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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양방향 충전기 개발(2017. 09. 26 10:35)
2017. 09. 26 10:35 경제
ㆍ현대모비스, 친환경차 전력망과 연결 주차 중 유휴 전력 이용 현대모비스가 전기차에 탑재하는 양방향 충전기(Bi-directional On Board Charger·이하 양방향 OB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는 V2G(Vehicle to Grid)를 구현하는 데 핵심 부품으로 손꼽힌다. V2G는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시켜 주차 중 유휴전력을 이용하는 개념이다.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것이다.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되는 셈이다. 차량이 공급하는 전력은 작게는 가정이나 마을 등에서 비상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 4대면 20가구가 하루치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이보다 많은 충분한 대수가 보급될 경우 여유 전력을 확보해 대규모 정전사태 등을 방지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운행시간이 되지 않고 나머지는 주차 중이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장치로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전기차의 양방향 OBC 등을 활용한 V2G(Vehicle To Grid) 개념도. 전기차의 유휴 에너지를 전력망(Grid)에 공급하면서 피크타임 시 여유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부터 추진한 ‘V2G 실증사업’에 참여해 양방향 OBC 개발을 담당했다. 국내에서 양방향 OBC를 친환경차에 탑재해 안전성능을 검증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의 ‘양방향 OBC’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부품 크기는 기존 아이오닉 친환경차의 단방형 충전기와 동일 사이즈로 개발됐다. 충·방전 출력은 모두 전기차에 적합한 6.6㎾급을 구현하면서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V2G는 일본, 덴마크, 미국, 중국 등지에서 시범사업이 한창이다. V2G를 구현하기 위해선 ▲충전식 친환경차 ▲양방향 OBC ▲양방향 충전소 ▲방전 요금체계 등이 필요하다. 이 중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OBC’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안된 차세대 부품이다. 미래 스마트시티에서는 수많은 전기차들이 동시 충전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한 전력 부하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V2G는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 성과를 통해 앞으로 2025년까지 30조원(2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V2X(Vehicle To Everything·V2G 포함) 시장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친환경설계실장 안병기 이사는 “V2G는 2020년께 국내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양방향 OBC의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률도 한층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EV, PHEV용 단방향 OBC를 개발해 2016년부터 아이오닉, 니로 등의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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