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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255 건 검색)

LG, 음주운전·성폭력 예방 스포츠윤리교육 받은 이유는
LG, 음주운전·성폭력 예방 스포츠윤리교육 받은 이유는
2025. 01. 10 08:34 야구
스포츠윤리센터의 찾아가는 스포츠윤리 교육을 받고 있는 LG 선수들. 스포츠윤리센터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LG와 함께 스포츠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선수단 및 코치진 120명과 함께 스포츠윤리 및 성폭력·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11에 근거한 이번 교육은 스포츠 인권침해 및 성폭력‧폭력을 예방하고 이를 대처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LG는 지난 2023년부터 스포츠윤리센터 ‘찾아가는 스포츠윤리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 선수단 첫 일정으로 현장 교육을 통해 스포츠 비리 및 인권침해 예방에 압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스포츠윤리센터 김진훈 강사가 스포츠 인권 및 윤리에 대한 개념, 인권침해 및 음주운전, 승부조작 예방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선수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했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체육인 법정의무교육인 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현장 교육)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찾아가는 스포츠윤리교육은 스포츠윤리센터 교육홈페이지(스포츠윤리 런)를 통해 신청하면 전문 강사 파견 및 강사비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독] ‘데이트 성폭력 피소’ 허웅, 수서서 이첩 뒷말
[단독] ‘데이트 성폭력 피소’ 허웅, 수서서 이첩 뒷말
2024. 08. 05 14:24 스포츠종합
전 연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허웅(부산 KCC)이 서울 수서경찰서로 사건을 재이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 연인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허웅(부산 KCC)이 주거지를 옮겨 사건을 재이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허웅에 대한 ‘강간상해 혐의’ 고소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관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허웅의 전 연인 A씨는 지난달 9일 허웅에 대한 강간상해 혐의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 A씨 측은 허웅이 2021년 5월 13~14일 무렵, 서울 소재 호텔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다 다툼이 벌어지자 허웅이 A씨를 폭행해 치아(라미네이트)를 손상하게 만들었고, 이후 주위 시선이 집중되자 허웅이 A씨를 강제로 호텔방으로 데려가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해 두 번째 임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지난달 12일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나 허웅은 현재까지 피고소인 조사를 받지 않았다. 허웅 측은 A씨가 사생활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허웅과 수년간 교제하면서 두 차례의 임신과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의 본래 주소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허웅이 속해 있는 부산 KCC 클럽 하우스 또한 인근에 위치해있다. 허웅이 부산 KCC로 이적한 2022년 시즌부터 오랜 시간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웅이 구단 클럽하우스와 거리가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 관할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긴 뒤, 이송을 요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관할쇼핑’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수완박 이후 피의자들이 조사받기 전에 주소지를 옮기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아마 경찰이 사건종결권을 가지게 되어 피의자 또는 피의자의 변호인이 친분이 있는 경찰이 근무하는 관할 경찰서로 주소지를 옮기면 혜택이 있을거라는 기대로 주소지를 옮기는 것이 하나의 수사 트렌드가 되는 추세”라며 “실제로 최근 경찰출신 로펌 고문들이 경찰들과 결탁하여 수사정보를 유출하다 적발돼 구속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했다.
단독
기성용 ‘성폭력의혹’ 제기 폭로자, 변호사에 손배소 패소
기성용 ‘성폭력의혹’ 제기 폭로자, 변호사에 손배소 패소
2024. 08. 03 10:27 축구
FC서울 기성용이 동료 선수들을 격러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FC서울)의 학창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이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최근 성폭력 의혹 폭로자 A씨와 B씨가 기성용 측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1년 5월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의뢰인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칭된 의뢰인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호하는 입장에서 의뢰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2월 2000년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으로부터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기성용이 자신들에게 성적 행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할 시 폭행 등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기성용 또한 입장을 내고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린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후 폭로자 측과 기성용간의 추가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당시 기성용 법률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중 한 명이 수사를 받았다. 피의자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두 달 가까이 수사기관 조사를 미뤄왔다”며 “그들과 달리 기성용은 대국민 사기극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협조하고 있다. 대국민 사기극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국민들이 함께 감시해달라”고 했다. 송상엽 변호사의 이와 같은 당시 발언이 이번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이어진 것이다. 기성용은 A씨와 B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됐다.
황의조, 태극마크 되찾을 확률은 4% 미만…검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황의조, 태극마크 되찾을 확률은 4% 미만…검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2024. 07. 11 18:11 축구
황의조. 연합뉴스.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2·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가 태극마크를 되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11일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성관계 중 상대방을 불법 촬영하고,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 관련 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가 해당 혐의로 입건되자 축구대표팀에서 잠정 배제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다. 동영상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인물은 그의 형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황씨의 형수는 1심에 이어 지난달 열린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직후인 21일 중국 원정에 동행해 경기까지 출전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협회는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으로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복귀 조건은 수사기관의 불기소 처분이었다. 그런데 검찰이 이날 황의조에게 죄가 있다고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기면서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황의조가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까지 받는다면 축구계에서 제명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운영 규정 제14조에서는 폭력, 성폭력,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징계 대상으로 삼는다. 유형별 징계 기준을 살펴보면 ‘범행 과정을 촬영 또는 유포한 경우 등 극도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 등 성폭력을 저지른 자에겐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처분할 수 있다. 황의조가 제명을 피하더라도 국가대표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사라진다. 축구 국가대표 운영 규정상 결격 사유를 규정한 제17조 4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5년이 지나지 않거나,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는다면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공정위원회에서 성희롱, 성매매 또는 성폭력과 관련된 비위 행위로 자격정지 1년 이상 징계를 받은 경우도 A매치를 뛸 수 없다. 황의조가 살 길은 무죄 판결이 유일할 전망이다. 그러나 2022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혐의자 중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비율은 3.48%다. 황의조가 태극마크를 되찾을 확률도 그만큼 희박하다.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축구 스타가 그 빛을 잃은 채 추락하고 있다.
‘성인 페스티벌’ 앞두고 여성단체 반발···“심각한 성폭력”
‘성인 페스티벌’ 앞두고 여성단체 반발···“심각한 성폭력
2024. 03. 13 02:00 연예
수원여성의전화 제공 오는 4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에 개최를 놓고 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은 민간 컨벤션센터인 ‘수원메쎄’에서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40여 개 성인용품 업체 부스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2일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행사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주)플레이조커 측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첫 행사가 열린 바 있다.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과 사진 촬영 등 이벤트와 란제리 패션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주)플레이조커 지역 여성단체들은 이 행사에 대해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 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행사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추최 측은 관련 홈페이지에 “한국에서도 성인문화를 접하는 것이 더 이상 감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으며, 대규모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에서 열린 첫 행사 때에는 1000여 명이 참가했고, 이번 행사에는 1만 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성인페스티벌은 행사장에서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일부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성폭력 의혹 사건···‘직장 내 성희롱’ 판단
부산국제영화제(BIFF) 성폭력 의혹 사건···‘직장 내 성희롱’ 판단
2024. 01. 20 00:00 연예
BIFF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해 5월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국면에서 불거진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5월 31일 허 집행위원장과 관련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인지한 후 같은 해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인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에 위탁해 진상조사를 벌였다. 상담소 측은 사건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와 심의를 진행했다. 조사위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 등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피신고 측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과 노무법인 등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여러 차례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았다고 영화제 측은 밝혔다. 피해자인 신고인이 조사기관 변경과 그에 따른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피신고인은 이를 끝내 거부,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 조사위는 신고인과 참고인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위는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하는 점 등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심의위를 열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이라는 의결 결과를 내고 이를 부산국제영화제에 통보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과 동급인 운영위원장 신설이 확정하자 이에 반발해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후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됐다. 사임서 제출 후 영화제 한 직원은 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관련 내용을 제보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사건과 관련 “성적으로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울러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사건 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해 성평등 캠페인 및 성폭력예방교육 강화, 관련 정관 개정 등 예방책을 강화했다. 한편, 허 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상조사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상당 기간 그럴 생각”이라며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JMS 정명석 징역 23년 선고···재판부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 저질러”
JMS 정명석 징역 23년 선고···재판부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 저질러”
2023. 12. 23 04:19 연예
대전지검 제공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3개월)을 넘어선 형량이다. 재판부는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피고인을 순종하던 여성 신도의 심신장애 상태를 계획적으로 이용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일으켰고, 다수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허위로 진술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녹음파일이 있음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는 의지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피해자들을 인신공격하고 무고로 고소하기까지 했다”며 “기피 신청권을 남용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재판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해쳤다”고 판시했다. 넷플릭스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정명석은 한달여 뒤인 2018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명석은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명석 측은 여신도들은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지속해 설교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메이플이 제출한 음성 녹음 파일에서 맥락이 끊기거나 인위적으로 편집한 흔적이 없고, 위작을 주장하는 피고인도 어떤 부분인지 특정하지 못했다며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또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선교회 행사 동영상 등에서 피고인이 스스로를 재림예수로 칭하는 등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려 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정명석 측 주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메시아로 행세하며 다수의 여신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중대범죄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정명석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 후 방청하던 JMS 신도들은 울음을 터뜨리거나 항의하며 반발했다. JMS 교인협의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명석 목사는 증거에 의한 공정한 재판이 아닌 여론재판을 받았다”면서 “넷플릭스에 방영된 음성은 여성 신음을 짜깁기하고 허위로 자막을 내보낸 것으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명석의 범행을 다룬 OTT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여론 재판에 떠밀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 JMS 단체 ‘엑소더스’ 김도형 교수는 “성범죄 피해자가 18명 더 있고, 이 가운데 3건이 송치돼 검찰이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명석이 무병장수해서 모든 징역형을 채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해자들 법률대리인인 정민영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한 지 거의 2년 만에 선고가 나왔다”면서 “JMS 측에서 주변 신도를 동원해 수사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증인을 신청하거나 기피 신청을 하며 시간을 끌어 피해자들이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또 “재판부가 엄중한 판단을 내려주신 것으로 본다”며 “여러 피해자를 만났고, 고소 못 한 분들도 많은데 오늘 선고를 보고 용기를 내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한 여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21명에 달한다. 정명석 범행에 가담한 JMS ‘2인자’ 김지선과 민원국장 김모씨 등 JMS 여성 간부 4명은 최근 진행된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여성 간부 2명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김지선은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정명석 곁에서 자라고 지시한 혐의(준유사강간)로, 민원국장 김씨는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한 메이플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다시 월명동 수련원으로 데려온 혐의(준유사강간 방조)로 기소가 됐다. ‘메이플이 녹음한 자료가 없으면 미친X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외국인 여신도들을 포함해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수사에 대비해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명석의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증거인멸교사)로 기소된 JMS 남성 간부 2명에게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정명석은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성폭력 피해’ 이예람 사망 사건 이듬해 군성범죄 오히려 증가
성폭력 피해’ 이예람 사망 사건 이듬해 군성범죄 오히려 증가
2023. 10. 12 01:49 생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가 2021년 사망한 후 이듬해에 군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군 성범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4천233건의 군 성범죄가 발생했다. 군 내 성범죄는 2020년 1천247건,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2021년 1천181건이었다가 2022년에 되레 1천205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선 6월까지 집계된 군 성범죄는 600건이다. 가해자 계급은 병사가 2천704명(64%)으로 가장 많았고 부사관 852명(20%), 군무원 262명(6%), 위관급 206명(5%), 영관급 168명(4%), 준사관 40명(1%), 장성급 1명 순이다. 가해자에 대한 징계 조치는 휴가 제한이 1천733건으로 41%를 차지했고, 감봉 615건(15%), 군기교육 531건(13%), 정직 463건(11%), 강등 296건(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군 가혹행위 입건자는 310명이었지만, 실형은 단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송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가혹행위 현황’에 따르면, 가혹행위 입건자는 2020년 67명, 2021년 89명, 2022년 8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는 70명이 입건됐다. 징계 현황을 살펴보면 실형을 받은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벌금형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 3명, 선고유예 1명이었다. 1명은 무죄를 선고 받았고, 불기소된 경우는 122명이었다. 이밖에 25명은 수사를, 28명은 재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90명은 전역 등 신분 변경 사유로 민간검찰에 이송됐다. 송 의원은 “큰 충격을 준 이예람 중사 사건과 윤일병 사건 이후에도 군 성범죄와 가혹행위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전담 기구 설치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日 ‘자니즈 사무소’ 창업자 성폭력 ‘불똥’···소속 연예인 광고시장에서 퇴출
日 ‘자니즈 사무소’ 창업자 성폭력 ‘불똥’···소속 연예인 광고시장에서 퇴출
2023. 09. 08 17:41 연예
NHK 방송화면 캡처 일본 유명 연예기획사 ‘자니즈 사무소’(이하 자니즈) 소속 연예인들이 창업자 고(故) 자니 기타가와에 의한 성폭력 사건 여파로 광고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사히 그룹은 8일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앞으로 전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맺고 있는 계약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해제하기로 했다. 아사히그룹 산하 아사히 맥주는 현재 남성 아이돌 그룹 ‘V6’의 멤버 오카다 준이치를, 아사히음료는 그룹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를 각각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일본항공(JAL)도 전날 자니즈 소속 연예인의 광고 기용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아라시’를 광고모델로 투입해왔다. ‘아라시’ 멤버 아이바 마사키를 광고에 투입해온 손해보험사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도 “인권 존중의 관점에서 어떤 괴롭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체한 ‘스마프’의 멤버 출신으로 현재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무라 다쿠야를 TV 광고에 기용해온 닛산자동차는 계약 해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회사의 인권 존중 방침에 반하는 사안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자니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업자 자니 기타가와가 과거에 다수의 남성 연습생 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폭력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사죄했다. 창업자의 조카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온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씨가 책임을 지고 지난 5일부로 사장직에서 사임했으며 후임 사장은 3인조 아이돌 그룹 ‘소년대’ 출신 연예인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가 맡았다고 밝혔다.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냈다. 2019년 사망한 그는 자신의 절대적 권위를 이용해 다수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폭력 문제는 1999년 일본 주간지가 보도해 과거부터 공공연한 소문으로 떠돌았으나, 사망하기 전에는 큰 사회적 쟁점으로 번지지 않았다. 그러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해 3월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이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자니즈가 외부 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렸고 이를 통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냈다.
日 연예기획사 자니즈 조사단, ‘창업자 연습생 대상 성폭력’ 인정···“성착취, 장기간 광범위하게 발생”
日 연예기획사 자니즈 조사단, ‘창업자 연습생 대상 성폭력’ 인정···“성착취, 장기간 광범위하게 발생”
2023. 08. 30 17:57 연예
AP연합 일본의 유명 연예기획사 ‘자니즈(쟈니즈) 사무소’(이하 자니즈)가 창업자의 남성 연습생 대상 성폭력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구성한 외부 전문가 조사단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냈다. 30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니즈가 설치한 ‘재발 방지 특별팀’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조사를 진행해 얻은 이 같은 결론을 발표했다. 이 팀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자니즈의 옛 연습생과 연예인, 자니즈 관계자 등 41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자니즈 창업자 고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냈다. 2019년 사망한 그는 생전에 다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자니 기타가와가 1950년대 이후부터 사망하기 직전인 2010년대 중반까지 성폭력을 가했고, 피해자는 적어도 수백 명에 이른다는 증언을 여러 명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전문가들도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자니즈의 연예인 수백 명이 성적 착취와 학대에 휘말렸다는, 깊이 우려할 만한 의혹이 드러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처럼 심각한 성폭력 행위가 있었음에도 자니 기타가와와 그의 누나 고 메리 기타가와가 경영을 주도하는 친족 경영 탓에 피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리 기타가와가 남동생의 범죄 행위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은폐하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메리 기타가와의 딸이자 현 자니즈 사장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에 대해서는 취임 당시에 성착취 의혹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조사에 나서지 않는 등 임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장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며 자니즈가 자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이들을 도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니즈 측은 “앞으로 개최할 기자회견에서 대응책을 성심성의껏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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