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87 건 검색)
- ‘위력 과시’와 ‘확전 방지’ 사이…이란의 보복 공격 수위는?
- 2024. 08. 13 21:19국제
- 행동 임박 관측에 미국·이스라엘 군사 대응 태세 강화 FT “이란, 자국·미국을 전쟁 끌어들이려는 의도 경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새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야히야 신와르(위)와 지난달 말 암살된...
- 보여줘 태권 4총사, 종주국 발차기 위력을
- 2024. 08. 06 21:05스포츠
- 박태준 필두로 금메달 정조준 결승 고비 랭킹 1위 만나 ‘험난’ 서건우, 이다빈, 박태준, 김유진(왼쪽부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태권도의 활약이...
- 파리는 지금
- [르포]경주서 ‘산사태 100배 위력’ 땅밀림 발견···도로·마을 인접 ‘위험천만’
- 2024. 07. 16 16:39사회
- ... 급격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다. 표층만 무너지는 산사태와 달리 지반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위력과 피해가 산사태보다 100배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살표 모양으로 찢어진 황용동 산밀림 현장....
- [경제밥도둑] OTT 다음은 FAST?…‘삼성·LG 스마트TV+K콘텐츠’ 위력 기대
- 2024. 06. 25 06:00경제
- FAST의 시초로 꼽히는 플루토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으로 격변을 맞은 미디어 시장이 새로운 조류를 맞닥뜨리고 있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Free Advertisement-supported...
- 경제밥도둑
스포츠경향(총 233 건 검색)
- “대포알 포심 라일리, KBO에서 더 위력적일 수 있다” 외국인 명가 NC의 선택, 이번에도 통할까
- 2024. 12. 02 14:50 야구
- 라일리 톰슨. 게티이미지 N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28·등록명 라일리)은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만 5시즌을 던졌다. 성적도 빼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AAA팀에서 107.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95에 그쳤다. 같은 팀에서 뛴 지난 시즌도 8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최근 KBO 외국인 투수 수준을 생각하면 경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NC는 라일리를 선택했다. 옵션 25만 달러 포함 총액 9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기존 외국인 에이스 카일 하트와 재계약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과감한 선택을 했다. 라일리는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투수다. 키 1m93, 체중 95㎏로 체격이 건장하다. 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은은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150㎞, 최고 154㎞ 정도를 던졌다. 구속은 KBO 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우타 상대로는 슬라이더와 커터, 좌타 상대로는 커브 구사 비율이 높았다. 라일리의 포심이 KBO에서 더 위력적일 수 있다는 내부 기대도 나온다. 임선남 NC 단장은 통화에서 “현지 스카우트들의 구위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았다. 특히 포심은 탄착군 등을 볼 때 KBO 공인구, KBO 스트라이크 존 등과 맞물리면 훨씬 더 위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NC에서 4시즌 간 1선발 역할을 했던 드류 루친스키가 그랬다. 미국에서 뛸 때보다 KBO에서 뛸 때 속구가 더 위력적이었다. 선발로 나왔을 때 기록이 불펜으로 나왔을 때 기록보다 훨씬 좋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신호다. 올 시즌 라일리는 선발로 15차례 등판해 71.2이닝을 던졌고, 불펜으로 19차례 35.2이닝을 던졌다. 불펜 평균자책점 9.84로 크게 부진했지만, 선발로는 4.02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절반 아래로 떨어뜨렸다. 세부지표 역시 마찬가지다. 피안타율이 0.246 대 0.358, 피OPS는 0.707대 1.031로 선발로 나왔을 때가 큰 차이로 기록이 좋았다. 하트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좌완에 슬라이더가 빼어난 하트와 우완 강속구 투수인 라일리가 원투펀치를 이루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다. 라일리를 영입하는 동안에도 가정이긴 하지만 ‘1선발 하트’라는 조건을 충분히 고려했다. NC는 손꼽히는 외국인 명가다. 올 시즌 하트와 지난해 에릭 페디, 그리고 그 이전 루친스키까지 NC 외국인 1선발은 리그에서도 최고였다. 그러나 2선발은 그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대니얼 카스타노, 그 전해 테일러 와이드너 모두 기대만 못 한 성적으로 시즌 중 방출당했다. 급하게 데려온 교체 외인들 역시 활약이 대단하진 못했다. 수술 후 재활 중인 신민혁, 군 복무 중인 구창모 등 내년 시즌 NC의 국내 선발진엔 의문 부호가 많이 따른다. 1선발 하트 재계약이 변수로 남은 가운데 라일리의 내년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NC 새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 “천위페이도 안 되는데, 가오팡제는 어림없어”···중국 언론·팬도 ‘랭킹 1위’ 안세영 위력 인정
- 2024. 11. 25 15:14 스포츠종합
- 안세영이 24일 중국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 “천위페이도 안 되는데, 가오팡제로는 어림 없다.” 중국 스포츠팬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내심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길 바랐지만, 안세영(22·삼성생명)의 벽은 높았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4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28위)를 2-0(21-12 2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이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안세영과 라이벌로 통하는 천위페이(26)는 현재 중국 대표팀 탈퇴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32강,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2-1로 이긴 안세영은 8강부터 장이만(중국·23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24위)를 차례로 2-0으로 제압해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안세영이 24일 중국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가오팡제를 꺾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지막 상대 가오팡제마저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코트 구석까지 커버하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가오팡제는 잇따른 범실로 무너졌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한때 19-6으로 13점 차까지 달아나며 낙승을 거뒀다. 파리올림픽 이후 부상 후유증과 협회 부조리를 폭로한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안세영은 협회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협회가 시정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대회 내내 한결 가벼운 플레이를 펼쳤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와 팬들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위력을 인정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5일 “안세영의 끊임없는 변화에 직면한 가오팡제는 두 게임을 치르는 동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오팡제는 7년 만에 국제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 기사 댓글에서 중국 팬들은 “(오랫동안 랭킹 1위였던)천위페이도 이제 안세영에게 밀리는데 가오팡제로는 무리다” “강력한 안세영을 상대로 결승에서 맞붙은 것만으로도 성과다” “안세영이 정상 컨디션일 때 꺾기란 어렵다” 등 안세영의 위력을 인정했다.
- ‘높이’와 ‘길이’의 무시무시했던 위력, ‘14점’ 커리를 압도한 ‘25점’ 웸반야마···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꺾고 3연승 질주
- 2024. 11. 24 17:25 스포츠종합
- 빅터 웸반야마. 샌안토니오 | AP연합뉴스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하늘 같은 높이가, 스테픈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무너뜨렸다. 샌안토니오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4로 이겼다. 3쿼터까지 끌려가다가 4쿼터에 33-13으로 크게 앞서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샌안토니오는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신인류’ 웸반야마였다. 웸반야마는 이날 25점·9어시스트·7리바운드·3블록슛의 전방위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샌안토니오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뽑은 신인 스테픈 캐슬도 19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커리가 상대 수비에 철저하게 틀어막히며 14점에 머물며 에이스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웸반야마의 장점은 220㎝에 달하는 큰 키지만, 그 키를 훨씬 능가하는 243㎝의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 또한 상대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다. 이 윙스팬에 힘입어 도저히 블록슛이 불가능해 보이는 슛도 걷어내며 3점슛의 타점은 막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날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바로 이 윙스팬이었다. 웸반야마는 93-90으로 앞선 경기 종료 3분여 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슛을 막기 위해 골든스테이트의 센터 케본 루니가 달려와 팔을 있는 힘껏 펴 저지해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이후 이어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서 린디 워터스 3세가 레이업을 시도했는데, 이를 블록슛해내며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어놨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앤드류 위긴스가 20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긴 했지만, 커리의 부진과 함께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1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스테픈 커리. 샌안토니오 | AP연합뉴스
- ‘미국전 4이닝 8K’ 다카하시, MLB 스카우트 앞 위력투···“포스트 야마모토 기대감”
- 2024. 11. 22 08:36 야구
-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 프리미어12 공식 SNS 프리미어12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미국을 꺾고 슈퍼라운드(4강) 첫 승을 올렸다. 일본은 국제대회 25연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일본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은 슈퍼라운드 첫 판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대회 6연승에 최근 국제대회 25연승을 달렸다. 반면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미국은 첫 판부터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초반 양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미국 선발 리치 힐(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과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4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가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쳐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프리미어12 공식 SNS 균형은 양팀이 나란히 불펜을 투입하기 시작한 5회부터 무너졌다. 5회초 미국의 선두타자 콜비 토마스가 다카하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미다 치히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일본도 5회말 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대럴 톰슨을 상대로 겐다 소스케와 사노 케이타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사카쿠라 쇼고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조노 가이토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오스틴 버논으로부터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일본은 7회말 무사 1·2루에서 고조노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 6-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8회말 2사 3루에서 구와하라 마사유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고조노가 또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고조노는 이날 홈런 2개 포함 5타수3안타 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일본 선발 다카하시는 한국전에서 4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이날 미국전에서 쾌투하며 메이저리그 관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B닷컴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다음을 찾기 위해 스카우트진이 움직이고 있다. 그를 무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MLB네트워크 존모로시는 경기 후 SNS를 통해 “다카하시가 스카우트 앞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메이저리그의 스터프를 보였다”고 전했다.
주간경향(총 9 건 검색)
- [취재 후]홍콩보안법의 위력(2020. 08. 21 15:22)
- 2020. 08. 21 15:22 국제
-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지난 7월 1일, 홍콩에 사는 다큐멘터리 감독 에이미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홍콩의 청년 정치인들이 홍콩을 탈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붙잡히기 전에 떠나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 소식을 듣고 나는 잠시 울었다. 요즘 나는 몹시 나쁜 시나리오의 영화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하늬 기자 한 달 뒤인 8월 1일, 홍콩 보안당국은 보안법을 피해 해외로 망명한 6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지명수배 전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배된 이들의 얼굴이 너무 앳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배된 6명 중에는 10대도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홍콩 상황에 대한 기사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입니다. 지명수배된 6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섭외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홍콩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이들 역시 너무 바빴습니다. 우산혁명을 이끌고 데모시스토당 주석을 역임한 네이선 로는 “인터뷰를 요청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 뒤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즈음 “지금까지 답을 못해 미안하다. 인터뷰 답을 바로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홍콩독립연맹’ 창립자 웨인 찬과는 연락이 잘 되다가 갑자기 뚝 끊겼습니다. 메시지를 아예 읽지 않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수배자 중 한명인 홍 라우에게 물어보니 “나 역시 웨인 찬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우산혁명의 주역 중 한명인 아그네스 차우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함께 기사를 준비하던 동료들과 걱정했습니다. “설마 중국 공안에 잡혀간 건 아니겠지?” “영국에 있는데 설마….” 설마를 연발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이른바 ‘금서’를 판매하던 홍콩 퉁뤄완 서점 관계자 중 한명이 태국 파파야에서 실종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웨인 찬에게 연락이 올까, 관련된 기사가 외신에 뜰까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이게 홍콩보안법의 위력이구나. 나와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이 어느 날 돌연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이런 생각을 하게 만다는 것. 다행히 웨인 찬과는 연락이 닿아 걱정에서 해방됐지만, 이 취재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홍콩의 누군가는 이런 걱정을 하고 있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홍콩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 취재 후
- [IT칼럼]중국 AI 기술 위력적인 이유(2020. 03. 27 15:37)
- 2020. 03. 27 15:37 경제
- 코로나19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택의 기로로 내몰았다. 쉽게 말하면 ‘민주주의냐, 전체주의냐’다. 뜬금없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다. 이 칼럼을 통해 늘 강조하지만 AI는 인간이 생산한 데이터를 먹고 큰다. 데이터는 인간의 실재를 반영하고, 그 실재는 AI의 학습재료가 된다. AI 기술의 예측 정확성은 인간이 유·무형 노동으로 생산한 데이터의 정교함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들어 기계가 자가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알고리즘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것은 실재와 동떨어진 가공된 실재의 결과물일 뿐이다. 다시 그 데이터는 언젠가 실재와의 거리를 검증해야 하는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는 이런 AI 개발자들에게 꽤 큰 과제를 던졌다.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번에도 딥마인드의 알파 시리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둑에 특화된 ‘알파고’가 아니라 의료 분야로 확장한 ‘알파폴드’가 주인공이다. 알파폴드는 수많은 후보 물질 가운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을 빨리 찾아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특정 바이러스의 치료 약물을 발견하려면 최우선으로 해당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야 한다. 모든 난제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그동안 고급 기술이 접목된 현미경 등을 활용해 이 작업에 나섰지만 지나치게 비싸거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알파폴드가 이 게임에 뛰어든 배경이다. 알파고에서 인정받은 학습 속도나 정확도는 그 이상으로 진화된 알파폴드 형태로 의료 분야에 이전됐다. 그 덕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요구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고, 치료 약물 발견도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게 단백질 구조 공개 데이터다. 지난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누적한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알파폴드는 자유롭게 접근해 학습재료로 삼았다. 심지어 중국조차 코로나19의 단백질 구조를 공개접근 데이터베이스로 개방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놓아준 과학자들의 공로가 있었기에 알파폴드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 알파폴드도 화답했다. 그들이 공들여 개발한 모든 코드와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내놓았다. 어떤 과학자들이든 마음껏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특허로 묶지 않고 소스를 공유한 것이다. 이를 공동체를 위한 민주적 데이터 공유모델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정반대의 풍경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경로를 예측하기 위해 적잖은 국가들은 디지털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그것이 빠른 해결을 위한 첩경임을 알고 있었다. CCTV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자를 솎아냈고 격리했다. 이 과정에 마스크를 썼어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이 동원됐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이를 독려했다. 감시목적으로 중국 정부가 축적한 시민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 정부는 AI의 기술 진화를 위해 이것을 활용했다. 시민의 동의는 애초부터 고려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유형을 전체주의적 데이터 수집 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의 다급함을 타고 올라 새로운 선택지를 펼쳐보였다. 자발적 데이터 공유모델이냐, 전체주의적 수집 모델이냐. 어느 쪽이든 AI의 기술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희생해야 할 대가엔 너무나 큰 차이가 존재한다. 시간과 비용에서 효율적인 방식은 후자에 가깝지만, 우리는 더 많은 프라이버시 정보를 기계를 위해 바쳐야 한다. 중국이 AI 분야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까닭이다. AI 경쟁이 심화할수록, 중국 AI 기업이 부상할수록 세계는 더 많은 프라이버시의 희생을 속도와 경쟁력과 자본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할지 모른다. 자발적 데이터 공유모델이 뒤로 밀리는 순간 인류는 AI 데이터 라벨러로 전락할 수도 있다.
- IT칼럼
- 국민연금 ‘주주권’ 위력 발휘할까(2019. 01. 21 14:55)
- 2019. 01. 21 14:55 경제
- ㆍ한진그룹에 대해 적극적 행사 천명… 수탁위 소극적·시간 부족으로 쉽지 않아 “대한항공·한진칼에 공정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 1월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운용위)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이다. 박 장관이 한진그룹 과 함께 언급한 ‘주주권’은 그동안 국민연금이 행사했던 주주권과는 결이 다르다. 이제껏 투자한 기업의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던 ‘종이호랑이’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각종 일탈행위로 기업 가치를 떨어뜨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 일가의 경영권에 제동을 걸 경우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 이후 첫 경영참여 사례가 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박 장관의 선전포고가 불발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언명했지만, 국민연금의 행보가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경영권 침해를 우려한 재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행보도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과연 한진그룹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통해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적극적 주주권 행사, “할 시간이 없다” “현실적으로 너무 촉박하다. 결국은 시간 싸움인데 국민연금도, (기금운용위 산하의) 수탁자책임전문위도 다 손을 놓고 있다. 전문위원들의 성향을 보더라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 한 수탁자책임전문위원(이하 수탁위)은 이렇게 얘기했다. 수탁위는 기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자문기구인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개편한 전문가 조직이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대주주·경영진의 주주가치 훼손 행위를 검토하고 주주권 행사 수준을 결정해 국민연금에 의견을 제출한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가 수탁위 손에 달린 것이다. 왜 칼자루를 쥔 수탁위 내부에서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일까.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2.45%를 가진 2대 주주다.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진칼 지분은 7.34%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 일가(28.93%), 국내 사모펀드(PEF)인 KCGI(10.7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그룹 계열사 주총에서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조양호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 조현태 사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 일가의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반대 의결권과 같은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로는 국민연금의 뜻을 관철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현재 국민연금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주주제안은 결격사유가 있는 이사에 대한 해임 요구다. 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이 기업 가치를 훼손시켰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0년 3월까지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를 남겨둔 조 회장에 대한 해임 요구안이 거론되는 이유다. 조 회장의 이사직 해임 요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이 서둘러 주주제안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발표하면서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권부터 먼저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20년까지 이사 선임·해임과 같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보류하고 ‘제한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도 주주제안을 통해 조양호 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안을 추진할 방법은 있다. 기금운용위가 이사 해임에 관한 주주제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강력한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주주제안에 대한 모든 절차를 오는 2월 8일까지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주총회가 열린 날은 3월 23일. 상법상 주주제안은 해당 기업의 전년도 정기 주주총회로부터 6주 전까지 이사회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2월 8일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국민연금은 보름 남짓한 시간 동안 수탁위의 의견을 취합하고 주주들에게 주주제안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절차까지 밟아야 한다. 국민연금이 새 사외이사를 추천해 선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 쉽지 않다. 여태껏 후보 선정작업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 사외이사를 찾아 설득하는 과정을 밟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탁위원은 “우리 쪽으로 공이 넘어오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무언가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복지부에서 의도적으로 뒤늦게 일정을 잡아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계 반발·친기업 행보 부담 수탁위원의 면면을 따져봤을 때 ‘전향적인’ 주주권 행사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수탁위는 진보적 색채가 짙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외부 시선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탁위 위원장을 맡은 박상수 경희대 교수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비판적인 인사에 가깝다. 박 위원장은 예전 한 언론 기고를 통해 “국민연금기금 운용은 정부의 통제와 관리에 예속돼 있고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 역시 정부의 산하기관에 불과한 구조로 짜여 있다”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득보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수탁위 내부 관계자는 “언론에 비친 것과 달리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물론 수탁자책임전문위원들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이대로라면 스튜어드십 코드와 관계없이 행사할 수 있는 반대의결권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와 보수야당의 반발도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해 6월 발표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의 문제점’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할 경우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활동에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연금의 기업경영 개입 정당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에서도 경총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방침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도 17일 논평에서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대한항공 경영에 간섭하려는 것은 거대한 부패를 조작하는 일”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실시를 전면 중지하라”고 밝혔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행보 역시 국민연금으로서는 부담이다. 정부가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 이후 규제혁신과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시기에 자칫 국민연금이 기업을 옥죄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근 변호사(민변 부회장)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는 혁신성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정경제도 있다”며 “이번에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 [렌즈로 본 세상]포항역 천장을 뚫은 지진의 위력(2017. 11. 21 15:48)
- 2017. 11. 21 15:48 사회
-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에 이어, 포항에도 11월 15일 오후 5.4 규모의 지진이 덮쳤다.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까지 불러온 포항 지진은 온 국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포항 지진 후 이틀째인 17일 포항역 천장 부착물이 떨어져 있어 대합실 일부를 출입통제하고 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천장을 보면 이틀 전의 지진 규모를 상상하고도 남는다.
- 렌즈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혈압 낮추고 잠 솔솔~ 검은콩의 위력
- 2024. 08. 13 17:55 건강
- 다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은콩은 혈압을 낮추고 수면과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픽셀이미지 검은콩(흑태, 서리태 )이 흰콩에 비해 혈관 기능을 개선해 혈압을 낮추는 식물 화합물이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검은콩은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검은콩의 신통한 역할을 발견한 연구 결과를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혈압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연구진은 검은콩과 흰콩을 섭취하도록 했고 검은콩을 먹은 쥐가 흰콩을 먹은 쥐에 비해 혈압이 낮고 동맥 유연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진은 쥐가 검은콩을 꾸준히 먹었을 때 그 효과가 유지됐다며 검은콩을 꾸준히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검은콩에는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더 많이 들어있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이다. 검은콩을 먹으면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을 조절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단은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을 향상하고 밤에 깨어나는 횟수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콩은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섬유질도 챙길 수 있다. 한 컵당 섬유질 15g이 들어있어 장내 미생물군을 키우고 염증을 줄이는데 탁월하다. 뉴저지주 해켄색 메리디언 헬스 존 토이러 암 센터의 수석 의사인 안드레 고이 박사는 최근 뉴욕포스트에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 통째 음식을 먹고 검은콩과 같이 단백질 공급원인 식물성 식품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다이어트에도 좋다. 검은콩 같은 콩류는 우리 몸속에 배고픈 욕구를 줄인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콩의 작용은 요즘 핫이슈인 체중감량 약인 오젬픽과 위고비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진대사 촉진하는 5가지 슈퍼푸드는?신진대사란 섭취한 영양이 에너지로 전환되며 신체를 활동하게 하는 모든 신체적 활동을 말한다. 신진대사가 잘 되는 경우는 에너지 활용이 활발해 지방 연소가 빠르고 우리 몸에 지...https://lady.khan.co.kr/health/article/202403110644001
- 日현지 전문가가 말하는 ‘K뷰티’ 위력···“그것은 마법이니까”
- 2021. 07. 23 11:08 뷰티
- ‘K뷰티’ 한국 화장품들이 아마존재팬, 라쿠텐 등 일본 대형 쇼핑몰 판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각 홈페이지K뷰티의 일본 열도 공략이 뜨겁다. ‘라쿠텐’ ‘아마존재팬’ 등 일본 대형 쇼핑몰 화장품 판매 랭킹을 살펴보면, 한국 화장품들이 스킨케어부터 색조 분야까지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5월 일본향 화장품 수출 규모는 12%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수출 규모 순위도 2019년 4위에서 미국을 제치고 2위로 뛰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최근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중장년까지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라비에프 정혜윤 대표가 일본 마루이 백화점, 아토코스메 도쿄, 미야시타 파크에서 진행한 K-뷰티 팝업스토어. 사진| 라비에프 제공일본에서 패션, 뷰티, 헬스케어 기업 ‘베리시마제이(bellissima-J)’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윤 대표는 “K뷰티의 인기가 뜨겁다”고 전한다. 정 대표는 화장품 편집숍 ‘라비에프’를 론칭한 뒤 마루이백화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한국 뷰티 브랜드의 일본 진출과 시장 확대를 돕고 있다. “일본 내 K뷰티의 인기는 5년 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작된 후 최근 제2의 K팝 붐을 타고 일본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K-뷰티의 인기 요인으로 ‘명확한 타깃팅’을 꼽았다. “K뷰티의 인기는 K팝 아이돌의 무대 메이크업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며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그 영향으로 아이돌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립, 글리터, 파운데이션 제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한국 화장품기업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연령, 성별, 소득 수준을 분석한 뒤 내놓은 귀여운 상품 패키지도 제대로 여심을 저격했습니다.” K뷰티의 성공은 일본 화장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K뷰티의 영향으로 마케팅이나 제조 인식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본 화장품 기업들은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에는 보수적인 면이 있었죠.” 일본 화장품 업체에서도 한국 브랜드가 먼저 선보인 비즈니스맨을 위한 BB크림, 컨실러 같은 남성용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외모에 민감하고 트렌디한 중장년층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 전쟁이 뜨겁다. 정 대표는 일본 내 K뷰티의 이미지를 한 마디로 ‘마법’이라고 표현했다. “K뷰티는 일본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마법’같은 존재예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새로운 화장품들이 빠르게 출시되고 있으니까요.”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 일본에서 펼쳐지는 K뷰티의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 ‘저렴이’ 브러시의 위력
- 2016. 03. 31 16:35 뷰티
- 가성비 좋기로 알려진 립 브러시와 아이섀도 브러시.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지만 품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 알짜 브러시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사용해보고 평가했다. 품평단 권선영(권선영터치 원장), 주은(오프레플러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Part 1 립 브러시 립 브러시 가벼운 족제비 모를 사용해 입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3,500원, 스킨푸드. 발림성 ★★★★ 밀착력 ★★★ 족제비 모라 확실히 립스틱이 자연스럽게 발린다. 다만 탄력이 없어서 끝으로 갈수록 모가 벌어지는데 입술 전체에 펴 바르긴 좋겠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끝이 뾰족해 입가 부분도 섬세하게 바를 수 있다. 터치감은 풍성하나 탄력이 약한 편이다. 손잡이 부분이 길어 그립감이 좋고 천연 모 특성상 잘 상할 수 있으니 세척은 자주 해야 할 듯. 주은 립 브러시 섬세한 브러시로 뭉침 없이 립스틱이 고르게 발린다. 3,000원, 올리브영. 발림성 ★★★★ 밀착력 ★★★ 모가 길어서 바르기 편하나 잘 휘어져 립스틱이 잘 묻지 않는다. 브러시 끝이 뾰족해 립 라인을 섬세하게 만들 수 있으나 ‘힘 조절 스킬’이 필요할 듯.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모가 강한 느낌이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발린다. 입술에 댔을 때 잘 휘어지는 편. 모가 얇아 입술 전체에 바르려면 여러 번 터치해야 하는 게 다소 불편하나 가격 대비 사용감은 좋은 편. 주은 이지 립 브러시 탄력이 있는 인조 모로 립 컬러를 입술에 꼼꼼하게 메워준다. 2,500원, 미샤. 발림성 ★★★ 밀착력 ★★★★ 탱탱하고 탄력 있다는 느낌보다 부드럽게 잘 발리는 쪽에 속한다. 뭉치지 않아 라인을 그릴 때 사용하면 좋겠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숱이 적어서인지 발림성이 약하다. 입술에 브러시를 가져다 대고 그리면 모가 벌어지고, 손잡이 부분이 짧아서 사용하는 데 약간 불편한 점이 아쉽다. 주은 에코뷰티툴 오토 립 브러시 탄력 있는 모로 선명한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4,000원, 이니스프리. 발림성 ★★★★ 밀착력 ★★★★ 모가 탄탄하고 짱짱해 끝이 벌어지지 않아 얇고 선명한 라인 표현이 가능하다. 푸시 타입이라 뚜껑을 잃어버릴 일이 없고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끝이 뾰족해 잘 발리지만 손에 힘을 주면 넓게 퍼져서 두꺼워진다.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에 딱 좋은 사이즈라 크기는 마음에 든다. 주은 이지 립 브러시 끝이 모아지는 형태로 정교한 입술 라인을 완성해준다. 2,500원대, 토니모리. 발림성 ★★★★ 밀착력 ★★★★ 모가 적당히 탄력 있고 부드러워 매끈하게 잘 발린다. 뾰족한 브러시 모양으로 립 라인을 연출할 때 효과적일 듯.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모의 면적이 좁으면서도 두께감이 균일해 부드럽게 잘 발리고 모가 탱탱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양 변화 없이 매끈하게 잘 발린다. 주은 Part 2 아이섀도 브러시 섀도 브러시 부드러운 족제비 모로 피부에 닿는 촉감이 매끄럽다. 3,500원, 스킨푸드. 발림성 ★★★★ 밀착력 ★★ 브러시가 부드러워서 아이섀도가 매끄럽고 균일하게 잘 발린다. 예민한 눈 밑 부위에 발라도 자극이 거의 없다. 가루 날림이 약간 있는 편이지만 가격 대비 사용감이 좋아 추천하고 싶을 정도.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천연 모라 그런지 터치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발린다. 아이섀도를 풍부하게 머금은 건 좋지만 모가 길어서 가루 날림이 심한 편. 브러시가 풍성해 중간 포인트 아이섀도를 바를 때 사용하는 게 좋겠다. 주은 교체용 섀도 팁 폭신한 루비셀 스펀지 팁을 사용해 촉감이 부드럽다. 1,800원, 올리브영. 발림성 ★★★★ 밀착력 ★★★★ 탄력이 강한 편이고 부드럽게 잘 발린다. 팁을 옆으로 돌리면 포인트 아이섀도를 바를 때 사용하기 좋다. 무엇보다 가루 날림이 거의 없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아이섀도가 잘 묻어나고 발림성이 좋아 눈두덩에 고르고 얇게 잘 발린다. 팁의 옆 너비가 좁은 편이라 포인트 줄 때 활용하기 좋다. 주은 섀도우 팁 브러시 내구성이 강한 루비셀 소재로 뭉침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해준다. 2,000원, 미샤. 발림성 ★★★★ 밀착력 ★★★★ 가루 날림도 없고 무게가 가벼워 사용하기에 편하며 눈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보기와는 다르게 팁이 단단해서 놀랐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탄력도 적당하고 팁이 넓어서 안정적으로 폭 넓게 발린다. 아이섀도가 많이 묻어나는 편으로 끝 쪽으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줄 때 사용하기에도 좋겠다. 팁은 단단히 고정돼 있어 바를 때 흔들림이 없다. 주은 에코뷰티툴 스몰 아이섀도 브러시 부드러운 마모로 제작돼 눈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3,500원, 이니스프리. 발림성 ★★★★ 밀착력 ★★ 부드럽게 잘 발리긴 하나 밀착력이 떨어진다. 모질이 가벼워 뭉침 없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연출하기에 좋다. 약간의 가루 날림이 있는 게 흠.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브러시 모가 머금은 아이섀도 양에 비해 발리는 양이 적은 편. 눈두덩에는 무리 없지만 눈꼬리 부분에는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브러시가 끝으로 갈수록 퍼지는 모양으로 스머지하게 발리는 편. 주은 프로페셔널 브러시 탄력 있는 브러시로 고르게 펴 바르기 좋다. 3,800원대, 토니모리. 발림성 ★★★★ 밀착력 ★★★★ 브러시 모는 짱짱한데도 터치감이 부드럽고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다. 아이섀도 발림성은 보통이고 많이 묻어나지도 않아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안성맞춤. 권선영 발림성 ★★★★ 밀착력 ★★★★ 탄력감이 적당해 부드럽고 매끈하게 발린다. 짧고 탄력 있는 모질에 납작한 모양이라 속눈썹 라인을 따라 얇은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다. 주은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김석영, 이소현 ■제품 협찬 / 미샤(080-080-4936), 스킨푸드(080-012-7878), 올리브영(1577-4887), 이니스프리(080-380-0114), 토니모리(080-35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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