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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의원 ‘소신투표’ 정치권 엇갈린 반응…정우택 “계륵”, 표창원 “응원”
- 2017. 06. 01 13:01 생활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중 홀로 ‘소신 투표’를 한 김현아 한국당 의원을 두고 1일 정치권이 비판 또는 응원을 쏟아내며 시끌시끌한 분위기라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처리에서 촉발됐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반대’ 당론을 세워둔 터였다. 표결 시엔 본회의장에 아예 불참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한국당 의원으로는 김현아 의원이 홀로 나서서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이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했다. 연합뉴스 이를 두고 한국당 내에선 “당론 위반으로 중징계감”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대로 여권에선 “김현아 의원의 소신”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김현아 의원은 이날 새벽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초심을 다시 꺼낸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을 하겠다고 이곳(국회)에 왔다”면서 “1년 전 이맘 때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 방향이 맞는지, 방법이 옳은지”라고 썼다. 앞서 김현아 의원은 지난해 말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소신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 해왔다. 하지만 비례대표 신분이라서 탈당을 결행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을 옮기진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당에서는 김현아 의원 소속 상임위(국토교통위→보건복지위) 변경과 지난 1월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상태다. 이날 오전에도 김현아 의원을 두고 엇갈린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김현아 의원은 비례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이 돼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한국당에서 일을 하지 않고 이미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을 제명하면 저쪽(바른정당)에 가서 (활동) 하는 국회법의 미비점이 있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계륵 같은 존재다. 당적만 갖고 있지 당과 활동을 같이 하는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현아 의원의 소신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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