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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262 건 검색)

우크라이나, 월드컵 예선 조 추첨 행사에 크림반도 뺀 자국 이미지 사용한 FIFA에 강력 항의···실수 인정한 FIFA 곧바로 이미지 삭제
2024. 12. 15 15:25 축구|축구
게티이미지코리아 우크라이나가 15일 외교 라인을 통해 최근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추첨 행사에서 쓴 우크라이나 지도에서 크림반도가 빠진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오류”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FIFA가 러시아의 선전, 전쟁 범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범죄를 지지한 것”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FIFA는 곧바로 실수를 인정하며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땅이지만, 2014년부터 러시아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국제적으로는 지금도 우크라이나 영토로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도 이 문제와 관련해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지도를 잘못 사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실수다. FIFA와 UEFA의 일관성 없는 입장처럼 보인다”고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 팀으로 확대돼 본선 대회를 치른다. 대회는 역대 최다인 39일간 진행된다. 유럽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16장이다. UEFA 회원 55개국 중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격정지 상태인 러시아를 제외한 54개국은 12개 조로 나뉘어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추첨 때는 정치, 전쟁 등으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나라간 경기를 할 수 없도록 했는데, 우크라이나-벨로루시, 스페인-지브롤터, 코소보-보스티나 헤르체고비나 또는 세르비아가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크로아티아-네이션스리그 8강전 승자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The GeoVista’ 북한군 러시아 파병···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 기술 경험 통해 전쟁 능력 구축”
2024. 11. 06 22:04 연예
아리랑TV 지난 5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The GeoVista’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대해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 진행으로 예비역 육군 중장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분석을 들었다.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소지가 있지만, 러시아의 거부권과 양국 제재 회피 능력으로 인해 실질적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중·러 간 미묘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The GeoVista’에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상황, 북러의 밀착 계기와 중국의 입장도 상세히 분석했다. 아리랑TV 또한 육군 중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함께 파병된 북한군의 위상과 예상 역할, 향후 전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대담이 진행됐다. 파병된 이들에 대해 우리 국정원은 일명 폭풍 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세계 언론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입수한 정보는 11군단 출신이며, 이 부대의 주요 임무는 육로, 해상 또는 공중을 통해 적지에 침투하여 지휘 및 통제, 물류, 화재 등과 같은 약한 표적을 타격하고 적의 작전을 방해하는 것이다”라며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되는 병사는 경보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 전쟁 상황에 대해 “현재 러시아 내에서 한 달에 25,000~30,000명의 남성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을 전선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편 기초 훈련이 잘되어 있는 북한 병사들은 작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이들이 방어 작전에 나설지, 아니면 공격용 군대로 사용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파병군의 탈영, 탈북 등 여러 가지 리스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우방국 중 유일하게 무기와 병력을 보내는 베팅을 했다. 아리랑TV 전인범 전 특별사령관은 “우리는 북한이 핵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그것은 예상한 것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기술 경험을 통해 훌륭한 전쟁 능력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러한 전쟁 경험은 구매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The GeoVista’는 아리랑TV를 통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 아리랑TV
우크라이나 작품 ‘A Very Simple Story’, 극단 ‘불’ 6일 막 올려
2024. 11. 02 04:16 생활
극잔 불 제공 2023년 봄, 대학로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극단 ‘불’의 ‘아주 간단한 이야기’가 현란한 각색을 거쳐 오는 2024년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A Very Simple Story’로 재연된다. “A Very Simple Story“는 극단 ‘불’에서 ‘아주 간단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초연된 우크라이나 작품으로, 지난 2023년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기광 연출의 6회 공연중 5회 공연을 매진을 기록하고,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앵콜 공연 또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으로 성공적 마침표를 찍은 작품이다. 연극 줄거리를 보면 우크라이나의 작은 시골 마을, 임신 중인 소와 늙어서 일을 할 수 없는 말 그리고 날고 싶다는 꿈을 품은 돼지는 개와 수탉이 알려주는 축사 밖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일상이다. 어느 날, 주인집 딸이 이웃집 아들의 아이를 임신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집 내외는 낙태를 강요하지만 이웃집 남자가 이를 막으려 한다. 주인은 낙태 비용을 위해 돼지를 죽이고 돼지는 천사가 되어 축사를 찾는다. 그리고... 연극 ‘A Very Simple Story’는 Maria rado 작, 전기광 역/연출, 이인연 조명, 황도석 무대, 한동현 소품, 박정훈 음악, 채주원 기획, 김종한 의상, 김동현 조연출 등이 참여하고, 출연 배우로는 조연하, 맹봉학, 주원성, 문혜주, 박 용, 전서진, 조정근, 김홍택, 공현욱, 김태라, 최윤정, 허라겸, 안호주, 송인준, 김 산, 원덕현, 황정후, 신가영, 전시하 등 중견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이 세대를 넘나드는 호흡을 나눈다. 극단 불 작가 Maria rado는 1965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출생이다. 키이우 주립 연극예술 연구소 극작과, 연기학과를 졸업 하고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 감독, 배우 등을 겸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A very simple story, Maestro, Ukrainian games, Red and Black, Women in Crisis 등이 있다. 우크라이나 작품.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작품이다. 그러나 Maria rado의 작품은 동부권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고 꾸준히 상연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뜻깊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다룬 새로운 대본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마스터 클래스에서 젊은 세대에게 연극 드라마를 작업한 경험을 Maria rado가 전하고 있다. 창작집단 극단 불에 의해 재연되는 연극 ‘A Very Simple Story’는 2024년 11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티켓은 2024년 11월 16일까지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 티켓닷컴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연극이나 극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불의 블로그와 극단 불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극반 불 제공
‘마리우폴에서의 20일’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 “트로피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은 역사와 맞바꾸고 싶습니다”
2024. 10. 29 23:15 연예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전 세계 영화제 33관왕을 석권한 AP 통신 취재팀의 전쟁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우크라이나에 첫 오스카상을 안긴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의 수상 소감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눈길을 끈다. (감독/각본/촬영/내레이션: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 프로듀서: 레이니 아론슨-래스,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 필드 프로듀서: 바실리사 스테파넨코 | 스틸 포토그래퍼: 에우게니이 말로레카 | 수입/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개봉: 2024년 11월 6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포위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에 유일하게 남아, 은폐될 뻔한 진실을 기록한 AP 취재팀의 긴박했던 20일을 담은 프론트라인 다큐멘터리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올해 3월 오스카 시상식 당시,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이 전한 수상 소감이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올해 3월 11일에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가 7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쥔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다면 좋았을 거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오스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예상하지 못한 발언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이 모든 영광을 러시아가 우리 수만 명을 죽이지 않은 세상과, 갇혀 있는 인질들이 석방되고, 고국과 시민을 지키다 감옥에 갇힌 군인들이 풀려나는 세상과 바꾸고 싶다”고 소감을 이어가며, 하루아침에 일상을 잃은 고국에 대한 울컥한 마음을 전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과거를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담담하게 인정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고, 진실이 널리게 퍼지게 하며, 마리우폴의 시민들과 목숨을 잃은 자들이 잊히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소감을 통해,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감독은 오늘날 영화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만들며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을 봐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처럼 강렬한 오스카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선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11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강제 징집으로 아비규환···콘서트·레스토랑 등 급습
2024. 10. 25 23:56 연예
KBS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6회는 우크라이나강제 징집과 에티오피아 내전 등 이슈를 다룬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인기 록밴드의 콘서트장을 급습한 징병관들이 관객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을 동원한 징병관은 젊은 남성 관객들을 강제적으로 끌고 갔고, 반항하며 울부짖는 청년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인기 레스토랑, 클럽, 바에서도 이와 같은 불시검문이 시행됐다. 이토록 무력적인 강제 징집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병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장기화로 입대자 감소는 물론 국외도피, 신분위조까지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KBS 전쟁 초기 입대를 자처하며 조국을 위해 앞장서던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정부는 징집 대상 확대와 징집기피자를 대상으로 한 처벌 강화 조치에 잇따라 서명했다. 그러나 다양한 수법으로 징집을 피하는 청년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반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첫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 최소 3천 명의 병력을 지원했다”며, “러시아의 군사력 또한 많은 곤경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전쟁 3년 차에 접어든 두 나라의 필사적인 ‘징집 전쟁’을 조명한다. 에티오피아 북쪽 티그라이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2년간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던 지역이다.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TPLF)과 에티오피아 정부군 간의 갈등은 이웃국가 에리트레아 군과 타민족 군들이 참전하며 국제전으로 확대되었다. 이 잔혹한 전쟁은 최대 8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초래했고, 특히 군인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집단강간, 성 노예화, 강제기아, 고문, 대량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무참히 저질렀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전쟁은 2022년 11월 아프리카연합(AU)의 개입으로 평화 협정을 맺으며 종식됐다. 그 이후 약 2년이 지났지만 최근 UN의 보고에 따르면 아직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국내 실향민이 약 45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KBS 제작진은 계속되는 내전의 여파로 고통받는 실향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티그라이의 주도 메켈레를 찾았다. 전쟁 난민들은 여전히 광범위한 식량난과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적절한 구호활동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다. 특히 굶주림과 성폭력이라는 이중고에 처한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었는데, 한 구호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난민촌 여성의 70%가 집단강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제작진이 직접 담은 티그라이 난민캠프의 열악한 현실과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사연을 전달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76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제성훈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정대진 교수(원주한라대학교)가 출연한다. 26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 생방송 예정이다. KBS
‘The GeoVista’ 카르멘 로메로(Carmen Romero) 나토 안보정책국장 “우크라이나 자위권 지지”
2024. 10. 22 19:50 연예
아리랑TV 22일 아리랑TV로 방송이 된 ‘The GeoVista’에서는 MC이자 국제 정세 전문가인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가 ‘나토’의 역사와 시기별로 달라지는 전략 개념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또 나토 회원국 간 협력과 안보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카르멘 로메로(Carmen Romero) 나토 정무 안보정책부 안보정책국장 출연해 한국과 나토의 협력 강화 배경과 중요성에 대해 특별 대담이 진행됐다. 한국을 비롯한 인도 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이 처음 참석하는 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회의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나토는 창설 당시 핵 억제력 강화와 회원국의 영토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나, 소련 붕괴 이후부터는 지역 분쟁, 인권 문제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며 전략 개념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가하진 않지만, 무 공급,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동유럽에서의 나토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랑TV 카르멘 로메로 나토 안보정책국장은 “오늘날 보안 문제는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국은 나토의 핵심 파트너”라며 “탐지하기 어려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나토는 협력하고 있으며, 나토와 한국이 회복력을 높이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나토는 분쟁을 유발하지 않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승리를 막기 위한 글로벌 노력이 필요하며 나토 동맹국들은 이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세 번 참석하고 나토와의 안보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한국과 나토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오랜 기간 논의해 왔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공유해오고 있다”고 카르멘 나토 안보정책국장은 설명했다. 아리랑TV 이어 한국과 나토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나토와 안보협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나토의 주요 초점은 유로-대서양 안보이지만 같은 가치를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며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관점이 비슷하여 서로에게 배운다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e GeoVista’는 아리랑TV를 통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며, 전문가와의 대담은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축구단, 처참한 10년 떠돌이 생활…“그래도 희망 있기에”
2024. 10. 22 08:47 축구
지난 2월 15일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샤흐타르 도네츠크-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전이 열린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 외부에 주차된 샤흐타르 구단 버스에 전쟁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게티이미지 리비우, 하르키우, 키이우, 바르샤바, 함부르크, 겔젠키르헨….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도네츠크 샤흐타르 축구단이 지난 10년 동안 홈 경기를 치른 도시들이다. 2014년 도네츠크 지역을 떠난 뒤 집없는 설움과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해온 샤흐타르 구단의 모습을 BBC가 22일 전했다. 샤흐타르는 도네츠크를 떠나 외부로 ‘망명’한 지 10년이 됐다.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지역을 점령하고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을 선포했을 때부터 이어진 떠돌이 생활이다. 그 갈등은 러시아 침공과 함께 전쟁으로 확대됐다. 국내축구리그는 멈췄다가 2022~2023시즌 재개됐다. 샤흐타르 CEO 세르게이 팔킨은 “우리는 매우 힘들고 강하게 어려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우크라이나 축구 최강자는 디나모 키이우 구단이었다. 초기 13차례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중 11번을 차지했다. 샤흐타르가 처음으로 우승한 것은 2002년. 이후 샤흐타르는 리그에서 15회 정상에 올랐고 200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도 우승했다. 샤흐타르는 전쟁의 불안과 걱정에 떨고 있다. BBC는 “지난 9월 샤흐타르가 머물려고 한 호텔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았다”며 “이 공격으로 4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 점령지에서 약 60여㎞ 떨어진 곳으로 정기적으로 공습의 표적이 됐다. 팔킨은 “그래도 경기장으로 가 경기를 치렀지만 정신적으로 선수들을 설득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는 51분에 공습 경보로 중단됐다. 이처럼 올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열린 경기들이 자주 끊겼다. 미드필더 조르지 수다코프는 “심리적으로 힘들다. 가족이 멀리 떨어져 있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내로부터 ‘나와 아이가 욕실에 숨어있다’는 메시지를 받는 게 괴로웠다”고 말했다. 샤흐타르는 유럽클럽대항전을 치르기 위해 해외로 나가기도 했다. 그때마다 고된 장거리 여행을 해야 했다. 최근에는 리비우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하루 동안 훈련했고 다음날 폴란드 국경을 넘어 런던으로 비행했다. 버스,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만 거의 이틀이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팔킨은 “과거 우리가 도네츠크에 있었을 때 우리나라는 평화로웠고, 좋은 축구 인프라가 있었으며, 재능 있는 외국 선수를 영입하는 게 쉬웠다”며 아쉬워했다. 2013년 2월 13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도나스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다리요 스르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있다. 게티이미지 2009년 8월 비욘세가 리그 개막식에 초대됐다. 당시 샤흐타르는 5만2000석 규모 최첨단 경기장을 공개했다. 이 경기장에서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열렸다. 하지만 2년 후 친러 반군이 도시를 장악한 뒤 샤흐타르는 아름다운 홈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구단은 팬, 아름다운 경기장, 도시, 훈련 캠프를 모두 잃었다. 지금 있는 것은 작은 훈련 시설, 빌린 경기장뿐이다. 그래도 샤흐타르는 브라질, 아프리카 유망주를 영입하며 생존하고 있다. BBC는 “그들은 선수들을 좋은 수익을 내고 팔아왔다”며 “최근에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벤피카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클럽 기록인 8900만 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전쟁 이후 클럽 주요 수입원이라고는 유럽축구연맹 보너스와 선수 이적료가 전부다. BBC는 “스폰서십 수입은 거의 제로”라며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현재 샤흐타르는 침공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친선 경기를 열고 집도 지어주고 있다. 샤흐타르 구단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유리 스비리도프는 “우리는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지원하고, 군인들에게 신체적 및 정신적 재활을 제공하며, 고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돋보이는 프로젝트는 절단 장애인 팀 샤흐타르 스탈레비를 올해 창단한 것이다. 스비리도프는 “2022년 2월 침공 이후 약 10만명이 심각한 절단을 겪었다”며 “이러한 개인들에게 사회적 및 신체적으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팔다리를 잃었지만 우리와 팬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고 있다”며 “그들의 몸은 전쟁의 상처를 입었지만 정신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팔킨은 “우리는 우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희망을 잡고 싸운다”고 말했다. BBC는 “샤흐타르 구단은 궁극적으로 희망을 제공한다”며 “샤흐타르와 우크라이나 전체가 붙들고 있는 바로 그 희망”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우시크, 폴란드 억류 하루만에 석방
2024. 09. 19 08:24 스포츠종합
올렉산드르 우시크. 로이터 세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며 우크라이나 영웅인 올렉산드르 우시크(36)가 폴란드 크라쿠프 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잠시 억류됐다가 석방됐다. 알자지라 등 주요 언론들은 19일 “17일 폴란드 공항에서 억류된 우시크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고 전했다. 우시크가 억류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리 챔피언이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우시크가 억류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와 동행한 인물이 탑승 거부를 당한 후 이로 인해 함께 억류됐다는 게 중론이다. 우시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WBC, WBO, WBA 타이틀을 보유한 챔피언이다. 우크라이나 영웅으로 여겨지는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우시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류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친구들, 괜찮다. 빨리 해결됐다. 오해가 있었다”고 썼다. 올렉산드르 우시크가 폴란드 크라쿠프 공항에서 잠시 억류된 후 석방되기 전 우크라이나 총영사 비아체슬라프 보이나로프스키와 악수하고 있다. AP 우시크는 지난 5월 타이슨 퓨리를 꺾고 통합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됐다. 그는 주요 헤비급 타이틀 4개를 동시에 보유한 최초 우크라이나 선수다. 우시크 재단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며 구급차 구매 및 전선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우시크는 러시아 시민권이 있는 여성과 결혼해 네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그는 가족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살고 있다. 우시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우시크는 유명한 복서, 이종격투기 선수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영토 방위군에 합류했다.
‘The Roundtable’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본토 뚫린 러시아 (아리랑TV)
2024. 08. 27 19:16 연예
아리랑TV 27일 오후 방송이 된 아리랑TV ‘The Roundtable’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봉영식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진행으로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최수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가 본토 뚫린 러시아의 상황을 중심으로 러-우 전쟁을 진단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양측 본토에서 각각 무력 공세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최대 35km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며 마을 93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반격이 실패한 이후, 우크라이나 군 장병들은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미국 등 서방의 무기·장비를 앞세워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지만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에 막혔다. 이후 러시아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동부 지역 최전선은 악전고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최수진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높아졌으며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공격은 푸틴의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줬을 것”이라며 “이번 기습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거센 압박을 받는 도네츠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방어능력이 약화 돼 이번 기회에 러시아가 도네츠크를 완전히 장악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우크라이나는 전략적 패배에 직면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아리랑TV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작전 목표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전 국제사회의 관심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끌어오고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최현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 며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만 해도 세계 2위인 군사대국 러시아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일주일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쟁은 3년째 지속되고 있다. 또 G7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G7 국가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긴급 자원을 제공할 것을 돕겠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 최수진 교수는 “휴전을 하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러시아에는 별 이득이 되지 않아 휴전을 거부하고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리랑TV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진격은 미국에게도 적지 않는 딜레마를 안겨줬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동시에 러시아와의 긴장 확대를 막아야 할 저지에 처했다. 파죽지세인 우크라이나군이 결국 ‘미국산 무기 사용 허가 범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러시아의 노림수대로 ‘미국 등 서방 대 러시아’의 구도로 갈등이 확산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러시아를 찾았던 인도 모디 총리는 전쟁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도 방문했다. 이처럼 주요국들이 ‘전쟁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현진 교수는 “중국, 인도는 전쟁의 핵심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중재 노력에 회의적인 상황이다”며 “전쟁 종결에 대한 우크라이나 지지가 올라가게 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춤추던 우크라이나 브레이크 댄서, 이제 올림픽 무대에 선다
2024. 08. 09 15:14 스포츠종합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비걸 카테리아 파블렌코. 카테리아 파블렌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카테리나 파블렌코(29)는 우크라이나의 비걸(B-girl)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에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파블렌코는 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자 한다. 파블렌코의 고향인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의 ‘힙합 수도’로 불린다. 1996년부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한 2014년까지 하르키우에서는 매년 국제 브레이킹 대회가 열렸다. 이곳은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힙합 아티스트 TNMK가 탄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힙합 문화는 한층 더 저항적이고 반전(反戰)적인 색채를 띠게 됐다. 파블렌코는 2009년 학교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며 본격적으로 브레이킹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브레이킹이 ‘여성적이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파블렌코가 춤을 추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파블렌코는 방과 후 한 시간 반 거리의 댄스 아카데미로 춤을 배우러 다닐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는 곧 유럽의 브레이킹 대회를 휩쓸며 ‘비걸 케이트’라는 이름을 알렸다. 파블렌코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하르키우의 모습은 이제 없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살고 있는 파블렌코는 지난해 고향을 방문했다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동네 풍경에 낙심했다. 그의 할아버지와 이모는 러시아의 폭격 때문에 사망했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일상이 되어 있었다. 우크라이나 브레이킹 대표팀. 카테리아 파블렌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파블렌코는 “나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싶다. 우크라이나는 내가 자란 곳이자 무너진 곳이며 나를 인간으로 만들어준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기에 내가 브레이킹 금메달을 딴다면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우리를 잊지 않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파블렌코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비걸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의 첫 상대는 프랑스의 칼로타(22)다. DJ가 무작위로 음악을 틀면 브레이커는 그에 맞춰 일대일 브레이킹 배틀을 펼친다. 심사위원은 기술·다양성·수행력·음악성·독창성 기준에 따라 브레이커의 퍼포먼스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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