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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수사의 달인’ 서울 구로경찰서 서제공 형사
- 2013. 03. 11 17:22 화제
- 지난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14세 미만 실종 아동 수는 1만9천여 명. 그중 4백여 명의 아이들이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어디 아이들뿐일까? 치매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그 외에 수많은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사람 찾는 형사, 서제공 팀장의 이야기에는 찡하게 가슴 울리는 삶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서울경찰청 ‘베스트 킹핀상’에 빛나는 베테랑 형사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작은아버지를 13년 동안 찾아 헤맨 분이 찾아 오셨어요. 수사를 시작해 만 24시간 만에 찾아드렸죠. 하루면 찾을 수 있었던 사람을 10년 넘는 세월 동안 찾아 헤매신 거예요. 연락을 해보니 그분은 이미 돌아가셨더라고요. 그래도 수십 년 만에 나머지 가족을 만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지난해 말, 구로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이하 실종팀)을 통해 43년 만에 가족 상봉을 한 이은희씨(가명)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부모와 헤어져 작은아버지집에 맡겨진 그녀는 “서울에서 식모살이를 하면 배를 곪지 않고 산다”라는 옆집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작은아버지 몰래 서울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엿장수를 하며 5남매를 키우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그녀를 친딸 이상으로 아끼셨던 분이었다. 세월이 지나고 어느 정도 살림이 편 후 남편과 작은아버지를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이미 가족은 살던 곳에서 이사를 간 지 오래였고 어렴풋이 기억하는 이름 하나로 그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 그동안 못 찾았을까 살펴보니 이름을 잘못 알고 계셨더라고요. 다행히 사촌 형제들이 다녔던 초등학교를 기억하고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아주 작은 단서 하나도 실종 수사에 큰 열쇠가 돼요.” 1989년 처음 경찰복을 입은 서제공(57) 형사는 올해로 경찰 경력 24년 차의 베테랑이다. 형사기동대를 시작으로 경제팀, 광역수사팀, 강력계를 두루 거친 뒤 2009년 구로서 실종팀으로 오면서 실종자 수사에 뛰어들었다. 최근 3년 동안 이곳에서 해결한 사건만 1천5백여 건. 그 활약을 인정받아 서울경찰청이 지난 한 해 동안 실적이 우수한 경관들에게 수여하는 2013년 ‘베스트 킹핀상’의 주인공이 됐다.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쑥스러운 듯 함께한 경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2011년 있었던 ‘안양 예슬이 실종 사건’ 이후로 실종 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강력 범죄와 실종 수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거든요. 실종 수사는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건 해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요. 강도나 도둑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해결해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인원도 보강되고 실질적 수사도 강화됐어요. 실종자들을 찾아 열심히 발로 뛴 후배 동료들 덕이 큽니다.” 잃어버린 가족, 신고도 못하고 가슴에 묻어야 했던 사연 작년 한 해 구로서 실종팀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총 8백78건이다.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하루에 서너 건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다고. 다른 팀으로 이관된 실종 사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많다. 종류도 다양하다. “원래 경찰에서 ‘실종’이라고 하는 것은 갑자기 행방불명된 사람을 말해요. 거기에 본인 스스로 집을 나간 ‘가출’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미귀가’ 사건까지 모두 수사하고 있어요. 단순 가출과 미귀가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안한 일이죠. 워낙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짧은 시간이라도 초조해하는 게 당연해요.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실종팀에서 1차적으로 확인 수사에 나섭니다. 경찰이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많이들 안심하세요.” 서제공 팀장에게 날아드는 실종자 가족들의 편지들. 예전에는 납치로 의심이 될 때 즉 범죄와의 연관이 예상될 때만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찰 인력이나 시스템적인 면에서 가출과 미귀가 사건까지 해결할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가족을 잃어버려 아무리 애탄다 해도 경찰서의 문턱은 높았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수십 년 전 발생했던 실종 사건들은 실종 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 팀장도 수사를 하며 놀랐던 부분이다. “작년 이맘때쯤 맡았던 사건 중에는 집 앞에서 사라진 여덟 살짜리 아들을 22년 만에 신고해 찾았던 경우도 있어요. 자신의 생년월일을 제대로 모르는 어린아이들은 실종된 후 보호기관에 위탁되면 기관에 들어온 날짜가 생년월일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원래 가지고 있던 호적과 전혀 다른 주민등록이 생성되는 거죠. 나이가 달라질 수도 있고요. 그랬던 경우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찾고 나서도 DNA 검사까지 해서 만날 수 있었는데, 왜 이제야 신고를 했냐고 하니 당시에 신고하는 방법을 몰랐대요. 신고조차 못하고 잃어버린 아들을 22년 동안 가슴에 묻고 살았던 거예요.” 어려웠던 시절, 그야말로 ‘먹고살기 바빠’ 잃어버린 가족을 묻고 살아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다. 지난해 11월, 46년 만에 잃어버린 어머니와 상봉한 김순금씨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시절 시골마을에서 알고 지내던 이웃 아주머니에 의해 식모로 팔려간 그녀는 서울에서 고된 식모살이를 하며 가족의 기억을 까맣게 잊었다. 지인의 손에 이끌려 46년 만에 신고를 했고 서 팀장은 휴일도 반납해가며 수사에 매달렸다. 결국 그녀가 살았다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반야마을까지 가 그녀의 어머니를 찾았고 두 사람은 반세기 가까이 잃어버린 세월을 눈물로 달랠 수 있었다. “김순금씨 역시 신고도 못하고 50년 가까이 가족과 헤어져 산 경우였어요. 우연히 수영장에 함께 다니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에 잃어버린 가족이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 친구분이 ‘그럼 진작 신고를 했어야지 왜 아직까지 안 했느냐’라고 다그치셨대요. 그 얘기를 듣고 신고를 해 찾은 거예요.” 어려운 시절이라고 왜 가족이 그립지 않았을까. 나름 기억을 더듬고 소문을 좇아 무작정 찾아 헤매긴 했지만 경찰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면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듯 수십 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겨 흘리는 눈물에는 말로는 다 하지 못할 우리네 아픔이 담겨 있다. “실종 수사를 하다 보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많아요. 경찰에 신고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거예요. 김순금씨의 사연이 보도된 후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어요. 대부분 예전에 경찰서에 가셨다가 문전박대당하거나 신고를 하고도 감감무소식인 경우들이에요. 지금이라도 신고를 하시면 찾을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카톡’ 주고받는 형사 아저씨 언뜻 무뚝뚝한 인상에 전형적인 ‘형사 아저씨’의 모습이긴 하지만 이래봬도 서 팀장은 관할구역 학교 아이들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연락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SNS를 통해 아이들의 안부를 살피고 ‘엄빠주의(엄마, 아빠 주의의 줄임말로, 주로 컴퓨터로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 쓰는 말)’와 같은 요즘 아이들 용어에도 빠삭하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가출 청소년 사건은 그가 실종팀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마음도 크다. “청소년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우선 신고자를 만나 아이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해요. 특별한 미귀가나 가출 사유가 있는지, 최근 가정이나 친구, 학교 문제는 없었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인지 파악하고 주변 수사에 들어가죠. 대부분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결정적인 힌트가 돼요.” 아이들 중에는 친구가 가출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낯선 형사 아저씨를 보고 입을 꾹 다물어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처음 가출 사건을 조사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이제는 어느 집 아이가 집을 나갔다 하면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대충 수사망이 그려질 정도가 됐다. 아이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한 결과였다. ‘아이들에게 먼저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는다’. 그가 가출 청소년을 대할 때 생각하는 원칙이다. “아이를 찾으면 야단치기보다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왜 집에 가기 싫은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줘야 해요. 스스로 마음이 풀어져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거죠. 몇 년 동안 아이들을 만나오다 보니 무조건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고요.” 한번은 아이가 집을 나갔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여중생을 찾아 나선 적이 있다. 친구들을 통해 아이를 찾아냈지만 단순 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의 허벅지와 종아리 그리고 얼굴에는 짙은 화장으로도 가리지 못한 가정 폭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평소에도 아버지가 손찌검을 자주 했는데 그날은 아예 아이의 두 손과 두 발을 역기에 묶어놓고 폭행을 했더군요. 가출이 아닌 탈출이었던 거죠. 이대로 돌려보내선 안 되겠다 싶어 일단 아이를 친구네 집에 가 있게 하고 아버지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입건했어요. 아이들이 그냥 집을 나가는 것이 아니에요.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상황과 힘들어하는 점을 모르시는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아요.” 다행히 그 후 아버지의 행동에 변화가 찾아왔고 그 아이도 올해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인터뷰가 있던 날은 서 팀장이 아이와 점심을 함께한 날이었다. “‘아저씨, 나 오늘 졸업해요’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 친구들과 놀러 오라고 해서 점심으로 삼겹살을 사줬어요. 졸업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고등학교 졸업도 아저씨가 축하해줬으면 좋겠구나’라고 쪽지를 써서 용돈과 함께 주고 나왔는데 경찰서에 도착해보니 고맙다고 문자메세지가 와 있더군요. 이런 걸 보면 저절로 미소를 갖게 돼요. 이제껏 형사 생활을 하며 요즘처럼 보람을 느낄 때가 없어요.” 그는 “부모가 바뀌면 아이들도 바뀐다”라고 말한다. 문제가 심각한 경우 부모와 아이들에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몸에 생긴 상처만 치료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무관심과 폭력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생긴 상처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절실하게 느꼈다. “아이들이 가출을 했을 경우 몇 가지 특징이 있어요. 휴대전화를 꺼놓거나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등 나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방법들을 써요. 휴대전화 유심칩을 아예 빼놓기도 하고요. 인터넷이나 게임 사이트에 접속할 때 자신의 아이디가 아닌 다른 아이디를 사용하는 것도 가출한 아이들의 특성이에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몇 번이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신고해달라”라는 말을 강조했다. 사건이 많아지면 그만큼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걱정을 읽었는지 “바빠도 괜찮다”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아이가 없어지면 어떻게든 부모님이 찾으려고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신고를 해주세요. 혹시라도 경찰에 기록이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신고를 꺼리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전과 기록으로 남는 것이 아니니 안심하시고요. 전문가들이 정황을 듣고 보면 범죄와 연결이 돼 있는지, 단순한 갈등으로 인한 가출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에 맞는 맞춤 수사를 하기 때문에 신고해주시는 것이 가장 빨리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치매 노인과 아동, 지적장애인의 경우 그 사람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것이 인지됐을 때 즉시 신고를 하는 게 좋아요.” 기구한 사연에 울고 웃는 실종 수사 실종 수사 전문 형사로서 잃어버렸던 가족을 찾아주었을 때보다 기쁘고 보람된 순간이 또 있을까. 하지만 모두가 헤어진 가족을 기쁘게 만나는 것은 아니다. 애타게 찾던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만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어요. 사연을 들어보니 원래 부유했던 가정이었는데 남편의 거듭된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고요. 그 와중에 남편까지 사라졌으니 부인 입장에선 애가 탔겠죠. 수사를 통해 한 요양병원에 남편이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부인과 함께 달려갔어요. 그런데 찾고 보니 남편의 밀린 병원비가 어마어마한 거예요. 부인이 ‘잠시만요’ 하고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으시더군요.” 그런가 하면 잃어버린 동생이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을 알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는데 교도소에 있는 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살아 있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라며 한달음에 달려오는 형도 있었다. 저마다 기구한 사연에 울고 웃는 것이 바로 실종자 수사다. “사실 저도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머니가 막내 동생을 이웃집에 수양딸로 보낸 적이 있어요. 어머님이 며칠을 우시더니 결국 ‘굶어 죽어도 내가 키우겠다’라며 동생을 데려오셨죠. 그런 아픔을 겪어봤기에 헤어진 가족들의 심정을 잘 알아요. 남의 일이 아닌 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면 절로 발길이 움직여져요.” 실종자 가족들은 꿈속에서도 고통을 느끼며 살아간다. 차라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세상과의 끈을 놓을 수 있으련만, 사망한 것도 아니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니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는 것이 다. 이것이 바로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3년째 찾고 있는 아이, 하늘이 이야기를 꺼냈다. 1995년 당시 네 살이었던 하늘이는 집 앞에서 사라진 후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처음 실종팀에 왔을 때부터 있었던 사건이에요. 전국에 있는 7백90여 개 아동보호시설에 전부 전단지와 편지를 보냈는데 제보가 하나도 없었어요. 아주 사소한 제보만 있어도 움직일 수 있는데 참 어렵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을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민영주>
- 하의 실종 대신 상의 실종
- 2012. 07. 11 12:24 패션
- 다리에 자신이 없다면 하의 실종 대신 상의 실종 패션에 도전해보자. 스킨 컬러나 배클리스(Backless), 시스루 스타일의 톱으로 연출하는 상의 실종 룩이 핫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가슴 윗부분의 스킨 컬러와 아래쪽 네이비 컬러의 대비로 튜브톱 원피스를 입은 듯 섹시한 느낌을 주는 원피스. 10만원대, 탑걸. 아이보리 스트랩 슈즈. 28만9천원, 에스콰이아. 플라워 패턴 토트백. 32만9천원, 탱커스. ▲비즈 장식이 화려함을 더하는 화이트 펀칭 톱. 이너로 슬리브리스를 받쳐 입기보다 브래지어가 비치도록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19만9천원, g-cut. ▲네크라인과 가슴 부분에 러플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오렌지 컬러 톱. 가격미정, 하니와이. ▲아이보리 컬러 점프슈트. 이너로 비비드한 컬러의 브래지어나 길이가 짧은 튜브톱을 선택해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8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 ▲스킨 컬러와 블랙 컬러의 선명한 대비로 더욱 날씬해 보이는 원피스. 29만9천원, ZOOC. ▲어깨의 리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샤 소재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 제이미앤벨. ▲파이톤 패턴 프린트가 섹시한 분위기를 한결 살려주는 홀터넥 톱. 가격미정, 에잇세컨즈. ▲플라워 장식으로 소매를 강조한 스킨 컬러 톱. 11만8천원, 제시뉴욕. ▲골드 비즈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 컬러 속옷 위에 입으면 섹시한 분위기를 내기에 그만이다. 14만8천원, 에고이스트. ▲등 부분이 망사로 돼 섹시한 느낌을 주는 블랙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Styling Tip See-through + Vivid Bra 시스루 스타일의 톱은 블랙, 레드 등 비비드한 컬러나 레오퍼드와 같은 강렬한 패턴의 브래지어를 이너로 선택해야 섹시함을 한결 더 강조할 수 있다. 레드 브래지어 6만원대(팬티와 세트), 게스언더웨어. 핑크 아플리케 장식 샤 소재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 제이미앤벨. 블랙 언밸러스 스커트와 레깅스 세트 5만9천원, 예츠. 화이트 샌들 19만8천원, 바바라.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Nudie Top + Shorts 스킨 컬러로 입지 않은 듯한 효과를 주는 톱은 선명한 컬러나 화려한 스타일의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한다. 톱 하나만 입기 부담스럽다면 비슷한 톤의 베스트를 함께 매치해보자. 스킨 컬러 브라 톱 1만4천9백원, 유니클로. 아이보리 레이스 베스트 5만원대, 에잇세컨즈. 데님 쇼츠와 벨트 세트 17만9천원, 보브. 민트 컬러 숄더백 43만8천원, 빈폴액세서리. 베이지 웨지힐 15만8천원, 일레븐 파리스 by 솔트앤초콜릿. <■제품 협찬 / 게스언더웨어·예츠·잠뱅이(02-514-9006), 바바라(02-540-4725), 보브·빈폴액세서리·g-cut(02-3446-7725), 에고이스트·제시뉴욕(02-3442-0220), 에스콰이아·유니클로(02-3442-3012), 에잇세컨즈·탱커스(02-3447-7701), 엘리타하리·하니와이(02-3444-1737), 일레븐 파리스 by 솔트앤초콜릿(02-542-0385), 제이미앤벨(070-8247-7834), 탑걸·ZOOC(02-546-7764) 헤어&메이크업 진아, 허정아(429, 오프레, 02-3444-0255) ■모델 / 천영은 ■스타일리스트 / 김유미 ■진행 / 이은선 기자 ■사진 / 이성원>
- [‘옷 잘 입는 30대’ 프로젝트]하의 실종, 각선미 커버 트릭으로 자신 있게 입자
- 2011. 05. 16 11:20 패션
- 박시한 실루엣의 티셔츠형 원피스에 여성스러운 레이스 레깅스를 매치해 가볍고 산뜻한 느낌으로 스타일링. 톤온톤 컬러 연출로 키가 커 보이는 확장 효과를 노렸다. 스킨톤 원피스·볼 모티브의 롱 목걸이 가격미정, Classi+CO+project. 스킨톤 레이스업 부티 가격미정, 헬레나앤크리스티. 화이트 레이스 레깅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화되는 연예인들의 패션 중심에 하의 실종이 있다. 초미니 원피스나 팬츠로 각선미를 드러낸 옷차림은 아슬아슬한 매력을 뽐내지만 일반인들이 따라 입기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섹시와 민망 사이를 오가는 하의 실종 패션의 센스 있는 스타일링 방법, 디자이너 민채의 조언으로 알아봤다. 최근 들어 ‘하의 실종’이라는 패션 신조어가 유행이다. 하의 실종이란 길거나 박시한 상의에 핫팬츠를 매치해 마치 상의만 입은 것처럼 보이는 패션을 말한다. 긴 상의에 상대적으로 짧은 하의를 매치하면 몸의 비율이 우월해 보이고 시선을 상체에 집중시킬 수 있어서 작은 키를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액세서리 길이까지 조절하면 실제보다 키가 더 커 보이니 한 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스타일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매력적인 하의 실종 패션의 포인트는 각선미다. 각선미가 뛰어날수록 아름다운 실루엣이 연출되기 때문. 하지만 타고난 신체 조건이 훌륭하지 않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작은 키가 고민이라면 컬러를 통일하면 된다. 누구나 기본으로 가진 블랙 레깅스에 블랙 상의를 매치하면 손쉽게 하의 실종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이 지루하다면 소재에 변화를 주거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하늘거리는 시폰이나 레이스 소재의 미니 원피스 혹은 긴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여기에 화려한 목걸이나 브로치 혹은 시원한 느낌의 프린트가 있는 시폰 스카프를 매치하면 시선을 위로 머물게 해 하체 비율을 길어 보이게 할 수 있다. 상의와 하의의 컬러를 통일하고 얇은 카디건이나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키가 큰 여성의 경우 상의 길이가 애매하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허벅지가 타이트한 하의를 입으면 다리가 가늘어 보일 수 있는데, 박시한 티셔츠에 레깅스만 매치해도 다리를 얇아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색상일수록 날씬한 정도가 커지는 것은 당연지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레깅스와 올 여름 잇 아이템인 핫팬츠를 이용한 하의 실종 패션으로 좀 더 어려 보이고 좀 더 길어 보이는 여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각선미 걱정 없이 말이다. 패션디자이너 민채는… ‘Classi+CO+projec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여러 대학에 출강 중인 30대 초반의 디자이너다. 모던 클래식을 바탕으로 유머러스한 감성과 핸드크래프트적인 감각을 더한 의상을 만든다. <■제품 협찬 / Classi+CO+project(샌프란시스코 엄브렐러, 02-518-8642), 헬레나앤크리스티(02-512-4395) ■ 헤어&메이크업 / 작은차이 현실고(02-549-3470) ■ 모델 / 이수진 ■스타일리스트 / 최현주 ■기획 / 정수현 기자 ■ 진행 / 이은아(프리랜서) ■사진 / 원상희>
- ‘옷 잘 입는 30대’ 프로젝트
- 하의 실종 패션에 어울리는 날씬한 각선미 만들기
- 2011. 04. 15 16:40 뷰티
- 소녀시대, 카라, 애프터스쿨…. 아이돌 여성 그룹들이 미니스커트나 쇼츠를 입고 등장할 때면 시선이 집중된다.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하고 예쁜 각선미를 자랑하는 그녀들의 하의 실종 패션이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이 된 것. 손쉽게 그 각선미를 따라잡을 방법은 없을까? 날씬한 다리를 원하십니까? 과거 홈쇼핑 피트니스 기구 판매 방송에서 쇼호스트가 우리를 유혹하던 이 멘트를 떠올리면 다시금 촉각이 곤두선다. 최대한 다리를 많이 드러낼수록 스타일이 산다는 하의 실종 패션 때문이다. 날씬하던 다리에 점점 알이 생기고 두꺼워지는 건 후천적인 영향이 크다. 다리가 굵어지는 주요 원인으로는 크게 근육 뭉침, 지방 축적, 부종, 셀룰라이트 형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근육 뭉침은 다리에 알이 생기는 것으로 살을 만졌을 때 딱딱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경우에는 근육 트레이닝보다는 허벅지나 발목, 종아리 등 부위별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커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리에 피하지방이 붙어 굵어지는 것은 근육 뭉침과 달리 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운동과 식사 제한만으로도 다리가 가늘어지는 효과를 쉽게 볼 수 있다. 부종은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서 생활했을 경우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는 것으로, 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그대로 살이 되거나 근육이 된다. 한편 장기간 체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신진대사가 나빠지게 되면 다리에 셀룰라이트가 형성돼 다리가 굵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굵어진 다리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체내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형성하는 육식이나 부종을 일으키는 인스턴트식품, 과다한 소금 섭취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서 아침저녁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다리가 굵어지므로 주의할 것. 장시간 사무실 의자에 앉아 근무를 하거나 서 있는 날엔 다리 근육의 체액이 심장으로 순환되는 것을 촉진시키기 위해 틈틈이 일어나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줘야 부종을 막을 수 있다. 지나치게 피로가 쌓여도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자기 전 물구나무서기를 한다거나 베개나 쿠션을 사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부종을 가라앉히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간단한 하체 스트레칭은 하루 종일 쌓인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며 다리를 자주 주물러주는 것도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으면 허벅지 혈류의 순환이 떨어져 종아리 부종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등받이에 허리를 붙이고 가슴을 편 채로 무릎은 가지런히 모아 앉아야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다리 부위별 운동법 앞쪽 허벅지를 가꿔주는 운동 두 다리를 번갈아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연속 동작으로 앞쪽 허벅지에 긴장감을 줘 날씬한 허벅지를 만들어준다. 1~3까지 연속 동작으로 실시하며, 12세트 반복한다. 1 어깨 너비로 다리를 벌린 뒤 팔은 직각으로 굽혀 어깨 높이만큼 든다. 2 오른쪽 다리는 직각으로 들어 올리고 왼쪽 다리는 곧게 편 뒤 팔과 상체를 굽힌 다리를 향해 모은다. 이때 엉덩이는 뒤로 빼지 않고 허리를 곧게 편다. 3 굽힌 다리를 앞을 향해 뻗고 모은 두 팔은 아래를 향해 곧게 편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방향을 바꿔 실시한다. 뒤쪽 허벅지를 가꿔주는 운동 허리와 다리를 곧게 뻗어 보디라인의 균형을 맞춘 뒤 무릎과 발목 근육에 긴장감을 줘 뒤쪽 허벅지가 날씬해지도록 한다. 돌돌 만 수건이나 붕대를 미리 준비하고 1~3까지 연결 동작을 12회 반복한다. 1 바닥에 누워 두 팔은 몸에서 2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 놓고 수건이나 붕대를 무릎 사이에 고정한 채 다리는 직각으로 세운다. 두 발은 어깨 너비만큼 벌린 뒤 발의 방향은 일자로 만든다. 2 등과 머리는 바닥에 밀착시킨 채 허리와 허벅지 힘을 이용해 허리를 곧게 편채 들어 올린다. 이때 팔과 발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고정한다. 3 ②의 상태에서 그대로 발끝을 위를 향해 올리고 약 1분간 버텼다가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 날씬한 발목을 가꾸는 운동 접시를 사용해 한 발로 크게 원을 그리며 발목과 다리 전체를 자극하는 운동법. 좌우 번갈아 실시하는 것이 1회 동작으로 약 20세트 반복한다. 1 양손은 허리에 짚은 채 두 다리를 모으고 차려 자세로 선다. 왼쪽 다리는 무릎을 살짝 굽히고 접시를 짚은 오른쪽 다리는 앞으로 곧게 뻗는다. 2 오른쪽 다리는 접사를 짚은 채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린다.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잘 잡은 채 접시를 돌린다. 3 다리는 곧게 뻗은 자세를 유지하며 뒤쪽까지 종아리를 예쁘게 만드는 운동 발의 뒤쪽 아킬레스건을 이완·수축해 종아리 근육에 자극을 줘 종아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운동. 좌우 1회 동작으로 약 20세트 반복한다. 1 허리에 두 손을 짚은 채 계단에 똑바로 선다. 그 뒤 오른쪽 발을 반걸음 정도 뒤로 뻗어 발끝만 계단 끝에 걸쳐지도록 자세를 취한다. 2 왼쪽 다리를 굽히고 오른쪽 발뒤꿈치를 뒤로 당기듯 계단 아래로 누른다. 슬림한 각선미를 만들어주는 아이템 1 매직 쉐이핑 슬리밍 프로그램 다리 속 지방은 분해하고 탄력을 잃은 각선미 라인을 매끈한 실루엣으로 바꿔주는 고농축 지방 분해 크림과 고농축 탄력 앰플 세트. 4만원대, 쏘내추럴. 2 글램 바디 에스라이트 디자이너 키트 셀룰라이트, 지방 등 복부나 팔, 다리와 같은 부위별 관리가 가능한 8주 보디 셰이핑 프로그램 키트. 22만5천원, 헤라. 3 애프터 슬림 크림 피부에 탄력을 제공해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크림. 1만2천원, 에뛰드하우스. FIA 휘트니스클럽 정훈 실장이 말하는 탄력 있고 건강한 각선미 관리법 영화배우 김옥빈의 슬림한 몸매 라인을 코치해온 FIA 휘트니스클럽의 정훈 실장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두껍거나 못생긴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후천적 영향으로 다리가 두꺼워지거나 휘게 된다. 어릴 적부터 바른 자세를 지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종이나 근육이 생기는 환경에 직면했을 때 그 즉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적당한 근육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아름답고 탄력 있는 다리 라인이 될 뿐 아니라 건강미 넘치는 매력적인 라인을 얻게 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정훈(FIA 휘트니스클럽·EZ Health 어플리케이션 실장) ■제품 협찬 / 소내추럴(1644-6912), 에뛰드하우스(02-3446-4058), 헤라(080-024-5454) ■의상 협찬 / 쉬즈미스·엘리자벳(02-3442 0220), CMT(02-549-3130), 아디다스(02-547-2771) ■헤어&메이크업 / W퓨리피(02-549-6282) ■모델 / 허여진 ■기획/ 조혜원 기자 ■진행 / 김미경(프리랜서) ■사진 / 민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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