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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병원 명의토크] 갑자기 숨차거나 두근거림이 나타났다면 심방세동 의심!
- 2024. 10. 28 06:00 생활
-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갑자기 숨이 차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 가슴 두근거림, 피로감, 가슴 통증,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심장에 구조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영신 교수 심장에 구조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는 심장 질환, 특히 류마티스성 판막 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기며, 기타 판막 질환이나 고혈압, 심부전, 심근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에 구조적인 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주원인은 노화다. 전체 60대의 심방세동 유병률은 3% 정도이지만, 80대에 이르면 약 13%를 차지한다. 또한 유전적 소인과도 연관되어 있기에, 45세 이전에 특별한 위험인자 없이 심방세동이 발견된 경우 유전자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나타내는 검사로,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할 수 있다. 심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심방세동과 정상맥이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서는, 홀터 검사나,웨어러블 패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12-리드 심전도에서 특징적인 심방세동 파형이 확인되거나, 모니터링 검사에서 심방세동으로 생각되는 리듬이 30초 이상 지속될 때 부정맥으로 진단한다. 심방세동 치료는 심방세동의 합병증 예방과 증상 조절로 나뉜다. 심방세동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뇌졸중 예방을 위해 위험도가 높은 분들은 항응고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부정맥제를 복용하거나 시술 치료를 할 수 있다. 시술의 경우 심방세동의 유발 부위인 폐정맥 입구에 고주파 열을 가하거나, 냉각 풍선으로 얼려 치료한다. 시술 후 심방세동 재발율은 유병기간, 심방세동의 종류에 따라 30~5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재발 후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재시술이 권고된다. 시술 후 동율동이 회복되더라도 뇌졸중 위험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치라기보다 평생 관리하는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뇌졸중을 유발하는 부정맥, ‘심방세동’은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과 당뇨 등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혈압과 혈당 관리를 잘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심전도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심방세동 시술을 받았다면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하며,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면 심방세동 재발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수면 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심방세동 위험이 커지므로 수면 검사를 받아 수면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계속 피곤하고 나른한 경우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 [헬스토피아] 뇌경색증 유발하는 심장병 ‘심방세동’
- 2022. 10. 03 06:53 생활
- 증상 있다면 생활 심전도 검사로 정확한 진단부터 초기 약물치료 가능, 증상 심하면 고주파 도자 절제술로 치료 사진|경향신문DB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정상적으로 뛰어야 하는 심장박동이 느닷없이 빠르게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나중에는 고혈압처럼 대중적인 질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심방세동 자체는 급사를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심방세동 때문에 생긴 혈전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와 함께 심방세동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노인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정맥 ‘심방세동’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빨리 또는 느리게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을 부정맥이라 한다. 부정맥의 범주는 매우 넓어 그 자리에서 급사하는 부정맥부터 무시해도 되는 부정맥까지 다양하다. 심방세동도 이러한 부정맥의 하나로, 노인의 약 10%가 경험할 만큼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이다. ■ 심장의 이상 현상으로 심방이 가늘게 떨려 심장은 규칙적으로 온몸에 피를 순환시켜 주는 펌프라고 할 수 있다. 윗집인 심방의 동결절이라는 부위에서 전기를 만들어 아랫집인 심실을 규칙적으로 수축시킨다. 그런데 동결절이 아닌 심방의 다른 부위에서 마치 불꽃놀이 하듯 후루룩 전기가 튀면서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심실도 영향을 받아 혈액이 힘차게 방출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심방세동이다. ■ 두근두근 불규칙한 심장박동, 가슴 답답, 숨찬 느낌 호소 심장이 콩닥콩닥 두근대거나, 불규칙하게 뛰기 때문에 불안한 느낌이 든다. 실제 어떤 환자분은 심방세동인지 모르고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다가 오는 예도 있다. 심박출량이 감소하다 보니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느낌, 무력감을 호소하는 분도 있다. 이와는 달리 아예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일단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당장 심장이 멈출 것 같은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해도 당장 심실의 심장박동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윗집이 떨게 되면 아랫집도 일시적으로 불규칙하게 박동하긴 하지만 급사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 심장에 혈전 생겨 뇌경색증 발생 가능 심방세동이 급사를 유발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뇌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방세동 환자의 30%가 평생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할 정도다. 심방이 파르르 떨면 안에 있던 피가 심실로 내려가지 못해 고이고, 그 결과 피가 뭉쳐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시시각각 뇌세포가 죽어가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거나 평생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증상 있다면 생활 심전도 검사로 정확한 진단부터 그 때문에 심방세동은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환자가 종일 증상이 지속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에는 심전도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된다. 하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발작성 심방세동에는 심전도를 몸에 부착하고 지속적으로 심전도를 기록하는 생활 심전도 검사를 받게 된다. 1일에서 2주일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검사를 할 수 있어 부정맥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일 1년에 몇 번씩만 증상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뜸하다면, 평상시 들고 다니다가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간이심전도 기기를 이용한다. 이외에도 심장 부위 피부에 작은 칩을 넣어두고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 기록장치도 있어서, 최장 3년까지 기록할 수도 있다. ■ 스마트워치로 이상 점검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 필요 최근에는 스마트워치가 보급되면서 부정맥 경고문구가 떠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증상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도 꽤 있음으로 이런 경고가 뜨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잘못 판독하는 사례도 꽤 많으므로, 워치에서 이럴 때도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병원에 올 때는 심장 상태를 보여주는 결과를 출력해서 종이로 가져오면 좋다. ■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 심방세동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치료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지, 나이, 뇌경색증 기왕력 등을 참고해 점수를 매기고, 기준을 넘어서 혈전이 생길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약을 처방을 한다. 다른 하나는 심방세동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다. 심방세동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발작성의 경우에는 비교적 초기이기 때문에 약을 써서 적극적으로 정상 리듬을 유지시켜주는 치료를 한다. ■ 약물치료 효과 없으면 고주파 도자 절제술로 전신마취 없이 시술 약을 써도 부정맥이 강하게 튀어나오는 환자는 고주파로 해당 부위를 지져주는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이나 냉동 풍선 시술을 하게 된다. 두 가지 시술 방법이 어떤 것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고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심방세동의 다양한 원인 부위를 한 번에 시술할 수 있는 고주파 도자 절제술을 더 선호한다. 고주파 도자 절제술은 다리 정맥 부위를 부분 마취한 뒤 관을 삽입해 심장까지 밀어 넣어 시술하는 방식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통증과 위험성도 높지 않다. ■ 금주 금연은 기본, 심장박동 이상 느껴지면 병원부터 알코올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워낙 유명한데, 특히 과음은 직접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때문에 다른 어떤 치료보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 백해무익한 것이니 금연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무엇보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한 경우 걱정만 하지 말고 무조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혈관내과 진은선교수
- 고려대 부정맥센터,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 돌파
- 2021. 07. 26 16:24 생활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를 돌파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7월 23일 오후 4시에 의과대학 최덕경 강의실에서 ‘국내 최초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 최다 심방세동 시술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한 이후, 국내 최다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최고수준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부정맥치료의 세계적 명의로 널리 알려진 김영훈, 최종일, 심재민, 김윤기 교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시술건수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수준의 완치율 등 탁월한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0례 이상의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생명과 직결된 장기인 심장을 다루는 시술임에도 시술 중 사망자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3차원 영상을 통한 최소절제, 심내막·심외막 혼합법, 알코올주입법 등 지속적인 신 치료법의 개발 및 선도적인 도입을 통해 국내 심방세동 치료를 주도해 왔으며, 심장MRI검사, 수면다원검사 등 다각도의 노력을 더해 재발률을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는 등 심방세동과 부정맥 환자에서 최상의 치료를 이끌어 왔다.
- 부정맥
- 심방세동, 젊은 나이에도 발병 위험
- 2020. 06. 08 15:57 생활
- 지금까지 심방세동은 나이가 많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보았다. 젊은 나이에서 발생할 때는 대부분 유전성이나 가족력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숭실대학교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이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20대도 만성질환이 있으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최종일 교수팀은 전국의 성인 남녀 979만7409명의 기록을 약 8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통해 연구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당뇨, 고혈압, 비만, 허리둘레, 흡연 등은 나이에 상관없이 심방세동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최종일 교수혈압, 허리둘레, 신장질환,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이 젊은 층에서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당뇨는 젊은 층에서 큰 영향이 있고 고혈압은 전 연령대에 걸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가 있는 20대는 남성의 경우 2.46배, 여성의 경우는 2.06배 위험도가 높았고, 고혈압이 있는 20대 남성은 1.55배, 여성의 경우 2.52배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은 전 연령층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젊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하며, 음주와 흡연은 줄이고 정상 체중과 정상 혈당 등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심방세동 위험 예측 계산법을 만들었다. 이 계산법에는 나이와 성별을 포함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총체적으로 담겼다. 0점에서 시작해 위험요인에 가점을 부과하여 최대 15점까지 표현할 수 있으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종일 교수는 “계산법을 응용해 자신의 심방세동 위험도를 간단히 예측하고 위험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적극적인 심장검진을 통해 치명적인 심방세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병학회(ESC)의 공식 학술지 ‘유럽예방심장병학저널’에 게재되며,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건국대병원, 더 빠르고 안전한 심방세동 치료법 시작
- 2020. 02. 14 10:35 생활
- 건국대병원이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 도자 절제술을 시작했다. 냉각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를 풍선으로 막은 후 폐정맥 입구 전체를 영하 6~60도로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이는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권창희 교수심방세동은 대부분 폐정맥에서 발생한다. 심장은 폐동맥을 통해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고, 산소를 얻은 혈액을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받는다. 심방세동은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위의 조직을 괴사시켜 좌심방이 이 전기신호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원리다. 냉각 도자 절제술은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도자 절제술과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시술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 큰 장점이다. 건국대병원 부정맥 클리닉 권창희 교수는 “고주파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 조직을 한 점, 한 점 괴사시켜나가는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냉각도자절제술은 냉각 풍선을 폐정맥 입구 전체에 밀착시켜 한 번에 냉각시켜 괴사시키기 때문에 시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병원은 부정맥 클리닉은 부정맥 전문의인 권창희 교수를 중심으로 부정맥 시술 전문 간호사와 방사선사를 비롯해 심전도와 24시간 홀터 검사, 운동부하검사, 심박동기 분석 조절을 담당하는 전문 임상병리사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냉각도자절제술 시행에 이어 최신 3차원 심장영상장비 도입 등 고난도 부정맥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노악이 효과적…혈전과 출혈 부작용 우려되는 간질환에서도 위험도 낮아
- 2019. 08. 12 16:01 생활
- 간질환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항응고제 ‘노악’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악(NOAC)은 최근 개발된 경구용 항응고제로 비타민K가 함유된 음식이나 약에 관계없이 신체에 일정하게 효과를 나타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이소령 교수·이현정 전임의)은 간질환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최근 개발된 항응고제 노악과 전통적 약물인 와파린을 처방 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간질환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항응고제 노악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제공연구팀은 2014~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 중 노악 처방 2만4575명, 와파린 처방 1만2778명을 조사했다. 처방 후 15개월 동안 추적관찰 결과, 노악은 와파린보다 허혈성 뇌졸중 45%, 두개내 출혈 52%,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18%,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35%,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30% 낮았다. 복합임상지표 결과도 우수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에서 제외됐던 간경변, 바이러스성 간 질환, 간 효소 수치 상승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성 간질환 환자가 13%(4942명) 포함됐다. 여기서도 노악은 와파린에 비해 일관되게 위험도가 낮았다. 간질환은 흔한 동반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바이러스성 간질환 유병률이 매우 높다. 특히 간질환으로 인한 간 기능의 저하는 혈전색전증과 출혈 위험을 동시에 상승시킬 수 있고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쳐 약제 사용에 조심해야 한다. 노악의 등장과 더불어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 치료가 확대됐다. 하지만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의 노악 치료 연구에 비해 간질환 동반 환자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데이터와 진료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소령 교수는 “경미한 간질환은 물론 활동성 간질환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노악은 와파린에 비해 치료 결과가 우수했다. 노악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심방세동 치료로 뇌기능 향상…세브란스, 심방세동 환자 전극도자절제술 후 인지기능 향상 확인
- 2019. 07. 22 15:47 생활
- 심장질환 치료로 뇌졸중은 물론 노령사회의 가장 큰 위협인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희남·김태훈·진무년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 중 전극도자절제술과 약물치료를 각각 받은 두 환자 군의 인지기능 추이를 조사했다. 세브란스 심장내과 박희남 교수 부정맥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 제공연구 결과 심장 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 전류로 절제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군에서 기억력과 인지력 등 인지기능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AHA) 발간 ‘순환:부정맥 및 전기생리학지’(Circulation:Arrhythmia and Electrophysiology) 7월호에 ‘편집자 선정’(Editor’s pick) 주요 연구 논문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이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5배나 높이며,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외국 연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예방과 치료프로세스 개발을 위해 시작됐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진단받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308명과 약물치료 환자 50명을 선정했다. 치료 전, 치료 후 3개월, 치료 후 1년 등 총 3번에 거쳐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경도인지장애 선별용 ‘몬트리올 인지기능 검사’(MoCA)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극도자절제술 시행 환자 군은 3번의 검사에서 각각 25.4점, 26.6점, 26.5점을 나타냈다. 약물치료 시행 환자군은 각각 25.4점, 25.2점, 24.8점을 나타냈다. 극도자절제술을 받은 환자 군이 약물치료 군보다 지속적인 인지기능 향상과 유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인지기능 검사는 시공간 인지력, 어휘력, 단기 기억력, 주의력 등을 평가하며 총 30점 만점이다. 정상 기준은 23점 이상이며, 22점 이하부터 경도 인지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단기 기억력과 어휘력 분야에서 전극도자절제술 환자들의 인지기능 점수가 의미 있게 높아졌다. 박희남 교수는 “인지기능 장애를 보였던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전극도자절제술 후 뚜렷한 인지기능 향상을 확인했다”라며, 향후 조기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환자 중 심방세동이 주요 원인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우선 시행하는 표준 치료법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심방의 움직임이 불규칙하거나 가늘게 떨리는 증상이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불규칙한 심장박동은 많은 혈전을 심장에서 만든다. 그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로병사의 비밀’ 심방세동 등 다양한 심장질환 다뤄
- 2018. 10. 17 23:07 연예
-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7일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질환 사례는 심장 판막의 노화로 인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정상 박동 수로 뛰지 않는 심방세동 등이다. 또 관상동맥질환 등 혈관 노화와 관련된 증상에 대해 다루고, 8명의 일반인 신청자를 통해 혈관 건강을 체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일평생 30억번 가량 쉼 없이 뛰는 ‘생명의 엔진’인 심장은 건강한 사람의 심장은 대략 자신의 주먹만 하며 230~280그램 정도 무게를 지닌 심장은 심방과 심실로 구분, 총 4개의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방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혈액이 온 몸을 돌며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KBS 방송화면 캡처<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나이든 판막으로 인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잘 열리지 않는 나이든 심장의 문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나이든 심장으로 인해 생긴 불규칙한 심장박동 증상인 심방세동으로 인해 뇌졸중까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줬다. 이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혈관의 노화를 방지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스텐트시술을 통해 전보다 건강한 삶을 사는 환자들 사례도 소상하게 설명했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먹고, 자고, 활동하는 우리 삶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 심방세동
- 뇌경색 고위험군 환자, 예방치료 절반만 이뤄져…심방세동 환자 중 80% 이상이 뇌경색 고위험군
- 2018. 02. 21 16:00 생활
- 뇌경색의 주요원인인 ‘심방세동’ 환자가 최근 7년 사이(2008-2015) 2배로 증가했지만 뇌경색 예방치료를 하는 비율은 겨우 절반에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 순천향대병원 이소령 교수팀은 7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인구 ‘심방세동’ 유병률 변화 추이를 21일 발표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인 심방세동은 두근거림이나 숨찬 증상을 유발한다. 이런 증상 말고도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혈전을 만드는 것이다. 최은희 교수가 뇌경색으로 반신마비가 온 환자에게 시뮬레이션 운동처방을 한 후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제공 심방에서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면 혈전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은 신체 어디든지 이동해 작은 혈관들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으로 발생하는 이런 뇌색전증은 여타 다른 뇌경색 보다 범위가 넓고 휴유증도 심하다. 연구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0.7%에서 발생하고 환자 수로는 28만 명에 달했다. 7년 전인 2008년 15만 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심방세동 환자 증가는 인구 고령화가 주요한 원인으로, 70대에서는 약 3%, 80세 이상에서는 4%이상의 인구가 해당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 환자가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지는 경우 ‘뇌경색 고위험군 환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2008년 심방세동 환자 중 78%(12만 명)를 차지했지만, 2015년에는 83%(23만 명)으로 급증했다. 최의근 교수는 “우리나라 심방세동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진행 될수록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며 “뇌경색 고위험군에서는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가 필수적이다”고 권고했다. 현재 뇌경색 고위험군 환자 절반 정도만이 경구용 항응고제 처방을 통해 예방 치료를 하고 있다. 2013년~2015년에 거쳐 국내에 도입된 치료제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비(非)-비타민K길항제 경구 항응고제)으로 인해 그 사용이 2008년 35%에서 2015년 51%까지 증가 추세이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은 뇌경색 예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새로운 항응고제인 ‘NOAC’은 기존 경구용 항응고제인 ‘와파린’과 달리 빈번한 혈액검사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없고, 음식이나 다른 약제와 상호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보험급여 기준 완화 등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소령 교수는 “NOAC의 등장으로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치료 처방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뇌경색 예방 치료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뇌졸중 발생률이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과 PLoS O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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