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수능 분석·의대 전략’ 유튜브로 보세요
- 2024. 11. 18 11:25 육아/교육
- EBSi 공식 유튜브 채널(@EBSi)에서 입시 설명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는 11월 21일(목) 오후 2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수능 분석과 정시/의대 지원 전략’을 주제로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총 4개 섹션으로 나뉘며, 첫 번째와 두 번째 섹션에서는 EBS 대표강사인 한병훈 선생님과 심주석 선생님이 각각 국어와 수학 과목의 출제 경향에 대해 집중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대입 및 진로 상담 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EBS 윤윤구 대표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윤 강사는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주제로 변화하는 입시 판도 속 정시 지원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섹션에는 대교협 김형길 교사가 연사로 나선다. 김 교사는 ‘2025학년도 의대 지원 전략’이란 주제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대 합격선 변화 등 의대 증원과 관련한 내용을 종합해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여 신청은 수험생, 학부모, 교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선착순 조기 마감됐다. 신청하지 못 한 경우 취소된 잔여석에 한해 11월 18일(월) 오후 3시부터 EBSi 사이트를 통해 추가 접수를 진행하며, 설명회 당일 취소분 및 잔여석에 대해서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EBSi 공식 유튜브 채널(@EBSi)에서 입시 설명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는 ‘2025학년도 수능 분석 내용’과 ‘정시 지원 전략’을 담은 ‘입시설명회 자료집’도 제공한다. EBS 관계자는 “교육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두 기관의 현장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대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BSi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버드 의대 ‘독감·코로나’ 막는 비강 스프레이 개발했다
- 2024. 09. 30 18:12 건강
- 하버드 의과 연구진이 개발한 비강 스프레이, 겨울철 감염병 예방 혁신을 일으킬까? profispray 홈페이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비강 스프레이가 감기, 독감은 물론 코로나19를 99% 이상 막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MarketWatch에 따르면 이 스프레이는 무해한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만약 그 효과가 입증된다면 겨울철 감염병 예방에 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학술 저널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진은 이 스프레이가 비강 내부를 코팅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이를 9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스프레이는 공기 중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비강에서 바로 차단하는 원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실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용 제품 규제를 통과하지 않았으며, 대신 개인 위생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구진은 3D로 프린팅한 인간의 코 모형을 통해 스프레이의 효능을 테스트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제프리 카프 교수는 MarketWatch에 “이 스프레이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SARS-CoV-2(코로나바이러스),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그리고 세균성 폐렴까지 99.99% 이상 줄여주며, 그 효과는 8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심각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쥐 중 스프레이를 사용한 모든 쥐가 생존했다. 반면 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쥐는 모두 죽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현재 이 스프레이는 프로피(Profi)라는 상표명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판매 중이다. 성분은 펙틴, 겔란, 폴리소르베이트 80, 벤잘코늄 클로라이드, 페네틸알코올 등이 사용됐다. 이들 성분은 모두 FDA의 비활성 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안전성이 인정된 성분’으로 분류되어 있다. 연구진은 스프레이를 의료용 제품으로 승인받기 위해 FDA 규제를 통과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신 개인 위생 제품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 12세 이상 사용 가능하며 하루 3회 최소 4시간 간격으로 뿌릴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로 책정됐다. 올겨울 독감 시즌에 이 스프레이가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 서울대 의대·법대 이어 경희대 한의대까지 섭렵하는 최용구
- 2006. 03. 01 화제
- “의학, 법학, 한의학… 학문에 경계가 있나요? 전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겁니다” 지난 2월 7일 경희대가 발표한 2006학년도 편입학생 명부에는 독특한 이력의 사나이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만학도’ 최용구씨(39)가 그 주인공.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거쳐 경희대 한의대까지, 그는 남들이 한 곳도 가기 힘들다는 명문대를 무려 세 번이나 합격했다. 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요, 일상이라는 최용구씨의 ‘튀는’ 인생과 만난다. 39세의 미혼남, 또 다시 대학에 가다 그저 남들처럼만 살았더라면 지금쯤 의사가 되었을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법조계 입문을 꿈꾸며 야심차게 사법고시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도. 하지만 이 사내는 이상하리만치 ‘보장된 미래’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보유 중인 명문대 졸업장만 두 개. 하지만 ‘못말리는 학구열’은 그를 또 다시 ‘캠퍼스’로 밀어 넣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부가 좋고 재미있으니까.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대 의대와 법대를 거쳐 올해 경희대 한의대에 편입학한 최용구씨(39). 어려서부터 공부가 좋았다. 살면서 부모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 들어 봤다는 독특한 사내다. 오히려 부모가 ‘책’만 파고드는 아들을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머리가 좋은데다 공부에 취미까지 남달랐으니 성적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는 서울대 의대 입학 당시 치른 대입학력고사에서 경기도 내 학생 중 최고 득점을 기록해 ‘수재’로 언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 3 때 진로를 결정하며 의대를 선택한 건 다분히 형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삼형제 중 막내인데 바로 윗 형이 당시 서울대 의대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형의 입을 통해 의대생들의 생활상을 전해들으며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987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 1993년 2월 졸업장을 거머쥔 그는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병원 인턴 과정까지 밟으며 무려 13년을 ‘예비 의사’로 살았다. 하지만 이후 그가 보인 행동은 뜻밖이 아닐 수 없다. ‘병원’으로 가야 할 사람이 ‘서울대 법대’에 편입학 신청서를 제출하며 주위를 놀래킨 것. 누가 봐도 ‘미친 짓(?)’이 아닐 수 없었다. 의사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예과 2년, 본과 4년까지 학부만 무려 6년에다 인턴, 레지던트, 군대까지 마치자면 13~14년이 훌쩍 지나버리게 마련. 하지만 그 힘든 과정 끝에는 밝은 미래가 보장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지옥 속에서 참고 견딜 힘을 얻는다. 하지만 최용구씨의 경우에는 열매는 맛보지도 못하고 10여 년이란 긴 세월을 구슬땀만 흘린 셈이니 보통 사람의 눈에는 그가 이상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당시의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느냐”는 물음에 최용구씨는 “크게 실망하셨을 부모님께는 지금도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내 자신을 위해선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의대에 다닐 때부터 법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의학 공부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전공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해 당시엔 시도해볼 생각도 못했죠. 법학에 제대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건 공중보건의로 군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좀 있다 보니…. 법이라는 게 태초부터의 지혜가 낙엽처럼 한겹 한겹 쌓여 만들어진 거잖아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나더군요. 대학에 진학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그때 생겼어요.” 향후 10년간 한의학 공부해 레지던트까지 마칠 계획 남들은 한 곳도 가기 힘들다는 명문대를 무려 세 곳이나 섭렵하고 나섰으니 과히 대단하긴 하다. 하지만 영역이 전혀 다른 학문을 연거푸 넘나드는 그의 기이함만큼은 솔직히 이해가 쉽지 않았다. “남들은 전혀 다른 학문 세계를 왔다갔다 한다고 말하지만 전 의학과 법학, 그리고 한의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왜 법학에서도 의학적 근거가 자주 거론되고, 의학에서도 의료 사고시 손해배상 등과 같은 법률적 지식이 필요하잖아요. 또 양의학을 공부하면서 미지의 분야가 아직 많다는 걸 느꼈어요. 특히 양의학으로 고쳐지지 않던 병이 한의학으로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한의학에 본격적인 호기심을 갖게 됐죠. 평소 케이블 TV를 통해 법정 재판을 생중계해주는 미국의 ‘Court TV’를 즐겨 보는데 미국의 법정에는 거의 매 재판마다 의사가 등장하고, 변호사들 또한 의학 지식이 상당해 보이더군요. 이처럼 의학과 법학, 한의학에는 접점이 있고, 제 생각에 그 접점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거라 생각합니다. “ 사실 법대를 졸업한 후에는 취직 생각도 전혀 없진 않았다고 한다. 병원에 레지던트로 다시 들어가 의사가 될까, 신문사에 전문기자로 취직을 해볼까 등.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한의학 공부에 대한 미련은 그를 또 한 번 움직였고 기대도 않다던 상황에 입학 통지서까지 받게 되자 그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의대 공부 또한 의대 못지않다. 정규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 나간다고 해도 레지던트 과정까지 마치고 한의사가 되려면 장장 10년을 더 책 속에 머리를 묻고 살아야 한다. 하지만 최용구씨는 “한의학을 공부해 가능하면 레지던트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양방과 한방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최용구씨는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 앞으로 10년 후면 그의 나이 마흔아홉이 된다. 그렇다면 지천명의 나이에 첫 직장을 갖겠다는 말인데 한마디로 ‘기인’도 이런 ‘기인’이 또 있을까 싶다. 물론 그에게도 두려움이 전혀 없진 않다. 의대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은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가정까지 꾸리고 산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까지 미혼에다 부모와 형들로부터 경제적 도움까지 받고 사는 형편. 하지만 그는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마다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간다. 그리고 주문을 왼다.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재미가 있겠어?”라고 말이다. 요즘 들어 그에겐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엄청난 액수의 학비 마련이 그것. 입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얼마 전 스무살 무렵 잠시 해보고는 하지 않았던 아르바이트 전선에까지 다시 뛰어들었다. 모 제약회사로부터 일감을 따 일주일 밤낮 없이 번역을 해 그가 받은 돈은 5백6만원. “조금은 남을 줄 알았는데 등록금이 글쎄 5백1만원이나 되더라”라며 졸업까지의 6년을 걱정하는 그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그의 바람은 소박하다. 돈 걱정 않고 맘 편히 공부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것. 공부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보람되다는 최용구씨에겐 인생의 목표가 따로 없다. 그냥 매순간 그때 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좇아 최선을 다하는 삶. 그는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고, 행복은 성적순도 재산순도 아니라고 말이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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