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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낮춘다···정산주기도 단축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낮춘다···정산주기도 단축
2024. 12. 26 17:00경제
... 높은 수수료를 적용받아 소규모 가맹브랜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었다. 우대 수수료를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수수료를 5대 5로 나눠 부담하면 우대 수수료를...
내년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내린다
2024. 12. 17 20:38경제
... 1.45%가 된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모든 가맹점에서 0.1%포인트 하향된다. 수수료율 인하로 전체 가맹점의 약 96%에 해당하는 304만6000개의 영세·중소가맹점에서 수수료 부담이...
수수료카드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율 0.05~0.1%포인트 인하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율 0.05~0.1%포인트 인하
2024. 12. 17 15:36경제
...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1.5%에서 0.05%포인트 내린 1.45%가 된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모든 가맹점에서 0.1%포인트 인하된다. 수수료율 인하로 전체 가맹점의 약...
수수료카드
TV홈쇼핑과 백화점·대형마트 수수료율 다시 올랐다
TV홈쇼핑과 백화점·대형마트 수수료율 다시 올랐다
2024. 12. 11 15:37경제
... 등 추가비용의 합을 상품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직매입 거래는 집계에서 제외된다. 지난해까지는 수수료율 하락추세가 뚜렷했으나, 올해는 대부분 업계에서 수수료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둔화됐다....
백화점대형마트수수료TV홈쇼핑납품업체대규모유통업체

스포츠경향(총 130 건 검색)

판매수수료 ‘0원’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정책 어디로 갈까
판매수수료 ‘0원’ 알리익스프레스 입점 정책 어디로 갈까
2025. 01. 02 14:42 생활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 2023년 10월 한국 전용 상품관인 ‘케이베뉴(K-Venue)’를 론칭하면서 입점사 대상으로 시행한 수수료 면제 정책은 예정대로 종료된다. 2025년 2월 1일부터 기존 입점사를 대상으로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정책이 최종 적용된다. 하지만 2025년 2월 1일 이후 신규 가입한 판매자에는 입점일 기준 90일, 약 3개월 동안 수수료가 면제된다.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간 판매액(GMV)이 5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 판매자는 운영하는 스토어 한 개에 대해서 최대 1년까지 50%의 수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 혜택으로 더욱 많은 판매자가 비용 절감, 매출 확보, 판로 확장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발생되는 수수료를 재투자할 계획이다. 케이베뉴의 성장으로 판매자와 상품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수료 재투자를 통해 플랫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에서 1000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와 같은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보조금 혜택이 계속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자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이커머스 산업 및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판매자 파트너들과 상생하기 위해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며, “알리익스프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면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판매자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형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 수수료無 환불 가능”
[공식]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 수수료無 환불 가능”
2024. 12. 31 18:23 연예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이 국가애도기간에도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31일 공지를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면서도,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지난 27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진행 중이다.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당일에도 콘서트를 진행, 공연 시작 전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어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예정된 콘서트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 다만, 임영웅 측은 공연 관람을 원치 않는 관객을 위해 전액 환불을 보장했다. 소속사 측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연락하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고객센터를 통한 취소가 아닌 직접 취소하시거나, 환불 접수 기간 이후에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181명(승무원 6명)의 탑승자 중 구조된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을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음 달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카카오,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 도입·우대수수료 인하 적용
카카오,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 도입·우대수수료 인하 적용
2024. 12. 26 17:00 생활
카카오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도입하고, 가맹본부와 함께 우대수수료를 인하한다. 카카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모바일 상품권 민관협의체 성과발표회’에서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모바일상품권 민관 협의체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유통·발행사업자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해 약 9개월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날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상한제(8%)를 도입하고, 가맹본부와 함께 우대수수료(0.5~1.0% 추가 인하)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행하는 혜택은 전액 가맹점주에게 귀속된다. 이날 발표한 상생 방안은 우선 3년간 적용되며, 이후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성장을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의 정산주기를 현행 월 4회에서 10회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내년 1분기 내 시행할 계획이다. 카카오 권대열 ESG위원장은 “카카오는 그동안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가맹점 주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협력해왔으며, 가맹 시장의 거래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상생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채프먼·스넬, 여기에 최초의 ‘총액 1조원 계약’ 소토까지···3명의 수수료만 783억원, 아직 끝이 아닌 보라스 ‘번스·브레그먼 남았다’
채프먼·스넬, 여기에 최초의 ‘총액 1조원 계약’ 소토까지···3명의 수수료만 783억원, 아직 끝이 아닌 보라스 ‘번스·브레그먼 남았다’
2024. 12. 10 10:25 야구
스캇 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의 참혹했던 ‘대패’의 아픔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이번 겨울 승승장구하고 있는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사상 최초의 ‘총액 1조원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의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9일 ESPN, MLB닷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925억원)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대 파란이 일어났다. MLB닷컴에 따르면 소토는 7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5시즌(2029년)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데, ‘지급 유예’(디퍼) 없이 계약 기간에 모든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메츠가 2030년부터 10시즌 동안 평균 수령액을 5100만달러~5500만달러로 인상할 경우 옵트 아웃 조항은 무효가 되고, 그렇게 되면 소토는 15년 동안 최대 8억500만달러(1조1555억원)를 챙길 수 있다. 소토의 계약에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바로 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 소토가 메츠와 맺은 계약을 언급하며 보라스를 승자로 꼽았다. 보라스는 통상적으로 그의 고객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 시 5%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토가 받을 7억6500만 달러의 5%를 계산해보면 무려 3825만 달러(약 546억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소리다. 후안 소토.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보라스는 이번 겨울 소토의 계약만 이끌어낸 것이 아니다.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인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LA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약 2599억원)에 계약했고, 이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채프먼에게 6년 1억5100만 달러(약 2156억원)의 연장 계약을 선물하기도 했다. 스넬 계약에서 얻는 수수료가 910만 달러(약 130억원), 채프먼의 계약에서 얻는 수수료가 755만 달러(약 107억원)다. 소토와 스넬, 채프먼 계약의 수수료를 더하면 약 783억원이 된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보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현재 ‘선발투수 최대어’인 코빈 번스와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 역시 FA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역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여 보라스가 이번 겨울에 얻을 수수료는 8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번스와 브레그먼은 현재 남은 최고의 FA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블레이크 스넬의 LA 다저스 입단식에 스넬과 함께 참석하고 있는 스캇 보라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주간경향(총 14 건 검색)

[우정 이야기] 은행 업무, 수수료 없이 우체국서 해결
[우정 이야기] 은행 업무, 수수료 없이 우체국서 해결(2024. 07. 31 06:00)
2024. 07. 31 06:00 경제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는 주요 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과 조회,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ATM / 성동훈 기자 최근 만료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현금을 찾으려던 대학생 A씨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하철역 인근에 은행은 물론 자동화기기(ATM)도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을 돌아다닌 끝에 A씨는 간신히 편의점에 있는 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었다. A씨가 은행뿐만 아니라 우체국까지 찾아봤다면 이런 어려움을 줄일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9개 금융기관의 입·출금과 조회, ATM 서비스를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제공하고 있다. 거래은행이 우체국이 아니어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서비스는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전국 약 2500개 우체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은 온라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지방을 비롯한 소규모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일반은행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05개로 10년 전(5666개)보다 1761개나 줄었다. ATM의 수도 2만308대로 같은 기간 1만대 넘게 줄었다. 비대면 온라인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데다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를 줄이기 때문이다. 점포가 줄면서 오프라인 이용 비중이 높은 고령층과 지방 소규모 지역 거주자 등 금융 취약계층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당장 돈을 찾기 위해 은행에 들르려면 1시간 넘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셈이다. 우체국의 금융서비스는 이런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다. 금융업무 취급 우체국의 절반가량(1350개)은 농·어촌 지역에 있어 은행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체국 창구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은행은 총 9곳이다. 5대 시중은행 중 NH를 제외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가능하고, 산업은행·기업은행·씨티은행 등 특수은행과 전북은행·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구에서는 통장과 무통장 거래가 가능하고, 우체국 내 ATM에서는 카드 거래가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주요 시중은행 4곳과 본격적으로 업무제휴가 시작된 2022년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매월 평균 61만건의 서비스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약 1년 6개월 동안 1100만건가량이 처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업무 외에도 보험사·카드사·증권사 등 290여개 금융기관과 20여개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기관과 제휴 외에도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집배원이 현금을 찾아 배달하는 현금 배달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국민이 우체국에서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이야기
카드수수료 갈등, 불씨 키우는 ‘미봉책’(2019. 03. 18 14:11)
2019. 03. 18 14:11 경제
ㆍ정부 그때그때 수수료 인하 조정… 3년 뒤 요율 재산정 때 또 불거질 전망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 간 수수료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카드사들은 현대·기아차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서 사실상 완패했다. 당초 카드사들은 현대·기아차의 현행 1.8%대 수수료율을 1.9%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가맹점 해지라는 ‘강공’에 수수료율을 0.04~0.0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다. 2018년 11월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배추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정지윤 기자 카드수수료 분쟁은 이제 대형마트와 통신사, 항공사로 확산될 태세다. 이미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 가맹점들은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기아차와의 협상에서 실패한 만큼 카드사들은 다른 대형 가맹점과의 남은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본다. 카드사 노조를 비롯한 업계 노동자들은 카드사 경영 악화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영세·일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대형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 수익을 보전해야 하는데 정부의 수수료 정책에는 해당 방안이 빠졌다는 것이다. 연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들은 카드사들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 입장도 난처하다. 현대·기아차의 수수료율은 여전히 일반 가맹점 평균 수수료(1.9%)보다 낮은 수준으로 당초 수수료율의 ‘역진성’을 해소하겠다던 정책의 취지가 모호해진 모양새다.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은 왜 반복되는 걸까. 미봉책으로 내린 수수료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안의 핵심은 중소형·일반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다. 수수료 우대 가맹점을 기존 연매출 5억원 가맹점에서 연매출 30억원 가맹점으로 확대해 카드수수료율을 낮췄고 연매출 5억원에서 10억원인 가맹점은 1.4%, 10억원에서 30억원 가맹점은 1.6%로 수수료율을 하향 조정했다. 3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가맹점과 100억원에서 500억원 미만의 일반 가맹점도 각각 1.90%, 1.95%로 낮췄다. 정부는 수수료 개편을 통해 중소형 가맹점에서 연간 8000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 가맹점주와 소상공인들은 정부 개편안을 반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수수료 개편안 관련 논평에서 “이번 개편안은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보다 최대 3배 이상 카드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이번 개편안의 주요 수혜자는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자영업자로 한정된다. 개편 이전 연매출 3억원 미만의 업자 카드수수료율은 0.8%, 3억~5억원은 1.3%였다. 현재 세법상 신용카드발행세액 공제율이 1.3%로 연매출 5억원 미만 사업자들은 카드수수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는 구조다. 연매출 5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개편 전에도 수수료 부담에서 자유로웠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수수료 개편안이 여러 부작용을 떠안고 성급하게 내놓은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는 의미가 있지만 보호해야 할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며 “오히려 가맹점 단체협상권 확대와 같이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안이 빠졌다”고 말했다. 경향DB 수수료 인하로 수익에 타격을 입게 된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연매출 500억원 이상인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려 손실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신용카드 7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 규모는 연간 8222억원으로 2018년 전체 영업이익의 35% 수준에 달한다. 이미 카드사들은 새롭게 산정된 적격비용(원가)에 맞춰 대형 가맹점에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 대외적으로 내세운 수수료 인상 명분은 역진성 해소다. 매출이 큰 대형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이 최소한 일반 가맹점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그간 적은 수수료를 내고도 많은 마케팅 혜택을 누려온 대형 가맹점들로부터 마케팅 비용을 제대로 받겠다는 것이다. 국내 카드사들의 카드 비용 가운데 마케팅 비용은 6조1000억원(2017년 기준)에 달한다. 정부, 규제완화로 카드사 달래기 하지만 카드사들의 인상안은 대형 가맹점에 ‘전달’하는 데 그쳤다. 카드사가 ‘갑’인 일반 가맹점과 달리 대형 가맹점 앞에서 카드사는 ‘을’의 입장이다. 대형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1%에 불과하지만 가맹점 전체 수익의 50%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처럼 국내 자동차시장의 70%를 독점하고 있는 대형 가맹점은 카드사들이 섣불리 수수료 인상을 단행할 수 없는 ‘슈퍼 갑’이다. 2017년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국내 매출 32조원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약 70%인 2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수수료 협상에서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다”며 “다른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상도 카드사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수수료 개편을 추진하는 금융당국의 방식이다. 그동안 카드사와 가맹점의 갈등이 커질 때마다 정부는 강제로 수수료를 낮추도록 조정을 하면서 그때그때 문제를 봉합해왔다. 금융당국이 수수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면 카드사가 따르는 방식이다. 이번 수수료 개편 역시 금융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수수료 개편 이후 금융당국은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워 수수료 문제에서 손을 뗐다. 카드 노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지만 진척이 더디다. 그나마 TF에서 다루는 내용은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 축소를 비롯한 카드업계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들이다. 소비자 권리를 줄여 카드사들에게 ‘당근’을 건네는 셈이다. 규제완화로 카드사의 볼멘소리는 잠시 잠재울 수 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3년 뒤 수수료율 재산정 시기에 또 불거질 수 있다. 대형 가맹점이 배짱 협상을 하더라도 통제할 방법이 없다. 여신금융업법(제18조의 3)에서 대형 가맹점이 협상력 우위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낮출 것을 요구하면 처벌하도록 했지만 처벌수위가 약해 실효성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시장에 어정쩡하게 개입을 하면서 생긴 문제”라며 “수수료 정책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상황에 맞춰 나오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카드수수료에 우는 사회적 기업(2018. 05. 28 14:03)
2018. 05. 28 14:03 경제
ㆍ공익사업 추진 불구 많게는 연 수억원에 달해… 기업 운영 ‘발목’ 40대 직장인 ㄱ씨는 매주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매장을 찾는다. 아름다운 가게는 전국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ㄱ씨는 “아이들 장난감이나 옷가지 등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자주 찾고 있다”며 “물품을 구매할 때마다 적은 돈이나마 좋은 곳에 쓴다는 보람도 느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구매품이 많은 날엔 물건값이 1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의 한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품을 고르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하지만 ㄱ씨가 한 가지 모르는 사실이 있다. 물건값을 모두 카드로 결제하는데, 결제할 때마다 구매금액의 2.5%는 카드수수료로 빠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10만원을 카드로 구매하면 2500원은 신용카드사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높은’ 카드수수료율이 사회적 기업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책임과 기여를 우선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조직)을 뜻한다. 기업 운영도 사회서비스 제공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주목적으로 한다. 영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의 3분의 2는 반드시 설립 취지에 맞게 써야 한다. 2012년 제정된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따라 고용노동부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세제나 금융 등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 3월 기준 전국에 1937개의 인증 사회적 기업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일반가맹점’으로 분류 사회적 기업은 지역에서 소규모로 시작하는 사례가 많아 규모가 영세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용노동부의 ‘2016 사회적 기업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들의 총매출은 2조5963억원으로 집계됐고, 사회적 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은 15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기업들의 총매출은 연간 5000억원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연매출이 5억원을 초과하는 업체도 806개로 집계 대상 전체(1641개)의 절반에 달했다. 매출이 늘면서 사회적 기업들이 직면한 게 바로 카드수수료율 문제다. 여신금융전문법(여전법)에서는 연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신용카드 가맹점에는 0.8% 이하의 카드수수료율을, 연매출이 3억~5억원 이하인 가맹점에는 1.3% 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연매출이 5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의 경우 일반가맹점으로 분류돼 최대 2.5%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여전법이 매출총액만을 기준으로 카드수수료율 인하혜택을 주다보니 연매출이 5억원을 초과하는 사회적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이 ‘일반가맹점’으로 분류돼 2.5%의 카드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노동부의 2016년 집계를 보면 사회적 기업 중 조금이라도 이윤을 내는 기업은 절반 수준인 50.1%였다. 사회적 기업 둘 중 하나는 적자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사회적 기업별로 많게는 연간 수천만~수억 원에 달하는 카드수수료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식자재 도매 유통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인 A사는 카드수수료 부담 탓에 기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49억원의 매출을 올린 A사는 2.5%의 카드수수료율을 적용받아 카드수수료만 1억원가량을 지출했다. A사의 경우 대기업이나 일반 식자재 업체가 기피하는 소규모 복지시설 등에도 납품하다보니 애초에 유통마진이 그리 높지도 않다. A사 관계자는 “유통마진을 10% 정도로 볼 때 의무 환원 약 6.67%(3분의 2), 카드수수료 2.5%를 빼고 나면 실제 이윤은 매출의 0.7~0.8% 수준밖에 안된다”며 “아무리 사회적 기업이라도 최소한의 이윤은 남아야 존립이 가능한데 현행 카드수수료율은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공정무역 관련 사회적 기업인 B사도 지난해 카드수수료로 1500만원을 넘게 냈다. 현재 2개인 직영매장을 좀 더 늘리고 싶지만 매장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엄두를 못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경우 영세상공인 혜택도, 소기업 혜택도 못받는 애매한 위치에 있어 각종 정부 지원에서 사실상 사각지대에 있다”고 밝혔다. 카드수수료 인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국에 11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아름다운 가게도 2.5%의 카드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2017년 2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카드수수료만 4억5400만원을 지출했다. 매출은 2014년 대비 116% 성장했지만 카드수수료 지출은 같은 기간 148%나 늘었다. 갈수록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110개 매장 중 연매출이 5억원을 초과하는 개별매장은 3개에 불과하다. 매장별 연매출을 기준으로 각각 카드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면 매장 대부분이 여전법상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연간 2억원 이상 카드수수료 지출 절감이 가능하다. 2016년 사회적 기업에 고용된 취약계층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34만7000원이었다. 아름다운 가게가 연간 2억원의 카드수수료를 절감해 고용에 쓴다면 산술적으로 12.3명의 취약계층 근로자를 1년 내내 추가 고용할 수 있다. 정부는 ‘난색’, 카드사는 ‘반대’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2017년 11월 대표발의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은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사회적 기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하의 업체에 대해 별도의 우대 카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이 의원은 “사회적 기업은 공공적 성격이 강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영리기업과 달리 이윤추구가 쉽지 않다”며 “과도한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까지 부담하고 있어 경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발의돼 있지만 국회가 공전하는 탓에 현재로선 입법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 역시 형평 문제 등을 들어 우대 수수료 적용문제에 있어선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카드사 수수료 문제 관련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에만 수수료 특혜를 따로 줄 경우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민간 카드사의 수수료율을 직접 법으로 인하하기보다는 금융지원과 세제혜택 등 정부 정책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지원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2017년 10월 발표한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서도 사회적 기업의 카드수수료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사회적 기업 관련 주무부처들도 카드수수료 문제는 손을 놓고 있다. 노동부는 “카드수수료 문제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우선 해볼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도 “기본적으로는 카드수수료 인하가 사회적 기업 육성과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진흥원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카드사들도 수수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에 수수료를 낮춘다면 낮춘 금액만큼 다른 가맹점에서 수수료를 올려 받아야 카드사들도 손실을 안보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특정 업종을 추가해 수수료를 내리기보다는 법의 틀 속에서 수수료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정(郵政)이야기]해외송금, 비싼 수수료 부담 되세요?
[우정(郵政)이야기]해외송금, 비싼 수수료 부담 되세요?(2017. 01. 03 14:41)
2017. 01. 03 14:41 경제
김예은씨는 최근 미국(버지니아주) 유학 생활을 시작한 딸로부터 급하게 1000달러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환전한 1000달러(1달러=1207원)를 보내는 데 약 123만원 정도 들었다. 1000달러를 보냈다는 사실을 딸에게 카카오톡으로 알렸다. 우정사업본부는 12월 30일 은행계좌 없이 송금이 가능한 '머니그램 우체국특급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 우정사업본부 이튿날 딸로부터 “왜 돈을 적게 보냈느냐”는 ‘항의성’ 문자를 받았다. 딸이 받은 돈은 952달러였다. 무려 48달러, 한국 돈으로 5만7930원이 송금수수료로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됐다. 김예은씨는 “1000달러를 받기 위해서 얼마를 보내야 하는지를 은행창구 직원에게 물어보지 않은 게 불찰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해외송금 수수료가 이렇게 비쌀 줄 몰랐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도 2분기 기준 국내 은행들의 평균 해외송금 수수료율은 6.09%(환전수수료 포함)다. 세계 해외송금 평균 수수료율은 국내은행보다 더 높다. 7.68%에 달한다. 그만이 아니다. 은행마다 송금수수료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며, 같은 은행에서도 송금금액이나 송금 목적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송금금액의 규모, 돈의 목적, 송금시간, 돈을 받는 사람의 국적에 따라 다른 송금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환전화폐국의 경제규모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만일 주요통화가 아닌 화폐로 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율은 10%가 훌쩍 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처럼 해외송금 수수료가 국내 은행 간 온라인 계좌이체 수수료보다 비싼 이유는 바로 ‘중계은행(intermediary bank)’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세계 각국 은행들이 서로 전신환을 교환하는 환거래 은행(correspondent bank)이 아니기 때문에 송금은행과 수취은행 사이를 이어주는 중계은행이 필요한 것”이라며 “덕분에 당발송금(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송금)의 경우 ‘중계수수료’라는 비용항목이 하나 더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머니그램(MoneyGram), 즉 ‘가맹점 송금’을 이용하면 높은 수수료 부담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송금업체인 머니그램사가 제공하는 송금서비스다. 머니그램 특급해외송금 서비스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 35만여개의 수취지점(은행, 편의점, 전당포 등)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은행계좌 없이도 현금으로 찾을 수 있어 빠른 송금을 원할 때 적합하다. 머니그램으로 송금하면 택배의 운송장 번호와 같은 고유번호가 부여된다. 받는 사람이 이번호를 가지고 머니그램의 제휴은행에 찾아가 송금받은 돈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12월 30일부터 은행계좌 없이도 즉시 송금이 가능한 ‘머니그램 특급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 송금처럼 비싼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머니그램을 이용하면 ‘중계은행’이라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별도로 배달에 대한 수취인의 추가수수료 부담도 없다. 이 때문에 수수료도 은행 송금의 3분의 1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송금을 위해서는 은행계좌가 있어야 하고, 송금한 돈을 받기 위해서는 2~3일이 소요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머니그램을 이용하면 10분 내에 송금이 가능하고 은행계좌도 필요없다. 우정사업본부는 머니그램 특급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오는 2월까지 머니그램 특급해외송금 서비스로 1000달러 이상 송금하거나 2회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10만원(100명)을 제공한다. 또 우정사업본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의 머니그램 특급해외송금 서비스 홍보게시물을 본인의 SNS에 공유하고, 공유한 주소와 정유년 운수대통 덕담을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문화상품권(1만원 상당)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년 2월 10일에 우체국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 명단을 게시할 예정이다.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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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광고료 부담 확 줄인 ‘공공배달앱’ 떴다
수수료·광고료 부담 확 줄인 ‘공공배달앱’ 떴다
2021. 04. 12 17:44 재테크
수수료는 물론 광고료 부담도 없는‘공공배달앱’이 각광받고 있다. 12일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강원도 각 지자체들과 협업해 만든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와 부산 남구‘어디go’ 공공배달앱이 착한 배달앱으로 자리매김하며 골목상권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강원도와 함께 이달 28일 운영을 목표로 강릉, 태백, 동해, 삼척에서 꾸준히 가맹점을 모집에 나섰고 이미 강릉 351곳, 태백 107곳, 동해 96곳, 삼척 59곳을 달성해 3주만에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 1200여곳의 업체가 가입했고, 가입 회원 역시 1만 9000명을 돌파할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춘천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으로, 부산 남구의 ‘어디go’ 또한 3월말 기준으로 가맹점 624곳과 1만 5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는 것이 코리아센터의 설명이다. ‘일단시켜’와‘어디go’, 두 공공배달앱의 공통점은 중개 수수료가 최대 12%가 넘는 민간 배달앱과는 달리 가맹점 중개 수수료, 광고비와 가입비가 필요 없는 이른바 ‘3무(無) 배달앱’이라는 점. 가맹업체는 신용카드와 전자결제대행사에 내는 1.8%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독점 광고 노출인 ‘깃발꽂기’ 광고 기능, 최상단 노출 광고 기능 등을 없애 가맹업체들과의 과도한 경쟁을 막았다는 점 역시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이다. 공공배달앱의 인기는 비단 강원도만의 일이 아니다. 같은 날 군산시 역시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의 현재 주문 금액이 97억7000여만 원, 주문 건수는 40만2200여 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민관협업 모델인‘일단시켜’와‘어디go’는 처음부터 골목상권 사장님과 소비자들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역 배달앱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골목상권 사장님과 소비자 모두 웃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역시 지난 8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산 등 9개 시·군, 경기도주식회사와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안산·안양·평택·광명·구리·안성·의왕·고양·양주 등 9개 시와 용인시 등 10개 시가 6월 말까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파주·오산·수원·김포·이천·포천·양평·연천 등 9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 남양주·의정부·광주·군포·하남·여주·동두천·가평·시흥 등 9개 시군이, 내년 상반기에는 부천·과천·성남 등 3개 시가 서비스를 각각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센터
억대 수수료 챙긴 ‘베비로즈’ 사태로 본 파워 블로거의 현주소
2011. 08. 05 18:21 문화/생활
취미생활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파워 블로거를 꿈꿨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약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그들의 ‘파워’란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업체를 통해 글 하나에 수십, 수백 만원의 홍보비를 받고 공동구매로 억대 수수료를 챙기기도 했다. 피해를 보는 건 ‘정보를 가장한 광고’에 혹한 일반 네티즌들이었다. A주부의 사례로 본 ‘베비로즈’ 사건 일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그녀, 파워 블로거 요리를 못하는 A주부에게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은 언제나 고마운 블로그였다. 어떤 반찬을 해야 할지 난감할 때 해답을 주었기 때문이다.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이뤄진 베비로즈의 레시피대로 조리하면 요리는 늘 성공이었다. 요리뿐인가? 정리는 또 얼마나 완벽한지, A주부는 그녀의 수납 능력에 푹 빠져 따라 하기에 바빴다. 그녀의 요리 솜씨와 수납 능력은 같은 주부로서 동경의 대상이었다. 베비로즈의 포스트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회원만 해도 13만 명이 넘었다. 그녀의 블로그는 포털 사이트가 선정한 ‘파워 블로그’가 됐다. 그녀의 블로그에 ‘깨끄미’가 올라왔다 어느 날부터 그녀의 블로그에 ‘깨끄미’란 상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존을 이용해 과일과 채소를 세척하는 기계란다. 이 기계로 세척하면 식품의 농약 중금속 성분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했다. 농약을 뿌려 키운 채소가 기계를 통과하면 유기농 채소로 탈바꿈한다고 보면 된다. ‘와! 역시 그녀는 요리의 달인이라 이런 정보도 빠르구나!’ 늘 그녀를 따라 하려 노력했던 A주부는 갈등의 기로에 섰다. 좋은 기계인 것 같은데 무척 고가였기 때문이다. 깨끄미의 소비자가는 43만7천원. 그러나 블로그에서 구입하면 36만원이었다. 베비로즈는 수십 차례 깨끄미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나도 쓰고 있으며 정말 좋은 제품’임을 강조했다. ‘그래! 결심했어.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해서라면!’ A주부는 큰맘 먹고 깨끄미를 블로그 공동구매를 통해 손에 넣었다. 비릿한 냄새, 비극적 결말의 시초였을까 드디어 깨끄미가 도착했다. ‘이제 농약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인가!’ A주부는 과일을 넣어 세척을 했다. 그런데 기계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냄새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운영자 베비로즈의 답변은 한결같았다. ‘오존은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라며 ‘농약 중금속이 없어지는데 냄새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그래, 내가 냄새에 좀 예민하지.’ A주부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비싼 가격에 산 만큼 깨끄미를 적극 활용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평소 건강 체질이었던 남편이 편도선염에 걸린 것이다. 일주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아이들 역시 기침이 심해졌다. 환절기 일교차 때문일까? 깨끄미로 씻은 생강과 레몬으로 차를 만들어 먹였다. 업체측 홈페이지에 실린 오존세척기의 효과와 기능에 대한 설명.그리고 터진 깨끄미 사태! 어느 날 A주부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가 애용하던 깨끄미의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24일 소비자보호원은 채소·과일 세척기, 실내 공기 살균기 등 오존을 이용한 전기용품의 오존 배출 농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발표했다. 오존은 살균, 탈취, 유기물 분해 등의 효과가 있지만 호흡곤란이나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고, 특히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제품 중에는 A주부의 ‘깨끄미’도 포함돼 있었다. 이미 블로그 공구를 통해 3천 대가 팔려나간 상황이었다. 주부들은 동요했다. 그들은 제품 생산업체 ‘로러스’와 베비로즈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제조업체 로러스와 베비로즈의 입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품을 환불해주길 원했다. 그러나 업체는 제품 환불이나 리콜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소비자보호원과 기술표준원에서 검사한 9030 모델은 오존 발생 장치 부품을 교체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베비로즈 블로그에서 공구한 9010 모델은 어떠한 조치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람들은 업체 입장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한창 제품을 판매할 당시, 베비로즈는 공구 상품과 회사 직접 판매 상품의 차이를 질문할 때마다 ‘급수 방법과 뚜껑 색깔의 차이일 뿐 성능은 동일한 상품’이라고 밝혀왔다. 가족의 건강이 결부된 만큼 ‘9010 모델은 문제가 없다’라는 업체 쪽 입장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업체가 책임 회피를 한다면 제품을 사도록 홍보한 베비로즈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부들의 거센 항의로 사태가 커지자 베비로즈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신이 업체에서 받은 판매 수수료를 구매자에게 그대로 되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녀가 받은 수수료는 기계 한 대당 7만원이었다. 깨끄미 공구로 판매한 3천 대로 그녀가 취한 이익은 무려 2억원이 넘었다.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상이며 그 이후 사항은 회사 측과 이야기하라는 글을 남겼다. 파워 블로거가 챙긴 판매 수수료가 억대를 넘어간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욱 분통을 터뜨렸다. 몇몇 주부는 ‘블로거 광고에 속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가족의 건강을 해쳤다’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 제품을 구입해 피해를 본 주부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베비로즈와 로러스에 환불과 정당한 피해 보상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업체와 블로거를 상대로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집단속 시작한 파워 블로거들 제품에 치명적인 결함으로 인해 생긴 베비로즈 사태로 블로거 문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그간 블로그의 영향력을 이용해 업체에 노골적으로 뒷돈이나 물품을 요구해왔던 행태가 속속 밝혀지기도 했다. 또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뒤로는 수익의 일부를 챙기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번 사태 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국세청이 세무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파워 블로거들은 집단속을 시작했다. 공구나 이벤트를 진행하던 곳이 일제히 관련 글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판매를 알선하는 블로거가 아니다’라는 해명 글과 함께 말이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이 문 모씨의 요리 블로그다. 문 모씨는 파워 블로거란 이름을 등에 업고 요리책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또 TV 광고에도 출연해 파워 블로거 출신 유명인사가 됐다. 그녀는 2009년부터 식재료, 주방용품, 건강보조식품, 가전제품 등 공동구매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녀도 베비로즈와 비슷한 형태로 기업으로부터 판매 대금의 4, 5%가량의 수수료를 챙겨왔다는 사실이다.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이 올라오자 문 모씨는 사과문을 공지하고 블로그에 올린 모든 공동구매 관련 글을 삭제했다. 파워 블로거, 왜 전업 브로커 됐나? 파워 블로거가 상업적이 된 배경에는 거대 포털 사이트와 제품 광고주가 있다. 우선 파워 블로거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포털 사이트의 역할이 컸다. 포털 사이트는 유용한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한다는 취지로 매해 우수 블로그, 파워 블로그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을 상위 검색 결과에 올려놓기도 했다. 한정된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그야말로 ‘블로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파워 블로거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셈이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블로그는 광고주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광고의 장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보성 성격이 강한 콘텐츠가 많은 블로그에 제품을 올리면 그만큼 신뢰도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또 미디어를 통한 광고 마케팅 비용보다 파워 블로거를 이용한 광고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다. 이런 과정에서 파워 블로거와 접촉해 홍보 전략을 세우는 대행사가 생겼다. 파워 블로거를 가장한 전업 브로커들이 양산되는 과정인 것이다. 제품 검증 절차 없이 블로거의 손에 의해 제품 광고는 정보성 콘텐츠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입장 Q 애초에 파워 블로그 제도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네이버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3년이다. 블로그는 일반 사용자도 쉽게 온라인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블로거들이 독자들을 확보하면서 온라인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다. 사이트 이용자들이 관심 분야의 블로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제도로 파워 블로그가 만들어진 것이다. Q 파워 블로그의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 네이버의 경우 2008년부터 블로그 활동 지수(운영기간, 포스트 수, 쓰기 빈도)와 블로그 인기도 지수(방문자 수, 이웃 수, 스크랩 수)를 합산해 매년 분야별 파워 블로그를 선정한다. 올해는 8백여 명을 선정했고, 1천7백여 명의 네이버 파워 블로거가 활동하고 있다. Q 파워 블로거의 상업적 활동을 막을 수 없었나? 2000년대 중반부터 블로그 공간에서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업적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달거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람도 있었다. 블로그를 기획할 때만 해도 운영자가 이 공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 한때는 상업적인 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제재 수위를 높인 적이 있었다. 이런 조치에 ‘정당한 상업적 활동까지 막는 것 아니냐’라는 반발이 있었다. ‘블로거들도 땀과 노력으로 만든 콘텐츠를 통해 정당한 대가를 취할 권리가 있다’라는 의견이 대두됐고 이런 주장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Q 이번 사태로 인해 네이버 측은 어떤 자정 노력을 시도하고 있나? 베비로즈 공동구매 사건을 보면서 주의를 기울이는 범위에 대해 좀 더 검토를 해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 현재 블로거의 상업적 활동에 대한 자율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자율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를 통해 블로깅 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사건이 터진 이후 여러분들이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파워 블로거 관련 소비자 피해 대책 공정거래워원회가 논란이 되고 있는 파워 블로거의 추천·보증 행위에 관련된 대책을 마련했다. 앞으로 블로거가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이나 제품)를 받고 추천·보증하는 경우 소비자들이 광고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파워 블로거뿐만 아니라 인터넷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이용자 등 모두 대상). 예를 들어 - 파워 블로거 A가 B사의 20만원짜리 살균세척기를 공동구매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 글을 게재하면서 B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경우 ⇒ ‘저는 B사로부터 해당 제품의 공동구매를 주선한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받기로 함’이라고 표기. - D사가 대학생 C에게 회사가 새로 개발한 게임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내주고 C가 운영하는 게임 동호회 카페에 홍보성 이용 후기를 게재해줄 것을 요청한 경우 ⇒ ‘이 제품은 D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음’이라고 표기. - 저명인사 E가 G사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고 자신의 트위터에 G사 제품에 대한 홍보성 이용후기를 올린 경우 ⇒ ‘저는 G사로부터 제품 홍보 대가로 일정 금액을 받음’이라고 표기. 공정거래위원회는 ‘베비로즈’ 사건처럼 운영자가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금전 등을 수수한 사실을 은폐하는 것을 금지행위 유형으로 추가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요 포털 업체, 광고주 협회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이런 소비자 피해 예방 대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이성원 ■자료 제공 / 소비자보호원, 네이버, 공정거래위원회, 카페 ‘베비로즈와 로러스에 환불과 정당한 피해 보상을 요구합니다(http://cafe.naver.com/kkakmitado.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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