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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부대> 여자 편 보실래요? [주말&]
- 2024. 09. 27 18:00 문화/생활
- <강철부대>를 재밌게 봤다면 <강철부대W>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넷플릭스 신작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여군의 세계를 9월 마지막 주에 만날 수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2 모든 악연을 끝내기 위한 처절한 사투 경성크리처: 시즌2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에 맞선 두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경성크리처>가 시즌2로 돌아온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즌1에 이어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 태상과 똑 닮은 호재 역으로, 한소희가 나진을 삼킨 후 현재까지 살아온 채옥 역으로 분해 한층 더 깊어지고 애틋해진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고요의 바다>, 드라마 <하이드> 등의 이무생은 전승제약의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쿠로코 대장’ 역으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우리들의 블루스>, <기적의 형제> 등의 배현성은 촉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특수한 능력으로 호재와 채옥을 쫓는 ‘승조’ 역으로 합류해 극의 풍부함을 더한다. (9월 27일 공개, 드라마, 한국, 2024) 강철부대W 최정예 여군 부대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대결 강철부대W 최정예 여군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 시리즈 최초의 여군 특집으로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특수임무대,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병대 총 6부대에서 24명의 여군이 한자리에 모여, 육해공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예측불가 미션을 수행하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서 생생한 해설을 전한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최영재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을 통해 유일한 여성 팀장으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전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강철부대> 시리즈의 연출을 맡아온 신재호 감독과 <피지컬: 100>, <강철부대>를 집필한 강숙경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새로운 밀리터리 서바이벌로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10월 1일 공개 예정, 리얼리티/서바이벌, 한국, 2024) 다리미 패밀리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는 동네 세탁소 이야기 다리미 패밀리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다림은 어려운 세탁소 사정을 잘 알기에, 상상도 못 할 거액의 수술비가 필요한 치료를 받는 대신, 시력을 잃기 전 할 수 있는 건 다 하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청렴동 금수저 ‘강주’를 마주친 다림은 8년 전, 그와의 잊지 못할 하룻밤을 떠올리게 된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꼭두의 계절> 등의 김정현이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으로 솔직하면서도 허당기 있는 인물로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 <사랑의 이해>, <사운드트랙 #2> 등의 금새록은 청렴세탁소 막내딸 다림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씩씩하고 당찬 매력으로 김정현과의 예측불가 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 김영옥, 박인환 등 배우들의 조합은 극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9월 28일 공개 예정, 로맨스/코미디/드라마, 한국, 2024) 유령 절대 들키지 말고 작전을 성공시켜라 유령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항일조직 ‘흑색단’은 총독 암살을 시도하고, 이들이 조선총독부에 심어놓은 유령을 잡기 위해 경호대장 ‘카이토’가 새로 부임한다.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덫을 치기로 한 카이토는 ‘쥰지’, ‘차경’, ‘유리코’, ‘천계장’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서서히 유령의 숨통을 조여오는 사람들과 온갖 위협이 난무하는 호텔 속에서 과연 유령이 무사히 빠져나가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의 설경구는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역으로,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밤에 피는 꽃> 등의 이하늬는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역으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의 박소담은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역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의 박해수는 경호대장 카이토 역으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의 서현우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역으로 분해 믿고 보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9월 27일 공개, 액션/첩보/미스터리, 한국, 2023) 파벨만스 영화의 모든 순간과 사랑에 빠진다 파벨만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는 난생처음 극장에서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이 카메라를 통해 일상을 촬영하게 되면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어른으로, 그리고 감독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소년 ‘새미’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기 위해 아빠 ‘버트’의 8㎜ 카메라를 든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필름에 포착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 새미. 진실을 비추는 필름의 힘을 실감한 새미는 크고 작은 삶의 변화를 맞이하고, 엄마 ‘미치’의 응원으로 영화를 향한 그의 열정은 점점 뜨거워져 간다. <파벨만스>는 영화 <죠스>, <E.T>,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의 경험에 비추어 제작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새미 역은 가브리엘 라벨이 맡았으며, 영화 <위대한 쇼맨>, <베놈> 시리즈 등의 미셀 윌리엄스가 새미의 엄마 미치 역을, 넷플릭스 영화 <옥자>, <우주인> 등의 폴 다노가 새미의 아빠 버트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파벨만스>는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제47회 토론토시상식에서 관객상까지 수상했다. (9월 27일 공개, 드라마, 미국, 2023) MUST-SEE 또 다른 신작들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10월 1일 공개, 애니메이션/SF/판타지/액션, 일본, 2024), 모두가 구원을 바란다: 시즌2 (9월 26일 공개, 드라마, 이탈리아, 2024), 라이언 일병 구하기(10월 1일 공개 예정, 밀리터리/액션/어드벤처, 미국, 1998)
- <마인> <힘쎈여자 강남순> 백미경 작가 BBC 라디오 출연…‘K-드라마를 말하다’
- 2024. 07. 02 10:29 문화/생활
- BBC가 한국 여성 서사 드라마의 글로벌 영향력 주목해 작가 백미경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BBC 캡처 백미경 작가(이하 백 작가)가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를 분석했다. 최근 백 작가는 BBC In the Studio의 ‘Baek Mi-kyoung: writing a female superhero K-drama In the Studio’ 편에 섭외를 받고 출연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의 작가 백미경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BBC In the Studio는 아티스트, 음악가, 작가 등 전 세계 유명 창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따라가며 이들의 작품 세계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어보는 BBC의 대표적인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백 작가는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마인>, <힘쎈여자 강남순> 등 탁월한 여성 서사를 구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재벌가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쾌감을 선사한 <마인>부터 모계 혈통 이야기로 새로움과 카타르시스 모두를 극대화하며 재미를 선사한 힘쎈여자 시리즈 등 여성 서사 붐이 일기 전부터 꾸준히 매력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이에 BBC는 한국 여성 서사 드라마의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 여성 서사 맛집인 백미경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백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드라마 집필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집필 과정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 것은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의 매력과 K-드라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백 작가는 1시간 정도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거 영어학원 원장으로서의 경력을 되살리며 탁월한 영어 회화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백 작가는 꾸준히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 다시 한번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백 작가가 출연한 ‘BBC In the Studio’는 7월 2일(영국 현지 기준) 전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며, 방송 후 BBC 월드 서비스 누리집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 (여자)아이들의 미연, 올여름 ‘쿨 모드’ 패션 제안
- 2024. 05. 05 06:00 연예
- 지미추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미연과 함께한 ‘SUMMER 24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과감한 포즈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지미추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미연과 함께한 ‘SUMMER 24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미연은 컬렉션의 핵심 테마인 ‘쿨한 글래머’를 표현, 화려함부터 장난기 넘치는 포즈까지 완벽하게 반영했다. 지미추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미연과 함께한 ‘SUMMER 24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지미추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미연과 함께한 ‘SUMMER 24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지미추는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미연과 함께한 ‘SUMMER 24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지미추의 여름 2024 컬렉션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광활한 풍경, 비치는 자연의 빛과 다채로운 색채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스타일리시하게 착용 가능한 신발과 액세서리를 포함해 올여름 패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연과 함께한 캠페인 속 아이템들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백화점 입점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미연은 JTBC 예능 <연애남매>에 출연 중이다.
- 여자 손님 스시는 더 작게…‘오마카세’ 관행?
- 2024. 03. 14 17:47 화제
- 루이스 카를로스 사라고사라는 여성은 자신의 SNS에 뉴욕 주재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작은 스시를 서빙 받았다고 주장하며 남녀 성차별적 관행을 비난했다. 미국 뉴욕의 미쉐린 별 두 개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이 여성 고객에게만 작은 크기의 스시를 서빙했다는 성차별 의혹으로 비난받고 있다. 미국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성차별 레스토랑 이슈가 촉발된 것은 루이스 카를로스 사라고사라는 여성이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해당 스시 노즈(Sushi Noz)라는 레스토랑 영상 리뷰를 게재하면서다. 그는 “1인당 700달러 남녀 같은 가격을 부과하는데 여성인 나만 작은 스시를 서빙받았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여섯 차례나 이 식당을 찾았다는 그는 최근 미쉐린 스타를 하나 더 얻어 두 개가 된 후 서비스가 좋지 않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뷰 영상과 함께 “별 두 개를 얻은 후 처음으로 우리는 매우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 더는 스시 노즈를 갈 가치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성차별적인 음식량 이외에도 레스토랑이 추천한 와인 페어링의 부조화, 어색한 서빙 타이밍, 셰프의 무례한 행동 등도 함께 비난했다. 해당 영상은 게재 후 7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상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강제적인 양의 조절은 엄밀한 남녀 성차별’이라고 공분했고 일부는 “그것이 여성 고객의 손 크기에 맞추기 위해 스시를 작게 만든 것이며 그것은 오마카세의 전통”이라며 ‘관행’이라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luiscarloszara 논란이 일자 해당 레스토랑의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레스토랑 측은 “처음 방문한 손님들이 너무 배부르지 않게 전체 식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 작은 샤리(스시의 밥)를 제공한다”라며 “이것은 그 어떤 오해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전통 일식집은 문화적, 언어적 장벽이 때때로 오해로 이어지곤 한다. 요리사의 의도와 다른 이 같은 오해는 6년 만에 처음 듣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음식의 양에 대한 남녀 성차별은 해당 레스토랑만의 문제가 아니다. 같은 가격의 칼국수임에도 여성의 양이 현저히 적게 나오는 등 국내 식당에서도 종종 거론되는 문제다. 성별로 인한 차이를 둔 관행보다는 개인의 선호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왜 여자를 전면에 내세우지? ‘스즈메의 문단속①’ [영화에 관한 정신과 의사들의 대화]
- 2024. 01. 22 06:55 화제
-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 스틸 ■ 프롤로그 박성근 : 오늘부터 우리 둘이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할 건데, 이 토크에 제목을 달아보면 어떨까? 윤 원장은 혹시 생각해본 제목이 있어? 윤병문 : 글쎄요. 형은 혹시 생각해 놓은 거 있으세요? 박 : 내 나름대로는 요즘 세대의 취향에 좀 맞춰볼까 싶어서, 인스타그램 같은 데에 보면 해시태그 많이 사용하잖아? 그래서 이 대화도 해시태그를 사용한 제목을 붙여보면 어떨까 생각했어. 그래서 #영화#정신과#수다라고 지어봤지. 영화에 대한 정신과 의사들의 수다. 윤 : 거기다가 #마음알기 정도 추가하면 어떨까요? 박 : 좋지.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보는 거네. 등장인물의 마음일 수도 있고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의 마음일 수도 있고. 윤 : 정신과 의사인 저희가 이런 수다를 떨 때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어요. 저희가 말하는 것이 맞다 틀리다는 게 아니라는 거죠. 예를 들어서 패션디자이너가 영화를 볼 땐 등장인물들의 의상 스타일을 볼 거고, 작곡가가 영화를 본다면 OST에 귀 기울이면서 볼 거 아니에요? 그러니깐 저희는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관련된 일을 하는 의사로서 보기에 그 영화가 어떻게 보이나 하는 거죠. 정신과 의사니깐 이게 왜 이렇게 영화를 찍었을까, 이 내용은 뭘 의미할까에 관한 우리 나름의 그냥 해석인 거지 이게 정답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혹시 이게 꼭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우리가 말한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들어줬으면 해요. 박 : 그러면 윤 원장은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주로 어느 쪽이야? 정신과도 워낙 분야가 다양해서 말이지. 윤 : 저는 특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쪽으로, 정신과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쪽부터 공부했으니까요.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으로 해석하면서 내 나름의 시각, 그러니깐 꼭 그게 정신분석 이론에 맞춘다기보다는 그 이론을 알고 있는 제 눈에는 이 영화가 그렇게 보인다는 식인 거죠. 박 : 정신분석학, 특히 프로이트의 전통적인 고전적 분석이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니깐 그거를 중심으로 영화를 설명해본다? 윤 : 네. 하지만 저는 프로이디안이라기보다는 좀 잡식성이긴 해요. 특히 영화와 같은 예술 쪽을 해석할 땐 라캉 쪽 이론을 좀 더 갖고 와서 생각해봐요. 박 : 그런데 라캉이 프로이트에 가깝다고 봐도 되나? 윤 : 좀 다르죠. 핵심은 무의식적인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점에서 조금 다르기는 한데, 제가 보는 관점의 기본은 프로이트 개념을 바탕으로 두고 그 위에다가 라캉 이론을 덧붙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설리반의 이론을 끌어올 수도 있죠. 박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해서 꼭 프로이트 얘기인 것만은 아닌 거야. 라캉이 문학이나 예술 쪽에서 많이 이야기되는데 거기서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같은 무의식적 갈등에 관한 얘기들은 빠지지 않지. 윤 : 네. 그런데 이 라캉 이론이 되게 어려워요. 박 : 어려워. 나도 레지던트 때 정신분석학 세미나에서 라캉 서적 강독 시간에 머리 깨지는 줄 알았어. 도대체 뭔 얘기인지. 윤 : 라캉도 원래 인간의 마음은 모르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어요. 라캉에 대해 좀 배웠다하는 선생님들 얘기도 본인 역시 아직 잘 모르겠다고. 그 말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던지. 내가 모르는 것이 사실은 정상이구나,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는 건 정상이고, 그래서 사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는 이런 저런 모습들은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었던 거예요. 박 : 프로이트 이론이 지금 시대를 기준으로 봐서는 구시대적이고 틀린 부분도 많다고 보긴 하지만, 내 생각도 그래. 하지만 100년도 더 된 그 옛날을 기준으로 해서 봤을 때 프로이트의 이론은 가히 기념비적이라고 보거든. 그전까진 사람의 마음은 종교적인 것이고 영혼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봤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었거든. 그런 식으로 시작된 프로이트 이론은 이후로도 굉장히 많이 발전했지. 하지만 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되기보다는 점점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나 문화를 설명하는 데 더 많이 적용되고 있어. 대표적으로 융이나 라캉 이론이 그렇지. 윤 : 그래서 우리가 이 시간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 같은 여러 정신분석학 이론들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것에는 라캉의 이론이 들어가기도 하고 융의 이론이 들어가기도 하는 거죠. 박 :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볼 때 윤 원장이 주로 바라본다는 정신분석학적 시각보다는, 그냥 수박 겉핥기이긴 해도, 이런저런 정신의학 이론들을 가져다가 여러 방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려고 해. 이 영화는 이 이론에 더 맞겠다 이런 식으로. 그게 일반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질병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심리이론만으로는 잘 해석되지 않는 뇌과학적인 사실들, 이건 기질적인 배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 윤 : 그러니까 다양한 관점에서 거기에 맞는 설명을 하신다는 말씀이죠? 박 : 그렇기 때문에 우리 둘이서 이런 포맷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아. 영화평론가들도 각 영화에 대해 아주 잘 해석해주시고, 또 정신과 의사들 중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잖아? 그분들이 쓴 영화 관련 책이나 영상들도 많이 있지. 근데 그거는 그 한 사람이 나와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주는 거라면, 우리가 하는 이 형식은 영화 한 편을 두고서 나랑 윤 원장이 각기 다른, 아니 어쩌면 완전히 상이한 주장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 그러니까 정답이 아닌 거지, 정답이란 애당초 없는 거니까. 윤 :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영화를 볼 때 좀 더 다양하게, 그리고 그분들도 각자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는 데에 우리가 보는 영화 속 인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고 결국 영화를 보는 사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박 : 좋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 스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2023)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살 때 엄마를 찾아 헤매던 기억을 꿈꾼 스즈메가 잠에서 깬다. 등굣길에 마주친 잘생긴 남자가 마을에 폐허가 없냐고 물어 알려주고선 궁금증에 폐허로 뒤쫓아 간다. 폐허 한가운데에 웬 문이 하나 서 있어 열어보니 저세상 같은 풍경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 옆에 있던 요석을 뽑아 들자 고양이로 변해 달아난다. 학교로 돌아온 스즈메 눈에 폐허 위치에서 검붉은 연기 같은 것이 솟아오르는 게 보이고 서둘러 다시 달려가 보니 그 문에서 붉은 기둥이 솟구쳐 나오고 있었다. 그 문을 닫으려는 남자를 도왔지만 역부족인 탓에 기둥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마을에 큰 지진이 일어난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은 소타이며 폐허에 있는 뒷문을 닫으러 전국을 돌아다니는 토지시라고 소개했다. 그 뒷문이 열리면 미미즈가 튀어나와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요석에서 변신한 고양이가 나타나 소타를 스즈메의 의자에 봉인시켜버리고 도망치자 소타(의자)와 스즈메는 고양이를 쫓다가 에히메까지 간다. 에히메에서 치카라는 동갑 아이의 도움으로 그 마을 폐교에 있던 뒷문을 찾아 닫음으로써 지진을 막는다. 치카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뒤 SNS를 통해 고양이(다이진)가 고베로 간 것을 알게 되어 뒤쫓아 가다가 루미의 차를 얻어 타게 된다. 폐쇄된 놀이공원에서 발생한 미미즈를 잠재우기 위해 관람차 높이까지 올라간 스즈메는 환영을 보다가 떨어질 뻔한다. 미미즈가 나타난 두 장소 모두에서 다이진이 목격된다. 도쿄로 향한 스즈메는 소타의 집에서 지진과 관련된 옛 설화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거대한 미미즈가 발생해 위험을 무릅쓰고 지진을 막으려다 소타는 요석이 되어버린다. 소타 할아버지를 찾아가 소타를 구해줄 방법을 묻자 어렸을 때 들어간 뒷문을 찾으라는 답변을 듣는다. 소타의 친구 세리자와, 그리고 스즈메를 찾아 멀리까지 온 이모와 함께 셋이서 스즈메의 고향으로 향한다. 마당에 묻어놨던 일기장을 보고 뒷문을 찾아 들어가 요석이 되어있는 소타를 발견했지만 그 뒷문으로 미미즈가 튀어나오려 하자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다시 요석이 되어 지진을 막는다. 스즈메 앞에 4살의 스즈메가 보였고, 어린 스즈메에게 엄마의 유품인 의자를 건네준다. 윤병문 :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는 시간, 그러니까 ‘정신과 의사들의 영화 수다’ 첫 번째 시간으로 무슨 영화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박성근 : 최근에 가장 핫한 영화인 <스즈메의 문단속> 어때? 윤 : 좋죠. 흥행에도 성공했고 평단의 평가도 꽤 괜찮았잖아요? 박 : 윤 원장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어떻게 봤어? 윤 : 사전 미팅 때 했던 얘기를 잠시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는 영화를 만든 감독의 시각이랄까? 의도랄까? 그런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데요. 박 : 무의식적 의도? 윤 : 비슷해요. 영화에서는 감독의 무의식이 반영된다는 거죠. 소설이면 소설가, 영화라면 원작자나 영화감독의 무의식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요, 그 무의식이라는 게 사실은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죠. 정신분석이나 상담을 할 때 프로이트가 그런 얘기를 했죠. 이건 가족 동화다, 가족 소설이다. 박 : 심리적 현실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 윤 : 환자가 쭉 얘기하는 건 소설이라는 거죠. 소설이라고 말한 것 자체가 그 얘기가 진실은 아닌데, 자기 나름에는 심리적인 진실이고 상상 속의 진실인 거죠. 그런데 그걸 자기가 표현을 하면 그것이 언어이든 영화이든 왜곡되거나 창작되어 반영돼요. 박 : 그러니까 감독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가족 동화를 영화로 표현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스토리를 엮어내는데 거기에서 감독의 무의식이 반영된다는 거군. 윤 : 그렇죠. 그래서 한 감독의 영화를 볼 때 여러 편을 비교해서 보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감독의 무의식이 드러나는 거라 보는 거죠. 박 : 여러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전반적으로 나타나겠네. 예를 들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 같은 경우 <너의 이름은>이나 <날씨의 아이>를 보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와 비슷한 모습들이 투영되고 비칠 것이다? 윤 : 공통되는 게 분명히 있을 거라는 거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어릴 적 기억이나 무의식하고 연관이 되는 것들이 분명히 나타나요. 그런데 프로이트가 얘기한 것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뭐냐 하면 성적 억압이라는 거잖아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런 것들.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처음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죠. 엄마하고 나와의 관계요. 이자관계라고. 박 : 양자관계라고도 하지.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 스틸 윤 : 세상에는 자기랑 엄마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깐 엄마 배 속에 있는 것과 같아요. 아이한테는 뭐랄까 천국 같은 곳이랄까? 그런데 아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또 다른 사람이 하나 나타나요. 박 : 아빠가 등장하는 거지. 윤 : 이제 갈등의 구조인 삼각관계가 되는 거죠. 박 : 사실 아이한테 아빠는 원래부터 있었어. 하지만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젖 빠는 동안에는 엄마밖에 안 보였던 거야. 그러다가 2~3살이 되면서 보니깐 엄마 옆에 어떤 사람이 있네? 이게 누구지? 그게 아빠라는 거지. 윤 : 그런데 그 사람은 나보다 힘도 세고. 박 : 나보다 고추도 크지. 윤 : 엄마에 대한 영향력도 나보다 센 것 같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이제 아빠를 없애버리고 싶다, 없애버리고선 엄마를 독차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죠. 이것이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인데. 그렇다고 꼭 아빠를 죽여야 한다는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박 : 대신 아빠처럼 되고 싶다? 윤 : 아버지와의 동일시도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규칙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삼자관계가 되면서 규칙이 필요해지죠. 박 : 삼자관계가 되면서 어떤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나름의 법과 규칙이 있어야 한다? 윤 : 이런 식의 규칙과 질서는 꼭 아버지와의 관계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생물학적인 아버지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권위적인 인물들도 모두 포함돼요. 옛날식으로 표현하자면 군사부일체랄까? 선생님이 될 수도 있고, 직장 상사가 포함될 수도 있죠. 그리고 이런 관계는 아들, 그러니깐 남자한테만 해당하는 건 아니에요.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어쩌면 등장인물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남자니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즈메가 여자라고 해도 남자처럼 보여요. 그러니깐 영화에서 스즈메의 해결방식이… 박 : 스즈메의 행동 방식이 남자애와 같다, 머슴아이 같다는 뜻이 아닌 게지. 윤 : 그러니까 감독은 자신의 오이디푸스적 갈등을 스즈메를 통해 표현한다는 말이죠. 박 : 하기야 특징적인 게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들을 보면 그렇네. <너의 이름은>에서도 물론 남자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더 주도적인 인물은 여자주인공이네. <날씨의 아이>에서도 여자아이가 주인공이고. 윤 : 그리고 이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건 아버지에 관한 얘기가 없어요. <스즈메의 문단속>도 그렇고요. 박 : 그럼 신카이 마코도 감독은 아버지와의 어떤 개인적인, 뭔가 해결되지 않은 갈등이 있다는 얘기인가? 윤 :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업가 집안의 장남이라고 하죠? 건설회사. 그런데 장남이 경영을 맡지 않고 예술 쪽을 한 셈이죠. 회사는 동생이 대신 맡았고요. 이런 걸 보면 어떤 권위 인물과의 갈등 같은 오이디푸스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 스틸 박 : 그래서 여러 영화에서 자꾸 여자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일까? 윤 : 여자의 탈을 쓴 남자일 수 있죠.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서, 스즈메 엄마가 죽었다는 건 알겠는데 아버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원래 없었는지…. 박 :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지. 윤 : 게다가 스즈메한테 도움을 준 사람 중에 혼자서 쌍둥이 키우는 스낵바 여사장의 상황도 그래요. 거기서도 남자라고 할까? 아버지상이 없어요. 박 : 하기야 스즈메도 그렇네. 죽은 엄마를 대신 한 건 아빠가 아니라 이모가 데려가서 키웠지. 이모도 여자란 말이야. 윤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처럼 일단 아빠를 없애버리고 싶은 감독의 소망일지도 모르죠. 그러다가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는 건 소타를 만나면서부터에요. 제가 보기엔 소타가 아버지에요. 스즈메의 아버지. 그렇다고 실제로 아버지라는 말이 아니라(웃음). 아버지 같은 상징이라는 거죠. 스즈메가 소타와 처음 마주쳤을 때 첫눈에 반하잖아요. 뜬금없이. 그전까지 스즈메는 남자친구도 사귄 적 없었어요. 근데 느닷없이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소타를 따라가요. 잘생긴 연예인들도 많은데. 그렇게 보자면 의자도 아빠예요. 소타가 봉인된 의자. 고양이도 아빠고요. 박 : 다이진 말이지? 윤 : 고양이도 원래는 요석이었잖아요? 근데 요석 모양을 보면 재밌어요. 스즈메가 뽑아 들 때 보면 꼭 남근 같은 모양이에요. 박 : 또 실제로 나중에 사람들이 그 고양이의 얼굴 생김새가 벼슬아치 같다고, 그러니깐 수염의 모양이 꼭 벼슬아치들 수염이랑 비슷하다며 고양이 별명을 다이진, 우리말로 대신(大臣)이라고 붙여주지. 아까 군사부일체 얘기했던 그런 권위상. 윤 : 의자도 그래요. 다리가 3개잖아요? 세 번째 다리가 뭐냐면 남자의 고추. 박 : 일반적인 해석에서는 엄마가 준 의자인데, 원래 4개의 다리에서 하나가 빠졌으니까 엄마가 죽어버린, 핸디캡이 생긴 엄마를 상징한다고 말하는데…… 윤 원장 시각에선 그게 아니라 두 다리에서 하나 더 남근이 있으니 아버지를 상징한다? 윤 : 게다가 이 세 다리는 삼자관계를 의미하기도 해요. 원래대로 의자 다리가 4개면 굉장히 안정적이잖아요? 그런데 하나가 빠져서 다리가 세 개면 불안하고 뭔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거죠. 박 : 그걸 상징하는지 영화에서 보면 의자가 달릴 때 달그락거리며 뒤뚱뒤뚱 뛰거든. 윤 :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그러죠. 셋이 있으면 갈등이 생겨요. 두 명 대 한 명 이런 식으로 꼭 편을 먹어요. 누가 날 더 좋아할 거냐를 두고 말이죠. 그래서 스즈메가 여행을 할 때를 잘 보면 계속 균형이 안 맞아요. 예를 들어 또래 여자애 있잖아요, 치카. 치카 집에 가보니 엄마 아빠에 치카 이렇게 여자 둘에 남자 한 명, 총 세 명이에요. 뭔가 불안정하죠. 그런데 이 집에 스즈메가 들어가면 넷이 돼요. 거기다가 만약 스즈메를 여자애가 아니라 남자라고 본다면 여자 둘과 남자 둘이 돼요. 딱 맞죠. 박 : 그럼 의자 다리가 3개인 거는 아빠가 빠져서 불완전한 가족이라는 걸 의미할 수도 있겠네? 윤 :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쌍둥이 있는 집도 그래요. 쌍둥이는 남매예요. 그러니까 그 집도 하나가 빠진 세 명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여기도 여자 둘에 남자 하나고요. 박 : 윤 원장 생각을 정리하자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는 뭔가 오이디푸스적인 갈등이 있어. 그래서 등장인물들을 설정할 때에도 무의식중에 이런 게 반영돼. 치카네 집에 오빠가 있을 수도 있는데 굳이 오빠를 안 그렸어. 그리고 루미네도 아빠가 있었어도 이야기 진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굳이 없었어. 계속 불완전한 가족이라는 거지? 윤 : 그리고 그 과정을 잘 보면, 사실 스즈메는 아빠를 차지하기 위해 엄마랑 싸우는 것 비슷하게도 보였거든요. 박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여자 버전인 셈이지. 엘렉트라 콤플렉스. 윤 : 어디서 그런 게 보였냐면 스즈메가 스낵바에서 일할 때 보면 남자손님 옆에 앉지는 않아도 된다는 대사가 나오잖아요? 얘가 아직 고등학생인데도 말이에요. 상당히 성적으로 유혹적인 상황이죠. 어떻게 보면 스낵바 여사장은 스즈메의 미래일 지도 몰라요. 상징적으로 아빠 같은 남자들을 유혹하는…. 박 : 그것이 어떤 의도가 있어서는 아니지. 그러니까 영화에서 스즈메나 여러 상황이 이런 의미의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의 그런 문제들이 그냥 그런 설정이나 장면들에서 은연중에 투영된다는 말이네. 윤 : 그렇죠. 감독 자신이 그걸 알고 그러는 게 아니라, 모르고도 그렇게 나온다는 거죠. 박 : 그게 무의식이니까. <스즈메의 문단속> 보도 스틸 윤 : 지금까지 말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영화의 등장인물 속에 대입 시켜 봐도 재밌어요. 영화에서 스즈메는 고등학생이지만 계속 4살 때 엄마를 잃어버린 스즈메의 모습이 나오잖아요? 박 : 나도 스즈메는 트라우마 당시에 고착이 되어 있다고 봐. 몸은 고등학생이지만 마음은 아직 4살짜리에 머문. 윤 : 그 또래 아이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부모가 이혼을 했다면 그게 나 때문에 이혼한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내가 말을 잘 안 들어서,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뭔가 내 문제 때문에 엄마 아빠가 이혼한 거라고 추측을 해요. 자기 책임이 아닌데도 말이죠. 박 : 피아제 인지발달 단계에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나이까지를 전조작기라고 하는데, 이 나이 또래 애들은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고들 생각하기 때문이지. 윤 : 근데 스즈메는 엄마가 죽었어요. 4살 때. 얘는 엄마가 죽은 게 내 탓 같아, 그러니까 내가 죽인 거야, 근데 왜 내가 엄마를 죽였겠어? 아빠를 차지하려고 엄마가 없어지기를 바랐던 거죠. 그런데 진짜로 엄마가 죽어버린 거야. 그때부터 스즈메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스즈메는 남자친구가 없었어요. 자신이 남자를 사귄다는 자체가 엄청난 죄책감이랑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그 때문인지 이모도 종종 스즈메의 어떤 성적인, 아니면 적어도 남자를 사귀는 것과 관련된 문제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해요. 집에 남자 데려왔었니? 너 남자랑 같이 있니? 그러면서 말이죠. 박 : 맞아. 스즈메한테 이모는 엄마야. 엄마와 같은 존재. 실제로도 4살 때부터 쭉 키워줬으니까. 윤 : 그런 면에서 이모는 스즈메의 경쟁자이기도 해요. 고향으로 가는 휴게소에서 사다이진의 마법에 걸려서 이모가 본심을 드러내는 장면 있잖아요. 거기서도 ‘너 때문에 남자도 못 사귀고, 나도 남자 만나고 싶어’ 이렇게 얘기하죠. 박 : 그리고 어떤 설정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느냐 하면, 소타 친구 세리자와의 오픈카를 타고 가잖아? 그때 앞자리엔 세리자와랑 이모가 타고, 스즈메는 뒷자리에 앉거든. 차가 하필이면 날라리를 상징하는 오픈카야. 섹시한 분위기에서 둘이서 속사정을 털어놓는 장면도 나오지. 뭔가 ‘썸 타는’ 것 같기도 하고. 윤 : 그러니까 스즈메는 또 못 견디는 거죠. 이모한테 남자도 만나라고 말하면서 화해를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만나지 말라는 얘기 같기도 해요. 박 : 그럼 영화의 핵심 주제인 지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데? ▶스즈메는 왜 문단속을 해야 했을까? ‘스즈메의 문단속②’ 편에서 계속됩니다 박성근과 윤병문은 정신과전문의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공부를 하였고, 3년 선후배 사이로 같은 대학병원에서 정신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각각 마음과마음정신건강의학과 구로점과 용인수지점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영화를 좋아한다. 네트워크 원장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을 잡아 영화에 관해 수다를 떨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이 글이 쓰이게 되었다.
- “대한민국 여자 멋있다!”
- 2023. 06. 07 13:50 문화/생활
-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 팀원 간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하 <사이렌>)이 지난 6일 후반부 6~10화를 공개,더욱 치열해진 팀 간의 대결뿐만 아니라 팀원들 간의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며 6박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사이렌>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경찰, 경호, 군인, 스턴트, 소방, 운동선수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직업의 명예를 건 여성들의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을 보여준 <사이렌: 불의 섬>의 후반부가 공개되자 전편에 이어 누구보다 강한 여자들의 모습과 각 직업마다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강점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렌: 불의 섬> 후반부의 시작인 6화에서는 두 번째 아레나전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 게임이 이어졌다. 온 힘을 다해 땅을 파는 참가자들과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팀 순위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들은 소방팀의 “넷이 있으면 못 하는 게 없구나”라는 말처럼, 팀워크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한 번 더 증명하기도 했다. 또한 7화에서는 아레나전의 혜택이자 원할 때 기지전을 시작할 수 있는 ‘사이렌권’을 통해 여유롭게 준비하는 팀과 불시에 울릴 사이렌에 대비하는 나머지 팀의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뇌우와 함께 세 번째 기지전이 시작되고, 군인팀의 “비 오는 날에 말처럼 뛰었다”라는 말처럼 참가자들은 최악의 기후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나아가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화는 최후 생존한 두 팀의 ‘강대강’ 대결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한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기에 홀가분했다”며 승부를 인정하고 상대팀을 진심으로 축하해 빛나는 스포츠 정신을 보이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사이렌>이 기존 서바이벌 예능과 달리 차별화된 점은 7일 동안 같은 공간에서 함께한 팀닥터, 매점상인, 여성심판까지도 플레이어들 못지않게 피지컬을 단련하는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금이 없다. 오직 똑같이 가져가는 출연료만 있을 뿐이다. 즉 출연자들은 모두 본인의 직업군을 대표해 사명감을 바탕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사이렌: 불의 섬> 이것이 이은경 PD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닐까? 이 PD는 “‘우정, 노력, 승리’가 담긴 진한 여성 서사물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는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치밀한 전략과 강인한 체력을 가진 여성 참가자들은 매 순간 새로운 상황과 한계에 직면하지만, 같은 직업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팀워크로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다 함께 외친 말은 “대한민국 여자 멋있다!”이다. 이은경 PD는 뜨거운 시청자들의 반응에 “실제로 직업적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참가자 중 한 분이 프로그램의 반응이 자신을 슬럼프 속에서 구해준 것 같고 그 힘을 받아 더 많은 사람을 구하러 가겠다고 이야기해주셨다.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이러한 직업군에 대한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했고, 채진아 작가는 “<사이렌: 불의 섬>에 참가한 모든 분은 등수를 가릴 수 없이 멋있는 분들이다. 멋진 분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 멋짐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물의 섬, 흙의 섬, 바람의 섬 등으로 더 많은 멋진 분들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최종화 공개 소감을 전했다. 각 분야의 손꼽히는 신체 능력과 전략 기술을 가진 여성들이 직업군의 명예를 걸고 승리를 위해 벌이는 치열한 팀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은 지난 2주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총 10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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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04. 26 10:47 화제
- 핑크 유어 모먼트 캠페인에 나서는 민니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프리미엄 리큐르 엑스레이티드와 핑크 캠페인 ‘핑크 유어 모먼트’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류기업 캄파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엑스레이티드 인기에 힘입어 기획한 것으로, ‘핑크 유어 모먼트’ 음원 및 뮤직비디오 발매, 유튜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핑크 유어 모먼트’는 엑스레이티드와 함께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삶의 순간을 발견하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중독적인 비트에 담아낸 곡이다. 26일부터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접할 수 있다. 5월 11일에는 스테이지 엑스(Stage X)에 민니가 출연해 핑크 유어 모멘트를 라이브로 공연한다. 또 5월 19일에 래퍼 키드 밀리가 같은 무대에 출연해 이 곡의 편곡 버전을 선보인다. 엑스레이티드는 고품질의 시칠리아 블러드 오렌지, 망고, 패션푸르츠 주스 혼합물로 만들어진 리큐르다. 알코올 도수가 17도라 샷으로 마셔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칵테일에 섞어 마셔도 좋다. 캄파리그룹 김서희 마케팅 디렉터는 “엑스레이티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젊은 여성들이 자신감과 활기를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여성에 대한 연구 결과 반영” 나이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 2023. 04. 03 14:30 패션
- 3일 공개된 2023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나이키 제공 나이키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국가대표를 상징하는 백호 문양만 보면 기존과 별 차이가 없을 듯하지만, 이번 유니폼엔 특별히 여성 선수만을 위한 혁신이 대폭 반영됐다. 나이키 측은 “이번 유니폼 제작을 위해 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꼼꼼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체 스캔 및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데 이어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세세한 니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 자국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를 적용해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해 활동성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유니폼을 탄생시켰다. 역대 유니폼 중 처음으로 월경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라이너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Leak Protection: Period)’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라이너가 장착된 ‘나이키 프로 쇼츠’는 선수들이 더욱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의 옆쪽에는 절개를 넣어 신축성을 보다 높였다. 상의의 경우 선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두 가지 네크라인으로 출시됐다.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로고, 나이키 로고 및 장식들은 모두 나이키에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소재로 제작되었다. 나이키 제공 전반적인 유니폼 디자인은 한류에서 영감을 받은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자기 표현 문화를 투영했다. 서예를 기본으로 한 백호 문양 요소와 붉은색과 분홍색 포인트의 조화도 신선하다. 이번 유니폼은 80% 이상의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신경을 썼다.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및 나이키 로고 및 장식 역시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 소재로 제작됐다. 유니폼 공개와 동시에 나이키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팬 컬렉션(Fan Collecti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군은 트레이닝복, 재킷, 바지 등이다. 2023 나이키 여자 축구 대표팀 유니폼은 오는 6월 출시된다.
- (여자)아이들 우기·슈화, 마리끌레르 30주년 커버 장식
- 2023. 02. 24 07:30 연예
-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우기와 슈화가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의 30주년 기념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우기와 슈화가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의 30주년 기념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커버는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와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여자)아이들 우기와 슈화는 골든구스의 코크리에이션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코크리에이션은 나만의 개성을 담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골든구스 아이템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브랜드의 아티잔과의 소통을 통해 나만의 스니커즈를 제작할 수 있다. 우기와 슈화가 코크리에이션을 통해 선보인 의상은 레더 재킷, 아이코닉한 골든 컬렉션, 스타 컬렉션 의류부터 스니커즈, 주얼리 등이다. 한편 <마리끌레르> 3월 커버 및 화보는 마리끌레르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화보] 과감하고 강렬하게…(여자)아이들 미연의 포인트
- 2023. 01. 31 10:04 연예
-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가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서 미연은 봄·여름 시즌과 어울리는 감각적인 룩의 포인트로 세르지오 로시 구두를 착용해 한층 더 고혹적이면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미연은 슬립 드레스에 라인이 돋보이는 스트랩 샌들과 슬링백 힐을 착용한 데 이어 화이트 셋업에 크리스털 펌프스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여자)아이들 미연과 함께한 세르지오 로시 2023 SS 컬렉션 화보 한편 세르지오 로시의 2023년 봄·여름 컬렉션은 과감한 스타일과 여성미를 보다 극대화해 시너지와 독창적인 매력에 중점을 뒀다. 특히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모던함과 여성성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정의를 담아냈다. 2023 SS 신제품 컬렉션은 세르지오 로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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