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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498 건 검색)

[인터뷰] ‘목화솜 피는 날’ 박원상·우미화 “세월호 유가족 役, 마음 무거웠죠”
2024. 06. 03 15:00 연예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신경수 감독, 우미화, 박원상, 조희봉.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죄책감을 가질 단어 하나, 세월호. 바다 한가운데에서 침몰한 세월호 속 꽃같은 아이들이 떠난지 벌써 10주기가 됐다. 유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차곡차곡 쌓아 만든 영화 ‘목화솜 피는 날’(감독 신경수)이 그 미안한 마음과 희망을 가득 담아 그리운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어제 제 아내도 동네 친구들과 단체로 영화를 보고 왔는데, 영화를 보고 미안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다들 가진 마음일 거예요. 그래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 거고, 이 작품의 의미인 거죠. 미안함을 넘어 기억하고, 이젠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려는 유족들의 이야기가 ‘목화솜 피는 날’의 키워드일 거예요. 우리가 매일같이 세월호를 품고 살 순 없어도 중간 중간 기억을 리셋할 수 있게, 이 영화가 그런 구실을 하길 바랍니다.”(배우 박원상) 배우 박원상. “지난해 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했을 때 깨달았어요. 저도 당시를 목격했고 미안했고 슬퍼했는데, 어느덧 일상으로 돌아와 살고 있었다는 걸요. 미안함을 다시 느꼈고요. 우리가 잊고 있던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계기가 됐어요. 또 이 작품을 찍으면서 유가족인 동수 부모님도 만났는데, 그분들이 그러더라고요. ‘기억은 제가 살아가는 힘이고 삶이에요’라고요.”(배우 우미화) 스포츠경향이 최근 만난 배우 박원상과 우미화는 ‘목화솜 피는 날’의 의미를 몇번이고 되새겼다. 그러면서 과거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방법에 대해서도 저마다 생각을 들려줬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 한 장면. 연기에 대한 무게감…“유가족을 연기하다니, 감히 제가요” ‘목화솜 피는 날’은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 ‘병호’(박원상)와 ‘수현’(우미화)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두 사람이 배우로서 유가족을 연기한다는 건 그 무게감이 남다를 터였다. “짐작하는 바와 다르지 않았어요. 유가족을 연기하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감히 내가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에 어려웠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유가족의 지난한 10년을 다 담아낼 순 없으니 꾹꾹 바닥에 누르고 견디는 모습밖에 표현할 순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또 ‘우미화’의 개인적인 눈물이 담기면 안 되겠다고 느껴 그 점을 경계하려고 했어요.”(우미화) “처음 이 작품이 제안왔을 땐 세월호란 소재 때문에 밀어내고 싶다는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내게 온 인연이니까요. 다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감당할 수 있을까. 굉장히 여러 감정이 섞이더라고요. 대본을 더 꼼꼼히 보게 됐고요. 이 작품은 세월호 10주기를 기리는 것으로만 머물면 안 된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첫 리딩날 한 장소에 모인 배우들을 봤는데, 그들의 얼굴을 보니 이내 ‘아,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 비슷한 생각으로 십시일반 모인 거라는 걸 느꼈거든요.”(박원상) 배우 우미화. 작품의 비하인드 하나 중 놀라운 건 이 작품을 촬영 8회차만에 완성했다는 점이다. ‘육룡이 나르샤’ ‘소방소 옆 경찰서’ 등을 히트시킨 신경수 PD의 영화 데뷔작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너무 놀라운 게 신경수 감독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촬영을 마친 뒤 일주일 만에 목포로 내려가서 8회차를 찍었다는 거예요.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목화솜 피는 날’ 촬영현장에선 에너지가 더 올라왔더라고요. 늘 세월호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걸 할 수 있게 돼 힘이 난 모양이었어요. 피곤했겠지만 그런 기색 없이 에너지가 넘쳤죠. 그 덕분에 현장도 좋은 기운이 넘쳐났고, 우리도 피곤함 없이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죠.”(우미화) 박원상은 이 작품으로 세상에 바라는 바도 명확해졌다. “목포 신안의 야적처럼 올라가있는 세월호 선체가 하루라도 빨리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외면한다고 해서 잊혀지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10년, 20년이 흘러도 잘 보존해서 기억했으면 하고요. 그래야 벌어지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을 때 과거처럼 말도 안 되는 시행착오를 더 이상은 겪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고든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자기들이 필요한 것만 바라보면 안 되는데, 괜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거나 벌어지면 안되는 일들이 10년간 계속 일어났고요. 이 작품 하나로 잘못된 걸 싹 다 수정할 수 없겠지만 이게 마중물이 되어서 또 다른 세월호, 이태원 사고 관련 영화들이 나온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박원상) ‘목화솜 피는 날’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
“기억하겠습니다” 조정석·박하선 등, 세월호 참사 10주년작 ‘목화솜 피는 날’ 응원
2024. 05. 23 10:42 연예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제공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지난 5월 22일 개봉한 가운데, 셀럽들의 뜨거운 성원이 담긴 강력 추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을 개봉에 앞서 먼저 만나본 스타들은 하나같이 붉은 눈시울을 한 채 극장을 나섰다. 보이그룹 2PM의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은 “이야기가 따뜻하고, 가슴 뜨겁게 만드는 영화다”라며 ‘목화솜 피는 날’이 전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배우 조정석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는 게 놀랍다. 감명 깊게 봤다.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영화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배우 고창석은 “많은 분들이 ‘목화솜 피는 날’을 보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켜봤으면 한다”라며, 배우 정혜성은 “꼭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한다.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이일화는 “나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가슴이 아팠다” 라며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이 관객들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뿐 아니라, 배우 박하선, 공승연, 변요한, 최무성, 이준혁, 서호철, 홍서준, 윤주, 강서하 등이 ‘목화솜 피는 날’을 향한 응원을 전해왔다. 이처럼 수많은 셀럽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띤 응원을 전한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참사를 잊지 않고 애도하기 위한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다. 극 영화 중 유일하게 목포신항에 위치한 실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이외에도 안산, 목포, 진도 등 참사와 연관이 있는 세 곳의 로케이션으로 이야기를 더욱 리얼하게 담아냈다. 박원상, 우미화, 최덕문, 조희봉 등 베테랑 배우뿐 아니라 실제 유가족으로 구성된 극단 ‘노란리본’,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는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우로서 극에 참여해 더욱 진솔한 감정을 전달한다. 대한민국 스타들의 열띤 응원 속에 극장가에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잊지 않길”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 ‘목화솜 피는 날’ 비하인드
2024. 05. 20 10:02 연예
‘목화솜 피는 날’ 포스터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의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년 전 사고로 죽은 딸과 함께 사라진 기억과 멈춘 세월을 되찾기 위해 나선 가족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이들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는 사려 깊게, 그러면서도 진솔하게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한다. 잠수사들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아이들을 건져 올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에 단 한 컷도 사용되지 않았다. 참사 이후 10년이 지난 만큼 많이 잊힌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 자극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일란 총괄 PD는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에 아파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자극적인 장면들을 최대한 배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을 통해 첫 스크린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은 처음 영화 작업을 제안받고, 대한민국의 창작자로서 응당 거절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가 고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한 가지 포인트는 바로 ‘세월호 선체 내부 촬영’이었다. 지금까지 몇몇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월호 내부 모습이 세상에 공개되기는 했지만, 극 영화 중 세월호 안에서 촬영된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감독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에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하면서, 많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는 모두의 마음이 모여 촬영을 가능케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감독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부터 미디어 위원회로 활동해온 연분홍치마의 10년이 이 촬영을 가능케 했다” 라며 10년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운동의 과정을 묵묵히 지켜온 미디어 활동가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건넸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부식된 세월호가 더 이상 촬영에 쓰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감독은, 세월호의 내부를 담은 마지막 영화가 ‘목화솜 피는 날’이 된다는 사실에 심혈을 기울여 그 안에 켜켜이 쌓인 감정들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공동 제작 주체로서 ‘목화솜 피는 날’에 참여하면서, 극단 ‘노란리본’ 소속 배우들이 직접 영화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세월호 유족들의 연극치유모임에서 출발한 극단 ‘노란리본’은 참사로 아이를 잃은 유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경수 감독은 “‘목화솜 피는 날’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극단 ‘노란리본’에 대해서 알게 됐다. 이 영화의 여백을 채워줄 분들이 있다면 바로 ‘노란리본’ 어머님들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함께해 준 배우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최덕문 배우는 “극 중에 유가족들의 내부 갈등을 말리기 위해 내가 그만하라고 악을 쓰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실제 유가족분이 뒤에서 나지막이 그만해, 단 한마디를 하셨는데 큰 울림이 왔다. 정말로 멈춰야 할 것 같고, 이 갈등을 해소하는 제동 장치로서 기능하는 느낌이었다” 라며 함께 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감정 표현을 향한 극찬을 전했다. ‘목화솜 피는 날’은 영화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진도의 어민들의 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촬영 스태프들이 탔던 배는 실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탑승해 사고 해역까지 오갔던 배로 극 중 진도 어민 ‘기성’(조희봉)의 모티브가 된 선장이 직접 운전했다. 특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이 이어진 세월호 내부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씻어내는 장면은 유가족이 소품 준비 과정에서부터 꼼꼼하게 자문에 참여해 현실감을 더했다. 이처럼 실제 참사를 눈앞에서 겪은 이들의 소중한 참여로 완성된 ‘목화솜 피는 날’에 어떤 극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리얼한 묘사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영화를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단 하나의 영화 ‘목화솜 피는 날’은 오는 5월 2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SNS는 지금] ‘세월호 10주기’ ★들의 추모 물결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아”
2024. 04. 16 16:17 연예
박보영. 솔비. 도영. 각 인스타그램 캡쳐.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4명의 생명이 별이 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상당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하고 있다. SNS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평안을 기원하는 게시물이 이어진다. 어떤 이들은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며 가슴 아픈 일을 기억했다.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긴 사건에 대한 추모는 연예계에서도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보영은 매년 4월 16일이 되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스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박보영 인스타그램 그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에서 세월호를 언급하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박보영은 “실제 도봉순처럼 힘이 세다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세월호를 잊을 수 없는 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추모 물결에 동참한 박보영은 올해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했다. 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 역시 10년의 세월이 흐른 사건을 추모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참사10주기 #기억은힘이세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잊혀질 수 없으니 그리움도 어렵다. 마음에도 못 있고 하늘에도 못 있다. 가만가만가만히거기있으라. 가만가만가만히거기있으라’라는 글이 적혀있다. 소신껏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지난 2019년, 희생자 추모에 이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가수 솔비는 자신의 회화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했다. 가수이자 작가인 솔비는 참사 1주기부터 자신의 그림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솔비 인스타그램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입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생존자분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노랑 꽃밭을 그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작품에는 노란빛과 초록빛이 어우러져 꽃밭의 형태를 띄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는 매년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한 그림을 새로 공개하며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NCT 도영 인스타그램 원어스 건희 프로필. 프롬(팬 소통 플랫폼) 스타들은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 그룹 NCT 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한 줄 소개란을 노란 리본으로 변경해 시선을 모았다. 그룹 원어스 건희 역시 프롬(팬 소통 플랫폼) 프로필 한 줄 소개에 노란 리본을 달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희미해진 기억은 기록으로 다시 선명해질 수 있는 법이다. 매년 스타들이 기록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 게시물은 사람들이 그날의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게 한다. 사람들은 이들의 추모를 보며 10년이 사건을 기억하며 주변의 안전까지 살피는 계기가 된다.
SNS는 지금
박보영 “리멤버 0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 추모
2024. 04. 16 14:53 연예
박보영 SNS 배우 박보영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10주기를 추모했다. 16일 박보영은 “Remember 0416”이라는 글과 함께 노란색 리본 사진을 게재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의미가 담겼다. 끔찍한 참사로 떠난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의미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5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476명 중 172명이 생존하고 30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한편, 박보영은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 넷플릭스 ‘멜로무비’에 출연한다.
[편파적인 디렉터스뷰] “‘너와 나’ 세월호 이야기,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었어요”
2023. 10. 24 09:20 연예
편파적인 쟁점 셋 1. 왜 세월호 이야기인가? 2. ‘학폭의혹’ 박혜수를 하차시키지 않은 이유는? 3. 여고생간의 러브스토리, 왜 택했을까? 영화 ‘너와 나’ 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 사진제공|필름영 연기 잘하는 배우 조현철은 잠시 벗어뒀다. 이번엔 세심한 연출력을 잘하는 조현철 감독으로 관객들에게 돌아온다. 여고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영화 ‘너와 나’로 먹먹하고 뭉클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별이 된 아이들, ‘세월호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죽음이란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을 때 그 안에서 날 꺼내준 건 ‘사랑’이었어요. 일상에서 우리가 몰랐던 사소한 사랑의 감정이요. 이를테면 단순하게 햇빛이 좋다던가, 잠을 잘 때 누군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던가, 제게 사소하게 ‘잘 지내냐’고 물어봐주는 말들이 돌이켜보면 모두가 사랑이라고 느꼈어요. 7년 전 개인적인 사건으로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는데 그 허무해보이는 상실에 대한 의미를 ‘사랑’으로 찾아보고 싶었어요.” 조현철 감독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너와 나’에 관한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에 조리있고 정갈하게 대답했다. 영화 ‘너와 나’ 공식포스터. 사진제공|필름영 ■쟁점1. 왜 지금, ‘세월호’였나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대한민국에 큰 충격과 분노를 안긴 사건이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궁금했다. “처음 이 영화를 기획할 2016년만 해도 지인에게 ‘수학여행 전날 두 여고생의 이야기’라고만 말해도 자연스럽게 ‘세월호’란 단어를 떠올렸어요. 제가 뭔가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는데, 7년간 작업을 해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져 가더라고요. 스스로도 체감이 됐어요. 왜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느냐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잇지만, 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해야만 했고요. 이제는 제가 영화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뭔가에 부름을 받고 끌려가는 느낌이에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나 작업하면서 힘든 시간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받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이건 완성될 수밖에 없는 영화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죠. 삶에서 누구나 상실을 겪거나 그 과정을 겪게 될 건데, 아픈 부분을 나타내면서도 사람들에게 ‘그래도 다 괜찮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어요. 저 역시도 죽음을 대할 때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영화 ‘너와 나’ 사진. 사진제공|필름영 ■쟁점2. ‘논란의 중심’ 박혜수를 고집한 이유는? 주연을 맡은 박혜수는 학폭 의혹을 받고 해당 폭로자와 다툼을 벌이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너와 나’를 찍고 개봉하게 돼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조현철 감독도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지만 오로지 신뢰와 믿음만으로 강행했다고 답했다. “박혜수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만났는데 그땐 말 한마디 제대로 나누질 못했어요. 그러다 이 시나리오를 제작사 PD가 박혜수에게 보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안 할 것 같았는데, 덥석 하겠다고 했다더라고요. 그렇게 아무것도 없을 때 PD와 나, 박혜수가 셋이 의기투합해서 여기까지 왔고 그런 와중에 그 논란이 터졌죠. 그 긴 시간 박혜수를 겪은 경험으로 봤을 때, 제가 본 박혜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소문들은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저도 처음엔 흔들렸죠. 하지만 박혜수와 만나보니 이 사람에게 느껴지는 진정성이 있었어요. 내가 봐온 박혜수처럼, 단순히 매체나 업계에서 보는 귀여운 여배우가 아니라 용기 있고 강단있고 후배들도 잘 챙기는 똑똑한 사람이구나. 그런 면을 믿고 진행했고요. 후회는 전혀 없어요. 산업적인 논리 속에서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데 이 이야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턴 ‘사랑의 논리’로 만들어질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요. 사랑에 반한다거나 세상에 고통을 증폭시킨다거나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지란 생각으로 만들었고, 그런 믿음 때문에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박혜수가 부담이 됐겠죠. 하지만 박혜수가 유쾌한 사람이라 크게 티 안 내고 유머를 잃지 않아서 전혀 걱정은 없었어요.” ■쟁점3. 조현철 감독은 왜 여고생간의 러브스토리를 들여다봤나? ‘세월호’ 소재에 왜 두 여고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접목시켰을까.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어요. 제겐 보통의 사랑이었던 것 같고요. 남녀주인공의 멜로영화라고 하면 ‘왜 남녀가 주인공이지’라고 질문하진 않잖아요? 그런 것처럼 제겐 이 사랑이 자연스러웠고요. 다만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이들의 세계를 감히 내가 표현해도 될까란 두려움은 있었어요. 그 두려움 때문에 더욱 열심히 취재를 하고 관찰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영화가 가진 의미처럼 너와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다다를 수 있었어요. 또 ‘너와 나’ 팀 중 여성들이 굉장히 많아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좀 더 풍성하고 납작하지 않은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믿어요.”
세월호 참사, 아홉번째 봄···
2023. 04. 13 16:12 생활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보존된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노란색 추모 리본이 묶여 있다. 연합뉴스
“‘고립무원’ 세월호와 달리, 이태원은 일상 공간…트라우마 더 심할 수 있어”
2022. 11. 03 14:13 생활
2일 이태원 핼로윈 참사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성동훈 기자 3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유족과 생존자는 물론 ‘그날 그곳’에 있지 않은 많은 이의 마음과 일상을 잠식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이상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세월호 참사 후 안산 단원고 ‘스쿨닥터’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돌본 김은지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3일 “이번 참사는 세월호 때보다 사건에 노출된 강도가 더 세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그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월호 참사는 고립된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나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와 달리 이태원 참사는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익숙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일반 시민이 대규모로 숨진 터라 대중이 받아들이는 불안과 공포의 정도가 더 크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그날 거기에 있던 사람 중 많은 수가 심리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일 것”이라며 “굳이 비교하자면 폭탄 테러를 목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참사와 관련해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호소하는 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벌써 45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는데 주로 목격자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참사 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현재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평소 생활을 유지하면서 주위에 감정을 털어놓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명재 교수는 “재난으로부터 마음건강을 지키기위해서는 그 사건이 발생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라우마는 참사 현장에 출동한 소방·경찰관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전원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고 경찰청도 보라매병원과 경찰병원의 마음동행센터에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심리 상담을 하기로 했다. ‘학교나 직장에 가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불안이 지속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심리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김 원장은 “어느 정도의 불안은 정상이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된다면 즉각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스로 고통스럽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권했다. 심 센터장은 “이렇게 큰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면 너무나 충격적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되레 뉴스나 영상을 계속 찾아보는 분이 있는데 멈춰야 한다”며 “우선 사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쇼! 음악중심’ 오늘(16일) 결방…‘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생중계
2022. 04. 16 15:34 연예
‘쇼! 음악중심’ 제공MBC 음악 방송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오늘(16일) 결방한다. ‘쇼! 음악중심’ 측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4월 16일 ‘쇼! 음악중심’은 특집 방송 편성으로 인해 결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13일, 4월 14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시청자위원회 투표는 실시하지 않으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4.16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을 생중계하며 오후 4시 20분에는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프리미어 영상을 선보인다. 한편 ‘쇼! 음악중심’은 신선하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최고의 음악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룹 NCT 정우를 비롯해 민주, 스트레이 키즈 리노가 MC로 활약하고 있다.
쇼! 음악중심 결방
송가인, 세월호 8주기 추모 'REMEMBER 0416'
2022. 04. 16 12:32 연예
경향 DB, 송가인 SNS가수 송가인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송가인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리본 이미지와 함께 ‘REMEMBER 0416’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이와 더불어 두 손을 모은 이모지를 게시글에 올리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팬들은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함께 추모의 물결을 이어갔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로 올해 8주기를 맞이한다.
송가인 세월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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