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총 7,490 건 검색)
- 2028 LA 올림픽 골프장 리비에라CC도 산불 영향권…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상황 주시”
- 2025. 01. 12 13:39 스포츠종합
-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형산불 여파로 PGA투어도 다음달 대회 개최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엔시노(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산불로 다음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관련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12일 회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산불영향과 관련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논의하기에 시간이 이르다.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은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우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와 관련된 모든 회원들을 포함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PGA투어 시즌 3번째 시그니처 대회로 다음달 13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화요일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은 5개 지역으로 번졌고, 이중 2개는 소방당국에 의해 진압됐으나 막대한 재산피해에 인명피해까지 보고되고 있다. 2028 LA 올림픽 개최지이자 2026년 US여자오픈, 2031년 US오픈 개최지로 선정된 리비에라CC는 이번주 발표된 대피명령 지역에 포함돼 있다. 앞서 파사데나 북동쪽에 위치한 알타데나 골프장은 산불로 인해 클럽하우스가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인해 미국 스포츠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NFL과 NHL은 경기를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옮겼고 NBA도 일정이 불확실하다. 대학농구와 대학풋볼도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 유방암 투병 중에도 웜블던 준우승, 올림픽 동메달…다브로브스키 ‘불굴의 아이콘’
- 2025. 01. 01 10:48 스포츠종합
- 가브리엘라 다브로브스키. AP 캐나다 국적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가브리엘라 다브로브스키(32)는 2024년 암 투병 중에도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BBC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1일 “다브로브스키는 유방암 투병을 하면서도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도 하도 올림픽 메달도 따는 등 불굴의 도전을 이어간 아이콘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다브로브스키는 2024년 4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2023년 봄 왼쪽 가슴에서 덩어리를 발견했지만, 초기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었다. 그러나 이후 WTA(Women’s Tennis Association) 소속 의사 권유로 추가 검사를 받으면서 암이 확인됐다. 이미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회복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다. 다브로브스키는 치료를 잠시 미루면서도 윔블던 대회와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윔블던에서는 파트너 에린 라우틀리프와 함께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다. 파리올림픽에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 혼합 복식에 나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메달리스트가 된 순간이었다. 다브로브스키는 2024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TA 투어 파이널스에서 라우틀리프와 짝을 이뤄 복식에서 우승했다. 대회 중 다브로브스키는 유방암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핑크색 테니스 공을 관중석으로 쳤지만, 당시에는 자신의 병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대회 이후 다브로브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투병 사실을 비로소 공개하며, “이번 경험이 내 삶과 경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코트에서 제가 더 많이 웃는 모습을 보셨다면, 그것은 진심에서 나온 것”이라며 “암 진단은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훌륭한 코치들, 파트너, 의료 전문가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다브로브스키는 2017년 프랑스 오픈 혼합 복식에서 로한 보판나와 함께 우승하며 캐나다 여성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호주 오픈(2018년), US 오픈(2023년)에서도 선전하며 세계 복식 랭킹 3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나는 치료, 부작용,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며 “이런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세영, 2024년 세계랭킹 1위로 ‘유종의 미’···올림픽 금메달에 협회 부조리 개선도 이뤄내
- 2024. 12. 31 14:45 스포츠종합
- 안세영. 게티이미지코리아 ‘배드민턴 퀸’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마무리했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랭킹 1위, 여기에 용기있는 발언으로 협회의 부조리한 제도 개선까지 이뤄내며 그야말로 의미있는 1년을 보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31일 2024년 마지막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 배드민턴 기둥 안세영은 여자단식 1위 자리를 지켰다. 안세영은 랭킹포인트 10만9267점으로 2위인 중국의 왕즈이(10만395점)를 제쳤다. 2023년 7월31일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안세영은 1년여 최고 자리를 지키다 지난 10월 8일 랭킹 2위로 하락했다. 그러다 2주 만에 다시 1위에 복귀한 뒤 연말까지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안세영이 9일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배드민턴 토크 SNS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지난 9일 BWF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상도 2연패에 성공하는 등 2024년을 배드민턴 인생 최고의 시간으로 보냈다. 안세영은 성적 외에도 스포츠계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다. 스포츠계의 낡은 관행을 깨는 선구자 역할도 했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온 감격과 함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실한 선수 관리 시스템을 폭로하며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분노가 내 원동력이었다”고 외친 그는 배드민턴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조리들을 공론화시켰다. 배드민턴대표팀 선발 방식 뿐만 아니라 개인 후원 문제 등에 걸쳐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가 직접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감사하게 됐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의 용기있는 폭로는 과거 국제대회 성적을 위해 선수가 무조건 희생하는 게 당연시됐던 시절에서 벗어났다는 신호탄이 됐다. 이는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쳐 스포츠계에 내재했던 각종 병폐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 2024년 전 세계 골프계 영향력 1위는 ‘골프 황제’ 우즈…‘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는 10위
- 2024. 12. 31 11:29 스포츠종합
-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31일 발표한 ‘2024년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25명’ 순위를 보면 우즈가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올해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대회가 4월 마스터스 하나였을 정도로 경기력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중도 기권했고, 남은 세 차례 메이저 대회는 컷 탈락했다. 지난 9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달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2025시즌을 기약했다. 또 2025년 1월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연합뉴스 2위는 올해 PGA 투어 7승, 파리 올림픽 금메달 등의 성적을 낸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는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매킬로이, 5위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순이었고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너핸(미국)과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가 6~7위를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미국)가 8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 데뷔한 욘 람(스페인)이 9위였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석권하며 10위로 평가됐다. 올해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며 화제를 모은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은 24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 게티이미지코리아
- 내년 신인왕·28년 올림픽 金…윤이나는 다 계획이 있다
- 2024. 12. 27 05:03 스포츠종합
-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윤이나가 26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윤이나가 신인왕을 목표로 조준했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는 잘 적응하는 게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서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올라 ‘대세’를 증명했다. 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한 윤이나는 이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나서 8위로 LPGA 투어 출전권까지 따냈다. 윤이나는 새 도전을 앞둔 출발선에서 큰 꿈을 품었다. 윤이나는 “우승이라는 게 제가 원한다고 오지 않는 것을 잘 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이며, 그러다 보면 우승과 신인왕 타이틀도 와줄 거로 생각한다”며 “가장 큰 경쟁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발전한다면, 제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신인왕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고 밝혔다. 윤이나는 내년 1월19일 출국한다. 현재 계획이라면 2월초 파운더스컵이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장타가 강점인 윤이나는 쇼트게임 보완을 첫 숙제로 이야기했다. 내심 우승까지 기대했던 Q시리즈를 통해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낀 듯했다. 그는 “한국과 다른 잔디에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저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LPGA 투어에서의 도전도 두려움 보다 설렘이 크다. 윤이나는 “우러러봐 온 고진영 언니와 같이 경기할 기회는 없었는데, LPGA 투어에서 함께 경기하며 많이 배워보고 싶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넬리 코르다와 꼭 경기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1억원씩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주니어 선수를 돕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년 동안 국내 팬들과 함께하며 행복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미국에 가면 그런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 아쉽고 고민도 됐지만, 제가 LPGA에서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팬들께도 보람이자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 ‘올림픽 金’ 리디아 고, ‘한 홀서 10타’ 코르다…올 여자골프 10대 뉴스
- 2024. 12. 26 05:05 스포츠종합
-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의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골프위크는 25일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고, 곧바로 이어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며 10대 뉴스 1·2위를 독점했다. 3위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월 US여자오픈에서 한 홀에서 10타를 친 사건, 4위는 LPGA 투어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 5위는 코르다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린 것이 선정됐다.
- 리디아 고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골프위크 선정 올해 LPGA 10대 뉴스 1위에 선정
- 2024. 12. 25 14:33 스포츠종합
-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 AP연합뉴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골프위크는 25일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이 순위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리디아 고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고, 곧바로 이어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석권하며 자신의 표현대로 ‘동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3위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월 US여자오픈에서 한 홀에서 10타를 친 사건이 선정됐고 4위는 LPGA 투어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이 이름을 올렸다. 흡연하는 찰리 헐. AP연합뉴스 5위는 코르다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린 것이다. 렉시 톰프슨과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은퇴가 6위, 7위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US여자오픈 도중 흡연한 장면이 선정됐다. 8위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9위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LPGA 투어 사상 최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은 일이 차지했다. 마지막 10위에는 32세에 처음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로런 코글린(미국)이 자리했다. ‘톱10’ 뉴스에 이어지는 ‘보너스 소식’으로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으로 미국 내 여자농구 인기를 한껏 끌어올린 케이틀린 클라크(미국)가 11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한 대회 프로암에 나온 장면이 뽑혔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한 대회 프로암에 출전한 케이틀린 클라크. AFP연합뉴스
- 커리의 올림픽 금메달·캔자스시티의 슈퍼볼 2연패···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에 선정
- 2024. 12. 21 15:32 스포츠종합
- 스테픈 커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2024년에는 여느 해에 비해 스포츠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들이 자주 연출됐다. AP통신은 21일 올해 나온 스포츠 명장면들을 추려 소개했다. 먼저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미국)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선정됐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커리는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4쿼터 막판 고비마다 중요한 3점슛을 터뜨리는 등 3점슛 8개로 24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후 ‘이제는 잘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커리의 ‘나이트 나이트’(night night) 세리머니가 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을 장식했다. 그 뒤는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이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제58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25-22로 이긴 캔자스시티는 2004년과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에 NFL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미국) 역시 2년 연속 슈퍼볼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올해 미국에서 여자농구를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린 케이틀린 클라크(미국)의 활약도 빠지지 않았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올려놨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는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슈퍼볼 2연패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치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육상 여자 마라톤 금메달, 5000m와 1만m 동메달을 따낸 시판 하산(네덜란드), 육상 남자 100m에서 0.005초 차로 금메달을 따낸 노아 라일스(미국) 등이 명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한 시즌에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농구 경기에서 나온 짜릿한 버저비터 장면은 2개가 올해의 명장면 리스트에 등재됐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맥스 스트러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18m 장거리 역전 3점슛을 넣어 121-119 승리를 따낸 것과 WNBA 뉴욕 리버티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가 미네소타 링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하프라인에서 넣은 결승 3점포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리 올림픽과 마스터스 등 주요 대회에서 9차례 우승한 것과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도중 대회장 인근 교통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가 체포당한 장면도 올해의 스포츠 명장면에 포함됐다. 한편 AP통신은 발표를 앞둔 올해의 남녀 선수 후보로 남자는 셰플러와 오타니, 레옹 마르샹(수영·프랑스), 여자 시몬 바일스(체조), 클라크, 넬리 코르다(골프·이상 미국)를 선정했다. 미네소타 링스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하프라인에서 결승 3점포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는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게티이미지코리아
- 안세영에 좌절? 중국 장이만, 국대 은퇴 선언···올림픽 결승 패배 허빙자오 이어 작별
- 2024. 12. 19 11:26 스포츠종합
- 중국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장이만. 소후닷컴 캡처 지난달 한국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패했던 중국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장이만(27)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국제무대 마지막 상대가 안세영으로 남게 됐다. 장이만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가고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꿈을 향한 열정으로 이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얼굴들이 항상 있다. 떠나고 싶은 사람들도 항상 있다. 나는 떠나는 것을 이해한다.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장이만은 “앞으로 중국 배드민턴 팀이, 여자 단식 팀이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란다. 매경기 오성홍기가 휘날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이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장이만을 상대로 샷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장이만은 2015년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0년 가까이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19년 베트남 오픈 여자단식 우승, 2021년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3위, 2023년 태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우승 등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 출전이 대표팀 마지막 경력이 됐다. 세계랭킹 24위인 장이만은 당시 8강전에서 안세영에게 38분 만에 0-2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했던 중국 허빙자오도 그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안세영 등 세계 무대 젊은피의 성장을 느낀 중국 베테랑들이 올 시즌 세월의 무게를 느끼며 잇달아 은퇴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자오쥔펑, 혼합복식의 정스웨이 등이 은퇴를 선언했다.
- [스경X현장]복귀전 치르고 올림픽 향한 꿈 키워가는 이해인 “팬 편지 읽으며 매일 울던 나날들 있었다…이제는 내 자신에게 집중”
- 2024. 12. 17 17:13 스포츠종합
-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17일 서울 구로구 제니스스포츠클럽 아이스링크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를 할 때 긴장감은 어떻게 푸느냐”는 호기심 어린 후배의 질문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19)은 이렇게 답했다. “대회를 할 때는 다 떨린다. 떨지 말고 잘 하자라고 마음 먹기는 솔직히 어렵다. 대회에 나가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즐기려고 노력한다” 이해인은 17일 서울 구로구 제니스스포츠클럽 아이스링크에서 동료 및 후배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한 뒤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이해인은 가장 떨린 무대를 치렀다.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끝난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0.6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이해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 만 17세 미만으로 연령 제한에 걸렸다. 상위 3위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에 이해인도 포함됐다. 이해인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동료 선수와 숙소에서 음주하고, 후배 선수 A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후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지만 공정위 재심의에서도 징계는 바뀌지 않았다. 이해인 측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12일 이해인이 후배 선수 A에게 한 행위가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해인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당시 경기를 마치고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하나의 경기가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라고 각오를 다졌던 이해인은 이날 훈련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다음 대회를 향한 준비 과정을 밟아나갔다. 이해인이 17일 서울 구로구 제니스스포츠클럽 아이스링크에서 합동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인은 이날 공식 인터뷰에서 “요즘은 계속 연습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종합 선수권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사대륙 선수권대회에도 나가게 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월에는 2차 선발전 개념의 종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2월에는 4대륙선수권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랭킹 대회 직전까지 겪은 풍파들로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져있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이해인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대회를 많이 안 나갔다보니까 떨리는 부분도 있었다. 내가 이겨내고 견뎌내야할 부분이다. 앞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후배에게 대회를 나가는 ‘감사함’에 대해 전했던 이해인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재미있다라는 사실을 더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남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배웠다”라고 돌이켜봤다. 이해인은 2023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창 상승세를 펼쳐 나가던 시기였기에 그때는 대회를 즐길 수가 없었다. 이해인은 “이제는 그런 부담감을 다 떨쳐버리고 대회에 나가는 데에만 의의를 두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습도 열심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한다면 (2023년처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랭킹대회 때 선보였던 연기를 조금씩 보완하는 중이다. 이해인은 “조금 부족한 스핀 레벨을 올리려 하고 점프도 회전 부족이 없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심스레 2026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도 꿈꾸고 있다. 이해인은 “올림픽에 너무 출전하고 싶다”라면서도 “될 수 있는한 열심히 해보고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자신을 지지한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이해인은 “팬분들도 굉장히 속상하셨을텐데도 불구하고 많이 응원해줬다. 편지보내주신 걸 매일매일 읽으면서 울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앞으로 더 파이팅하자, 더 나아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해인을 지도하는 지현정 코치도 “지금 몸 상태는 70~80%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주변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훈련에 집중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일단 메달권에 있던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권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17일 서울 구로구 제니스스포츠클럽 아이스링크에서 유망주 후배들과 합동 훈련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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