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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총 114 건 검색)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노선 7월 증편···매일 15회 왕복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노선 7월 증편···매일 15회 왕복
2023. 06. 07 20:37 생활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15회 왕복 운항으로 증편해 제주 노선 공급난 해소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김포∼제주 노선 재운항 후 하루 12회 왕복 운항하며 매일 4천536석을 공급했다. 누적 공급석 32만석을 넘어섰고, 누적 탑승률 95%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증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하루 1천134석 증가한 5천670석을 공급하며,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증편분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증편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재운항 초기 진행했던 ‘9천900원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재 보잉 737-800 3대를 운영 중인 이스타항공은 연내 737-800 기종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되는 항공기는 우선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지방발 제주노선에 투입되며, 오는 9월 김포∼송산(대만 타이베이) 노선부터 국제선에 투입된다.
사명까지 바꿨지만…이스타항공 연내 재운항 어려울 듯
사명까지 바꿨지만…이스타항공 연내 재운항 어려울 듯
2022. 09. 26 15:31 생활
이스타항공이 운영 자금 추가 투입은 물론 사명까지 바꿔가며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연내 재운항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타항공에 재무 구조 개선 명령을 사전 통지했고, 이르면 다음달 초 실제 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국토부 장관은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항공교통 사업자에 재무구조 개선을 명령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심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한 뒤 AOC 발급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종사 등의 인력 구성이 적절한지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AOC발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이 날 이스타항공은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며 “사명과 본사 소재지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은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인수인이 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며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고 강조하며 “회생 과정에서 이전 대주주와 이상직 전 의원과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고, 이들은 단 한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자 ‘성정’은 대전·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현직 대표들은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면허 발급 절차를 철저히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전 경영진의 의도치 않은 실수가 국토부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었거나 부족함이 없었는지를 냉정히 돌아보겠다”며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1년 1개월 만에 회생절차 졸업
이스타항공, 1년 1개월 만에 회생절차 졸업
2022. 03. 22 18:25 생활
이스타항공 제공이스타항공이 1년 1개월만에 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2일 이스타항공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계약이 무산되자 2021년 2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이스타항공은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을 인수자로 선정했고, 성정은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업회생절차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변제 대상인 약 153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전액이 변제됐다”며 “약 445억원 상당의 공익채권(미지급 임금·퇴직금) 등도 변제됐다”고 부연했다. 또 “이스타항공이 운항 재개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 입국자의 격리 지침 완화로 이스타항공의 영업과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에 따라 총 회생채권 3300억원 가량을 4.5% 변제 비율로 상환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재운항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으며, 현재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스타항공은 AOC를 취득 후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여객기는 3대지만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에 1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4~5월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4~5월 운항 재개
2022. 03. 10 15:25 생활
이스타항공이 이달 내 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종결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 종결 여부를 이달 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 종결 신청은 2021년 2월 서울회생법원이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1년 1개월만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회사가 거의 정상화된 상태”라며 “운항 등의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도 회생절차를 종결할 때”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재운항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으며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5월 AOC를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여객기를 3대 보유 중이지만, 운항 확대에 따라 연내까지 여객기 1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4~5월 운항 재개
이스타항공, 재이륙 속도낸다…경영진 인사·조직개편 단행
이스타항공, 재이륙 속도낸다…경영진 인사·조직개편 단행
2022. 02. 11 12:34 생활
기업회생정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재이륙에 속도를 낸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성정은 지난 해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경영총괄 부사장은 인수기획단장인 최성아 부사장이 맡는다. 최 부사장은 형 회장의 사위다. 변호사인 최 부사장은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인수 협상을 이끌었다. 영업총괄 부사장에는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 대한항공 출신 문종배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으며 영업본부와 운송본부를 총괄한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인 안성용 상무가 맡는다. 이스타항공은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재운항과 기업회생절차 졸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날 이스타항공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AOC 최종 인가가 나오는 즉시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객기를 추가 도입해 연내 총 1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경영진 선임 등 재운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빠른 정상화로 항공시장 ‘리오프닝’(재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AOC 국토부 가인가…승무원 운항 교육 시작
이스타항공, AOC 국토부 가인가…승무원 운항 교육 시작
2022. 01. 18 19:14 생활
이스타항공 제공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가인가를 받으며 재운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예비평가에서 이스타항공 AOC를 가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 개시 전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안전 면허 성격으로, 항공사는 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2020년 3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자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마련한 승무원 등의 종사자 업무·훈련 교범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가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스타항공은 하루 뒤인 18일부터 해당 교범에 따라 승무원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승무원은 김포공항의 티웨이항공 훈련센터에서, 조종사는 외부에서 훈련·교육을 받는다. 이스타항공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과해야 AOC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항공기 성능을 인증하는 표준감항 증명, 비상탈출 훈련, 시범 비행 등 절차가 남아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787-800 여객기 3호기 도입을 완료해 총 3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의 AOC 최종 인가가 나면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통상 AOC 발급에 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3월 국내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에 6대, 연말까지 총 10대의 여객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매각 과정에서 정리해고된 조종사와 승무원 등 복직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스타항공, 기존 주식 전량 소각…성정 지분율 100% 최대주주
이스타항공, 기존 주식 전량 소각…성정 지분율 100% 최대주주
2021. 11. 26 18:24 생활
이스타항공 제공이 스타항공이 기존 주식 전량을 소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면서 구주를 소각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무소속) 의원의 자녀가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지분율 41.65%)와 이 의원의 형이 대표로 있는 비디인터내셔널(7.68%) 뿐만 아니라 군산시청(2.06%), 증권사, 개인주주 등이 보유한 구주는 모두 소각됐다. 인수자인 ㈜성정은 신주 1400만200주를 확보하며 지분율 100%로 최대 주주가 됐다. 새 주인을 맞이한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 국토교통부에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다. AOC를 발급받으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항공기 3대로 국내선을 운항하고, 이후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려 국제선 운항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회생안 인가
이스타항공, 회생안 인가
2021. 11. 12 18:37 생활
이스타항공 제공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법원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면서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고비를 하나를 넘었다. 서울회생법원은 12일 채권단 동의를 받은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권 변제를 하는 동시에 재운항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지만,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발급과 추가 자금 확보 등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있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토교통부 AOC 심사를 받고, 이르면 내년 초 AOC를 발급받을 계획이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 개시 전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 면허로, 항공사는 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AOC를 우선 취득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즉시 국내선 운항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부는 앞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고, 전 대표이사 명의로 발급받은 항공운송사업면허증의 이스타항공 대표를 현 대표로 변경해야만 AOC 발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조만간 국토부에 AOC 발급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내년 초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787-800 여객기 2대와 추가로 1대를 리스해 총 3대로 국내선을 우선 운항할 계획이다. 1년가량 운항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AOC 발급이 내년 하반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타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국토부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 자금력도 AOC 평가 대상이기 때문에 성정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수적이다. 성정은 AOC 발급 관련 비용뿐 아니라 항공기 리스비, 향후 발생할 직원 임금까지 부담해야 한다. 지급한 인수자금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기존 부채 상환에 활용되기 때문에 성정은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항공기를 띄우기 전까지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AOC 발급이 늦어지면 성정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불황도 이스타항공 회생의 변수로 꼽힌다. 국내선 공급이 포화상태인데 이스타항공까지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면 LCC 간 ‘출혈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 상승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국제선 여객 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인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인수전 2파전 양상
이스타항공 인수전 2파전 양상
2021. 06. 14 18:34 생활
이스타항공 본사가 있었던 강서구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이스타항공 새주인 후보가 쌍방울그룹과 중견기업 ㈜성정 2파전으로 좁혀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이날 오후 3시 인수·합병(M&A)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쌍방울그룹 1곳만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 관련 자료를 받은 인수의향자는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여 곳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참여 의사를 전했다. 이스타항공 2000억에 달하는 부채에 부담을 느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하림그룹 등은 실제 입찰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입찰 공고 전 중견 건설업체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 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새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인수(투자) 금액을 입찰해야 인수가 가능하다. 새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금액을 입찰했더라도 인수 예정자가 입찰자와 동일한 인수 금액을 다시 제시하면 매수권을 우선 행사할 수 있다. 쌍방울그룹은 ㈜성정의 인수 금액인 1000억원가량보다 높은 약 1200억원을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인수금액을 다시 제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으며,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성정은 자금력에서 쌍방울그룹에 밀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 연매출은 각각 300억원, 14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이 200억원가량 차이가 있는 만큼 ㈜성정의 인수 포기가 점쳐지지만, 당장 활용 가능한 현금 동원력을 고려하면 ㈜성정이 추가 자금을 투입해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쌍방울그룹은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자금을 모아야 하지만, ㈜성정은 단독으로 인수 자금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쌍방울그룹 자금 조달 계획,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하고 성정㈜에 인수 의사를 확인한 뒤 21일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광림,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IOK)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섰다. 앞서 인수추진위원장으로 김정식 이스타항공 전 대표도 선임했다.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보유한 쌍방울그룹은 주 고객층인 20~30대 회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하면 항공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저비용항공사(LCC) 주 이용층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쌍방울이 항공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타항공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속옷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수익이 나기 어렵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1~2년의 시간이 필요한 점은 인수 기업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부채를 제외하고도 항공기 리스, 조종사 교육, 항공운항증명(AOC) 취득 등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서 15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타항공 부채도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타항공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700억원이며,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 입찰…하림은 포기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 입찰…하림은 포기
2021. 06. 14 15:49 생활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단독 입찰했다. 경쟁을 벌이던 하림은 인수를 포기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인수·합병(M&A)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17일 이스타항공 본사가 있었던 강서구 사무실 모습. 연합뉴스 인수 관련 자료를 받은 인수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여곳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참여했다. 이스타항공의 2천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부담을 느껴 실제 입찰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그룹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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