 24명을 검거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검거된 구매자는 모두 10~20대들이었다. 구매자들은 2~4만원의 입장료를 A씨 등에 송금한 뒤 텔레그램 방에 들어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내려받거나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각각 운영한 텔레그램 채널은 경찰의 수사 착수 이후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 및 조사 내용을 토대로 A씨 등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해외의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받은 뒤 재판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80여 명의 구매자를 추가로 확인해 추적 중에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검거된 구매자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미성년자 성착취물 20만 건’ 김민식 사형 (국사투)
- 2023. 08. 11 13:38 연예
-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배우 김민식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일 첫 방송된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 김민식은 국민사형투표에 의해 첫 번째 사형 집행을 당하게 된 악질범 ‘배기철’로 분했다. 배기철은 죄의식이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악랄한 면모와 함께 결국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며, 첫 에피소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이날 방송에서 배기철은 약 20만 건의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했지만, 고작 1년 6개월이라는 형을 받아 국민적 분노를 산 범죄자로 등장했다. 배기철은 출소 당일에도 죄의식 없는 악랄한 모습으로 일관, 교도소 앞 재구속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마찰을 일으키며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배기철의 악행은 출소 후에도 계속됐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 아내를 향한 폭언과 폭행은 물론, 다시금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악질 범행을 이어 나갔다. 이후 국민사형투표 이슈가 떠올랐고, 룸살롱에서 국민사형투표 문자를 받은 배기철은 같이 있던 여자들에게 “이건 또 뭔 지랄이야. 늬들도 찬성 찍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 내가 죽을 것 같아?”라며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84% 사형 투표 결과를 받은 배기철은 개탈을 쓴 사람에 의해 납치당했고, 수십 장의 오만 원권 지폐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처참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처럼 김민식은 ‘국민사형투표’의 첫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아무런 죄의식 없는 뻔뻔함과 돈이라면 악행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랄함은 물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양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한편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스경연예연구소] “성착취물·출산은 왜”…‘지금 우리 학교는’ 에게 물었다
- 2022. 02. 08 09:06 연예
-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 직후 전세계 넷플릭스 tv부문 1위를 달리며 ‘제2의 오징어게임’이란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좀비로부터 탈출하려는 학생들의 이야기지만, 성폭행, 청소년 출산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필요 이상 등장한다. “비극을 단순하게 만들어 시청자를 끌어들일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불법 촬영물이 공개되는 걸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인물을 통해 그 행위가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느끼길 원했어요.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연출자로서 죄송합니다. 학교를 작은 사회로 비추고, 그 안에서 ‘난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길 바랐습니다.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등 현대사회의 각종 사건, 사고들을 녹인 이유기도 하고요.” 이재규 감독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에 쏟아지는 각종 질문들에 답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Q1. ‘절비’(절반만 좀비)란 개념이 생소하다. 원작에서 다루지 않았던 개념을 도입한 이유가 있을까. 극 중 ‘귀남’(유인수)은 좀비들에게 물렸지만 좀비로 변하지 않고 인간의 본성과 습성, 사고체계까지 그대로 보존됐다. ‘남라’(조이현)와 ‘은지’(오혜수)도 마찬가지다. 이런 ‘절비’ 설정은 새로운 긴장의 축을 형성하는데에 큰 몫을 했다. “코로나19 경우 수십명이 좁은 공간에서 식사를 했을 때 확진자가 나와도 감염이 안 되는 사람이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잠복기를 거쳐 늦게 발병하기도 하고요. ’절비’도 마찬가지예요. ‘은지’와 ‘귀남’은 살아있는 불멸자로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남라’는 항체 반응으로 인간성을 잃지 않고 완전 발병하진 않은 ‘면역자’란 차이도 있고요. 시즌1이 좀비 바이러스에 살아남는 사투를 그렸다면, 후속 시즌에선 다양한 좀비들이 각자 집단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그리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Q2. 좀비물에 로맨스가 잘 안 섞인다는 평가도 있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물이지만 학생들 사이 로맨스도 놓치지 않는다. 한편에선 이를 두고 좀비물에 로맨스가 잘 녹아들지 않는다는 날선 비판도 나오고 있다. “10대에겐 사랑과 우정이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잖아요. 이 두 가지를 빼곤 10대를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아요. 또 쫓고 쫓기는 문제만 있으면 지칠 것 같았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문제들이 극을 이끄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아이들 사이 사랑을 재미없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호러 마니아만 보는 좀비물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좀비물을 만들고 싶었어요.” ■Q3. 윤찬영부터 유인수까지…신선한 얼굴들 어떻게 찾았나? 캐스팅이 신의 한수였다. 청산 역의 윤찬영을 비롯해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등 신인급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 잘하는 배우 중 나이가 어린 배우들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실제 인물과 가까운 배우를 찾으려고 했죠. 윤찬영은 실제로도 아주 신중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말하는 편인데, 그런 점이 ‘청산’과 비슷했어요. 또 배우들 사이 앙상블도 봤어요. 나중에 대본 연습을 하는데 다들 ‘각 태릭터와 배우들이 너무 비슷하다. 이런 친구들을 어디서 구했나’라고 놀랄 정도였죠.”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서 스트리밍 중이다.
- ㅇ
- ‘아르바이트 미끼’ 성착취물 제작한 2명 구속
- 2021. 07. 22 17:47 생활
-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스포츠경향 DB여성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22일 A와 B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월 SNS 오픈채팅에서 “속옷(모델)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청소년 C양에게 접근, 본인 인증 명목으로 신체 사진을 찍게 한 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다. B씨는 C양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성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성인 여성 D씨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D씨를 속여 알아낸 SNS 계정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꾼 후, 채팅방에 들어온 남성에게 접근해 “게임 아이템을 구해주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겠다”고 속여 85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연예인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10대 구속
- 2021. 02. 25 11:24 연예
- 부산경찰청 제공연예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10, 20대가 잇따라 검거됐다. 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연예인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판매한 4개의 사건을 적발해 약 1만 4000건을 판매한 10대 피의자 2명을 구속했고 가수 3명의 얼굴을 합성해 5건을 판매한 20대 1명 등 4명이 불구속했다. 10대 A군 등 2명은 K팝 가수 150여명의 얼굴을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신체와 합성한 이른바 ‘딥페이크’ 사진 3039개와 성착취물 영상 1만 1373개를 만들었다. 이를 90차례에 걸쳐 모두 1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제작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광고했고 구매자에게 해당 영상이 저장된 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A군 등은 “용돈을 벌려고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월에는 일반인 9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1건을 판매한 10대 1명과 국내 가수 3명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허위영상물 5건을 판매한 20대 1명, 국내 가수 14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63건, 일반 성착취물 379건을 판매하거나 판매서버를 임대해 준 2명 등 총 4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불법 허위 영상물의 대다수는 속칭 지인능욕물이나 연예인 합성 허위 영상물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10대라 할지라도 구속 수사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딥페이크
- 하태경, 성착취물 ‘알페스’ 수사의뢰
- 2021. 01. 19 13:19 생활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9일 서울영등포경찰서를 찾아 ‘알페스’ 처벌 관련 수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알페스’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19일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해 미성년 성착취물 알페스·섹테(섹스테이프) 제조자 및 유포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실존하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변태스러운 성관계 및 강간 행위 등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다. 앞서 래퍼 손심바, 비와이 등을 중심으로 이같은 행태를 없애야 한다며 공론화가 된 바 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페스의 문제는 이 음란물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요청자가 돈을 주면 원하는 사람 얼굴로 성 착취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알페스’를 “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하다”면서 “아이돌 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깨워야, 공정한 법 집행으로 모든 이에게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알페스’ 이용자 처벌 관련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0만 9900여명으로 청와대 답변 기준에 충족했다.
- 하태경알페스
- 안민석 의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선제적 삭제 지원법 발의
- 2020. 11. 16 19:24 생활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수사기관에서 범죄수사 중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도록 조치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선제적 삭제 지원법’을 대표 발의했다거 16일 전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에 관한 처벌 규정이 강화됐지만, 피해자 영상물을 삭제하는 등의 피해자 보호조치는 미비하여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디지털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제도개선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발견했을 때 보호자나 가족 등의 신고나 요청이 없이도 발견 즉시 삭제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유포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발견한 경우 삭제 조치를 취하여 피해자를 보호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안민석 의원은 “성착취물은 클라우드, 다크웹, 국외 메신저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삭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피해자인 아동·청소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차단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안민석
- 조주빈, 공범 재판에 출석해 “성착취물, 브랜드화하려 했다”
- 2020. 09. 01 16:48 사회
- 조주빈이 1일 공범 한모씨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텔레그램 ‘박사방’ 주범 조주빈(24)이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자 “어리석게도 제가 검거되지 않을거라고 자신하고 있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 박사방에서 엄청난 성착취 영상이 있던 것이 맞고 잔인한 범행을 반복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검찰이 ‘왜 계속 못 멈췄나’고 하자 조주빈은 “당시 제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며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박사방 운영을 혼자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씨는 “제가 24시간 상주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관리를 맡아주면 수월했다”면서 “저 혼자 하는 것보다 편했다”고 설명했다. 성 착취 영상 제작에 다른 이들을 참여시킨 것에는 “그들에게 돈을 받은 입장이기에 고객이라 생각했다”며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사방이 수괴인 조씨를 비롯해 3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이고 이들이 74명의 청소년 및 성인 피해자를 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고 본다.
- 조주빈
- ‘미성년 성착취물 1300개 제작’ 배준환 신상공개…청소년 기프티콘으로 유인
- 2020. 07. 17 14:30 사회
- 미성년자 성 착취물 1300개를 제작해 음란사이트에 연재한 배준환이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미성년자 성 착취물 1300여개를 제작해 음란사이트에 게시한 배준환(37)의 신상이 17일 공개됐다. 배준환은 경남에 거주하는 30대로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날 배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배씨를 검찰에 넘겼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배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검찰로 가는 호송차에 타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됐다. 포승줄로 묶인 채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나온 배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인정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반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제주청은 지난 14일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배씨는 ‘n번방’과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다. 경찰은 “피의자는 ‘n번방’과 ‘박사방’으로 성 착취물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을 때 오히려 범행을 집중적으로 저질렀으며, 청소년 피해자가 44명에 이르고 이들 영상 수천개 유포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권리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전직 영어 강사라고 밝힌 배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4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총 1293개를 제작하고 이 중 88개를 음란사이트에 유포했다. 배씨가 가지고 있던 성 착취물 용량만 66.5GB에 달했다. 범행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다양했고 ‘미션 성공하고 깊콘(기프티콘)·깊카(기프트카드)·문상(문화상품권) 받아 가’라는 이름의 오픈채팅방을 1천번 이상 개설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했다. 배씨의 범행은 올해 1월부터 최근 사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씨는 일명 행위 수준별로 보상을 달리하는 ‘수위 미션’으로 사진과 영상 속 피해자 행위에 따라 1000원부터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등을 제공했다. 특히 배씨는 성 착취물에 자신의 닉네임인 ‘영강’(영어 강사의 줄임말)이 적힌 종이가 노출되도록 했다. 배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제작한 성 착취물을 피해자별, 날짜별로 정리해 음란사이트에 닉네임 ‘영강’으로 연재했다. 배씨는 아울러 여성 피해자 8명과 성관계하면서 촬영한 동영상 907개도 모두 음란사이트를 통해 유포했다.배씨는 청소년 피해자 중 2명에 대해 성 매수를 하거나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 ㅇ
- ‘그것이 알고 싶다’ 아동 성착취물 범죄, 해외 징역 30년 처벌 vs 국내 1년 6개월?
- 2020. 06. 12 10:14 연예
- ‘그것이 알고싶다’. SBS 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6월 13일(토) 방송에서는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 성 착취 범죄에 대해 알아본다. ■ 전 세계 수사 기관이 찾아 헤맨 남자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 웹 상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로 악명이 높았던 ‘웰컴 투 비디오’. 미국 FBI, 영국 NCA 등 세계 32개국 수사기관의 공조수사 끝에 지난 2018년 3월, 사이트 운영자가 검거됐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이 찾아낸 서버의 주소지는 놀랍게도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의 한적한 시골마을. 3년 만에 검거된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당시 22살 손 모 씨였다. ■ 징역 1년 6개월 vs 징역 30년 곧바로 구속된 손 씨는 이후 재판을 통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그의 형기가 끝날 무렵인 지난해 겨울, 미국에서 손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김영미 변호사에 따르면 “(손 씨가 미국에서 기소됐다면) 30년 이상은 나왔을 것 같아요”라며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손 씨는 30년 형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웰컴 투 비디오’는 아동성착취물만을 취급하겠다며, ‘성인 음란물은 올리지 말라’고 대놓고 공지할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사이트였다. 그런 사이트의 운영자에게 징역 1년 6개월 형이라는 가벼운 처벌을 내린 대한민국 재판부에 대해 해외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다. ■ 강간한 것도 아니다? “미국 가는 것만큼은 너무 가혹하지 않나. 가면 얘는 죽는 거예요”라며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송환을 막기 위해 5월 4일 ‘선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에 대한 벌을 한국에서 받게 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 글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강도, 살인, 강간 미수를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는 주장도 펼쳤다. 미국인 돈 패널은 1,100여 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한 혐의로 징역 8년 1개월, 벌금 4만 4천 달러, 5년간의 보호관찰이라는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인 이 씨는 402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처벌만을 받은 것. 외국과 달리 대한민국 재판부의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가볍기 때문에 강제송환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 5월 11일에는 자신의 개인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아들을 직접 고발하기까지 했다. 미국 송환만은 피하게 해 달라는 손 씨의 아버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손 씨 아버지와 접촉했고, 직접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악의 고리 제작진은 ‘웰컴 투 비디오’의 아동 성착취물을 내려받거나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이용자들을 만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호기심’에 사이트를 이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중 일부는 자신의 죗값을 다 치렀다며, 인터뷰를 강하게 거절했다. 단순한 ‘호기심’이라 주장하는 사이트 이용자들의 죗값은 해외의 경우 훨씬 강력한 처벌 대상이었다. 이런 견해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서 ‘웰컴 투 비디오’처럼 이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사이트들을 지켜봤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웰컴 투 비디오’와 ‘텔레그램 성착취방’이 무관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N번방과 연결된 ‘웰컴 투 비디오’의 고리는 무엇일까? 6월 13일 토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아동 성 착취 범죄 현황 및 인터넷 성범죄의 메커니즘과 심각성, 그리고 국민의 법 감정에 맞는 형량과 대안을 생각해본다.
이전1
2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