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6,519 건 검색)
- 새해 다짐, 여행으로 다잡다…이루고 싶다면 떠나자
- 2025. 01. 11 09:00여행
- ... 운동은 만인의 새해 다짐이다. 건강과 운동, 그 중요성은 알겠는데 꾸준한 실천이 어렵다면 여행의 힘을 빌리자. 여행지는 청정함의 대명사 강원도 정선으로 정하면 좋겠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 [책과 삶] 딸 호원숙이 기억하는 여행가 박완서
- 2025. 01. 09 21:27문화
- ... 재편집하고, 지금껏 책으로 엮인 적 없는 미수록 원고 다섯 편을 더했다. 호원숙 작가가 어머니와 여행에 관해 쓴 글 ‘엄마의 여행 가방’도 함께다. 총 14편으로 이뤄진 책에서 박완서는 부지런히 여행을...
- 책과 삶
- 해외여행 갔다가 체포 될라···이스라엘, 군인 인터뷰 ‘보도 지침’ 발표
- 2025. 01. 09 14:30국제
- ... 일부 국가에서 군인들에 대한 체포 시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휴가차 브라질로 해외여행을 떠난 한 이스라엘 전직 군인이 가자지구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 대상에...
- 가자전쟁 1년
-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유치 병원장 등 3명 기소
- 2025. 01. 08 11:40사회
- ... 여행업자 등 3명 외국인 환자 불법 소개받고 수수료 지급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에서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의료기관 원장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
- 외국인환자유치기소제주제주지방검찰청제주도무등록여행업자수수료외국인환자의료기관병원장
스포츠경향(총 5,088 건 검색)
- 송가인 “여러분과 여행 너무 행복해”
- 2025. 01. 14 17:40 연예
- 제이지스타, 송가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송가인이 팬들과 크루즈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가인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팬들과 크루즈를 타고 일본과 대만 여행을 떠난 가운데, 팬들을 위한 선상 콘서트와 팬 사인회까지 진행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송가인은 팬들과 함께 바다 경치와 주전부리를 즐기며 유대감을 돈독히 쌓는 시간을 가졌다. 송가인은 “어게인(송가인 팬덤명)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저와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해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송가인은 선상 콘서트에서 ‘가인이어라’, ‘밤차에서’, ‘거문고야’, ‘엄마 아리랑’ 등 무대를 선보였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의 분위기와 송가인의 무대가 어우러져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자아냈다. 송가인과 팬들은 단순 콘서트에서 만난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며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콘서트 당시 현장 분위기에 취한 팬들은 송가인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쏟아냈고, 송가인은 팬들과 한층 더 가까이서 소통하며 의미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송가인 또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했다”라며 “어게인 분들과 즐거운 시간”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과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송가인은 오는 22일 정규 4집 ‘가인;달’ 수록곡 ‘눈물이 난다’를 선공개한다. ‘눈물이 난다’는 심수봉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해 송가인에게 선물한 노래다.
- ‘위 아 디플로맷츠(We are Diplomats)’ 지하철로 떠나는 세계 문학 여행 Part 2···아일랜드·칠레·페루
- 2025. 01. 14 00:44 연예
- 아리랑TV 13일 아리랑TV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너도나도 디플로맷’ 에서는 외교 전문 나누리 PD가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 빅토르 코네헤로스 주한 칠레 대사관 공관 차석, 아이데 데사 클라보 주한 페루 대사관 일등 서기관을 만나 서울 지하철에 소개된 자국의 대표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정확한 이동 시간, 쾌적한 환경을 장점으로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을 돕는 지하철이 이제는 현대인들의 감성까지 챙기고 있다. 밋밋했던 스크린 도어에 아름다운 시를 소개하며 시민들의 메마른 일상에 촉촉한 감성 한 스푼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 대사관들이 엄선한 각국 대표 시인들의 명시를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한국어와 원어로 소개해, 한국 승객과 글로벌 승객 모두에게 문학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위 아 디플로맷”은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세계 문학 여행”을 주제로 특집 시리즈를 준비했다. 아리랑 TV 외교 전문 프로듀서 나누리 피디가 지하철로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각국 외교관들을 만나, 주한 대사관들이 한국에 어떤 시를 소개하고 있는지 또 해당 시를 소개한 이유 등을 알아봤다. 먼저 이대역, 홍대입구역, 이태원역에서는 아일랜드의 대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시인의 ‘이니스프리 호수 섬’을 만나볼 수 있다. 아리랑TV 대사관 집무실에서 만난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과 신화, 아일랜드어로 된 여러 세대에 걸친 자료를 공부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예이츠의 시는 아일랜드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인을 소개했다. 이어서, ‘이니스프리 호수 섬’은 “시인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장소를 그리는 시로, 이 시는 고국을 떠나 있는 아일랜드인들이 향수병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시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승객들에게 “아름다운 곳으로 피신해 안식처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을 잊게 해 줄 수 있는 시”라고 덧붙였다. 윈트럽 대사는 한강, 황석영 작가 등 한국 문학에 남다른 관심을 표하며 특히 조선, 고려 시대 문학 작품을 다수 번역한 아일랜드 출신의 故 케빈 오록(Kevin O‘Rourke) 신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일랜드인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에 대한 글을 많이 썼다. 조선 시대 시조의 상당수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는데 이를 아일랜드인이 해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그의 작품이 앞으로 양국에서 더 조명받길 희망 했다. 아리랑TV 서울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명동역에서 만난 빅토르 코네헤로스 주한 칠레 대사관 공관 차석은 대사관의 목표 중 하나가 다양한 칠레의 작가들을 한국에 알리는 것이라 기쁘게 지하철 다국어 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명동역은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붐비는 역 중 하나다. 비센테 우이도브로(Vicente Huidobro)의 시를 이렇게 멋진 역에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칠레의 시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이도브로 시인에 대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과 함께 20세기 칠레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리랑TV 이어 나 PD는 아이데 데사 클라보 주한 페루 대사관 일등 서기관을 시청역에서 만났다. 시청역에는 페루의 시인 세자르 바예호(César Vallejo)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아이데 데사 클라보 주한 페루 대사관 일등 서기관은 “세자르 바예호는 페루의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이자 히스패닉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힌다”고 말했다. 아리랑TV 더불어 대사관 인근인 시청역에 페루의 시가 게시돼 “한국에 살고 있는 페루인들이 업무를 보러 대사관에 올 때 이 역에 페루 작가의 시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일”이라고 지하철 다국어 시 프로젝트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나누리 피디가 발로 뛰며 각국의 대표 시인들과 시를 만나보는 ‘위 아 디플로맷(We are Diplomats) – 너도 나도 디플로맷’ 지하철로 떠나는 지하철 세계 문학 여행 시리즈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월 27일까지 총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아리랑TV
- 여행가의 탈압박 턴, 푸드트럭 운전사의 롱스로인, 건물 측량사의 선방쇼까지···“내일부턴 일상으로” 토트넘을 상대한 5부 탬워스의 FA컵 도전
- 2025. 01. 13 16:07 축구
- 토트넘 손흥민(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탬워스전을 마친 뒤 앤디 피크스 감독(왼쪽)을 비롯한 상대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탬워스 SNS 캡처 토트넘과 탬워스의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열린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 5부리그에 해당하는 내셔널리그 소속 탬워스는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면서 축제 분위기였다. 5000명도 채 들어가지 않는 홈 구장은 일찌감치 만원관중으로 가득 차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각자의 직업을 갖고 있는 선수들도 생전 처음으로 전국 중계 카메라 앞에서 EPL 최고 클럽에서 뛰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상대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1922년 창단한 탬워스는 거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두 시즌 연속으로 승격해 5부리그 내셔널리그에 올라선 몇 안되는 준프로 팀으로 기적을 연출할 뻔도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수 베크-라이 에노루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드리블로 파고 들면서 슈팅을 날려 토트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탬워스는 전·후반을 0-0으로 맞서며 상대를 괴롭했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 자책골을 내준 뒤로 연이어 실점하며 0-3으로 졌다. 각자의 직업을 갖고 파트타임으로 뛰는 탬워스 선수들이 연장까지 프로 선수들과의 체력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자존심을 구긴 토트넘이지만, 탬워스 선수들에겐 졌음에도 기적같은 경기였다. 영국 ‘BBC’는 “탬워스가 토트넘을 상대로 거둔 성과는 골을 제외하면 FA컵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연장 끝에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지만, 역사적인 대회에 걸맞는 스토리로 포장된 경기”라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탬워스-토트넘전을 앞두고 기념상품을 출시한 탬워스 구단. 탬워스 SNS 캡처 여행가인 센터백 헤이든 할리스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자신으로 향하는 백패스 때 한꺼번에 달려진 3명의 공격수의 압박을 한 번의 턴으로 모두 따돌리는 개인기로 화제를 모았다. 할리스는 경기 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기로 데려올 만큼 충분했다’고 말했다”며 행복해했다. 위험 지역에서 다소 무모했던 플레이라는 점을 의식한 그는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개인기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스는 이날 티모 베르너의 빈 골대쪽을 향한 헤더 슈팅을 골 라인 부근에서 걷어내기도 했다. 주중에는 푸드트럭을 운전하는 토미 통크스는 길게 던지는 스로인으로 유명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토트넘 수비진을 몇 차례 위협했던 장면을 남겼다. 통크스는 “내 경력의 황혼기에 있다. 이런 밤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FA컵은 저와 팀에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본업이 ‘건물 측량사’인 골키퍼 자스 싱에겐 더욱 특별했다. 전날 아내가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에 나선 싱은 이날 제임스 매디슨과 베르너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어제 아빠가 됐는데 정말 행복하다. 아내가 아직 병원에 있는데 제가 오늘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토트넘을 상대로 우리가 경기를 연장까지 경기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라고 했다. 토트넘이 경기 후반부터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한 순간을 떠올린 싱은 “우리는 모여서 ‘이제 시작이야’라며 웃었다”고 이야기했다. 탬워스의 앤디 피크스 감독(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탬워스 SNS 캡처 탬워스의 앤디 피크스 감독은 프로팀 사령탑으로 정확히 3일을 일했다. 대학의 지원 근무자로 일하는 피크스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팀과 풀타임 계약을 맺고,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피크스 감독은 “내일부터는 우리 모두 자신의 일로 돌아가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당당히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교대로 일을 하면서도 임무를 해냈다. 우리 선수들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말 훌륭했고, 정말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학 강사로 일하는 톰 맥글린치는 “더 높은 곳을 올라서지 못한건 아쉽지만 놀라운 하루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 몰디브 연간기준 평균 1만명 모객 투어민 허니문전문여행사 톱 입증
- 2025. 01. 13 09:42 생활
- 몰디브 시루펜푸시 리조트. 몰디브 연 평균 한국인 입국자(패스포트 기준)수는 3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아고다 등 OTA를 제외하고 여행사 통해서 가는 여행자는 2만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휴양섬 및 허니문전문여행사 투어민(대표 민경세)의 경우 몰디브에 2024년 기준 1만여 명(신혼부부 및 가족단위)에 가까운 모객을 기록해 몰디브에 한해 사실상 여행사로는 최고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투어민 민경세 대표는 “저희 투어민의 경우 최고를 자부하는 네이버 투어민 공식카페 민씨아저씨를 통해 전체 몰디브 수요의 약 70%를, 그리고 웨딩 및 본사 박람회 같은 오프라인 수요 30%까지 전체적으로 온오프라인상에서 몰디브에 한해 예비 신혼부부는 물론 가족단위 여행자들의 몰디브여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투어민 본사에서 한달에 두차례 박람회를, 또 웨딩박람회에 여행사로는 투어민이 단독 참여를 하는 등 다각적인 채널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어민은 2025년 봄과 가을 허니문시즌을 앞두고 예비 신혼부부 대상 현재 몰디브 웨스틴미리안두 리조트와 시루펜푸시 리조트 단독 특전을 마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몰디브 웨스틴미리안두
주간경향(총 308 건 검색)
- 무덤부터 신전까지...‘이집트’ 고대 유적을 향해 떠난 특별한 여행(2024. 01. 29 05:30)
- 2024. 01. 29 05:30 문화/과학
- 아부심벨 대신전으로 불리는 람세스 2세 신전 전경/김찬호 기자 여행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의 대세는 자유여행이다. 규모도 나 홀로 혹은 소수가 함께 떠나는 정도로 단출해졌다. 인터넷 검색 한두 번이면 현지 사정을 훤히 알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우르르’ 몰려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단체여행으로 모집하지만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 대부분은 자유인 상품도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러한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 곳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경우다. 또 볼거리는 많은데 관련 정보가 제한된 경우도 있다. 혼자서는 제대로 된 관광이 어려운 사례다. 대개 둘 중 한 가지 문제가 자유여행의 발목을 잡는데 가끔씩 이 모든 상황이 겹쳐서 나타날 때도 있다. 가보고는 싶은데 안전한지 모르겠고, 섣불리 갔다가 무엇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할 것만 같은 곳, ‘이집트’가 그렇다. 이집트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곳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등을 통해 묘사된 이집트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문제는 한국과는 1961년부터 영사 관계를 수립했지만 생각보다 알려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일부 유튜버 등을 통해 정보가 전달되지만 이때 보여지는 이집트는 호객과 인종차별만 가득한 곳이다. 이처럼 가보고 싶다는 ‘바람’과 ‘망설임’이 교차하는 상황은 점차 이집트를 닿을 수 없는 신기루로 만들어 갔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 이 문제의 답을 내기 시작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집트 문명 탐사’의 등장이다. 이집트 기자 지역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김찬호 기자 기본적으로 ‘2024 이집트 문명 탐사’는 ‘단체여행’이다. 10명 단위로 움직이는 일반 ‘패키지여행’과는 규모가 다르다. 참여 인원만 32명이다.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마치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가듯 2주 가까이를 함께 움직인다. 목표는 오직 고대 이집트가 남긴 유적을 둘러보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제대로 시대를 역행한 여행이다. 그런데 특별한 인솔자가 나타나 단체여행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애굽민수’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이다. 곽 소장이 인솔자로 나서며 평범한 단체여행은 특별한 ‘탐사’가 됐다. 실제로 1년에 딱 두 차례 열리는 이 여행에 참여하기 위해 누군가는 신청 재수를 했다. 지난해 신청 시작과 함께 곧바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에서 열린 곽 소장 강의를 듣는 등 이집트에 대한 예습 과정을 거쳤다. 이들 역시 여행지만 바꾸면 더 편하고 값싸게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32명의 참가자는 더 많은 비용, 시간을 들여 이집트를 선택했다.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이집트 문명 탐사’를 선택한 사람도 있다. 이쯤 되면 이 여행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들의 11박13일 일정에 동행해 봤다. 일정: 따라만 다녀도 보인다 ‘이집트 문명 탐사’ 일정 중 가장 비싼 입장권 가격을 지불을 네페르타리 무덤 내부 모습/김찬호 기자 “이것은 관광인가, 학술 답사인가.” 이집트에 도착한지 하루 만에 머릿속을 스친 생각이다. 사실 ‘이집트 문명 탐사’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문명 탐사’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역사학과나 유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이집트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 심지어 그것이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한 관심이 아니어도 된다. 단지 이집트를 한번 가보고 싶었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탐사를 이끄는 곽 소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팬심’으로 출발해도 환영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여행은 분명 관광이다. 문제는 일정에서 생기는 반전이다. 11박13일의 일정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은 피라미드, 무덤, 신전 등의 유적지나 박물관 방문이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낙타 타기나 사막에서 하는 샌드보딩(모래 언덕 위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스포츠) 같은 건 일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유적방문으로 꽉 찬 일정은 마치 고대 이집트 관련 유적을 하나라도 더 보자고 외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일행들 사이에선 “힘내서 무덤, 신전 하나라도 더 가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종종 흘러나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여행은 분명 답사다. ‘2024 이집트 문명 탐사’ 이동 동선/김찬호 기자 마치 말장난 같지만 ‘이집트 문명 탐사’는 분명 관광과 답사 그사이 어딘가쯤에 있다. 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이는 더욱 잘 드러난다. 우선 전체 일정을 기획한 이는 곽 소장이다. 한국에 단 두명만 있다는 이집트학 전공 전문가 중 한명이다. 그는 일정 내내 입버릇처럼 “여러분에게 고대 이집트를 하나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방문한 유적지가 40여 곳이 넘는다.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좀 더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다. 이집트 내에서는 비행기,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이동한다. 나일강을 따라 이집트 북부부터 남부까지를 훑어보는 동선이다. 큰 도시 위주로 보면, 카이로-아스완-아부심벨-룩소르-카이로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 거리만 2000㎞가 넘는다. 그 사이사이 들른 콤 옴보, 에드푸, 에스나, 덴데라, 아비도스 등을 포함하면 거리는 더 늘어난다. 모두 합치면 서울에서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동선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카이로공항에 내리자마자 일행이 향한 곳은 호텔이 아니었다. 곧바로 카이로에서 25㎞ 정도 떨어진 ‘멤피스’라는 곳으로 간다. 기원전 3100년 무렵 상·하로 분열됐던 이집트가 통일된 후 첫 번째 수도로 사용한 곳이다. 이집트 멤피스 야외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람세스 2세 거상/김찬호 기자 고대 이집트인들은 멤피스가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고원에 죽음의 신 ‘소카르’의 이름을 지명으로 붙이고 무덤을 만들었다. 이곳이 탐사단이 두 번째로 향한 ‘사카라’다. 제3왕조 시기 만들어진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식(조세르)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다슈르와 기자 지역을 방문했다. 다슈르에서 제4왕조 시기의 굴절 피라미드, 붉은 피라미드를 봤다. 기자에서는 역시 제4왕조 시기 쿠푸 파라오의 대피라미드를 방문했다. 독특한 점은 하루 뒤 다시 사카라를 찾았다는 것이다. 동선으로만 보면 분명히 비효율적이다. 다만, 두 번째 찾은 사카라에서는 보는 것이 달라진다. 제5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우나스와 제6왕조를 개창한 파라오 테티의 피라미드를 본다. 이쯤 되면 머리로 외워서가 아닌 눈으로 봐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계단식→굴절→삼각뿔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또 그 규모는 제4왕조 대피라미드를 정점으로 점점 작아진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확인하면 카이로에서의 1차 일정이 끝난다. 놀라운 점은 이집트 역사를 고왕국-중왕국-신왕국-말기왕조 순서로 나눈다고 했을 때 ‘고왕국’ 유적 답사 일정도 동시에 끝이 났다는 점이다. 이집트 제3왕조 시기 만들어진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식(조세르)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제4왕조 스네페루 파라오가 만든 굴절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제4왕조 시기 확립된 삼각뿔 형태의 피라미드/김찬호 기자 이는 철저히 의도한 결과다.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아스완에서는 중왕국 시대를 중심으로 보고 아부심벨, 룩소르에서는 신왕국 시대 유적을 중심으로 탐방한다. 마지막 카이로 2차 일정에서는 이집트의 근현대인 이슬람 시대를 둘러보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집트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도 시대 변화를 눈으로 익히게 된다. 쉽게 말해, 관광처럼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나도 모르게 이집트 역사를 모두 조망한다는 것이다. 동선을 이유로 유적을 뒤죽박죽 본 뒤 ‘나는 아는 것이 없다’로 결론 내는 여행과 분명히 차별화된다. 그런데 이런 일정은 애초에 품었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집트 역사를 보고, 듣고 있는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왜 즐길거리로 가득한 관광을 두고 이런 여행을 선택했나 등이다. 실제로 탐사 초반에는 이집트 유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뒤로 갈수록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뙤약볕 아래서 곽 소장의 설명을 들으려 애쓰는 사람들이었다.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에 있는 투탕가멘 무덤 내부 모습. 현실(좌측)과 투탕카멘 미이라/김찬호 기자 사람: 이들은 누구인가 룩소르 왕들의 계곡 내에 있는 투탕카멘 무덤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참가자들이 뙤약볕 아래서 설명을 듣고 있다./김찬호 기자 평균 나이 41.6세. 23세 최연소부터 66세 최고령까지. 40년의 세월을 초월해 탐사 동료가 된 참가자들의 나이 분포다. 직업을 보면 더욱 다채롭다. 회사원, 선생님, 유학생, 관광 가이드부터 전직 요리사, 아쿠아리스트(수족관에서 수중생물을 기르고 관리하는 일)까지 있다. 이중 이집트나 역사와 직접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애써 작은 접점이라도 찾는다면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사람이 유일하다. 특별한 관련이 없지만 이들이 이집트를 찾은 동기는 저마다 흥미롭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2년 연속 탐사에 참여한 두 사람이다. 이중 김한별씨는 “지난해에는 설명을 듣느라 정신없이 보냈다면, 올해는 좀더 여유롭게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기 위해 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유사하게 가족이 먼저 와보고 추천을 한 사례도 있다. 공세정씨는 “지난해에 어머니가 먼저 이집트 문명 답사를 와보시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서 오게 됐다”며 “평소 곽 소장님이 나오는 유튜브를 즐겨 봤는데 함께 이집트를 여행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부를 위해 온 사람도 있다. 영국 런던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김지혜 부부다. 곽 소장이 설명을 시작하면 이씨는 쉴 새 없이 공책에 설명을 필기한다. 김씨 역시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고, 글, 그림 등을 이용해 메모를 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들은 내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거나 감상을 공유했다. 참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이씨의 대답은 인상적이다. “영국 내 박물관에는 이집트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관광객들에게 이를 설명할 때면 ‘내가 이집트에 가보지도 않고 이 유물들을 설명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탐사를 통해 보고 배워서 보다 생생한 설명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씨. 곽 소장의 설명을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김찬호 기자 영국 런던에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이보은씨의 노트. 곽 소장의 설명을 정리한 내용으로 가득하다./김찬호 기자 의미를 따졌을 때 주목할 만한 참가자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들이었다. 전직 아쿠아리스트인 최환준씨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입학이 결정되고, 시간 여유가 생긴 차에 무엇을 해볼까 고민했다”며 “마침 이집트 문명 탐사 모집 광고를 보게 됐고, 곽 소장님 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곧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요리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박석주씨 역시 유사하다. 출국 이틀 전까지 일을 해야 했던 박씨는 “자유여행을 준비할 시간은 없고,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었는데 마침 이집트 문명 탐사 광고를 보게 됐다”며 “쉽게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운명이란 생각이 들어서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유학 중 곧바로 현지로 합류한 박찬웅·이주현 부부는 올해 귀국을 예정하고 있다. 2017년 유학을 시작해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는데 매진한 이씨는 “귀국을 앞두고 유럽과 가까운 나라들을 가보자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어릴 적부터 이집트를 가보는 것이 꿈이어서”, “정체된 삶에 자극을 주고 싶어서”, “관련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어서” 등 다채로운 동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참가 동기에서 이집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경우는 없었다. 그럼에도 여행이 끝난 후 이들의 만족감은 높았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용인씨는 이집트가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일을 시작한 김씨는 부모님 도움 없이 직접 번 돈으로 경비를 마련했다. 그는 “원래 역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집트 유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참가했는데 아주 만족한다”며 “무엇보다 여러 피라미드에 직접 들어가 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박종곤씨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새벽에 일어나 그날 방문할 유적지를 공부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박씨는 “이집트에 오기 전까지는 기원전이라는 시간이 멀고, 허구적으로만 느껴졌는데 막상 그 시기에 만들어진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을 보고 나니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며 “체력적으로도 충분히 참여할 만했다”고 말했다. 4년 전 한 달간 이집트를 자유여행했던 이혜진씨의 평가에서도 만족감은 드러났다. 이씨는 “혼자 한 달 동안 본 유적보다 이번 문명 탐사에서 본 유적 수가 더 많았다”며 “이제는 매년 오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4 이집트 문명 탐사’의 최연소 참가자 김용인씨. 그는 생애 첫 해외여행을 이집트로 왔다./김찬호 기자 정리하면 이렇다. ‘이집트 문명 탐사’라고 특별히 이집트와 관련이 있거나 유관 전공자들이 참가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본업에 충실하며 잠시 덮어뒀던 관심을 이번 기회에 끄집어낸 사람이 많았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이들을 더욱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만족 일색인 후기 역시 해당 관점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여행은 참가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명한 특징이 있다. ‘단체여행’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악습의 부재다. 특징: 3무(無) 여행 이집트 문명 탐사가 관광인지, 답사인지는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다. 참가하는 사람이 어떻게 느꼈느냐에 따라 결론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이 ‘관광’아니냐”고 답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다만, 이 여행의 특징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는 단체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들의 부재로 드러난다. 첫 번째 없는 것은 ‘강제 쇼핑’이다. 애초에 쇼핑 항목은 일정에 들어가 있지도 않다. 이집트에 체류하는 마지막 날 딱 한 번 시장 방문이 있기는 하다. 이마저도 6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 칸 엘-칼릴리 시장 탐방에 가깝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스치듯 들 때는 있다. “잠깐 쇼핑이라도 하면서 쉬는 것이 나쁘지 않을지도….” 두 번째 없는 것은 ‘추가비용’이다.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이집트에서만 11일을 머물지만 특별히 ‘돈 쓸 일’이 없다. 이집트는 물을 포함해 식사 때도 음료를 사서 마셔야 한다. 이때를 제외하면 입장료를 포함한 모든 것이 이미 지불한 금액에 포함돼 있다.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애매한 가이드 팁 같은 것도 있을 리 없다. 애초에 이 여행은 수익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탐사 빈도에서 드러난다. 매해 1월 전반기/후반기 딱 두 번만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과 관련한 불쾌한 일은 발생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세 번째 없는 것이 참가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한다. ‘사람’이다. 구체적으로는 ‘비협력자’다. 애초에 이 여행 참가자는 두 가지 자기 검열을 거친다. 우선, ‘비용’이다. 여타 이집트 단체여행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가지 않는 곳을 간다. 콤 옴보, 에드푸, 에스나 등을 가는 것은 이 여행밖에 없다. 이상한 곳을 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의심할 필요가 없다. ‘애굽민수’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고대 이집트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실제로 곽 소장은 현장에서 방문한 이유를 쏟아낸다. 다른 하나는 ‘시간’이다. 직장인이 2주 가까이 시간을 낸다는 것은 큰 결심이다. 이들 요소를 종합해보면 참가자들은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려는 의지로 가득한 사람들만 남는다. 실제로 11일의 시간 동안 아침 집결 시간에 지각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애초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 여행이었던 것이다. 이를 반대로 설명하면, 여행하며 보고 배우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동료로 남는다는 것이다. 이는 ‘이집트 문명 탐사’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지난 1월 2일부터 14일까지 이집트 문명 탐사를 함께한 32인의 참가자와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오경세 ET1 팀장, 야신 이집트 현지 가이드 / 김찬호 기자 여행이 단조로운 일상을 멈추고, 나를 낯선 곳에 던져 보는 작업이라면 이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은 ‘어제와 다른 오늘’이다.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탐사팀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는 계속해서 새 글이 올라온다.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거나 이집트에 관해 새로 알게 된 정보를 알리는 내용들이다. 함께 이집트로 떠난 32인이 모인 단체 대화방도, 아무 관심도 없던 이집트 관련 다큐를 찾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도 모두 이집트로 떠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들이다. 그렇게 단조롭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집트 문명 탐사’를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이집트 문명 탐사’ 기간 둘러본 유적지에 대한 소개는 별도 기사 “애굽민수가 추천하는 ‘이집트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할 유적 5곳’”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 특집
- [이기환의 Hi-story](115)나라님도 ‘와유’할 때 금강산 직접 여행한 제주 여인·14세 소녀(2024. 01. 02 07:08)
- 2024. 01. 02 07:08 문화/과학
- ‘와유(臥遊)’라…. 국립춘천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설전시관 2층 브랜드존에서 <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관련 작품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국립박물관의 ‘핫템’인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인 ‘단발령망금강산’(정선·1676~1759) 등 9건이 특별 출품됐답니다. 저는 전시회 설명 중 ‘누워서 노닌다(즐긴다 혹은 감상한다)’는 뜻인 ‘와유(臥遊)’라는 용어에 이른바 꽂혔습니다. ‘와유’는 중국 남북조 시대 송나라의 종병(375~443)과 관련된 성어인데요. 종병은 벼슬길도 마다하고 산수를 유람했던 은사였습니다. 그러다 늙고 병들어 다닐 수 없게 되자 대안을 마련했는데요. “예전에 다녔던 명승지를 모두 그림으로 그려 벽에 걸어놓고 누워 감상하며 노닐었다(臥以游之)”(<송서> ‘열전·종병’)는 겁니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국보). 다시 그려봐야 이보다 잘 그릴 수 없다는 작가의 자부심이 배어 있다. 그렇게 잘 그렸으니 머리맡에 기대어 실컷 보라고 자랑했다. 개인소장·리움미술관 제공 ■‘눕방’으로 상상여행 조선조 실학자 성호 이익(1681~1763)의 ‘와유 찬양론’을 보죠. “와유란 몸은 누워 있지만 정신은 노니는 것… 직접 보지는 못하기 때문에 상상에 근거해야… 마음과 눈에 도장 찍히듯… 앉은 자리에서 감상해도 마음은 간다.”(<성호전집> ‘와유첩발’) 그림 속 풍경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그림을 통해 마음의 유람을 즐긴다고 한 겁니다. 문신 신정하(1680~1715)는 정선의 금강산 그림을 보고 찬탄했습니다. “정선의 (금강산) 화첩을 보고 어루만지며 상상하니 깊고 높은 물과 산에서 정신이 노니는 듯하고….”(<서암집>) 또 정선의 ‘금강전도’(국보)에도 재미있는 글이 실려 있습니다. “일만이천 봉 드러난 뼈를 뉘라서… 참모습 그려 내리… 설령 내가 발로 직접 밟아 보자 한들 이제 다시 두루 걸어야 할 터, 그 어찌 머리맡에 기대어 실컷 봄만 같으리오(縱令脚踏須今遍 爭似枕邊看不慳).” 정선이 ‘다시 그린들 이보다 잘 그릴 수 있겠느냐, 차라리 이 그림을 머리맡에 두고 보는 게 낫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정조가 누워 감상한 산 그림 꼼짝없이 구중궁궐에 ‘붙잡혀’ 정사를 펼쳐야 했던 임금들은 어떠했겠습니까. 예컨대 정조는 1788년 단원 김홍도(1745~1806?)·김응환(1742~1789)에게 “금강산의 풍경을 그려오라”는 명을 내립니다. “김홍도는 임금의 명을 받들어 비단 화폭을 가지고 금강산에 들어가 연 50일 머물면서 일만이천 봉과 구룡연 등 여러 경승을 잘 살펴보고 형상을 본떠 수십 장 길이의 두루마리로 만들었다.”(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이운지’) 이때 그린 김홍도의 ‘금강산도’는 수십 길, 즉 40~50m 되는 두루마리 대작이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는 화첩 형식의 초고본(5권 70장)이 남아 있습니다. 소문난 ‘일벌레’, ‘책벌레’였던 정조는 밤늦게까지 책을 읽고, 정사를 펼치다가 틈틈이 김홍도의 대작 ‘금강산도’를 보고 마음의 유람, 즉 ‘와유’을 즐겼을 겁니다. 정조는 1788년(정조 12) 단원 김홍도·김응환에게 “금강산의 풍경을 그려오라”는 명을 내린다. 서유구는 “김홍도가 임금의 명을 받들어 50일 머물면서 수십 장 길이의 두루마리 금강산 그림을 그렸다”(<임원경제지> ‘이운지’)고 전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자료 14세에 불과했던 김금원은 남장 차림으로 여행을 떠난다. 충북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둘러보며 “시인들은 풍월 읊느라 잠시의 틈도 없고 조물주는 인간을 시기해서 산 밖으로 쫓아냈네. 산새는 산 밖의 일을 알지 못하고 봄빛은 숲속에 있다고 지저귄다”고 읊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연세대도서관 소장 ■‘18세기 셀럽’ 여성 이럴 때 사대부·선비는 물론 임금조차 ‘와유’로 대리만족하는 판이었는데요. 그럴 때 “떠나볼까” 하고 길을 나선 여성 두 분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산천에서 놀이를 즐기는 부녀자는 장 100대에 처한다”(<경국대전>)는 규정이 있는데 말입니다. 실화입니다. 먼저 제주 출신인 김만덕(1739~1812)을 소개해보죠. 이분 이야기는 정사인 <정조실록>, 정조의 일기인 <일성록>, 명재상 채제공(1720~1799)의 시문집(<번암집> ‘만덕전’), 유학자·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다산시문집>에 실려 있습니다. 그만큼 당대의 ‘셀럽’이었다는 거죠. 김만덕은 “제주 남자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과감히 선언하며 독신을 고수한 ‘원조 비혼녀’였는데요. 뛰어난 장사수완으로 큰 부자가 됐답니다. 1795년(정조 19) 김만덕 인생에서 큰 전기가 마련됩니다. 제주에 큰 기근이 들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했답니다. 이때 김만덕은 천금을 들여 백성을 구휼했습니다. 1796년 제주목사 유사모(1750~?)가 장계를 올려 김만덕의 선행을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정조가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명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김만덕의 대답이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저는 늙고 자식도 없습니다. 신분을 바꿀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육지로 나가 한양 구경을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금강산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정조는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습니다. 대단하죠. 푸짐한 상금도, 신분상승도 원하지 않고 그저 ‘한양 구경, 금강산 유람’을 소원으로 내세웠으니 얼마나 파격적인 발언입니까. ■“만덕에게 ‘갑질’하면 안 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상설전시실 2층 브랜드존에 마련한 전시(‘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이 자리에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9건 9점이 출품되었다.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정조는 김만덕의 한양 및 금강산 유람을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었답니다. “마침 한겨울(1796년 음11월)이라 (금강산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봄이 올 때까지 양식을 주고 곧바로 내의원의 차비대령인 행수 의녀로 충원하라. 그래서 수의(首醫·어의)에 소속시켜 각별하게 돌봐주라.” 정조는 만덕을 임금의 주치의인 어의의 휘하에 두도록 특전을 베풀었습니다. 자칫 김만덕을 질투하는 자들이 ‘갑질’을 하지 않을까 해서 “만덕을 건드리지 말라”고 조치를 취한 거죠. 그뿐이 아닙니다. <일성록> 1796년 11월 28일자는 “규장각 초계문신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김)만덕’이라는 시제를 냈고, 그 시험에서 서준보(1770~1856)가 수석을 차지했다”고 했습니다. ‘만덕’을 시제로 시험을 치를 정도였던 겁니다. 정조는 “만덕이 금강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후히 대접하라. 만덕이 지나가는 각 도의 관찰사는 양식과 경비를 넉넉히 전하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김만덕은 정조 임금의 보살핌 속에서 1797년 늦봄 꿈에 그리던 금강산 유람을 떠납니다. “김만덕은 금강산 만폭동과 중향봉 등 절경을 두루 찾아다녔다. 안문령-유점사를 거쳐 해금강 삼일포에서 뱃놀이를 한 뒤 총석정(통천)까지 두루 구경한 뒤 한양으로 돌아왔다.” ■“눈동자가 두 개래” 김만덕의 일거수일투족은 당시 한양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습니다. <만덕전>(김만덕의 전기)을 쓴 채제공은 “만덕을 둘러싼 소문이 장안에 널리 퍼져 사람들이 다투어 그를 만났다”고 기록했습니다. 정약용의 <다산시문집>(‘변·중동에 관한 변증’)은 김만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소개하면서 실소하는데요. 즉 한양으로 올라온 김만덕이 “내 눈은 중동(重瞳·눈동자가 두 개)”이라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만덕의 눈을 보려는 이들로 ‘줄을 서시오’를 외칠 만큼 길었는데요. 호기심을 참지 못한 정약용 역시 만덕을 초청해 그의 눈을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그러나 ‘중동’이 아니었답니다. 김만덕 스스로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한양 사람들은 김만덕의 말만 철석같이 믿었다는데요. 정약용은 “아무리 내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만덕의 눈이 중동이 맞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허언을 믿으니…”라며 혀를 찹니다. 우상으로 떠오른 김만덕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믿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김만덕이 금강산·한양 호화여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는데요. 그때가 58세였습니다. 김만덕은 자신을 보살펴준 채제공에게 “이제 이승에서는 볼 수 없겠다”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채제공은 “울지마라”면서 지당한 한마디를 남깁니다. “너는 제주에서 나고 자랐으니 한라산 백록담 물을 떠 마셨을 것이고, 지금 또 금강산을 두루 답사했다. …천하의 남자 중에 이렇게 유람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 그런데 이별하는 자리에서 도리어 아녀자의 수다스러운 태도를 보이다니….” ■14세 소녀의 “떠나볼까?” 단원 김홍도가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을 답사한 뒤 길이 40~50m 달하는 ‘금강산도’를 그렸다. 그러나 그 두루마리 그림은 전해지지 않는다. 대신 단원이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도’를 그리기 위해 사전에 초본(밑그림)을 남겼는데, 이것이 <해동명산초본첩>이다. 금강산 그림을 ‘와유’하고싶은 정조의 명에 부응하듯 사진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한 필치를 보여준다. 원래 60면이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32면이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또 한 분 ‘떠나볼까?’ 하고 훌쩍 행장을 꾸린 신여성이 있었으니, 불과 14세의 김금원(1817~?)이었습니다. 원주 출신인 김금원의 신분은 기녀였습니다. 부모는 그러나 금원을 마냥 여자아이로만 키우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가사나 바느질 같은 여자아이의 일을 시키지 않고 문자를 가르쳤다. 덕분에 유교 경전과 역사서를 통하고 고금의 문장도 본받게 됐다.”(<호동서락기>) 금원은 보통내기가 아니었습니다. 조선 여성으로서 부녀자의 도리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담장 밖 여행을 추구했습니다. “여자가 깊숙한 규방에서 살면서 식견을 넓히지 못한 채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슬픈 일이냐.” 김금원은 “남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은 불행이지만 하늘은 나에게 산수를 즐기는 어진 성품과 눈과 귀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글로 쓸 수 있는 능력까지 주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14세 어린 딸의 여행을 선선히 응할 부모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소녀 김금원은 ‘마치 새장에 갇힌 새가 나와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고, 천리마가 굴레를 벗고 천 리를 달리는 기분’이라 했습니다. ■덧없는 인생을 노래한 14세 소녀 김금원의 여행을 두고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 김금원이 원주 감영의 기녀 신분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물론 김금원이 사대부들의 유람에 시와 문장을 담당한 기녀로서 동행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호동서락기>는 분명 금원이 남장을 하고 여행길에 올랐다고 했습니다. “때(1830)는 춘삼월 내 나이 14세, 머리를 동자처럼 땋고 수레에 앉았다. 충북 제천 의림지를 찾았는데….” 김금원은 이어 단양팔경을 둘러보는데요. 특히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구경한 뒤의 감동을 시로 남겼습니다. 14세에 불과한 김금원은 울진 평해 월송정을 지나면서 “덧없는 인생, 사람의 생(生)이 가련할 뿐(浮世人生只堪可憐也哉)”이라는 세상을 달관한 듯한 어른스러운 시를 남겼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금원이 정양사 앞 혈성루에 올라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묘사한 글. 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기이한 형상을 직유법을 사용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형용할 수 없는 천태만상을 리듬감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간송미술관·연세대도서관 소장 “시인들은 풍월 읊느라 잠시의 틈도 없고(詩家風月暫無閒) 조물주는 인간을 시기해서 산 밖으로 쫓아냈네(造物猜人送出山). 산새는 산 밖의 일을 알지 못하고(山鳥不知山外事) 봄빛은 숲속에 있다고 지저귀네(謂言春色在林間).” 말이 나온 김에 김금원이 평해(울진)의 월송정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지었다는 시를 좀 보죠. “덧없는 세상, 사람의 생(生)이 가련할 뿐(浮世人生只堪可憐也哉)”이라 했습니다. 이게 14세 소녀의 시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김금원은 이후 꿈에 그리던 금강산으로 발길을 돌리는데요. 장안사-옥경대-표훈사-백운대-보덕굴-백천동-만폭동-금강문-감로수 등 내외 금강산 전체를 둘러봅니다. 김금원이 금강산 일만이천 봉을 묘사한 장면을 볼까요. “눈 쌓인 언덕 같고, 불상 같고, 칼 든 군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도 같고, 연꽃과도 같고, 파초잎과도 같다. 치켜올린 것도 있고 내려뜨린 것도 있고 더러는 가로 갔고 더러는 세로로 섰으며 일어서 있는 것도 쭈그리고 있는 것도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이 상설전시실의 개편에 따라 선보이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겸재 정선(왼쪽)과 현재 심사정(가운데), 허필 등의 작품 등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그린 이건희 기증품 9건 9점이 전시된다.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봉우리마다 각기 다른 천태만상을 직유법을 사용해 리듬감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후 총석정, 삼일포 등 관동팔경을 두루 거칩니다. “바닷속 언덕 가까운 곳에 서 있는 돌(총석정)은 모두 6면으로 깎아 하나의 떨기로 묶어 놓았는데 거의 10여개나 된다. 매 떨기의 돌은 어떤 것은 7~8개, 어떤 것은 10여개의 기둥이다. 그 돌들이 가지런한 치아처럼 벌어졌는데 쇠줄로 갈아낸 듯 하나하나가 6면으로 조금도 굴곡이 없고 넓고 좁은 것도 없이 정밀하고 조밀조밀하다.” 지극히 공감각적인 묘사죠. 김금원은 이후 설악산 일대와 한양을 두루 살피고 여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글로 전하지 않으면… 이 대목에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제 평범한 조선의 여성으로 돌아와야 했으니까요. “군자는 족한 줄 알고 그칠 수 있기에… 지금 유람으로 숙원을 이뤘으니 멈출 만하다. 이제 본분으로 돌아가… 남장을 벗어버리니 여자가 됐다.” 김금원은 1차 여행을 다녀온 뒤 17세 살 연상인 김덕희(1800~?)의 첩(소실)이 되는데요. 1845년 평안도 의주 부윤으로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경기 이북-황해도-평안도 지방을 여행하는 행운을 누립니다. 김금원의 2차 여행입니다. 이 1·2차 여행의 경험을 담아 쓴 기행문이 <호동서락기>입니다. 저술 동기도 깜찍합니다. “지나간 일도 스쳐 지나가면 눈 깜짝할 사이의 꿈에 불과하다. 글로 전하지 않으면 누가 지금의 금원을 알겠는가….” 김금원은 여자로서가 아니라 여행작가로서, 시인으로서 후대에 당당하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던 겁니다. 이 순간 한 조각 상념이 떠오릅니다. 예전에 금강의 겨울산(개골산)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요. 이제는 ‘와유’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
- 이기환의 Hi-story이기환김만덕김금원
- [시네프리뷰]아줌마-자신을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2023. 12. 01 10:44)
- 2023. 12. 01 10:44 연예
- 한국 배우 여진구에 푹 빠져 사는 58세 ‘싱가포르 아줌마’는 난데없이 떠난 한국 여행 중 홀로 낙오된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담은 감독의 소박한 연출과 배우들의 담백한 연기가 만든 한 편의 ‘착한 영화’다. 싸이더스 제목: 아줌마(Ajoomma) 제작연도: 2022 제작국 : 싱가포르, 한국 상영시간: 90분 장르: 드라마 감독: 허슈밍 출연: 홍휘팡, 정동환, 강형석, 여진구 개봉: 2023년 11월 29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우위인 만큼 영화산업도 꽤 활발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적은 인구에 비하면 영화시장 규모가 큰 편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작은 시장의 한계 또한 가질 수밖에 없다. 에릭 쿠 감독의 <내 곁에 있어줘>(2005)는 드물게 국내에서 개봉한 싱가포르 영화 중 선구적인 작품이다. 다양한 인물의 내밀한 감정과 엇갈린 관계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통의 부재를 서글프게 그려 세계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며 극찬을 받았다. 이후에도 매우 협소하게 개봉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싱가포르 영화란 낯선 대상이다. 근래 제작되고 있는 싱가포르 영화 상당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춘 상업영화가 명맥을 잇고 있다. 2006년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이듬해 3월 개봉한 공포영화 <메이드: 하녀의 저주>(2005)는 <아줌마>의 주연을 맡은 홍휘팡이 출연했다. <일로 일로>(2013)는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배경으로 열두 살짜리 천방지축 소년과 필리핀 가정부와의 우정을 그린다(연출을 맡은 안소니 천 감독은 <아줌마>의 제작자다). 좀비 영화의 인기에 편승해 제작된 <좀비 워>(Zombiepura·2018)도 국내에서 개봉됐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데, 검색해 보면 의외로 다수의 싱가포르 영화를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가 지닌 순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경을 초월한 어머니들의 마음 싱가포르,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가요 ‘여성시대’에 맞춰 라인 댄스를 추고, 한국 드라마 속 배우 여진구에게 푹 빠져 사는 58세의 아줌마 림메이화(홍휘팡 분).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키워온 금쪽같은 외동아들과 함께 모처럼 떠나기로 한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로 마음은 하루하루가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여행을 코앞에 두고 미국으로 입사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는 아들의 청천벽력 같은 통보에 아줌마는 넋이 나가고 만다. 더욱더 속상한 것은 아들의 미국행 목적이 단순히 취업에만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들 홀로 미국으로 떠나는 여행 예정일 전날 밤, 림메이화는 여행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는 아들의 말과 달리, 참석하지 않으면 돈을 모두 날리게 된다는 여행사의 최후통첩이다. 이를 어쩌나. 갈등도 잠시. 아줌마는 풀어헤쳤던 여행 가방을 다시 준비한다. 그렇게 난데없이 떠나게 된 한국 여행. 다행히 뒤늦게나마 여행팀과 합류해 불안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는가 했는데 버스에서 홀로 낙오돼 졸지에 미아가 되고 만다. <아줌마>는 최초의 한국과 싱가포르 합작영화다. 애초 싱가포르 제작진에 의해 기획돼 시작됐지만, 영화의 80%가량을 한국 로케이션으로 촬영했고 상당수의 한국 스텝이 참여했다. 감독과 어머니의 실화에서 시작된 이야기 언뜻 포복절도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포스터의 느낌과 비교하면 영화는 꽤 차분하고 진지한 편이다. 그렇다고 요란한 소동이나 대단한 반전을 숨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선한 분위기와 따뜻한 인간애가 전편에 녹아들어 있어 시나브로 전해진다. 감독의 소박한 연출과 배우들의 담백한 연기가 한 편의 ‘착한 영화’를 완성해냈다. <아줌마>는 허슈밍의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 드라마의 열성 팬인 어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2015년경부터 구상을 시작했단다. 감독은 이야기를 확장하면서 상당 부분을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 속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하며 어머니와 떨어져 생활했던 허슈밍 감독은 꾸준히 자신을 따라다녔던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한국 여행이라는 모험극 안에 녹여냈다.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 <아줌마>라는 제목도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중년 여성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원제 역시도 중문(阿朱妈), 영문(Ajoomma) 모두 <아줌마>로 표기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4개월에 걸친 롱 런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낯선 싱가포르 영화와 에릭 쿠 감독 edwinkoo.photoshelter.com 싱가포르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은 에릭 쿠 감독이다. ‘에릭 쿠가 등장하기 전까지 싱가포르인이 만든 싱가포르 영화는 없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현대 싱가포르 영화에 있어 그의 입지는 중요하다. 대다수 장편영화가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당연한 이유이고, 작업 외적으로도 싱가포르 영화산업 육성과 검열 완화를 위한 활동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런 활동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싱가포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대재벌 쿠 텍 푸아트의 아들이라는 계급적 배경과 태생적 수혜가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영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싱가포르를 넘어 주변 국가들까지 이어졌고, 동남아시아 영화계 전체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에릭 쿠는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했지만, 본격적인 창작자로서의 활동은 만화가로 시작했다. 1980년대 만화가로 데뷔한 그는 1990년대 TV 드라마의 콘티를 그리다가 단편 작품으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2011년에는 만화가였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애니메이션 <동경 표류일기>(Tatsumi)를 연출하기도 했다. 일본 유명만화가 타츠미 요시히로의 작품과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50세를 기념해 2015년에 발표한 <호텔 룸>(In the Room)은 싱가포르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1942년부터 현재를 관통하는 여섯 커플의 이야기로 한국 배우 최우식과 김꽃비도 출연했다. 그와 한국의 인연이 남다른 데는 아내가 한국인인 이유도 있다. 호주 유학 시절 만난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4명의 아들(사진)을 두고 있다.
- 시네프리뷰아줌마
- [신간]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外(2023. 08. 18 10:47)
- 2023. 08. 18 10:47 문화/과학
- ㆍ열대 사람들은 다 게으르다?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이영민 지음·아날로그·1만8800원 열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다 게으르고 야만적일까? ‘열대’의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한편으론 야자수 아래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펼쳐지는 낙원이, 또 한편으론 정글과 야생동물, 가난과 잔인한 내전이 떠오른다. 지상낙원의 이미지는 19세기 말 폴 고갱 등의 작품 속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가난과 내전을 초래한 것은 식민지배로 뻗어 나온 서구 선진국의 탐욕이다. 인문지리학자인 저자는 긍정과 부정의 두 모습 모두 관념적으로 정형화된 ‘열대성’에 가깝다고 말한다. 마치 ‘오리엔탈리즘’처럼 말이다. 그는 열대에는 다양한 자연이 있고 그 배경에 열대우림, 열대사바나, 열대몬순 등 다양한 기후가 있다고 설명한다. 보르네오섬, 아마존, 빅토리아호, 세렝게티, 열대 고산지대, 열대 바다휴양지 등 여섯 지역을 여행하는 매력과 열대 지역 사람들의 진짜 삶을 전한다.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폴커 키츠 지음·배명자 옮김·한스미디어·1만8000원 ‘한 여자가 밤에 아이를 낳았는데 출혈이 심했다. 신앙심 깊은 남편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기도를 했다. 결국 아내는 죽었다. 남편은 감옥에 갈까?’ 법학과 1학년 1학기 첫 시험에서 이 소송 사례를 만났던 저자는 두 가지 답을 써냈다가 “판사는 당장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교수의 말에 반성한다. 국가의 감시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여성 할당제는 필요한가, 안락사는 정당한가 등 법과 정의에 관한 19가지 질문에 대해 독일에선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전한다. ▲나 같은 기계들 이언 매큐언 지음·민승남 옮김 문학동네·1만6800원 인류 최초 인조인간 아담을 구매한 찰리는 웹상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아담의 말을 믿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매큐언의 유일한 SF소설로, 리얼리즘과 상상을 결합해 인공지능이 난무하는 시대의 윤리를 묻는다. ▲첫 문장은 마지막 문장이다 김응교 지음·마음산책·1만7500원 책이 집이라면 첫 문장은 문이다. 첫 문장은 책을 이해하는 첫 단추가 된다. <햄릿>, <파우스트> 등 고전에서 <아몬드>, <불편한 편의점> 등 최신작까지 서른일곱 편 작품의 첫 문장을 11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것이 광고인이다 임태진 지음·한겨레출판·1만8000원 ‘빡세고’ 재미있고 ‘버라이어티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직업, 광고인의 세계를 알려주는 책이다. 유머러스한 글과 그림으로 광고 제작 과정, 업계 현실과 비법,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필수 실무용어 등을 엮었다.
- 신간
레이디경향(총 629 건 검색)
- 길어진 설 연휴, 여행자들은 어디로?
- 2025. 01. 15 09:46 레저/여행
- 올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과 지난해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8일에 각각 예약된 상품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는 84.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에 비해 길어진 올해 설 연휴, 출국하는 국내 여행객과 입국하는 해외여행객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지난 설 대비(2024년 2월 9~12일) 올해 설 연휴 기간(2025년 1월 25~30일) 동안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은 73.15%, 해외여행객의 국내 여행은 18.1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6일까지 설 연휴 기간 여행을 위해 예약된 항공, 숙소, 액티비티 예약률을 합한 수치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날은 연휴가 시작되는 25일이고 해외여행객의 경우는 26일이었다. 올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5일과 지난해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8일에 각각 예약된 상품 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는 84.2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여행지에서의 평균 체류 일자도 늘어난 모습이다. 국내 여행자의 해외여행 평균 체류 일은 8.1일이었고 해외여행객의 한국 체류 일도 평균 7.6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이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한 지역은 역시 일본이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가장 많이 예약됐으며 방콕과 상하이, 홍콩이 뒤를 이었다. 이어 삿포로와 냐짱(나트랑), 호치민, 다낭이 순위에 올라 일본과 베트남의 인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한국 지역은 서울시, 제주시, 부산시, 인천시, 서귀포시 순이다.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한국 지역은 서울시, 제주시, 부산시, 인천시, 서귀포시 순이며 뒤를 이어 평창군, 홍천군, 춘천시, 정선군, 강릉시 등이 올라 한국의 대표적 겨울 여행지인 강원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의 국내 투어·티켓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우도에 이어 해운대 블루라인 공원, 남이섬, 명동 난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이어 비발디파크가 톱 5에 포함됐다.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와 레고랜드, 엘리시안 강촌스키장, 에덴밸리 리조트스키장도 순위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단거리 여행의 경우, 리드 타임(여행 예약일부터 여행 예정일까지의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외 여행 예약률 모두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내 MBTI에 어울리는 추천 여행지는?
- 2025. 01. 13 10:31 레저/여행
- 파크 호텔 도쿄의 로비. 호텔스닷컴 제공 일명 성격 테스트로 불리는 ‘MBTI 테스트’는 4가지 성향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는 심리 검사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여행을 이 테스트에 접목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단체 여행에 이상적인 ENFJ, ISFP, ESFJ, INFP ENFJ와 ISFP = 도쿄는 역동적인 에너지, 풍부한 문화, 다채로운 경험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ENFJ와 ISFP 성향의 여행객에게 환상적인 여행지다. ENFJ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사회적 감각이 높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경험을 계획하는 데 능숙하다. 이들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룹을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도쿄의 효율적인 대중교통과 체계적인 관광 선택지 덕분에 ENFJ는 여행을 쉽게 계획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NFJ는 카페나 예술 지구 방문과 같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단체 활동을 여행 일정에 포함할 수 있다. ISFP는 즉흥적이고 창의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는 것을 즐긴다. 이들은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험을 추구한다. 도쿄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낙원과도 같은 여행지다. 도쿄에는 현대 미술관부터 일본 전통 공예품과 멋진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롯폰기와 하라주쿠 같은 지역은 ISFP가 거리를 거닐며 새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발견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 호텔스닷컴의 숙소 추천 파크 호텔 도쿄는 생동감 넘치는 여행을 원하는 단체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도쿄 타워, 황궁, 팀랩 보더리스가 있는 아자부다이 힐스 등 주요 명소와 가까우며 대중교통 접근성도 편리하여 흥미로움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투숙객은 도쿄의 번화한 명소들을 가까이 두고 하나산쇼우 레스토랑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화려한 도시 탐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태국 마사지와 아유르베다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는 스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아메티스 빌라스의 야외 수영장. 호텔스닷컴 제공 ESFJ와 INFP = 발리는 자연의 아름다움, 정신적 풍요로움, 사교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ESFJ와 INFP 성향에 적합한 여행지다. ESFJ는 사교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타인에게 즐거움과 조화를 이루는 것에 집중한다. 발리는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좋아하는 ESFJ의 성향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특히 발리 문화는 공동체와 환대를 중시하여 ESFJ가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INFP는 내성적이고 이상주의적이며 자신만의 내면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발리의 울창한 자연과 깨끗한 해변은 INFP가 평화롭게 사색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우붓과 아메드 같은 지역은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고요한 환경을 제공하여 INFP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호텔스닷컴의 숙소 추천 창구 해변과 먹자 거리 근처의 편리한 위치성을 자랑하는 아메티스 빌라스는 정서적 교감과 평온함을 추구하는 여행객을 위해 수영장을 갖춘 프라이빗 빌라를 선보인다. 특히 단체 여행객은 둘이 짝을 지어 프라이빗 룸에서 스파 트리트먼트를 통해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 수 있다. 아메티스 빌라스는 해변 및 현지 지역 무료 셔틀 서비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평화로운 공간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안식처를 선물한다. 아키 홍콩 - 엠갤러리의 칵테일 바. 호텔스닷컴 제공 나홀로 여행에 이상적인 INTJ, ENFP, ISTP, INFJ INTJ와 ENFP= 홍콩은 현대적인 혁신과 풍부한 문화, 개인적인 탐험의 기회가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어 INTJ와 ENFP 성향에 흥미롭고 다채로운 여행지다. INTJ는 전략적이고 독립적이며 분석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시스템을 이해하며 효율적으로 세상을 탐색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즐긴다. 홍콩은 현대 기술과 잘 조직된 인프라가 결합한 번화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홍콩의 빠르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환경은 발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INTJ의 성향에 제격이다. 최첨단 건축물부터 주요 관광 명소로의 편리한 접근성까지, 홍콩의 체계적인 운영 방식은 INTJ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ENFP는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다. 새로운 경험과 가지각색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창의적인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ENFP는 사교적인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홍콩은 ENFP가 즉흥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시를 탐험할 무수한 기회를 제공한다. 몽콕의 분주한 거리부터 드래곤스 백 같은 하이킹 코스까지, ENFP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여러 가지 신나는 활동에 참여할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홍콩의 생동감 넘치는 도시 경관은 ENFP가 홍콩 특유한 분위기와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 호텔스닷컴의 숙소 추천 아키 홍콩 - 엠갤러리는 실질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나 홀로 여행객에게 적합한 숙소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하버프론트 공유 공간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빅토리아 항구를 따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 상징적인 영화 배경이 있는 센트럴까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친환경적인 시설, 피트니스센터, 여러 가지 다이닝 옵션을 갖춘 아키 홍콩은 활력 넘치는 도시에서 편안함과 실용적인 관광을 결합한 균형 잡힌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더 캐피톨 켐핀스키 호텔 싱가포르의 외관. 호텔스닷컴 제공 ISTP와 INFJ = 싱가포르는 문화적 다양성, 지적 자극, 사교 활동 기회, 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로 ISTP와 INFJ 성향에 매력적인 여행지다. ISTP는 독립적이고 실용적이며 모험심이 강하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시도하며 현재 순간에 몰입하는 것을 즐기는 실질적 문제 해결사다. 싱가포르는 ISTP가 독립적이고 실용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여 도시의 수많은 광경을 둘러볼 많은 기회를 선사한다. 나이트 사파리 투어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긴장감 넘치는 어트랙션부터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열린 공간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까지, ISTP는 도시의 넘치는 에너지에 매료될 것이다. INFJ는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고 자기성찰과 개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싱가포르의 풍부한 문화적 배경은 INFJ가 자신이 가진 내면의 가치와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계기를 마련해준다. 다양한 문화 지구는 깊이 있는 탐험과 문화적 몰입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INFJ는 분주한 도시 생활과 영적 명소에서 조용하고 사색적인 순간의 대조를 몸소 느낄 수 있다. ☞ 호텔스닷컴의 숙소 추천 더 캐피톨 켐핀스키 호텔 싱가포르는 나 홀로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숙박을 약속한다. 부기스 스트리트 쇼핑가와 차임스 근처에 위치하여 시청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체계적인 여행을 보장한다. 스파, 피트니스센터, 15 스탬포드 레스토랑(15 Stamford Restaurant)과 같은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간소하면서도 생산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새해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호텔스닷컴 플랫폼에서 예약 시 리워드를 세 배로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설맞이 특가 세일을 통해 국내외 엄선된 호텔을 25% 혹은 그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야간 관광, 남성 웰니스 여행, 빈티지 쇼핑 투어…2025 주목할만한 여행 트렌드
- 2025. 01. 06 14:09 레저/여행
- 여행객들은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해 밤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이 ‘2025년 주목할 만할 9대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5년에는 여행객들이 단기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익숙한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장기적인 개인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 관광 기후 변화로 인한 불볕더위와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등으로 2025년에는 여행객들이 낮보다는 밤 시간대에 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약 절반이 높은 낮 기온을 피하고자 밤에 관광할 계획(한국 48%, 글로벌 54%)이라고 응답했고, 햇볕이 강하지 않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활동할 계획(한국 59%, 글로벌 57%)이라고 답했다. 또한 여행객들은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해 밤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한국 69%, 글로벌 62%)가 아름다운 밤하늘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에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별을 감상(한국 75%, 글로벌 72%)하거나 별자리를 관찰하는 여행(한국 67%, 글로벌 57%)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았다. 장수 웰니스 여행 2025년 여행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여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49%, 글로벌 여행객 60%가 심신의 건강을 충족시키는 ‘장수 웰니스 여행’에 관심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존의 여행이 일시적인 건강 효과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웰니스 여행 개념이 강화돼 장기적이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로지 수명 연장과 웰빙 증진을 목적으로 한 여행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여행객은 절반가량(한국 46%)에 달했다. 이로 미뤄 볼 때 2025년은 여행을 통해 심신 건강을 강화하고 더 긴 여생을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로, 웰니스 여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 3명 중 2명(한국 64%, 글로벌 67%)은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기술을 더한 책임감 있는 여행 여행객의 약 5분의 2(한국 43%, 글로벌 41%)는 AI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여행객 3명 중 2명(한국 64%, 글로벌 67%)은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를 찾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27%의 한국인 여행객과 23%의 글로벌 여행객은 이미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덜 알려진 여행지를 방문할 때 소셜 미디어에 여행지를 태그하지 않음으로써 과잉 관광을 방지하겠다고 응답한 여행객 비율은 한국과 글로벌 마찬가지로 44%였다. 이는 여행지 보존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책임감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2025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는 ‘스키(SKI, 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을 남기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녀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상속 대신 여행 2025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는 ‘스키(SKI, 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이다. 이는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을 남기기보다는 그 돈으로 자녀와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 응답자 50%와 글로벌 응답자 46%는 2025년에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대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트렌드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넘어 고령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 특히 자녀나 손주들의 여행 비용을 대신 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66%, 글로벌 58%는 성인이 된 이후 본인의 부모로부터 여행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향후 여행 예약 시 자녀(한국 89%. 글로벌 80%)와 손주(한국 87%, 글로벌 78%)를 대신해 여행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베이비붐 세대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웰니스 여행 웰빙과 자기 계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25년에는 기존의 여행 문화에 웰니스가 결합한 ’남성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성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여행에서도 남성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남성 여행객들은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한국 44%, 글로벌 29%)하고, 휴식과 재충전(한국 50%, 글로벌 30%)을 위해 여행을 떠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37%의 한국인 여행객과 47%의 글로벌 여행객이 남성 친구에게 ‘남자들끼리만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한국 53%, 글로벌 65%)와 밀레니얼 세대(한국 39%, 글로벌 58%)에서는 이 비율이 더 높았다. 한국인 여행객 50%와 글로벌 여행객 23%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벗어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을 되찾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33개 조사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액티브 시니어의 모험 여행 2025년에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 대신 스릴 넘치는 모험을 떠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 여행객의 약 4분의 1(한국 19%, 글로벌 23%)은 모험을 동반하는 휴가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50%와 글로벌 여행객 23%는 익숙하고 편안한 삶을 벗어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을 되찾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33개 조사국 중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극한의 체험을 즐기려는 베이비붐 세대도 적지 않다. 동굴 다이빙(한국 12%, 글로벌 10%), 남극 캠핑(한국 14%, 글로벌 9%) 심지어 화산 보딩(한국 12%, 글로벌 8%)까지 관심을 보인 이들은 ‘모험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며, 은퇴 이후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포용적 여행 2025년에는 보다 포용적인 여행 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 발달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행객의 약 절반(한국 48%, 글로벌 49%)이 여행 중 부정적인 경험을 겪었으며, 52%(한국), 50%(글로벌)는 신경 발달 장애로 인해 여행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항과 호텔 등에서 심리안정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한 여행객은 한국 69%, 글로벌 68%에 달했으며, 여행 전반에서 ‘소음 차단’ 옵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 응답은 한국 76%, 글로벌 74%였다. 이 외에도 여행객의 요구와 선호를 항공사와 숙박시설에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주도권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인 여행객의 74%, 글로벌 여행객의 69%는 여행객과 플랫폼 및 운영자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2025년에는 포용적 여행에 대한 요구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 약 절반(한국 59%, 글로벌 55%)은 휴가 중에 중고 매장에 방문할 계획하고 있으며 약 3/4(한국 78%, 73%)은 이미 해외여행 중 빈티지 또는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빈티지 쇼핑 투어 2025년을 맞아 휴가 패션 트렌드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여행객들이 중고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빈티지한 여행객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객 약 절반(한국 59%, 글로벌 55%)은 휴가 중에 중고 매장에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약 4분의 3(한국 78%, 73%)은 이미 해외여행 중 빈티지 또는 중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변화는 단순히 빈티지 유행을 넘어서, 비용 절감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명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77%의 한국인 여행객과 56%의 글로벌 여행객은 여행 중 평소보다 절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패스트 패션과 대량 소비주의에 반기를 든 여행객 약 10명 중 3명(한국 25%, 글로벌 31%)은 해외 빈티지 매장에서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발견한다고 응답했으며, 한국의 33%, 글로벌의 35%는 가격이 더 저렴하므로 휴가 중 빈티지 제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한국인 여행객의 70%와 글로벌 여행객의 60%는 수면 포드와 스파 등 독특한 경험이나 시설을 제공하는 공항에 관심을 보였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되는 여행 보안 검색대 너머 붐비는 라운지에 오래 머물지 않기 위해 ‘제시간에 딱 맞춰’ 공항에 도착하는 시대는 지났다.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하며 2025년 휴가의 시작 역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70%와 글로벌 여행객의 60%는 수면 포드와 스파 등 독특한 경험이나 시설을 제공하는 공항에 관심을 보였다. 변화의 중심에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있으며, 이들 두 세대는 공항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고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41%(한국), 43%(글로벌)에 달했다. 이는 공항이 단순히 출발지에 그치지 않고, 여행의 중요한 경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한국인 응답자의 78%와 글로벌 응답자 60%가 비행 전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으면 더 신나고 스트레스 없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앞으로 여행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시작될 것이다. 한편 부킹닷컴은 외부 기관에 의뢰해 향후 12~24개월 이내에 출장 또는 여가 목적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는 성인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총 2만7713명으로 33개 국가(한국 1004명)에서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2024년 7~8월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 동남아 인기 여행지, 크루즈 타고 갈까?
- 2024. 12. 24 07:00 레저/여행
- 리조트 월드 크루즈는 1,8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7만8000t급 크루즈 선박 스타 스콜피오를 자사 세 번째 선박으로 발표했다. 리조트 월드 크루즈 제공 크루즈를 타고 동남아 인기 여행지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리조트 월드 크루즈는 18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7만8000t급 크루즈 선박 스타 스콜피오를 자사 세 번째 선박으로 발표했다. 스타 스콜피오는 2025년 3월 26일 싱가포르 크루즈 센터(SCC)에서 첫 항해를 시작하며, 싱가포르를 홈포트로 하는 일련의 크루즈를 운영한다. 이 크루즈는 2025년 7월 21일까지 다양한 인기 여행지로 향할 예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메단, 말레이시아 말라카와 풀라우 르당, 태국 방콕과 코사무이, 베트남 호치민시티 등으로 떠난다. 스타 스콜피오의 2025년 항해 일정은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여러 가지 루트를 제공하며, 승객들은 다양한 항로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타 스콜피오는 베트남 호치민시티에서 홈포트를 두는 첫 번째 크루즈로, 베트남 승객들에게 싱가포르와 말라카로의 크루즈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타 스콜피오는 약 720억(5천만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개조를 거쳐 2025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 쇼룸 등 여러 편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예약은 2025년 1월 10일부터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말라카 전경. 리조트 월드 크루즈(Resorts World Cruises)는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에 걸쳐 3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 4천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 월드(Resorts World)의 브랜드 확장이다. 리조트 월드 크루즈는 크루즈 내에서 정통 아시아 및 세계 수준의 요리와 뛰어난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더 팰리스(The Palace)’는 선내에 위치한 프라이빗 올-스위트로, 24시간 개인 버틀러 서비스와 독점적인 편의시설로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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